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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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ja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10~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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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범죄2%
교육2%
기타2%
  • “마라톤 덕에 경주는 최고 스포츠도시”

    최양식 경주시장(사진)은 13일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 직접 출전한다. 그는 직원 100여 명과 10km를 달릴 계획이다. 벌써 4년째. 그는 “시민과 함께 뛰면서 경주의 미래를 구상할 것”이라며 “2010년 취임 후 처음 맞았던 대회라서 특별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역사를 자랑하는 마라톤대회 덕분에 경주가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30만 경주시민과 더불어 이 대회가 열릴 때마다 그저 흐뭇하다”고 전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많은 마라톤대회가 있지만 전통을 갖춘 대회는 찾기 어렵다. 경주의 대표적 유적지를 보는 코스를 개발해 마라톤과 문화를 동시에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마라톤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종목”이라며 “목표에 맞춰 무사히 완주하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경주의 명소도 찾아 아름다운 가을의 추억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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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스파이더맨처럼… 백화점 포토존 인기

    롯데백화점 대구점 정문 앞에 설치된 스파이더맨 조형물 앞에서 고객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백화점은 20일까지 아이언맨, 헐크 등 영화 주인공을 활용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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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세계에너지총회… 국화-패션축제… 달아오른 대구

    1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를 앞두고 대구시의 손님맞이준비가 한창이다. 시내 곳곳에 환영 현수막이 걸리고 각종 축제도 다양하게 열린다. 행사장인 엑스코 야외광장은 국화축제 무대로 바뀌었다. WEC에 참가하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대구의 가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한국의 가을정원’을 주제로 4000m²(약 1210평)에 다양한 색깔의 국화와 조형물을 설치했다. 산과 호수 등을 국화로 표현한 미술품 160여 개와 국화분재 70여 개, 갈대밭, 바람개비 숲을 마련했다. 빨간 우체통도 설치해 총회 참가자들이 한국의 가을 모습을 담은 엽서를 고국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엑스코는 1년 전부터 이 축제를 준비했다. 국화는 11월 초쯤 활짝 피기 때문에 대구수목원의 도움을 받아 개화시기를 앞당겼다. 축제는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8시 열린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대구에 대한 좋은 인상과 추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은 최근 면세점을 열었다. 다음 달 초 정식 개점할 예정이지만 WEC로 대구를 찾는 손님을 위해 화장품과 전자제품 등 일부 제품을 판매하는 임시 운영을 시작했다. 이 호텔은 지난해 말 관세청의 면세점 신규 허가를 받고 10개월간 개점을 준비했다. 호텔 별관을 개조한 1224m²(약 370평) 규모로 1, 2층은 해외 명품관, 3층은 국산품 매장으로 꾸몄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이 개최하는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은 11∼13일 중구 동성로와 중앙로 등에서 펼쳐진다.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 행진에 전국 86개 팀 2496명이 참가한다. 서문시장에서는 10∼12일 패션대축제가 열린다. 옛 상인의 모습을 재현하는 보부상 행진과 국악한마당 등이 열린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은 “인정 넘치는 대구 상인들의 모습을 국내외 손님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보석과 패션이 어우러지는 ‘패션주얼리축제’도 11∼13일 중구 교동 일대에서 열린다. 반지 만들기와 보석 경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11∼14일 팔공산 자동차극장 주차장에서는 스님들의 산중 장터인 ‘승시(僧市)’가 재현된다.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WEC는 석탄 석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로 올해 22회째. 140개국 대표단 7000여 명과 에너지 장관급 인사 50여 명이 참가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기회에 국제적인 에너지기업을 대구에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참가자들이 대구에 호감을 갖도록 시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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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이 사람]‘아양철교’ 리모델링 이끈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

