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철

신희철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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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쉽게 읽었다.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느낌을 주겠습니다. 머릿속에 정리가 안 된 기사,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기사를 쓰지 않겠습니다.

hcshi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검찰-법원판결38%
남북한 관계20%
사회일반13%
정당13%
사건·범죄7%
대통령3%
정치일반3%
경제일반3%
  • 파리바게뜨 “갓 구운 빵 배달합니다”

    파리바게뜨가 매장별로 ‘갓 구운 빵’이 나오는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3일부터 시작했다. 해당 시간에 맞춰 따뜻한 빵을 사가거나 배달 앱을 통해 집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파리바게뜨는 업계 최초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SPC그룹의 통합 배달 앱인 ‘해피오더 앱’에 접속하면 인근 파리바게뜨 매장의 ‘빵 제조시간’을 알 수 있다. 전국 3400여 개 매장 중 80%가 넘는 2800여 개 매장이 대상이다. 원하는 매장을 클릭하면 시간대별로 모닝토스트, 고로케, 슈크림 빵 등이 언제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갓 구운 빵을 배달받을 수도 있다. 모바일 앱과 전화 주문으로 가능하다. 오토바이 또는 도보 배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1만2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이 가능하며, 배달료는 오토바이 4000원, 도보 2500원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달 중 해피오더 앱뿐만 아니라 파리바게뜨 홈페이지, 해피포인트 멤버십 앱 ‘해피앱’에서도 빵 제조시간 알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의 포스 기기와 연동해 갓 구운 빵의 수량을 실시간 확인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주문 후 제조하는 치킨이나 중식 등과 달리 빵은 제조시간이 정해져 있다”면서 “방금 만든 가장 맛있는 빵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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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리퍼브 매장’ 잇달아 오픈

    고객의 단순 변심으로 환불한 제품이나 쇼룸 진열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리퍼브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쇼핑은 자사 리퍼브 전문 브랜드 ‘벤스’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기 부천점, 분당점과 온라인에서만 운영하던 벤스 매장을 올 초 롯데백화점 미아점, 일산점에 오픈한 데 이어 최근 롯데아울렛 광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롯데쇼핑은 이달 중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과 이천점에도 벤스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6월 30일까지 운영하는 벤스 광교점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타 벤스 매장에서도 외관상 문제가 없는 상품들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카우치소파’를 정상가 250만8000원에서 60% 할인된 104만3000원에 판매한다. ‘소파테이블’은 정상가 31만 원에서 70% 할인한 8만3400원, ‘리클라이너체어’는 정상가 139만8000원에서 60% 할인한 58만3100원에 살 수 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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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3’ 면세점 모두 1분기 실적 악화… 호텔신라는 20년만에 첫 적자 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의 1분기(1∼3월) 실적이 모두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신라는 분기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빅3’ 면세업체 모두가 올 1분기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데다 각국의 한국발 입국 금지·제한 조치로 인해 국제선 여객 수가 90% 넘게 줄어든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 줄어들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있었던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신세계면세점의 1분기 매출 또한 전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분기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2000년 이후 처음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면세, 호텔 등 두 개 사업부문으로 이뤄진 호텔신라는 매년 실적을 경신해 왔지만 관광객이 끊기며 올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호텔신라의 1분기 영업적자를 287억 원으로 예상했다. 3월 출입국자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면세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달 1일부터 2주간 모든 국내 입국자의 자가 격리가 시작되면서 그나마 이어지던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의 발길마저 뚝 끊기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다이궁이 국내로 오려면 국내에서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고 본토에서도 14일 해야 한다”며 “총 한 달간 영업을 못 하는 셈인데 누구도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면세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기 전인 1월 실적이 반영돼 있어 그나마 적자 폭이 작은 편”이라며 “이대로라면 2분기가 정말 위험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희철 hcshin@donga.com·김은지 기자}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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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말기 유통점-통신공사업체 4200억 지원

