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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원석이지만 아버지를 넘어 한국프로농구의 보석이 되겠습니다.” 대학 2학년으로 조기 프로 진출에 나선 207cm의 장신 센터 이원석(21·연세대)이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았다. 이원석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삼성에 지명됐다. 이원석은 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 이창수(52·196cm)의 뒤를 이어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경희대를 졸업한 센터 이창수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전인 1992년 실업팀 삼성전자에 입단했다. 프로무대에서는 삼성, 현대모비스, LG 소속으로 뛰었다. 이원석은 장신이면서 스텝이 빠르고 윙스팬도 210cm로 길어 내외곽 플레이와 리바운드에 상당한 강점이 있다. 외곽 슛 능력도 갖추고 있어 3∼5번 포지션에도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체력과 몸싸움을 보완하면 프로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원석은 “아버지도 삼성과 인연이 깊은 만큼 명성을 꼭 이어가겠다. 아버지(43세까지 현역)보다 1년 더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며 “웨이트 훈련으로 힘을 보강하겠다. 김종규(207cm·DB) 선배와 제대로 대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수 KBL 경기감독관은 “(하)윤기가 1순위로 지명될 것이라 예상했다. 감사하고 기쁘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다. 프로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냉정하게 단점을 보완하고 팀을 위해 궂은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에도 1순위 지명권을 받아 당시 고졸 차민석(199.6cm)을 뽑은 삼성은 2년 연속으로 장신 유망주를 선택해 젊은 팀 컬러로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꾀할 수 있게 됐다. 점프와 탄력이 좋은 고려대 출신 센터 하윤기(22·203cm)는 전체 2순위로 KT에 뽑혔다. 국가대표로 뛰었던 하윤기의 합류로 KT는 김영환, 양홍석을 축으로 박준영, 김동욱, 김현민 등과 함께 높이와 스피드를 갖춘 탄탄한 포워드-센터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오리온은 대학 최고의 슈터인 연세대의 이정현(22·189cm)을 지명했다. KCC 간판슈터 이정현과 동명이인인 이정현은 “아직은 작은 이정현이지만 큰 이정현(KCC)을 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KGC 김승기 감독은 두 아들이 모두 프로에 지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둘째 아들로 프로 조기 진출에 나선 청소년 대표팀 가드 김동현(19·연세대)이 1라운드 9순위로 KCC에 지명됐고, 첫아들인 포워드 김진모(23·중앙대)는 2라운드 3순위로 대구가스공사에 뽑혔다. 4순위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장신 슈터 신민석(22·199cm)을 선발했다. ‘저승사자’ 정재근 전 연세대 감독의 아들인 가드 정호영(23·고려대)은 7순위로 DB에 선발됐다. 전체 신청자 37명 중 24명이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뤄 지명률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60%를 넘겨 64.9%를 기록했다. 루키들은 10월 9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정규리그부터 바로 출전이 가능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한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은 대들보 센터 박지수(23·라스베이거스)를 도울 4번 포지션의 선수 층이 얇다는 것이었다. 배혜윤(삼성)이 있지만 더 넓은 활동량으로 수비 리바운드, 골밑 득점과 외곽 스크린 등의 궂은일을 해줄 파워 있는 ‘스몰 빅맨’ 자원이 필요했다. 요르단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아시아컵에서 최이샘(27·우리은행·183cm)이 절대적으로 대표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줬다. 최이샘은 27일 A조 예선 1차전뉴질랜드 전에서 35분여간 뛰며 29득점에 8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어시스트 3개까지 곁들이며 팀의 85-69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새로 팀을 맡은 정선민 감독이 상대 장신을 외곽으로 끌어내 동료 가드들의 돌파 공간을 만들어 주고, 수비가 따라 나오지 않으면 과감하게 외곽 슛을 던지라는 주문을 착실히 수행했다. 최이샘은 필요할 때 3점 슛 7개를 과감히 던져 5방을 꽂았다.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을 교묘하게 지연시키며 흐름을 끊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줄만한 상황도 미리 차단했다. 지난 여름 최은실에서 개명을 한 최이샘은 2020~2021시즌 무릎 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20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름을 바꾸자마자 대표팀에서 꼭 필요한 자원으로 의미 있는 커리어를 쓰게 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토트넘의 손흥민(29)이 시즌 3호 골을 터뜨렸지만 웃는 얼굴로 카메라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34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다. 리그 3호 골로 8월 29일 왓포드전(1-0 승) 이후 한 달 만의 골. 토트넘은 1-3으로 지며 개막 3연승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9로 순위는 11위까지 떨어졌다. 3연패 동안 무려 9골을 헌납하며 경기력도 비상이 걸렸다. 아스널의 강한 압박에 빌드업의 중심인 미드필더들의 조직력이 깨지며 손흥민-해리 케인 콤비가 묶였다. 호이비에르를 축으로 좌우에 탕기 은돔벨레와 델리 알리를 내세운 3명의 미드필더 라인은 공격에서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수비에서도 상대의 패스 전개 위치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미드필더 3명의 공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손흥민과 케인은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고립됐다. 