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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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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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해외스포츠44%
축구30%
골프20%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박항서, 신태용에 완승

    박항서 감독(사진)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꺾었다. 베트남은 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인도네시아와의 6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승점 14·골득실 +8)를 기록한 베트남은 이날 태국(2승 3무 2패·승점 9)을 3-1로 꺾은 UAE(4승 2패·승점 12)를 승점 2 차로 앞서며 G조 선두를 유지했다. 2차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8개 팀과 각 조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 등 12개 팀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베트남은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이 높다. FIFA 랭킹 173위인 인도네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베트남(92위)에 크게 뒤처진다. 후반 29분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불운 속에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인도네시아는 1무 6패(승점 1)로 5위를 기록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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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다던 약속 못 지키고… 하늘 그라운드로 떠난 ‘유비’ 유상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이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유 전 감독은 7일 오후 7시경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0세. 유 전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인천 사령탑을 맡고 있던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유 전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을 받았다.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하지만 나는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 그라운드 안에서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며 심경을 밝혔다. 유 전 감독은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고, 그해 인천은 강등 위기를 넘기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이 끝난 뒤 유 전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지휘봉을 내려놨다. 팀보다 자신을 향한 관심이 부담스러웠고, 항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13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 끝에 병세가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중반부터는 방송에도 가끔 출연하고 언론 인터뷰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1월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해 검사를 받은 결과 뇌 쪽으로 암세포가 전이됐다는 판정을 들은 뒤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유 전 감독은 “잘 이겨내서 다시 운동장에 서겠다”는 다짐을 했으나 결국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서울 응암초 4학년 때 처음 축구와 인연을 맺은 유 전 감독은 경신중과 경신고를 거치며 멀티포지션을 소화해냈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가 좋은 선수였다. 유 전 감독은 한국 축구에서 가장 멀티플레이에 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공격수는 물론이고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도 소화했다. 건국대를 졸업한 뒤 1994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2006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국내에서 한 팀에서만 뛰었다. 142경기 37골. 1996년, 2005년에는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렸다. 1998년엔 득점왕을 차지했다. 뛰어난 활약에 팬들은 ‘유비’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유럽행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었지만 주위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일본 J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요코하마와 가시와에서 뛰며 113경기 44골로 이름값을 해냈다. 유 전 감독은 1994년 3월 미국과의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고의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한일 월드컵이다. 유 전 감독은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마지막 경기였던 터키와의 3, 4위전까지 한국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폴란드전에서는 황선홍에 이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통산 A매치 기록은 124경기 18골.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와일드카드로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유 전 감독은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유소년 축구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방송 프로그램 ‘FC슛돌이’ 어린이 축구단 감독을 맡기도 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된 뒤 대표팀까지 오른 꿈나무가 바로 이강인(발렌시아)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축구 선후배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안 좋다는 소식은 듣고 있었는데…. 빨리 간 것 같다”며 “많이 보고 싶을 것”이라며 후배의 명복을 빌었다. 대표팀과 울산에서 동고동락했던 골키퍼의 전설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30년간 동료이자 후배인 유 전 감독의 영면이 안타깝다. 그의 한국 축구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에서 후반 프리킥으로 유상철의 극적인 1-1 동점골을 도왔던 하석주 아주대 감독은 “방금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나왔다. 완치는 아니더라도 5년은 더 지낼 줄 알았다”며 아쉬워했다. 하 감독은 “작년 3월 상철이가 모친상을 당했을 때 얘기를 나누면서 힘들면 형한테 연락하라고 했다”며 “최근 소식이 들리지 않아 이상하기는 했는데…”라고 울먹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000김동욱 creating@donga.com·유재영·강동웅 기자}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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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철 전 감독 별세…“너무 빨리갔다” 축구계 애도물결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이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유 전 감독은 7일 오후 7시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0세. 유 전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인천 사령탑을 맡고 있던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유 전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을 받았다.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하지만 나는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 그라운드 안에서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며 심경을 밝혔다. 유 전 감독은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고, 그해 인천은 강등 위기를 넘기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이 끝난 뒤 유 전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지휘봉을 내려놨다. 팀보다 자신을 향한 관심이 부담스러웠고, 항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13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 끝에 병세가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중순부터는 방송에도 가끔 출연하고 언론 인터뷰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1월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해 검사를 받은 결과 뇌 쪽으로 암세포가 전이된다는 판정을 들은 뒤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유 전 감독은 “잘 이겨내서 다시 운동장에 서겠다“고 다짐했으나 결국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서울 응암초 4학년 때 처음 축구와 인연을 맺은 유 전 감독은 경신중과 경신고를 거치며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가 좋은 선수였다. 유 전 감독은 한국 축구에서 가장 멀티플레이에 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공격수는 물론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중앙 수비수도 소화했다. 건국대 졸업 뒤 1994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2006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국내에서 현대 한 팀에서만 뛰었다. 142경기 37골. 1996년, 2005년에는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렸다. 1998년엔 득점왕을 차지했다. 뛰어난 활약에 팬들은 ‘유비’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유럽행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었지만 주위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일본 J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요코하마와 가시와에서 뛰며 113경기 44골로 이름값을 해냈다. 유 전 감독은 1994년 3월 미국과의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가장 최고의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2002 한일 월드컵이다. 유 전 감독은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마지막 경기였던 터키와의 3·4위전까지 한국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폴란드전에서는 황선홍에 이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통산 A매치 기록은 124경기 18골.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와일드카드로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유 전 감독은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유소년 축구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방송 프로그램 ‘FC슛돌이’ 어린이 축구단 감독을 맡기도 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된 뒤 대표팀까지 오른 꿈나무가 바로 이강인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축구 선후배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안 좋다는 소식은 듣고 있었는데…. 빨리 간 것 같다”며 “많이 보고 싶을 것”이라며 후배의 명복을 빌었다. 대표팀과 울산에서 동고동락 했던 골키퍼 전설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30년간 동료이자 후배인 유 전 감독의 영면이 안타깝다. 그의 한국 축구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 전에서 후반 프리킥으로 유상철의 극적인 1-1 동점골을 도왔던 하석주 아주대 감독은 “방금 소식을 듣고 눈물이 막 나왔다. 완치는 아니더라도 5년은 더 지낼 줄 알았다”며 아쉬워했다. 하 감독은 “작년 3월 상철이가 모친상을 당했을 때 얘기를 나누면서 힘들면 형한테 연락하라고 했다”며 “최근 소식이 들리지도 않아 이상하기는 했는데…”라고 울먹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000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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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테니스 새 역사, 5일 권순우가 해낼까

