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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지구온난화가 심하다지만 입추(7일)가 지나며 밤 공기가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역시 절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네요. 반면 이탈리아는 남부 시칠리아 섬 기온이 48.8도로 유럽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북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를 머금은 고기압이 ‘열돔’‘ 현상으로 유럽 상공에서 오래도록 머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짧은 장마 후 장기간 더위에 시달렸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더위를 사진기자들이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서울 시청 분수대에서 뛰노는 어린이들. 광화문 광장의 쿨링 포그(cooling fog). 여의도 아지랑이, 열 감지 카메라로 촬영 등이 사진기자들의 단골 소재죠. 저 멀리 사는 이탈리아 사진기자들은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해서 사진을 찾아봤는데 크게 다르진 않네요. 이탈리아 시민들은 광장 곳곳에 설치된 분수대에 세수를 하거나 발을 담그며 달아오른 체온을 식히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탈리아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무더위는 주말까지 죽 이어질 예정입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8일 서울 광진구 보도에 조성된 ‘펫 스트리트’를 반려동물 보호자와 반려견이 지나고 있다. 구의문 사거리∼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 1.2km 구간 보도에는 목줄 착용, 배변봉투 지참 등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지켜야 할 내용이 적힌 블록이 설치돼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주머니에 한가득 동전을 넣고, 빨간 버튼을 부서질 듯 두드렸던 시절. 때로 모르는 이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한판 승부를 펼쳤습니다. 춘리 대 바이슨, 오늘의 승자는 누굴까요. ―서울 서촌의 한 오락실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는 과자로 만든 마녀의 집이 나오죠. 현재 서울에선 빵을 마치 벽돌처럼 쌓은 곳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벽 너머 풍경이 궁금해집니다.―서울 종로구 서촌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전통시장도 문을 닫고 휴장에 들어갔다. 2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휴가 기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천근린공원에 문을 연 야외 무더위쉼터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실내 쉼터 이용이 제한되면서 그늘 등 야외에 무더위쉼터가 마련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26일 서울 중구 서울 도서관 꿈새김판이 새로이 단장됐습니다.‘관심이 사라지면 주권도 사라집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독도 사진이 들어있습니다. 서울시는 우리 땅 독도를 기억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꿈새김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도쿄올림픽을 전후로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성화 봉송로에 독도를 표기하는가 하면, 2021년 일본 방위백서에서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천안함 폭침사건 전사자인 정종율 해군 상사와 부인 정경옥 씨의 외아들 정모 군(16)이 23일 상주 완장을 차고 국립대전현충원의 아버지 묘비를 바라보고 있다. 정 군이 6세이던 2010년 아버지를 잃었고 이번에 어머니마저 암 투병 끝에 4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 현충원에 합장됐다. 고교 1학년인 정 군은 슬픈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해군 상사 정종율의 묘’라고 새겨진 묘비를 어루만지며 부모의 영면을 기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홀로 남겨진 정 군과 관련해 유족보상금 수급 연령을 현행 미성년(만 18세 이하)에서 만 24세까지 받을 수 있게 바꾸도록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대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손잡이가 떨어져 나간 낡은 철문, 빈 구멍에 끼워 넣은 나뭇조각이 제법 쓸 만합니다. 게다가 이게 바로 진정한 친환경이지요.―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등에 땀이 주르륵 흐르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냉방 잘된 실내에서 시원하게 누워서 수박이나 먹으면 좋으련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문제입니다. 진단 검사가 필요한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땡볕에 줄을 서고 의료진들은 통풍 안 되는 방역복을 입고 검체를 채취합니다. 각 지자체 별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자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역 광장 진료소에선 파란 양산을 준비했습니다. 서초구 고속터미널 앞 진료소에는 아이스박스 안에 시원한 음료수를 준비 탈수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관악구 진료소에 늘어 긴 줄 옆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간이 의자와 오전마다 각얼음을 비치하는가 한편 고양시 화정역 인근 진료소에선 소방 대원이 지열을 식히기 위해 물을 뿌렸습니다.폭염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뭐가 먼저 사라질 지 아직은 알 수가 없네요. 하루 확진자 1000대가 기본이 된 4차 대유행 상황에서 여전히 백신 수급은 불안정합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0일 서울 노원구의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극지체험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바다 생물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북극곰과 남극 펭귄의 지구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다음 달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문간에 가지런히 놓아둔 샛노란 고무신. 