후반 알리와 은돔벨레가 나오고 올리버 스킵과 브리안 힐이 투입되면서 다행히 패스가 원활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 4골에 그치고 있다. 필드골은 2골인데 모두 손흥민의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냈다. 특히 4골 중 3골을 손흥민이 책임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웨인 루니(36·사진)에게 첫 지도자 행보에서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다. 그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의 더비 카운티가 재정난으로 파산을 선언하면서 승점까지 깎이게 된 것. 잉글리시풋볼리그(EFL)는 24일 더비 카운티에 승점 12를 삭감하는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021∼2022시즌 2승 4무 2패(승점 10)를 기록한 더비 카운티는 이로써 승점이 마이너스(―2)가 돼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 1884년 창단한 더비 카운티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번(1971∼1972, 1974∼1975시즌)이나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전통의 팀이다. 2007∼2008시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뒤 올해 1월 플레잉코치로 뛰던 루니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EPL 재입성을 노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정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경영진이 구단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이 과정에서 루니 감독은 철저하게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루니 감독은 “팀의 재정 상황을 알았다면 감독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현재는 팀을 이끌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며 팀 회생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역 시절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루니 감독은 국가대표로 120경기에서 53골을 기록해 잉글랜드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손흥민(29·토트넘)과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영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23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서 맞붙었다.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연장전 없이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이 3-2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경기 뒤 대진 추첨 결과 번리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황희찬은 이적 후 처음 선발로 경기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악착같은 몸싸움과 돌파로 골을 노렸다. 전반 45분 동료의 크로스를 머리로 갖다댔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분에도 측면에서 날카롭게 날아든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토트넘 육탄 수비에 걸려 크로스바 위로 떴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토트넘의 빌드업을 전방에서 압박한 황희찬은 1-2로 뒤진 후반 13분 토트넘 탕기 은돔벨레의 드리블을 저지했고, 이 사이 레안더르 덴동커르와 다니엘 포덴스로 패스가 연결되며 골로 이어졌다. 황희찬은 승부차기에서도 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20일 첼시와의 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황희찬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2-2로 동점을 허용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손흥민은 승부차기 키커로는 나서지 않았다. 영국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만난 건 2018년 3월 17일 당시 스완지시티에서 뛰던 기성용(서울)과 손흥민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 6라운드에서 맞대결한 후 3년 6개월 만이다. EPL무대에선 2018년 2월 25일 크리스털팰리스에서 뛰던 이청용(울산)과 손흥민이 맞붙은 것이 마지막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경기가 끝나자 서로 끌어안은 뒤 유니폼을 교환했다. 황희찬은 후반 2분 슈팅을 시도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진 후 통증을 느낀 허리 부위를 손흥민에게 보여주며 웃었다. 토트넘은 두 선수의 포옹 장면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황희찬은 자신의 SNS에 “팬들이 늦은 시간까지 응원을 보내주셔서 나와 흥민이 형도 특별하고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글을 남겼다. 두 사람은 내년 2월 13일에 열리는 EPL 정규리그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받기 힘든 패스라도 슈팅하기 좋은 방향으로 컨트롤해 놓는 황의조(29·보르도·사진)의 폼이 살아났다. 황의조는 23일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몽펠리에와의 방문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18분 25m 오른발 중거리포를 골문에 꽂았다. 시즌 3호골로 리그 득점 공동 9위다. 19일 생테티엔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 2호 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황의조는 야신 아들리의 패스가 공격 진행 방향 뒤로 왔지만 바로 슈팅이 가능한 지점으로 절묘하게 터치해 놓은 뒤 오른발 발등에 정확하게 얹혀 보냈다. 