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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에게 무례한 응대를 해 논란이 된 속초 오징어난전의 한 점포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속초시는 해당 사안을 계기로 수산업계 단체들과 함께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오징어난전 전체 6일간 자발적 운영 중단속초시채낚기경영인협회는 8일, 문제의 점포에 대해 7월 22일 경고 조치를 내렸으며, 8일부터 31일까지 영업정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협회는 “동일 민원이 반복되면 영업정지나 점포 폐쇄까지 검토하겠다”고 했다.논란이 된 점포뿐 아니라 오징어난전 전체 점포도 6일간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협회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전체 점포가 운영을 멈추고, 내부 규정 정비와 친절 서비스 교육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속초시·수협·협회, 자정 결의…“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같은 날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 채낚기경영인협회, 양미리자망협회 등은 수협 대회의실에서 자정 결의대회를 열었다. 오징어난전 입점자 20여 명도 참석했다.속초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현장 지도를 강화하겠다”며 “불친절 사례를 점검하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시작…“이 아가씨야, 빨리 잡숴” 무례 발언논란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김술포차’에 게시된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혼자 방문한 유튜버 A 씨가 식사를 하던 중 직원에게 “이 아가씨야, 여기에서 먹으면 안 되겠니?”, “빨리 잡숴” 등 무례한 말을 듣는 장면이 담겼다.A 씨는 “자리 앉은 지 18분, 메뉴 나온 지 14분인데 오래냐”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고, “관광지를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라고 말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해방의 기억/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지음/ 368면·19000원·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해방 80주년을 맞아 한반도를 넘어 중국과 일본에서 8·15를 맞이한 코리언들의 삶을 조명하는 책이다. 1부에서는 한중일 역사 교과서 속 해방 서술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이태준의 소설·중국 동북 지역의 조선인·재일조선인 문학을 통해 해방의 풍경을 그린다. 3부는 전남 보성군, 북한 사회, 재일조선인 사회 등 지역별 8·15의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 4부에서는 남북 청년, 재중조선족, 재일조선인들이 해방과 정체성에 대한 담론을 나눈다. 각기 다른 국가에서 살아가는 이들이지만, 스스로 코리언이라 인식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해방을 한반도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해방의 의미를 동아시아로 넓혀간다. 책은 냉전적 사고와 혐오를 넘어 반차별주의와 평화의 미래를 그리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해방 80주년을 맞아 8·15를 한 번 더 바라보게 만든다.◇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장영희 지음/ 268쪽·18000원·샘터2009년 세상을 떠난 장영희 작가의 마지막 산문집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 장영희가 남긴 문학의 향기』의 개정판이다.이번 개정판에는 장영희가 생의 마지막까지 남긴 생생한 숨결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는 “네잎클로버는 행운을 뜻하지만, 세잎클로버는 행복을 상징한다고 하지요. 행운의 네잎클로버는 보이지 않더라도, 일부러 찾지 않고도 발밑에 차이는 게 행복이라는 뜻이겠지요”라며 일상의 소중함을 전했다. 복잡한 표현 대신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언어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 장영희.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의 사랑이 조용한 꽃비처럼 당신의 마음에 내려앉을 것이다.◇놀이터의 유령/ 이기성 지음/ 159쪽·15000원·문학과지성사어느 밤, 놀이터에 앉아 있는 건 아이가 아니다. 어둠 속을 부유하며 자신만의 놀이에 몰두하는 유령이다. 시와 산문의 경계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은 어딘가에 도달하지 못한 감정들의 유예된 언어로 만들어진다. 픽션적 구성과 비평적 사유를 넘나드는 글들로, 고독과 소외, 그리고 잊힌 감각을 다시 불러낸다.표제작 ‘놀이터의 유령’은 어린 날의 놀이터를 잃어버린 존재, 그리하여 놀이가 아닌 망각과 침묵의 공간을 전전하는 혼령을 떠올리게 한다. 유령만이 감각하는 공기, 소멸 직전의 흐릿한 형상, 그리고 누구도 보지 않는 황혼의 놀이터. 책은 냉혹한 도시의 풍경을 가로지르며 묻는다. 놀이터를 상실한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폭력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건 무엇인가? 망각을 거부하며 홀로 몰두하는 이 유령 시인이 연민의 대상인지 우정의 대상인지 알 수 없다. 무너진 시소, 구획된 콘크리트 주차장, 자본과 권력이 짓누르는 일상의 틈에서 시인은 유령의 형상으로 부유한다. 어쩌면 우리가 외면해 온 잔해들을 고요히 꺼내어 보여준다. 우리가 외면한 상처의 놀이터 위에, 그 흔적을 고요히 앉혀놓는다.◇AI 충격파/ 김장현 지음/ 272쪽·20000원·원앤원북스AI 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성찰을 담은 책. 문과 출신으로 공학 교수를 맡고 있는 김장현 성균관대 교수는 AI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며, 우리가 AI를 두려워하거나 막연히 기대하기 전에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생성형 AI가 가져온 변화(1장), AI가 인간의 고유 영역을 넘나드는 방식(2장), 가짜뉴스·개인정보 침해 등 부작용(3장), 인간 능력의 재정립(4장), AI 시대 시민의 교양(5장)으로 구성돼 있다.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사회 구조 자체를 흔들고 있다. 이 책은 그런 흐름 속에서 우리가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AI 시대에 소외되지 않을 수 있는지를 안내한다. AI 시대의 본질을 바라볼 수 있는, 필수적인 교양서다.◇둘이 거리로 나와/ 오은경 지음/ 168쪽·12000원·문학과지성사시인 오은경의 세 번째 시집. 모호함과 불안을 껴안은 ‘둘’의 움직임을 따라간다. 이 시집에서 둘은 ‘나’와 ‘너’도, ‘우리’도 아닌 듯 보인다. 완전히 분리되지도, 온전히 포개지지도 않은 존재다. 그 중간 지점을 ‘둘’이라 부르며, 서로를 향한 거리감과 접점을 동시에 그려낸다.‘너’가 앞서가면 ‘나’는 따라가고, 쫓는 마음에는 위태로움이 있지만, 문득 확실한 ‘우리’로 느껴지는 찰나의 순간이 있다. 