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손효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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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주 기자입니다.

hjson@donga.com

취재분야

2026-05-25~2026-06-24
국방69%
남북한 관계13%
인사일반6%
정치일반3%
기업3%
칼럼3%
외교3%
  • “최전방 GOP 병력 2만2000명→6000명으로 감축”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휴전선 철책을 지키는 최전방 일반전초(GOP) 경계 병력을 현 2만2000여 명에서 6000여 명 수준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최전방 경계 병력을 지금보다 73%가량 줄이겠다는 것. ‘병력 급감’에 따른 대책이지만 북한의 군사분계선(MDL) 요새화 등으로 남북의 우발적 충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장비에만 의존해 최전방 경계 병력을 대폭 줄이는 것을 두고 우려가 나온다. 안 장관은 7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최전방 경계 방식을 기존 GOP 철책선 중심에서 지역 방어 체계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체계를 도입해 병력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현재 GOP(경계)에 2만2000여 명의 병력이 투입돼 있는데 이를 6000여 명 수준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후방 기지로 재배치할 것”이라며 “상황 발생 시 기동 투입하는 구조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후방 기지 경계는 민간에 확대하고, 해안 경계는 해경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병력 감소 대응 방안으로 ‘선택적 모병제’를 제시했다. 그는 “징병제를 기본으로 하되 본인 선택에 따라 병으로 복무할 수 있고 4, 5년간 부사관으로도 근무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북한이 한국을 겨냥한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전방 병력을 감축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선언 후 MDL 일대 ‘국경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MDL 침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8일 안 장관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화상회담을 진행하며 최근 북한의 방사포와 미사일 발사 동향을 공유하고, 북핵·미사일 위협 억제와 대응을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긴밀히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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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왕이 오늘 방북… 美中 정상회담 앞 역할 주목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9∼10일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의 대화 복귀 필요성과 시점에 대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미온적 반응을 보여 온 중국이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고위급 외교를 재개한 것. 한반도 문제에 주도권을 갖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이 중재자 역할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조선중앙통신은 왕 부장이 외무성 초청에 따라 방북한다고 밝혔다. 당초 왕 부장은 북한의 9차 당대회 직후이자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전인 지난달 초 평양 방문을 추진했지만 미국과 이란 전쟁 개전 여파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장 방북은 북한의 경제·국방발전 5개년 계획이 수립되는 당 대회 직후 북-중 간 고위급 교류의 성격이 크지만 다음 달 미중 회담을 앞둔 만큼 북-미 대화 중재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와 관계 경색 등으로 중단됐던 여객 열차 운행과 중국 항공사의 베이징∼평양 노선도 지난달 재개되는 등 북-중 교류 협력도 회복되는 기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대화 재개 등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시 주석은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속도 조절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초 지난달로 추진되다 무산된 왕 부장의 방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달 중 연쇄 방북 및 방한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측의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정부 소식통은 “오는 건 이미 양국 간 이해가 있고 시기 조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이례적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남 무력시위에 나섰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0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최대 사거리 800km 안팎의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추정 미사일 2발을 약 240km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5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후 2시 20분경 또다시 원산 일대에서 KN-23 추정 미사일을 700km 거리로 추가 발사했다. 북한이 하루에 두 차례 이상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건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에 앞서 7일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발사를 시도했으나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발사 직후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이 7일 한국을 향해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이라고 비난 담화를 낸 데 대해 “비난과 모욕적 언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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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中 왕이 외교부장 내일 방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9~10일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의 대화 복귀 필요성과 시점에 대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미온적 반응을 보여 온 중국이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고위급 외교를 재개한 것. 한반도 문제에 주도권을 갖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이 중재자 역할에 나설 수 있다는 것.8일 조선중앙통신은 왕 부장이 외무성 초청에 따라 방북한다고 밝혔다. 당초 왕 부장은 북한의 9차 당대회 직후이자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전인 지난달 초 평양 방문을 추진했지만 미국과 이란 전쟁 개전 여파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왕 부장 방북은 북한의 경제·국방발전 5개년 계획이 수립되는 당 대회 직후 북-중 간 고위급 교류의 성격이 크지만 다음달 미중 회담을 앞둔 만큼 북-미 대화 중재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와 관계 경색 등으로 중단됐단 여객 열차 운행과 중국 항공사의 베이징~평양 노선도 지난달 다시 재개되는 등 북-중 교류협력도 회복되는 기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대화 재개 등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시 주석은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속도조절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당초 지난달로 추진되다 무산된 왕 부장의 방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달 중 연쇄 방북 및 방한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측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정부 소식통은 “오는 건 이미 양국 간 이해가 있고 시기 조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이례적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남 무력시위에 나섰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0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최대 사거리 800km 안팎의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추정 미사일 2발을 약 240km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5시간 여가 지난 이날 오후 2시 20분경 또다시 원산 일대에서 KN-23 추정 미사일을 700km 거리로 추가 발사했다. 북한이 하루에 두차례 이상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건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에 앞서 7일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발사를 시도했으나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발사 직후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청와대는 북한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이 7일 한국을 향해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섞인 해몽’”이라고 비난 담화를 낸데 대해 “비난과 모욕적 언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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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진화 軍헬기, 유엔사 승인없이 DMZ 진입

