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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자체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로 수돗물을 생산하는 탄소중립 모델을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다.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동구 용연정수장에 3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직접전력거래계약(PPA) 방식으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직접전력거래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 소비자가 직접 계약을 맺고 일정 기간 전력을 거래하는 제도다.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상수도사업본부가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현대건설과 함께 체결한 용연정수장 부지 활용 태양광 직접전력거래계약 발전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2035년까지 10년간 태양광 발전사업인 ‘빛고을시민 용연 PPA 햇빛발전소’를 운영한다. 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은 발전사업자로서 태양광발전소를 설치·유지·관리하고 전기를 생산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발전소 설치 부지를 제공하고 생산된 전력을 활용하며, 현대건설은 전력 거래를 담당한다.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은 이를 위해 공사비 3억4000만 원을 투입해 용연정수장 내 유휴부지 1442㎡에 3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최대 사업 기간은 30년이며, 10년 단위로 최대 두 차례까지 갱신할 수 있다.기존 태양광 발전은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방식이지만, 직접전력거래계약을 활용하면 전력 사용자가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한전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전력을 직접 생산·공급해 계통 안정성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시는 용연정수장에서 하루 28만 t, 남구 덕남정수장에서 22만 t 등 하루 총 50만 t의 수돗물을 생산해 시민 140만 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용연정수장의 연간 전기 사용료는 약 13억 원이며,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전체 전기 사용량의 약 10%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빛고을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에는 시민 430명이 참여하고 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협동조합이 직접전력거래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라며 “지역에서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함으로써 송배전망 부족과 선로 신설에 대한 반발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는 이번 협약이 민관이 상생하는 에너지 자립 모델로서 전국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 갈등 여파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번 협약의 의미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김일융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 참여형 햇빛발전소 사업과 연계해 민관 협력 기반의 재생에너지 확산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직접전력거래계약 방식의 수돗물 생산이 전력 요금 절감과 전력 계통 안정성 확보,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아빠의 마지막 모습이 많이 생각나. 아빠는 나의 영웅이자 멋진 남자야.” 14일 오전 전남 완도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순직 소방관 영결식. 고 박승원 소방경(44)의 큰아들(15)이 떨리는 목소리로 추도사를 읽기 시작하자 장내 곳곳에서 안타까운 탄식이 터져 나왔다. 세 남매의 아빠였던 박 소방경은 12일 완도군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박 군이 “엄마랑 동생들은 내가 가장으로서 잘 지키겠다”며 “보고 싶다. 이제는 편히 쉬어”라고 말하자 장내는 순식간에 울음바다가 됐다. 박 소방경의 딸(14)은 오빠가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다고 말해주던 딸바보였는데, 나 못 보고 가면 어떡해”라며 아빠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박 소방경과 고 노태영 소방교(30)의 영결식은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행사에는 전남도와 소방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해 두 소방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1계급 특진과 훈장 추서, 약력 보고, 영결사와 추도사 낭독, 헌화와 분향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행사 내내 비통한 눈물을 흘렸다. 노 소방교의 동료인 임준혁 해남소방서 소방사는 울먹이느라 추도사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임 소방사는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지를 고민하며 수줍게 웃던 형의 얼굴이 자꾸만 떠오른다”며 “형이 못다 이룬 소방관으로서의 삶은 남겨진 우리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노 소방교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노 소방교의 동생은 “형과 술 한잔 안 마셔 본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헌화 순서가 되자 유족들의 슬픔은 더욱 깊어졌다. 노 소방교의 어머니는 아들의 영정 앞에 섰지만 눈물을 훔치느라 한동안 국화를 제단에 내려놓지 못했다. 어머니는 결국 다른 유족들의 부축을 받아 자리를 옮겼다. 박 소방경의 아내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아들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전을 보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을 잃은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뜨거운 불길로 뛰어든 고인의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이 오늘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든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두 소방관은 동료 수백 명의 거수경례와 애도 속에 영결식장을 떠났고, 이날 오후 대전현충원 소방관묘역에 안장됐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아빠의 마지막 모습이 많이 생각나. 아빠는 나의 영웅이자 멋진 남자야.”14일 오전 전남 완도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순직 소방관 영결식. 고 박승원 소방경(44)의 큰아들(15)이 떨리는 목소리로 추도사를 읽기 시작하자 장내 곳곳에서 안타까운 탄식이 터져나왔다. 세 남매의 아빠였던 박 소방경은 12일 완도군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박 군이 “엄마랑 동생들은 내가 가장으로서 잘 지키겠다”며 “보고 싶다. 이제는 편히 쉬어”라고 말하자 장내는 순식간에 울음바다가 됐다. 박 소방경의 딸(14)은 오빠가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다고 말해주던 딸바보였는데, 나 못 보고 가면 어떡해”라며 아빠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이날 박 소방경과 고 노태영 소방교(30)의 영결식은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행사에는 전남도와 소방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해 두 소방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1계급 특진과 훈장 추서, 약력 보고, 영결사와 추도사 낭독, 헌화와 분향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유가족과 동료들은 행사 내내 비통한 눈물을 흘렸다. 노 소방교의 동료인 임준혁 해남소방서 소방사는 울먹이느라 추도사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임 소방사는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지를 고민하며 수줍게 웃던 형의 얼굴이 자꾸만 떠오른다”며 “형이 못다 이룬 소방관으로서의 삶은 남겨진 우리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노 소방교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노 소방교의 동생은 “형과 술 한잔 안 마셔 본 게 후회된다”고 말했고, 헌화 순서가 되자 유족들의 슬픔은 더욱 깊어졌다. 