공은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모서리로 빨려 들어갔다. 보르도는 몽펠리에와 3-3으로 비기며 승점 6(1승 3무 3패)으로 16위에 자리했다. 황의조는 리그1에서 첫 시즌 6골과 2020∼2021시즌 12골에 이번 시즌 3골을 보태 통산 21골(66경기)로 아시아선수 리그1 역대 최다 골 기록에 4골 차이로 다가섰다. 최다 득점은 박주영이 AS모나코에서 넣은 25골(91경기)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5)이 선배 손흥민(29·토트넘)이 보는 앞에서 황소같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나란히 후반 교체 투입된 둘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활발하게 기회를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을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서 90분 동안 2-2로 비긴 후 연장전 없이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지긴 했지만 황희찬은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로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악착같은 몸싸움과 돌파로 골을 노렸다. 전반 45분 동료의 크로스를 머리로 갖다댔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분에도 측면에서 날카롭게 날아든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토트넘 육탄 수비에 걸려 크로스바 위로 떴다. 토트넘의 빌드업을 전방에서 압박을 가한 황희찬은 후반 13분 상대 탕기 은돔벨레의 드리블을 저지했고, 이 사이 덴동커와 다니엘 포덴세로 패스가 연결되며 골로 이어졌다. 황희찬은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황희찬은 승부차기에서도 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종료 후 라카룸으로 들어가는 황희찬의 머리를 쓰다듬고 벤치에서 후배의 활약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손흥민은 2-2로 동점을 허용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영국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만난 건 2018년 3월 17일 당시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던 기성용(서울)과 손흥민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 6라운드에서 맞대결한 후 3년 6개월 만이다. EPL무대에선 2018년 2월25일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던 이청용(울산)과 손흥민이 맞붙은 것이 마지막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경기 후 서로 끌어안고 격려하며 유니폼을 교환했다. 황희찬은 후반 2분 슈팅을 시도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진 후 통증을 느낀 허리 부위를 손흥민에게 보여주며 웃었다. 토트넘은 둘의 포옹 장면을 구단 SNS에 올렸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라커룸으로 향하는 복도에서도 한참 대화를 나눴다. 황희찬은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닷컴’에서 양 팀 선수 중 3번째 높은 평점 7.5를 받았다. 41번의 공 터치에서 2번의 슈팅과 72.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팀의 하프 라인 전방 전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17번 공 터치에 패스 성공률 88.9%를 기록했다. 해리 케인 등과의 연계에 집중하면서 골을 노렸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EPL 정규시즌 만남은 내년 2월13일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스포츠과학 IT기업인 ‘핏투게더(대표 윤진성)’와 선수 퍼포먼스 트레이닝 전문기관인 ‘스포츠사이언스 랩(SSL·대표 홍정기)’이 엘리트 선수들의 부상 방지 등을 위한 공동 연구 진행에 이어 각자 산하의 퍼포먼스 연구 센터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로써 핏투게더의 측정 기술과 스포츠사이언스 랩의 퍼포먼스 트레이닝 전문 솔루션이 하나로 통합된 서비스가 동일한 플랫폼에서 운영된다. 스포츠사이언스 랩은 국내 선수 트레이닝 분야의 권위자인 홍정기 차의과대학 스포츠의학대학원 원장(교수)과 연구원들이 KBO(한국야구위원회),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협력해 구단과 선수들에게 트레이닝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축구 서울의 기성용, 프로야구 LG의 투수 차우찬을 비롯해 다수의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곳에서 부상 재활과 부위별 퍼포먼스 향상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핏투게더는 자체 기술로 만든 전자 퍼포먼스 트레킹 시스템(EPTS)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프로축구연맹의 공식 EPTS 파트너이기도 하다. 국내외 축구팀이 데이터 분석 내용을 서비스하는 ‘오코치’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한 ‘FIFA 퀄리티 프로그램’의 GPS 기반 웨어러블 EPTS 부문에서 정확도 1위 평가를 받았다. 양사가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홍 원장은 “새롭게 오픈하는 통합 센터에서는 스포츠 재활과 퍼포먼스 훈련 과정에서 모니터링 되는 근력, 근파워, 스피드, 협응력 등을 더 세밀하게 분석해 선수 개인에게 최적화된 훈련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두 아들 허웅(28·DB)과 허훈(26·KT)이 한국농구연맹(KBL) 컵대회에서 한층 더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며 다음 달 개막하는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17일 형 허웅은 고감도 3점포와 절묘한 어시스트로 DB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동생 허훈은 비록 팀이 4강전에서 SK에 78-83으로 패했지만 15득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조별리그에서도 한 템포 빠른 패스와 경기 조율로 동료들의 슛을 살렸다. DB는 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현대모비스를 105-9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허웅이 승부처마다 코트를 지배했다. 3쿼터 57-52로 쫓기는 상황에서 허웅의 3점포 두 방이 연속으로 터졌다. 4쿼터에서도 허웅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92-86으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보다 10cm나 큰 이우석(현대모비스)을 앞에 두고 호쾌한 3점포를 터뜨렸다. 