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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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사회일반34%
정당16%
대통령13%
정치일반11%
사건·범죄7%
문화 일반6%
국제일반5%
검찰-법원판결3%
사고3%
아시아2%
  • 간접흡연 노출된 8세 남아…의사도 놀란 건강 상태

    담배를 피우는 부모의 영향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된 8살 남자아이가 고혈압을 진단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담당의에 따르면 이 남아의 혈관 나이는 60세로 측정됐다. 3일(현지시간) 중국 왕이통신에 따르면 양저우에 사는 A 군의 부모는 최근 아들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자 인근 쑤베이인민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A 군은 수축기 혈압이 168mmHg로 고혈압 2급 진단을 받았다. 담당의 랴오칭츠 교수는 “동맥경화가 일어난 상태로, 피검사로 봤을 때 혈관이 60대 노인 같다”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도 A 군이 중장년층의 만성질환을 앓는 데에는 부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는 의사 소견이다. 랴오 교수는 “부모가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간접흡연한 아이의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며 “뇌경색 등 위험도 일반인보다 높다”고 지적했다.실제로 A 군의 부모는 아이를 앞에 두고도 개의치 않고 흡연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맞벌이를 이유로 육아를 소홀히 하면서 아이가 밤늦게 자는 등 수면 패턴에도 문제가 있었다. 또 기름진 음식과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면서 운동은 부족했던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랴오 교수는 “최근 들어 어린이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대부분 나쁜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치료를 위해서는 간접흡연을 피하고 고열량 음식 섭취 등을 줄이면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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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모더나, 백신 공급으로 1초에 118만 원 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과정에서 부유국과 수익성 높은 판매 계약을 우선 진행하면서 1초에 1000달러(약 118만 원)씩 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세계국민백신연합(PVA)은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자체 수익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가 올해 총 340억 달러(약 40조 원)의 세전 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분당 6만 5000달러(약 7600만 원), 하루 935만 달러(약 110억 원)를 벌어들이는 것이다. PVA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 전체 공급량의 1% 미만을 저소득 국가에 공급했다. 모더나는 단 0.2%만 저소득 국가에 제공했다. PVA 소속 마자 세윰은 “저소득 국가 백신 접종 완료율이 2%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 같은 이익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PVA는 세 회사가 백신 기술을 중·저소득국가 제약업체에 이전해달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수그러들 때까지 특허권 면제를 선언하고 비영리 원칙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두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와 대비되는 행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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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희 “文대통령 퇴임 때 ‘문전박대’ 소망”…무슨 의미?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할 때) ‘문전박대’가 개인적인 소망”이라고 말했다. 문전박대(門前薄待)는 ‘정(情) 없이 몹시 모질게 대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수석은 ‘문 앞에 섰을 때 박수받으면서 떠나는 대통령’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이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민주주의 수준에서 이제는 성공한 대통령, 떠날 때 박수받는 대통령이 나올 때 되지 않았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 지지도가 40% 안팎으로 역대 대통령 집권말기 지지율에 비하면 높은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수석은 “정부에 몸담고 있는 모든 분의 노력과 도와주는 분들, 지지해주는 국민들 덕”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문재인 효과’이지 않을까 싶다”며 “(문 대통령은) 바르고 착한 대통령이다. 많은 분이 인정할 것이다. 부패 안 하고 권력의 단맛에 취하지 않고 오직 일만 하는 대통령이라 국민들이 그런 점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가 싶다”고도 덧붙였다. 이 수석은 전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이 그 부분은 의지가 분명하시니 믿어달라 말했다”고 했다.이어 “야당 입장에서는 걱정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신뢰가 있으면 좋겠다. 대통령도 나쁜 짓을 하거나 본인에게 주어진 권력 이상으로 사유화하면 탄핵하는 나라 아닌가? 대통령도 쫓겨나는데 장관들이 선거개입을 한다면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문 대통령 딸 문다혜 씨의 청와대 거주를 두고 ‘아빠 찬스’라는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선 “대통령이 좀 더 유쾌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조건이라면 충분히 양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우리 정치가 너무 과해서 짚어야 되지 않을 영역까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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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코로나 위험도 발표 또 연기…18일 평가기준 발표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체제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을 오는 18일 발표한다. 