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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71주년인 2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고인의 유족들, 종이꽃을 만들어 참배하는 유치원생들, 묘비를 청소하는 현역 군인들이 많았습니다. 한 묘비 앞에 전우의 편지가 놓여 있었습니다.86세의 생존 동료(당시 중사 김홍근)가 지난 현충일 찾아와 고인에게 바친 짧은 편지글입니다.생사고락을 같이 한 노병(老兵)은 마지막 현충일이 될 지 모른다며 "저승에서 찾아뵙겠습니다"는 인사와 생존한 전우들의 소식도 적었습니다.고인은 1968년 8월 13일 월남전에서 전사한 황태혁 하사입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0일 경기 과천시 과천향교 주변 계곡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날 과천시의 낮 최고기온은 30.3도까지 올랐고 경북 경산시는 올 들어 가장 높은 36도까지 올랐다. 21일에도 대구 31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이천의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소방관들은 쉬지도 못하고 밤낮없이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에 타기 쉬운 인화성 물건들로 가득한 현장에서는 불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재가 장기화되면서 투입된 소방관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12시간 넘게 불과 사투를 벌이던 소방관들은 쓰러지듯 쪽잠을 청했습니다. 검게 그을린 방호복을 벗을 새도 없습니다. 이번 화재에서 구조대장 김 모 소방경은 지하 2층 수색도중 갑자기 번진 불길에 무너져 내린 물품 더미에 갇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화재 현장은 계절을 가리지 않습니다.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뻘뻘 흐르는 여름에도, 물만 뿌려도 바로 얼어버리는 혹한의 겨울에도 화마는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이를 막기 위해 소방관은 늘 고군분투해 왔습니다. 7월엔 비로소 소방관 노조가 공식 출범될 계획입니다. 그들의 땀과 노력이 응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유엔 세계 자전거의 날’인 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주변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엔은 2018년 자전거 이용의 전 지구적 유익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6월 3일을 세계 자전거의 날로 지정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여름으로 접어든 3일 반가운 비가 온 땅을 적시고 있습니다. 전날 30도를 오르내렸던 더위는 한풀 꺾였습니다. 따가운 한낮 햇살에 비하면 이 정도 단비는 견딜만 합니다. 이 비 그치면 온갖 초목들의 색깔은 더욱 짙어질 겁니다.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밤까지 내리고 내일부터 주말은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고 예보했습니다.서울 청계광장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음메~ 꺼내주소~겨우내 축사에 갇혀 있던 한우 160마리가 밖을 바라보며 울부짖습니다. ‘쥬라기 공원’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평창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31일 오전 올해 첫 한우 방목 공개 행사를 가졌습니다. 취재진은 혹시 모를 세균 오염에 대비해 전신 소독과 방역복을 착용한 뒤 입장했습니다.축사 문이 일제히 열리자 소들은 우(牛)사인 볼트처럼 일제히 뛰쳐나갔습니다. 평균 중량이 600kg이 넘는 가축들이 발을 구르니 땅이 흔들리는 듯 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더욱 초지는 더욱 싱싱해 보였습니다. 행복에 겨운 소들은 마음껏 신선한 풀을 뜯어먹었습니다. 일부 소들은 머리를 부딪치며 힘겨루기를 하는 등 겨우내 갇혀 있던 스트레스를 맘껏 풀었습니다. 사실 소들은 가까이서 촬영하는 건 처음이라 취재 도중 커다란 덩치에 받히진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오히려 소들이 카메라가 무서웠는지 제가 가까이서 셔터를 누를 때마다 고개를 돌려 도망가기 일쑤였습니다. 심지어 한 사진 기자가 띄운 드론 소리에 놀란 소들이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자 직원들이 막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역시 대표 초식 동물다웠습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31일 오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사육하는 한우 160여 마리가 초지로 방목돼 풀을 뜯어먹고 있다. 이곳에서 겨우내 축사에서 지냈던 소들을 방목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평창=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잠깐, 차 좀 세워보게!노년의 백발 신사가 차에서 내리며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어떤 가게로 향합니다. 신사는 그를 보고 놀란 직원에게 지폐를 건네며 말합니다.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하나 주시오.’조종사용 선글라스를 낀 그는 바로 미국의 대통령 조 바이든입니다.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한 대학에서 강연을 마친 뒤 바로 공항으로 가지 않고 그는 아이스크림을 택했습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친이 생전에 사업 실패로 인한 알코올 중독자였기 때문에 술은 입에도 대지 않지만 그의 아이스크림 사랑은 각별합니다. 미국의 한 요식업 전문 매체는 “대선 출마 이후 2020년 선거까지 아이스크림 구매 비용으로 1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그의 별명은 ‘아이스크림 가이’예정에 없던 일정이라고 보도했지만 대통령의 의미 없는 움직임은 없습니다. 왜 굳이 바이든 대통령이 갑자기 익명의 시민들 사이로 갔을까요? 심지어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스크림 직원과 기념사진까지 촬영했습니다.아이스크림을 먹으려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끝낸 상태죠. 미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발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오하이오 주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의식한 걸로도 보이네요. 밝게 웃는 그의 표정이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백신 맞으세요. 아이스크림 맛있어!’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 정상에서 시민들이 맑은 하늘 아래 시내 전경을 즐기고 있다. 전날 내린 비 덕분에 휴일이었던 2일에는 전국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가 ‘좋음’ 수준을 나타내는 등 화창한 날씨를 보였다. 3일은 전국이 맑고 낮 기온도 2일보다 2∼4도 높은 17∼2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9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약국에 국내에서 처음 시판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진열돼 있다. 