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엽

조종엽 차장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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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종엽 차장입니다.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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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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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 24세 연하 ‘막후실세’와 내년 7월 3번째 결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7)가 ‘막후 실세’로 통하는 약혼녀 캐리 시먼즈(33)와 내년 7월 30일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더선 등이 23일 보도했다. 그가 결혼하면 1822년 로버트 젱킨슨 총리(당시 52세) 이후 200년 만에 처음으로 재임 중 결혼하는 총리가 된다. 2019년 집권 보수당을 이끌고 총선에서 승리한 그는 불신임안 통과 등이 일어나지 않으면 다음 총선(2024년)까지 총리 직을 유지할 수 있다. 시먼즈에겐 첫 결혼이다. 유력지 인디펜던트 창간인의 딸인 시먼즈는 보수당 홍보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존슨 총리가 2012년 런던시장 재선에 도전할 때 홍보 책임자로 영입돼 당 홍보본부장을 지냈다. 2019년 7월 존슨 총리와 함께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입성해 ‘퍼스트 걸프렌드’가 됐다. 두 사람은 2019년 말 약혼했고 2020년 4월 아들을 낳았다. 예전부터 결혼식을 준비해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미루다 날을 잡았다. 결혼식 장소로는 런던 외곽 버킹엄셔에 있는 또 다른 총리 관저, 켄트의 포트림 자연공원 등이 거론된다. 이 공원은 시먼즈가 홍보책임자로 일하는 야생동물 보호단체가 운영한다. 텔레그래프 등은 최근 총리 측근의 잇따른 사임에 시먼즈가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리 케인 총리 공보담당자가 사임한 것이 대표적이다. 존슨 총리가 케인을 수석보좌관으로 승진시키려 했지만 시먼즈가 반대했고, 암투 끝에 케인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총리의 최측근 도미니크 커밍스 선임보좌관이 지난해 말 갑작스레 사임한 것도 시먼즈와의 권력다툼에서 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커밍스는 사임 뒤 “총리 관저의 인테리어 비용을 보수당 후원자들이 내도록 하는 안을 총리가 직접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올해 2월 보수당 싱크탱크가 시먼즈의 영향력에 관한 독립 조사를 요구한 것 또한 당내에서조차 시먼즈의 과도한 입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존슨 총리는 1987년 옥스퍼드대 동급생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결혼했지만 변호사 마리나 휠러와의 불륜으로 1993년 이혼했다. 이후 휠러와 재혼해 2남 2녀를 뒀지만 2018년부터 별거했고 지난해 이혼했다. 그는 2009년 미술평론가와의 혼외관계에서 딸을 뒀다. 런던시장 시절 미국 여성 사업가와 불륜 관계였고 사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도 휘말렸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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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 英총리, 23살 연하 약혼녀와 내년 7월 결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6)가 ‘영국의 비선실세’라는 의혹을 받는 자신의 약혼녀 캐리 시먼즈(33)와 내년 7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영국 매체 더선이 23일 보도했다. 시먼즈는 2019년 7월 존슨 총리와 함께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입성하며 ‘퍼스트 걸프렌드’가 됐다. 두 사람은 2019년 말 약혼했고 2020년 4월 아들을 낳았다. 결혼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미루다 2022년 7월 30일로 날을 잡았다고 더선은 전했다. 시먼즈는 영국 유력지 인디펜던트 창간인의 딸로 홍보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최근 존슨 총리 측근의 잇따른 사임 및 해임 배경에 시먼즈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11월 존슨 총리의 측근인 리 케인 공보담당자가 사임한 건 시먼즈와의 불화 때문이라고 전했다. 총리가 그를 수석 보좌관으로 승진시키려 했지만 시먼즈가 반대했다는 것이다. 총리의 최측근 도미니크 커밍스 선임보좌관이 최근 해임된 것도 시먼즈와의 권력다툼에서 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커밍스는 해임 뒤 존슨 총리가 시먼즈와 함께 사는 관저 인테리어 비용을 비밀리에 보수당 거액 스폰서에게 부담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올해 2월에는 보수당 싱크탱크가 시먼즈의 영향력에 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결혼이 세 번째다. 1987년 옥스퍼드대 동급생이던 알레그라 모스틴-오웬과 첫 번째 결혼을 했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인 마리나 휠러와의 불륜으로 1993년 이혼했다. 휠러와 결혼해 2남2녀를 뒀으나 2018년부터 별거하다 지난해 이혼했다. 휠러와의 결혼 생활 중인 2009년엔 한 미술평론가와의 혼외관계에서 딸을 뒀다. 존슨 총리가 내년에 예정대로 결혼하면 1822년 로버트 젱킨슨 총리 이후 200년 만에 처음으로 재임 중 결혼하는 영국 총리가 된다.조종엽기자 jjj@donga.com}

    •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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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머스크… ‘1달러 도지 지폐’ 트윗에 시장 출렁

