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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시청에서 민원인이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액체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민원인 A 씨는 이날 오전 포항시청 대중교통과 사무실을 찾아 언쟁을 벌이다가 생수병에 든 액체를 뿌렸다.액체를 뒤집어쓴 공무원 B 씨는 119구조대원에 의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포항시의 택시 감차 정책에 불만을 품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뿌린 액체의 성분,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대선캠프 오신환 종합상황실장은 29일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오 실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홍 의원이 유 전 의원에게 단일화 조건으로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무총리를 제안했다는 내용의 얘기가 돌고 있다’고 지적하자 “전혀 근거 없는 지라시(사설 정보지)”라고 말했다.오 실장은 “(단일화는) 전혀 논의된 바도 없다”며 “저도 그 내용이 돌아다니는 것은 봤지만, 이건 어찌 보면 공작적이고 공학적인 접근이기 때문에 전혀 현실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지라시를 의도적으로 흘리는 경우가 있지 않느냐’는 물음엔 “물론”이라며 “어떤 캠프에서든지 그런 것들을 만들어서 유포할 수 있는 상황은 충분하기 때문에 저희 캠프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오 실장은 경쟁 캠프에서 의도적으로 흘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그것이 우리 내부 캠프일 수 있고, 또 한편으로 보면 민주당일 수도 있다”고 했다.최근 온라인에선 ‘홍준표, 유승민에게 첫 총리 제안’이라는 제목의 확인되지 않은 글이 확산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단일화를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교환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유 전 의원 캠프는 27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단일화’ 관련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유 전 의원 측은 “단일화는 없다”며 “그런 생각을 하는 후보는 사퇴하고 유승민을 지지하면 된다. 유승민이 반드시 이긴다”고 했다.그러면서 “누가 어떠한 목적에서 작성해 유포하였든 이런 악의적 마타도어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유승민 캠프는 그 출처를 반드시 찾아내어 엄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거나 부작용을 겪은 피해자의 가족들이 28일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피해자의 친동생은 “정부의 소홀한 대처방안이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안겨주었다”며 “질병청 관계자는 신속한 대응책을 만들어 억울하게 죽은 누나와 부모님의 한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코백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피해자 가족들은 ‘백신은 우리에겐 죽음의 약이었다’ 등이 적힌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이들은 헌법소원을 청구한 이유와 관련해 “감염병예방법은 백신과 피해 사실 사이 인과성 입증에 관해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피해 국민들이 백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후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인과성을 정부가 입증하도록 규정하지 않은 점은 헌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코백회 김두경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순수하게 백신을 접종한 국민”이라며 “그렇다면 접종에 따라 발생한 피해 또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의 아들은 백신을 접종한 뒤 사지마비 상태로 지내고 있다.김 회장은 “혼자서는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자식을 바라보며 억울함과 비통함에 억누를 수 없는 자괴감마저 든다”며 “사랑하는 부모·형제·아들·딸들은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누구보다 먼저 참여했다. 그렇다면 백신 접종 피해자는 애국자가 아니냐. 그러나 우리는 국가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느냐”고 물었다.그는 이어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참여한 자들에게 시간이 흐르고 난 다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다른 가능성이 높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말뿐”이라며 “질병관리청에서 정부를 등에 업고 국민을 기만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김 회장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향해 “멀쩡했던 부모·형제·아들·딸을 잃었는데, 과연 누구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냐”며 “가족을 잃은 희생자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고 있다. 국책 사업에 동참한 희생자 가족은 생업을 포기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울분에 차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인천 청라에서 백신 접종을 한 뒤 사망한 20대 피해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엊그제 인천 청라에서 25세 젊은 딸이 백신을 맞고 4일 만에 심정지로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피어보지도 못한 꽃을 놓아야 하는 부모의 절규를 들어보셨느냐. 