이 책은 그 감각을 붙잡기 위한 여정이다. ‘너’를 이해하려면 ‘나’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 조금 더 선명해질 수 있다는 감각이 조용히 스며든다. 시 48편은 4부로 묶여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한 아이돌 멤버의 생일을 기념해 진행된 팬 이벤트가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휘말렸다. 서울 한양도성 보호구역 내 시설물에 무단으로 스티커가 부착된 사실이 알려지며,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인식 부족 지적이 이어졌다.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문화유산을 대하는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화재 훼손, 반복되고 있다…교육 강화 필요”서 교수는 8일 SNS를 통해 “현존하는 세계 도성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한양도성 보호구역에 스티커를 붙인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더 황당한 건 뒤처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스티커가 뜯겨나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지난 1월에는 KBS 드라마 제작팀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원 기둥에 못을 박아 논란이 된 바 있다”며, 문화재 훼손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지 않으려면 시민의식을 높여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문화유산을 먼저 아끼고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생일 이벤트 스티커, 사적 보호구역에 부착논란이 된 이벤트는 이달 2일 한 남자 아이돌의 생일을 맞아 진행된 팬 참여 행사였다. 소속사는 서울 시내 26곳에 스티커를 숨겨두고, 이를 찾아낸 팬에게 애장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기획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적 제10호 한양도성 인근 보호구역 시설물에 스티커가 무단 부착돼 논란이 확산됐다.소속사는 채널A에 “이벤트를 맡은 외주업체가 충분한 협의 없이 행사를 강행했다”며 “세밀히 파악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태국이 전 세계에서 불륜을 가장 많이 인정한 국가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외도 경험을 고백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전 세계 불륜률 1위현지 매체 카오소드와 더타이거는 2024년 발표된 글로벌 불륜 실태 조사 결과를 인용해, 태국이 불륜률 1위 국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이번 조사는 베드바이블과 인사이더 몽키가 공동으로 수행한 것으로, 총 2만3872명의 응답자와 약 190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국가별, 성별, 연령별 불륜 경향을 도출했다.태국은 응답자의 51%가 외도 사실을 인정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위는 덴마크(46%), 그 뒤를 독일과 이탈리아(각 45%), 프랑스(43%), 노르웨이(41%) 등이 이었다.벨기에(40%), 스페인(39%), 핀란드·영국·캐나다·그리스(각 36%), 미국(35%) 등도 불륜 비율이 높은 국가로 꼽혔다.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태국만이 상위 20위에 포함됐으며, 한국은 순위에 들지 않았다.■ “태국 첩 문화 ‘미아 노이’가 원인 중 하나”현지 언론은 태국의 높은 불륜률 배경에 문화적 요인이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예가 ‘미아 노이(Mia Noi)’ 문화다. 이는 정식 배우자 외에 ‘첩’을 두는 전통이다. 여기에 관광업과 연결된 성산업이 외도를 일종의 경제활동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현지 매체는 “최근에는 여성의 외도 비율도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외도 사실을 더 잘 감추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여성은 온라인상에서 맺는 정서적 유대감을 외도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서울 서초구 고급 아파트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의 여성 사우나 탕에서 오물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단지 측이 조사에 착수했다.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지문이 게시됐다. 공지문에 따르면 단지 측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여자 사우나 탕에서 인분이 네 차례 발견됐다”고 밝혔다.오물은 모두 오전 시간대에 발견됐으며, 다수 입주민이 불쾌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커뮤니티 운영팀은 공지문을 통해 사건 발생 시간대의 출입 기록을 확보하고 용의자 특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사우나 이용은 물론, 전체 커뮤니티 이용도 제한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래미안 원베일리는 2023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299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116㎡는 지난달 2일 92억원에 매매됐다.이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은 고급 호텔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필라테스, GX룸, 스크린골프장, 라운지 카페, 레스토랑 등이 조성돼 있다.하지만 그만큼 이용 질서와 비용 부담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4월에는 사우나에 비치된 샴푸·바디워시·로션 등을 무단 반출하거나 이를 이용해 빨래를 하는 사례가 발생해, 비품 제공이 중단됐다. 단지 내 식사 서비스도 위기를 맞았다. 신세계푸드는 평일은 중식과 석식, 주말은 조식과 중식을 제공했지만 적자를 기록했고 재계약이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스타벅스가 매장 내 일부 고객의 과도한 공간 점유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 개인이 가져온 전자기기나 칸막이 등으로 매장 내 쾌적한 이용 환경이 훼손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본격적인 제재에 돌입한 것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개인 장비·장시간 자리 비움’ 제한7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국 매장에서 개인 장비 반입 및 장시간 자리 비움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이용 안내를 시행했다고 밝혔다.스타벅스의 한 매장은 ‘쾌적한 매장 이용을 위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도 부착했다. 