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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의원직을 사퇴하자 하태경 의원은 민주당도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이 (아들 퇴직금)보도 직후 탈당 대신 의원직 사퇴 결단을 내렸다면 여론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이점 아쉬움이 크지만 어찌됐든 직을 내려놓는 용단으로 사태 수습의 물꼬를 터주신 것에 대해선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제 공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즉각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아울러 “이재명 지사 최측근인 유동규 씨가 천화동인1호 실소주유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지사는 유 씨가 자기 측근이 아니라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지만 이런 궤변에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지사를 비호하다가 같이 망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같은 당 홍준표 의원을 향해서도 “지금은 분열 발언으로 내부 총질 할 때가 아니다. 아수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어른답게 처신하시라”고 덧붙였다.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 원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일 밤 서울에 갑작스럽게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2일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무렵부터 자정까지 서울, 경기, 인천에 총 18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는 밤 10시 20분 쯤 비바람에 옥상 구조물이 부서져 달리는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30대 이 모 씨 등 2명이 다쳤다.은평구 수색동에서는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15m 높이의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꺾였고, 동대문구 제기동에서는 건물 외벽 일부가 강풍에 떨어져 나가 인근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4대를 파손시켰다.용산구 신계동의 공사 현장에서는 비계가 무너지면서 분전반을 덮쳐 불이났다. 중랑구 중화동에서는 재개발지역 공사 현장에 세워둔 펜스 철재가 바람에 날려 도로를 달리던 차에 부딪쳤다.종로에서는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졌고, 종로구 행촌동 주택가에서는 2m 높이 담장이 무너지면서 주변 전선이 내려앉았다. 은평구 녹번동에서는 “빌라 지붕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마포구 상암동에서도 교차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이동에 차질을 빚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기자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이 매도한 서울 연희동 집과 관련해 자신이 한 말 중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사과했다. 김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바로잡습니다. 어제 (9월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발언한 내용 중, 두 가지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습니다”라고 공지글을 올렸다.앞서 그는 MBC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 부친 윤기중 교수가 연희동 집을 ‘대장동 특혜 의혹’ 중심에 있는 김만배 씨 누나에게 매도한 것과 관련해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게 뭐냐하면 4월에 소유권부터 이전해요. 그리고 5월에 중도금 치르고 그 다음에 7월에 잔금을 치릅니다. 그런데 소유권은 4월에 먼저 이전을 합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해당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은 “윤기중 교수의 집 소유권은 잔금을 다 치르고 난 이후인 7월 2일에 이전됐다”고 정정했다.또 김 의원은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는 아버님을 자신의 부친으로서 독립생계가 아닌 공동생계로서 재산공개할 때 올렸었어요”라고 발언했었다.이 역시 사실과 달랐다. 김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공직자 재산공개 때 윤 예비후보의 부모님 재산은 ‘독립생계’를 이유로 고지거부됐다”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에 착오를 일으켜 혼란을 드렸다. 윤석열 예비후보와 윤기중 교수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회사 측이 먼저 거액을 받을 수 있게 성과급 계약을 바꾸는 걸 제안했다”고 말했다.곽 의원 아들 곽모 씨는 1일 보도된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액을 받을 수 있게 계약조건이 변경됐다. 누가 제안을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그리고 나서 그 성과급 관련된 부분을 다시 변경할 게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취재진이 ‘그럼 그럼 먼저 요청한 게 아니냐? 회사가 먼저 그렇게 돈을 더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 난 요청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곽 의원이 어떻게 그 좋은 자리를 알고 아들에게 소개했는지 과정은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럼 과정도 모르고 그냥 지원했냐?”