25세의 어머님은 저와의 전화 통화에서 딸에게 모든 뒷바라지를 해줄 테니 살아만 있어 달라고 애원했는데도 결국 엄마 곁을 떠났다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 자리에 나와 있다. 과연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란 말이냐. 도대체 저희에게 국가란 무엇이냐.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 초등학생도 아는 얘기”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정부를 향해 “백신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그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지자체는 백신 이상반응 콜센터를 운영해주시고, 백신 부작용 전담 공공 의료기관을 선정해 유능한 전문가가 백신 접종 피해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도록 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 예방 피해 접종 심의위원회에 피해자 희생 가족들을 입회시켜 투명하고 명확한 심사를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우리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순수하게 백신을 접종한 국민이다. 그렇다면 접종에 따라 발생한 피해 또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백신을 맞고 국민이 죽어나가는데도, 사지가 마비됐는데도 정부는 계속 백신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고 비판했다.친누나를 잃은 김현우 씨는 “화이자 백신 부작용으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친누나의 동생이다. 저희 누나는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독어과를 졸업했다. 그저 열심히 공부하고, 스펙 쌓고, 독일에 있는 회사에 취직해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라고 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고 작년에 독일에 있는 회사에 붙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출국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누나는) ‘20대 이상도 백신 접종을 맞으라’는 나라의 권고를 받고 2021년 9월 9일 금요일 화이자 백신 1차를 맞았다”며 “3주 뒤, 정확히 18일 뒤 이상반응이 나타나 접종 병원에 의뢰해 심전도 검사를 받았다. (병원에서) 심장이 빨리 뛰는 이상반응이므로 큰 병원에서 진료를 보도록 진료의뢰서를 작성해주셨다. 큰 병원에서는 초음파 결과 부정맥이 잡힌다고 하셨고, 한 곳에서만 뛰어야 할 심장이 두 군데서 뛴다고 하셨다. 관찰 밖에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이상이 있을 시에 구급차 타고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다. 이 조치가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였다”고 지적했다.김 씨는 그러면서 “2차 접종일이 다가와서 누나는 2차를 맞았고, 첫째날 둘째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근육통이 있다고 했다. 이후 월요일 아침에 누나가 심정지 상태로 의식 없이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 상태로 긴급 처치하고 응급실로 빠르게 이송해 심장을 뛰게 만들었는데 자가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 상태로 5일간 버티다가 2021년 10월 23일 토요일 1시 18분에 운명했다. 관찰 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던 정부의 소홀한 대처방안이 부모님 가슴에 찢어지는 고통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끝으로 그는 “백신 맞은 국민은 동네 개이냐. 질병청 관계자는 신속한 대응책을 만들어주시고 억울하게 죽은 저희 누나, 부모님의 한을 풀어 달라. 더 이상 유족들에게 고통을 주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며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쓰러지는 것은 분명한 백신 부작용이다. 이를 인정하시라”고 말했다.코백회 회원 3명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항의의 뜻으로 삭발식을 진행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2015년 2월 6일 재직 당시 유한기 개발본부장으로터 사퇴를 종용받았다는 내용의 녹취파일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대장동 게이트’를 보고 큰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황 전 사장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유 전 개발본부장과 나눈 대화와 내용이 나오게 된 경위를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24일 채널A가 단독 공개한 녹취파일에 대한 입장이다. 녹취파일에 따르면 유 전 개발본부장은 황 전 사장에게 이 전 시장과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을 언급하며 당일 사표 제출을 종용했다. 당시 황 전 사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수익 배분 방식 등을 놓고 유 전 기획본부장과 대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황 전 사장은 “저는 이 내용을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삭히면서 잊고 지내고 있었다. 