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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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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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회, ‘27번째 멤버’ 오현규도 6000만원 포상…16강 1억은 제외

    27번째 태극전사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한 오현규(21·수원 삼성)가 포상금 6000만 원을 받는다.15일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계획에 따라 오현규에게 기본금 2000만 원,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 승리에 따른 승리수당 3000만 원, 우루과이와 1차전 무승부에 따른 1000만 원 등 총 60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16강 진출에 따른 추가 포상금 1억 원은 지급하지 않는다.협회 관계자는 “오현규는 규정상 포상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함께 고생한 만큼 조별리그 포상금까진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오현규는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은 안와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이 뛰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 오현규를 데려갔다. 손흥민이 잘 회복해 경기에 나서면서 오현규는 예비명단에 머물렀다.비록 등번호도 없는 예비선수였지만 오현규는 현지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열심히 도왔다. 이에 주장 손흥민은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제게 있어서는 이번 월드컵을 같이 한 선수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고 칭찬하기도 했다.앞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오현규는 포상금을 받지 못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오현규는 자신이 포상금을 받는 줄 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현규는 전날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26명의 선수가 사비를 모아 포상금을 챙겨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26명의 선수가 돈을 모아서 ‘현규는 보상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고 했다). 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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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지 떨어뜨린 할아버지 보고 달려간 여중생들…가방까지 내려놓고 도와

    할아버지가 골목길에서 폐지를 떨어뜨리자 여중생들이 한달음에 달려와 도와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블랙박스에 찍힌 중학생 아이들의 선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가 올린 영상에는 지난 11일 오후 4시경 한 할아버지가 골목길에서 허리를 구부린 채 폐지를 줍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할아버지 옆으로 차들이 비껴가면서 다소 위험한 상황이었다. 주변에 돕는 사람은 없었다.이때 멀리서 체육복을 입은 여중생 2명이 뛰어왔다. 이들은 실내화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할아버지를 도와 폐지를 주웠다. 폐지를 한곳에 모은 뒤에 가방을 챙겨 자리를 떠났다.A 씨는 “(영상에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길에 폐지가 다 어지럽혀 있어서 할아버지가 정리하고 계셨고 그 옆으로 차량이 지나가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저 멀리서 여중생 2명이 막 뛰어오더니 실내화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당연하다는 듯 할아버지를 도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요즘 중학생만 해도 무서운데 오늘 본 아이들은 참 기특하더라”며 “학교에도 알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저하지 않고 도와주는 마음이 착하다” “어른들이 본받아야겠다” “훈훈하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학생들을 칭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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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위반 혐의’ 윤상현 의원, 무죄 확정

    21대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15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윤 의원은 2020년 4·15 총선 당시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선거운동에 도움을 받는 대가로 ‘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 씨에게 함바식당을 수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윤 의원은 유 씨에게 경쟁 후보였던 안상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 내용으로 고소하라고 시키고 한 언론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또 선거가 끝난 후인 2020년 5월 1일 선거운동과 관련해 언론인 등에게 6만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1심은 윤 의원이 선거 공작 혐의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무죄 판단했다. 다만 언론인 식사 제공 부분은 유죄로 인정해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2심에서는 윤 의원의 모든 혐의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식사 자리는 선거가 끝나고 열흘이 지난 시점이었고 모임에는 선거와 무관한 사람도 있었다”며 “주재자가 윤 의원임을 단정하기 어렵고 선거운동과 관련해 이익을 제공했다고 단정하기도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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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고 이게 왜 안돼” 할머니 몰던 차 ‘굉음질주’…손자 사망