고 거듭 묻자 “그렇다. 과정이 뭐 어떻게 됐다고 저한테 얘기하신 건 없다”고 말했다. ‘어떤 일을 했길래 그렇게 거액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냐?’는 질문에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답하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산의 한 태권도 관장이 원생들 보는 앞에서 ‘묻지 마 폭행’을 당했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날 오후 4시 10분쯤 부산의 한 태권도장 앞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을 올린 관장 A 씨는 태권도 수업을 마친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차에 태운 직후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가해자는 “네가 선생이냐. 관장이냐?”며 다가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주먹으로 A 씨 뒤통수를 때렸고 A 씨가 밀쳐내며 “누구신데 절 때리냐? 저를 아시느냐?”고 묻자 얼굴을 집중적으로 구타했다고 한다.‘이런 게 묻지 마 폭행이구나’ 생각했다는 A 씨는 “저도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상대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지켜보는 아이들과 동네 주민들 앞에서 태권도 관장이 사람을 때리면 안 될 것 같아 입술 꾹 깨물며 참았다”고 설명했다.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고, A 씨는 아이들을 진정시키면서 안전하게 귀가시켰다고 한다.가해자는 형사입건됐으며, 조사 후 귀가처리 됐다고 A 씨는 전했다.A 씨는 “가해자도 아이 아빠라고 하더라”며 “저에게 또는 아이들에게 원한 있나 물으니 ‘아니라고’ 했다. 그럼 도대체 왜 그랬냐 했더니, 술도 조금 마셨고 우연히 지나다 아이들을 차량에 태우는 과정에서 무언가 마음에 안 들어 폭행했다고 한다. 제가 기억을 되돌리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이들 태우는 과정에서 잘못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은데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사건 후를 설명했다.A 씨는 “폭행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늘 믿고 따르던 관장이 저렇게 맞기만 하고 공격을 못 하고 있으니 ‘우리 관장님은 왜 안 때리냐’며 울먹였던 아이들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며 “‘참았던 게 잘한 일인가?’ 억울하기도 하고 아주 힘들다”고 심경을 전했다.이 게시물에는 “잘 참으셨다.”, “힘내시라” 는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로’ 정치판이 술렁이면서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가 또다시 조명받고 있다. 30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를 보면, 영화 아수라는 ‘오늘의 넷플릭스 랭킹’순위에서 전체 4위, 영화로는 1위에 올라있다. ‘아수라’는 과거 경기 ‘성남’을 배경으로 만든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심과 루머가 꾸준히 있었던 터라, 이번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터지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에서 ‘이재명’ 이름을 검색하면 ‘아수라’가 가장 먼저 뜬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왜 넷플릭스에서 이재명 검색하면 ‘아수라’가 뜨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오기도 했다.그런가하면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아수라 영화 속에 대장동 게이트 관계 인물을 연상케 하는 이름이 등장한다”는 시청자들의 주장도 확산되고 있다. 영화의 한 장면에 ‘한성급유 대표 이성한’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는데, 대장동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대표 이성문’, ‘천화동인1호 대표 이한성’의 이름과 닮았다는 해석이다. 누리꾼들은 “영화를 보다가 대장동 생각나는 건 우연이겠죠?”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6년 개봉한 아수라는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안남시’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와 그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 그리고 한도경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 분) 등이 물고 물리는 이전투구를 그린 영화다.영화는 개봉 당시 “과한 설정이다”는 혹평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과 닮았다는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성남시와 닮은 ‘안남시’는 “가상의 도시”아수라가 크게 관심 받기 시작한 것은 개봉 2년 뒤인 2018년이었다. 그해 7월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당시 떠돌던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다뤘는데 방송에서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아수라라는 영화의 그 스토리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하고 너무 똑같다”고 말했다. 이후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이 “천당 위에 분당, 분당 위에 안남, 부자동네”를 외치는 박성배 안남시장을 비롯해, 영화 속 장례식장 근조 화환에 ‘경원대학교’ ‘민주연합’ ‘인권’ 등 ‘이재명’을 떠올리는 단어들이 등장하는 게 우연의 일치냐는 의구심을 쏟아냈다. 