    휴대전화 대리점 등 통신 관련 소상공인에게 4200억 원이 긴급 지원된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공항면세점도 최대 6개월간 임대료의 20%를 감면받는다. 정부는 1일 부처 합동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관광, 영화, 통신·방송 산업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우선 국내 통신3사들이 단말기 중소 유통점 약 2만6000곳과 관련 통신공사업체 630여 곳에 대해 4200억 원을 지원토록 협조를 구했다. 대리점 임대료·운영비 지원과 단말기 외상 구입에 따른 이자 상환 유예, 공사업체 대금 조기 지급 등이 포함된다. 통신사들은 올 상반기(1∼6월) 5세대(5G) 통신망 투자 규모도 2조7000억 원에서 4조 원으로 늘려 일자리 확충에 나선다. 확진자가 다녀가서 휴업한 소상공인 점포 약 3만 곳에는 한 달간 통신요금을 감면해준다. 공항에 입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공항 면세점의 임대료 감면율은 기존 25%에서 50%로 늘어난다. 대기업도 임대료 20%를 새로 감면받는다.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롯데 신세계 신라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32개사, 중소·소상공인 16개사에 최대 6개월간 총 1400억 원 규모의 임대료 감면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객이 줄면서 일부 휴업에 들어간 호텔업계에는 등급평가 등 품질이나 안전 관련 심사를 유예하고 심사 수수료를 깎아 준다. 코로나19로 20%가 휴업 중인 전국 영화관에는 연평균 540억 원 규모의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한시적으로 감면해준다. 코로나19로 신작 개봉이 밀렸거나 작품 제작이 중단된 경우 개봉 마케팅비 및 제작비 일부를 지원한다. 면세점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지난달 공항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임대료는 그 매출액의 6배 수준”이라고 했다. 세종=주애진 jaj@donga.com / 신희철 기자}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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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빙그레는 해태제과의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1400억 원이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빙그레는 2위, 해태아이스크림은 4위다. 1위와 3위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다. 인수 후에도 빙그레의 순위(2위)에는 변화가 없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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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오프라인 경계 허문 ‘올라인’ 유통 가속화

    “우리는 온·오프라인을 넘는 ‘올라인’(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뛸 것입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고정관념을 탈피한 혁신을 강조했다. 임 사장은 최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경영진 회의에서 “최근 유통업계가 소비절벽과 증시폭락,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힘들고 어려울수록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의 경계를 허무는 ‘역발상’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기 시작하자 3월 3일 일체의 사전통보나 수행원 없이 대구를 방문했다. 지역 내 9개 점포를 모두 순회하며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 어려움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홈플러스에 대구는 ‘홈플러스 1호점’이 탄생한 일종의 고향 같은 도시다. 지역 내에만 9개의 점포가 영업 중이며 ‘홈플러스 스페셜 1호점’ 역시 대구에서 처음 오픈했다. 대구를 직접 찾은 임 사장의 현장경영이 뒤늦게 회사 안팎으로 알려지면서 임 사장이 강조한 ‘혁신’ 또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140개 모든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해 전통적인 장보기와 온라인 배송이 공존하는 ‘쇼킹(Shopping+picking)’ 매장을 구현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강점을 합친 ‘스페셜’의 온라인 사업도 시작했다.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서도 ‘전국 당일배송’ 시대를 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도전을 통해 온라인 매출을 3년 내 기존 4배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매장도 새판을 짠다. 운영 혁신과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스페셜’ 매장은 기존 20개에서 80여 개로 대폭 키운다. 아울러 리앤드펑, 빈그룹 등과 협업해 글로벌 소싱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삼는다. 공유주방 등 기존 마트가 시도하지 않았던 사업을 통해 매장을 ‘비즈니스 플랫폼’, ‘시민들의 커뮤니티’로 진화시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대대적인 사업구조 변화에 따라 직원 업무도 온라인 등 신사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홈플러스가 전체 직원의 99%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유독 ‘직원 끌어안기’에 힘썼던 것도 신사업과 관련이 있다. 오프라인에서 고객, 상품, 물류를 오래 경험한 직원들의 노하우와 감성을 신규 사업에 융합할 계획이다. ‘비대면’이란 온라인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람’ 중심의 사업 모델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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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으로 호텔음식 주문… ‘드라이브 스루’로 픽업하세요