안내문에는 △여러 명이 사용 가능 테이블은 양보할 것 △개인용 데스크톱,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등 장비 사용 금지 △장시간 자리를 비울 경우 소지품을 챙길 것 등의 지침이 담겼다.스타벅스는 해당 행위가 적발되면 매장 직원이 구두로 이용 제한을 안내하도록 내부 방침을 세웠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본사의 지침이 아닌, 스타벅스 코리아 차원의 자체 대응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 질서 회복 위한 조치실제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매장 내 무리한 자리 사용 사례가 공유되며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매장 내에서 멀티탭으로 여러 대의 노트북을 연결하거나, 테이블에 발을 올리는 모습, 칸막이를 세워 개인 사무실처럼 사용하는 이용자들에 대한 불만이 확산됐다.스타벅스 측은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매장 경험을 제공하고 장시간 좌석을 비울 시 소지품 도난 및 분실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고객 안내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한밤중, 낯선 도시에서 버스를 잘못 탄 시각장애인 외국인 승객을 자신의 차로 목적지까지 데려다준 버스기사가 감동을 줬다.■ 목적지는 KTX 경주역…버스는 반대 방향으로주인공은 경북 경주시 새천년미소 시내버스 소속 김수찬 씨(65). 김 씨는 지난 1일 밤, 51번 버스를 운행하던 중 외국인 남녀 승객이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이들이 향하고자 했던 목적지는 KTX 경주역(구 신경주역)이었으나, 해당 시간대 노선의 종점은 역과는 반대 방향인 문화고등학교 앞 차고지였다.버스가 종점에 가까워질 무렵, 두 사람은 목적지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듯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남성 승객은 시각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였고, 손에 쥔 흰색 보행 지팡이와 동행 여성의 부축이 눈에 띄었다.■ 버스 내려 승용차로…8km 달려간 따뜻한 배웅김 씨는 상황을 곧장 파악했다. 종점 도착 직후, 그는 승객들에게 “잠시만 기다려라”라고 말했다. 이어 운행을 마친 시내버스를 차고지에 주차하고 자신의 승용차에 이들을 태웠다. 이후 약 8㎞ 떨어진 KTX 경주역까지 직접 운전해 데려다줬다.이 사연은 경주시 내남면행정복지센터 강호지 산업팀장을 통해 알려졌다. 강 팀장은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승객의 동의를 받아 사진을 촬영했다. 두 사람 모두 김 씨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좋은 기억 남겼다면 충분…”김 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같은 선택을 했을 거다. 여행객들이 경주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간다면 그것이 기쁘다”라며 담담히 말했다.김수찬 기사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에도 버스 안에서 심정지 증상을 보인 승객에게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했고, 이 공로로 ‘TS교통안전 의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미국에서 의류 기부함에 사람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기부함 구조의 위험성과 안전장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옷 꺼내려다 참변…잇따른 인명 사고6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시내의 한 의류 보관함에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성이 기부함에 상반신이 끼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구조대가 출동해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비슷한 사고는 지난 6월 27일에도 발생했다. 플로리다 도로변에 설치된 분홍색 기부함에 한 여성이 끼여 질식사했다. 당시 인근 학교 교사의 신고로 오전 6시경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 여성은 노숙인이었으며, 내부 물품을 꺼내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의류 기부함 비극 반복…구조 문제앞서 지난 3월에는 뉴욕에서 40대 여성이 기부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피해 여성은 추위와 비를 피하기 위해 기부함을 임시 거처로 사용하다,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언론은 기부함 대부분이 물품을 안으로만 밀어넣을 수 있는 구조라,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어렵게 설계돼 있다고 지적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러시아 음악 한 곡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해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은 같은날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오데사 골든비치에서 피서객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고 보도했다.당시 해변에서 러시아 음악이 흘러나오자 피서객들 사이에 즉각적인 말다툼이 벌어졌다. 상황은 빠르게 몸싸움으로 번졌고, 순식간에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 공공장소 러시아 음악 금기… 오데사 해변서 집단 충돌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발발 이후 공공장소에서 러시아 음악을 재생하는 것이 사실상 금기시되고 있다. 음악을 재생한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공개된 영상에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 두 명이 서로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두 사람을 말리려던 주변 남녀 피서객들까지 싸움에 휘말리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난투극으로 번졌다.현지 매체는 “싸움에 최소 10여 명이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출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이후 러시아 관련 문화 콘텐츠가 민감한 논쟁거리가 됐다. 이번 사건 역시 단순한 다툼을 넘어 전쟁으로 인한 사회적 긴장을 드러낸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극심한 폭우가 이어진 대만 가오슝 도심에 대형 버섯이 등장해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5일(현지시간) 대만 TVBS,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오슝 펑산 지구 펑난로 분기점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대형 버섯이 무리지어 자랐다. ■ 2주간 2000㎜ 폭우…38년 만의 기록 뒤 나타난 이색 풍경최근 가오슝은 약 2주간 극심한 폭우가 이어졌다. 