아수라의 영어 제목이 ‘The City of Madness’라는 점도 한몫했다. Madness를 우리말로 풀어쓰면 ‘성남(성나다)’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물론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 본인은 “영화 속 안남시는 가상의 도시”라고 명확히 했다. 김 감독은 2016년 10월 ‘씨네21’인터뷰에서 “내 학창 시절인 1970~80년대는 도처에서 재개발을 외치며 다 뒤집어엎고 바꾸는 게 유행이었다. 그때마다 힘 있는 사람들은 다들 한몫씩 챙겨갔고 못 챙기는 놈은 병신 취급을 받았다. 영화 속 안남시를 구성하는 것들은 사실 지금의 것들이 아니다. 내 기억 속 1970~80년대 서울 변두리 산동네이거나 도시 빈민,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인 안산 같기도 한 무국적의 도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영화는 엔딩크레딧 가장 마지막 부분에 “이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단체 및 그 밖의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친누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집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은 29일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예비역 병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부친이) 고관절이 깨져 수술하고 계단을 다닐 수 없어서 45년 사신 (서울 연희동)집을 내놨는데, 시세보다 1억 적게 집을 팔아서 사갔다”며 “누가 사갔는지도 모르고 중개사를 통해서 팔았기 때문에 중개료도 다 지급을 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부모님 집 사간 사람이 김만배 씨 누나라고 해서 어제 처음 알았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고 하면 수사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김만배 씨에 대해선 안다고 했지만 친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그쪽은 아마 서울지검이나 대검에 출입했을 테고, 우리도 인사이동되면서 서울지검에 근무하다 지방 갔다가 대검도 근무하고 하니까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되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다”면서 “아마 몇 년 전에 어느 현직 검찰간부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번 한 것 같고, 법조 있을 때도 본 게 거의 9~10년 된 것 같다. 서로 연락하고 만나는 친분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 계약서와 중개수수료 영수증을 공개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전혀 없고, 매매대금 19억 원만 받았다”며 “참고로 매매계약서에 기재된 중개수수료를 깎아서 지급했기 때문에 계약서상 중개수수료보다 낮은 중개수수료를 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공개한 매매계약서에는 거래 예정금액이 19억 원으로 기재되어 있다. 계약서상 중개보수비는 19억 원의 0.9%인 1710만 원에 부가세를 더한 1881만 원이었다. 영수증에 기재된 중개수수료는 1254만 원이다.윤 전 총장 측은 이 부동산 매매거래를 두고 뇌물 의혹을 주장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대해 “악의적·반복적 허위사실 유포”라며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고차 허위매물 등을 파헤치던 유명 유튜버가 인천 영종도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9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경 인천시 중구 을왕동 영종도 왕산마리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A 씨가 머리 부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당시 같은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던 캠핑객이 다투는 소리에 나가 봤다가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뇌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건 전 A 씨가 왕산마리나에 정박한 요트 안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고차 딜러인 A 씨는 허위매물 피해, 자동차 대출사기 등을 당한 사람들을 돕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밝히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홍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슨 일만 생기면 득달같이 입장을 발표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도 괴이하다”면서 “대통령이 특검 수용 촉구 발표라도 빨리하시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비리 은폐 대통령으로 끝이 난다”고 지적했다.그는 “대장동 비리 주범들의 검은 손길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자신들의 불법 비리를 방패막이하려는 시도를 곳곳에서 자행했다”며 “관할 검사장 출신, 검찰총장 출신, 특검 검사 출신, 민정수석 출신에 이어 이재명 피고인을 재판 중이던 대법관에까지 손을 뻗치고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의 부친 집도 사주는 이상한 행각의 연속”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 이 썩어 문드러진 대한민국 법조 부패 카르텔은 특검이 아니고는 밝힐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 게이트에서 법조비리 게이트로 확대되면서 한국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는 대장동 개발 비리에 대해 민주당은 더 이상 덮으려고만 하지 말고 특검을 받아야 한다. 