그 이유는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일로 인해 저에게는 큰 수치심이었기에 이에 이를 알리지 않고 지내왔다”며 “이 문제를 취재하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황 전 사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 전 시장은 국회 국정감사 질의 답변에서 저를 향해 ‘역량 있는 사람이었고 더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이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당시 저에게 단 한마디라도 했었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당시 이 전 시장에게 좋은 사람을 잘 써야 한다고 말했지만, 어떠한 답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황 전 사장은 또한 일각에서 사퇴 이유로 알려진 형사재판은 사퇴 이후 진행됐다며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아 최종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직서는 2015년 2월에 제출했고, 1심은 2016년 8월에 이뤄졌다. 이 문제 때문에 감사를 받아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떠났다는 것은 성립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2011년 1월 우즈베키스탄 사업을 진행하던 임모 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황 전 사장은 투자자인 김모 씨를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김모 씨가 황 전 사장에게 2억 원을 입금했고, 황 전 사장은 이를 임모 씨에게 수표로 전달했다. 하지만 임모 씨가 2억 원을 갚지 못하자 김모 씨가 공범으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황 전 사장은 “이 사건에 단순 소개자였고, 돈을 빌려달라고 권하거나 하지 않았고 보증인을 자처하거나, 중간에 수수료를 챙기지도 않았다”라며 “사기 혐의로 몰려 이후 2억 원을 대신 갚아 주었고, 임모씨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이 황 전 사장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제가 자작극을 벌일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이미 녹취를 들으셨겠지만 당시 분위기가 어떠했는지는 온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자료는 하나도 공개를 하지 않고 본인들의 주장만 하는 옳은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전 시장이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을 통해서 밝히셔도 된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 씨(35)를 모델로 썼던 마스크업체 측이 광고를 재개했다. 폭로자가 사실상 김 씨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김 씨를 포용하는 것도 중요한 가치라고 판단해 비공개 처리했던 광고를 다시 노출한 것이다. 여러 업체로부터 ‘손절’ 당했던 김 씨가 다시 광고 모델로 활동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하고 있다.28일 현재 김 씨가 모델로 활동하는 마스크업체의 홈페이지,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김 씨의 광고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업체는 논란 초기에 김 씨의 입장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과문이 나오자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었다.마스크업체 대표는 이날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논란 초기 중립적인 시각으로 소속사의 입장을 지켜보다가 김 씨의 사과를 확인하고 광고 영상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이후 폭로자 측에서 사실상 사과를 받아들였고, 김 씨가 잘못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용서도 중요한 가치라고 판단해 영상 노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또한 마스크업체 대표는 “일반적으로 논란이 발생하면 광고 모델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지만, 편향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며 “사안에 대한 중립적인 자세와 포용할 수 있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씨의 팬들은 마스크업체 측의 결정을 반겼다. 한 팬은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김선호 갤러리’에 글을 올려 “홈페이지, 인스타, 유튜브에 다시 (김선호 광고) 다 올라왔다. 갤주 힘내라. 기다린다”라고 알렸다. 다른 팬들은 “마스크 싹쓸이 간다”, “하나씩 돌아오고 있구나”, “나 지금 사러 감” 등의 댓글을 남겼다.해당 마스크업체가 김 씨 영상을 다시 노출하면서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던 다른 업체들도 다시 광고를 노출할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 씨의 지인, 동창 등이 김 씨를 감싸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김 씨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앞서 이달 17일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가 결혼을 조건으로 임신 중절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폭로 글을 올렸다. A 씨는 폭로 글에서 낙태 이후 ‘대세 배우 K’의 태도가 달라졌고, 그러다가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이후 ‘대세 배우 K’는 김 씨라는 주장이 나왔고, 김 씨의 소속사는 답변을 미루다가 20일 “김 씨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김 씨도 소속사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김 씨의 사과를 접한 A 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더 이상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이후 A 씨의 낙태는 상호 합의한 일이며, 낙태 이후에도 김 씨와 A 씨가 상당 