    롯데호텔은 최근 업계 최초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최소한의 접촉으로 호텔 메뉴를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롯데호텔서울의 일식당 모모야마와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는 온라인 또는 유선으로 주문한 후 결제 완료 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픽업할 수 있는 ‘시그니처 박스’를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 모모야마에서는 인기 메뉴들로 알차게 구성된 ‘벤또 박스’를 판매한다. 델리카한스에서는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대표 메뉴인 양갈비와 랍스터를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셀렉트’와 빵 및 음료 세트 상품을 준비했다. 예약 및 구매는 픽업 시간과 사전 예약 시간에 맞춰 유선 또는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픽업 시에는 1층 드라이브 스루 픽업 존에 잠시 정차한 뒤 주문 번호 및 메뉴만 확인하면 예약한 상품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롯데호텔 리워즈’ 회원을 위한 특별한 정책도 마련했다. 여행이나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감소하는 점을 고려해 멤버십 등급과 혜택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 2020년 12월 31일 소멸 예정이었던 포인트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등급 유지를 위한 투숙 실적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2021년에도 동일한 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호텔은 1월 24일부터 전 지점에 코로나19 대응 수칙을 전달하고, 비접촉식 체온계와 열화상 카메라 등을 도입했다. 호텔에 출입하는 모든 이들의 체온을 철저히 확인하고 추가적으로 손소독을 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같은 공용 공간 역시 주기적인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텔 내 객실과 식음업장도 예외 없이 자체 방역을 실시해 ‘클린존’을 운영하고 있다. 소독이 완료된 객실에는 ‘방역안심객실’ 문구가 새겨진 띠지를 부착해 입실 시 고객들에게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각 식음업장에서는 면역력 증진에 좋은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롯데호텔서울 라세느의 경우 테이블마다 위생장갑을 비치하고, 손님 간 간격을 고려해 자리를 배치하는 등의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점별로 건강 음료가 포함된 패키지를 내놓는가 하면, 객실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인룸다이닝 서비스를 비롯해 가상현실(VR) 기기를 대여해 주는 패키지도 마련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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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현지화 전략 성공… 전체 생산량 60% 육박

    글로벌 패션 기업 한세실업은 2001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호찌민 지역에 총 3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엔 베트남 염색공장도 인수했다. 원단 연구 개발부터 생산까지 연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한세베트남법인은 설립 초부터 기업 비전을 현지 직원들과 공유한다는 경영 전략을 세웠다. 현지 주민과의 융합을 가장 중요시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베트남 내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가족 친화 기업(Great Work Place)’으로 손꼽히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한세실업이 베트남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동종 업계 대비 높은 급여 수준뿐 아니라 직원 친화적 경영 및 철저한 현지화 전략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한세실업은 베트남 현지 직원들을 위해 영어와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매년 11월 호찌민에서 열리는 ‘한세체육대회’는 한국과 베트남 직원, 직원들의 가족들까지 총 4만여 명이 참여하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한세실업은 한세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노사 화합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고 있다. 10년 전부터는 해외법인에 근무하는 현지 우수 직원들에게 서울 본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해외 순환 근무제’를 도입했다. 한세실업은 현지인 직원의 비율을 높여 현지화에도 힘썼다. 한세베트남법인 직원 1000명당 한국 직원은 공장장과 생산기획 담당 직원 등 한두 명에 불과할 정도다. 한세실업은 2004년부터 베트남 협력사 간담회를 열고 있다.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동반 성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협력 업체에 100% 현금 결제를 실행해왔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상생경영을 지켜갈 방침이다. 문양원 한세베트남 총괄법인장은 “20여 년 동안 베트남 직원들에게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업무에 필요한 교육을 비롯해 편안한 근무환경 조성 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에서만 1만6000여 명의 한국인 및 베트남인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협력업체까지 더하면 2만여 명의 직원이 연간 2억 장 이상의 옷을 만들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전 세계 8개국에 2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한세베트남법인은 한세실업 전체 생산량의 60%를 소화하고 있는 핵심 생산기지다. 한세베트남법인의 생산량은 베트남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체 의류의 7%에 달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섬유 업체 중 최대 규모다. 전 세계인이 입는 옷을 만드는 한세실업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글로벌 의류 수출 전문 기업이다. 한세실업의 사명엔 ‘한국과 세계를 잇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1982년 11월 창립한 한세실업은 의류 수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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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개 오프라인 매장과 ‘O4O’ 전략 구현… 새 틀 짜는 ‘게임 체인저’로