노 소방교의 어머니는 아들의 영정 앞에 섰지만 눈물을 훔치느라 한동안 국화를 제단에 내려놓지 못했다. 어머니는 결국 다른 유족들의 부축을 받아 자리를 옮겼다. 박 소방경의 아내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아들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조전을 보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을 잃은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뜨거운 불길로 뛰어든 고인의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이 오늘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든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두 소방관은 동료 수백 명의 거수경례와 애도 속에 영결식장을 떠났고, 이날 오후 대전현충원 소방관묘역에 안장됐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소방관 2명이 순직한 전남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는 규정을 어기고 외국인 근로자 혼자 토치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근로자 2명을 실화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13일 전남경찰청 등은 전날 발생한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중국 국적 근로자 한모 씨(34)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당시 시공업체 대표 김모 씨(68)는 현장을 비운 상태였고 한 씨가 혼자 15분간 토치로 냉동실 바닥 등에 있는 에폭시를 제거하다가 화재가 발생했다.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르면 화기 작업은 2인 1조가 원칙이지만 이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순직한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의 빈소가 마련된 전남 완도장례식장에 조전을 보내 “고인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빈소를 찾아 옥조근정훈장을 직접 추서했다. 두 사람은 1계급 특진됐다.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될 예정이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소방관 2명이 순직한 전남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는 규정을 어기고 외국인 근로자 혼자서 토치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근로자 2명을 실화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13일 전남경찰청 등은 전날 발생한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중국 국적 근로자 한모 씨(34)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당시 시공업체 대표 김모 씨(68)는 현장을 비운 상태였고 한 씨가 혼자 15분간 토치로 냉동실 바닥 등에 있는 에폭시를 제거하다가 화재가 발생했다.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르면 화기 작업은 2인 1조가 원칙이지만 이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김 씨는 “외부에 나갔다 돌아와 보니 불이 나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10일과 12일 이틀 간 해당 공장에서 에폭시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토치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공장 벽면 샌드위치 패널의 우레탄 폼에 옮겨붙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순직한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 빈소가 마련된 전남 완도장례식장에 조전을 보내 “고인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빈소를 찾아 옥조근정훈장을 직접 추서했다. 두 사람은 1계급 특진됐다.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될 예정이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2일 전남 완도군의 한 수산물 공장 창고에서 유증기가 폭발해 불을 끄던 소방관 2명이 숨졌다.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과 세 남매의 아버지였던 이들은 초진 후 잔불을 정리하기 위해 건물 내부로 다시 진입했다가 갑작스러운 폭발에 의한 거센 불길에 고립돼 순직했다.● 에폭시 작업 중 화재… 2차 진입 3분 만에 폭발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경 완도군 군외면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에서 근로자 김모 씨(68)가 “창고에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3096㎡ 규모의 2층 건물 중 미역을 보관하는 1층 냉동창고였다. 김 씨와 외국인 근로자 1명은 창고 내 6개 냉동실 가운데 2번 냉동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토치로 울퉁불퉁한 에폭시 재질 바닥에 열을 가해 평평하게 만드는 방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 김 씨는 불길이 치솟자 탈출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남소방서 북평지역대 노태영 소방사(30)와 완도소방서 박승원 소방위(44) 등 7명은 오전 8시 31분경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8시 38분경 2번 냉동실로 진입해 화재 진압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이 1차 진압을 마치고 창고 밖으로 나와 잔불을 어떻게 정리할지 회의하던 중 2번 냉동실의 다른 구역에서 연기가 흘러나왔다. 노 소방사 등은 8시 47분경 화재 진압을 위해 다시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약 3분 후인 8시 50분경 2번 냉동실에서 다량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큰 위험 징후였다. 밖에서 상황을 통제하던 박모 소방경(53)은 긴급히 무전으로 “전원 대피”를 외쳤다. 하지만 곧 냉동실 안에서 ‘펑’ 하는 폭발 소리가 여러 차례 들리면서 천장에서 거센 불길이 발생했다.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화염이 커지는 ‘플래시 오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완도소방서 관계자는 “예측하기 어려운 갑작스러운 폭발이었다”고 말했다.소방관 7명 중 5명은 서둘러 탈출했지만 노 소방사와 박 소방위는 나오지 못했다. 소방청은 “천장에서 순간적으로 강한 화염이 발생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국 불이 난 지 각각 1시간 30분, 2시간 만에 입구에서 3m, 5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소방 당국은 인원 138명, 장비 45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11시 26분경 진화를 마무리했다. 당국은 천장의 우레탄폼 재질이 타면서 유증기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창고는 2012년경 준공됐고,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은 아니었다. ● 예비 신랑과 세 남매 아빠 순직 숨진 노 소방사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소방관을 꿈꿔 왔고, 4년 전 임용된 후에는 응급환자 이송과 소방차 운전, 화재 진압을 아우르며 활동했다. 본래 역할이 구급대원인 노 소방사는 이날도 현장 인력이 부족해지자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소방 관계자는 “누구보다도 바쁘게 움직인 건실한 대원으로 통했다”고 했다. 완도 약산도가 고향인 박 소방위는 1남 2녀 세 남매의 아빠다. 동료 소방관은 “박 소방위는 2007년 임용된 후 화재, 구조 현장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한 헌신적인 직원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소방청은 두 소방관에게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하고 특별승진을 시키는 한편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례는 전남도지사장(葬)으로 치른다.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 완도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다. 두 소방관의 순직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현장으로 달려가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다”며 “정부는 이번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모든 현장 인력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2일 전남 완도군의 한 수산물 공장 창고에서 유증기가 폭발해 불을 끄던 소방관 2명이 숨졌다.