    권순우(24·91위·당진시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에서 로저 페더러(40·8위·스위스)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순우는 5일 열리는 3회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5·9위·이탈리아)와 맞붙는다. 베레티니는 2019년 US오픈 4강까지 올랐던 선수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대회 단식에서 네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권순우(1997년생)보다 한 살 많고 키 180cm인 권순우보다 16cm나 더 큰 장신이다. 올해 2월 호주오픈 16강, 4월 ATP투어 베오그라드오픈 우승, 5월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준우승 등 권순우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이라는 평가다. 권순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음 경기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만약 권순우가 베레티니를 꺾는다면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단식 16강에 진출한다. 16강에서는 페더러-도미니크 쾨퍼(27·59위·독일) 경기의 승자와 만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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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위 “줄리아니 성희롱 발언에 분노… 은퇴하려다 복귀 결심”

    “저는 필드 위에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한국계 골프선수 미셸 위 웨스트(31)는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제리 웨스트의 아들이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하면서 필드를 떠났다.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한 뒤엔 육아에만 전념했다. 고질적인 손목 부상으로 사실상 은퇴 상태였다. 하지만 올해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을 통해 약 2년 만에 복귀했다. 그 이유는 복귀 한 달 전에 있었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77)의 발언 때문이었다.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 중인 그는 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줄리아니 전 시장의 성희롱성 발언에 화가 나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2월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재미있는 이야기’라며 2014년 위 웨스트와 함께 참여했던 프로암 행사를 회고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위 웨스트의 퍼팅 자세는 사진사들을 끌어당긴다. 사진사들은 그의 팬티를 찍으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그는 퍼팅 때 허리를 ‘ㄱ’자로 낮게 구부리는 자세를 취해 왔다. 당시 위 웨스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 앞에서는 미소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 운운하며 나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난다”고 적었다. 그는 현역으로 복귀하면 세상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실제로 내가 할 말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10대 골프 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시절에는 몰랐던 여성 운동선수에 대한 불평등과 무지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복귀에는 19일 첫돌을 맞는 딸도 영향을 끼쳤다. 그는 “19일 첫 생일을 맞는 딸 매케나 카말레이 유나 웨스트가 앞으로 성장해 남성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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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하려던 미셸 위, 팬티 운운한 줄리아니에 분노 “복귀 결심”