    롯데는 스스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돼 위기 돌파에 나설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월 16일 진행된 ‘2020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2020년 신년사에선 고객과의 지속적인 공감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자고 당부했다. 고객과 임직원, 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 및 사회공동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주문이었다. 이에 따라 롯데는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는 4월 새로운 쇼핑앱 ‘롯데ON’을 선보인다. 계열사별로 운영되던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닷컴, 롯데슈퍼, 롭스,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몰 상품을 롯데ON에서 한데 모아 공개한다. 2023년까지 롯데의 e커머스 취급 규모를 20조 원까지 3배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은 전국적으로 다수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롯데만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 1만290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O4O 전략을 구현해 3800만 롯데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롯데는 ‘샬롯’이라는 인공지능(AI) 통합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샬롯은 이미 롯데백화점 엘롯데나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의 앱에 도입돼 고객과의 채팅을 통해 상품 추천, 매장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는 새로운 보이스 플랫폼이 적용된 스마트 디바이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이 보이스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이 롯데만의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자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화학부문은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 울산, 대산 지역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에탄크래커(ECC) 및 에틸렌글리콜(EG)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레이크찰스를 비롯한 휴스턴 지역은 세계 최대 정유공업지대 중 하나다. 유럽의 ARA(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앤트워프),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3대 오일허브로 꼽힌다. 롯데는 아시아 석유화학사로는 처음으로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에탄크래커(ECC) 사업에 진출했다. 총 사업비 31억 달러(약 3조6000억 원)가 투자된 이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는 에틸렌 100만 t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롯데케미칼은 기존 원료인 납사(원유의 부산물)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가스원료 사용 비중을 높이게 됐다. 유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원료, 생산기지, 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18년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의 대규모 유화단지 공사에 착수했다. 롯데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로부터 약 47만 m² 면적의 부지사용권한을 매입했으며 2017년 2월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 이곳에 납사 크래커와 하류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유화단지 신증설이 완료되면 롯데의 화학부문은 거대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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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펭수 장바구니’… 이마트, 백팩 겸용 등 16만개 선봬

    이마트가 펭수 캐릭터를 그려넣은 한정판 장바구니를 선보인다. ‘소형’(17L), ‘중형’(35L), ‘스페셜 펭수 구니백’(24L) 등 3가지다. 소형, 중형은 기존 이마트에서 운영하던 노란색 대여용 장바구니에 펭수 캐릭터를 입힌 것이다. 각각 10만 개, 5만 개씩 준비했다. 삼성·KB국민카드 등 행사 카드로 펭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포함해 각 5만 원, 10만 원 이상 결제 시 받을 수 있다. 스페셜 펭수 구니백(장바구니+백팩·오른쪽 사진)은 검정 바탕에 펭수가 그려져 있다. 준비 수량은 총 1만 개다. 이마트앱에서 펭수 컬래버레이션 상품 구입 및 행사 카드 결제 등으로 6개의 스탬프를 모아야 한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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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25 “택배, 냉장보관함서 찾아가세요”