    우리 군 헬기가 지난달 산불 진화 중 유엔군사령부 승인 없이 비무장지대(DMZ) 내에 진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엔사는 군 당국의 협조를 받아 해당 헬기의 DMZ 출입 의도 및 구체적인 비행경로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DMZ 출입 승인 권한은 유엔사에 있다.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경기 연천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군 당국은 이날 오후 육군이 운용하는 헬기 수리온을 투입했다. 해당 헬기 조종사는 사전 승인 없이 DMZ에 진입했다가 이를 뒤늦게 알고 곧바로 DMZ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산림청 헬기도 함께 투입됐는데 산림청 헬기는 사전에 유엔사를 통해 DMZ 출입 승인을 받아 문제가 없었다.유엔사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엔사 측은 산불 발생 지역이 DMZ와 인접해 DMZ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았음에도 군 당국이 사전에 DMZ 출입 승인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헬기 조종사 등은 실수로 DMZ에 진입한 것으로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군 헬기가 DMZ로 진입했을 당시 북한군은 DMZ 내에서 이른바 ‘국경선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이후 DMZ 내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고 철책선을 설치하고 있다. 다만 북한군은 우리 군 헬기의 진입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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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온, 지난달 산불 진화 중 DMZ 진입…軍 “실수” 해명

    우리 군 헬기가 지난달 산불 진화 중 유엔군사령부 승인 없이 비무장지대(DMZ) 내에 진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엔사는 군 당국의 협조를 받아 해당 헬기의 DMZ 출입 의도 및 구체적인 비행경로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DMZ 출입 승인 권한은 유엔사에 있다. 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경기 연천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군 당국은 이날 오후 육군이 운용하는 헬기 수리온을 투입했다. 해당 헬기 조종사는 사전 승인 없이 DMZ에 진입했다가 이를 뒤늦게 알고 곧바로 DMZ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산림청 헬기도 함께 투입됐는데 산림청 헬기는 사전에 유엔사를 통해 DMZ 출입 승인을 받아 문제가 없었다. 유엔사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엔사 측은 산불 발생 지역이 DMZ와 인접해 DMZ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았음에도 군 당국이 사전에 DMZ 출입 승인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헬기 조종사 등은 실수로 DMZ에 진입한 것으로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 헬기가 DMZ로 진입했을 당시 북한군은 DMZ 내에서 이른바 ‘국경선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이후 DMZ 내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고 철책선을 설치하고 있다. 다만 북한군은 우리 군 헬기의 진입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으로 유엔사와 우리 정부 간 DMZ 출입 승인 권한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유엔사도 당시 산불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고, 우리 군 헬기도 실수로 진입한 것인 만큼 양측 간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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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맞선 故김오랑 중령에 전사 인정 무공훈장 추서 추진