일주일 동안 2000mm를 넘는 비가 쏟아지며 38년 만에 7일 연속 폭우 기록을 세웠다.폭우가 잦아든 뒤 도심 곳곳에 버섯이 돋아나면서, 이를 구경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에 몰려든 시민들은 도로 중앙분리대에 피어난 둥근 모양의 버섯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이색적인 풍경을 즐겼다.■ 도심 버섯 인증샷 열풍…“식용 가능하냐” 질문도한 시민은 현지 매체에 “온라인에서 보고 직접 와봤는데, 폭우 속에서 이렇게 큰 버섯이 자랄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전했다.일부 시민들은 “식용이 가능한지”를 묻기도 했다. 그러나 가오슝시 당국은 “도로와 공원에 자라는 흰버섯 중 상당수는 독버섯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 “독성 강한 클로로필룸 가능성…섭취 시 구토·설사”현지 전문가들은 도로에서 발견된 버섯이 큰 녹색 주름버섯 또는 녹색 포자 고리버섯으로 알려진 클로로필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버섯은 독성이 강해 섭취 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버섯을 보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교통 불편이 발생하자 경찰은 현장에서 버섯을 모두 제거했다.대만 당국은 “버섯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고, 발견 시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태국의 한 병원이 환자 의료기록을 제대로 폐기하지 않아, 보호 문서가 길거리 음식 포장지로 사용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국은 병원과 문서 폐기업체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왜 여기서 나와’…음식 포장지에 이름·진단명 그대로 노출2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PDPC)는 우본랏차타니주 대형 사립병원이 환자 진료기록을 부적절하게 폐기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121만 바트(약 51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문서 폐기업체에도 1만6940바트(약 72만 원)의 과태료가 내려졌다.이번 사건은 한 태국 인플루언서가 지난해 5월 SNS에 올린 사진에서 시작됐다. 사진 속 길거리 음식 포장지에는 환자의 이름과 진단명이 그대로 드러난 진료기록지가 사용된 사실이 포착됐다. 이 사진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병원·업체 모두 ‘관리 부실’… 당국 “책임 명백”논란이 커지자 PDPC는 병원과 문서 폐기 과정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병원은 진료기록 폐기 업무를 소규모 업체에 위탁했지만, 해당 업체는 적절한 폐기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당국은 1000개 이상의 환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업체 대표의 자택에서도 보호 문서들이 다수 발견됐다.PDPC는 병원에 대해 “민감한 개인정보인 건강 데이터에 대한 감독 책임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며 법적 책임을 물었다. 데이터 폐기업체에 대해서도 “서류를 부적절하게 처리하고 유출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외서도 유사 사례”…인도네시아서도 의료정보 유출PDPC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2024년 이후 개인정보 유출 사건 6건을 조사해 총 2150만 바트(약 9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유사한 사례는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도 있었다. 자카르타 외곽 드폭시에서는 한 노점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 결과지가 인쇄된 종이로 튀김을 포장해 판매해 논란이 됐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하수구에 페트병과 담배갑 등을 억지로 밀어 넣는 장면이 온라인에 퍼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 채널 ‘충주맨’을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이 직접 하수구 쓰레기 제거 현장을 찾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쓰레기통 대신 하수구?” 온라인서 공분 확산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 남성이 하수구 덮개 사이로 페트병, 담배갑, 우유갑 등을 억지로 밀어 넣는 영상이 확산됐다.영상 속 남성은 쓰레기가 잘 들어가지 않자 힘으로 눌러 넣는 모습까지 보였다. 장소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어디서든 반복될 법한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래서 물이 안 빠지는구나” 직접 확인한 충격적인 현장지난달 29일, 충북 충주시청 유튜브에는 ‘호우,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폭우로 침수된 도로 현장을 직접 찾았다.당시 충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하수구가 막히면서 도로는 성인 남성 종아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현장에서는 하수구를 뚫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하수구 주변에는 페트병과 각종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었다.충주맨은 “이래서 물이 안 빠지는구나. (누군가) 고의로 넣은 건 아니겠죠?”라며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현장 담당자는 “관로가 막혀 물이 넘치는지, 수로 수위가 높아져 물이 빠지지 않는지 파악 중”이라며 “일단 작업을 통해 막힌 구간을 뚫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청소 인력은 늘어도 시민 의식은 제자리”지자체와 자원봉사자들은 장마철마다 하수구와 빗물받이에 쌓인 쓰레기와 퇴적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빗물받이 청소에 투입한 예산은 2023년 224억 원으로, 2019년(94억 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쓰레기는 제발 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네”, “아무데나 버리는 쓰레기가 안전도 생명도 위협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12년 차 택배기사가 월 실수령액 1000만원을 기록한 급여명세서를 공개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실수령액 인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CJ대한통운 소속으로, 개인 차량을 운수회사 명의로 등록해 운행하는 지입차주라고 밝혔다.■ “월급 1000만원” 택배기사 명세서 공개작성자 A 씨는 “지역마다, 기사마다 수입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고 말하며 3개월 치 급여명세서를 공개했다.첫 달 급여명세서에는 집화 업무로 약 200만 원, 배달 업무로 약 700만 원을 벌었다는 내역이 담겼다. 