    “다리 위에서 보면 팔공산과 금호강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54·사진)은 10일 ‘아양 기찻길’ 개통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동구는 이날 오후 6시 지저동 금호강 둔치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1936년 세워진 아양철교(폭 3m, 길이 227m)는 5년 전 철거될 뻔했다. 대구선(大邱線) 도심 구간을 외곽으로 옮기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돼 쓸모가 없어졌다. 주민들은 “흉물 같다”며 철거해 달라고 했고, 관리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도 철거 계획을 세웠다. 이 구청장은 “철거는 쉬운 일이지만 재활용해 관광자원으로 만들면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부산국토관리청은 철거하는 게 맞다며 사업허가를 해주지 않았다. 수익성이 불투명해 민자 유치도 어려웠다. 그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감대를 넓히는 한편 부산국토관리청에 10여 차례 찾아가 리모델링의 타당성을 증명했다. 시각디자인 분야 전문가인 서울대 백명진 교수(디자인학부)도 설득했다. 사업비 61억여 원 중 53억 원을 민간투자로 마련했다. 이 정도 다리를 새로 만들 경우 200억 원가량이 필요하다. 다리의 일부 구간에는 유리를 깔아 발 아래로 금호강 물을 느낄 수 있으며 팔공산 쪽을 보며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그는 “흉물 같던 폐철교가 이제 대구 금호강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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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아버지가 부양 문제로 불화 빚던 며느리 살해

    시아버지가 평소 부양 문제로 불화를 빚던 며느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9일 오전 9시경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안방 화장실에서 김모 씨(68)가 흉기로 며느리 박모 씨(36)의 가슴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김 씨는 박 씨를 살해한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고 아들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김 씨는 아내 없이 혼자 지내오다 4년 전부터 지병 때문에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김 씨는 자신의 부양 문제 등을 놓고 며느리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사건 당시에도 안방에서 며느리와 말다툼이 있은 뒤 화장실로 들어간 며느리가 욕을 하자 부엌에서 과도를 가져와서 찔렀다”고 밝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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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게임문화축제 ‘이펀’ 11일부터 열린다

    대구의 대표적 게임문화축제인 ‘이펀(e-fun)’이 11∼13일 중구 수창동 대구예술발전소와 동성로, 북성로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 13회째인 이 축제는 ‘게임과 예술의 결합’을 주제로 게임 전시뿐 아니라 게임 음악 및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대구예술발전소 1∼5층에는 게임예술마을과 공연장 및 영상관, 미술관 등이 마련된다. 게임 속 인물로 변신한 배우들이 공연을 하고 국내 8개 게임업체는 게임 인형을 전시한다. 대구의 근대 역사를 활용한 게임 방식의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재단법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12일 오후 3시 시민과 함께하는 롤플레잉게임(RPG)인 ‘북성로를 구하라’ 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2명 이상 팀을 이뤄 2·28기념중앙공원∼동성로∼북성로∼예술발전소 구간 10여 곳을 다니며 근대 골목에 대한 역사 문제를 풀고 숨겨진 역사 상징물을 찾는다. 1∼5위 팀을 뽑아 총상금 700만 원을 나눠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e-fun.or.kr) 참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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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10월은 독도사랑 가슴에 새기는 달”