    편의점 GS25가 업계 최초로 냉장 기능이 있는 무인 택배 보관함을 선보인다. GS25와 제휴한 온라인몰에서 구입한 신선 식품을 냉장 보관함에서 찾을 수 있다. GS25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 50개 점포에 택배 냉장 보관함 ‘BOX25’를 설치하고 31일부터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편의점 업계에 확산되고 있던 무인 택배함은 상온 보관만 가능했다. GS25는 냉장 기능을 넣어 차별화했다. GS25는 냉장 보관함 설치 점포를 올해 말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8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25는 우선 샐러드 배송업체인 ‘프레시코드’와 제휴했다. GS리테일의 온라인몰인 GS프레시를 비롯해 다수의 온라인 쇼핑몰과도 제휴를 늘려갈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현재로선 제휴 업체의 온라인 주문만 냉장 택배 보관함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선 식품이 GS25 냉장 보관함에 도착하면 고객에게 알림 문자와 QR코드 및 비밀번호가 전송된다. 고객은 BOX25 스캐너에 전송받은 QR코드를 갖다 대거나 여섯 자리 숫자의 비밀번호를 입력해 상품을 찾을 수 있다. GS25 측은 냉장 보관함 이용료는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제휴 온라인몰별 무료 배송 기준에 맞춰 주문하면 된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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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중한 내 스니커즈, 오래오래 새 신처럼

    고가의 스니커즈와 운동화를 신는 이들이 늘면서 ‘구두처럼’ 관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고급 구두의 가죽을 꾸준히 닦고 밑창이 닳지 않도록 수선하는 소비가 스니커즈와 운동화까지 확대된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신발 관리 매장에서 스니커즈·운동화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내 신발 관리 브랜드 ‘릿슈’에선 최근 6개월간 스니커즈·운동화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이 중 20, 30대 고객 매출이 30% 늘었고, 여성 고객 매출도 50∼6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입점한 릿슈에서도 구두 외에 스니커즈·운동화 수선 요청이 늘어 2019년 매출이 2018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는 남성 구두 수선이 대부분이었고 주 고객층도 30, 40대 남성이었다”면서 “최근엔 프리미엄 스니커즈, 가죽 샌들, 여성화 등 고객 수요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20, 30대 젊은 고객들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수선을 의뢰하는 젊은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고가의 신발을 오래 신고 유지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트렌드도 확산되는 추세를 보인다. 스니커즈·운동화 수선은 고가 제품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평균 40만∼50만 원대인 골든구스를 비롯해 구찌, 디올, 발렌시아가, 나이키, 오프화이트 등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브랜드들의 신발 가격은 100만 원을 넘는 것이 많고, 한정판 상품의 경우 중고 시장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신발 관리 전문업체 릿슈와 슈블루를 운영하는 진원철 대표는 “최근 전체 매출에서 스니커즈·운동화 비중이 15%까지 올라갔다”면서 “밑창 보완을 필수 옵션으로 생각해 신발을 구매하는 즉시 오는 이들이 8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수선 매장에선 가죽으로 만든 스니커즈·운동화의 외부 오염을 세척하는 작업부터 밑창 보완 등이 이뤄진다. 비브람 등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의 밑창을 달면 미끄럼을 방지하고 더욱 튼튼하게 오래 신을 수 있다. 기존 명품 브랜드의 밑창 모양을 똑같이 재현해서 새로 밑창을 덧댄 것이 티 나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세척은 1만5000∼6만 원대, 굽 및 밑창 수선은 2만∼6만 원대다. 진 대표는 “명품 브랜드의 신발 밑창을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해당 브랜드가 현지 생산 시 실제 사용하는 소재를 수입한다”면서 “발렌시아가 트리플에스처럼 밑창 모양을 디테일하게 만들어야 하는 경우 단가가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서 신발 관리 노하우를 배우는 소비자가 늘면서 셀프 관리용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커머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9일까지 신발관리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슈트리(신발 모양 보존 및 습기 제거용 나무틀) 38% △슈즈케어세트(가죽케어크림, 브러시, 타월 등) 10% △발패드 10% △신발탈취제 7% 등의 순으로 늘었다. 슈트리는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냄새 및 습기를 제거해준다. 눈이나 비에 젖어 신발에 생길 수 있는 수축 현상도 막아준다. 가죽 전용 영양크림은 신발의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균열을 방지한다. 오염된 하얀 신발을 다시 하얗게 해주는 ‘화이트너’와 방수·코팅 기능으로 물과 각종 오염으로부터 신발을 보호해주는 ‘왁스 스프레이’도 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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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신동빈 작년 연봉 181억… GS 허창수 90억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 총수 일가 중 ‘연봉왕’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롯데그룹 계열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7800만 원을 받아 2018년(78억1700만 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롯데 측은 신 회장이 2018년에 재판 등의 이유로 5개월가량의 보수만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은 90억4100만 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에서 70억4000만 원, 최태원 SK 회장은 ㈜SK, SK하이닉스 등에서 총 60억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해 53억9600만 원을 받았다. 구속 수감됐던 2017년 3월부터 ‘무보수’ 원칙을 지키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급여를 받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별세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에게는 한진칼, 대한항공 등 5개사로부터 급여와 상여 99억4000만 원 및 퇴직금 602억5900만 원 등 총 701억9900만 원이 지급됐다. 고 조 회장의 급여 및 퇴직금은 장남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에게 상속됐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해 46억6000만 원을 수령해 퇴직금, 스톡옵션 등을 제외한 급여 및 상여만으로 전문경영인 ‘연봉킹’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연속 전문경영인 연봉 1위를 지켜온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46억3700만 원)을 제친 것이다.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은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143억6300만 원을 벌어 총 162억3700만 원을 수령해 화제를 모았다. 서동일 dong@donga.com·신희철 기자}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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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출소 석달만에 대표 복귀 논란