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과 세 남매의 아버지였던 이들은 초진 후 잔불을 정리하기 위해 건물 내부로 다시 진입했다가 갑작스러운 폭발에 의한 거센 불길에 고립돼 순직했다.● 에폭시 작업 중 화재… 2차 진입 3분 만에 폭발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경 완도군 군외면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에서 근로자 김모 씨(68)가 “창고에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3096㎡ 규모의 2층 건물 중 미역을 보관하는 1층 냉동창고였다.김 씨와 외국인 근로자 1명은 창고 내 6개 냉동실 가운데 2번 냉동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토치로 울퉁불퉁한 에폭시 재질 바닥에 열을 가해 평평하게 만드는 방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 김 씨는 불길이 치솟자 탈출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남소방서 북평지역대 노태영 소방사(30)와 완도소방서 박승원 소방위(44) 등 7명은 오전 8시 31분경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8시 38분경 2번 냉동실로 진입해 화재 진압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이 1차 진압을 마치고 창고 밖으로 나와 잔불을 어떻게 정리할지 회의하던 중 2번 냉동실의 다른 구역에서 연기가 흘러나왔다. 노 소방사 등은 8시 47분경 화재 진압을 위해 다시 안으로 향했다.하지만 약 3분 후인 8시 50분경 2번 냉동실에서 다량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큰 위험 징후였다. 밖에서 상황을 통제하던 박모 소방경(53)은 긴급히 무전으로 “전원 대피”를 외쳤다. 하지만 곧 냉동실 안에서 ‘펑’ 하는 폭발 소리가 여러 차례 들리면서 천장에서 거센 불길이 발생했다.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화염이 커지는 ‘플래시 오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완도소방서 관계자는 “예측하기 어려운 갑작스러운 폭발이었다”고 말했다.소방관 7명 중 5명은 서둘러 탈출했지만 노 소방사와 박 소방위는 나오지 못했다. 소방청은 “천장에서 순간적으로 강한 화염이 발생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국 불이 난 지 각각 1시간 30분, 2시간 만에 입구에서 3m, 5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후 소방 당국은 인원 138명, 장비 45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11시 26분경 진화를 마무리했다. 당국은 천장의 우레탄폼 재질이 타면서 유증기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창고는 2012년경 준공됐고,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은 아니었다.● 예비 신랑과 세 남매 아빠 순직숨진 노 소방사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소방관을 꿈꿔 왔고, 4년 전 임용된 후에는 응급환자 이송과 소방차 운전, 화재 진압을 아우르며 활동했다. 본래 역할이 구급대원인 노 소방사는 이날도 현장 인력이 부족해지자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소방 관계자는 “누구보다도 바쁘게 움직인 건실한 대원으로 통했다”고 했다.완도 약산도가 고향인 박 소방위는 1남 2녀 세 남매의 아빠다. 동료 소방관은 “박 소방위는 2007년 임용된 후 화재, 구조 현장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한 헌신적인 직원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소방청은 두 소방관에게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하고 특별승진을 시키는 한편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례는 전남도지사장(葬)으로 치른다.두 소방관의 순직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현장으로 달려가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다”며 “정부는 이번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모든 현장 인력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광산경찰서는 전 여자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박모 씨(25)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박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 30분경 광산구 수완동 한 빌라에서 전 여자 친구(25)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범행 후 빌라 거실에서 자해했고 피해자는 흉기에 찔린 채 탈출하다 빌라 복도에 쓰러졌다.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의식이 없는 두 사람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박 씨가 최근 병원에서 퇴원하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피해자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약 4개월 동안 교제하다 지난해 말 헤어졌다. 박 씨는 경찰에서 “전 여자 친구에게 ‘다시 교제하자’고 했으나 거절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3월 말 남녘 항구 전남 여수에는 동백꽃이 떨어지며 봄이 깊어간다. 매화와 목련이 지고 개나리와 벚꽃이 피면서 여수의 쪽빛 바다도 한층 화사해졌다. 여수의 평균기온은 섭씨 14.7도로 온화해 봄이 길다. 반도라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농수산물이 풍부하고 먹거리도 다양하다. 여수 반도는 해안선 1005㎞를 따라 보석 같은 섬 365개가 펼쳐져 있다. 이들 섬은 아름다운 풍광뿐 아니라 풍부한 역사와 신비로운 전설을 품고 있어 주목받는다.문명의 교차로, 섬 바다의 면적은 약 3억6100만 ㎢로 지구의 70.8%를 차지한다. 섬은 물로 둘러싸인 육지를 의미하며 대륙보다 작고 암초보다 크다. 세계 195개국 가운데 104개국(53%)이 섬을 보유하고 있다. 섬은 오랜 시간 문명의 교차로 역할을 했지만 접근이 어려운 공간으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자연환경과 독특한 생태계, 문화가 비교적 온전히 보존됐다. 그리스 산토리니가 고대와 현대를 잇는 건축과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듯이 제주도는 독자적인 신화와 언어,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에는 무인도 2910개, 유인도 480개 등 총 3390개의 섬이 있다. 유인도 면적은 3812㎢로 국토의 3.8%를 차지하고 주민은 81만3475명으로 전체 인구의 1.6% 수준이다. 한국은 동해의 독도(육지와 거리 218㎞), 서해의 백령도(164㎞)와 가거도(122㎞), 남해의 마라도(132㎞) 등을 바다 경계에 두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독도 등은 영해를 설정하는 기준이 되는 영해 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세계가 주목하는 여수의 섬 특히 전남은 무인도 1741개, 유인도 277개 등 총 2018개의 섬이 있는 대표적인 다도해 지역이다. 섬 주민은 15만5929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 8.6%를 차지한다. 여수는 무인도 279개, 유인도 45개로 약 2만892명이 거주하고 있다. 여수(麗水)라는 이름은 ‘물이 아름답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나비 모양의 여수 반도 주변에는 324개의 섬이 흩어져 있으며 ‘365개 섬’이라는 표현은 상징적인 의미다. 여수에서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린다. 조형근 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은 “다양한 섬의 생태와 문화, 지정학적 가치, 기후변화 등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람회장 섬 3곳 모두 선사 유적 존재 여수의 섬들은 공룡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폭넓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화정면 추도 등 5개 섬에는 공룡 발자국 3546점이 분포하며 이 가운데 추도에는 초식 공룡 6마리가 이동한 84m 길이의 흔적이 남아 있다. 박람회장이 들어서는 돌산도, 금오도(안도), 개도는 모두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된 공통점이 있다. 김병호 조직위원회 고문은 “여수의 유인도 대부분은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며 외부와 교류해온 역사를 지닌다”고 말했다. 돌산도 군내리 송도 조개더미에서는 신석기 시대 낚싯바늘이 출토됐다. 이 유물은 남해안과 일본에서도 발견되는 형태다. 화산 지역에서 생성되는 흑요석 조각도 발견돼 당시 문화 교류를 보여준다. 안도는 남쪽 바다에 위치한 30여 개 섬으로 이뤄진 금오열도(金鰲列島)에 속한다. 금오열도의 중심인 금오도와 안도대교로 연결됐다. 신석기 유물이 다량 출토돼 ‘신비의 섬’으로 불린다. 안도 조개무지(패총)에서는 6000년 전 신석기 유물 500여 점이 쏟아져 나왔다. 안도 패총에서 굴 껍데기, 조개껍데기, 고래 뼈, 동물 뼈가 출토됐다. 