    강원 강릉에서 승용차가 굉음을 내며 질주하다 지하통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크게 다쳤으며 함께 타고 있던 10대 손자는 사망했다. 가족들은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 사고를 의심하고 있다.14일 KBS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강릉시 내곡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 씨(68)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교차로 앞에서 멈추는가 싶더니 곧바로 앞선 차량을 들이받고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갔다. A 씨는 당시 “아이고, 이게 왜 안 돼. 큰일 났다”고 말했다.A 씨 차량은 1차 추돌 사고 이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600m가량을 더 주행했다. 앞선 차들을 피해 달리던 중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간 뒤 지하 통로에 추락했다.이 사고로 A 씨가 크게 다쳤고, 함께 타고 있던 12세 손자는 숨졌다.A 씨는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A 씨 아들은 자식을 잃었는데 어머니마저 죄인으로 만들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브레이크등이 분명히 들어온 상태에서 질주하는 영상이 있으니까 (급발진으로 판단했다). 어머니의 억울함과 (아들이) 하늘나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원인 규명이 정확하게 철저히 이뤄지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전문가는 엔진에서 굉음이 일고 배기가스가 비정상적으로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동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급발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제동하면서) 타이어가 타는 이런 연기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전형적인 급발진 현상”이라며 “시간도 지속성으로 길게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를 비롯해 차량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자동차 제조사 측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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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상 못받는 ‘27번째 태극전사’ 오현규…손흥민 등 선수들 사비모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7번째 태극전사였던 오현규(21·수원 삼성)를 위해 26명의 선수가 사비를 모아 포상금을 챙겨준 것으로 전해졌다.오현규는 14일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뒷이야기를 전했다.오현규는 앞서 안와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의 대체 선수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손흥민이 월드컵 경기를 소화하기로 하면서 최종 엔트리 26명에 들지 못했다. 그는 카타르에 예비선수로 동행해 등번호가 없는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했다.오현규는 이날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조)현우 형이 유독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본인도 힘드실 텐데 오히려 저를 더 밝게 대해주시고 더 그냥 ‘이 대회를 함께 즐기자’(고 하셨다)”고 말했다.대표팀 선수들은 포상금을 받지 못하는 오현규를 위해 직접 사비를 모았다고 한다. 오현규는 “26명의 선수가 돈을 모아서 ‘현규 보상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고 했다). 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손흥민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도 오현규에게 ‘최고의 자산’이 됐다. 그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제 휴대전화 메모장에 비밀을 보관해놨다. 공개는 못 한다”며 웃어보였다.오현규는 월드컵 16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모든 순간이 의미 있었지만 자신의 등번호가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아무 등번호가 없는 선수였고, 그 순간에는 제 감정이 좀 속상했던 것 같다”며 “다음 월드컵에는 ‘꼭 등번호를 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등번호를 받고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면 몇 번을 받고 싶나’는 기자의 물음에 “18번을 받고 싶다”며 다음 월드컵 출전을 기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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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사면, 법치·여론·상식에 부합해 이뤄질 것”

    대통령실은 14일 연말 특별사면과 관련해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에 입각해 국민 여론과 상식에 부합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면은 분명하게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 사면의 기준이나 원칙, 대상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결정되면 충분히 국민 여러분께 설명할 기회가 있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대법원 확정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사람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나’는 물음에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 부분까지 직접 코멘트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답했다.이명박 전 대통령 등은 사면·복권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야 정치인이 함께 포함될지 주목된다.