    “저는 필드 위에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한국계 골프선수 미셸 위 웨스트(31)는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제리 웨스트의 아들이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하면서 필드를 떠났다.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한 뒤엔 육아에만 전념했다. 고질적인 손목 부상으로 사실상 은퇴 상태였다. 하지만 올해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을 통해 약 2년 만에 복귀했다. 그 이유는 복귀 한 달 전에 있었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발언 때문이었다.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 중인 그는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줄리아니 전 시장의 성희롱성 발언에 화가 나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2월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재미있는 이야기’라며 2014년 위 웨스트와 함께 참여했던 프로암 행사를 회고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위 웨스트의 퍼팅 자세는 사진사들을 끌어당긴다. 사진사들은 그의 팬티를 찍으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당시 위 웨스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 앞에서는 미소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 운운하며 나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난다”고 적었다. 그는 현역으로 복귀하면 세상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실제로 내가 할 말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10대 골프 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시절에는 몰랐던 여성 운동선수에 대한 불평등과 무지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복귀에는 19일 첫 돌을 맞는 딸도 영향을 끼쳤다. 그는 “19일 첫 생일을 맞는 딸 마케나 카말레이 유나 웨스트가 앞으로 성장해 남성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위 웨스트는 2014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LPGA 통산 5승을 거뒀다. 2004년 미국프로골프(PGA)에 도전하며 성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복귀한 대회에서는 컷 탈락 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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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펠레가 뽑은 ‘베스트 11’ 왼쪽 MF에

    ‘축구 황제’ 펠레(81·브라질)가 자신이 뽑은 베스트11에 손흥민(29·토트넘)을 넣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 펠레가 축구 온라인 게임 ‘FIFA 21’에서 자신이 기용할 3-4-3 포메이션의 선발로 뽑은 선수 명단을 보도했다.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등 슈퍼스타들과 올해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의 대표팀 동료였던 카를루스 아우베르투도 합류했다. 더선은 “펠레 팀은 한마디로 공격, 공격 또 공격”이라고 설명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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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황제’ 펠레, ‘FIFA 21’ 베스트11에 손흥민 포함

    ‘축구 황제’ 펠레(81·브라질)가 자신이 뽑은 베스트11에 손흥민(29·토트넘)을 넣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 펠레가 축구 온라인 게임 ‘FIFA 21’에서 자신이 기용할 3-4-3 포메이션의 선발 명단을 보도했다.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생제르맹)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슈퍼스타들과 올해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와 펠레의 대표팀 동료였던 카를로스 알베르토도 합류했다. 더선은 “펠레 팀은 한 마디로 공격, 공격 또 공격”이라고 설명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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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월드컵 예선 조 1위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불참을 선언한 북한의 경기가 모두 무효 처리되면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 1위로 올라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 북한이 치른 5경기를 모두 무효로 처리해 H조 팀들의 승점을 계산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2위(승점 8·2승 2무)에서 1위(승점 7·2승 1무)로 순위가 올라갔다. 한국은 2019년 평양 방문경기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3위(승점 8·2승 2무 1패)였던 레바논은 한국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승점 7·2승 1무)가 됐고, 1위(승점 9·3승 2패)였던 투르크메니스탄은 3위(승점 6·2승 2패)로 하락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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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 “챔스리그 출전팀 부러워… 메시-호날두처럼 되고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팀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그 경기에 참여하고 싶었다.” 평범한 축구선수의 소망이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이자 2020∼2021시즌 22골로 득점 선두를 기록 중인 해리 케인(28·토트넘·사진)의 간절한 희망이다. 케인은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유튜브 ‘더 오버랩’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이적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내 경력이 끝날 때 어떤 후회도 하고 싶지 않다. 될 수 있는 한 최고가 되고 싶다”며 이적을 암시했다. 이미 케인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사람들이 나에 대해 ‘우승컵을 간절히 원하고 필요로 한다’고 말하는 상황까지 왔다. 나도 이제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며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수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두 시즌 득점왕에 오르는 등 항상 공격 포인트 상위권을 기록한 케인은 팀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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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 올라가는 양현종, 텍사스 선발 확정