당초 지난 9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16일로 미룬 것을 또다시 이틀 연기한 것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5일 백브리핑에서 “위드코로나를 위한 위험도 평가 관련해서 지난 주말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고, 17일 국무총리 주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보고 이후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상회복 위험도 관리지표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방역 위험도를 확진자가 아니라 중환자 병상 여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말한다. 실제 위험도 평가는 다음 주 시행될 예정이다.정부는 지난 1일부터 일상회복 1단계 조치에 들어갔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총 3단계로, 방역체계를 전환한다는 목표하에 단계당 6주씩 진행한다. 다음 단계에 대한 시행 여부는 해당 기준을 놓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위험도 관리지표는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기준과 별개다. 비상계획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중대본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비상계획 발동 역시 ‘위중증 병상 가동률 75%’의 조건 이외에 세부적 지표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고 대변인은 “비상계획 시행 조치는 하나의 지표가 아니라 여러 검토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대본 차원에서 마련하고, 일상회복지원위를 거쳐 중대본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목요일에는 비상계획 조건과 거리두기 조정은 발표하지 않는다. 날짜를 특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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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축하난’ 尹에 전달한 이철희 “대통령, 혹사 당하는 자리”

    청와대가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윤 후보가 이달 5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열흘 만이다. 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와 함께 본격적인 대선 일정에 돌입한 윤 후보에게 ‘체력 안배’ 등의 조언을 건넸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윤 후보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 수석은 윤 후보에게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께서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체력 안배 잘하시고 다니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에 “감사하다고 전해주시고, 여사님하고 두 분 건강 잘 챙기시라고 말씀 전해달라”며 화답했다.이 수석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에 비하면 얼굴이 많이 상하셨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혹사당하는 자리”라며 “가까이 봐서 새삼 느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바쁘게 다니시니 건강을 생각하셔야 할텐데 살이 조금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다 힘든 자리”라고 공감하며 “(최근) 못 먹어서 그렇다. 차 타고 다니면서 김밥이나 빵 등으로 끼니를 때우다보니. 그래도 재미있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 90분 만에 “당원으로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는 공개 메시지를 냈다. 같은 달 26일에는 이 후보와 청와대에서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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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수사팀 “법무부의 수사기록 요구는 권한남용…재판에 부당한 영향”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관련 사건 기록을 검찰에 요청한 것을 두고 조 전 장관 수사팀이 15일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조 전 장관 수사팀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e-PROS)를 통해 “법무부 감찰담당관 명의의 기록 대출요청은 법무부 감찰규정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되는 바, 이에 대한 조국 사건 공판·수사팀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PB) 김경록 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조국 수사팀의 강요에 의해 자백을 회유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제기했다. 이후 대검찰청 감찰부는 해당 민원을 이첩받아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에 따르면 감찰담당관실은 지난달 18일 ‘조국 사건 관련해 김○○(김경록) 사건 기록’ 대출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달 4일에는 감찰담당관실 수사관이 수사팀에 “10일 오후 4시경 감찰담당관이 직접 중앙지검에 방문해 기록을 열람·등사 예정이니 준비해달라”는 구두 통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지난 8일 감찰담당관실에 ‘법무부 감찰규정에 의하면 열람·등사가 어렵다’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튿날인 9일 법무부는 대상 진정에 대한 대검찰청 이첩 취지의 알림을 전달했다.수사팀은 이와 관련 “법무부는 ‘판결이 이미 확정된 사건’의 수사기록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지만 (김경록 씨의) 판결확정 범죄사실은 ‘조국 등의 교사에 의한 증거은닉’이며 조 전 장관 등 재판 중 범죄사실에는 김 씨에 대한 교사 범죄가 포함돼 있어 두 기록이 일체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어 “분리 기소된 김 씨에 대한 사건이 확정됐음을 빌미로 김 씨에 대한 수사기록까지 포함해 기록 대출을 요청한 것은 조국 사건의 수사 및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는 진상조사 등을 요청했다. 수사팀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등을 침해한 중대한 권한남용”이라며 “권한남용의 발생 경위 등에 대한 명확한 진실을 규명해 그에 따른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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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지금껏 온전한 대통령 하나 없어” 尹 “잘 지도해달라”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해방 이후, 민주화 이후로도 지금껏 온전한 대통령이 하나도 없다”라며 “만고불변의 권력일 것처럼 허세 부리다 국민의 심판을 받고 사라지는 게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라고 쓴소리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연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온전히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가. 