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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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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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홍준표 “윤석열 밀어내고 이제 이재명 처리만 남아”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6일 “윤석열을 밀어 냄으로써 야권 분열의 단초는 만들었고 이재명 처리만 남았다”고 현재의 정국을 풀이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며 “4자 구도를 짤지 이재명을 보내 버리고 3자 구도를 짤지 어떻게 음모를 꾸미는지 문정권의 책동을 우리 한번 잘 지켜 보고 여태처럼 이젠 바보같이 당하지 말고 타개책을 세우자”고 했다.그는 “(현 정권은)검찰을 도구로 이용해 적폐수사로 행정부를 장악 하고, 코드 사법부, 코드 헌법재판소, 코드 선관위를 차례대로 장악한 후 위장평화쇼로 지방정부를 장악 하고, 코로나 방역쇼, 재난 지원금 퍼주기, 야당의 지리멸렬을 이용해 국회를 장악 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제 마지막 책동은 문재인 퇴임후 안전을 위해 검찰 수사권을 해체하고 차기 대선 구도 짜기”라고 꼬집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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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막을 수 있었는데…7세 딸 父에 살해 당해” 靑 청원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부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 출동 경찰의 미흡한 대처를 규탄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천안부녀 자살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청원인은 “막을 수 있었던 천안 부녀의 죽음, 미흡한 가정폭력 분리 조치”라며 “7살 딸아이와 엄마는 남편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해 엄마가 분리조치 돼 있는 동안 딸아이는 남편에게 살해 당했다”라고 썼다.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남성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이 숨져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이보다 9시간 전인 같은날 오전 0시 5분경 이 집에 경찰이 출동했었다. 인근 주민의 신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한 주민은 “경찰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아이가 ‘엄마가 맞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고, 오랜 기간 큰 목소리가 이어졌다”며 상황을 설명했다.경찰이 다녀가고 9시간이 지난 후 아버지와 딸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이 어머니는 친척 집으로 분리 조치를 했고, 아이도 어머니와 함께 적극적으로 분리조치하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친권자로서 함께 있다고 했으며 아이도 ‘가지 않겠다’고 답변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이사건 대해 청원인은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살려달라는 엄마의 구조 요청에 이웃분이 신고를 해줬다”며 “엄마는 출동한 경찰에게 남편이 다 죽인다고 협박을 했다며 딸을 남편에게서 분리시켜 달라고 요구했다”고 사건을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경찰들은 엄마가 없는 상태에서 친권자라는 이유로 남편과 아이만 있을 때 아이에게 물어보니 ‘가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결국 경찰은 ‘아이가 아빠랑 있는게 편안해 보였다’며 엄마의 요구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청원인은 “아빠가 엄마를 폭행한 장면을 목격한 아이를 어떻게 아빠가 데리고 있는 게 편안하다고 경찰은 생각한 것일까”라고 물으면서 “폭행을 가한 아빠에게서 딸을 격리 하는 게 아니고, 폭행을 당한 엄마에게서 딸을 분리하고 아빠와 함께 딸을 같이 두는 경우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엄마 요구한데로 딸도 아빠로 부터 분리조치 했다면 충분히 막을수 있었던 딸의 죽음. 안이하고 미흡하게 대처한 경찰들을 처벌해 주시고, 관련법안을 강화해 달라”고 청원했다.이 청원은 6일 오전 9시 기준 14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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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 고찰’ 내장사 대웅전 전소…50대 승려 술취해 방화 (종합)