기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김 씨 지인의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8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유승민 전 의원이 아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 전 의원 입장에선) 서운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공적인, 국가적인, 중차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좀 냉정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인간적으로 가까운 분들이 이쪽(유 전 의원 쪽)에 많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하 의원은 “끝나고 쭉 오랜 시간 고민을 했고, 쉽지 않은 결정이기는 했다”라며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 두 가지를 다 잘 해낼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고 나름대로 판단하다가 윤 후보가 제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모든 캠프에서 콜이 오긴 했다”며 “새로운 정치, 특히 포용과 통합의 정치가 굉장히 중요한데 다른 쪽 후보는 그런 게 좀 약하지 않느냐고 생각해서 2가지 잣대를 다 함께 충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가 윤 후보일 것 같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윤 전 총장을 지지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홍 후보에 대해 개인적 감정은 없다”고 했다.하 의원은 “새로운 정치 포용과 통합의 정치가 반드시 필요한데, 우리가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홍 의원의 경우) 상당히 좀 부족한 부분이 크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윤 전 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개 사과’ 논란과 관련해선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는 것도 큰 용기”라며 “그런 점에서 저는 (윤 전 총장이)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회복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설화 빈도는 아주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본다”며 “본선에 만약 올라가면 훨씬 더, 훨씬 더 조직적인 대응을 당과 함께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훨씬 줄어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10분 내외로 자연 환기를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기 전파 감염 위험도를 3분의 1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및 호흡기 감염병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슬기로운 환기 지침’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지침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집단사례별 위험도평가 및 공기역학적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마련됐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가 밀폐된 환경에 체류할 경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장시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이때 10분 내외로 자연 환기를 하면 코로나19 공기 전파 감염 위험을 3분의 1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청 관계자는 “환기량이 많아질수록 감염 위험도가 낮아진다”고 했다.질병청이 제시한 구체적인 환기 지침을 보면 창문을 통해 환기할 땐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전·후면 창문 및 출입문을 모두 개방해야 한다. 하루에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실시해야 한다. 냉·난방기 가동 중에도 자연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환기 설비가 없는 건물이라면 선풍기 등을 통해 실내 오염 물질을 외부로 배출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이나 병원에서 환기 설비를 이용할 때는 내부 순환 방식으로 작동하기보다는 외부 공기 도입량을 최대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공동주택이나 사무소 건물에서는 역류방지 댐퍼(진동을 완화해주는 장치)가 있는 배기 팬(흡인력으로 공기를 배출하는 팬)을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건물 내에서 주방 후드를 가동해야 할 때는 자연 환기를 병행해야 한다.질병청 관계자는 “이러한 지침을 바탕으로 실내 환기의 중요성과 방식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면서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 “코로나19 집단 발생 사례에서 환기 지침 준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지침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내 ‘백신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을 앞두고 여러 이유로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다음 달 1일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임을 27일 밝혔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패스 도입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물음에 “여기에 대한 의견들, 여론들, 혹은 쟁점들이 형성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임을 밝혔다.