현대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득점이었다. 97-88에서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올린 허웅은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2점을 추가했고, 이후 레나드 프리먼에게 완벽한 어시스트까지 했다. 허웅은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흔들었다. 엉덩이 힘을 활용하는 자세로 바꾼 슛 폼에 완전히 적응했다. 허웅은 “팀 분위기가 좋고, 하나가 되어 이겨서 기쁘다. 남은 경기도 이겨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DB의 포인트가드 박경상은 센터 김종규와 프리먼을 잘 활용하면서 9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김종규는 15득점 9리바운드, 프리먼은 27득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23득점 10리바운드), 함지훈(17득점 6리바운드), 장재석(15득점 6리바운드), 이우석(16득점), 최진수(10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수비에서 허웅을 잡지 못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팀에 대한 배려나 존중을 갖고 있는 선수로 적극적이고 스피드 있는 축구를 살려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려 보겠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레전드인 ‘황새’ 황선홍 감독(53)이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와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대표팀 운영 플랜을 밝혔다.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 감독은 16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원 팀’을 만드는 게 ‘모토’”라며 “한국 스타일에 어울리면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축구를 하기 위한 퍼즐 구상과 방법론을 적극 고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 감독의 계약 기간은 파리 올림픽까지이지만 내년 아시아경기 후 중간 평가를 통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당장 다음 달 말 U-23 아시아컵 예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는 “팀의 목표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런 선수들을 중용하겠다”는 메시지를 재차 전했다. 2003년 3월 선수로 은퇴한 황 감독은 전남 2군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전남 수석코치를 거쳐 부산, 포항, FC서울, 대전 감독을 지냈다. 특히 포항 감독 시절 신인 선수들을 과감하게 주전으로 발탁했고 2013년에는 외국인 선수들 없이 국내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 동시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대표팀은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곳이다. 책임도 막중하다. 지도자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다. 내년 아시아경기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인 대표팀과의 선수 중복 차출 문제나 처음 대표팀을 맡아 국제 대회를 치러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기보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코칭스태프, 기술연구그룹(TSG), 스포츠사이언스 소위원회 등의 조언과 도움을 적극 받겠다”고 말했다. 최근 축구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한 황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 더 부드럽게 봐주지 않을까. 더 유쾌하게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 허훈(26·KT·사진)이 한층 빨라진 패스와 경기 조율로 팀의 KBL(한국농구연맹) 컵대회 4강 진출을 이끌었다. KT는 16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에서 지난해 챔피언 오리온을 85-69로 제압했다. 2연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KT는 17일 SK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DB-현대모비스의 4강전도 이날 열린다. 허훈은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주는 데 치중하면서 8점을 보탰고, 어시스트 6개를 올렸다. 허훈의 빠른 패스 전개로 KT는 36개의 3점슛(10개 성공)을 시도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김동욱(15득점), 김영환(14득점), 김현민(10득점), 캐디 라렌(6득점)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5명 전원이 빠른 공수 전환에 이어 3점슛을 던지는 ‘양궁 농구’가 장기인 KT는 허훈이 드리블 시간을 줄이고 빨리 패스를 뿌려주면서 많은 슛 기회를 잡았다. 허훈은 하프라인을 재빠르게 넘어와 상대 수비가 정비되기 전 센터와 2 대 2 스크린플레이를 펼치면서 좌우 코너와 45도 지점에 있는 동료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허훈은 3점슛을 직접 해결하기도 했다. 52-48로 앞선 3쿼터에서 패스에 이어 반대 공간 움직임으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허훈 덕분에 백업 가드인 정성우의 경기 조율도 빠르게 전개됐다. 