    대구 경북에서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는 2005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칙령 41호에 따라 울릉도와 독도가 울릉군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해 제정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8일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안용복기념관을 열었다. 150억 원을 들여 2만7000여 m²(약 8200평)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은 기념관은 전시실과 강당, 영상관 등을 갖췄다. 기념관이 세워진 바닷가 천부마을은 독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울릉도 개척 당시 이곳을 통해 사람들이 드나들었던 포구로 알려져 있다. 전시실은 안용복의 활동 내용을 담은 역사 기록과 울릉도 독도와 관련한 자료를 보여 준다. 영상관에서는 그의 업적과 독도 모습을 입체화면으로 관람할 수 있다. 기념관 옥상에는 독도를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었다. 야외광장에는 안용복의 기상을 표현한 상징조형물이 세워졌고 그의 넋을 기리는 사당이 마련됐다. 조선 후기 부산 동래 수군(水軍) 출신인 안용복은 1693년 숙종 때 울릉도에서 어업을 하던 중 울릉도와 독도에 들어온 일본 어민들을 몰아내고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것은 확인한 인물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기념관이 독도를 지켜 낸 안용복의 강인한 정신을 배우는 역사교육 공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기념관 주변을 ‘독도시티’로 조성 중이다. 129억 원을 들여 5만4250m²(약 1만6400평)에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짓는다. 최근 설계에 들어갔으며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국립울릉도독도생태연구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470억 원을 들여 2만300m²(약 6100평)에 연구 및 체험시설 등을 짓는다. 2016년에 완공할 예정. 정무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에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독도문예대전 시상식이 열린다. 경북도는 올해 2∼6월 접수된 독도 관련 시와 사진 등 문학작품 4300여 점을 심사해 47점을 뽑았다. 입상작은 24일까지 울릉한마음회관 안동도립도서관 서울대입구역에서 순회 전시된다. 경북도와 안용복재단이 개최하는 안용복예술제는 24, 25일 안동시 동부동 웅부공원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독도사랑 플래시몹과 학술세미나, 독도 사진 및 그림 전시회, 독도장터 등이 펼쳐진다. 대구은행은 독도의 달을 기념해 다음 달 29일까지 최고 3.25%(3년 기준)의 금리를 주는 독도적금상품을 판매한다. 독도명예주민증이나 울릉군청 독도박물관이 발행한 독도아카데미 수료증이 있으면 0.25%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독도지점(dokdo.dgb.co.kr)을 참조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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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사라진 송이… 경북농심 타들어간다

    올해 경북지역 송이 작황이 크게 나빠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생산량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10∼20% 수준이다. 보통 울진 영덕 등 주요 산지의 산림조합은 9월 하순에 송이를 수매하는데 10월 들어서야 수매했을 정도다. 지난해보다 최대 14일 이상 늦다. 생산량이 워낙 적다 보니 경북도내 1등품 송이 가격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로 올라 kg당 60만 원을 넘어섰다. 전국 송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영덕지역은 출하 시기를 맞았지만 송이를 찾기 힘들다. 영덕군산림조합에 따르면 7일 하루 송이 수매량은 133kg으로 지난해 649kg의 20%에 불과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전체 수매량도 234kg.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564kg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2010년 대풍작으로 송이 공판장을 확장한 영덕군산림조합은 올해 흉작으로 일감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최악의 송이 흉작으로 연간 생산량 7300kg에 그쳤던 2011년 상황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울진군산림조합도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늦어진 지난달 24일 첫 공판을 시작했다. 7일 현재까지 송이 생산량은 1813kg.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생산량 1만4891kg의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봉화송이 생산량도 7일 현재까지 1813kg이며 지난해 7742kg의 23%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27∼30일 열린 봉화송이축제는 체험행사를 축소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다. 생산 농가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30여 년 동안 송이를 채취한 박욱 씨(65·봉화군 상운면)는 “최근 비가 내려 생산량이 조금씩 늘지만 워낙 흉작인 데다 채취기간 예측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최악의 흉작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이의 작황 부진은 여름 고온 현상과 가을 가뭄으로 생육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8월 영덕지역의 강우량은 89mm로 평년의 57% 수준에 그쳤다. 금강송이가 유명한 울진지역의 사정은 더 좋지 않다. 올해 전체 강수량은 50mm로 지난해 500mm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본격적인 생육시기인 지난달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송이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소나무 뿌리에 공생하는 송이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17∼19도일 때 가장 잘 자란다. 하지만 그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생육이 어렵다. 이달 중순이 지나면 날씨 영향으로 생산량이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송이 가격은 크게 뛰고 있다. 7일 경북도내 1등품 송이 최고 공판가격은 1kg에 62만5100원으로 지난해 37만6900원보다 40% 이상 올랐다. 1∼3등품 평균 공판가격도 41만3277원으로 지난해 31만3179원에 비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가격도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등품 송이 기준으로 kg당 70만 원에 판매 중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물량이 없어 매주 10∼15%씩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경북도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최근 비가 왔지만 송이가 잘 자라기에는 부족하다. 이대로라면 올해 채취기간이 짧아져 생산량은 예년의 5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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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아양철교 리모델링 끝내고 10일 개통