‘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신년 특별사면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전날 부인 김정순 씨를 통해 페이스북에 ‘가석방 불원서’를 올렸다. 이를 두고 복권 없는 사면을 염두에 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전 지사는 연말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되더라도 복권되지 않는다면 오는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돼 2024년 총선 등에 출마할 수 없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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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침입 혐의’ 더탐사 기자 “한동훈, 범죄 낙인찍어 취재권리 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가 주거침입 혐의로 고발당한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 강진구 씨가 14일 경찰에 출석했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강 씨는 이날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청담동 게이트’와 관련해 취재하려는 기자를 스토킹 범죄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이 자리에 서게 한 것이 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그는 “한 장관 자택을 방문한 것은 청담동 게이트와 관련해 해명하지 않는 한 장관에게 진실을 물으려 했던 것”이라며 “장관의 관용차를 추적했던 기자를 스토킹 범죄로 몰고 가려 했던 것에 대한 입장도 물으려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열려 있는 공용 현관을 통해 들어가 주민이 눌러준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 자택 초인종을 두 번 누르고 나온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강 씨는 “헌법 등 언론관계법에서는 기자들이 모든 취재원에 자유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일하는 기자들에게 허용된 권리”라며 “한 장관은 주거침입과 스토킹 범죄라는 낙인을 찍어 이 권리를 제한하려 한다. 부당한 공권력 남용, 언론 자유와 취재 활동을 제약하려는 시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강 씨를 포함한 더탐사 취재진은 지난달 27일 한 장관 자택 앞에 찾아가 이름을 부르는 등 취재를 시도하고, 이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에 한 장관은 이들을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했다.더탐사는 한 장관의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법원은 최근 검찰이 강 씨를 상대로 청구한 잠정조치 사건에서 일부 인용 결정으로 강 씨에게 스토킹 범죄 중단에 관한 서면경고를 하고, 내년 2월 9일까지 한 장관 주거지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고 명령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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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A “北 남성 군복무기간 10년→7~8년으로 단축”

    북한 남성의 군 복무기간이 10년에서 7~8년으로 줄었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밝혔다.14일 CIA 월드 팩트북은 “북한 남녀는 모두 17세경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기존에 남성의 의무 복무기간은 10년이었다. 일부 정보를 보면 남성의 복무기간이 지난해 7~8년으로 단축됐다”고 서술했다.국가정보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군 복무기간이 남성은 현행 9∼10년에서 7∼8년으로, 여성은 6∼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고 보고했다. 당시 국정원은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제시된 새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이행하려면 젊은 노동력이 더 필요해 북한이 군 복무기간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북한에서는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지속돼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올해 북한 인구는 2595만5138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12만3823명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75%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된다.북한의 저출산 기조도 확인됐다. 합계출산율은 1.9명으로 지난해보다 0.01명 줄었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14.21명으로 작년보다 0.14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구성장률은 0.46%(세계 157위)에 그쳤다. 다만 한국의 합계출산율(1.1명), 조출생률(6.92명), 인구성장률(0.24%)보단 높았다.기대수명은 한국에 못 미쳤다. 북한 기대수명은 8년 전보다 약 2년 늘어났지만 한국인이 북한인보다 평균 11년가량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올해 기준 평균 71.77세(남성 67.8세, 여성 86.24세)를 기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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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에 ‘7’ 세리머니 부탁했던 백혈병 소녀…‘후원 기적’ 일어나