이 제품은 30일부터 정식 판매되지만 일부 약국이 2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2개들이 한 상자에 1만6000원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꿈, 영혼, 신비의 나라 인도에게 찾아온 감염병은 현실이며 재앙이었습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는 6일 연속 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가 수주일간 지속된 대규모 축제와 선거 유세를 허용하는 등 섣부른 방역 완화가 부른 참사입니다.‘세계의 백신 공장’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접종 속도가 13억 인구의 빠른 감염 확산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지난 24일 외신에선 뉴델리에서 코로나19 희생자들을 단체로 화장하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화장터에서 장례식을 치를 사망자 수가 너무 많아 시는 공원의 나무까지 베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의료 시스템 또한 붕괴됐습니다. 병상 부족은 물론 산소통이 부족해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못 받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급기야 시민들이 암시장에서 산소와 치료제를 사들이면서 8배 이상 뛴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인도 정부는 단계적 봉쇄령과 야간 통금 등 방역을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미국과 세계보건기구가 지원에 나섰지만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상황입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6일 오후 마포구 신촌연세병원에 제복을 입은 김장군 마포소방서장을 비롯한 소방 공무원들이 찾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위해서입니다. 같은 날 적십자병원에서도 경찰 공무원들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처럼 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접종받습니다.당초 이들에 대한 예방 접종은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필수인력의 선제적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30세 이상 군인 12만 6000명도 국방부에서 접종대상자 조사를 거쳐 군부대, 군병원 등에서 4월 28일부터 자체 접종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까지 300만 명 접종목표를 위해 이번 주 하루 평균 14만~15만 명 접종을 추진하는 등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가할 예정입니다.글·사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지붕 위로 올라간 비둘기가 궁궐 마당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마치 임금님처럼 위풍당당합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한국 정부의 백신 수급 차질을 빚는 기사가 연이어 보도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탈 마스크’ 선언이 발표됐습니다. 15일(현지시간) 73주년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가진 행사에서 율리 에델스타인 장관은 18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해 12월부터 누구보다 빠르게 화이자 백신을 구해 3개월 만에 900만 인구의 절반이 미 접종을 완료했을 정도로 세계 백신 경쟁에서 1위를 달렸습니다. 화이자 제약에 임상 데이터 전부를 제공하기로 한 덕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 국민이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어 모든 의료 정보를 국가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망설이는 사이 이스라엘은 기꺼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사실 이스라엘은 올 초엔 확진자 수가 하루에 만 명이 넘기도 했습니다. 그걸 본 다른 나라들이 ‘내 이럴 줄 알았다’며 손가락질 할 때 이스라엘은 강력한 봉쇄 조치로 백신의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냈습니다. 확실히 최근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하루 확진자 수는 100~200명대로 줄어든 상태입니다.외신에 보도된 사진엔 ‘턱스크’를 한 젊은이들이 술집에서 여흥을 즐기는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의 모습을 보는 듯하네요. 텔아비브 해변가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이런 사진들이 찍혔으면 비난의 화살을 받았을 겁니다. 며칠 전 영업 금지 전 클럽으로 몰려들었던 젊은이들처럼요.물론 아직까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설레발의 오판’일수도 있구요. 그러나 사진 속 마스크를 벗은 이스라엘 국민의 표정은 밝아 보입니다. 대다수 국민들의 희생과 준법으로 펼쳐진 모범적인 ‘K-방역’에 너무 자만했던 걸까요. 백신 수급 불안정이 지금 대한민국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제2회 퇴계선생(이황 李滉, 1501~1570)의 귀향길 재현단 4명이 임금에게 인사를 마친 후 궁을 떠나고 있습니다.이들은 452년 전 그 날처럼 옛 선생의 자취를 따라가면서 이달 28일까지 걸어갑니다. 1568년 7월, 68세의 퇴계선생은 당시 17세이던 선조의 부름을 받고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선생은 고향 예안(지금의 안동)에 돌아가 삶을 마무리하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임금은 다음해 1569년 3월 4일(음력)에야 일시적으로 귀향을 허락했습니다. 귀향 후 1년 9개월만 세상을 떠났으니 마지막 귀향길이 되었습니다. 총 270여km(충주댐 수몰 지역 30km는 선박 이용)를 13박 14일간 매일 평균 20km를 걸어가는 고된 여정입니다.도산서원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 주최로 중간 중간 인문학 즉석강의, 좌담회 행사도 열립니다. 매일 30~50명씩 걸었던 2019년과는 달리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하루에 4명으로 제한했습니다. 글·사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토요타코리아가 미니밴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13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 PH에서 공개하고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미니밴 중 첫 하이브리드차량(HEV)이다. 전륜구동(2WD)과 사륜구동(AWD)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며,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부가세 포함 가격은 6200만∼6400만 원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소품 매장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페트병 뚜껑으로 만든 재활용 소품을 판매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매장에는 플라스틱 뚜껑을 활용한 나무 열쇠고리 등 다양한 리사이클링 제품이 전시됐다. 행사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오래된 농장에 버려진 트랙터에 올라가 내려올 줄 모르는 너. 나중에 네가 운전하는 자동차 타고 신나는 여행을 떠나는 날이 오기를. ―제주 제주시 월평동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로에서 구청 직원들이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올림픽 상징 조형물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