조속히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남자친구를 일찍 퇴근시켜 주기 위해 근무하는 공장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거짓말 한 미국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케일라 마리 블레이크(여·33)는 지난 23일 오전 9시 경찰에 전화해 메인주 피츠필드에 있는 한 공장에 폭탄을 설치하러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시간 뒤 다시 전화를 걸어 공장 근처에 파이프 폭탄 4개를 설치한다고 협박했다.이 공장은 코로나19 검사용 면봉을 만드는 회사였는데, 여성의 협박전화로 전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안전 확보를 위해 다음 교대 근무 인력을 출근시키지 않았고 총 400명의 직원들이 업무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실제 폭탄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신고 여성은 남자친구를 퇴근시켜 자기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끔 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블레이크는 경찰에 “남자친구가 보고싶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은 블레이크를 테러혐의로 체포하고 구금했다. 공장 인력은 사건 다음 날 업무에 복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대교에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차를 세워두고 다리에서 추락해 숨졌다.28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8분경 인천 중구 운남동 인천대교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출동한 해경이 오후 3시29분경 운전자 A 씨(55)를 해상에서 구조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조사 결과 A 씨는 홀로 제네시스 승용차를 몰고 송도방면 인천대교를 달리다가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다른 차량과의 후속 사고는 없었다.그는 사고 후 도로 위에 차를 세워두고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인천해양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교통사고 이후 차량에서 내려 다리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추락 경위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에서는 올해 들어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 인천대교에서 발생한 추락 추정 사고는 7건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배달 기사로 일하며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의 신용카드를 복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동래경찰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 등으로 4명을 구속하고, 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배달기사 A 씨 등은 지난 6월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손님 10명에게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카드복제기인 일명 ‘스키머’에 긁어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먼저 복제기에 카드를 긁어 정보를 복제한 뒤 “결제가 제대로 안 됐다”면서 다시 진짜 카드단말기에 넣어 결제하는 방식을 썼다.이렇게 복제한 정보로 위조 카드를 만들어 텔레그램으로 B 씨 등에게 장당 50만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B 씨 등은 위조한 카드로 올해 7~8월 전국 금은방을 돌며 1740여만 원의 귀금속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일당을 검거했다.검거된 일당 중에 범행을 총괄 지휘한 사람은 10대였다.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배달앱 사용이 늘고 있는 만큼, 가급적 대면 결제가 아닌 온라인 결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경찰 관계자는 “복제기의 경우 신용카드 마그네틱을 이용해서 정보를 읽기 때문에 ‘긁어야’하고, 진짜 카드결제기는 IC칩 부분을 단말기에 꽂은 뒤 결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주의 깊게 살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강원 속초시 영랑호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흉기 테러를 당한 피해자가 소셜미디어(SNS)에 아찔했던 상황을 전하며 “밤길 조심하라”고 당부했다.사건은 지난 2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후 11시 40분경 영랑호 산책길을 걷던 20대 A 씨 커플이 30대 남성 B 씨의 기습적인 흉기 공격을 받았다. A 씨와 B 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A 씨는 목과 손목에 큰 상처를 입어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여자친구도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27일 오전 7시 45분경 B 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B 씨는 범행 자체는 인정했으나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후 A 씨는 SNS에 “퇴근 후 여자친구와 밤 산책하러 영랑호수에 갔다. 중간 지점 넘어서 가던 중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제 뒤로 지나가더니 기습적으로 흉기로 제 목을 찔렀고, 여자친구의 목에도 흉기를 그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저항하면서 상대방을 붙잡으려 하자 2차로 제 손목을 흉기로 긋고 도망갔다”며 “이미 피가 많이 난 상태로 쫓아갈 수가 없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패닉 상태로 구급차에 탔다”고 떠올렸다.