이날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정성우-박지원으로 이어지는 스리(3) 가드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외국인 선수,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득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오늘은 마지막에 좋은 모습으로 이긴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김영환은 “지난 시즌에 수비에서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 수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오리온은 더블 포스트 이승현과 이종현이 나란히 13점을 넣었지만 골밑 열세를 절감하며 리바운드 개수에서 27-49로 크게 뒤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팀에 대한 배려나 존중을 갖고 있는 선수로 적극적이고 스피드 있는 축구를 살려 국제 경쟁력을 끌어 올려 보겠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레전드인 ‘황새’ 황선홍 감독(53)이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와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대표팀 운영 플랜을 밝혔다.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 감독은 16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원 팀’을 만드는 게 ‘모토’ ”라며 “한국 스타일에 어울리면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축구를 하기 위한 퍼즐 구상과 방법론을 적극 고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 감독의 계약 기간은 파리 올림픽까지이지만 내년 아시아경기 후 중간 평가를 통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당장 다음 달 말 U-23 아시아컵 예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는 “팀의 목표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런 선수들을 중용하겠다”는 메시지를 재차 전했다. 2003년 3월 선수로 은퇴한 황 감독은 전남 2군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전남 수석코치를 거쳐 부산, 포항, FC서울, 대전 감독을 지냈다. 특히 포항 감독 시절 신인 선수들을 과감하게 주전으로 발탁했고, 2013년에는 외국인 선수들 없이 국내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 동시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대표팀은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곳이다. 책임도 막중하다. 지도자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다. 내년 아시아경기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인 대표팀과의 선수 중복 차출 문제나 처음 대표팀을 맡아 국제 대회를 치러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기보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코칭스태프, 기술연구그룹(TSG), 스포츠사이언스 소위원회 등의 조언과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겠다”고 말했다. 최근 축구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한 황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 더 부드럽게 봐주지 않을까. 더 유쾌하게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다이빙 범위가 넓고 체공 시간도 길어 상대 선수들이 의식적으로 슛을 더 구석으로 쏘려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렇다 보니 부담도 생기고 슛 실수도 많이 나오게 되죠.” 국가대표 출신으로 한국 골키퍼로는 최초로 유럽 1부 프로팀(핀란드 로바니에멘 팔로세우라)에 진출했던 권정혁 스포잇 대표는 14일 프로축구 K리그1 울산과 가와사키(일본)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신들린 슈퍼 세이브로 울산의 8강 진출을 견인한 골키퍼 조현우(30)의 공격적인 다이빙 능력이 상대 공격수에게 심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현우는 이날 전후반과 연장전에서 거의 골이 될 뻔한 상대팀의 몇 차례 슛을 몸을 날려 건져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상대 키커의 크로스바를 넘기는 두 번의 실축을 유도했다. 가와사키의 마지막 5번 키커의 슛은 다이빙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가 킥을 차는 순간 왼발 디딤발을 축으로 왼쪽으로 길게 팔을 뻗으며 몸을 날렸고, 슛은 쭉 뻗은 왼손에 걸렸다. 189cm의 키에 체조 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유연성이 기본이 된 조현우는 골문 상하좌우 끝과 끝을 커버할 수 있는 ‘와이드 다이빙’이 가능하다. 권 대표는 “골키퍼 지도자들 사이에서 조현우는 다이빙 폼이 가장 이상적인 모델에 가깝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이빙을 할 때 근력을 활용해 몸을 펼치는 능력이 훈련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며 “체공 시간도 길어 다이빙 정점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슛을 쳐내는 경우도 있다”고 평가했다. 조현우가 든든히 골문을 지키면서 울산의 대회 2연패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판 승부로 토너먼트가 치러진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상황이 자주 생길 수 있다.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며 몸을 던지는 조현우의 다이빙이 8강전을 기다리고 있다. 15일 열린 ACL 16강전에서는 포항이 이승모의 결승골로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전북도 안방에서 한 수 아래인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맞아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송범근이 두 개의 킥을 막아내는 활약으로 4-2로 이기며 8강에 합류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스포츠과학 IT기업인 ‘핏투게더(대표 윤진성)’와 선수 퍼포먼스 트레이닝 전문기관인 ‘스포츠사이언스 랩(SSL·대표 홍정기)’이 엘리트 선수들의 부상 방지 등을 위한 공동 연구 진행에 이어 각자 산하의 퍼포먼스 연구 센터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로써 핏투게더의 측정 기술과 스포츠사이언스 랩의 퍼포먼스 트레이닝 전문 솔루션이 하나로 통합된 서비스가 동일한 플랫폼에서 운영된다. 