    ‘천년 고찰’ 내장사(內藏寺)의 대웅전이 술취한 50대 승려의 방화로 어이없이 전소됐다.5일 오후 6시 37분경 전북 정읍 내장사에서 동료들과 마찰을 빚던 승려 A 씨(53)가 대웅전에 인화물질을 붓고 불을 질렀다.이 방화로 165.84㎡ 크기의 대웅전이 전소됐다.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30여분 만인 오후 7시53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3개월 전 수행을 위해 내장사에 들어온 뒤 다른 승려들과 마찰을 빚다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정읍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동료 승려들에 불만을 품은 A 씨가 절에 있던 인화물질을 붓고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내장사 스님들은 망연자실해 했다. 특히 승려가 불을 질렀다는 것에 대해 더욱 충격을 받은 듯 내장사 한 스님은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 영은조사가 영은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1095년(고려 숙종3년) 행안선사가 당우와 전각을 중수했으며, 1566년(조선 명종 22년) 희묵 대사가 법당과 요사를 중수했다. 이때 이름이 내장사로 고쳐졌다.내장사가 화마의 수난을 당한 것은 이번까지 네 차례다. 첫 번째 비극은 조선 중기 때 닥쳤다.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으로 전소됐으나 이후 1639년(인조 17년) 부용이 재건했다. 그 뒤 1779년(정조 3년) 영운이 대웅전을 중수하고 요사를 개축했고, 1938년 매곡이 대웅전을 중수하고 명부전을 신축했다.하지만 6·25전쟁때 또 완전히 불탔다. 내장산을 품은 노령산맥에서 치열한 전투가 많았기 때문이다.내장사의 고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2년 10월에는 누전으로 발생한 화재로 대웅전이 다시 전소됐다.정읍시민 성금과 시 예산 등 총 25억원이 투입돼 2015년 7월 복원된 대웅전, 이번에는 승려의 방화로 허망하게 사라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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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전 이별 쌍둥이 찾았는데, 동창생이자 한동네 이웃

    51년 전 입양으로 헤어진 미국의 쌍둥이 남매가 우여곡절 끝에 존재를 확인했는데, 찾고보니 두 사람은 같은 학교를 졸업해 서로 알고 지낸 이웃이었다.ABC방송과 폭스뉴스 등은 4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 엘우드에 사는 쌍둥이 남매 캐런 워너(여·51)와 마이클 잭먼(남)의 사연을 소개했다.위너가 자신이 쌍둥이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안건 2년 전이다. 주 정부가 1994년 이전에 입양된 사람들에게는 출생 관련 기록을 공개토록 하는 법을 발효하면서다.주 보건부를 통해 쉰살이 다 돼서야 출생기록을 확인한 위너는 자신의 생물학적 가족을 찾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남녀 쌍둥이로 태어났다는 사실만 알뿐, 현재 어디에 사는지 이름이 뭔지는 몰랐다.위너는 당국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같은 병원에서 자신과 같은날 태어난 세 남성의 이름을 찾아냈다. 놀랍게도 3명 가운데는 6블록 떨어진 곳에 사는 ‘마이클 잭먼’이 포함돼 있었다.잭먼은 같은 중·고등학교를 나오고, 함께 밴드 활동도 한 동창생이었다. 학창시절 잭먼은 트럼펫과 드럼을, 워너는 클라리넷을 연주했다.두 사람은 3년 전 한동네에 살게 됐고 몇 개월 전부터는 페이스북 친구가 됐지만, 혈연관계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워너는 “우린 그저 학교친구였다. 그게 다였다”고 떠올렸다.사실 확인에 나선 워너는 조심스럽게 잭먼에게 메시지로 “혹시 입양됐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둘은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고, 6주 후 ‘이란성 쌍둥이’라는 결과를 받았다.두 사람은 “한동안 충격에 사로잡혀 있었다”면서 “늘 뭔가 허전한 기분이 있었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현재 두 사람은 일주일에도 몇 번 씩 수시로 오가며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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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운전한 사실 조차 기억 못해…블랙박스에 기대

    교통사고로 입원 중인 타이거 우즈가 ‘운전한 기억이 없고, 어떻게 충돌이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USA 투데이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이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하기 위해 제출한 수색영장 청구서 사본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청구서에 따르면, 병원에서 우즈가 사고경위는 물론 자신이 운전한 것 자체가 기억 나지 않는다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한다.담당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충돌 당시 차량 이동 속도와 제동 기록, 방향 등이 담긴 블랙박스를 확보하면 사고 원인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LA 교통사고 조사관들은 지난 1일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서 데이터를 회수하기 위해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현대차 제네시스 GV80을 타고 캘리포니아 LA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달리다가 전복 사고를 당했다.두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우즈는 인근 병원에서 1차로 수술을 받은 후 25일 추가 치료와 회복을 위해 LA 시더스 시나이 병원으로 옮겼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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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 중 악어에 끌려간 인니 8세, 결국 악어 배 속에서 발견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의 강가에서 물놀이를 하다 악어에게 끌려간 8세 아이가 하루 만에 악어 배 속에서 발견됐다.5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지난 3일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 무아라 벵갈로 마을의 강가에서 수영하던 8세 어린이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악어가 아이를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인근에서 낚시하던 아버지와 형이 발견해 즉시 뛰어들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구조팀은 하루를 넘겨 수색을 벌인 끝에 다음 날인 4일 아이가 끌려간 지점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거대한 악어를 발견해 포획했다. 