청년들의 현실을 보고 만족하고 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출산율, 고용률, 빈곤율 등 여러 경제지표가 희망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을 향해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지 과제에 대한 깊이 고민하는 지도자가 매우 드물다”며 “핵심적 문제는 정치적 리더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청년들이 제 부족한 책을 읽고 용기를 얻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원톱 선대위’ 체제인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을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을 향해 공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 근대 사법제도가 들어온 이래 가장 훌륭하고 존경하는 법조인을 고르라면 열이면 열 다 가인 선생을 꼽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의 조부이자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원장을 가리킨 말이다. 이어 “김종인 박사님은 특정 이념이나 진영, 정파에 갇힌 분이 아니라 늘 국민을 생각하는 실사구시 철학으로 무장된 분”이라며 “정치개혁뿐만 아니라 국가의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김 박사님께서 역할을 하셔야 될 때가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경륜으로 잘 지도하고 이끌어달라”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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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투병 중에도…절도범 맨몸으로 제압한 공주시의원

    암 투병 중인 충남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65)이 절도범을 잡아 화제다.이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9시경 공주시 중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 근처를 배회하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웃 주민에게 “집에 도둑이 들어 비싼 코트 등을 훔쳐 갔다”고 들었던 이 의원은 골목에 숨어 남성의 행동을 지켜봤다.남성은 이웃집 창고 셔터가 조금 열려있던 틈으로 들어갔다. 5분 만에 나온 그의 손에는 두툼한 점퍼 1개가 들려있었다.절도범으로 판단한 이 의원은 남성에게 달려들었다. 남성은 팔을 뿌리치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이 의원은 팔로 남성의 목을 감는 등 몸싸움 끝에 절도범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국민의힘 소속인 이 의원은 태권도와 검도, 유도 유단자로 공주시태권도협회 회장과 충남도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아 지금까지 40여 차례의 항암 치료를 진행했다.경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몸보다 이웃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 정신은 주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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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시간 동안 눈 내린 중국…“3시간 걸어서 출근”

    중국 동북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부 지역은 70㎝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네이멍구 퉁랴오시에는 지난 9일 오전까지 약 46시간 동안 눈이 내리면서 59㎝의 눈 벽이 쌓였다. 폭설로 거리에는 시민들이 두고간 차량 80여 대가 세워져있었다.일부 산간 지역은 1m가 넘는 눈이 내리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폭설로 도시 전체가 얼음도시로 변했다”면서 “주민들은 집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지역에서는 폭설로 한때 72만 가구에 전원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폭설은 지난 11일 그치면서 교통 통제 등이 해제됐다. 다만 초등학교는 화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퉁랴오에 거주 중인 20대 직장인 판 씨는 “차량에 눈에 파묻혀 택시를 호출했지만 잡히지 않았다. 3시간 넘게 걸어서 회사에 도착했다”고 했다. 랴오닝성에 사는 샤오 씨는 “주차된 차 문을 여는 데 1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폭설로 인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3만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중국의 한 기상 전문가는 “1951년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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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착점이 고작 이재명이냐” 권경애, 與 586 ‘취중저격’

    ‘조국 흑서’ 공저자인 민변(民辯) 출신 권경애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가 “혁명을 논하고, 평등한 세상을 갈망하고 동지들의 분신을 잊지 말자던 언약의 귀착점이 고작 이재명이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 11일 “나 술 좀 취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에서 운동권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586세대 (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일부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같이 공개 비판했다. 이 내용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캡처된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권 변호사는 “당신들만큼 사람들의 부채의식 볼모 삼아 기회를 부여받은 세력, 세대가 있냐. 그만큼 받았으면, 받은 기회 다 탕진하고 귀착점이 이재명이면 이제 무능의 한계와 실패의 무거운 현실을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여권 인사 실명을 나열하며 “이제 그만하자. 니들이 죽어야 세상이, 니들이 만든 세상을 봐라. 그간 조국 사태에 침묵하거나 동조했던 386. 다 포함된다. 우리가 죽어야, 다 무너져야 후대가 싹 틔울 새 초지가 생긴다. 마음이 아프다”고 쓴소리했다. 권 변호사는 이튿날인 11일 게시물 댓글을 통해 “어제 꽐라(만취 상태) 돼서 쓴 글은 페이스북이 알아서 삭제해줬다”면서 “몇 시간 정지 제재로 음주 페북을 하지 말라고 경고도 해줬다. 이제 풀렸다”고 남겼다.운동권 출신인 권 변호사는 1983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해 노동운동을 하다 12년 만인 1995년 졸업했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2004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2005년 참여연대, 2006년 민변에 가입 후 활동하다가 지난해 두 곳 모두 탈퇴했다. 