손 반장은 “일상 회복의 가장 중요한 조치 중 하나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각종 사회적인 규제들을 해제하는 부분들”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안에 포함돼 있는 생업 시설들에 대한 운영 제한이나 대국민 행사 금지들을 하나씩 해제해야 하는데, 이러면 당연히 방역적인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따라서 일상 회복을 위해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가운데, 거기에 대한 아무런 방역 관리를 실시하지 않으면 당연히 방역 상황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며 “(백신 패스를 도입하지 않으면) 우리가 기대하는 안정적인 방역 관리 상황을 넘어 의료체계 여력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사회적 규제도 풀고, 방역 조치도 푸는 그런 최상의 길은 전 세계적으로도 찾지 못하고 있고, 그것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라며 “그것에 대한 보완 조치로 백신 패스를 통해 최소한의 위험성을 통제하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이 제도의 실시는 현재로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부는 내달 1일부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 입장과 100인 이상 행사·집회 참여, 요양시설 면회 등에 한해 백신 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에 입장하거나 행사 참여를 원하는 경우 백신 접종증명서나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만 한다.일각에선 효과에 물음표를 달며 반발했다.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이들도 있었다.손 반장은 ‘다수 인원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식당, 카페에는 백신 패스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헬스장에만 적용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 “기본적으로 다수의 시설에 (백신 패스를) 전반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위험도가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최대한 좁히고 한시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고 했다.그는 먼저 지하철의 경우 “안에서 격렬한 활동을 하거나 마스크를 벗고 계속 대화를 하는 행태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격렬한 운동이 벌어지는 헬스장보다 지하철이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 요인들도 없고, 실제 1년 반 정도의 각종 감염 사례들에 있어서도 대중교통에 의한 감염 사례는 극히 희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식당, 카페의 경우 “위험도 측면에서는 헬스장과 유사한, 혹은 그 이상의 위험도가 있을 수 있지만 ‘시설 이용자의 필수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백신 패스를 적용시키는 것이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여의치 않다고 보았다. 대부분의 외국에선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라고 했다.헬스장의 경우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실내에 계속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간 내에서 침방울 배출의 위험성이 커진다”며 “집단 감염을 촉발하는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하태경 의원은 2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을 함께 이뤄낼 후보는 윤석열뿐”이라면서 “저 하태경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했다. 그간 정치권에서 하 의원을 ‘유승민계’로 분류했던 터라 이번 지지 선언이 의외라는 평가도 나왔다.하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을 함께 이뤄낼 적임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윤 후보는 조국 사태를 필두로 정의와 상식을 무너뜨린 문재인 정부에 맞서 공정의 가치를 지켜냈다. 선거 연전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우리 당에 정권 교체라는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 당사자”라며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 대선 승리라는 열매를 수확할 후보는 윤석열뿐”이라고 주장했다.또한 하 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근본적인 정치 혁신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성장과 양극화, 청년 실업, 젠더 갈등, 미·중 갈등 등 21세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정치 혁신을 위한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기성 정치권의 때가 덜 묻은 윤 후보가 정치 혁신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했다.