악어를 배를 갈라보니 숨진 아이가 들어있었다.수색팀 관계자는 “아이의 시신이 아직 온전한 상태였다. 악어가 물속으로 끌고 들어간 뒤 통째로 삼킨 것으로 추정된다” 말했다.보르네오섬에서는 악어가 사람을 잡아먹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지난 1월 14일에도 강에서 놀던 이웃마을의 8세 어린이가 악어에 끌려가 아직 시신을 찾지 못했다.작년 7월에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의 한 마을에서 14세 소년이 강가에서 달팽이를 잡다 실종됐다. 수색팀은 닷새 만에 길이 4.7m의 악어를 붙잡아 배를 갈라 실종 소년의 옷과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같은 해 6월에는 배를 청소하던 47세 남성이 악어에게 끌려가 사라졌고, 3월에는 78세 남성이 4.5m 악어에 잡아 먹혔다. 모두 같은 지역 일대에서 벌어진 일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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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선 안돼”…정계복귀 암시

    지난해 4.15 총선 패배 뒤 공식활동을 중단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계 복귀를 암시했다.황 전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4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스스로 묻는다. 우리는 진정한 국가독립과 국민주권을 지켜내고 있는가? 수많은 선조들이 값진 희생을 치르고 세운 나라인데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썼다.이어 “그들은 찬탈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이고 있다. 그들은 ‘국민공복의 굴종’, ‘국민의 경제적 궁핍’, ‘젊은이들의 미래포기’를 강요하며 대한민국을 좀먹는 무리들이다. 도적을 잡아 국권을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할 공권력을 ‘공중분해’시키려 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적었다.또 최근 이육사 선생의 대표 시 ‘광야’를 구상한 시상지 언덕을 다녀왔음을 밝히며 “육사선생은, 빼앗긴 산하를 찾기 위해 스스로 ‘초인의 길’을 걸었다”고 되새겼다.그러면서 “스스로 다짐했다.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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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상·무덤 있는 땅을 노후대책으로?” 정의당 시흥지역위원장 갸우뚱

    여당 소속 경기 시흥시 의원 딸도 3기 신도시가 들어설 지역에 땅을 사고 건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 “노후대책”이라는 해당 시의원 해명에 양범진 정의당 시흥시 지역위원장은 고개를 갸우뚱했다.현지에서 민생연구소를 차리고 투기 의혹을 직접 취재하고 있다는 양 위원장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전집중’에 출연해 “노후대책으로 건물을 지었다고 하셨는데 이게 직접 가보면 바로 옆에 재활용사업소(고물상)가 있고, 무덤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걸 노후 대책으로 거기서 살겠다고 구입하셨다면 참…제가 좀 말하기가 어려운데 좀 궁색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그는 해당 부지에 대해 “투자가치는 당장은 없지만 이게 신도시가 개발되면 상가 분양권을 획득할 수 있는 그런 찬스도 있는”곳이라고 했다.해당 시의원에 대해선 “이분이 제가 지역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는 분위기 때문에 평소에 잘 아는 분”이라며 “(그의 해명은) 누가 봐도 좀 궁색한 얘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현지 분위기에 대해선 “공공연하게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번(LH 직원 투기 의혹) 건이 터지고 나서 지역에서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많이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이어 “주변 여러분들이 얘기하는데 LH분들이 산 땅 주인, 땅을 판 부동산 얘기를 들어보면 모르시는 분이 와서 ‘땅을 팔아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한다"라며 “터질 게 터진 것 아니냐. 이번 기회에 공무원뿐만 아니고 전현직 지역 정치인 또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많이 있으니까 그분들까지 전수조사를 하자"라고 강조했다.전날 SBS는 시흥 시의회에서 도시개발, 주택 공급과 관련된 위원회에 소속돼있는 A 시의원(여)의 딸이 3기 신도시 계획 발표 2주 전 시흥시 과림동의 한 폐기물 처리장 옆 좁고 세모난 빈 땅(임야)을 사들여 대지로 용도변경을 하고 2층짜리 건물을 세웠다는 내용을 보도했다.아울러 A 시의원이 과림동 등에 산적한 고물상들을 빼내 자원순환특화 단지로 옮길 것을 시흥 시청에 요구한 것으로 시의회 회의록에 기록돼 있다는 점도 꼬집으며 “A 시의원 딸이 투자한 건물 바로 옆에도 고물상이 있어 또 다른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다”고도 지적했다.A 의원은 해당 부지를 자신이 아는 부동산을 통해 소개받아 딸에게 매입을 권유했다고 밝히면서 “2층에 지금 딸이 왔다갔다하고 살고 있는데 거의 원룸식으로 조그맣게 뽑은 거다. 저희가 나중에 노후라도 가서 살 수 있도록 (마련했다)"라고 했다. 정보를 얻어 매입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논란이 일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시흥시 의원 투기 의혹이 제기된 점도 송구스럽다. 당 차원에서 윤리 감찰단 조사 등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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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 벤츠 2대 번호판이 같아”…도심서 마주친 대포차