패총에서는 고기잡이를 위한 창, 그물추, 동물 뼈와 돌로 만든 낚시 도구도 발굴됐다. 각종 토기를 비롯해 조가비 팔찌, 일본 규슈 지방 등에서 생산되는 흑요석도 나왔다. 개도 정목패총은 지난해 유적 조사가 이뤄졌다. 패총은 수렵·어업으로 살던 신석기 사람들이 조개를 먹은 뒤 버린 껍질이 쌓여 만든 퇴적층 유적이다. 서채훈 여수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목패총은 6단계 패각층으로 이뤄져 있고 화살촉도 발굴됐다”며 “여수섬박람회 기간 동안 탐방객들에게 당시 섬 문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문명의 교류, 침범과 격퇴 여수의 섬들은 문명의 교류점이었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는 중국 한나라 시대 화폐인 오수전이 발굴되기도 했다. 오수전이 오래된 목선 조각과 함께 발견된 것을 고려할 때 난파선(難破船)에 적재된 화폐로 추정된다. 중국 당나라에서 불교를 배운 일본 승려 엔닌(794∼864)은 입당구법순례행기에 “847년 귀국할 때 (여수) 안도에 잠시 머물렀다”고 적었다. 조선 초기 무장인 이종무 장군이 1419년(세종 1년) 대마도를 정벌한 이후 왜인들은 조정에 “먹고살 방법이 없으니 거문도에서 조업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 고문은 “대마도 왜인들이 조정에서 허가받고 현재 비자에 해당하는 문서를 받아 남해안을 거쳐 거문도로 가 조업을 하는 등 해상 교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여수의 섬들은 외부 세력의 침입과 이를 막아낸 역사도 함께 지니고 있다. 고려 말에는 왜구들이 여수, 고흥을 13차례 침범했다. 김 고문은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일본 규슈, 대마도 해상 도둑들이 동남풍을 타고 자원이 풍부한 여수, 고흥을 약탈하기 위해 자주 침범했다”고 설명했다. 왜구의 잦은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조선 성종 10년인 1479년 전라좌수영이 설치됐다. 임진왜란 발발 5년 전인 1587년 왜구가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를 침범해 전라좌수군이 전투를 벌였고 이대원 장군이 전사했다. 전라좌수영은 임진왜란에서 큰 역할을 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없다”는 뜻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말을 남겼다. 전라좌수영이 있던 여수는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중심이다. 이순신 장군과 전라좌수영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2차에 걸쳐 일어난 임진왜란에서 조선이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임란 당시 전라좌수영은 전남 동부권역 5관 5포를 관할했다. 5관 5포 병사들은 평소 농사를 짓던 주민들로 전쟁이 나면 전함 승조원으로 충원됐다. 조선 수군 병사들은 직위가 계승되는 전문직으로 해안 지형과 조수(潮水)를 잘 알고 있었다. 송은일 전남대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연구실장은 “외부 세력의 잦은 침범을 격퇴한 여수의 저력이 명장 이순신 장군의 능력에 더해져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해양문명 나침판, 여수 여수는 남해안 중심 관문을 담당하는 국제해운도시,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한 관광휴양도시이자 국가경제의 토대인 여수·율촌산단이 위치한 산업도시, 청정해역과 다양한 수산시설을 갖춘 해양수산 도시, 충무공의 충절이 깃들고 호국문화 유적을 보유한 호국충절도시다. 이런 여수에서 열리는 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섬의 무한한 가능성을 살펴본다. 김종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여수섬박람회는 세계 다양한 국가와 도시가 모여 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세계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나침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3월 말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해안가에 자리한 진모지구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진모지구 18만 ㎡ 부지에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 조성 공사가 약 70% 진행된 상태다. 여수섬박람회장 입구에서 만난 근로자 박 모 씨(58)는 “박람회 랜드마크인 주제섬 조성 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섬박람회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인의 시선이 여수로 쏠리고 있다.남해안 풍경 품은 정원여수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인 진모지구에는 따뜻한 남해안에서 자라는 동백나무, 가시나무, 후박나무, 이팝나무, 먼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141종 1만9193그루가 심어진다. 이 가운데 4080그루는 높이 2m 이상 대형 수목이다. 큰 나무 557그루는 각종 공사에서 발생한 가로수를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한 것이다.후박나무는 돌산읍 도로변 가로수를, 이팝나무는 여수와 경남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공사 현장에서 이식한 것이다. 또 여수시 화태도∼백야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도로건설 공사에서 가져온 먼나무와 동백나무도 이식됐다. 재활용된 가로수들은 지름 30㎝ 안팎으로 수령은 약 30년이다.진모지구에는 억새를 비롯해 초화류 35종 10만6817본도 심어진다. 왕벚나무 등도 주변에 많이 자라고 있다. 진모지구는 남해안 풍광을 담은 해안 숲(6.5㏊)으로 변모하고 있다. 남쪽에서 자라는 꽃과 나무로 꾸며진 박람회장은 시간이 갈수록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정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정 여수시 도시녹화팀장은 “7월까지 주 행사장인 진모지구에 꽃과 나무 식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섬의 가치 보여주는 전시관여수세계섬박람회장 입구 도시숲을 지나면 처음 만나는 공간이 연면적 916㎡ 규모의 주제섬이다. 박람회 랜드마크인 주제섬은 산을 형상화한 건물로 가로·세로 40m, 높이 20m 규모다. 주제섬 외부에는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섬의 가치 등을 영상으로 전달한다. 내부에서는 세계 물의 흐름이 여수로 모이는 연출과 함께 박람회의 목적과 취지, 자연과 생활상을 보여준다.주제섬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섬의 위기와 회복, 치유를 다루는 해양생태섬, 해양 신기술과 자원·에너지를 소개하는 미래섬, 국가·지자체·기업 홍보가 이뤄지는 국제교류섬, 어린이 놀이시설이 들어서는 보물섬, 섬 음식 시식과 특산물 판매가 진행되는 식당·마켓섬(2곳) 등이 조성된다.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3000석 규모 공연장에서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경도 등 주변 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행숙 조직위원회 운영본부장은 “전시시설 조성 공사가 약 40% 진행됐다”며 “섬 테마존과 아트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의 시선, 여수로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세계 30개국에서 30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9만 명으로 예상된다.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제 크루즈 14척(14회)이 여수와 박람회장을 찾는다. 크루즈는 개막 하루 전인 9월 4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14회 운항된다. 운항 국가는 중국 8회, 일본 4회, 미국 2회이며 예상 관람객은 2만∼3만 명이다. 여수를 찾는 국제 크루즈는 2024년 4회, 지난해 8회에서 올해 39회로 크게 늘었다.박람회 기간 여수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부정기편도 베트남, 중국, 몽골 등 3개국에서 왕복 8회(16편) 운항될 예정이다. 김연정 조직위원회 국제협력팀장은 “크루즈와 항공편을 통해 해외 관람객 3만∼4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재 박람회 참가를 확정한 국가 및 국제기구는 29곳이다. 유럽 4개국, 아메리카 3개국, 오세아니아 6개국, 아프리카 4개국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섬의 문화와 가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국가 균형발전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성공 개최에 시민들 한마음여수 시민들의 섬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진모지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모 씨(50·여)는 “박람회가 열리면 손님이 크게 늘 것 같다”며 “여수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허 모 씨(52)도 “시민 60∼70% 이상은 국제행사인 섬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열리길 바라는 분위기”라며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여수시는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입장권 판매 홍보와 함께 섬 지역 시민 실천운동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시민 참여를 끌어내고 성공 개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또 금오도, 거문도, 사도 등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2개 주요 섬을 중심으로 친절·청결 등 시민 실천운동을 확대하고 있다. 