스포츠사이언스 랩은 국내 선수 트레이닝 분야의 권위자인 홍정기 차의과대학 스포츠의학대학원 원장(교수)과 연구원들이 KBO(한국야구위원회),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협력해 구단과 선수들에게 트레이닝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축구 서울의 기성용, 프로야구 LG의 투수 차우찬을 비롯해 다수의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곳에서 부상 재활과 부위별 퍼포먼스 향상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핏투게더는 자체 기술로 만든 전자 퍼포먼스 트레킹 시스템(EPTS)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프로축구연맹의 공식 EPTS 파트너이기도 하다. 국내외 축구팀이 데이터 분석 내용을 서비스하는 ‘오코치’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한 ‘FIFA 퀄리티 프로그램’의 GPS 기반 웨어러블 EPTS 부문에서 정확도 1위 평가를 받았다. 양사가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홍 원장은 “새롭게 오픈하는 통합 센터에서는 스포츠 재활과 퍼포먼스 훈련 과정에서 모니터링 되는 근력, 근파워, 스피드, 협응력 등을 더 세밀하게 분석해 선수 개인에게 최적화된 훈련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조현우가 막고 윤빛가람이 끝냈다. 프로축구 K리그 선두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한걸음 다가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ACL 16강전에서 가와사키(일본)에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8월 리그에서 7경기 무패(5승 2무)를 거둔 울산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선 울산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193cm 오세훈은 제공권과 키핑을 살려 상대 문전을 두드렸다. 후반 가와사키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울산은 패스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드필더들이 잡히면서 의미 없는 롱패스가 계속 나왔다. 후반 18분에는 가와사키에 완벽한 슈팅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후반 21분 경기 조율이 뛰어난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이청용이 교체 투입되면서 공격에 활기를 찾았다. 하지만 가와사키의 육탄 수비에 유효 슈팅이 막혔다. 후반 막판 울산은 김지현과 윤일록까지 투입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장 전반 3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골포스트 위로 넘어갔다. 전반 막판에는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연장 후반 7분 이동준의 결정적인 슛도 빗나갔다. 연장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코너킥 상황에서 김지현의 헤딩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승부차기에서 울산에 행운이 따랐다. 가와사키의 2번 키커 하세가와가 찬 공이 골대 위를 넘어갔다. 이어 2번 원두재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고 3번 이동준도 상대 골키퍼 정성룡의 손에 걸려 패색이 짙었으나 가와사키 4번 키커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울산은 윤일록이 성공을 시켜 2-2를 만든 뒤 조현우가 5번 키커의 슛을 몸을 던져 막아내고 윤빛가람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 기어이 8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창단 후 첫 ACL 8강 진출을 노렸던 대구는 나고야(일본)와의 16강에서 전반을 2-1로 앞섰으나 후반 내리 3골을 허용해 2-4로 패했다. 전반 수비의 주축인 정태욱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것이 뼈아팠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꿈의 무대’ 첫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동국(전 전북), 이청용(울산), 박주영(서울)도 못한 일을 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황소’ 황희찬(25)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EPL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11일(현지 시간)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4라운드 왓퍼드와의 방문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2-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뜨리고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황희찬은 팀의 시즌 첫 필드 골 주인공까지 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쐐기골이 절실했던 후반 중반, 황희찬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인생 골’을 낚았다. 후반 28분 동료 페르난두 마르사우의 논스톱 슛이 수비수 맞고 나온 것을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날 골로 황희찬은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면서 EPL 무대에 연착륙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황희찬의 정규리그 골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인 2020년 6월 슈투름 그라츠전이 마지막이다. 1년 3개월가량 골 가뭄에 시달리며 울버햄프턴에 이적해서도 골 결정력에는 ‘물음표’가 붙었었지만 단 한 경기 만에 우려를 기대로 바꿔 버렸다. 첫 골을 빨리 터뜨리며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중용될 발판도 마련했다. 