    2016년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정운호 씨(55·사진)가 만기 출소한 지 석 달여 만에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이사로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인 정 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2015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된 후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에 판사와 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들을 통해 구명 로비를 벌인 ‘정운호 게이트’로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추가돼 지난해 12월에 출소했다. 업계에선 ‘자숙 기간도 없이 복귀하는 것 아니냐’ ‘회사 이미지가 더 나빠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임직원과 주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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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프레시웨이, 코로나19 전담 병원 11곳에 구호물품 지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국립중앙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등 수도권에 있는 코로나19 전담 병원 11곳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치료에 헌신하고 있는 주요 병원의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2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 키트 3000개를 제작해 25일 전달했다. 구호물품 키트는 CJ프레시웨이 임직원들이 손수 복주머니에 담아 만든 것으로, 의료진들이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음료와 에너지바 등 간식류 9종으로 구성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의료 현장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는 구호물품을 마련했다”며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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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신세계 ‘영등포 리뉴얼 대전’

    하루 유동인구가 15만 명에 달하는 서울 영등포역 일대 상권을 두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영등포점이 10년 만의 전면 리뉴얼을 27일 완료하는 데 맞서 롯데 영등포점이 5월부터 10년 만의 전면 리뉴얼에 돌입한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지난해 10월 건물 한 동 전체를 ‘생활전문관’으로 꾸며 오픈하는 등 리뉴얼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여왔다. 롯데는 12월 리뉴얼 완료를 목표로 삼았다. 가장 큰 변화는 1, 2층을 쇼핑몰 콘셉트로 꾸미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1, 2층이 화장품과 잡화로 채워지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시도다. 롯데는 1, 2층에 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스니커즈 매장, 명품 리세일 편집숍, 맛집 거리 등을 열기로 했다. 동선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처럼 스트리트 형태로 설계해 유동 인구가 쉽게 유입될 수 있게 한다. 3층 이상에서도 백화점에선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대형 휴식 공간과 키즈 카페를 마련한다. 스포츠·아웃도어 매장을 초대형 규모로 꾸며 러닝 체험 공간 등을 넣을 예정이다.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해 한 층 전체를 편집숍 형태로 꾸민다.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모피, 구두, 란제리, 카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한 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10년 만의 리뉴얼을 마무리하며 27일 푸드코트와 해외패션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푸드코트엔 서울 방배동 분식집 ‘홍미단’, 치킨·닭강정 전문 ‘송우리 닭공장’ 등 다양한 지역 맛집을 유치했다. 해외패션전문관엔 기존 영등포점에 없던 엠포리오아르마니, 에르노, 알렉산더왕, 막스마라,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이 입점했다. 앞서 신세계 영등포점은 생활전문관을 시작으로 올해 식품전문관, 영패션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식품전문관은 업계 최초로 백화점 1층에 문을 열어 주목받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영등포점은 20대 고객 비중이 13.2%로 전 점포 평균인 11%보다 약간 높다”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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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관 푸드코트를 넘어… 갤러리-라운지가 하나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인기를 끈 푸드코트 ‘고메이494’가 식음(F&B)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 갤러리, 쿠킹 스튜디오, 오디오 청음공간 등을 결합한 복합시설로 변신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주택단지인 ‘나인원 한남’의 상업시설 운영을 통째로 맡아 ‘고메이494 한남’을 27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3개층, 1만8690m²(약 5654평) 규모로 지하 1·2층은 상업시설, 지하 3층은 고객 주차장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안에 있던 고메이494를 고급 주거지역으로 옮기고 쇼핑·문화시설을 추가해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키울 방침이다. ‘나인원 한남’은 전용면적 206∼273m², 341채로 구성돼 있다. 임대료는 보증금 33억∼48억 원에 월세 70만∼25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갤러리아는 고메이494 한남에 유명 식음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켰다. 미국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 4호점과 강남구 청담동의 브런치 카페 ‘앤더슨씨’ 3호점이 들어섰다.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 ‘스시노아야’, 프렌치 감성의 중식당 ‘피에세’ 등도 들였다. 오복수산, 삐삣버거, 돈이찌, 밀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하이엔드 오디오 청음시설과 바(BAR)가 결합된 ‘리스닝룸 by ODE’와 현대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는 ‘가나아트’ 갤러리도 있다. 쿠킹 스튜디오인 ‘라퀴진’에선 요리 수업, 공간 대여, 파티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VIP 고객을 위한 라운지 ‘메종 갤러리아’도 들어선다. 휴식을 취하며 해외 유명 가구, 조명, 예술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고메이494 한남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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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들수록 미래 준비” 코로나 돌파 나선 총수들