    전기차 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띄우는 트윗을 올려 이 코인 가격이 출렁였다. 머스크의 장난스러운 트윗이 가상화폐 시장에 엄청난 폭풍을 몰고 오는 일이 되풀이되자 비판도 잇따랐다. 머스크는 20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흐릿한 1달러짜리 지폐 이미지와 함께 “저 도지는 얼마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지폐에는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 초상화가 있어야 할 자리에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이 그려져 있었다. 최근 0.4달러 안팎인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암시한 셈이다.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15% 급등했다. 머스크가 이 트윗을 올리고 4분 만에 도지코인 가격이 0.3667달러에서 0.4216달러로 15% 치솟았다고 미국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는 전했다. 한국 시간 21일 오후에는 0.39달러가량에 거래됐다. 머스크의 트윗에는 “입 좀 닥쳐라” “당신 트윗 때문에 모든 것을 날렸다”는 댓글이 달렸다. 머스크는 최근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언급해 가격 급락을 촉발했다. 22일은 가상화폐로 실물 거래가 처음 이뤄진 이른바 ‘피자데이’ 11주년이다. 가상화폐 업계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프로그래머 라즐로 허니예츠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2판을 주문해 비트코인 지급 결제가 처음 이뤄진 2010년 5월 22일을 해마다 피자데이로 기념한다. 1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당시 약 40달러였는데, 이후 1000만 배로 상승해 21일 오후 기준 4억 달러(약 4512억 원)가량이다.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전기가 아르헨티나의 전체 사용량과 맞먹는다”며 “비트코인은 인류가 만든 화폐 중 가장 더러운 돈”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18일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리크 부테린은 CNN에 “언제 터질지는 모르지만 가상화폐에 거품이 껴있다”고 평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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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지코인 1달러 간다?…머스크 장난스러운 트윗에 “닥쳐라” 비판도

    전기차 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띄우는 트윗을 올려 이 코인 가격이 출렁였다. 머스크의 장난스러운 트윗이 가상화폐 시장에 엄청난 폭풍을 몰고 오는 일이 되풀이되자 비판도 잇따랐다. 머스크는 20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흐릿한 1달러 지폐 이미지와 함께 “저 도지는 얼마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지폐에는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 초상화가 있어야 할 자리에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이 그려져 있었다. 최근 0.4달러 안팎인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암시한 셈이다.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15% 급등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이 트윗을 올리고 4분 만에 도지코인 가격이 0.3667달러에서 0.4216달러로 15% 치솟았다고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한국 시간 21일 오후에는 0.39달러가량에 거래됐다. 머스크의 트윗에는 “입 좀 닥쳐라” “당신 트윗 때문에 모든 것을 날렸다”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머스크에게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최근 도지코인을 띄우는 발언을 계속하는 반면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언급해 가격 급락을 촉발했다. 22일은 가상화폐로 실물거래가 처음 이뤄진 이른바 ‘피자데이’ 11주년이다. 가상화폐 업계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2판을 주문해 비트코인 지급 결제가 처음 이뤄진 2010년 5월 22일을 해마다 피자데이로 기념한다. 1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당시 약 40달러였는데 이후 1000만 배로 상승해 21일 오후 기준 4억 달러(약 4512억 원)가량이다.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전기가 아르헨티나의 전체 사용량과 맞먹는다”며 “비트코인은 인류가 만든 화폐 중 가장 더러운 돈”이라고 비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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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트럼프는 부패한 ×자식” 비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고 “부패한 ×자식” 등으로 표현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9일 가디언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가 집권하자 자신의 후원자, 고문 등과 대화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같이 표현했다. 가디언은 미국 잡지 ‘디 애틀랜틱’의 정치전문기자 에드워드 아이작 도버가 출간 예정인 책 ‘영혼을 위한 전투(Battle for the Soul)’의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오바마는 전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공격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대체로 따랐다. 그러나 편한 이들과 대화하면서는 트럼프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책 ‘영혼을 위한 전투’ 발췌 내용에 따르면 오바마는 때로 “우리가 (트럼프라는) 인종주의자, 성차별주의자 돼지(racist, sexist pig)를 (대통령으로) 갖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 “그(트럼프)는 미치광이(madman)”라며 “후원자들이 트럼프 재단에 거액을 후원하는 대가로 트럼프로부터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반응을 얻어내려고 한다”고도 했다. 오바마는 정말 화가 나는 날에는 고개를 저으며 트럼프를 두고 ‘빌어먹을 미치광이’라고 했고, “(트럼프의 집권이) 이 정도로 나쁠 줄은 몰랐다”는 말을 자주 했다. 오바마의 가장 심한 비난은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보좌관 없이 통화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였다. 오바마는 트럼프를 두고 “부패한 ×자식”이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책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오바마는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유세 현장에서 뛰었지만 관계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오바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바이든을 두고 ‘고령으로 전성기가 지났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책은 다음 주 미국 등에서 출간된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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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사기범 먹잇감 된 코로나 긴급지원금