또 같은해 8월 공동 집필한 ‘조국흑서’를 출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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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DJ·盧 민주당은 죽었다”…민주당 측 “딱하고 짠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1일 “민주당은 죽었다. 우리가 알던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유사 전체주의 정당만 남았다”고 일갈했다.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설화 및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일부 민주당원이 당원 게시판에서 불만을 터트리거나 후보교체를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말했다.그는 “NL운동권 문화의 잔재가 자유주의 정당을 완전히 변질 시켜 버린 듯 이상해졌다. 특히 이재명 캠프의 화법 등은 자유주의 국가의 정치문화에 익숙한 이들에게 낯설고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진 전 교수는 또 “어린 시절 사진을 흑백으로 바꿔 윤석열 어린 시절 컬러사진과 대비시키고 소년공 옷을 입은 어린이를 소품으로 무대 위에 올린다든지”라며 “봐주기 민망한 느낌, 이상한 감성”이라고 지적했다.이 후보 측은 지난달 페이스북에 ‘소년공 이재명’의 흑백 사진과 ‘초등생 윤석열’의 컬러 사진을 비교해 올리면서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게재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사진이 컬러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가난을 부각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진 전 교수가 연일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고 나서자 민주당 이경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부대변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진중권 작가. 이분을 보면 항상 딱하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이 부대변인은 “한때는 그의 말에 공감한 적이 있었다”라며 “이제는 여기저기 자극적인 말들로 자극적인 가십거리에만 기웃거리는 모습이 짠하다. 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있으니 몸값 떨어지지 않게 열심히 기웃거려야 하는 거겠지”라고 비꼬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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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뜨겁잖아” 매장 점원에 스프 끼얹은 美여성 (영상)

    미국 식당에서 한 여성 고객이 수프가 너무 뜨겁다며 항의하다 매장 직원의 얼굴에 수프를 그대로 끼얹는 일이 발생했다. 직원은 해당 고객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 중이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경 텍사스에 위치한 한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벌어졌다. 당시 매운 수프를 포장해간 여성 고객은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 “수프가 너무 뜨거워서 뚜껑이 다 녹았다. 수프 안에 플라스틱 이물질이 섞여 들어갔다”고 주장했다.직원은 환불이나 무료 쿠폰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고객은 “듣고 싶지 않다”면서 폭언을 이어갔다. 직원이 “소리 지르고 욕하는 것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고객은 “내 마음대로 할 것”이라며 전화를 끊은 뒤 수프를 들고 매장으로 다시 찾아왔다. 여성은 매장 안에서도 고성과 욕설을 이어갔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겠다”라며 “소리를 지르지 않고 욕을 하지 않는다면 환불 등 원하는 것을 들어줄 것”이라고 달래도 고객은 막무가내였다. 그러다가 화를 참지 못한 듯 직원의 얼굴에 수프를 끼얹었다.직원은 당시를 떠올리며 “수프는 (식어서) 뜨겁진 않고 따뜻했던 상태”라면서 “오히려 수프에 든 향신료로 인해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가 뿌려진 기분이었다”고 했다. 이어 점원은 “수프를 닦아내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다른 점원들이 그 여성을 쫓아가고 있었다”고 했다.이 직원은 현재 고객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템플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식당 측이 문제의 손님을 상대로 식당 출입을 금지시켰다”며 서비스직 종사자에 대한 예의를 당부했다.한편 고객이 직원에 수프를 끼얹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은 틱톡에 게재된 후 이날 기준으로 7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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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지법 위반 의혹’ 기성용父, 사문서 위조 인정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씨(64·전 광주FC 단장)가 아들 모르게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인정했다.광주지법 형사6단독(윤봉학 재판장)은 11일 오후 기 씨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기 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기존에 부인했던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재판은 기 씨 측이 요청한 굴착기 기사와 공인중개사 사무 보조원 등 2명에 대한 증인 신문과 함께 검사의 구형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증인들이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으면서 다음 기일로 재판이 연기됐다. 다음 재판은 12월 16일 결심공판으로 진행된다.앞서 기 씨는 2016년 아들 기성용과 함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등 10여 개 필지를 50여억 원에 사들이면서 ‘갓을 재배하겠다’며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토지 일부의 형질을 불법적으로 변경한 혐의로 기소됐다.