브루누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은 왓퍼드의 미드필더, 수비진 사이 공간에 위치를 잘 잡고 기회를 창출했다. 황희찬은 우리를 구해줬다. 좋은 미래를 함께해 나가길 바란다”며 찬사를 보냈다. 황희찬의 골은 박지성, 설기현(전 레딩), 지동원, 기성용(이상 서울), 이청용, 김보경(전북),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8번째 EPL 득점이다. 기존 공격수들과 치열하게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외국인 공격수로 데뷔전 골을 뽑아내며 심리적 부담도 덜었다. 손흥민도 2015∼2016시즌 EPL 정규리그 데뷔 두 번째 경기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코칭스태프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황희찬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꿈꾸던 무대에서 골,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황희찬의 글에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가 ‘좋아요’를 누르며 화답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36세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전히 축구로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1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돌아온 호날두가 EPL 복귀 첫 경기에서 멀티골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18세였던 2003년 맨유에 입단해 2009년까지 뛰고 팀을 떠났던 호날두는 11일(현지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뉴캐슬과의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30대 중반이지만 순간 스프린트와 골 집중력은 오히려 전성기 때보다 더 날카로웠다. 세계 최고 기량의 공격수들을 경험했다는 뉴캐슬의 젊은 수비수들도 호날두를 당해내질 못했다.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 0-0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가볍게 밀어 넣고 복귀 첫 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후반 17분에는 빠른 공간 침투로 루크 쇼에게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EPL 골은 2009년 5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4508일 만이다. 36세 218일 만에 EPL 축포를 터뜨린 호날두는 2013년 2월 라이언 긱스(39세 86일)에 이어 맨유 두 번째 최고령 득점 기록도 세웠다. 호날두가 최전방에 포진해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맨유는 완벽하게 공격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끝냈다. 호날두는 “매우 긴장했지만 무조건 이기는 데 공헌하고 싶었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기뻐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올드트래퍼드로 돌아와서 이 경기장이 왜 꿈의 극장인지 다시 상기시켜 주게 됐다. 내게 이곳은 마법의 장소”라는 글을 올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어(3억4000만 명)를 보유한 호날두의 이 글에 15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고 20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적장인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은 “호날두는 그냥 다른 차원의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꿈의 무대’ 첫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동국(전 전북), 이청용(울산), 박주영(서울)도 못한 일을 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황소’ 황희찬(25)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EPL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11일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4라운드 왓퍼드 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2-0을 만드는 쐐기 골을 터트리고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이날 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은 상대의 자책 골이었다. 울버햄프턴은 앞선 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이었다. 황희찬은 팀의 시즌 첫 필드 골 주인공까지 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0으로 앞섰지만 안방팀 왓포드의 거센 추격으로 쐐기 골이 절실했던 후반 중반. 황희찬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인생 골’을 낚았다. 후반 29분 동료 페르난도 마르사우가 상대 문전 왼쪽에서 날린 논스톱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온 것을 황희찬이 골대 바로 앞에서 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다시 왼발로 골문 안에 차넣었다. 이날 골로 황희찬은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면서 EPL 무대에 연착륙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컵대회 3골에 그쳤다. 정규리그에선 득점이 없었다. 황희찬이 정규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2020년 6월 스트름 그라츠 전에서 골이 마지막이다. 1년 3개월 가량 골 가뭄에 시달리며 울버햄프턴에 이적해서도 골 결정력에는 ‘물음표’가 붙었었다. 이 우려를 단 한 경기로 깨버렸다. 첫 골이 빨리 터지며 당분간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중용될 발판도 마련했다. 분데스리가보다 더 빠른 템포와 격렬한 몸싸움에서도 위협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은 왓포드의 미드필더, 수비진 사이 공간에 위치를 잘 잡았고,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황희찬은 구단으로 이적 후 우리의 공수 패턴을 비디오를 통해 익혔고, 결국 우리를 구해줬다. 