실수령액은 896만원이었다. 이후 두 달도 각각 866만원과 1006만원을 기록하며 월 평균 실수령액은 약 920만원이다.A 씨는 주 6일 근무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배달을 마친 뒤, 각종 작업를 처리하면 저녁 8시경 귀가한다고 설명했다.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 일한다고 설명했다.그는 12년 전 사업 실패 후 택배 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월 수입은 300만원 수준이었지만, 1년 만에 차량을 매입하면서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현재는 대단지 아파트 위주 배달 구역과 규모 있는 거래처를 맡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년 없고 땀 흘린 만큼 벌 수 있다”…직업 만족도 높아택배업계 환경 개선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A 씨는 “노동조합이 생기고 분류 도우미가 도입되면서 일하는 여건이 훨씬 나아졌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유가보조금 카드 덕분에 유류비 부담도 줄었고, 고정 지출은 기름값과 점심값, 부가세 정도라서 큰 비용은 없다”고 전했다. A 씨의 월 유류비는 25만원 내외라고 덧붙였다.그는 “정년이 없는 직업이라 본인이 버티는 한 계속 일할 수 있지만, 몸을 쓰는 일이기 때문에 오래 하기는 어렵다”며 “그래도 내가 흘린 땀만큼 정직하게 버는 돈이라 만족하며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 6개 택배기사…월평균 수입 516만 원 다만, A 씨의 사례는 업계 전반의 평균 수익과는 거리가 있다.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7월 11일 발표한 ‘택배기사 업무환경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6개 택배사(CJ대한통운, 로젠택배, 롯데택배, 한진택배, 컬리, 쿠팡CLS) 소속 기사 1203명의 월평균 수입은 약 516만9000원으로 나타났다.업체별로는 컬리가 578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쿠팡CLS(569만5000원), 롯데택배(498만5000원), 로젠택배(494만6000원), CJ대한통운(493만5000원), 한진택배(471만1000원) 순이었다.소득 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로젠택배(50.5%)가 가장 높았다.한편, 택배업계는 기사들의 피로도 완화를 위해 오는 광복절 연휴에도 ‘택배 없는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은 14~15일, 롯데와 로젠은 15~16일 배송을 중단한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일본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폭염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다.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지난 2일 후쿠오카 시내 한 음식점 앞에 진열된 라멘 모형이 더위에 녹아내리는 모습이 엑스(X)에 올라왔다. 이 사진은 이틀 만에 조회 수 3000만 회에 육박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 라멘, 녹차 라떼, 국수 모형도 녹여버린 폭염이후 녹차 라떼, 국수 등 다른 음식점에서도 모형이 녹아내린 사진이 잇달아 공유되며 일본 내 폭염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일본 언론은 과거 음식 모형이 왁스로 만들어져 쉽게 녹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염화비닐(PVC)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모형이 녹아내린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해당 음식점 측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왜 모형이 녹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폭염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어 만일을 대비해 모든 음식 샘플을 철거했다”고 밝혔다.현지 네티즌들 역시 “내가 라멘이라도 도망간다”, “웃을 수 없는 더위”라며 각종 반응을 쏟아냈다.■ 일본 열도 강타한 40도 폭염폭염은 일본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4일 이시카와현 고마쓰시는 40.3도를 기록하며 올해 다섯 번째로 40도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은 관측 사상 최고치인 42도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이 같은 이례적 기온 상승은 자연현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토치기현 모오카시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는 바나나가 열리는 일이 포착됐다.농장주는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40도 이상, 습도는 80%에 달해 사우나 같은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높은 온도로 인해 바나나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는 일소 현상까지 나타나며, 일반 판매는 불가능하고 스무디 등 가공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폭염에 적응하는 동물들폭염은 동물들의 행동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군마현의 한 동물원에서는 원숭이들이 햇빛을 피해 담장 그늘에만 모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전국 평균기온은 189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무더운 7월로 기록됐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폭염 속, 어린이와 밭일하는 노인처럼 지면에 가까운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위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이 1.5m 이하에서는 땅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의 영향을 직접 받게 돼, 같은 시간·장소에서도 체감온도가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풀밭보다 도로가 더 덥다…장소 따라 최대 4도 차이기상청이 11일 공개한 지난해 여름 도심 도로 기온 측정 결과에 따르면, 지면에서 1.5m 높이의 기온은 34.3도였으나 도로 노면 온도는 무려 45.5도에 달했다. 두 지점 간 온도 차이는 11.2도였다.이처럼 노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이유는 아스팔트와 시멘트처럼 어두운 재질의 도로 표면이 햇볕을 빠르게 흡수하고 열을 저장하기 때문이다. 흙이나 풀로 덮인 지면보다 뜨거워지는 속도도, 온도도 더 높다.기온은 높이뿐 아니라 장소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같은 시각, 도심 도로에서 측정한 기온은 인근 녹지보다 평균 3.1도 높았고, 최대 4도 가까이 차이 나기도 했다.여기에 습도까지 더해지면 체감온도는 훨씬 더 올라간다. 