그는 “다행히 목은 너무 깊지 않게 찔려 생명에 지정은 없지만, 손목은 힘줄이며 신경들이 다 잘려 나간 상태다. 흉기가 빗겨나간 여자친구는 9바늘을 꿰맨 상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각성을 알려주기 위해 글을 쓴다. 제발 부디 혼자 다니지 마시고, 밤늦게 다니지 마시고 최대한 밝은 길로 사람이 많은 곳으로 다니시길 바란다.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제발 다들 조심하시라”고 당부했다.속초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B 씨를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살인미수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랑호와 청초호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의정부에서 검찰 조사 후 교도소로 호송 중이던 20대가 탈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25일 오후 4시경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 정문 앞에서 20대 피의자가 입감되기 전 수갑을 찬 채로 도주했다.A 씨는 이날 절도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교도소로 이송되던 중이었다.A 씨는 교도소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이송 차량에서 잠깐 내린 틈을 타 호송 직원을 뿌리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관계당국은 A 씨의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며 행방을 쫓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47.12%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투표를 집계한 결과, 이낙연 후보가 유효투표수 7만1835표 중 3만3848표(47.12%)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이재명 후보는 0.17%포인트 적은 46.95%로 2위를 기록했고, 이어 추미애 후보(4.33%), 김두관 후보 (0.94%), 박용진 후보(0.66%) 순이었다.다만 누적 득표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2.99%로 과반을 유지했다. 이낙연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34.21%, 추미애 후보는 10.96%, 박용진 후보는 1.23%, 김두관 후보는 0.70%다.이낙연 후보는 결과 발표 후 “제게 첫승을 안겨준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무한히 감사 드린다”며 “오늘의 결과를 토대로 더욱 노력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이 이낙연 후보님의 정치적 본거지이기 때문에 제가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대전·충남, 세종·충북, 대구·경북 강원 경선과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에서 5연속 과반 승리에 성공했다.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의 6연승을 저지했다.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남·광주는 권리당원만 12만6000명 포진한 곳으로, 지역순회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혀 왔다.이후 민주당 대선 경선은 전북(26일), 제주(10월1일), 부산·울산·경남(10월2일), 인천(10월3일/2차 슈퍼위크), 경기(10월9일), 서울(10월10일/3차 슈퍼위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북 청주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확진된 60대 남성이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진천에 사는 A 씨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13일 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A 씨는 지난 14일 증상을 보인 뒤 16일 청주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충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 씨는 입원 9일 만인 25일 오전 숨졌다.방역당국은 코로나19 사망 장례 지침에 따라 A 씨의 장례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휴대전화 매장 직원 얼굴에 해충박멸 스프레이를 뿌리고 수시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7단독 황성민 판사는 업무방해, 폭행, 절도 혐의로 기소된 A 씨(51·여)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인천 서구의 휴대전화 매장에서 B 씨(47) 얼굴을 향해 해충박멸 스프레이와 다목적 세정제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30분간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그해 11월19일 같은 매장을 나오는 C 씨(22)에게 다가가 강제로 마스크를 벗기려 한 혐의도 있다.그는 해당 매장에서 휴대폰을 구입했으나, B 씨가 휴대전화를 해킹했다고 생각해 이같은 범행을 하고, C 씨도 휴대폰을 해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마트나 의류매장 등을 돌며 옷과 음식 등을 수차례 훔친 혐의로도 기소됐다.재판부는 “재발성 우울장애, 충동조절장애 등을 앓고 있고, 심신 미약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정신적 문제가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절도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많고 누범 기간 범행을 반복해 비난 가능성이 큰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보고 감상평을 남겼다. 