    전 세계 공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셧다운되고, 소비가 일제히 멈춘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산업현장이 흔들리자 총수들이 나섰다.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주요 그룹 총수들은 당장 임직원의 불안감을 다독이며 조직 정비에 나서는 한편으로 혁신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꿔놓을 새로운 경영환경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만 6번째 현장경영 나선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직접 사업현장을 누비며 혁신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25일 오전에는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신기술 개발전략을 살펴보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에만 벌써 6번째 현장경영이자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이후 4번째 위기 극복을 위한 행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차세대 미래기술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간담회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양자 컴퓨팅 기술뿐 아니라 지난해 설립한 종합기술원 내 미세먼지연구소의 연구 성과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장(사장), 강호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이 배석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다. 한계에 부딪혔다 생각될 때 다시 한 번 힘을 내 벽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로 삼성 차세대 기술 혁신 현장을 찾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경기 화성시에 있는 사업장을 찾아 삼성 반도체 초격차 공정의 핵심으로 불리는 극자외선(EUV) 라인을 둘러봤고, 이달 19일에는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양자점(QD) 디스플레이 투자 현황을 살펴봤다. 이달 3일에는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구미시 사업장을 찾아 불안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 최태원 회장 “새로운 안전망 짜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생존전략뿐 아니라 사회적 안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3일, 24일 이틀 연속으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진행한 최 회장은 “‘잘 버텨 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그룹 차원의 경영전략과 관련해 최 회장이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위협이 재발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외된 조직이나 구성원이 나오지 않도록 기업이 더 단단하고 체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관계사가 기존 관행과 시스템을 원점에서 냉정하게 재검토하자”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 조치를 했고 최 회장도 주로 집에서 업무를 보면서 화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각 계열사가 주도적으로 생존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최 회장은 “관계사들은 각자 생존을 위한 자원과 역량 확보는 물론이고 외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 위기를 극복한 유전자가 있는 만큼 희망과 패기를 갖고 맞서자”고 독려했다.○ 신동빈 회장 “포스트 코로나19도 준비” 출장차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4일 비상경영회의를 열었다. 현지에서 긴급 화상회의를 요청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였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임원 및 사업부문(BU)장 등에게 “현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룹 전 계열사들이 국내외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회장은 “지금도 위기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도 했다. 신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본인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향후 유통, 관광 등 주력 사업군의 패러다임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는 2·3분기(4∼9월) 경영 계획도 재검토하며 여러 개의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라는 신 회장 지시가 있었다. 