기온이 36도이고 습도가 70%에 달할 경우, 바람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체감온도는 37도 가까이 된다. 습도가 높으면 땀이 증발하지 않아 열 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스스로 말 못 해 더 위험한 더위…취약층 살피는 눈 필요이러한 환경에서 특히 취약한 집단은 키가 작은 어린이와 땅바닥 가까이서 일하는 노인이다. 어린이는 열을 쉽게 흡수하는 데다, 체온 조절 기능이 아직 미숙하다. 노인은 나이 들며 땀샘이 줄어들고, 땀 배출 능력도 떨어져 체온 조절이 어렵다.질병관리청은 “노인과 어린이는 스스로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변에서 수시로 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통,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체온을 낮추고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주말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밭일이나 야외 노동을 해야 할 경우 낮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무리한 활동을 삼가고,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세쌍둥이 삼형제가 건강한 울음소리로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각각 2㎏이 넘는 튼튼한 몸으로 태어난 세 아기 모두, 사흘 만에 엄마 품에 안겨 집으로 돌아갔다.■ 자궁 한계 빨리 오는 삼태아 임신, 위험도 높아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하나정 씨(33)는 지난달 28일 세 아들을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 아기들은 각각 2.11㎏, 2.27㎏, 2.88㎏으로 모두 2㎏을 넘었고, 셋째는 만삭아 평균에 가까운 체중으로 태어났다.삼태아 임신은 조산과 임신 합병증 위험이 높아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된다. 자궁이 빠르게 한계에 도달하면서 조기진통, 자간전증 등의 위험이 커지고, 산모는 출산 중 대량출혈이나 자궁무력증 같은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대부분은 폐 기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32~34주 사이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의료진은 산모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태아의 발달을 도왔다. 이후 35주 3일차에 조기진통과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면서 분만을 결정했다. 평균적인 삼태아 출산 시점보다 2주가량 더 유지된 시기로, 태아들의 폐 성숙과 체중 증가에 중요한 시점이었다.■ 산모 아기들도 모두 건강…세 형제 나란히 엄마 품으로출산 후 첫째는 일반 신생아실로, 둘째와 셋째는 짧은 기간 동안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호흡 보조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3일 만에 퇴원했다. 분만 과정에서는 출혈을 줄이기 위해 ‘JADA’ 시스템이 활용됐다. 이 장비는 출산 직후 자궁 내부를 음압으로 흡입해 빠르게 수축을 유도하는 기술이다.세쌍둥이 출산을 이끈 박지윤 교수는 “삼태아 임신은 대부분 조산과 제왕절개로 이어지지만, 산모의 상태와 분만 의지를 반영해 충분히 준비하면 자연분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하 씨는 “세 아이를 한 번에 가지면서 미숙아 출산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의료진의 도움으로 모두 건강하게 만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직장 상사와의 식사 자리에서 Z세대가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은 ‘사적인 질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애, 결혼, 정치 등 민감한 주제를 묻는 대화에 절반 이상이 불편함을 느꼈다.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733명을 대상으로 ‘상사와의 식사 자리에서 피하고 싶은 상황’을 조사한 결과, 50%가 ‘개인사를 묻는 상사’를 1위로 꼽았다.뒤이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상사(26%) ▲계속 일 얘기만 하는 상사(24%)가 뒤를 이었다.또한 연애나 가족 등 사적인 질문에 대해 69%는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괜찮다”는 응답은 1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였다.■ 불편한 질문 TOP 3… ‘정치’가 1위응답자들은 불편한 질문 유형으로 ‘정치’(53%)를 가장 먼저 꼽았다. “대통령 누구 뽑았어?” 같은 질문이 대표적이다.이어 ▲연애·결혼(41%) ▲취미·여가(38%) 순으로 나타났다. “연애는 해?”, “주말에 뭐 해?” 같은 질문도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이 외에도 ▲종교(32%) ▲외모(27%) ▲주소(21%) ▲출신학교(17%) 등도 불편한 질문으로 지목됐다.불편한 이유로는 절반 이상(55%)이 “너무 사적인 이야기라서”라고 답했다. “존중이 부족하다고 느껴서”(17%), “농담·뒷말로 이어질까 봐”(11%) 등의 이유도 뒤를 이었다.■ “가벼운 대화로 시작해야”다만 Z세대가 직장에서 모든 관계를 경계하는 것은 아니다. ‘직장 동료와 친구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82%가 “가능하다”고 답했다.초기에는 거리를 두지만, 신뢰가 쌓이면 친밀한 관계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다.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친밀하지 않은 관계에서 과도한 개인 질문은 세대를 불문하고 불편함을 준다”며 “날씨, 음식 취향, 최근 본 콘텐츠처럼 가볍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영원을 향하여/ 안톤 허 지음/ 368쪽·17800원·VANTA요즘처럼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이 일상에 스며든 시대에, 『영원을 향하여』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불멸에 가까워지는 인간, 그리고 몸을 얻은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미래, 우리는 과연 무엇을 ‘인간’이라 부를 수 있을까?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를 무대로, 이 소설은 수백 년, 수천 년에 걸친 시간 속에서 인간과 인공지능, 그리고 복제된 클론 이브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말리 비코 박사의 일기 형식을 빌려 전개되는 서사는, 불치병에 걸린 연구자 용훈의 실종에서 시작해, 나노봇 치료로 불멸에 이르는 과정과 그 주변 인물들의 삶을 이어간다. 한국 인공지능 기업 내너스가 독재 정권에 병기 이브를 공급하며 인류 절멸을 노리는 음모는, 인공지능과 권력의 위험한 결합을 경고한다. 불멸을 얻은 몸과 시를 읽고 음악을 연주하는 인공지능, 과연 어느 쪽이 더 인간다울까? 사랑이라는 감정, 연민과 애도, 그 모든 것이 기계와 생명의 경계를 어떻게 넘나드는지 섬세하게 탐험한다. 말리 비코가 남긴 수백 년에 걸친 기록은 불멸의 시대에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연민과 고뇌의 흔적이다. 