    1979년 12·12쿠데타 당시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싸우다 총에 맞아 사망한 고 김오랑 중령(사진)에게 무공훈장 추서가 추진된다. 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중령에게 이미 수여된 보국훈장을 취소하는 안건이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정부는 동일한 공적에 대해 훈장을 중복 수여하는 것을 금지한 상훈법에 따라 우선 보국훈장을 취소한 뒤 추후 열릴 국무회의에서 무공훈장 추서 안건을 의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중령은 2014년 국가 안전 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되는 보국훈장을 받았다. 적과 교전하거나 무장 폭동 등을 막다가 사망한 전사자가 아니라 직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자로 분류된 것. 그러나 2022년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김 중령의 사망을 전사로 재심사해달라고 요청했고, 국방부는 이를 수용해 전사로 수정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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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군부에 맞선 故김오랑 중령 ‘전사자’ 예우…무공훈장 추서 추진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 당시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싸우다 총에 맞아 사망한 고 김오랑 중령에게 무공훈장 추서가 추진된다.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중령에게 이미 수여된 보국훈장을 취소하는 안건이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정부는 동일한 공적에 대해 훈장을 중복 수여하는 것을 금지한 상훈법에 따라 우선 보국훈장을 취소한 뒤 추후 열릴 국무회의에서 무공훈장 추서 안건을 의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중령은 2014년 국가 안전 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되는 보국훈장을 받았다. 적과 교전하거나 무장 폭동 등을 막다가 사망한 전사자가 아니라 직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자로 분류된 것. 그러나 2022년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김 중령의 사망을 전사로 재심사해달라고 요청했고, 국방부는 이를 수용해 전사로 수정했다.육군사관학교 25기인 김 중령은 12·12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다 신군부가 정 사령관을 체포하러 오자 이에 맞서 싸우다 35세의 나이로 숨졌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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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DMZ 지뢰매설 재개… 남북 국경선 고착화 작업

    북한이 이달 초부터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지뢰 매설과 전술도로 보강 등 남북 국경선 고착화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군이 작업 중 MDL에 가까이 다가오면서 우리 군의 경고 방송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동계 훈련 등으로 DMZ 내 지뢰 매설 등을 중단했던 북한이 이달 초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27일 서울 국방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최근 DMZ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국경선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며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우리 군의 최우선 책임은 적의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최상의 군사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2024년 봄부터 MDL 일대에 북한군을 대거 투입해 지뢰를 매설하고 철조망 등 각종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물리적인 국경선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해 왔다. 군 소식통은 “일부 북한군이 작업 중 MDL 쪽으로 바짝 다가오는 모습이 식별돼 최근 경고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3∼11월 국경선화 작업을 하면서 총 17차례에 걸쳐 MD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방송에 이어 경고 사격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이달 초 작업 재개 이후로는 침범 사례가 없어 경고 사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다”고 말하고, 지난달에는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국경 전반에 대한 경계 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북한이 올해 새로운 ‘남북 분리’ 작업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다른 소식통은 “한국이 최대 적대국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언제든 대규모 장비를 동원한 폭파 작업 등으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 위원장이 전날 방북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과 벨라루스 사이의 전통적 친선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려세우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 정상의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북·러·벨라루스 3각 공조 구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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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봉쇄로 韓선박 26척 고립 장기화, 이란 “美거래땐 못나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우리 선박 26척의 호르무즈 해협 고립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사진)는 26일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어렵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후에도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국적군 회의에 참여했다.● 韓 정유·에너지사 직격탄 우려쿠제치 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대상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전쟁 중이며, 호르무즈 해협도 전쟁에서 제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가 이익을 얻는 어떤 것이든 이란의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페르시아만 연안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을 겨냥해 “이들이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경제 활동을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것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란은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자국과 사전 조율을 거친 ‘비(非)적대적 선박’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선박 등이 이란의 협조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이스라엘의 투자를 받거나 이들이 투자한 유전과 거래하면 비적대국 선박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정유업계는 이란이 미국과 무관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국내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분 50%를 미국 셰브론이 갖고 있다. 에쓰오일은 미국과 투자 관계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모회사이며, HD현대오일뱅크도 아람코가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수출액 407억1500만 달러 가운데 미국으로 향한 것이 43억3900만 달러로 전체의 10.2%를 차지했다. 해양수산부는 글로벌 해운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미국과 관련이 있는 선박을 개별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국적 선박들의 통행 문제가 단기간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의 한국 선박 수는 26척으로 한국인 선원 141명이 탑승해 있다. 외국 선박에도 37명이 탑승해 있어 해협 내에 발이 묶인 한국인 선원 수는 총 178명이다.● 軍 호르무즈 해협 항행 다국적군 회의 참여 미국과 이란이 휴전 조건을 두고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정상화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은 미국과의 휴전 협상과 관련한 5개 요구사항에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란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보 유지 비용’ 등을 명분으로 선박 1회 통행료 200만 달러(약 30억 원)를 징수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 참여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진 합참의장은 26일 밤부터 27일까지 화상으로 열린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를 위한 다국적군 회의에 참여했다. 이 회의는 프랑스와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이 주축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해군은 전쟁 종료 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30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연합체 구성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쿠제치 대사는 이날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 참여 가능성에 대해 “선박 호위 시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쿠제치 대사는 “한국은 비적대국”이라며 해협 통행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외교부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이란의 통행료 요구 등에 대해서도 “공식 통보를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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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한미 핵-재래식 전력 통합’ 전담조직 신설