    대구 동구 지저동 아양철교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0일 개통한다. 이날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새 이름 ‘아양 기찻길’ 명명식도 열린다. 폭 3m, 길이 227m인 아양철교는 신암동∼지저동을 연결하기 위해 1936년 5월에 건립됐다. 2008년 열차 운행 중단 후 도시 미관을 해치고 위험해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많았다. 그러나 동구는 이 철교가 대구의 산업화에 큰 기여를 한 데다 관광자원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2009년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올해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마련한 전국 기초단체 공약이행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설계는 시각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서울대 백명진 교수팀(디자인학부)이 맡았다. 백 교수는 폐철교를 활용한 사례로 내년 3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디자인대회에 아양철교 리모델링을 출품할 예정이다. 아양 기찻길에는 61억여 원을 들여 다양한 문화시설을 마련했다. 철교 중심에는 다리박물관이 들어섰다. 430m²(약 130평) 공간에 각국의 아름다운 다리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시관과 카페가 생겼다. 철교를 느끼며 걷는 산책로와 강 위에서 금호강과 팔공산이 어우러진 경치를 감상하는 전망대도 만들었다. 이날 출입구 인근에서 가수 패티김의 ‘능금꽃 피는 고향’(1971년 발표) 노래비 제막식도 열린다. 가사에는 대구 사과와 팔공산, 금호강이 나온다. 동구는 패티김이 6·25전쟁 때 대구에서 2년가량 피신하는 동안 신암동에 살았던 것을 계기로 노래비를 마련했다. 올해 동구청 개청 50주년과 대구 사과 재배 115년을 기념하는 뜻도 담았다. 동구는 10∼13일 아양 기찻길 행사장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곁들인 평생학습축제를 연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새롭게 탄생한 아양철교가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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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40년 막혔던 포항운하에 생명의 물 넘실대다

    경북 포항운하가 모습을 드러냈다. 2006년 사업 계획을 세우고 추진한 지 7년 만이다. 동빈내항 물길을 복원하는 포항운하는 1600억 원을 들여 남구 해도동 형산강 입구∼송도교 1.3km 구간에 폭 15∼26m, 깊이 1.5∼2m의 물길을 잇는 사업이다. 다음 달 초 물길을 잇는 통수(通水)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공정은 90%를 넘었으며 내년 1월 완공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6일 형산강 입구 공사 현장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박승호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막이 제거 행사를 열었다. 40여 년 동안 형산강의 물길을 막았던 높이 1.7m, 폭 40m 물막이 일부 제방이 뚫리는 순간이었다. 형산강 물은 이곳에서 약 50m 떨어진 포항운하 수문까지 힘차게 흘러갔다. 수문은 10일 포항운하 기념행사 때 열린다.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아름다운 동빈내항의 모습을 되찾아 새로운 영일만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축하했다. 1962년 개항한 동빈내항은 송도 죽도 해도 상도 대도 등 5개 섬 사이로 흐르는 형산강과 영일만 바닷물이 만나는 항구였다. 하지만 10여 년 뒤 포항제철소가 들어서고 홍수 예방을 위해 형산강 쪽을 매립하면서 물길이 끊겼다. 바닷물은 40여 년 동안 갇혔고 시내에서 흘러나온 오수까지 뒤섞이면서 오염됐다. 포항운하가 완공되면 푸른 강물이 도심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바뀐다. 포항시는 물길 양쪽 제방은 콘크리트 둑으로 만들고 하천 바닥은 자갈 등을 깔아 생태계를 조성한다. 하루 평균 1만3000t가량의 물이 형산강에서 포항운하를 통해 동빈내항으로 흐른다. 형산강과 운하가 만나는 곳에는 지상 4층 규모의 홍보관이 들어선다. 전망대와 전시실, 실개천이 흐르는 하늘정원 등을 만든다. 포항과 동빈내항의 역사, 형산강과 항구 풍경을 볼 수 있다. 이곳에 강물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펌프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포항운하를 편하게 감상하는 인도교 3개와 수변공원, 자전거길, 산책길도 조성 중이다. 내년 3월경에는 20t급 크루즈선(관광유람선) 2척과 나룻배 18척이 운하의 물살을 가른다. 60분 코스로 동빈내항∼송도∼형산강(6.6km) 구간을 운항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운하 주변 낡은 건물 480여 개를 철거하는 등 도시 재생 사업도 벌이고 있다. 민자를 유치해 59만9000m²(약 18만1000평)에 호텔과 수상카페, 비즈니스타운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남구 송도동 동빈 큰다리 옆에는 1만6400m²(약 5000평) 규모의 해양공원을 201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다음 달 포항운하 통수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운하 일대에서 일월문화제와 스틸아트페스티벌, 사진전, 수상퍼레이드 등이 이어진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운하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른 도시 기반 확충 사업도 성공시켜 세계적 해양관광도시의 꿈인 ‘영일만 르네상스’ 실현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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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밀레종 애절한 울림 다시 울려 퍼진다