불멸과 존재, 사랑과 정체성 사이에서 인간이 마주할 미래를 깊이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나의 완벽한 무인도/ 박해수 지음·영서 그림/ 264면·17000원·창비도시 생활에 지친 주인공이 스스로 고립을 선택해 무인도로 향하는 이야기. 무인도에서 계절은 단순히 배경에 머물지 않고 주인공의 삶 깊숙이 들어와 내면을 단단하게 만든다. 바람과 햇살, 바다의 변화는 마치 주인공에게 말을 건네듯 그의 감정을 어루만지고 새로운 힘을 길러준다.작가 박해수는 바닷가 마을에서 살아가는 경험을 바탕으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자신만의 속도를 되찾는 과정을 담담하고도 따뜻하게 그려낸다. 주인공의 섬 생활은 단절이 아니라 회복이다. 텃밭을 가꾸고 제철 식재료로 요리하며 자신만의 삶을 다시 세워가는 과정이다. “내 손으로 이뤄냈구나. 자긍심이라는 말을 오랜만에 들은 것처럼…” 주인공의 이 말은 도시 속 정해진 역할에서 벗어난 짜릿함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해진다. 영서 화가가 담아낸 따뜻한 색감의 바다 풍경 그림은 이야기의 여운을 한층 풍부하게 만든다. 책을 덮는 순간 독자 역시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배우며, 삶의 속도를 새롭게 정리할 용기를 얻게 된다. 이 책은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진정한 휴식처다.◇여기는 문해력 늘어 나라 3/ 조은수 지음·보람 그림/ 96쪽·13000원·풀빛초등학생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다. 뜬구름 서당을 찾은 주인공은 홍길동, 심청이, 왕자와 함께 훈장님 동고동락하며 고사성어의 세계에 빠져든다. 책은 흥미로운 동화 형식으로 진행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고사성어의 의미를 익히도록 돕는다. 나뭇잎에 가려진 글자 찾기, 초성으로 고사성어 맞추기, 자물쇠 열기 같은 퀴즈와 함께,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고사성어 랩 경연 대회도 등장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고사성어를 왜 배워야 하느냐며 불평하는 왕자에게 훈장님은 “고사성어를 모른다면 우리 말맛을 다 안다고 할 수 없다”고 일깨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읽히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문해력은 한층 성장해 있을 것이다.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책이다.◇좋은 여행/ 베아트리체 마시니 지음·잔니 데 콘노 그림/ 36쪽·20000원·이온서가잔니 데 콘노의 유작. 그는 그림이 국경과 문자의 장벽을 넘어 가장 넓게 소통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믿었다. 그의 뜻을 기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는 ‘사일런트 북 콘테스트’를 열기도 했다. 여행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낯선 경험들이 우리를 단단하게 만든다. 시작과 끝이 있다는 점에서 삶과 닮았다. 혼자 떠나도, 여럿이 함께해도 좋다.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하고, 때로는 멈추고 싶거나 더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책 속에는 “길을 잘못 들어 낯선 장소에 도착했지만 이제껏 찾고 있던 바로 그곳이었음을 깨닫는 여행”이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주저하지 않고 내딛는 용기와 어떤 여정에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곁에 두고 오래 펼칠 만한 그림책이다. 잔니 데 콘노의 차분한 그림은 메시지를 더욱 깊게 전한다.◇초록 땀/ 김화진·문진영·이서수·공현진·김희선·김사과 지음/ 252면·17000원·작가정신여섯 명의 작가가 한 주제 아래 모였다. 『초록 땀』은 ‘소설의 향기’라는 중편 시리즈의 첫 책으로, 색과 향을 빌려 삶을 들여다본다. 작가들이 각기 다른 감도와 시선으로 써 내려간 소설과 에세이다, 김화진의 「초록 땀」은 색을 통해 존재를 질문한다. 색이 말해주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 색은 우리를 규정하고, 삶의 조건이 되기도 한다. 반면, 이서수의 「빛과 빗금」은 사랑을 빛의 온기로 기억한다. 누군가의 반대편에서 그를 잊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 지워지지 않는 빛의 흔적을 따라가는 마음이 조용히 아리다. 빛이 없는 곳에는 어둠이 있다. 김희선의 「뮤른을 찾아서」는 블랙홀처럼 모든 걸 삼켜버리는 ‘검정’을 이야기한다. 세상의 유일한 빈틈일지도 모를 검정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그 안에서 길을 잃는다.향은 더욱 본능적인 기억을 건드린다. 문진영의 「나쁜 여행」에서는 냄새가 관계를 서열화하고, 타인의 존재를 감각하게 한다. 내가 아닌 너를 통해 ‘나’를 다시 감지하는 순간. 공현진의 「이사」에서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냄새가 등장한다. 어느 날 갑자기 코끝을 찌르는 그것. 냄새는 불안을 불러오고, 공포와 함께 기억이 짙어진다. 김사과의 「전기도시에서는 홍차향이 난다」는 부재를 향으로 기억하는 마음이다. 향기 속에 너는 없고, 향기를 들이마시는 나만 남았다. 삶이 헷갈릴 때, 그 혼란마저 품에 안고 가는 여섯 개의 이야기다.◇청개구리의 보물(쓰레기) 찾기/ 정다빈 글·도원 그림/ 32쪽·15000원·풀빛쓰레기가 어떻게 보물이 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어린이 환경 실천 그림책이다. 초등교사 정다빈 작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분리배출을 통해 쓰레기가 다시 자원이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주인공 청개구리와 엄마는 길 위의 쓰레기를 발견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보물이 되는 쓰레기인 줄도 모르고 사람들이 함부로 버렸구나”라는 엄마의 말은 아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책은 이론적인 방법을 일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안의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씻는 방법 등 분리배출의 구체적인 과정을 알려준다. 우리가 날마다 만드는 쓰레기가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통통 튀는 그림과 밝은 색채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핵무장 조선, 한국의 선택은/ 이제훈 지음/ 383쪽·19800원·사계절1993년 1차 북핵위기를 시작해 2017년까지 총 6차례의 핵실험을 진행하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를 보유한 엄연한 핵 보유국으로 거듭났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면서 정치권 내에서도 NATO(나토)식 핵공유, 자체 핵탄두 개발 등 다양한 핵무장 주장이 나왔다. 자체 핵 무장은 “북한의 핵은 우리가 핵을 보유하는 것으로 막을 수 있다”는 ‘핵 균형론’의 논리로 나온 것이다. 우리도 핵을 가지면 북한이 우리에게 함부로 도발 못한다는 주장까지 포함됐다.