    주한미군이 북한의 선제 핵 공격에 따른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무기와 한국의 재래식무기를 통합하는 핵·재래식 통합작전(CNI) 기획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주한미군은 핵 작전 및 기획, 운용 관련 병력 역시 확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J10 전략통합요소(J10 Strategic Integration Element)’라는 이름의 조직을 지난해 6월부터 신설해 운용하고 있다. 기존에도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에 핵(미군)-재래식(한국군) 전력 통합 담당 조직이 있었지만 이번엔 이 조직을 별도 부서로 독립시키고 격상을 높이는 한편 인력도 늘린 것. 군 소식통은 “해당 조직은 2023년 4월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며 한미의 핵-재래식 전력 통합 운용 개념을 재차 강조한 만큼 이를 실행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하며 신설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워싱턴 선언을 통해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의 공동 실행 및 기획이 가능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미는 핵-재래식 통합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핵협의그룹(NCG)을 설립했다. 주한미군에 핵-재래식 통합 운용 방안의 기획 등을 전담할 조직이 신설된 것은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 사용 위협을 그만큼 심각하게 본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 보유의 정당성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우리는 위협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핵 위협에 나선 바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주한미군에 CNI 담당 조직이 신설된 것을 계기로 유사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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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12·12 군사반란’ 가담 10명 무공훈장 취소

    정부가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주요 임무에 종사했던 10명에 대한 충무무공훈장을 취소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2·12 당시 주요 임무 종사자 10명에 대한 충무무공훈장을 취소하는 안건이 24일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됐다”며 “불법·부당 서훈된 무공훈장을 박탈함으로써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제1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무공훈장 취소가 결정된 이들은 1980∼1981년 서훈이 이뤄진 이들로 김윤호 전 합참의장(전역 당시 직책),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등 10명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이 당시 어떤 공적으로 무공훈장을 받았는지는 공적 조서가 보존돼 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서훈 시기와 12·12 당시 역할 등을 고려하면 쿠데타 관련 공적으로 무공훈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상훈법에 따르면 무공훈장은 전시나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전투에 참가하는 등의 뚜렷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된다. 그러나 이들이 훈장을 받았을 당시엔 전투가 없었고, 이들은 당시 군사 쿠데타에 가담한 것이 전부였던 만큼 허위 공적으로 훈장을 받은 것이 확인돼 서훈을 취소한다는 것이 국방부 설명이다. 앞서 12·12 당시 주요 임무 종사자 중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13명은 군사반란죄와 내란죄 수괴 등으로 형이 확정돼 2006년 훈장이 박탈된 바 있다. 그러나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해선 서훈이 유지돼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12·12 군사반란으로 무공훈장을 받은 이들이 아직 수십 명 더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서훈 취소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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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12·12 군사반란 주요임무 종사 10명 무공훈장 취소