    양현종(33·텍사스·사진)이 드디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자리를 꿰찼다. 텍사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정식으로 합류한 것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1일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은 일단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잘 던지고 있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선발 투수들처럼 투구 수를 끌어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전날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텍사스 타선이 상대 투수 코리 클루버의 노히트노런으로 침묵한 탓에 양현종은 데뷔 후 첫 패전을 기록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2월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MLB와 마이너리그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한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시범경기 5게임에서 총 10이닝 12피안타 10탈삼진 6실점으로 활약했지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택시 스쿼드’로 선수단과 동행하는 예비명단에 있던 양현종은 지난달 빅리그로 호출된 뒤 불펜으로 뛰다 6일 미네소타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양현종은 26, 27일 LA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 2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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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2년간 발목잡던 전북에 ‘무승’ 恨풀고 선두 탈환

    프로축구 울산에 지난 2년간 전북은 커다란 벽과 같은 존재였다. 울산은 이상하게 같은 현대가인 전북만 만나면 작아졌다. 2019년 5월 12일 안방에서 2-1로 이긴 뒤 19일 맞대결 전까지 K리그1과 FA컵 경기를 합쳐 9경기에서 4무 5패로 절대 열세였다. 2019, 2020년 리그 우승 문턱에서도 번번이 전북에 발목을 잡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FA컵도 전북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도 김도훈 전 울산 감독은 사령탑에서 물러나야 했다. 2년 연속 전북에 밀려 리그 준우승에 머문 성적표가 뼈아팠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홍 감독은 4월 21일 시즌 첫 전북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내가 부임하기 이전 전북과의 성적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0-0으로 비기며 악몽을 씻어내지는 못했다. 그랬던 홍 감독의 얼굴에 모처럼 환한 미소가 번졌다. 19일 적지 전주에서 열린 전북과의 방문경기에서 네 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예감한 순간이었다. 울산은 이날 K리그1 17라운드 전북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2년 만이자 10경기 만에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이긴 울산은 8승 6무 2패(승점 30)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승점 29)을 끌어내리고 3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울산은 ‘현대가 더비’ 전적에서 37승 27무 38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양 팀 슈팅 수가 11개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날 양 팀은 활발하게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울산이 먼저 전반 8분 김민준의 골로 분위기를 잡았다. 전북은 전반 24, 26분 한교원의 연속골로 반격했다. 울산은 전반 35분 힌터제어의 골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11분 불투이스의 역전골과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이동준이 2분 뒤 쐐기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홍 감독은 경기 뒤 “지금까지 울산이 전북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순간에 넘어졌는데 이번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선수들도 팬들도 전북을 만나면 작아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아니다. 몇 배의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19일 전적광주 0-0 제주수원 1-0 대구전북 2-4 울산}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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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안방팀 승률, 무관중 경기땐 44%→36%로 줄어