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같은 핵 균형론이 허무맹랑하며 인도-파키스탄의 ‘카길 전쟁’으로 핵무장한 국가들이 오히려 재래식전의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핵무장론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조사하는 여론조사에서도 80%의 찬성률을 보이다 ‘국제사회에 대한 경제제재’가 가해진다는 조건이 붙으면 찬성률이 20%로 떨어지는 점을 언급하며 자체 핵무장론의 모순점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핵무장을 막지 못한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은 어떤 길이어야 하는지 저자는 이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LLM과 RAG로 구현하는 AI 애플리케이션 - 에이전트, 펑션콜링, Text-to-SQL, MCP까지 라마인덱스 실무 가이드/ 에디 유·대니얼 김·김현지 지음 / 374쪽·30000원·위키북스RAG(검색증강생성)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법과 최신 동향을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한 언어로 설명한 책이다. OpenAI API 키 발급 같은 기초 단계부터 RAG 파이프라인 전체를 구축하는 과정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안내한다.RAG의 핵심 원리는 물론 리랭킹, 하이드 같은 고급 기법도 심도 있게 다뤄 현장 개발자들이 실무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ReAct, 펑션 콜링, MCP 등 최신 AI 에이전트 도구들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 LLM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실전 경험을 쌓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당장 수익형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도 AI 분야의 최신 용어와 기술, 그리고 그 작동 원리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예결산 분석의 수/ 유상조 지음/ 360쪽·33000원·시간의 물레입법 관료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필자가 율곡 이이의 10만 양병설 논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국회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예산과 결산의 흐름을 분석한 행정학 참고서. 짝수당과 홀수당의 가상 논쟁 형식으로 왜란과 호란에 직면했던 조선이 비극적 운명을 벗어날 수 있었던 길을 찾는 구성으로 복잡한 예산과 결산의 프로세스를 현대의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인구절벽, 재정절벽, 소비절벽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많은 위기도 예결산 분석을 통해 극복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본문 10개의 장을 ‘수’로 읽히는 10개의 한자를 제목으로 내세운 구성이 참신하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추락해 최소 2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공원을 전면 폐쇄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3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한 놀이공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 공중서 구조물 부러져…탑승객 일부 밖으로 튕겨나가사고는 공중에서 회전하던 놀이기구 ‘360 빅 펜듈럼’의 구조물이 부러지면서 일어났다. 이 충격으로 일부 탑승객은 기구 밖으로 튕겨 나갔고, 원형 회전부는 공중에서 지상으로 추락했다.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회전부를 지지하던 구조물이 부러지는 순간과, 탑승객들이 공중에서 이탈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최소 3명 중상…공원 전면 폐쇄 명령현지 매체는 이번 사고로 최소 23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3명은 중상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직후 사우드 빈 나하르 빈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왕자는 놀이공원에 즉각 폐쇄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이 완전히 규명될 때까지 운영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현지 당국은 안전 점검과 구조물 정밀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자외선 차단을 위해 전 세계에서 양산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 서구권 인플루언서가 “아시아인의 양산 문화는 백인우월주의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양산=백인우월주의?”…틱톡 영상에 60만 회 조회수최근 틱톡(TikTok)에는 ‘아시아인들은 피부가 타는 것을 두려워한다(Asians afraid of being dark)’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흑인 여성 틱톡커 A 씨는 영상에서 “아시아인들이 왜 이렇게 피부 타는 것을 싫어하는지 궁금하다”며 “잠깐 햇볕을 쬔다고 해서 검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인종은 조금 탄다고 해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며 “그것은 백인우월주의”라고 주장했다.A 씨의 영상은 약 6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6200여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 “인종차별은 오히려 그쪽” 아시아 네티즌 반발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즉각 반발했다. “양산을 백인우월주의로 연결하는 발상이 더 인종차별적이다” “단순히 피부 건강을 위해 쓰는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국내 SNS에서도 해당 영상이 퍼지자 “잡티와 주름 생기는 게 싫어서 양산을 쓴다” “피부 미용이 아니라 폭염 생존템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폭염에 전세계로 퍼진 양산 인기…국내선 남성 수요도 급증양산은 아시아권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UV(자외선) 우산’은 여름철 최신 트렌드”라며 “모자, 자외선 차단제, 휴대용 선풍기도 더위 앞에서는 소용없다”고 보도했다.국내에서도 양산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29일까지 양산(우양산이 포함된 시즌 소품 장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3%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은 60.0%, 현대백화점은 47.0% 증가했다.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달 남성 고객의 양산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3% 급증해, 남성 소비자층으로도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