    정부가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 당시 주요 임무에 종사했던 10명에 대한 충무무공훈장을 취소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2·12 당시 주요 임무 종사자 10명에 대한 충무무공훈장을 취소하는 안건이 24일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됐다”며 “불법·부당 서훈된 무공훈장을 박탈함으로써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제1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무공훈장 취소가 결정된 이들은 서훈이 이뤄진 1980~1981년 당시 직책 및 소속을 기준으로 김윤호 육군 중장(제1군단) 김진영 육군 소장(수도경비사령부) 등 10명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이 당시 어떤 공적으로 무공훈장을 받았는지는 공적 조서가 보존돼 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시기와 12·12 당시 역할 등을 고려하면 쿠데타 관련 공적으로 무공훈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상훈법에 따르면 무공훈장은 전시나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전투에 참가하는 등의 뚜렷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된다. 그러나 이들이 훈장을 받았을 당시엔 전투가 없었고, 이들은 당시 군사 쿠데타에 가담한 것이 전부였던 만큼 허위 공적으로 훈장을 받은 것이 확인돼 서훈을 취소한다는 것이 국방부 설명이다. 앞서 12·12 당시 주요 임무 종사자 중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3명은 당시 상훈법 기준상 징역 3년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서훈이 취소됐던 만큼 2006년 모든 훈장이 박탈된 바 있다. 그러나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해선 서훈이 유지돼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12·12 군사 반란으로 무공훈장을 받은 이들이 아직 수십 명 더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서훈 취소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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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참모총장에 김경률 내정… ‘계엄 연루’ 前총장 사임 19일만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56·사진)이 신임 해군참모총장에 내정됐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으로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지 19일 만이다. 국방부는 23일 “해군작전사령관인 김경률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해군참모총장에 내정했다”며 “2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강 총장의 해군사관학교 1년 후배인 해사 47기로 해군작전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제3함대사령관, 제5기뢰·상륙전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인사참모부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4일 국방부는 강 총장에 대해 “불법 비상계엄과 관련해 성실 의무 위반으로 중징계 처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총장은 징계 결과가 나온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강 총장은 계엄 당시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으로 일하며 합참 계엄과에 계엄사령부 구성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며, 이 같은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총장은 김 신임 총장이 임명되는 24일 전역한다. 강 총장은 지난해 9월 2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단행된 대장 인사에서 해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된 지 6개월여 만에 전역하게 됐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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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참모총장에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 내정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56·사진)이 신임 해군참모총장에 내정됐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으로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지 19일 만이다. 국방부는 23일 “해군작전사령관인 김경률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해군참모총장에 내정했다”며 “2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강 총장의 해군사관학교 1년 후배인 해사 47기로 해군작전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제3함대사령관, 제5기뢰·상륙전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인사참모부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4일 국방부는 강 총장에 대해 “불법 비상계엄과 관련해 성실 의무 위반으로 중징계 처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총장은 징계 결과가 나온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강 총장은 계엄 당시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으로 일하며 합참 계엄과에 계엄사령부 구성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며, 이 같은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총장은 김 신임 총장이 임명되는 24일 전역한다. 강 총장은 지난해 9월 2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단행된 대장 인사에서 해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된 지 6개월여 만에 전역하게 됐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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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부대 대조영함, 호르무즈엔 안갈듯

    호르무즈 해협 파견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우리 군 청해부대가 최근 인도에서 군수 물자 적재와 대조영함 정비를 한 뒤 기존 작전구역인 소말리아 아덴만을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청해부대는 수일 전 인도 서부 지역의 한 항구에 입항해 군수 적재 등을 실시했다. 청해부대는 아덴만과 가까운 오만 등 중동 지역 항구에 입항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란의 드론 공격이 이어지자 중동을 벗어나 인도 항구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는 미국과 이란 전쟁 전에는 주로 오만 살랄라항 등에서 군수품을 적재했다. 청해부대는 2012년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도 서부 뭄바이 항구에 입항해 인도 해군과 친선 행사를 연 적은 있지만 중동 정세 악화로 인도를 군수 적재 기항지로 택한 건 이례적이다. 청해부대는 부식류 적재 등을 마친 뒤 20일경 인도 항구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청해부대는 현재 기존 작전 해역인 아덴만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청해부대에 투입된 대조영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덴만은 호르무즈에서 약 1800km 떨어져 있다. 정부 소식통은 “대조영함은 대해적 작전을 위한 무기 외에 이란 정규군에 맞설 만한 무기가 없는 상태여서 호르무즈 해협에 투입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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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연평해전 승리 참수리호, 보존비용 부담 폐기

    해군 고속정 ‘참수리 325호’가 고철로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참수리 325호는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과 2009년 11월 대청해전에 참전해 공을 세웠다. 1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참수리 325호는 2022년 말 퇴역한 뒤 올해 1월 폐기됐다. 해군은 참수리 325호 퇴역 당시 안보전시물 활용(보존) 방안을 검토했지만 보수 비용이 10억 원 이상 드는 것으로 나타나자 폐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수리 325호 이전에도 비슷한 이유로 폐기된 고속정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참수리 357호’ 실물과 참수리호를 형상화해 제작한 제1연평해전 전승비 등이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에 전시돼 있어 기존 해군 안보전시물(군사재)과 상징성 및 목적이 중복되는 등의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제1연평해전 승전의 상징인 고속정은 그 자체로 우리 군의 역사인 만큼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폐기 결정은 안보와 역사의 가치를 폄훼하는 측면이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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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연평해전 승리 ‘참수리 325호’ 고철로 폐기됐다