    미국 법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지원금 부정 수급 및 사기 범죄를 전담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창설하고 나섰다. 유령회사 명의로 수십억 원의 긴급 지원금을 받아 빼돌리는 등 범죄가 활개를 치자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코로나19 관련 사기 범죄를 단속하고자 법무차관이 지휘하는 전담 TF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이 TF는 연방수사국(FBI)뿐 아니라 노동부와 재무부, 국토안보부, 중소기업청, 팬데믹지원금특별감사관실 등을 포괄하고 주정부와 연계해 범죄에 대응한다. 갈런드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악용해 불법 이득을 취하는 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지원금 부정 수급 범죄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금 부정 수급으로 기소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지원금이 범죄자가 초고가 물건을 왕창 사들이는 데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 검찰은 정부의 긴급 지원금 510만 달러(약 58억 원)를 빼돌려 고급 스포츠카 구입과 유흥에 탕진한 30대 남성을 최근 체포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5, 6월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회사 4곳 명의로 은행 3곳에 정부 지원금을 신청해 받았다. 이 회사들은 실제로는 영업을 하지 않는 유령회사였다. 이 남성은 빼돌린 지원금을 슈퍼카 구입 등에 탕진했다. 대당 수억 원에 이르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 2018’, ‘페라리 458 이탈리아 2011’ ‘벤틀리 콘티넨털 GT 쿠페 2020’ 등을 샀고, 호화로운 휴가를 보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 남성은 최장 302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플로리다에서도 한 남성이 지원금 400만 달러(약 45억 원)를 부정 수급한 뒤 람보르기니를 32만 달러(약 3억6000만 원)에 구입했다가 체포됐고, 한 달 뒤인 8월에도 텍사스의 한 남성이 지원금 160만 달러(약 18억 원)를 빼돌려 역시 람보르기니를 산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금을 풀고 있지만 신속한 집행이 너무 강조되면서 범죄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출 형식으로 중소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급여보호프로그램의 지원금 액수가 커 범죄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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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억 부정수급해 슈퍼카-유흥 탕진…美, 코로나 지원금 사기 기승

    미국 법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지원금 부정수급 및 사기 범죄를 전담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창설하고 나섰다. 유령 회사 명의로 수십억 원의 긴급 지원금을 받아 빼돌리는 등 범죄가 활개를 치자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매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코로나19 관련 사기범죄를 단속하고자 법무차관이 지휘하는 전담 TF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이 TF는 연방수사국(FBI) 뿐 아니라 노동부와 재무부, 국토안보부, 중소기업청, 팬데믹지원금특별감사관실 등을 포괄하고 주정부와 연계해 범죄에 대응한다. 갈런드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악용해 불법 이득을 취하는 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지원금 부정수급 범죄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금 부정수급으로 기소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지원금이 범죄자가 초고가 물건을 왕창 사들이는 데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 검찰은 정부의 긴급 지원금 510만 달러(약 58억 원)를 빼돌려 고급 스포츠카 구입과 유흥에 탕진한 30대 남성을 최근 체포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5~6월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회사 4곳 명의로 은행 3곳에 정부 지원금을 신청해 받았다. 이 회사들은 실제로는 영업을 하지 않는 유령회사였다. 이 남성은 빼돌린 지원금을 슈퍼카 구입 등에 탕진했다. 한 대당 수억 원이 넘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 2018’, ‘페라리 458 이탈리아 2011’ ‘벤틀리 콘티넨탈 GT 쿠페 2020’ 등을 샀고, 호화로운 휴가를 보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 남성은 최장 302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플로리다에서도 한 남성이 지원금 400만 달러(약 45억 원)를 부정수급한 뒤 람보르기니를 32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에 구입했다가 체포됐고, 한달 뒤인 8월에도 텍사스의 한 남성이 지원금 160만 달러(약 18억 원)를 빼돌려 역시 람보르기니를 산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금을 풀고 있지만 신속한 집행이 너무 강조되면서 범죄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출 형식으로 중소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급여보호프로그램의 지원금 액수가 커 범죄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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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동네병원서도 맞을수 있을 듯

    유럽의약품청(EM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일반 냉장온도인 2∼8도에서 최장 31일간 보관해도 된다고 17일(현지 시간) 권고했다. 초저온 냉동고에서 꺼낸 뒤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 5일에서 크게 늘린 것이어서 이 백신의 유통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EMA는 이날 낸 성명에서 화이자 측이 제출한 추가 안정성 연구 자료를 검토한 결과 개봉하지 않은 화이자 백신을 초저온(영하 80도∼영하 60도) 냉동고에서 꺼내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EU 각국 보건당국은 상당히 먼 오지까지 일반 냉장차량으로도 이 백신을 운송할 수 있게 됐다. 화이자는 당초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서두르면서 ‘초저온에서 최장 6개월’ 등 까다로운 보관 조건이 붙은 상태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추가 연구 결과를 제출하면서 보관 조건이 점차 덜 까다로워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 2월 화이자 백신을 일반 냉동고 수준인 영하 25도∼영하 15도 사이에서 최장 2주까지 보관·배송하는 것을 허용했다. 일반 냉장온도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백신도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우르 샤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간담회에서 “2∼8도에서 6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보관되는 백신을 개발했다.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화이자 백신을 2∼8도에서 5일간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이 유럽처럼 화이자 백신 보관 조건을 바꾸려면 약품 허가변경을 해야 한다. 화이자 측은 18일까지 한국 방역당국에 허가변경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허가변경이 이뤄진다면 향후 화이자 백신을 예방접종센터 외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조종엽 jjj@donga.com·이지윤 기자}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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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신의 한 수’ NFT 2억5000만원에 낙찰