    베트남 하노이 도심 한복판에 번호판이 완전히 일치하는 두 대의 고급 승용차가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3일 V타임스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노이시 반푹거리에서 ‘30E-488.16’이라는 번호판을 단 벤츠 승용차 두 대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시민들이 발견했다.두 승용차의 번호판은 규격이 달라 언뜻 다른 번호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든 숫자와 알파벳이 완전히 같다. 차종도 같은 검은색 벤츠 모델이다.이 황당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자 경찰은 두 승용차를 모두 압수하고 어느 쪽이 번호판을 위조한 것인지 가리기 위해 소유자를 조사하고 있다.‘30E-488.16’이라는 번호판은 2012년 최초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2011년식 벤츠 승용차에 교부된 것이었고, 하노이시에 주소를 둔 한 회사의 소유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소유권은 56세의 한 남성으로 변경됐다.현지 법조 관계자는 위조 번호판 사용자는 행위의 심각성과 결과에 따라 벌금을 물거나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이런 범행에는 세관 신고 없이 자동차를 밀수해 오기 위한 경우도 있다. 경찰은 가짜 번호판이 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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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에 걸린 셔츠 때문에…‘여혐’ 논란 휩싸인 축구선수

    노르웨이의 축구선수가 화상 연결로 방송 인터뷰를 하다가 ‘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화상 통화 배경에 여자 축구를 무시하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3일 풋볼24뉴스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클럽 SK브란의 중앙수비수 베가드 포렌(33)은 최근 노르웨이 방송사 TV2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이 인터뷰는 소셜미디어에서 크게 이슈가 됐다. 내용 때문이 아니었다. 시청자들은 포렌의 뒷쪽 벽에 걸린 노란 티셔츠에 주목했다.문제의 티셔츠에는 “여자축구, 그게 뭐야? 그건 축구도 아니야. 혹은 그들이 여자가 아니거나”라고 적혀 있었다. 이 모습은 소셜미디어에 확산됐고 비난은 구단으로 쏠렸다. 인터뷰 장소가 구단 건물 내에 있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구단 CEO 비베케 요하네센은 “매우 부끄러운일이다. 얼굴을 들 수 가 없다”라고 당혹감을 표했다.노르웨이 여자 국가대표 출신인 잉글리드 릴란드(산트비켄)도 “아마도 농담으로 했겠지만 전혀 웃기지 않다. 설령 농담이라 하더라도 노르웨이의 가장 큰 클럽 중 한 곳의 벽에 (그런 문구가)걸려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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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아빠 누군데!” KTX 진상 여성 결국엔 고소당해

    KTX 열차 객실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이를 지적한 다른 승객에게 막말을 쏟아낸 20대 여성이 결국 감염병예방법,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고소를 당했다.국토교통부 산하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3일 오후 코레일로부터 KTX 안에서 음식을 먹은 승객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8일 경북 포항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초코케이크를 먹다가 승무원의 제지를 받았다. 그는 승무원이 떠나자 다시 마스크를 벗고 햄버거와 음료수를 먹다가 승객의 항의를 받았다.그러자 A 씨는 “내가 여기서 먹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우리 아빠가 누군 줄 알고 그러느냐. 너 같은 거 가만 안 둔다"라며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일이 공론화되자 A 씨는 “장시간 연속적인 미팅을 끝으로 너무 허기가 져 있었고 신경도 굉장히 예민하게 날카로워져 있었다. 허기진 상황에만 급급한 탓인지 예민한 시국에 방역 준수를 정확히 지키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사건을 온라인에 공론화시킨 승객도 A 씨와 연락이 닿아 사과를 받았다면서 “(비난은)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그러나 코레일 측은 고소장을 제출했다. 승무원의 제지를 무시하고 음식물을 먹은 것은 감염병 예방법 위반에 해당하고, 열차 내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욕설·협박을 하는 것는 철도안전 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철도경찰대 관계자는 “승무원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겠다"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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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검찰총장, 오늘 오후 2시 거취 관련 입장 발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 현관에서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발표 내용은 윤 총장이 직접 준비하고 있다. 