다만 경찰은 기성용도 입건해 수사를 벌였지만 “아버지가 축구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해서 돈만 보냈다”는 진술과 당시 영국에 있던 점 등을 토대로 기성용에 대해서는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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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15일 윤석열에 축하난 전달…허경영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축하의 의미를 담은 난을 전달한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후보로 선출된 지 열흘 만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8일 윤 후보와 만나는 일정을 잡았으나, 윤 후보 측이 당일 일정을 이유로 취소한 바 있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들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오후 2시에 윤 후보를 예방해 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할 것”이라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이 수석을 통해 간단한 축하 메시지도 함께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수석은 윤 후보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새로운 물결(가칭) 김동연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을 각각 예방해 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등에게는 축하 난 전달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 90분 만에 “당원으로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는 공개 메시지를 냈다. 같은 달 26일에는 이 후보와 청와대에서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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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위중증환자 증가…일상회복 2단계 어려울 수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2단계 진입을 두고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환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방역 상황이 악화한 탓이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면 2단계로 무난하게 가기 어려울 수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 상황이 나빠지면 1단계를 지속하거나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정 청장은 “민생이 어려운 자영업자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다보니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완화 폭이 컸다”며 “현재 위중증 환자가 증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73명으로 전날보다 13명 증가했다.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1일 일상회복 1단계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며 수도권에서 최대 10명이, 비수도권에서는 12명이 만날 수 있게 됐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2단계는 12월, 3단계는 1월에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은 58.3%다. 하지만 수도권은 72.9%로 서울 74.8%, 인천 72.2%, 경기 70.7% 등 모두 70%를 넘었다. 일상회복 중단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인 75%에 근접한 것이다. 정 청장은 50대 이상 등 추가접종(부스터샷) 대상자의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것에 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다”며 “다음 주 위원회 검토를 통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 청장은 단축 기간에 대해 “한 달 정도 단축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현행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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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살생부? 갈등 증폭 의도…김종인 20일 취임 문제無”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작업과 관련해 “누가 추천했다, 비토했다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비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갈등을 증폭시키려고 살생부부터 시작해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나오는데 의도적 위기감 고조라고 생각한다. 후보가 실무적으로 물어봐서 2~3명 제안한 것 외에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0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취임하냐는 물음에 “선대위를 빨리 발족하는 것이 상대 당에 대응하는 기본 조건”이라며 “신속하게 선대위를 구성하는 데에 문제는 없지만, 굳이 못 박을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이 대표는 같은 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도 김종인 전 위원장과 자신이 윤 캠프 소속 인사 일부를 선대위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제가 윤석열 후보와 이야기하면서 누구 배제해야 한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기존에 윤석열 캠프에 있던 분들이 굉장히 세게 반응하는데 ‘살생부’라도 돌고 있는 줄 아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제가 후보한테 배제해야 할 명단을 준 적도 없고, 김종인 전 위원장도 명시적으로 이름을 박으면서 하지는 않았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윤 캠프의 일부 인사들을 향해 “다들 너무 민감해져 있는 거 아닌가. 김종인 전 위원장과 여러 인사들 간에 친소 관계가 좀 안 좋은 경우는 있을 것”이라며 “평소에 그러면 좀 잘하지 그랬나”라고 쓴소리를 남겼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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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측 “李, ‘대선 전’이라도 특검 받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이 11일 이 후보의 ‘조건부 특검수용’ 발언에 대해 “조건부가 아닌 특검 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라며 “대선 전이라도 특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검 근무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덮었다는 의혹도 특검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검에 관한) 입장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본다.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 임용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켜야 되기 때문에 그건 국회의 몫”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정 의원은 “야당이 결국 대선 국면을 대장동 국면으로 끌고 가겠다는 저의가 있었기 때문에 (특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이 치러지면 문제가 있다. 그런 면에서 특검이 적절치 않다는 주장을 했었다”면서 “검찰 수사가 곧 종료될 것이라고 본다. 