    시즌 종료까지 팀당 두 경기씩만 남겨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올 시즌 EP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최대 1만 명 혹은 경기장 좌석의 25%까지 입장이 허용될 전망이다. 안방 팬들의 응원이 가능해지면서 각 팀들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과연 팬들의 응원이 안방 팀의 승리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정보분석기업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관중 응원의 유무가 안방 팀의 승률과 심판 판정에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다고 19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가 계속 열렸기에 가능했다.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관중 입장이 자유로웠던 2019∼2020시즌 EPL 288경기와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0∼2021시즌 345경기의 각종 기록을 비교했다. 안방과 방문 팀의 승률부터 달라졌다. 유관중 경기에서 44.8%였던 안방 팀 승률은 무관중 경기에서는 36.5%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방문 팀 승률은 30.2%에서 40.9%로 훌쩍 높아졌다. 관중이 없을 때 안방 팀의 득점도 떨어졌다. 유관중일 때 안방 팀은 경기당 평균 1.51골을 기록했지만 무관중일 때는 12% 적은 1.33골을 넣었다. 방문 팀은 유관중일 때 1.22골에서 무관중일 때 1.36골로 더 많이 넣었다. 관중 유무는 심판 판정에도 영향을 줬다. 유관중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심판은 안방 팀에 방문 팀보다 경기당 평균 0.6개의 프리킥을 더 줬는데 무관중 경기에서는 반대로 방문 팀이 0.6개의 프리킥을 더 얻었다. 경고(옐로카드)도 유관중일 때 경기당 평균 1.97장이었던 방문 팀의 경기당 옐로카드 수는 무관중 경기에서는 평균 1.5장으로 줄었다. 안방 팀은 반대로 무관중 경기에서 더 많은 옐로카드를 받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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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시티 구단주’ 만수르, 팬들에게 통 큰 선물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에미리트(UAE)의 부호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51·사진)이 팬들을 위해 통 큰 서비스를 제공한다. 맨시티는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만수르 구단주가 30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러 갈 맨시티 팬들의 항공료와 교통비 등 여행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팬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그 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이라는 게 구단이 밝힌 설명이다. 맨시티는 19일 후속 조치로 일정 자격을 갖춘 팬들에게 맨체스터에서 포르투로 가는 당일 일정의 공식 여행 상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만수르는 “매우 어려운 한 해를 겪으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우리 구단에는 역사적인 순간이다”며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맨시티를 오랫동안 지지해 준 팬들이 가능한 한 많이 이 특별한 경기를 참관할 기회를 얻는 게 중요하다”며 지원 배경을 밝혔다. 맨시티는 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 같은 잉글랜드 팀인 첼시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결승전에는 맨시티와 첼시의 팬들이 6000명씩 입장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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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동욱]12년 이어온 “다시 도전”… 32세 선수 곽윤기의 집념

    “다시 도전할 겁니다.” 어느 스포츠 선수나 흔히 하는 말이다. 하지만 도전의 기회는 본인의 노력과 의지만으로 주어지진 않는다. 계속 변하는 환경과 흐르는 시간이 발목을 붙잡는다. 다시 도전해 목표를 달성하는 선수도 있지만 그 반대가 훨씬 많은 세계가 스포츠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32)는 그 도전을 밥 먹듯 하는 흔치 않은 선수다. 한국 쇼트트랙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48개)을 한국에 안겼다. 금메달도 24개로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양궁(23개)보다 많다. 그만큼 태극마크 달기는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될 만큼 어렵다. 키 164cm의 작은 체구인 곽윤기는 그런 치열한 세계에서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그가 이름을 처음 알린 것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다.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쉬울 법도 했지만 개의치 않는 듯 한껏 멋을 낸 헤어스타일로 시상식에 나타나 걸그룹 춤을 추며 눈길을 끌었다. 메달 색깔이 아쉬웠는지 그는 올림픽에 재도전했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했다. 출전은 불발됐고,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은퇴를 예상했다. 이미 예전에 함께 뛰었던 동료 대부분이 빙판을 떠났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그는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나섰다. 계주 주자였지만 최고참 대표 선수로 후배들을 다독이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후배들은 스스럼없이 ‘편한 선배’로 그를 대했다. 팀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좋아졌다. 대표팀은 금 3, 은 1, 동메달 2개의 성적을 거뒀다. 정작 그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마치 자신이 시상대에 오른 것처럼 후배들에게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올림픽 뒤 그는 방송과 유튜브 등에 자주 얼굴을 비쳤다. 연예인으로 전업하는 듯 보였던 그는 최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대표 선발전의 문을 두드렸다. 열 살 넘게 어린 후배들과 경쟁해 최종 4위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비록 예전 같은 폭발적인 스피드는 없었지만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과 노련한 전략이 돋보였다.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도 그는 계주 주자로만 나선다. 첫 금메달의 부푼 꿈을 꾸고 있지만 주변 환경은 20대 초반이던 10년 전보다 더욱 나쁘다. 그 역시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쇼트트랙 전략 적응이 힘들고 체력도 예전만 못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예전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려 한다.” 그는 계속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서 “매 경기가 은퇴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경기 때마다 온 힘을 쏟는다. 아직 내 꿈을 이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나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곽윤기는 한 번도 나가기 힘들다는 올림픽 무대를 세 차례나 밟게 됐다. 하지만 뜨거운 열정을 지닌 그가 내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다시 한번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다시 올림픽에 도전할래요.”김동욱 스포츠부 차장 creating@donga.com}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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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방-방문 팀의 승률, 관중 유무에 영향 받는다