어떤 내용을 발표할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윤 총장은 전날 “내가 총장직을 지키고 있어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도입해 국가 형사사법 시스템을 망가뜨리려고 하는 것 같다” “내가 그만둬야 멈추는 것 아니냐”며 주변에 사의를 표명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윤 총장과 가까운 인사는 “윤 총장이 주변에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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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려주세요” 정인이 양부 뛰다가 무릎꿇고 오열 (영상)

    입양아동 정인이를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부가 재판을 받고 나와 취재진을 피해 도망치듯 뛰다가 돌연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며 오열했다.3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정인이 사건’ 세 번째 재판이 열렸다. 법원 건물 남쪽 출입구에는 분노한 수십 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정인이 양모 사형’, ‘살인 공범 양부 즉시 구속하라’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재판을 마친 양부는 시민들을 의식한듯 법원 반대편 출입구로 나왔고, 취재진이 입장을 묻기 위해 다가가자 빠르게 뛰었다.취재진은 양부를 따라가면서 “아이가 계속 방치됐다던데 어떤 입장이냐?” “아래층 주민이 ‘쿵’ 소리를 들었다고 하는데 어떤 소리냐?” “정인이에게 할 말은 없냐?” 등을 물었다.한참을 전력 질주하던 양부는 갑자기 멈춰서서 무릎을 꿇더니 “죄송하다. 너무 죄송하다. 살려달라”며 펑펑 울었다. 그리고서는 다시 일어나 걸음을 재촉했다.이날 재판에는 양부모의 지인과 아랫집 주민,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이 증인으로 나왔다.입양 가족 모임을 통해 정인이 입양부모를 알게 된 지인은 지난해 9월 경기도 김포의 한 카페에서 정인이 양모를 만났는데 정인이를 밖에 주차된 차에 1시간이 넘게 방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아랫집 주민은 정인이 사망 당일인 지난해 10월 13일 헬스장 덤벨이 떨어지는 듯한 ‘쿵’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대검찰청 소속 심리분석실장은 “양모에게 ‘정인이를 발로 밟은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양모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며 “이에 4명의 분석관이 채점을 했는데, 모두 다 ‘거짓’으로 판정을 했다”고 말했다. 또 “양모 사이코패스 검사(PCLR) 결과, 총점이 22점으로,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점인 25점에 근접한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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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부동산 로또→국회의원…흑석 김의겸 선생 대단”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사퇴하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받을 수 있게 된데 대해 “너 한번, 나 한번 돌려 갖는 수건돌리기 놀이”라고 평가했다.배 원내대변인은 3일 “부동산 로또도 성공하고 잠시 쉬고 오니 국회의원도 되고 꿩 먹고 알도 잡순 ‘확실한 문재인 편’, 흑석 선생의 대단한 성취”라며 이같이 논평했다.그는 “문재인 정권의 살뜰한 ‘내 식구 자리 챙겨주기’에 혀를 내두른다”며 “‘지인 찬스-대담한 16억 대출 영끌-관사 재테크’를 넘나드는 신기를 발휘하며 9억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둬 공분을 불러일으킨 장본인 아니신가”라고 비판했다.이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은 선포했지만, ‘우리 편’이라면 투기 의혹쯤은 너그럽게 눈 감고 자리 챙겨주는 후안무치한 문재인 정권”이라며 “회전문 타며 빙빙, 요직을 즐기는 확실한 ‘문재인 편들’을 국민이 지켜보신다”고 일갈했다.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전날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사퇴를 선언했다. 김 후보가 사퇴하면 지난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으로 총선에 출마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한다.김 전 대변인은 2018년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주택을 25억여 원에 매입한 사실이 밝혀져 투기 논란 속에 2019년 3월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이 일로 그에게 ‘흑석 선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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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은 내가 댈게, 달나라 갈분?” 日억만장자, 동승자 8명 모집