    해군 고속정 ‘참수리 325호’가 고철로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참수리 325호는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과 2009년 11월 대청해전에 참전해 공을 세웠다.1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참수리 325호는 2022년 말 퇴역한 뒤 올해 1월 폐기됐다. 해군은 참수리 325호 퇴역 당시 안보전시물 활용(보존) 방안을 검토했지만 보수 비용이 10억 원 이상 드는 것으로 나타나자 폐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수리 325호 이전에도 비슷한 이유로 폐기된 고속정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해군은 “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참수리 357호’ 실물과 참수리호를 형상화해 제작한 제1연평해전 전승비 등이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에 전시돼 있어 기존 해군 안보전시물(군사재)과 상징성 및 목적이 중복되는 등의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제1연평해전 승전의 상징인 고속정은 그 자체로 우리 군의 역사인 만큼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폐기 결정은 안보와 역사의 가치를 폄훼하는 측면이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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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만원대 기뢰 1개만으로도, 전세계 석유공급 20% 차단 가능”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겠다는 위협만 가해도 사실상 해협을 완전 봉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뢰 부설 가능성이 있는 해역에서 항해를 할 선박은 없기 때문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비용은 저렴하고 제거는 어려운 ‘바다의 지뢰’ 기뢰를 부설하고 있다는 CNN 등의 보도가 나오자 국내 군사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내린 진단이다. 기뢰는 해군력이 약한 국가가 자신보다 강한 국가를 상대하기 위한 대표적인 비(非)대칭 무기로 꼽힌다. 미 CBS방송은 이란이 자국, 중국, 러시아산을 포함해 약 2000∼6000개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역시 옛 소련산을 포함해 약 5만 개의 기뢰를 갖고 해군력 열세를 상쇄하고 있다.● 기뢰, 가성비 좋고 제거도 어려워 군사 전문가들은 기뢰를 ‘가성비 극강’의 무기로 꼽는다. 이번 전쟁 발발 후 이란은 대당 2만 달러(약 2920만 원)의 드론을 통해 기당 400만 달러(약 58억4000만 원)인 미국의 값비싼 요격 미사일을 괴롭혔다. 기뢰는 이보다 훨씬 싼 개당 1500달러(약 219만 원)에 불과하다. 기뢰 제거, 즉 소해(掃海)도 쉽지 않다. 미국 해군대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기뢰 제거 비용은 부설 비용의 최소 10배이며, 여기에 걸리는 시간 역시 부설 시간 대비 최대 200배에 이른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선박 통행로 폭이 3.2km 정도밖에 되지 않아 기뢰 부설 시 파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미 해군 연구소는 2021년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단 하나의 기뢰만 부설되더라도 세계 석유 공급의 20%를 차단하고, 중동 전체의 안정성을 뒤흔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호르무즈 해협의 수로가 워낙 좁다 보니 소량의 기뢰만 부설돼도 사실상의 해협 완전 봉쇄”라고 말했다. 미국은 페르시아만에서 이란의 기뢰로 피해를 입은 적도 있다. 이란과 이라크의 전쟁이 한창이던 1988년 4월 미 해군의 4200t급 미사일 유도 프리깃함 ‘새뮤얼 로버트’함이 쿠웨이트 유조선을 호위하는 과정에서 이란의 기뢰와 충돌해 침몰할 뻔했다. 양용모 전 해군참모총장은 “기뢰는 부설된 뒤 해류를 따라 부유하는 경우도 많아 위치 파악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기뢰 부설 시 이번 전쟁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즉각 기뢰 제거하라” 위협 이란의 기뢰 부설 움직임에 미국은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10일 소셜미디어 ‘X’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해군 함정 여러 척, 그중에서 기뢰부설함 16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설치한 기뢰가 즉각 제거되지 않으면 이란이 맞이할 군사적 결과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썼다. 미국 입장에선 호르무즈 해협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선박 운항을 보장할 수 있느냐가 이번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미국과 우방국의 원유 및 천연가스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면 이로 인한 전 세계적 고물가와 비용 증가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국내외의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은 제대로 확인을 안 한 상태에서 10일 X에 “각국 선박의 호위에 성공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소동을 빚었는데, 이 역시 미국 측의 조바심이 반영된 촌극으로 보인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미 해군이 안전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각국 상선을 호위해 달라는 요청을 계속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기뢰(naval mine)적의 함선을 파괴하기 위해 물속 혹은 물 위에 설치한 폭탄으로 ‘바다 위의 지뢰’로 통한다. 통상 개당 비용이 1500달러(약 219만 원)에 불과하지만 대형 선박과 잠수함 등을 침몰시킬 수 있어 가성비가 좋은 무기로 여겨진다. 해상전이 펼쳐질 때 약소국이 강대국을 상대로 적극 사용할 수 있어 ‘약자의 무기’로도 불린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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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더 반출땐 사드 철수나 마찬가지” 핵심장비도 빼갈까 촉각