비용을 줄일 곳은 더욱 철저히 줄이는 한편 인수합병(M&A)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지민구·신희철 기자}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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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투숙객이 사용한 페트병으로 가방 제작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이 에코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PLEATS MAMA)’와 함께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투숙객들이 사용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에코 트래블러(Eco Traveler)’ 프로젝트를 3월 30일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들에게 친환경 가방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3월 30일부터 6월 말까지 L7호텔(강남, 홍대, 명동)에서 이뤄진다. 객실 내에 비치된 미션지에 따라 뚜껑과 비닐을 제거한 페트병을 응모권과 함께 프런트에 전달하면 여행 필수품인 ‘러기지 태그’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4개월 동안 수거된 페트병은 7월 이후 친환경 가방으로 재탄생한다. 8월 응모권 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들에게 선물로 돌아갈 예정이다. L7호텔은 2018년에도 플리츠마마와 함께 L7 시그니처 가방을 제작해 호텔업계의 ‘착한 협업’으로 관심을 받았다. 플리츠마마의 친환경 가방은 500mL 페트병 16개에서 추출한 원사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L7호텔은 4800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300개의 가방을 투숙객들에게 제공하며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한 바 있다. 플리츠마마는 L7호텔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원단을 원하는 모양 그대로 뽑아내는 방식으로 자투리 원단도 남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가치와 실용적 디자인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L7호텔은 불필요한 물건은 사지 말 것(Refuse), 쓰레기를 줄일 것(Reduce), 반복 사용할 것(Reuse), 재활용할 것(Recycle)을 뜻하는 4R 활동 ‘리:띵크(Re:think)’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종이 빨대 교체, 종이 포장재 사용 등 플라스틱 및 비닐 폐기물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호텔 운영 전반에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지속 가능성에 힘쓰고 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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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세요, 대구경북” 롯데월드타워에 대국민 응원 메시지

    롯데그룹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응원 메시지를 띄웠다. 지난달 27일부터 타워 건물 외벽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동안 ‘힘내세요 대구경북’ ‘힘내자! 대한민국’ ‘응원해요 의료진!’ 등의 응원 메시지를 매시 정각과 30분에 10분간 총 8회 연출했다. 타워 랜턴부는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 기간에 대한민국의 힘을 상징하는 태극문양 조명을 밝혔다. 롯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억 원 규모의 지원도 결정했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정부가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감염 확산 방지 및 지역사회의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현재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지원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했다. 해당 키트에는 롯데마트의 PB 상품인 ‘요리하다’ 등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즉석조리식품을 중심으로 간식 및 물티슈 등을 담았다. 롯데자산개발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롯데월드몰, 롯데몰 등에 입점한 760여 개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3, 4월 임대료 납부를 3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파트너사들은 해당 기간 임대료를 각각 7월과 8월부터 3개월씩 분할 납부할 수 있다. 파트너사에 대한 결제 대금도 분할 선지급한다. 기존에 매월 1회 지급하던 것을 매월 2회로 나눠 15일 치씩 지급할 방침이다. 롯데는 9550억 원의 동반성장기금 중 현재 잔여분인 2600억 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선 대출해 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롯데월드타워는 송파구청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직접 현장 방역에 나셨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사회 소상공인들이 입는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14일 롯데월드타워의 방역을 담당하는 전문인력과 임직원들은 송파구 전통시장 2곳(마천시장 마천중앙시장)을 지원했다. 현장을 방문한 직원들은 방역용품과 소독제 수급이 어려운 전통시장에 롯데월드타워 방역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마스크 3000여 개와 국·영문 코로나19 예방포스터를 전달했다. 롯데월드타워의 방역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직접 6시간에 걸쳐 210여 개 점포와 주요 동선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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