    “손흥민 선수님!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손가락으로) 7을 그려주셨으면 해요. 세상 끝에 서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요.”경북 칠곡에서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여고생의 바람은 손흥민이 아쉽게 골을 넣지 못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여고생에게 힘내라는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14일 칠곡군에 따르면 순심여고에 재학 중인 김재은 양(15)은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골 세리머니로 ‘럭키칠곡’ 포즈를 부탁했다.럭키칠곡 포즈는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7’자 모양의 자세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이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7과 발음이 같은 데서 출발했다.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이란 뜻이다.김 양의 바람은 대표팀이 경기에서 패하며 무산됐지만, 그의 어려운 경제적 사정이 알려지면서 후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백혈병 아들을 둔 어머니와 폐 이식으로 건강을 회복한 40대 가장 등이 김 양에게 각각 성금을 전달했다.서울 아이와이씨앤시㈜ 이봉송 회장은 “김 양 치료에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며 1000만 원을 쾌척했다.연평도 포격전 참전용사 권준환 씨(50사단 예비군 중대장)는 대학 초빙 강연료로 받은 20만 원을 기부했고, 칠곡군 주둔 주한미군 장병도 김 양에게 용돈을 보냈다.김 양 학교 친구들과 교직원은 손 편지와 카드섹션으로 쾌유를 기원했고, 졸업생 학부모인 정근섭 씨는 500만 원을 보냈다.이 밖에 칠곡군 기업가 모임인 세경회와 왜관MG새마을금고도 각각 200만 원, 500만 원의 성금을 냈고, 칠곡군 샛별어린이집 원생들은 고사리손으로 모은 동전 20만 원을 전달했다.김 양은 172.5㎝의 큰 키에 체격도 좋아 초등학교 때 육상선수를 할 만큼 건강했지만 올해 초 병원에서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병실 부족으로 장기 입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김 양은 아버지와 함께 일주일에 두세 번 칠곡과 서울대병원을 오가며 치료받고 있다. 차상위계층인 김 양 아버지 김동진 씨는 혼자 자녀를 키우며 병원에 가지 않는 날에만 일해 치료비와 교통비를 마련하고 있다.김동진 씨는 “딸의 아픔을 함께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재은이가 병마를 떨쳐버리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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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 주차” 자리 맡은 중학생 車로 친 운전자 최후

    부모님의 주차 자리를 맡아놓은 중학생 무릎을 차량으로 충격한 운전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4일 춘천지법 제1형사부(김청미 부장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34)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0년 11월 7일 강원 원주의 한 유원지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발견하고 주차하려 했다. 그러나 그곳에 서 있던 B 씨(13)가 “(부모님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 자리를 맡아둔 것”이라며 A 씨 승용차 앞을 가로막고 비켜주지 않았다.A 씨는 말다툼을 벌이다 승용차 앞 범퍼가 B 씨 무릎에 닿을 듯이 전진했다. 이후 앞 범퍼로 B 씨 무릎을 들이받았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비어있는 주차구역으로 차량을 움직였는데 피해자가 이를 막기 위해 갑자기 달려들어 접촉이 발생했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1심 법원인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비록 피고인이 빠른 속도로 운전하지는 않았으나 ‘위험한 물건’인 자동차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위해를 가했다”며 “피고인이 행사한 폭력의 정도가 가벼운 편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이에 불복한 피고인은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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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돌” 10년전 사진요청한 꼬마팬, 메시 번쩍안고 결승으로

    10년 전, 우상이었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사진을 찍은 한 꼬마 팬이 2022년 메시의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했다.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두 골을 뽑아 메시와 3-0 완승을 합작한 훌리안 알바레스(22·맨체스터 시티)의 이야기다.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트위터에 “10년 전, 언젠가 월드컵에서 뛸 날을 꿈꾸던 메시의 열렬한 팬은 사진을 요청했다. 그리고 오늘 밤, 알바레스는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득점했다”고 적었다.로마노는 메시가 소년 팬들과 찍은 사진도 공유했다. 사진을 보면 소년들은 당시 메시가 속해있던 FC바르셀로나 옷을 입고 있다.이 사진은 알바레스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것이다. 그는 2015년 6월 24일 “역사상 최고의 선수 생일을 축하한다. 정말 고마워요, 나의 아이돌”이라며 이 사진을 게시했다. 6월 24일은 메시의 생일이다.자신의 우상인 축구 스타를 만났던 기억을 잊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소년은 이젠 월드컵 무대에서 메시를 번쩍 안는 골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알바레스는 이날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상대팀인 크로아티아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해 메시의 월드컵 통산 11골을 이끌었다. 알바레스는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34분 리바코비치의 머리 위로 공을 차넣었다.전반 39분에는 메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알바레스에게 공을 패스했다. 알바레스는 50m를 폭풍 질주한 끝에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24분 메시는 크로아티아 측면 수비를 허물며 알바레스에게 공을 전달했다. 알바레스가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제 두 사람의 시선은 나란히 월드컵 우승 트로피로 향하고 있다. 