    문화재 훼손 우려로 타종이 영구 중단된 국보 제29호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사진)이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다. 경북 경주시는 7일 “내년 12월까지 15억 원을 들여 에밀레종을 복제해 주요 행사 때마다 타종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정문 맞은편에 있는 에밀레종은 2003년 개천절 때 33번 타종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종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당시 문화재청은 에밀레종을 계속 타종할 경우 금속 피로도가 증가하고 조직 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2004년 박물관 측은 “종의 안전과 유물로서의 가치를 연장하기 위해 더이상 타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내년 초 원광식 주철장(71·중요무형문화재 112호)에게 에밀레종 제작을 맡겨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원래 에밀레종과 같은 청동 재질로 높이 3.75m, 둘레 7m, 무게 18.9t으로 제작할 예정. 소리와 문양 등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살려내기 위해 각종 연구 자료와 첨단 기법이 동원된다. 에밀레종은 742년 신라 경덕왕이 부왕인 성덕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해 771년 혜공왕 때 완성됐다. 주조 과정에서 어린이를 바쳐 종이 울릴 때 아이가 어머니를 찾는 울음소리(에밀레)를 낸다는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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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영남대 8일 우리말 겨루기 대회

    영남대 국어생활상담연구센터는 8일 캠퍼스 입구 시계탑 잔디광장에서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연다. 한글날을 맞아 마련하는 대회는 이날 오후 2시∼5시 반 한글 관련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중고생과 대학생, 일반인 및 외국인 등 대구 경북 거주자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해 참가할 수 있다. 부문별 1∼3등을 선정해 문화상품권 등 100여만 원어치 상품을 준다. 053-810-3561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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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KTX 포항역사 기공… 내년 12월 완공

    경북도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현장에서 고속철도(KTX) 포항 신역사 기공식을 열었다. 신역사는 270억 원을 들여 6232m²(약 1800평)에 3층 규모로 짓는다.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승강장은 KTX 2곳과 일반 열차 1곳이 설치된다. 열차 운행횟수는 KTX 10회,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 10회 등 20회이다. 하루 평균 1만7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TX가 개통하면 새마을호로 5시간 넘게 걸리는 포항∼서울 운행 시간이 2시간 21분으로 줄어든다. 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26만9000m²(약 8만1000평)에 복합 환승시설과 전시컨벤션센터, 백화점, 오피스텔,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민자 유치를 통해 2,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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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이 사람]홍만표 경북지방우정청장