개방 화장실을 추가로 발굴하고 안내 체계를 정비하는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기초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섬박람회장 주변 인프라 조성사업 추진 일정도 점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도 청석포 휴게공간 조성 △개도 마녀목공원 조성 △남면 비렁길 개선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현구 여수시장 권한대행은 “섬박람회 기간 음식·숙박 대책과 교통 대책 지원 방안 등 세밀한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지난 3월 전남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142m)에서 바라본 장도와 가막만은 봄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예울마루도 망마산 중턱에서 가막만 바다 앞 해안도로까지 물결치듯 이어지며 빛났다. 예울마루와 장도는 GS칼텍스가 1124억 원을 투입해 2012년 완공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그동안 예울마루와 장도 운영에는 400억여 원이 들어갔다.》예울마루는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GS칼텍스가 2006년 재단을 설립해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추진한 것이 70만 ㎡ 규모 예울마루와 예술 섬 장도다. 예울마루와 장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지역과 기업이 운명 공동체로서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선도 모델로 평가받는다. 박필규 예울마루 관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예울마루와 장도를 찾은 관람객은 369만 명에 달할 정도로 남해안 문화예술의 거점이 됐다”고 말했다.문화예술의 허브 예울마루 3월 26일 낮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는 ‘우리 SUM 타볼래?’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이 전시는 6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아동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도슨트 최 모 씨는 “아동들이 다양한 작품을 보고 만들어볼 수 있어 관람객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울마루에서는 3월 31일 여수시립합창단이 펼치는 상춘곡 ‘청풍명월’이라는 봄 콘서트가 열렸다. 16일부터 19일까지는 GS칼텍스 예울마루 실내악 페스티벌이, 5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뮤지컬 ‘100층짜리 집’ 등 다양한 공연·전시가 이어진다. 이처럼 예울마루는 14년 동안 문화예술 허브 역할을 해왔다. 예울마루는 14년 동안 공연 2107회, 전시 198회, 교육 2522회 등 총 4827회의 문화예술 행사를 운영했다. 특히 전시가 열린 날짜는 3657일에 달한다. 예울마루를 즐겨 찾는 여수 시민 김용석 씨(77)는 “교사로 정년 퇴임한 뒤 고전음악 공연을 자주 듣고 있다”며 “예울마루가 있어 서울이나 광주, 경남 통영까지 가지 않고 여수에서 좋은 공연을 들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150만 명에게 감동 전한 무대 예울마루는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남해안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예울마루 대극장(1021석)은 완벽한 오케스트라를 수용하는 음향 시스템과 대형 뮤지컬을 구현할 수 있는 무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예울마루를 빛낸 뮤지컬 최고의 무대 톱 5도 눈길을 끈다. 압도적 1위는 ‘명성황후’(2025년)로 점유율 98.8%를 기록했다. 명성황후는 초연 3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조선의 국모가 걸어온 삶을 화려한 궁중 장면과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풀어냈다. 2위는 ‘노트르담 드 파리’(2024년)로 점유율 98.6%를 기록했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강렬한 록 사운드와 예술적 안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콰지모도의 순애보가 ‘대성당의 시대’와 함께 울려 퍼질 때 예울마루 대극장은 파리의 성당 안으로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3위는 ‘시카고’(2025년)로 점유율 98.2%를 기록했다. 1920년대 미국의 범죄와 스타 시스템을 재즈 선율에 실어 날카롭게 풍자했다. ‘All That Jazz’로 시작되는 세련된 무대는 여수의 밤을 사로잡았다. 4위는 ‘킹키부츠’(2022년)로 점유율 96.3%를 기록했다.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살리기 위해 ‘드랙 퀸 부츠’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자유로워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5위는 ‘맘마미아!’(2023년)로 점유율 96.3%를 기록했다. 그리스 작은 섬을 배경으로 한 유쾌한 이야기와 아바(ABBA)의 명곡이 어우러져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다. 점유율 96%에서 98%에 이르는 수치는 단순한 매진을 넘어 관객의 몰입도를 보여준다.예술의 힘으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 남해안 최고의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은 GS칼텍스 예울마루는 개관 14년을 맞았다. 그동안 예울마루의 대극장과 소극장, 분수무대, 예술의 섬 장도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채워졌다. 예울마루 클래식 기획공연 유료 객석 점유율도 주목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공연 4개를 점유율 상위권에 올렸다. 특히 2020년 11월 리사이틀은 99.5%라는 높은 점유율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1∼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될 정도였다.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평일 오전을 감동으로 채운 브런치 콘서트 시리즈도 인기를 끌었다. 점유율 99.1%를 기록한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98.3%의 ‘그 어느 겨울보다 따뜻한 브런치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브런치 콘서트는 예울마루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출연한 ‘신년음악회’가 큰 호응을 얻었다. 특유의 따뜻한 연주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점유율 98.1%를 기록했다. 예울마루를 찾은 관람객들은 숙박과 외식 등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를 만들어냈다. 예울마루는 관광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도시 경제를 이끄는 핵심 시설로 자리 잡았다. 예울마루는 올해 전남도와 여수시의 지원을 받아 음향설비 등 내부 시설을 교체할 예정이다. 신병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여수지회 고문은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장도는 기업의 문화 투자가 일회성 지원을 넘어 도시의 구조적 자산으로 자리 잡은 사례”라며 “예울마루는 여수 시민의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위상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양제철소의 39년 나눔과 상생정신을 이어받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겠습니다.” Art in 또래 재능봉사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환 광양제철소 사원은 1일 이렇게 말했다. 이 씨는 “앞으로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선배님들이 남겨주신 지역사회와의 상생 정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래봉사단은 포스코 그룹에서 처음으로 신입 사원들로만 구성된 재능봉사단으로 2월 포스코 인재창조원 광양캠퍼스에서 창단했다.39년째 지역 봉사 한길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는 1987년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할 때부터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설립 때부터 전체 직원이 참여하는 부서별 봉사단을 운영했고 2014년부터 전기, 용접, 컴퓨터 등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재능봉사단을 추가로 결성했다. 