결승전은 오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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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 후임, 내년 2월까지 뽑는다…“국내외 막론”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내년 2월까지 선임된다.13일 대한축구협회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일정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감독 선임은 협회 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맡는다.전력강화위는 이달 안에 선임 기준을 확정하고 1차 후보군을 추릴 방침이다. 내년 1월에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면접으로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2월에는 우선 협상 대상 순위에 따라 개별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2018년 9월부터 대표팀을 지휘한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한국 축구는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한국인 지도자 내정’ ‘연봉 10억 원 이하’ 등의 보도가 나왔으나 협회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전력강화위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합한 지도자를 추천할 방침이다.이날 이사회에서는 2023년 협회 예산안 심의도 이뤄졌다. 내년 협회 예산은 1581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협회는 “2024년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으로 많은 금액이 투입되면서 내년도 예산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내년 예산 수입 중에는 공식 파트너 기업의 후원금, A매치 수익, 국제축구연맹(FIFA) 배당금 등 협회가 직접 벌어들이는 자체 수입이 887억 원으로 가장 많다. 스포츠토토 기금 수입이 220억 원으로 그다음을 차지한다.지출 항목에서는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이 511억 원으로 가장 많으며 각급 대표팀 운영비 325억 원과 국내 대회 운영비 269억 원이 뒤를 잇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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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국 신설 반대’ 류삼영 총경, 정직 3개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는 이날 류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통보했다.류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7월 23일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 절차에 회부됐다. 그는 회의 도중 ‘회의를 해산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 ‘직무명령 위반’으로 대기 발령됐다.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9월 류 총경에 대한 경징계를 권고했으나 최근 윤희근 경찰청장이 중징계를 요구했다.류 총경은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 출석 전 “(경찰국 설치를) 당시엔 직을 걸고 막았는데 목숨 걸고 막았어야 했다. (경찰국 설치 관련) 서장들의 의견을 모으려 한 것인데 이를 불법으로 규정한 것은 문제”라며 자신에 대한 징계는 “징계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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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 선수들, 우승컵 대신 길고양이 품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길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카일 워커(32·맨시티)와 존 스톤스(28·맨시티)는 카타르에서 만난 길고양이 ‘데이브’를 집에 데려가기로 했다. 데이브는 스톤스가 붙여준 이름이다.데이브는 대표팀이 카타르에 도착한 첫날부터 등장했다. 고양이는 이슬람권 국가에서 길한 동물로 여겨져 카타르 길거리 곳곳에서 마주치기 쉽다. 스톤스는 “야외 탁자에서 워커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데이브가 나타났다”고 말했다.대표팀 숙소 주변을 맴돌며 저녁 식사 때마다 나타난 데이브는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특히 워커와 스톤스는 데이브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두 사람은 평소 데이브의 음식을 챙겼으며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워커는 우승하면 데이브를 입양하겠다고 공약했다.잉글랜드는 지난 10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이들은 데이브와 함께하기로 했다. 한 매체는 “(잉글랜드가)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데이브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둘 중 데이브를 누가 키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워커가 더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대표팀이 카타르에서 떠난 뒤 데이브는 지역 동물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각종 검사를 받았다. 데이브는 이후 영국으로 날아가 검역소에서 4개월 격리한 뒤 선수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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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만배 재산 은닉’ 조력자 체포·압수수색