    “마음을 담은 편지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입니다.” 홍만표 경북지방우정청장(49·사진)은 6일 편지의 소중함을 이렇게 말했다. 홍 청장은 편지에 관해 특별한 추억이 있다. 그는 “대구에서 고교에 다닐 때 아버지와 주고받은 편지로 용기를 얻었다. 목표를 정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세는 이런 편지가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가 우정사업본부 주최로 2000년부터 매년 여는 편지공모대회에 관심이 남다른 이유도 이런 사정에서다. 경북우정청은 이달 15일까지 공모하는 행사의 참여 대상을 올해 처음으로 중고교생으로까지 넓혔다. 지금까지는 초등생만 참여했다. 11월에는 학부모 답장 쓰기 대회도 처음 열 예정이다. 전국 공모전 내용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그는 고교 때 아버지가 보낸 편지 29통을 중심으로 ‘목민심서 내리신 뜻’이라는 제목의 책을 2004년 펴냈다. 한 번씩 손글씨 편지를 쓰는 그는 “편지는 삶을 돌아보게 해주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가을이 ‘편지의 계절’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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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오페라축제 4일부터 한달간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수성아트피아 등에서 열린다. 올해 11회째인 축제는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루마니아 등 9개국에서 13개 오페라 단체가 참가한다.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와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도 열린다. 4, 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개막작은 베르디의 ‘운명의 힘’이다. 10, 12일에는 저명한 오페라 지휘자인 다니엘 오렌이 이끄는 이탈리아 오페라 단체가 푸치니의 작품 ‘토스카’를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는 베르디와 바그너 사진 전시회와 음악회가 열린다. 오페라 가면과 의상으로 배우 분장을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iof.org)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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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새 단장 마친 대구 명물 83타워… 전구 830만개 빛의 축제속으로

    대구 ‘83타워’가 2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3일 새 모습을 선보였다. 타워를 관리운영하는 이월드(이랜드그룹 계열사)는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83타워는 높이 202m로 N서울타워(236.7m) 다음으로 높다. 경남 양산타워(160m)와 함께 국내 3대 타워로 꼽힌다. 승강기 속도는 1초에 3.2m여서 4층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1분이 걸리지 않는다. 1∼4층은 각종 시설, 76∼78층은 음식점과 카페, 83층은 전망대이다. 타워의 주제는 ‘낭만이 넘치는 하늘공원’. 타워 주변으로 30여 가지 놀이시설을 갖춘 40만6000m²(약 12만2000평) 크기의 놀이공원인 이월드가 있다. 1992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세워진 이 탑의 첫 이름은 우방타워. 당시에는 대구지역 건설 업체인 ㈜우방이 운영했다. 우방타워는 이랜드그룹이 새 주인이 되면서 2011년 83타워로 이름을 바꿨다. 타워 높이가 83층(해발 260m)에 해당되어서다. 타워 옆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830만 개를 이용한 축제 행사장을 만들었다. 계절별로 빛 축제를 열 예정이다. 4층 스카이가든(야외광장)에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조명장치와 무대가 설치됐다. 1∼3층에도 무대를 마련해 날마다 공연을 연다. 77층에는 전망대와 카페가 있으며, 층별로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 등이 들어섰다. 어린이 전용 카페도 2층에 만들었다. 83타워는 9일까지 기념행사를 연다. 타워 기둥 벽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빛과 영상을 보여주는 공연이 오후 7시 등 3회 열린다. 타워 인근 공연장 6곳에는 매일 17개 공연이 열린다. 조만호 이월드 대표는 “22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타워가 대구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구의 자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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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임당역옆 논밭, 아파트 단지 변신