    바둑기사 이세돌 9단(38)이 인공지능(AI) 알파고를 꺾었던 대국 동영상이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으로 발행된 뒤 경매에 나와 가상화폐 60이더리움(18일 오후 기준 약 2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는 세계 최대 NFT 경매사이트인 오픈시(OpenSea)에서 11∼18일 진행됐고, 아이디 ‘Doohan_Capital’을 쓰는 이용자가 낙찰을 받았다. 2016년 3월 13일 열린 이 9단과 알파고의 구글딥마인드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을 NFT로 발행됐다. 백돌을 잡은 이 9단이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둔 이 대국은 인간이 알파고에 승리한 유일한 대국이다. 당시 바둑판 위에 돌이 차례로 놓이는 모습, ‘신의 한 수’(백 78수)가 표시된 기보와 함께 촬영한 이 9단의 사진, 서명 등이 담긴 동영상 파일이 NFT로 발행됐다. NFT는 디지털 사진, 동영상 등의 진품 여부와 소유권을 보증하는 가상 인증서다. 디지털 콘텐츠는 무한히 복제가 가능하지만 NFT를 발행해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로 고유한 표시를 부여하면 특정 파일이 원본임을 보증할 수 있다. 앞서 이 9단은 “기념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블록체인을 이용해 디지털 형태로 실체를 만들어 소유할 수 있게 한다는 NFT의 개념이 참 재미있다”며 발행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NFT 발행과 경매가 활발하다. 올해 3월에는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2006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등장한 트윗의 NFT가 경매에서 약 290만 달러(약 32억7000만 원)에 팔렸고,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한 디지털 회화의 NFT가 6930만 달러(약 782억 원)에 낙찰됐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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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백신 한달 냉장보관 가능”…동네병원 접종 쉬워지나

    유럽의약품청(EM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일반 냉장온도인 2∼8도에서 최장 31일간 보관해도 된다고 17일(현지 시간) 권고했다. 초저온 냉동고에서 꺼낸 뒤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 5일에서 크게 늘린 것이어서 이 백신의 유통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EMA는 이날 낸 성명에서 화이자 측이 제출한 추가 안정성 연구 자료를 검토한 결과 개봉하지 않은 화이자 백신을 초저온(영하 80도∼영하 60도) 냉동고에서 꺼내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EU 각국 보건당국은 차로 5일 넘게 걸리는 오지까지 일반 냉장차량으로도 이 백신을 운송할 수 있게 됐다. EMA는 “화이자 백신 보관과 취급이 수월해져 EU 회원국 내 유통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당초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서두르면서 ‘초저온에서 최장 6개월’ 등 까다로운 보관 조건이 붙은 상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추가 연구 결과를 제출하면서 보관 조건이 점차 덜 까다로워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월 화이자 백신을 일반 냉동고 수준인 영하 25도~영하 15도 사이에서 최장 2주까지 보관·배송하는 것을 허용했다. 일반 냉장온도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백신도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간담회에서 “2~8도에서 6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보관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화이자 백신을 2~8도에서 5일간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이 유럽처럼 화이자 백신 보관 조건을 바꾸려면 약품 허가변경을 해야 한다. 화이자 측은 18일까지 한국 방역당국에 허가변경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허가변경이 이뤄진다면 향후 화이자 백신을 예방접종센터 외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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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백신접종 증명서, 1200여곳서 밀거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가 ‘제2의 비자(입국 허가 증명서)’처럼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짜 증명서가 영국 등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이 추진 중인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백신 접종 증명서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등을 위조해 파는 판매상이 다크웹(특정 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음성적 웹 공간)과 텔레그램, 와츠앱 등 소셜미디어에 1200곳(올 3월 기준)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20곳에서 급증한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체크포인트의 분석 결과 이들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정부 보건당국이 발행한 것처럼 보이는 증명서를 위조해 팔고 있었다. 일부 위조 NHS 접종 증명서는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웠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 웹사이트에서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25파운드(약 4만 원)에 판매했고, 위조 증명서를 파는 텔레그램 채널에는 가입자가 1000명을 넘었다. 실제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입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나라가 늘면서 가짜 증명서가 활개를 치고 있다. 영국에서는 매일 100명 이상이 위조 증명서로 입국하려다 적발되고 있다. 유럽형사경찰기구 역시 올해 초 위조범들이 온라인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공항에서 가짜 음성 확인서를 팔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비용 문제로 가짜 증명서의 유혹에 넘어가는 여행객도 많다. 각국은 대체로 입국 전 음성 증명서 제출, 입국 뒤 격리와 2회 안팎의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1회당 120파운드(약 19만2000원)가량의 검사비용을 여행객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 이런 비용 부담을 피하려고 위조 음성 증명서를 구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출입국관리 담당 직원은 “위조 증명서로 적발되는 이들은 대부분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출신”이라고 했다. 보안업체 체크포인트의 연구원은 “음모론을 믿으며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이 위조 증명서를 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 뒤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나라가 늘면 증명서 위조 범죄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그리스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한 해외 관광객의 격리 의무를 면제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이르면 6월부터 백신 접종자의 관광 목적 역내 여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각국이 추진 중인 백신 접종 상호 인정에도 위조 대책 마련이 필요해졌다. 영국은 1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NHS 앱으로 증명할 수 있고, 그리스는 이 증명을 인정하기로 했다. 국내에선 지난달 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 전자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정부는 전자 증명서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격리 면제 범위, 접종 증명서 진위 확인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한 각국과의 협의를 외교부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종엽 jjj@donga.com·이지운 기자}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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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재개 앞두고 ‘백신 여권’ 위조 비상