    주한미군이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해 경북 성주군에 배치돼 있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 일부를 경기 평택시 오산 미군기지로 이동시킨 가운데, 미국이 요격미사일에 더해 사드 발사대나 레이더 등 핵심 장비까지 반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사드의 눈 역할을 하는 탐지 레이더(AN/TPY-2)가 차출되면 사드 체계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는 만큼 방공망에 큰 공백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이날 오후) 현재 사드 요격미사일은 한국에 있다”며 “요격미사일도 일부만 오산 기지로 이송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 사태 격화로 사드 미사일이 반출되더라도 일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까지 사드 발사대나 레이더 등 핵심 장비는 차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X밴드 주파수를 사용해 탄도미사일 등을 조기 추적하는 최첨단 레이더는 사드 체계의 핵심이다. 이 레이더는 전방 배치 모드일 때 탐지 범위가 최대 2000km에 달한다. 탄도미사일 요격 모드일 때도 유효 탐지 거리가 600km가 넘어 경기 남부 지역부터 부산에 이르기까지 남한 면적의 절반에서 3분의 2까지 방어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수도권을 공격할 경우 사드 발사대를 평택 등으로 긴급 전개해 레이더와 원격 연결하는 방식으로도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남한 전역에 대한 방어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사드 요격 미사일 일부가 한시적으로 반출되는 것과 레이더 및 발사대가 반출되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큰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탄도미사일을 고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가 없어지는 치명적인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특히 레이더가 없는 사드는 무용지물이어서 레이더를 반출하는 건 사드 기지를 철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주한미군의 무기 반출이 사드 레이더 등 핵심 장비로까지 번지는 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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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호르무즈 기뢰 제거前, 청해부대 파견 어려워”

    페르시아만 내에 우리 선박이 26척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과 선박에 대한 보호 임무가 부여된 청해부대는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징후가 포착되면서 군 당국은 장병의 안전을 위협하는 기뢰 등 폭발물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기뢰가 부설된 징후가 포착된 것은 물론이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용하는 연안 방어용 순항미사일(CDCM)도 다 제거되지 않는 등 장병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환경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가장 좁은 지점의 폭이 33km에 그치고, 유조선이 지나다닐 정도의 해역은 양방향 각각 3km에 불과해 이란이 보유한 CDCM의 최대 사정권인 300km(가데르 미사일 기준) 안에 들어가고도 남는다. 기뢰와 접촉해 폭발 사고를 당하거나 CDCM에 타격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안 절벽이나 동굴 등에 이 미사일 발사대를 숨겨놓고 기습 타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미군이 먼저 투입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완전히 확보한 다음에야 청해부대 투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해부대 대조영함(DDH-Ⅱ)은 호르무즈 해협은 물론이고 중동 곳곳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군수품을 적재할 마땅한 항구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상 적재 등을 통해 식량 문제 등을 우선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오만 등의 항구에 입항해 군수 적재를 하던 청해부대는 중동 상황 악화로 조만간 중동 지역을 벗어나 인도 등의 항구에 입항해 군수품을 적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청해부대의 위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히려 멀어지게 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1일 기준 페르시아만 안에 있는 우리 선박은 총 26척이다. 페르시아만 안에 있는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반드시 통과해야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이들 선박 26척은 모두 필수 물품을 1개월 치 이상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내에 발이 묶인 한국인 선원은 총 183명이다. 우리 선박 내 146명, 외국 국적 선박에 37명이 탑승했다. 해수부 측은 “비상 대응 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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