    시즌 종료까지 각 팀당 두 경기씩만 남겨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올 시즌 EP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최대 1만 명 혹은 경기장 좌석의 25%까지 입장이 허용될 전망이다. 안방 팬들의 응원이 가능해지면서 각 팀들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과연 팬들의 응원이 안방 팀의 승리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정보분석기업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관중 응원의 유무가 안방 팀의 승률과 심판 판정에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다고 19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가 계속 열렸기에 가능했다.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관중 입장이 자유로웠던 2019~2020시즌 EPL 288경기와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0~2021시즌 345경기의 각종 기록을 비교했다. 안방과 방문 팀의 승률부터 달라졌다. 유관중 경기에서 44.8%였던 안방 팀 승률은 무관중 경기에서는 36.5%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방문 팀 승률은 30.2%에서 40.9%로 훌쩍 높아졌다. 관중이 없을 때 안방 팀의 득점도 떨어졌다. 유관중 일 때 안방 팀은 경기당 평균 1.51골을 기록했지만 무관중일 때는 12% 적은 1.33골을 넣었다. 방문 팀은 유관중 일때 1.22골에서 무관중일 때 1.36골로 더 많이 넣었다. 관중 유무는 심판 판정에도 영향을 줬다. 유관중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심판은 안방 팀에 방문 팀보다 경기당 평균 0.6개의 프리킥을 더 줬는데 무관중 경기에서는 반대로 방문 팀이 0.6개의 프리킥을 더 얻었다. 경고(옐로카드)도 유관중일 때 경기당 평균 1.97장이었던 방문 팀의 경기당 옐로카드 수는 무관중 경기에서는 평균 1.5장으로 줄었다. 안방 팀은 반대로 무관중 경기에서 더 많은 옐로카드를 받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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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 황선우 세계주니어新 자유형 200m 0.96초 단축

    ‘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사진)가 두 종목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황선우는 16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96으로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5초92)을 세운 황선우는 6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0.96초 단축했다. 황선우는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도 48초04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대회에서 박태환이 2014년 세운 한국 기록(48초42)을 깨고 48초25 신기록을 작성한 뒤 6개월 만에 다시 0.21초 앞당겼다. 이미 자유형 100m 올림픽 자격기록인 A기준기록(48초57)을 넘어선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올림픽 자격기록인 A기준기록(1분47초02)도 넘어서 두 종목에서 도쿄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주호(26·아산시청)와 여중생 이은지(15·오륜중)도 남녀 배영 100m에서 한국 기록을 세우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 배영 200m에 이어 배영 100m도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이은지는 한국 수영 선수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배영 200m 강영서(27) 이후 13년 만에 중학생 신분으로 올림픽에 나선다. 올림픽에 기준기록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중학생이 A기준기록을 통과한 건 이은지가 처음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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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 된 브라이언트, NBA ‘명예의 전당’ 헌액