    비용 문제로 가짜 증명서의 유혹에 넘어가는 여행객도 많다. 각국은 대체로 입국 전 음성 증명서 제출, 입국 뒤 격리와 2회 안팎의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1회당 120파운드(약 19만2000원)가량의 검사비용을 여행객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 이런 비용 부담을 피하려고 위조 음성 증명서를 구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출입국관리 담당 직원은 “위조 증명서로 적발되는 이들은 대부분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출신”이라고 했다. 보안업체 체크포인트의 연구원은 “음모론을 믿으며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이 위조 증명서를 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 뒤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나라가 늘면 증명서 위조 범죄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그리스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한 해외 관광객의 격리 의무를 면제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이르면 6월부터 백신 접종자의 관광 목적 역내 여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각국이 추진 중인 백신 접종 상호 인정에도 위조 대책 마련이 필요해졌다. 영국은 1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NHS 앱으로 증명할 수 있고, 그리스는 이 증명을 인정하기로 했다. 국내에선 지난달 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 전자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정부는 전자 증명서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격리 면제 범위, 접종 증명서 진위 확인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한 각국과의 협의를 외교부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짜 백신접종 증명서, 1200여곳서 밀거래 다크웹 등 통해 위조 판매 기승… 英 매일 100여명 입국시도 적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가 ‘제2의 비자(입국 허가 증명서)’처럼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짜 증명서가 영국 등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이 추진 중인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백신 접종 증명서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등을 위조해 파는 판매상이 다크웹(특정 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음성적 웹 공간)과 텔레그램, 와츠앱 등 소셜미디어에 1200곳(올 3월 기준)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20곳에서 급증한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체크포인트의 분석 결과 이들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정부 보건당국이 발행한 것처럼 보이는 증명서를 위조해 팔고 있었다. 일부 위조 NHS 접종 증명서는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웠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 웹사이트에서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25파운드(약 4만 원)에 판매했고, 위조 증명서를 파는 텔레그램 채널에는 가입자가 1000명을 넘었다. 실제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입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나라가 늘면서 가짜 증명서가 활개를 치고 있다. 영국에서는 매일 100명 이상이 위조 증명서로 입국하려다 적발되고 있다. 유럽형사경찰기구 역시 올해 초 위조범들이 온라인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공항에서 가짜 음성 확인서를 팔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조종엽 jjj@donga.com·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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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의 나라’ 그리스 관광입국 재개… 韓등 53개국 대상

    인구 4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그리스가 15일 외국인 관광객을 향해 문을 열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날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포함한 53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국 뒤 열흘간의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했다. 격리 의무를 면제받으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나 백신 접종 확인서를 미리 제출해야 한다. 조치 첫날 수도 아테네에 입국한 관광객들은 마냥 신이 난 모습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코노스섬을 비롯한 남쪽 에게해의 섬 4곳에도 이날만 스웨덴 독일 카타르 등에서 출발한 국제선 항공편 32편이 도착했다. 이날 지역 간 이동 제한 조치도 해제돼 대형 여객선이 그리스 본토와 섬을 오갔다. 호텔들은 정상 영업을 재개했고,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박물관들도 문을 닫은 지 수개월 만에 관람이 허용됐다. 그리스의 관광객 허용은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진척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의존하는 관광업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그리스 관광객은 2019년(3300만 명)의 5분의 1가량인 700만 명에 그쳤다. 그리스는 이달 14일까지 인구(약 1040만 명)의 약 26%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다만 그리스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올해 4월 초 4000명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최근엔 2000명 안팎이다. 이탈리아도 16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는 한국, 일본, EU, 미국 등의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외신은 전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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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 첫 주말” 그리스, 외국 관광객 입국 공식 재개