    일본의 한 억만장자가 달나라 여행을 함께 할 동반자들을 찾는다고 발표해 이목이 집중된다.2일 CNBC 등에 따르면 일본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설립자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디어문(Dear Moon) 프로젝트’를 함께할 8명을 모집 중이다.2023년 스페이스X가 만든 상업용 로켓을 타고가는 달 여행 프로젝트다. 선발한 8명의 여행 경비는 모두 자신이 부담한다고 했다.3일에 걸쳐 달에 도착한 뒤 달의 궤도를 선회한 다음 다시 3일에 걸쳐 지구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디어문 웹사이트에서는 현재 사전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사전 등록을 받는데, 지원자는 이름·국적·이메일 주소·프로필 사진을 입력하면 된다.서류전형에 합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21일부터 최종 면접 및 건강검진을 하고 5월 말부터 달나라 여행에 필요한 초기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선발기준에 대해선 “신청자가 우주에 가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와 “함께 여행을 할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가” 등 두가지를 집중적으로 보겠다고 마에자와는 밝혔다.마에자와는 2018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페이스X 본사에서 자신이 첫 계약 고객이라고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도 함께했다.마에자와는 온라인 의류 소매업체 조조타운 창업자다. 2019년 소프트뱅크에 조조타운 지분을 매각하고 물러났다. 이후 그는 달 여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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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사지 해주겠다” 어머니 감전 살해한 아들…집 사려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어머니에게 전기 충격을 줘 살해한 중국 남성이 사형으로 최후를 맞았다.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존속살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푸모 씨(33)에게 지난달 24일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했다.광저우에 살던 푸 씨는 2018년 3월 쓰촨성에 있는 본가를 찾아가 어머니(56)를 감전시키는 방법으로 살해했다.살해 4개월 전 어머니 이름으로 가입한 생명 보험금 약 40만 위안(약 6970만 원)을 타내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를 사는데 돈이 부족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그는 어머니에게 “전기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전기 충격을 줬다. 그럼에도 어머니의 의식이 남아있자 목재 의자로 내리치기 까지 했다.이후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어머니 시신 옆에 불에 탄 전기 콘센트와 헤어드라이기를 연결해 놓고 달아났다.또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범죄 시점 이후의 시각으로 광저우발 쓰촨성행 비행기표를 미리 사뒀다.하지만 수사당국은 어머니 시신 옆에 슬리퍼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점, 커튼에 혈흔이 있는 점 등을 보고 사고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푸가 이전에 인터넷에서 여러 차례 살인 수법, 도구, 보험 청구서를 검색하는 등 오랜 시간 살인을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사천고등인민법원은 지난해 항소심 공판에서 “천륜을 저버린 범죄는 용납할 수 없다. 그의 범죄는 매우 심각하고 사회에 해롭다”며 사형을 선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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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석 꼼꼼히 읽고 적극 추천” 김제동 책 표지 보니…

    1000만원대 고액 강연료 논란 후 공식 활동을 접은 방송인 김제동이 2년여 만에 인문교양서 작가로 모습을 드러냈다.3일 출판사 나무의마음은 전날부터 김제동의 신간 ‘질문이 답이되는 순간’의 예약판매를 진행중이다. 정식 출간일은 오는 25일이다.이 책은 김제동이 물리·건축·천문·경제·대중문화 등의 전문가 7인을 만나 다양한 주제에 관해 질문하고 들은 답변을 정리했다.김제동이 책을 낸 것은 지난 2018년 에세이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이후 2년 6개월 만으로, 가수 이효리와 방송인 유재석이 추천사를 썼다.표지에는 “어떤 세상에서도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김제동과 전문가 7인이 전하는 다정한 안부와 제안”이라고 적혀있다.또 “우리 다시 괜찮아질 수 있을까”, “제주 독자 이효리·서울 독자 유재석 꼼꼼히 읽고 적극 추천”이라는 문구도 적혀있다.전문가 7인은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건축가 유현준 교수,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대중문화전문가 김창남 교수다.앞서 김제동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강연에서 회당 1000만 원대의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논란에 지난 2019년 휩싸였고, 이후 방송 활동 등을 중단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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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 긁었지?’…카드 결제내역 실구매처로 표시된다