하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악성 포퓰리즘’의 광풍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유일한 후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로 ‘악성 포퓰리즘’을 공개 표방하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선출됐다”며 “‘악성 포퓰리즘’으로 무장한 이 후보에 맞서기 위해선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켜온 사람이 우리 당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하 의원은 “그동안 옆에서 지켜본 윤 후보는 그 누구보다 빨리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제가 함께 돕겠다”며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키며 국민께 희망과 믿음을 안겨준 윤 후보와 함께 반드시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 이뤄내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청와대 박수현 대통령국민소통수석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회동을 두고 ‘왜 녹음이 안 되는 곳에서 만나느냐’는 야당 비판에 대해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실 수 있으나 일일이 거기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대통령은 정치 중립을 아주 굉장히 오랫동안 강조해오셨다”고 말했다.박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어제 만남도 그런 범위에서 충분하게 검토되고 거기에 준해서 이뤄졌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박 수석은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이 전날 이뤄진 이유에 대해 “오늘 문 대통령께서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관련 정상회담을 두 개나 치러야 되는 아주 바쁜 일정이 있다”며 “그래서 어제 오전이 가장 좋은 시간이다, 이렇게 판단했을 것으로 저는 본다”고 말했다.회동의 의미에 대해선 “여당 후보가 선출되고 나면 대통령께 면담을 요청했고, 그것을 수용해서 만나셨던 전례들이 있다”며 “그 전례에 따라서 만남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특별하게 큰 의미를 두고 무겁게 만나는 것이 아니고, 축하하고 환담하고 이런 것 아니겠느냐”며 “축하·환담 이야기만 하실 수 없으니까, 어제는 우리 대한민국이 당면한 여러 현실, ‘코로나 위기’, ‘기후 위기’ 굉장히 심각한 현안에 대한 말씀들을 나누셨더라”고 덧붙였다.‘선거 개입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선 “이것은 여야를 떠나서 서로 여당일 때 후보 요청에 의해서 그 당시 대통령이 만나셨던 전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런 전례가 있는데 문 대통령이 ‘이 후보의 면담 요청을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것도 엄청난 정치적 의미 아니겠느냐.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며 “과거에 만남이 있을 때도 선거 중립 위반을 걱정해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이번에 다시 한번 또 받았다. ‘선거 운동’, ‘정치적 해석’ 이런 이야기, 절대 없었다”고 했다.박 수석은 야권 대선 후보도 연락을 하면 만남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덕담만 오가는 자리가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충분히 품격 있게 알아서 판단하시고, 거기에 적당한 대화를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홍 의원과 이순삼 여사는 26일 방송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웃음꽃을 피웠다.홍 의원은 이 여사와의 첫 만남에 대해 묻자 “대학교 3학년 때 학교 앞에 은행이 있었다. 제 아내는 은행의 행원으로 있었다. 그때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갔는데 달덩이 같은 아가씨가 있더라. 점심시간에 하숙집에서 밥 먹고 올라갈 때 일부러 은행에 들러서 돈을 찾았다. 한 넉 달을 다녔다. 날 보면 싹 웃기에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신혼 시절을 회상하며 “옛날에 저희 집이 참 못살았다. 빚이 많았다. 옛날엔 이자가 굉장히 셌다”며 “결혼할 때 신용 대출 300만 원을 받았다. 사법연수원에 합격하니 딱 300만 원까지 대출해주더라. 그걸로 신혼 전셋집이라도 얻어야 했다. 청주에서 250만 원짜리 전셋집을 얻었는데, 그것을 갚는 것도 힘들었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술자리에서 다른 이성의 흑기사를 해줘도 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아셔야 할 게, 저는 술을 두 잔 이상 절대 안 마신다. 소주도 그렇고, 맥주도 그렇고, 양주도 그렇다. 대학 시절부터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저희 아버님이 대주가셨다. 술병으로 돌아가셨다. 대학교 2학년 때 아버님이 돌아가신 걸 보고, 그 뒤로부터 의도적으로 안 마신다”며 “내가 안 마시는데 어떻게 흑기사를 하겠느냐”고 말했다.또한 홍 의원은 “우리 집에 불문율이 하나 있다”며 “둘이 좀 다투다가도 잘 때는 안방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할 때 두 가지 약속을 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밤 11시까진 들어와라. 두 번째는 한눈을 팔지 마라”라고 덧붙였다.홍 의원은 “나이가 60이 넘으면 아무리 오래 산 부인도 새로운 애인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방송용 멘트가 아니냐’는 지적에 “나이가 들어 40년 이상 같이 살면, 마지막 인생의 동반자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가) 새롭게 보인다”며 “그래서 젊은 시절 애인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다시 태어나도 결혼하시느냐’는 물음엔 두 사람 모두 “한다”고 답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경영계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오월단체는 “살아남은 자들은 진상 규명 조사에 협조해 죄인의 옷을 벗으라”고 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 “금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숙환으로 서거했다”며 “고인의 재임 기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반된 평가도 있지만, 고인은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 중 하나로 평가되는 ‘서울올림픽’ 개최,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옛 소련·중국과의 공식 수교 등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위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했다.