    검찰이 13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재산 은닉에 관여한 조력자들을 체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김 씨가 취득한 범죄수익의 은닉 혐의 등과 관련해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 씨 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김 씨와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대장동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김 씨가 실명·차명으로 소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반환채권 등을 일부 동결하고 은닉 재산을 추적해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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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文케어 직격 “인기영합 포퓰리즘, 건보 근간 해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인기영합적 포퓰리즘 정책은 재정을 파탄시켜 건강보험제도의 근간을 해치고 결국 국민에게 커다란 희생을 강요하게 돼 있다”며 ‘문재인 케어’를 직격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건강보험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에 대한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지난 5년간 보장성 강화에 20조 원을 넘게 쏟아부었지만, 정부가 의료 남용과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방치하면서 대다수 국민에게 그 부담이 전가됐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건보 급여와 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건보 낭비와 누수를 방지해야 한다”며 “절감된 재원으로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분들을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중증 질환처럼 고비용이 들어가지만, 필수적인 의료는 확실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보 제도의 요체”라며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중증 질환 치료와 필수 의료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재인 케어’는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이다. 로봇수술·초음파·자기공명영상촬영(MRI)·2인실 등 3800여 개 비급여 진료 항목 상당수를 없애 가계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그러나 MRI·초음파 검사 등에 대한 남용과 이로 인한 재원 낭비가 부작용으로 부각됐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현재 비급여 진료 항목들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방침을 세웠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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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깔고 지나갈 뻔”…24톤 철판코일, 화물차서 떨어져 옆차 충돌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에서 24톤 철판 코일이 떨어져 옆 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9월 21일 오후 4시 5분경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을 보면 대형 트럭에 실려 있던 철판 코일의 고정끈이 끊어지면서 코일이 도로 한복판으로 굴러떨어진다. 코일은 화물차 옆에서 달리던 흰색 차량을 들이받은 뒤 200m나 더 굴러가다 멈췄다.코일과 충돌한 차량은 옆 차선으로 밀려났으며 뒷부분이 파손됐다. 코일이 화물차 앞바퀴에 세게 부딪히면서 떨어져 화물차도 크게 휘청이다 도로 갓길로 밀려났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해당 영상을 제보한 사고 목격자는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속도로 정체로 차들이 서 있는 상황이었다면 큰 피해가 생겼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화물차 운전자는 결박을 제대로 하고, 일반 차량 운전자들은 되도록 화물차를 멀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교통사고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는 “영상으로 사고 원인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만약 흰색 차량이 1m만 오른쪽으로 더 갔어도 정말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고속도로에 차량이 정체돼 있었다면 (철판 코일이) 다 깔고 지나갈 뻔했다”고 지적했다.한 변호사는 “대형 철판 코일 등을 싣고 가는 대형차 앞으로 끼어들지 않아야 하고 갑자기 멈추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형 트럭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운전하는 게 안전하다” “더 코일을 단단히 묶어야 할 것 같다” “코일을 차에 저렇게 싣고 다니면 안 된다. 코일이 원형이므로 원형에 맞는 받침대를 차에 먼저 장착한 뒤 코일을 얹어 고정해야 한다” “일반 트레일러에는 코일을 결박해봐야 급정거하면 금방 풀린다. 강판 코일 전용 트레일러에만 싣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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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만에 하늘 보내버렸당”…간호사가 SNS서 환자 조롱

    경기도 소재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환자를 조롱하는 글을 수차례 올려 논란이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간호사 인스타그램 스토리인데 보기 불편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본 건데 굳이 이런 걸 찍어서, 그것도 저런 문장을 달아 올리다니”라고 경악했다. 그러면서 간호사 A 씨의 SNS 게시물을 캡처해 공유했다.캡처본을 보면 A 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환자 감시 모니터 사진을 올리며 “출근하자마자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약을) 먹어도 효과 없다. 싹 다 약주고 재워버리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중환자실로 보이는 병실에서 수액 사진 등을 찍은 뒤엔 “두 달 치 풀 인계받고 두 시간 만에 하늘로 보내버렸다”며 간호사의 직업윤리와 배척되는 발언을 했다.A 씨는 블로그에도 부적절한 글을 게시했다. 그는 딸꾹질하는 환자를 두고 “할아버지 숨 잠깐만 참아보라고 하고 싶다. 호흡기 잠깐 뗄까. 명도 떼지는 수가 있어”라고 했다. 