원 전 지사는 2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화천대유 꽃이 피었습니다’ 요즘 핫 하다는 오징어 게임을 봤다. 처음엔 어렸을 적 동네 친구들과 함께 뛰놀던 오징어 게임을 생각했으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전개에 조금 놀랐다”고 적었다.이어 “오징어 게임을 보고 나니 평등한 룰을 말하며 자신들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위선자의 모습이 정부·여당 인사들과 똑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자신들은 다주택과 수십억 재산을 가지고, 국민에게는 내 집 한 채 갖지 못하게 악을 쓰고 막으며 그게 평등이고 공정한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이다”고 비유했다.또 “특목고와 자사고를 폐지해야 한다 말하며 자기 자녀들은 특목고와 자사고에 보내는 그들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 있는 이들에게 희망 고문 게임을 한 결과는 다수의 죽음과 단 한 명의 대박이었다”고 일갈했다.그는 “현실 세계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본다. ‘대동 세상’을 외치는 절대 권력의 위선자들은 애초에 더불어 살아갈 생각조차 없었을 테니까. 아마 ‘대동 세상’보다는 ‘대장동 세상’이 그들이 꿈꾸는 세상일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오징어게임(감독 황동혁)은 24일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의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한국과 미국을 비롯, 홍콩, 대만,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총 14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례 없는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생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회 분량의 드라마다. 잔혹하긴 하지만 인간의 본성과 사회 구조를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6일 방영 예정인 SBS ‘집사부일체-이재명 경기도지사편’에 대한 경기 남양주시의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지만 조광한 시장은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조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결과는 기각 결정이지만 저는 매우 만족한다. 저희가 져서 기각이 아니라 저희가 문제 삼은 부분을 방송하지 않겠다고 한것이다”고 알렸다.조 시장은 “SBS는 답변서에서 ‘계곡·하천 정비사업’과 관련해 ▲경기도 또는 경기도지사가 독자적으로 고안 했다거나 ▲최초로 했다거나 ▲신청인보다 먼저 주도적으로 실시 했다거나 ▲경기도나 도지사만의 치적이나 성과라는 내용을 방송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또 법정에서는 일부 편집된 영상파일을 재판부에 제출하면서 추가 삭제나 통편집 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김빠진 재판이 되어 그냥 취하할 생각도 잠시 들었으나, 저는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결정문에 저와 남양주시의 명확한 입장을 담고 싶었다. 비록 기각을 받더라도 상대방의 반응과 재판부의 판단을 역사에 남기고 싶었다”며 “그래서 저는 지금 제 손에 쥐어진 기각결정문이 자랑스럽다.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시는 전날 집사부일체-이재명편의 예고편을 토대로 “방송될 내용 중 계곡·하천 정비사업에 대한 부분이 남양주시가 사업을 실시해 성과를 낸 사실에 대한 언급 없이 사실과 다르게 편집돼 시청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며 법원에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김태업)는 “(SBS는)방송에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경기도가 최초로 또는 독자적으로 추진했다는 내용이나 남양주시와 경기도 사이에 다툼이 있는 내용 등은 포함시키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신청을 기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에서 스타 정치인과 언론인으로 불리던 ‘쿠모오 형제’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뉴욕 주지사였던 형 앤드루 쿠오모가 성추행 파문으로 사임한데 이어 CNN방송 앵커인 동생 크리스 쿠오모까지 성추문에 휩싸인 것이다.전직 프로듀서인 셸리 로스는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ABC뉴스에 재직하던 2005년 당시 동료였던 크리스 앵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크리스가 뉴욕의 한 술집에서 다른 동료 환송회를 하던 중 로스를 껴안으면서 한 손으로 엉덩이를 움켜잡았다는 게 로스의 주장이다.이에 로스는 “이러면 안 된다”며 밀치고 빠져나갔고, 이 모습을 환송회에 함께 있던 남편이 모두 목격했다고 했다.사건이 벌어진 뒤 크리스는 로스에게 이메일을 보내 “부끄럽다”고 사과했다고 한다.이에 크리스는 성명을 통해 당시 사건은 전혀 성적인 것이 아니었다며 “나는 로스에게 사과했고 그건 진심이었다”고 말했다.크리스는 CNN에서 프라임타임인 저녁 9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때, 형인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와의 ‘티격태격’ 인터뷰가 인기를 끌며 형제가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인기 절정을 달리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부하 직원 등 여성들의 잇따른 성추행·성희롱 폭로로 탄핵 위기에 몰리면서 최근 사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