    앞으로는 카드 결제내역에 결제대행업체(PG·Payment Gateway)명이 아닌 실제 판매 업체 이름이 표시된다. 그동안 소비자가 어디서 결제 했는지 알기 어려웠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3일 국민권익위원회는 금융위원회,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카드 결제내역 표시 방식 관련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관련 민원을 검토·분석해 마련한 제도개선이다.그동안 카드 결제내역에는 실제 판매 업체명이 아닌 PG사 정보만 표기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무엇을 산 대금인지 곧바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다.모빌리언스, 다날, KSNET, KG이니시스, KG올앳, KCP, 나이스, LG유플러스, 토스페이먼츠 등이 대표적인 PG사에 해당한다.카드사는 PG사로부터 하위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보유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사 고객센터 또는 PG사 자체 홈페이지를 별도로 거쳐야 한다.이에 권익위는 결제 내역만으로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한 업체를 확인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해 여신금융협회에 이행할 것을 제안했다.여신금융협회는 관련 사업자·단체 등과 협의해 오는 9월까지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할 계획이다.권익위 김기선 기획재정담당관은 “이번 제도개선 제안으로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카드 이용자들의 불편과 불안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김종훈 중소금융과장은 “이번 제도개선은 국민의 편의뿐 아니라 금융사기 위험 등을 낮추는 데에도 기여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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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尹, 국민 선동 안돼…소신 밝히려면 직 내려놔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추진에 공개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저는 이 상황을 엄중하게 주시할 것이고 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중해야 한다. 검찰총장 자리가 검찰만을 위한 직분이 아니다. 윤총장은 왜 국민이 그토록 검찰개혁을 열망하는지 자성해야 한다”고 적었다.이어 “검찰만이 대한민국 정의를 수호할 수 있다는 아집과 소영웅주의로는 국민이 요청하는 검찰개혁을 수행할 수 없다”며 “검찰이 말하는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는 국민적 비판을 겸허하게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엄정한 법 집행은 검찰 스스로에게도 공평히 적용돼야 한다”고 썼다.그는 “왜 제 눈에 든 들보는 보지 못하냐?”며 “국민을 선동하는 윤총장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또 “행정부 공직자는 계통과 절차를 따를 책무가 있다”며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다. 정말 자신의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전했다.앞서 윤 총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중수청 입법 움직임에 대해 “지금 추진되는 입법은 검찰 해체”라며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법치를 말살하는 것이며,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윤 총장은 대검찰청을 통해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 년 형사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며 “꾸준히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우리 사회가 퇴보하고 헌법 가치가 부정되는 위기 상황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셔야 한다”며 “로마가 하루아침에 쇠퇴한 것이 아니듯 형사사법 시스템도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붕괴될 것이다”이라고 우려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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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태도’ 지적한 정세균에…김경율 “삼권분립 엿바꿔 드셨나”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신설에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개 비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중수청을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법안에 공개 반대하자 정 총리는 친여 성향의 라디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적절치 않다”고 윤 총장을 저격했다.정 총리는 “윤 총장은 행정 책임자, 검찰총장 아니냐.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이나 내용도 달라야 되는데, 마치 정치인이지 그냥 평범한 행정가나 공직자의 발언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그러자 ‘조극 흑서’ 공동저자인 참여연대 출신의 김경율 회계사는 “(총리) 본인이 뉴스공장에서 이러는 건 매우 적절하다고 느끼나 보다”라고 페이스북에 쓰며 “내로남불의 화신들, 엊그제 국회의장질하다 국무총리하실라 삼권분립은 엿 바꿔 드시고”라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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