    개통 1년을 맞은 대구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경북 경산 연장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개통한 2호선 연장 구간(3.3km) 덕분에 지하철 1, 2호선 이용 승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1년 동안 하루 평균 승객은 36만7000명으로 개통 전 33만8000명보다 2만9000명(9%)이 증가했다. 출퇴근 시민과 통학하는 대학생이 많은 평일에는 하루 3만7000명(10.3%)이 늘었다. 1호선은 개통 전보다 6000명(3%)이, 2호선은 2만3000명(15%)이 각각 증가해 개통에 따른 증가 효과는 2호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 2호선 승객은 하루 평균 2만9000명이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55%인 1만6000명이 2호선 연장 구간의 정평, 임당, 영남대역 등 3개 역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대역이 1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평역 4000명, 임당역 2000명 순이다. 1년간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수입은 924억 원으로 연장 개통 전 839억 원보다 85억 원(10%)이 증가했다. 이 중 연장 구간의 3개역에서 거둔 수입은 48억 원(56%)이다. 3개 역 주변은 다양한 문화행사로 활기가 넘친다. 대학생 승객이 많은 영남대역에는 음악 공연, 미술 및 한지공예품 전시회, 영화 시사회 등이 수시로 열린다. 정평역에는 미술전시관이 있다. 역 주변 환경도 크게 바뀌었다. 논밭이 많던 임당역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560가구)가 들어섰다. 대구대 등 경산에 있는 대학들이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시내버스 노선(2번, 2-1번)도 추가돼 교통량이 늘었다. 역 주변에 주차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대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도 많다. 한 공인중개사는 “주변 땅값이 20∼30% 올랐고 정평역 주변 아파트 가격은 99m²(30평형) 기준으로 2000만 원가량 높아졌다”고 말했다. 역세권 개발사업도 활발하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2016년까지 560억 원을 들여 임당역 인근 9만7500m²(약 2만9000평)에 아파트와 주택, 상가, 주차장, 환승센터 등을 짓는다. 부근의 남매공원(저수지)은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영남대역에서 2km가량 떨어진 압량면 신대부적지구는 아파트 15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조만간 분양에 들어간다. 경산시는 3개 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추가하고 자전거도로, 환승시설을 확충해 교통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1호선 하양 연장은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 2호선 연장구간을 연결하는 사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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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기초단체장들 시장선거 출마설 ‘솔솔’

    대구의 일부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뜻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에는 그동안 기초단체장 출신의 시장이 없었을 뿐 아니라 출마 의사를 밝힌 사례도 전무해 이 같은 현상은 신선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입에 오르내리는 기초단체장들은 재선을 바탕으로 행정 경험을 충분히 쌓은 데다 지역밀착형 정책으로 성과를 내 경쟁력이 만만찮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사정으로 해당 지자체 주민들의 지지세도 강한 편이다. 윤순영 중구청장(61·여)은 최근 대구지역의 한 토론회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구청장은 “시장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의욕적으로 기초단체장 업무를 하다 보면 광역단체장으로서 더 큰 행정을 펼쳐보고 싶은 마음을 자연스럽게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자리가 나에게 맞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대구지역 정치 특성상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야 당선 확률이 높은 만큼 주변 정치 여건을 어떻게 풀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유일의 여성단체장인 윤 구청장은 도시 재생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근대골목투어가 대표적이다. 2010년 7000명 수준이었던 관광객은 올해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첫해(2008년) 1개 코스 700m였던 투어는 5개 코스 10km로 늘어났다. 지금은 인근 상권과 연결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재만 동구청장(54)도 시장 선거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30일 “지역 현안을 열심히 챙기다 보니 대구 발전을 위해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생각을 많이 했다. 공천 등의 정치적 상황이 뒷받침된다면 당연히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선거까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구청장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추진 중인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의 적극성과 추진력은 장점으로 꼽힌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지자체가 하기 어려운 대형사업들을 민자 유치로 성사시켜 동구뿐 아니라 대구의 가치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양철교 재생사업이 대표적이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 위험 문제로 철거될 뻔했지만 ‘폐(廢)철교도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으로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꾸미는 중이다. 사업비(53억 원)의 많은 부분에서 개인투자자와 지역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구청의 한 간부는 “이 구청장의 수완에 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말했다. 곽대훈 달서구청장(58)은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시장 후보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부드럽고 원만한 이미지에 정통 행정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구가 대구에서 가장 많고 기초지자체로는 서울 송파구에 이어 전국 2위인 지자체를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장점이다. 최근 25년 만에 인구 61만 명을 넘어선 달서구는 교통과 주거 교육 문화 환경 개선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대곡동)가 문을 열어 ‘대구 1번지 지자체’라는 말도 생겼다. 곽 구청장은 올해 여러 기관에서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고용노동부의 전국 지자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사회적 기업 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는 “대구의 비전과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은 단체장의 직무”라며 “다만 광역은 기초와 또 다른 차원에서 감당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안팎에서 출마 권유가 많아 책임과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표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기초단체장들의 활발한 선거 경쟁은 대구 발전을 위해서 긍정적이다. 유권자들의 선택의 권리를 보장하는 측면에서 기초단체장들의 역량이 반영되는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 정정당당한 경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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