우리와 좋은 미래를 함께 해나가길 바란다”며 찬사를 보냈다. 황희찬에 앞서 EPL에 뛰었던 한국 선수는 13명. 이들 중 데뷔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것을 넘어 골을 넣은 건 황희찬이 처음이다. EPL에서의 골은 박지성, 설기현(전 레딩), 이청용(울산), 지동원, 기성용(이상 서울), 김보경(전북), 손흥민에 이어 8번째. 기존 공격수들과 치열하게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외국인 공격수로 데뷔전에서 골을 뽑아내며 심리적 부담도 덜었다. 손흥민도 2015~2016시즌 EPL 정규리그 데뷔 두 번째 경기인 크리스털 팰리스 전에 골을 터트리며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설기현은 2006~2007시즌 EPL 정규리그 5번째 출전인 셰필드 전에서 통쾌한 중거리포를 꽂고 그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반면 미들즈브러에서 뛰었던 이동국은 2007년 2월25일 레딩과의 EPL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회심의 왼발 발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확실하게 이름을 각인시킬 기회를 놓치고 적응에 실패했다. 웨스트브로미치에서 뛴 김두현도 2008~2009시즌 EPL 정규리그 3번째 경기 볼턴 전에서 크로스바를 때린 왼발 슛이 골로 들어갔다면 확실한 ‘롱런’의 입지를 마련할 수 있었다. 강렬한 데뷔전을 치르고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황희찬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꿈꾸던 무대에서 골, 응원해주셔 감사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황희찬의 글에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가 ‘좋아요’를 누르며 화답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역전패했다. 베트남은 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 방문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3으로 패했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응우옌 꽝하이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박항서 매직’이 또 다시 나오는가 싶었지만 후반 10분 수비수 듀우맹이 핸드볼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페널티킥을 허용해 동점이 되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수적 열세에 놓인 베트남은 후반 22분과 후반 35분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제골을 넣고도 패해 아쉽다. 페널티킥과 실점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저 운이 없던 장면이었다. 선수들은 쉽지 않은 조건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1차전은 전술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는데 2차전에서는 잘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 유일하게 최종예선에 진출한 베트남은 B조 5위가 됐다. 베트남은 8일 안방인 하노이 경기장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벌인다. 베트남은 일본, 호주, 중국,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겨룬다. 호주는 중립지역인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중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전반 24분 아워 마빌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2분 뒤 마틴 보일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미첼 듀크가 한 골을 보태 중국의 백기를 받아냈다. 일본은 전날 안방 경기에서 오만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역전패했다. 베트남은 3일 사우디아리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 방문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3으로 패했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응우옌 꽝하이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박항서 매직’이 또 다시 나오는가 싶었지만 후반 10분 수비수 듀우맹이 핸드볼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페널티킥을 허용해 동점이 되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수적 열세에 놓인 베트남은 후반 22분과 후반 35분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제골을 넣고도 패해 아쉽다. 페널티킥과 실점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저 운이 없던 장면이었다. 선수들은 쉽지 않은 조건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1차전은 전술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는데 2차전에서는 잘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 유일하게 최종예선에 진출한 베트남은 B조 5위가 됐다. 베트남은 8일 안방인 하노이 경기장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벌인다. 베트남은 일본, 호주, 중국,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겨룬다. 호주는 중립지역인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중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전반 24분 아워 마빌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2분 뒤 마틴 보일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미첼 듀크가 한 골을 보태 중국의 백기를 받아냈다. 일본은 전날 안방 경기에서 오만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