광양제철소 부서별 봉사단은 87개, 인원은 8685명에 달한다. 또 마음이 맞는 광양제철소 직원 4422명이 일반봉사단 56개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6개로 시작한 재능봉사단은 올해 50개로 늘었다. 재능봉사단 참여 직원은 2775명으로 40대 이상이 70∼80%를 차지한다. 이처럼 광양제철소에는 부서·일반·재능 등 각종 봉사단 193개가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처럼 광양제철소 직원 6665명 가운데 89.5%(5962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나눔 정신에 진심이다. 직원 1인당 연평균 봉사시간은 27시간이며 봉사 누적 시간은 18만 3000시간에 달한다. 특히 전문성을 갖춘 재능봉사단은 연간 2만6000명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능봉사단 1인당 연평균 36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며 누적 봉사활동은 10만 시간을 넘었다. 이용백 광양제철소 대외협력섹션 사회공헌담당 차장은 “재능봉사단원 1명이 연간 10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신입 사원들로 구성된 또래봉사단 지난해 12월 입사한 신입 사원 31명이 단원인 또래봉사단은 지역사회에 희망을 나누는 데 뜻을 모아 재능봉사단에 합류했다. 광양제철소는 2030년까지 정년퇴직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재능봉사단의 활동 역시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또래봉사단의 창단으로 선배들의 전통을 신입 사원들이 이어받으며 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의 명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또래봉사단은 재능봉사단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포스코 그룹에서 처음으로 신입 사원들로만 구성돼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MZ세대 신입 사원 동기 31명으로 구성된 또래봉사단은 광양제철소에서 50번째로 창단한 재능봉사단이 돼 눈길을 끈다. 또래봉사단 단원들은 신입 사원들이 버스를 타고 지역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가해 나눔의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포스코 교육과정인 나눔버스 활동을 통해 재능봉사가 가져다주는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껴 봉사단을 창단했다. 이대영 또래봉사단 총무는 “지난해 12월 입사한 동기들이 나눔버스를 통해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동기들이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계하고자 봉사단을 창단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또래봉사단은 지역사회의 아동, 노인, 장애인들에게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 교감과 유대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래봉사단은 포스코 고유의 포스아트 기술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겹층 인쇄된 한국 전통 회화 작품을 탁본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아트는 특수 철강 자재에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컬러 강판이다. 기술은 잉크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입체(3D) 기술을 철강 자재에 적용해 기존 컬러 강판 대비해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띤다. 또래봉사단은 2월 광양 지역 아동센터, 3월에는 광양시 광영동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포스아트 기술로 말, 호랑이 서화 등을 철강 자재에 옮겨 새기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봉사와 예술 활동 접목, 큰 가치 만들어 또래 재능봉사단은 앞으로도 포스아트를 활용한 예술 활동과 봉사를 접목해 지역사회를 위한 긍정적인 가치를 전파할 것이다. 캘리그라피 재능봉사단과 협업해 캘리그라피 작품과 탁본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고 이를 지역 아동, 노인, 장애인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매년 6∼7차례 진행되는 재능봉사단 연합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민들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이는 계획도 갖고 있다. 지역민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포스아트 강판의 디자인을 더 다각화하는 등 프로그램의 내용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 단장은 “앞으로 입사할 신입 사원들에게 또래봉사단 활동을 많이 알려서 더 활발한 봉사와 나눔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선배들이 일군 지역사회와의 신뢰와 유대를 잘 계승해 포스코 동행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또래 재능봉사단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선후배 소통과 동기들 화합 통로 또래봉사단 창단은 광양제철소 직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의 통로가 되고 있다. 광양제철소 선후배들 간에 휴일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의 가치를 나누며 계승하고 있다. 또 봉사활동을 통해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고 있다. 김덕규 발마사지 재능봉사단 단장은 “많은 후배가 재능봉사단에 참여해 포스코의 나눔정신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마사지 재능봉사단은 2014년 4월 창립돼 주민 6000명에게 봉사활동을 펼친 곳이다. 단원들은 주민 한 명당 40∼50분 동안 발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또래봉사단원들인 신입 사원들 간에 화합의 계기가 되고 있다. 또래봉사단 이후에 신입 사원들로 구성된 추가 재능봉사단이 창단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재능봉사단이 그동안 쌓아왔던 배려와 나눔의 마인드를 신입 사원들에게도 계승하기 위한 첫 단추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입 사원들과 MZ 직원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업과 상생의 문화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래봉사단은 포스코 그룹에서 처음으로 신입 사원들로만 구성된 재능봉사단으로 2월 포스코 인재창조원 광양캠퍼스에서 창단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월호가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 새롭게 조성되는 안전문화교육 공간인 ‘국립세월호생명기념관’(가칭)으로 2030년까지 옮겨진다. 해양수산부는 31일 목포시 달동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 관련 지역주민·유가족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말 고하도 매립지 7만6160㎡에 기념관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약 9535㎡ 부지에는 철재와 콘크리트로 기반을 다지는 공사가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8년 말 현재 목포신항만에 있는 세월호 선체를 약 2.3km 떨어진 기념관 부지로 옮긴다. 보강 작업을 거친 선체 무게는 약 9100t, 특수 이동장비 등을 포함하면 총 이동 하중은 1만1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동 경로의 연약지반도 사전에 보강한다. 세월호 선체는 비바람과 부식을 막기 위해 강화유리와 철제 구조물로 둘러싸인 전시 공간 안에 보존된다. 이 공간은 기억관, 체험관과 연결된다. 외벽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영상 장치를 설치해 추모 영상을 상시 표출할 계획이다. 기억관에는 추모 및 전시 공간이 들어서고 체험관에는 대형 선박 안전, 이안류 탈출 등 해상 안전교육 시설이 마련된다. 총사업비는 2838억 원이다. 조승우 해수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은 “건립 과정에서 유가족과 목포 시민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며 “낡은 컨테이너로 있는 진도 팽목항 세월호 팽목기념관에도 기림비, 추모공간을 짓는 등 2031년부터 세월호 관련 시설을 통합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단원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세월호를 통해 더 안전한 사회,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월호가 전남 목소피 고하도에 새롭게 조성되는 안전문화교육 공간인 ‘국립세월호생명기념관’(가칭)으로 2030년까지 옮겨진다. 