    인구 4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그리스가 15일 외국 관광객을 향해 문을 열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날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포함한 53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국 뒤 열흘간의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했다. 격리 의무를 면제받으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나 백신 접종 확인서를 미리 제출해야 한다. 조치 첫날 수도 아테테에 입국한 관광객들은 마냥 신이 난 모습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관광객 레베카는 “코로나19 대유행 내내 그리스에 오기만을 기다렸다”면서 “드디어 왔다”고 했다. 미코노스 섬을 비롯한 남쪽 에게해의 섬 4곳에도 이날만 스웨덴 독일 카타르 등에서 온 국제선 항공편 32편이 도착했다. 미코노스 섬에 착륙한 한 여객기는 착륙 직후 관광객 입국 재개를 축하하는 의미의 물 대포 세례를 받았다. 이날 지역간 이동 제한 조치도 해제돼 대형 여객선이 그리스 본토와 섬을 오갔다. 아테네 인근 피레우스 항구의 분주한 모습을 전하던 현지 방송은 ‘자유의 첫 주말’이라고 감격을 전했다. 호텔들은 정상 영업을 재개했고,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박물관들도 문을 닫은 지 수개월 만에 관람이 허용됐다. 그리스의 관광객 허용은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진척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의존하는 관광업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그리스 관광객은 2019년(3300만 명)의 5분의 1에 못 미치는 700만 명에 그쳤다. 그리스는 이달 14일까지 인구(약 1040만 명)의 약 26%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6월 말까지 성인 대부분에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그리스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올해 4월 초 4000명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최근엔 2000명 안팎이다. 이탈리아도 16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는 한국, 일본, EU, 미국 등의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외신은 전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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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외교관 등 130명 원인불명 뇌손상… CIA, 미스터리 추적 나선다

    쿠바 아바나, 중국 광저우 등 해외에서 근무하는 미국 관리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뇌 손상을 입는 이른바 ‘아바나 증후군’ 피해자가 그동안 알려진 것의 2배 이상인 130여 명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이 같은 피해 발생지도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9·11테러 주모자 오사마 빈라덴 추적에 투입했던 만큼의 역량을 동원해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나섰다. ‘아바나 증후군’ 피해자의 대부분은 CIA나 국방부, 국무부 등 정보나 외교안보를 다루는 관리와 그 가족 등인 것으로 알려져 의문은 더 커지고 있다. 전·현직 관리들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미스터리 뇌 손상’을 겪은 미 첩보원과 외교관, 군인이 속출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 주재 CIA 요원 최소 3명 이상이 이런 증세를 호소해 귀국한 뒤 미국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아바나 증후군 피해자 중 일부는 광범위하고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뇌 손상을 입었고 고통도 심각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우려가 있다고 의료진들이 우려했다. 그동안 미스터리 뇌 손상 피해자는 60명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6년 이후 이런 증세를 보인 관리들이 130명을 넘는 것으로 최근 보고됐다. 2019년 해외에서 복무 중이던 한 장교는 교차로에 차량을 세웠는데, 이내 엄청난 메스꺼움과 두통을 느꼈다고 한다. 뒷좌석에 앉은 두 살배기 아들도 울기 시작했다. 장교가 교차로에서 빠져나오자 메스꺼움은 사라지고 아이도 울음을 그쳤다. 이 사건이 보고된 후 미 정보당국이 발칵 뒤집혔다고 NY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아바나 증후군’에 대한 조사에 별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실체 규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관련 정보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CIA는 최근 특별조직을 만들어 이런 사건의 발생 경위와 배후세력을 조사하는 데 착수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빈라덴 추적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엄정함과 강도로 CIA 특별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NYT는 전했다. NSC에 따르면 아바나 증후군 피해자는 공통적으로 소리나 열, 압력 등을 느낀 이후 현기증, 메스꺼움, 머리·목 통증을 경험했다. 2016년 쿠바 근무 대사관 직원들이 이상한 소리에 시달리다 원인 불명의 뇌 손상과 청력 손실 등을 겪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바나 증후군이 처음 알려졌다. 이듬해엔 광저우와 상하이 주재 외교관과 가족들이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 같은 해 러시아 등을 여행한 CIA 요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내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9년엔 워싱턴 인근 노던버지니아에서 개와 함께 산책하던 백악관 직원이, 지난해에는 백악관 남쪽에서 NSC 관계자가 아바나 증후군을 경험했다. 사건의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다. 미 국립과학원은 지난해 12월 피해자들이 마이크로파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사건이 러시아군 정찰총국(GRU)의 공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지만 여러 정보기관들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러시아는 ‘아바나 증후군’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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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IT 공룡들, 반도체연합 결성…“56조원 지원” 압박