환자가 사망한 것을 보고는 “수혈 때려 부었는데 익파 엔딩인 거 안 비밀”이라고 농담까지 했다. ‘익파’는 환자가 사망했을 때 쓰는 의학용어 ‘익스파이어(expire)’를 의미한다.A 씨는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에서도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1년 넘게 일해보니까 번개탄이랑 수면제는 살아남을 확률이 거의 90%고 뇌 손상 입은 상태로 평생 살아야 된다. 익사는 불어 터져서 안 예쁘니까 패스. 직방인 높은 곳에서 번지점프가 최고”라고 말했다.A 씨의 이 같은 행태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충격적이다” “저 간호사에게 어떻게 내 몸을 맡기나” “간호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생명의 존엄성을 모르는 의료인은 의료기관에 종사할 자격이 없다” “정말 소름 돋는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해당 대학병원은 논란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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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크시 “우크라에 구급차·난방기 지원하려 판화 50점 판매”

    ‘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로 불리는 영국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판화 50점을 판매한다.11일(현지시간)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작품 프린트본 50점을 판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의 작품을 보면 붉은 글씨로 ‘FRAGILE(깨지기 쉬운)’이라고 새겨진 골판지 박스 아래쪽에 흰 쥐가 그려져 있다. 쥐가 미끄러지면서 발톱으로 ‘FR’을 긁어 ‘AGILE(민첩한)’만 남은 모습이다.뱅크시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전쟁의 유산 재단’ 측은 “뱅크시가 피자 커터를 날카롭게 갈아 생쥐가 긁은 것으로 표현되는 표면을 거칠게 마무리하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작품은 뱅크시가 직접 서명하고 번호를 매긴 50점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작품 1점당 가격은 5000파운드(약 800만 원)로, 한 사람이 1개만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하려면 16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 이름과 메일 등의 정보를 남기면 된다. 구매자가 많을 경우 컴퓨터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판매 대금은 우크라이나 단전 지역에 발전기와 가스히터를 제공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킬 구급차를 구입하는 데 주로 쓰일 예정이다.뱅크시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재단 구호팀이 전쟁 난민들에게 의약품과 난방기, 식수를 제공하며 위로하는 것을 봤다”며 “나는 앰뷸런스에서 작업했는데, 최소한 내가 몸을 녹일 수 있었던 앰뷸런스라도 몇 대 더 살 돈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뱅크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찾아 곳곳에 벽화를 남긴 바 있다.질레스 듀이 재단 이사장은 “기금이 마련 되는대로 새 앰뷸런스를 구입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돈바스에서는 지금도 장애인이나 노인, 사상자들을 계속 실어 날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전기가 끊겨 끔찍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주민들에게 발전기와 가스 난방기, 태양열 조명을 보내고 수도 키이우의 여성과 성소수자(LGBTQ) 대피소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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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민생 그자체…일몰 연장해야”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돼 있다며 유효기간 연장을 촉구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30인 미만 사업장 추가근로제 유효기간 연장 민·당·정 간담회’에서 “30인 미만 사업장의 영세성 등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시행 중인 주간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올해 말로 일몰될 처지”라고 말했다.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상시 근로자 수가 30인 미만인 영세 사업장에 주52시간제 적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인력난이 심각한 소규모 사업장에 주52시간제가 일괄 적용되면 근로자들의 월급은 더 줄고, 직원을 추가로 구하지 못한 사업자들은 생산을 줄이거나 법을 어겨야 하기 때문이다.성 의장은 “추가연장근로제는 30인 미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 그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모두의 생활과 직결된 민생 그 자체”라며 “사업주에게는 계약된 물량을 소화해 사업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근로자에게는 조금이나마 월급을 더 많이 받고 생계비를 충당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했다.이어 “추가연장근로제는 국회의원들이 선택할 사항이 아닌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며 남은 20일 안에 추가연장근로제 연장을 위한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 안건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의 민생이 걸린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을 외면한다면 그 어떤 핑계와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국회 환경노동위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 법의 적용을 받는 사업장은 무려 63만여 개, 근로자는 600만여 명”이라며 “민주당에 간곡히 요청한다. 노사가 당면한 민생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추가근로제 일몰 연장을 위해서 신속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법안 소위 논의와 연내 통과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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