해양수산부는 31일 목포시 달동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 관련 지역주민·유가족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말 고하도 매립지 7만6160㎡에 기념관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약 9535㎡ 부지에는 철재와 콘크리트로 기반을 다지는 공사가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8년 말 현재 목포신항만에 있는 세월호 선체를 약 2.3km 떨어진 기념관 부지로 옮긴다. 보강 작업을 거친 선체 무게는 약 9100t, 특수 이동장비 등을 포함하면 총 이동 하중은 1만1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동 경로의 연약지반도 사전에 보강한다.세월호 선체는 비바람과 부식을 막기 위해 강화유리와 철제 구조물로 둘러싸인 전시 공간 안에 보존된다. 이 공간은 기억관, 체험관과 연결된다. 외벽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영상 장치를 설치해 추모 영상을 상시 표출할 계획이다.기억관에는 추모 및 전시 공간이 들어서고 체험관에는 대형선박 안전, 이안류 탈출 등 해상 안전교육 시설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시간의 정원’ ‘공감의 정원’ ‘상생의 정원’ ‘회복의 숲’ 등 조경 공간도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2838억 원이다.조승우 해수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은 “건립 과정에서 유가족과 목포 시민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며 “낡은 컨테이너로 있는 진도 팽목항 세월호 팽목기념관에도 기림비, 추모공간을 짓는 등 2031년부터 세월호 관련 시설을 통합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단원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세월호를 통해 더 안전한 사회,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새벽 시간 119로 신고된 침묵의 전화 한 통을 놓치지 않은 소방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성의 목숨을 구했다.3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상황실에서 근무하는 15년 차 소방관 최정락 소방위(50·사진)는 28일 오전 3시 38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 전화는 받자마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은 채 이내 끊겼지만, 최 소방위는 단순한 장난전화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걸려온 번호로 여러 차례 다시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최 소방위는 위급 상황으로 보고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확인했다. 신고자의 위치는 전남 화순군 한 저수지 주차장. 최 소방위는 곧바로 화순소방서와 경찰에 출동을 요청했다. 출동 중 신고자로부터 ‘답답해요’라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지만, 이후 다시 시도한 통화는 연결되지 않았다.오전 4시 9분경 현장에 도착한 화순소방서 구급대원들은 차량 안에 있던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상태였지만 의식과 호흡이 남아 있었다. 대원들은 남성을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고 남성은 목숨을 건졌다. 최 소방위는 “신고자의 위치가 새벽녘 인적이 드문 저수지라는 점이 이상해 적극 대응했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5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문화원 2층 강의실. 김동하 전 서영대 교수(69)가 40∼80대 수강생 20명에게 중국 송나라 문장가인 왕안석(1021∼1086년)이 쓴 한시(漢詩) 매화를 소개했다. 또 중국 당나라 시인 맹호연(689∼740년)이 쓴 한시 춘효에 대해 강의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고전 강좌를 재미있게 풀기 위한 것이다. 한시 강의 다음에는 도덕경 강의가 이어졌다. 김 교수는 “도덕경은 도가의 시조인 노자가 지은 경전으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번역된 세계적 고전”이라고 말했다. 도덕경은 총 81장으로 상편 37장을 도경, 하편 44장을 덕경이라고 한다. 그는 도덕경 43장에 대해 강조했다. 도덕경 43장은 ‘가장 부드러운 것(柔)이 가장 단단한 것(堅)을 제압하고, 형체 없는 것이 틈 없는 곳에도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명예·재물과 몸(생명) 사이의 우선순위를 묻고 과도한 집착과 축적이 결국 손해로 돌아간다는 경고를 담고 있는 도덕경 44장에 대해 설명했다. 도덕경 44장은 돈, 명예,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본분을 지키며 만족할 줄 아는 생활을 하는 것이 자신을 오래 보전하는 길이라고 제시한다. 강의를 듣던 80대 한 수강생이 “도덕경은 충의 등의 도덕적 관념을 담지 않고 있는 것이 궁금하다”고 묻자 김 교수는 “도덕경은 자연의 섭리를 배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강의는 담양문화원 문화학교 동양고전 강좌로 2024년 10월부터 시작돼 1년 반 동안 매주 수요일 진행되고 있다. 강좌 2시간 동안 한시 감상을 비롯해 고전 철학과 시문학을 함께 접한다. 또 도덕경 강의를 통해 고전이 현대 삶의 태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생각한다. 광주·전남에서 이처럼 고전 강좌가 진행되는 곳은 서너 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생 김은향 씨(61)는 “항상 고전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너무 어려워 힘들었다. 그런데 김 교수님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양문화원은 담양을 인문학 고장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담양문화원은 동양고전 강좌 외에 매달 담양에 인연이 있는 사람들의 강의를 듣는 담양인문학 포럼도 열고 있다. 다음 달 16일에는 임동학 한신대 교수가 ‘동학혁명과 담양산성’을 주제 발표를 하고 미술평론가 김준기 씨 등이 토론을 펼친다. 담양문화원은 어깨동무 동요 부르기, 박동실 판소리 열사가 학당, 대나무 난타 교실, 한국무용 교실, 신바람 풍물 장구 교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담양 의(義)역사 바로 알기 프로그램’을 통해 고하 송진우 선생(1890∼1945)의 고택 등을 탐방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문화가 넘치는 담양문화원 회원은 570명이며 연간 주민 3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강성남 담양문화원장(77)은 “담양문화원은 1950년 설립돼 오랜 전통을 지닌 곳”이라며 “선인의 풍부한 전통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을 재창조해 담양을 인문학의 고장으로 가꾸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5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문화원 2층 강의실. 김동하 전 서영대 교수(69)가 40~80대 수강생 20명에게 중국 송나라 문장가인 왕안석(1021~1086년)이 쓴 한시(漢詩) 매화를 소개했다. 또 중국 당나라 시인 맹호연(689~740년)이 쓴 한시 춘효에 대해 강의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고전 강좌를 재미있게 풀기 위한 것이다.한시 강의 다음에는 도덕경 강의가 이어졌다. 김 교수는 “도덕경은 도가의 시조인 노자가 지은 경전으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번역된 세계적 고전”이라고 말했다. 도덕경은 총 81장으로 상편 37장을 도경, 하편 44장을 덕경이라고 한다.그는 도덕경 43장에 대해 강조했다. 도덕경 43장은 ‘가장 부드러운 것(柔)이 가장 단단한 것(堅)을 제압하고, 형체 없는 것이 틈 없는 곳에도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명예·재물과 몸(생명) 사이의 우선순위를 묻고 과도한 집착과 축적이 결국 손해로 돌아간다는 경고를 담고 있는 도덕경 44장에 대해 설명했다. 도덕경 44장은 돈, 명예,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본분을 지키며 만족할 줄 아는 생활을 하는 것이 자신을 오래 보전하는 길이라고 제시한다.강의를 듣던 80대 한 수강생이 “도덕경은 충의 등의 도덕적 관념을 담지 않고 있는 것이 궁금하다”고 묻자 김 교수는 “도덕경은 자연의 섭리를 배우는 것”이라고 답했다.해당 강의는 담양문화원 문화학교 동양고전 강좌로 2024년 10월부터 시작돼 1년 반 동안 매주 수요일 진행되고 있다. 강좌 2시간 동안 한시 감상을 비롯해 고전 철학과 시문학을 함께 접한다. 또 도덕경 강의를 통해 고전이 현대 삶의 태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생각한다.