푹신한 운동화도 많지만 여름날 마당에서 신고 벗기에 제격이죠. 예쁜 노란색 고무신이 기분마저 한결 산뜻하게 만들어 주네요.―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9일부터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서울 서초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한 수험생이 이상반응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동안 공부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경기 부천체육관 접종센터에서는 시스템 오류로 접종자 명단이 제때 확인되지 않아 교직원과 학생들이 1시간 넘게 혼선을 겪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부천=뉴스1}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냉방기기 등의 가동이 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말이면 전력 예비력이 전력 수급 비상단계인 4GW(기가와트)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아이를 태우고 달리던 꼬마 자동차가 한 아름 꽃을 실은 화분이 됐습니다. 꼬마 자동차 붕붕은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다던데, 이 꼬마 차도 신나게 달리고 싶겠죠. ―서울 종로구 이화마을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3일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1, 2학년 및 돌봄 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해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교직원에 대한 우선 접종이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LIVE(살다)라는 글자판 곳곳에 높이가 다른 농구 골대들이 있습니다. 어떤 공은 골대를 쉽게 통과하겠지만, 넣기가 쉽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꿈을 쏘는 것. 산다는 게 그런 것 아닐까요.―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그냥 지나치면 보통의 집이지만 살펴보면 검은 옷의 남자가 나타납니다. 얼룩덜룩한 벽에 그려진 표정은 알 듯 말 듯 무심하지만, 가슴팍 노란 꽃 화분에 눈길 주는 걸 보니 좋은 사람 같네요.―서울 종로구 이화마을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사진기자가 가을철 토요 근무일 때 긴장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진행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입니다. 휴일이라 소수의 인원만 근무하지만 촬영 가능한 장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핵심 건물을 사진에 크게 걸고 찍을 때도 있고 관람객을 중심으로 촬영할 때도 있습니다. 아예 먼 곳에서 망원 렌즈를 이용할 때도 있고요. 작년 아쉽게도 서울불꽃축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취소됐었습니다.그러나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에는 오랜만에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섭니다. 이 날 수만 명의 미국 시민들은 뉴욕 이스트 리버 주변과 워싱턴 국회의사당 인근 도로 등에서 삼삼오오 모여 불꽃놀이를 관람했습니다. 시민들은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거나 성조기를 흔들며 노래를 열창하는 등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외신 사진기자들이 고심 끝에 촬영한 다양한 사진을 통해 밝은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1년 전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불꽃놀이가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채 ‘불시에’ 진행돼 한산했던 것과 대조적이었습니다. 미국 내 1차 접종을 마친 성인이 68%에 달해서인지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사진에서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최근 빠르게 확산되면서 본래 ‘코로나19로부터 독립’ 선언을 예상했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이 곧 애국”이라며 접종 속도를 올릴 것을 호소했습니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10월초에 예정돼 있는 것 같던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돼 예정대로 진행될 지 궁금해지네요.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최근 한 광고에서 춤을 추는 여성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이기 때문이죠. 화면 전환과 빠르게 움직이는 카메라 영상 때문에 모르고 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정지 영상으로 정면 얼굴을 보니 정말 3D 그래픽이었습니다. 과거 2005년도에 ‘미모의 일본 여학생’이란 글을 클릭하면 ‘사실 CG임ㅋ’ 하던 반전 유머 이후 처음이네요. 최초의 사이버 가수로 끝없이 언급되는 아담을 생각해 보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실제 촬영한 영상에 가상의 얼굴을 합성하는 기술인 ‘딥 페이크(deep fake)’를 이용한 모델은 더 진짜 사람 같습니다. 7명의 얼굴 데이터를 AI가 합성해 만든 이 여성은 몸과 목소리는 사람이지만 얼굴은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입니다. 이러한 가상 인물들은 SNS에서도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데요. 과거 팔로우 수에 따라 간접 광고 등으로 올리던 수익을 버추얼 휴먼이 가져갈 지도 모릅니다.이런 기술들의 이점은 뭘까요? 언론에서 얼굴 노출을 꺼려하는 취재원의 초상권을 보호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능은 있지만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겁니다. 또 새로운 비주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광고, 패션 업계의 관심이 클 것 같습니다. 늘 안 좋은 용어로 사용되던 ‘딥 페이크’ 기술과 버추얼 휴먼이 가지고 올 미래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들은 점점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