여당도 수사가 미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특검을) 해야 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이 후보의 조건부 특검 수용 발언은 전날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 도입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윤 후보의 부산은행 대출 수사’ 등의 조건을 내걸었지만, 이 후보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 의원은 다만 “저희들이 가장 결정적으로 보고 있는 건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대장동 관련자들이 대출을 받았는데 그 부분은 수사가 안 되고 덮였다”며 “거기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관여돼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범위까지 넓혀져서 분명히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이외에도 이 후보가 토론회에서 ‘음주운전이 초보운전보다 낫다’고 발언한 것에 비난이 이어지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 후보의 음주사고는 20여 년 전에 일어난 일이고 여러 차례 사과했었다. 지금은 술 깬 지 오래됐고, 이미 운전실력이 상당히 좋은 사람”이라며 “윤 후보는 국가를 운전함에 있어서 초보”라고 했다. ‘초보운전자보다 과거에 음주운전했지만 지금은 술 다 깬 운전자가 낫지 않느냐’는 것이다.또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해 김 씨가 이 후보 때문에 다친 것이라는 등 허위사실이 유포된 것에 대해선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부를 안 지가 30여 년 됐는데 금슬이 굉장히 좋다”면서도 “(김 씨가)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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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 20대 재소자, 모더나 접종 이틀 후 숨져

    20대 교도소 재소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 이틀 만에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조사 중이다. 10일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경 광주교도소에서 20대 재소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가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않아 교도소 관계자가 확인을 해보니 이미 숨진 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지난 8일 모더나 2차 접종을 받은 후 고열이나 근육통 등의 이상 반응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지병도 없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교도소 측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사망자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인과성 평가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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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 역대 최다…당국 “유행 장기화·백신 효과 감소 탓”

    방역당국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4차 유행 장기화와 백신 효과 감소 등을 꼽았다. 다만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에 비해 위중증 환자 수는 비교적 안정된 수치라는 입장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위중증 환자가) 증가한 요인은 지역사회 유행 규모가 상당히 큰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시간 경과에 따라 백신 접종 효과가 조금씩 감소한 탓”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에 앞서 일부 방역정책을 완화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영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박 팀장은 “그 영향은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박 팀장은 확진자 수와 비교했을 때 ‘급증’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그는 “확진자는 두 배가 늘었는데, 위중증과 사망자는 유사한 수준”이라며 “최근 위중증 환자가 급증했다는 표현 자체부터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6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25일 434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일주일간 추이를 보면 365명→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2425명, 사망자 수는 14명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주 중환자와 준중환자 치료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중환자 치료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약 67억 원의 예산을 들여 ECMO 33대와 인공호흡기 60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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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文정부 100% 잘하지 않아…내가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3기 민주당 정부가 100%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과반인 상황에서 현 정권을 비판하며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60%를 상회한다’는 말에 “사회 경제 개혁 관련해서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부동산 문제 같은 경우는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들께서 이전보다 훨씬 나은 삶을 기대했을 것인데 기대의 100% 충족이 쉽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권에 참여했던 일원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이 사과를 승화시키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과거 박근혜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은 정권교체 국민 여론 속에서 새로운 정권을 교체한 부분으로 인정받으면서 결국 대통령이 됐다”며 “정권교체 욕구가 크더라도, 정권교체와 정권유지의 격차만큼 윤석열 후보와 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지 않은 그 사실이 그런 점들로 보인다”고 했다.이 후보는 그러면서 문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하지만 기본적인 것은 공유하되 잘못된 건 과감히 고치고 필요한 건 더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더 유능하고 민생적인 정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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