광주·전남에서 이처럼 고전 강좌가 진행되는 곳은 서너 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생 김은향 씨(61)는 “항상 고전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너무 어려워 힘들었다. 그런데 김 교수님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담양문화원은 담양을 인문학 고장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담양문화원은 동양고전 강좌 외에 매달 담양에 인연이 있는 사람들의 강의를 듣는 담양인문학 포럼도 열고 있다. 다음 달 16일에는 임동학 한신대 교수가 ‘동학혁명과 담양산성’을 주제 발표를 하고 미술평론가 김준기 씨 등이 토론을 펼친다.담양문화원은 어깨동무 동요 부르기, 박동실 판소리 열사가 학당, 대나무 난타 교실, 한국무용 교실, 신바람 풍물 장구 교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담양 의(義)역사 바로 알기 프로그램’을 통해 고하 송진우 선생(1890~1945)의 고택 등을 탐방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문화가 넘치는 담양문화원 회원은 570명이며 연간 주민 3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강성남 담양문화원장(77)은 “담양문화원은 1950년 설립돼 오랜 전통을 지닌 곳”이라며 “선인의 풍부한 전통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을 재창조해 담양을 인문학의 고장으로 가꾸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소방본부는 40대 심정지 환자가 아내의 적절한 초기 응급처치와 119구급대의 신속한 전문 처치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소방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31분경 광양시 한 주택에서 “남편이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자인 아내는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영상통화 안내에 따라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침착하게 남편의 가슴압박을 실시하며 골든타임을 지켰다. 순천소방서 왕조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이날 오전 8시 43분 현장에 도착해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부착해 1회의 전기충격을 실시하는 등 집중적인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 접촉 3분 만인 오전 8시 46분에 심장 박동과 호흡이 회복됐다. 이후 현장에 합류한 광양 구급대와 함께 수액 투여를 위한 정맥을 확보한 뒤 순천성가롤로병원으로 환자를 신속히 이송했다.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16일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퇴원했다. 최민철 전남소방본부장은 “도민 생명 보호를 위해 구급대원 역량을 강화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사체 검시를 하는데 피해자(해든이)는 팔뚝보다 작은 아기였습니다. 많은 사체를 봤지만 이렇게 가슴 아픈 사건은 없었습니다.”26일 오후 4시 20분 광주지법 순천지원 316호 법정.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A 씨와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남편 B 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정아름 검사가 구형을 하며 울먹였다.그는 “생후 133일째이던 해든이는 철제 검시대에서 고단한 짧은 인생이 이제 끝났다는 것처럼 평온한 표정이었던 같다. 해든이는 가장 안전해야 할 집, 부모에게 살해당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자녀를 둔 어머니인 정 검사는 구형 도중 눈물을 훔쳤다. 이어 “의사들도 해든이 몸이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 손상됐다고 했다. 해든이는 성인도 견디기 힘든 가혹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의료진은 해든이가 머리와 얼굴, 복부 등 전신에 멍이 들고 갈비뼈가 23개 부러지는 등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인한 쇼크사로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욕조에서 물에 빠진 정황은 부수적 사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정 검사는 “남편인 B 씨는 부인의 범행을 저지하지 않았고 해든이를 보호하지 않았다. 사건 증언을 한 지인을 협박하기도 해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에 “아동학대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종을 울리고 자녀가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살인을 예방하기 위해 A 씨를 무기징역에 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남편 B 씨는 징역 10년에 처해 달라”고 덧붙였다. 약 7분간 이어진 구형이 끝나자 방청석에서는 조용한 박수가 나왔다.변호인은 약 4분간 “A 씨가 학대를 한 것은 맞지만 살인의 미필적 고의는 없었다. 산후 우울증으로 정신적 치료가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통합심리분석보고서도 ‘해든이가 욕조 물에 잠겨 있었다’고 답변한 것은 진실이라고 판단했다. A 씨가 지속적으로 육아를 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남편 B씨도 해든이가 학대를 당한 것을 몰라 협박 등을 했다”고 변호했다.A 씨는 최후진술에서 고개를 숙인 채 “제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아들겠다. (해든이를) 이프게 해서 미안하다. 모두에게 사죄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B 씨도 고개를 숙인 채 “아내가 해든이를 학대하는 것을 몰랐다. 시간을 되돌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약 9분간 발언하며 범행은 인정하면서도 미필적 살인 고의와 학대 인식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전남 여수 자택에서 해든이를 19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는 아이를 던지거나 발로 밟고 흔드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해든이는 반복적으로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11시 43분 발생한 마지막 학대 상황은 영상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약 18분간 울음소리와 충격음이 담긴 음성 녹음이 확보됐다.A 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검사의 미필적 살인 고의 관련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방청석에서는 탄식이 이어졌다.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합의1부(부장판사 김용규)는 4월 23일 오후 2시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하지만 전국에서 엄한 처벌을 원하는 탄원서들이 많이 접수됐다”며 “피고인들의 지인 일부도 사건 내용을 알고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 철회를 요청하는 등 사안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소방본부는 40대 심정지 환자가 아내의 적절한 초기 응급처치와 119구급대의 신속한 전문 처치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26일 밝혔다.전남소방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31분경 광양시 한 주택에서 “남편이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자인 아내는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영상통화 안내에 따라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침착하게 남편의 가슴압박을 실시하며 골든타임을 지켰다.순천소방서 왕조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이날 오전 8시 43분 현장에 도착해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부착해 1회의 전기충격을 실시하는 등 집중적인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 접촉 3분 만인 오전 8시 46분에 심장 박동과 호흡이 회복됐다.이후 현장에 합류한 광양 구급대와 함께 수액 투여를 위한 정맥을 확보한 뒤 순천성가롤로병원으로 환자를 신속히 이송했다.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16일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퇴원했다.최민철 전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최초 목격자의 신속한 119 신고와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구급대원의 전문 처치가 유기적으로 이어진 ‘생존 사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도민 생명 보호를 위해 구급대원 역량을 강화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