    미국의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반도체 회사들이 연합해 미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예산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의회를 압박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에 따르면 11일 미국에서 로비단체인 ‘미국반도체연합(SAC·Semiconductors in America Coalition)’이 결성됐다. 이 단체는 인텔, 엔비디아, 퀄컴을 비롯한 미국의 반도체 회사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AT&T, 시스코, 제너럴일렉트릭, 버라이즌, 휴렛팩커드 등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한 미국의 대표 IT 기업을 망라해 구성됐다. SAC는 이날 미 상하원의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500억 달러(약 56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 예산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 예산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2조3000억 달러(약 26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 가운데 일부다. SAC는 서한에서 “정부 지원이 미국의 생산역량을 키워 반도체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요구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 미국 IT회사들과 자동차 회사들이 ‘반도체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한 곳인 포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2분기 생산량이 반토막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크라이슬러가 함께 결성한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 등은 최근 의회 지도자들에 서한을 보내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금액 중 일부가 차량용 반도체 생산시설에 지원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IT 기업들이 주축인 SAC는 정부의 반도체 지원 자금이 자동차 산업 등 특정 부문을 위해 쓰이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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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백스마저 국내 도입 늦춰져… ‘백신 수급’ 또 꼬일 우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3분기(7∼9월) 이후 공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을 3분기까지 최대 2000만 회분 도입하려던 방역 당국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11일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10일(현지 시간) 발표한 1분기(1∼3월) 수익보고서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등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3분기에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5월로 예정됐던 승인 신청이 최소 2개월 정도 늦어지는 것이다. 노바백스의 FDA 최종 승인이 9월 말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노바백스는 3분기 매달 1억5000만 회분을 생산하려는 목표도 1억 회분으로 하향 조정했다. ○ 노바백스 3분기 도입 차질 우려 노바백스는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기술이전과 함께 위탁생산될 예정이다. 3분기 백신 접종 속도전을 위한 안정적 공급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정부는 이르면 6월부터 노바백스 완제품을 생산하고, 3분기까지 최대 2000만 회분을 도입한 뒤 4분기(10∼12월) 2000만 회분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방문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대표와 만나 “한국 국민은 노바백스 백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국의 승인 절차가 늦어지면서 국내 도입이 사실상 4분기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초 정부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약 8000만 회분의 백신을 3분기에 도입해 9월까지 모든 접종 대상의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만약 노바백스 백신의 3분기 도입이 무산되면 3분기 도입 예정 물량은 6000만 회분으로 줄어든다. 수치상 이 물량만으로도 9월까지 1차 접종을 마칠 수는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노바백스로부터 별도 통지를 받지 못했고, 공급 일정에 변동사항이 없다”며 “최악의 경우 노바백스 공급이 늦어져도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글로벌 백신 공급난 우려 때문에 최대한 백신 공급처를 다양화했던 것인데, 플랜B 하나가 사라진 셈”이라며 “최대한 계약된 백신을 더 빨리 도입해 노바백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이 혈전 문제로 신뢰도가 떨어지고, 노바백스까지 일정이 차질이 생기면서 화이자, 모더나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화이자 등의 조기 도입에 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수혁 주미 대사는 10일 특파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가 자국 중심 (백신) 정책에서 동맹국 등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화이자 고위 임원과 접촉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화이자 12∼15세도 접종” FDA는 10일(현지 시간) 16세 이상에게만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화이자 백신의 12∼15세 접종을 긴급 허가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오늘의 조치로 더 어린 연령층이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고, 우리도 팬데믹 종식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방역당국도 12∼15세 청소년에게 화이자 백신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대상 확대를 3분기 대상자 선정 시 검토할 것”이라며 “7, 8월까지 고교 3학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유근형 noel@donga.com·조종엽 기자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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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코로나 비극’… 한 대학 교수 34명 사망, 강엔 시신 떠다녀