    “제 남편은 여전히 이기고 있어요.” 지난해 1월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42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한 미국프로농구(NBA)의 코비 브라이언트(사진)가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6일 미국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에서 열린 2020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서 브라이언트는 같은 시대에 농구 스타로 활약한 케빈 가넷, 팀 덩컨 등 총 9명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명예의 전당 가입은 지난해 4월에 확정돼 지난해 8월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날 거행됐다. 브라이언트가 모든 열정을 바친 LA 레이커스의 상징색인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그의 부인 버네사는 고인을 대신해 나선 명예의 전당 수락 연설에서 “난 남편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것을 피하곤 했다. 이미 전 세계 팬들로부터 충분한 칭찬을 받았고 누군가가 그를 현실로 돌려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그는 천국에서 웃고 있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내가 사람들 앞에서 그를 칭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아빠와 함께 세상을 떠난 딸 지아나를 제외한 두 딸과 함께 온 버네사는 “코비는 자신의 오늘이 있기까지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네사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 뛴 브라이언트는 다섯 차례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1회, 올스타 18회 등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미국 대표팀으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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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 괴물’ 황선우, 또 韓 신기록…생애 첫 올림픽 출전

    ‘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가 신기록과 함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황선우는 15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04로 한국 신기록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마린 보이’ 박태환(32)이 2014년 세운 한국기록(48초42)을 깨고 48초25 신기록을 작성한 뒤 6개월 만에 다시 0.21초 단축한 것이다. 이미 올림픽 자격기록인 A기준기록(48초57)을 달성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설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은 세사르 시엘류 필류(브라질)가 보유한 46초91이다. 아시아기록은 닝쩌타오(중국)가 세운 47초65다. 지난해부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황선우의 비결은 ‘몸 다지기’ 덕분이다. 그는 186cm의 장신이지만 2년 전만 해도 몸무게가 68kg으로 마른 체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영장이 폐쇄되고, 대회도 취소되면서 그는 몸무게를 72kg까지 늘렸고 근육도 키웠다. 그만큼 힘이 더 생겼다. 몸이 만들어지면서 2018년 51초53이던 자유형 100m 기록은 2년 전 50초28, 지난해 48초25로 급격하게 단축되고 있다. 기록이 좋아지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올림픽 출전이 목표였지만 이제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100m, 200m에서 8명까지 나서는 결선에 진출하는 것으로 목표를 높였다. 한국 수영 선수 중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선에 진출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한국 선수 중 올림픽 수영에서 결선에 나선 선수는 박태환과 남유선(36·은퇴) 두 선수뿐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 200m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유선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인혼영 200m에서 결선에 진출해 7위에 올랐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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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5000가지 색깔로 달린 ‘서울마라톤’

    계절의 여왕이 달리기 열풍과 함께 더욱 싱그러웠다. 1일부터 9일까지 비대면 버추얼 레이스로 진행된 2021 서울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상이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다시 뛰지 않을래?’라는 슬로건 아래 1만5000명이 저마다의 방식과 코스로 달렸다. 서울시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다. 4월 12일 오전 10시 참가 접수가 시작된 지 90분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대회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대회 사상 최단 시간 조기 마감 기록이었다. 대회 참가자에게 지급되는 기념품도 눈길을 모았다. 뉴발란스 러닝 티셔츠와 티셔츠 2종과 서울마라톤 시그니처 굿즈인 레이스 판초, 기념메달, 스티커 등 구성품이 알차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기념품 언박싱(개봉)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러닝코스를 직접 짜서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마라토너들과 공유하는 이벤트도 화제를 모았다. 또 국내 최초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나만의 코스를 디자인하는 ‘서울마라톤 GPS-ART’ 이벤트는 참가자들의 창의성과 노력이 돋보였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코스를 한 송이 꽃으로 표현해 참가한 한 참가자는 “달리면서 수차례 코스를 그리고 지우는 것을 반복하다 마침내 완성된 코스를 보고 뿌듯했다. 버추얼 마라톤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기록, 거리 제한 없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었다. 참가자 중 20, 30대가 65%를 차지할 만큼 젊은 참가자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여성 참가자도 40%에 달했다. 또 풀코스, 하프코스에 도전한 9000여 명의 참가자들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최초로 선보여 앱을 통해 본인이 달린 누적 거리를 서울마라톤 커뮤니티에 올려 인증받을 수 있었다. 이 가운데 풀코스 82% 완주 등 약 70%가 완주에 성공했다. 서울마라톤은 하반기 국제 엘리트 대회로 열릴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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