    최근 매일 40만 명 내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인도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북부 한 대학에서는 집단 감염으로 교수 수십 명이 한꺼번에 숨졌다. 화장 비용 상승 등으로 갠지스강에는 화장조차 하지 못한 최소 40구 이상의 시신이 떠내려 왔다. 11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리가르무슬림대(AMU)에서는 최근 18일 동안 교수 34명(현직 16명, 전직 1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타리크 만수르 부총장은 9일 중앙정부에 “전염력과 치명률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캠퍼스 주변에 확산한 것인지 확인해 달라”고 촉구하며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집단 사망 가능성을 시사했다. BBC에 따르면 10일 북부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 사이의 갠지스 강변에서는 물에 오래 잠겨 있었거나 불태워진 흔적이 있는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일부 현지 매체는 떠내려 온 시신이 100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시신을 화장한 후 재를 강에 뿌리는 관습이 있다. 가난으로 화장용 땔감을 마련하지 못한 저소득층은 종종 완전히 태우지 못한 시신을 강에 떠내려 보낸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시신 또한 코로나19로 숨진 저소득층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9일 방역을 위해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다운에서는 한 이슬람 성직자의 장례식에 수만 명이 참여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고 밀집한 채 성직자의 관을 따라 움직였다. 올 들어 힌두교 축제, 지방선거 유세 등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인도 코로나19 대확산이 일어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집단 감염의 위험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례식 참석이 또 다른 희생자를 낳는 비극도 벌어졌다. 최근 서부 라자스탄주의 한 마을에서도 코로나19 희생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150여 명 가운데 21명이 숨졌다. 참석자 여러 명이 시신을 포대에서 꺼내 만지는 등 역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방역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9일 인도 정부에 “비극이 일어나기 전에 전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대적인 전국 봉쇄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인도의사협회(IMA)도 “20일 동안 전국을 봉쇄하라”고 가세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경제 악영향 등을 이유로 전면 봉쇄를 꺼리고 있다. 대대적인 봉쇄가 이뤄지지 않는 한 아비규환인 인도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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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은 심장에 있다”던 미얀마 저항시인, 장기 제거된 시신으로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 발발 100일(11일)을 앞두고 40대 저항시인이 군경에 끌려가 신문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다. “혁명은 심장에 있다”고 노래했던 이 시인의 시신에는 장기가 제거되고 없었다고 시인의 아내가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인 케 티(45·사진)는 8일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아내 초 수와 함께 무장 군경에 연행됐다. 두 사람은 따로 신문을 받았고, 아내는 다음 날 아침 ‘병원으로 와서 남편을 만나라’는 전화를 받았다. 초 수는 “팔이 부러진 정도가 아닐까 싶었는데 남편은 영안실에 있었다”면서 “남편의 시신은 내부 장기들이 제거돼 있었다”고 영국 BBC버마에 말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케 티가 “신문 장소에서 고문을 당하고 병원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병원 측은 “(케 티의)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데 아내는 남편의 사망진단서도 보지 않았다고 한다. 군인들이 시신을 매장하려 했지만 애원해 돌려받을 수 있었다. 시인 케 티는 “그들은 머리에 총을 쏘지만 혁명은 심장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구절을 쓰는 등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저항 의지를 밝혀 왔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2주 뒤 쓴 글에서는 “나는 영웅도, 순교자도, 약자도, 바보도 되고 싶지 않다. 불의를 지지하고 싶지 않다. 삶이 단 1분만 남았다면 그 1분에도 떳떳해지고 싶다”고 했다. 미얀마에서는 케 티처럼 군경에 끌려갔다가 ‘장기 없는 시신’으로 돌아왔다는 고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도 가슴이나 배 부위에 꿰맨 자국이 길게 남은 시신 사진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올해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시작된 미얀마 사태는 100일이 가까워지면서 점차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군부의 시위대 유혈진압이 계속되자 최대 도시 양곤 등에서는 최근 일부 시민들이 폭탄으로 군경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북부 카친주와 남동부 카인주 등에서는 군부에 반대하는 이 지역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군부 간에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군경의 테러를 피해 살던 곳을 빠져나온 청년들과 탈영 군경들도 무장단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쿠데타 발발 이래 9일까지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시민 780명이 숨지고, 4899명이 체포됐다고 AAPP는 밝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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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시인, 장기 제거된 채 주검으로 돌아와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 발발 100일(11일)을 앞두고 40대 저항시인이 군경에 끌려가 신문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다. “혁명은 심장에 있다”고 노래했던 이 시인의 시신에는 장기가 제거되고 없었다고 시인의 아내가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인 케 티(45)는 8일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아내 초 수와 함께 무장 군경에 연행됐다. 두 사람은 따로 신문을 받았고, 아내는 다음 날 아침 ‘병원으로 와서 남편을 만나라’는 전화를 받았다. 초 수는 “팔이 부러진 정도가 아닐까 싶었는데 남편은 영안실에 있었다”면서 “남편의 시신은 내부 장기들이 제거돼 있었다”고 영국 BBC버마에 말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케 티가 “신문 장소에서 고문을 당하고 병원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병원 측은 “(케 티의)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데 아내는 남편의 사망진단서도 보지 않았다고 한다. 군인들이 시신을 매장하려 했지만 애원해 돌려받을 수 있었다. 시인 케 티는 “그들은 머리에 총을 쏘지만 혁명은 심장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구절을 쓰는 등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저항 의지를 밝혀 왔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2주 뒤 쓴 글에서는 “나는 영웅도, 순교자도, 약자도, 바보도 되고 싶지 않다. 불의를 지지하고 싶지 않다. 삶이 단 1분만 남았다면 그 1분에도 떳떳해지고 싶다”고 했다. 미얀마에서는 케 티처럼 군경에 끌려갔다가 ‘장기 없는 시신’으로 돌아왔다는 고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도 가슴이나 배 부위에 꿰맨 자국이 길게 남은 시신 사진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올해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시작된 미얀마 사태는 100일이 가까워지면서 점차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군부의 시위대 유혈진압이 계속되자 최대 도시 양곤 등에서는 최근 일부 시민들이 폭탄으로 군경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북부 카친주와 남동부 카인주 등에서는 군부에 반대하는 이 지역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군부 간에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군경의 테러를 피해 살던 곳을 빠져나온 청년들과 탈영 군경들도 무장단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쿠데타 발발 이래 9일까지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시민 780명이 숨지고, 4899명이 체포됐다고 AAPP는 밝혔다.조종엽기자 jjj@donga.com}

    •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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