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오월단체는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고인은 제4공화국 당시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결성해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5·18 당시 광주 시민 학살에 동참했다”고 고인의 과거를 지적했다.그러면서 오월단체는 “6월 민주항쟁 이후 대통령이 된 고인은 1988년 5·18을 ‘민주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규정하면서도 5·18 때 계엄군이 일방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군인, 경찰이 충돌해 많은 희생자가 나온 것이라며 책임의 본질을 흐리려 했다”며 “그의 회고록에서도 사과는 없었다”고 덧붙였다.단 오월단체는 “1980년 발포 책임 등 진상 규명의 핵심 열쇠를 가진 자 중 한 사람인 고인은 추징금 2600여억 원을 완납하고 아들 노재헌 씨를 통해 대리사죄 등 용서를 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본인의 사죄는 물론 진상 규명 관련 고백과 기록물 공개, 왜곡·조작된 회고록을 교정하지 않음으로써 끝까지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오월단체는 “우리 사회는 재포장된 군부독재의 역사가 아닌, 5·18에 대한 진상 규명을 다시 조명해야 한다”며 “진심 어린 사죄와 증언으로 5·18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만이 살아남은 자들의 죄업을 씻는 최소한의 길임을 숙고하기 바란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주 해안에서 가장 많이 버려진 쓰레기는 담배꽁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 5월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총 6차례 ‘제주줍깅’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이 수거한 해안 쓰레기는 담배꽁초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캠페인 참가자들은 내도동 알작지해변, 김녕해수욕장, 곽지 한담해변, 안덕면 사계해변, 효돈동 쇠소깍해변, 성산읍 신양해변 일원에서 총 497.8kg의 해안 쓰레기를 수거했다.수거된 해안 쓰레기 6947개 가운데 가장 많이 발견된 것은 담배꽁초(1594개, 22.9%)였다.환경운동연합은 “담배꽁초는 90% 이상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된다”며 “바다로 유입될 경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담배꽁초 다음으로 많이 발견된 해안 쓰레기는 플라스틱 파편류였다. 플라스틱 파편류는 총 1569개(22.5%)가 수거됐다.플라스틱 파편류는 플라스틱 제품인 것이 확인되지만, 원래 어떤 제품이었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쓰레기를 말한다.특히 하반기 진행한 캠페인에선 생활계 쓰레기가 상당량 수거됐다. 상반기에는 391개가 수거된 빨대·식기류·음료수병·병뚜껑·컵 등이 하반기에는 618개나 발견됐다.환경운동연합은 8~9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 해변에 인파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주요 해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도에 요청했다.환경운동연합은 “해양오염 문제와 더불어, 도민 건강 증진 차원에서도 해수욕장과 주요 해변에 대한 금연구역 지정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또한 “미세플라스틱의 문제는 해양 생태계 파괴는 물론, 수산물을 섭취하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 “부디 제주도가 숙고해 금연구역 확대 지정에 긍정적인 화답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배우 김선호 씨(35)의 사생활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전 여자친구 A 씨의 낙태는 상호 합의한 일이며, 낙태 이후에도 김 씨와 A 씨가 상당 기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2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 씨의 가장 아끼는 후배라는 B 씨는 “(김 씨가 A 씨의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A 씨에게) ‘축복 받을 일인데 울지 마라’며 달래줬다”고 주장했다.A 씨는 폭로 글에서 “대부분의 남자가 그렇듯, 혼란스러워도 낳자는, 책임지겠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거기에 대한 그의 쓰레기 답변은 카톡 캡처로 남아있다”고 주장했었다.B 씨는 디스패치에 “형은 처음에는 ‘잘된 일’이라고 축하해 줬다”며 “그런데 사실 겁이 났던 것 같다.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서로 안타깝지만 보내주자고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A 씨와 병원에 함께 간 인물이다. A 씨는 폭로 글에서 “(김 씨가) 직접 병원에 동행하지 않고, 본인은 차 안에 있고 그의 지인(B 씨)을 아이의 아빠인 척 보냈다”고 주장했었다.이와 관련해 B 씨는 “제가 누나와 병원에 간 동안, 형은 미역국 재료를 사러 다녔다”며 “요리 자체를 못 하는 사람인데...”라고 주장했다.매체는 A 씨가 낙태한 뒤 김 씨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A 씨 친구의 증언을 인용해 “김 씨가 당신을 부모님께 소개하지 않았나”라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 A 씨의 친구는 매체에 “A 씨는 그 후로, 김 씨 부모님과 가깝게 지냈다. 김 씨는 A 씨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혼자 있을 때 외롭지 말라며 시바견도 입양했다”라고 말했다.매체는 “2020년 7월에 낙태하고, 2021년 5월에 헤어졌다. 이 10개월 동안 아무 일도 없었나”라며 “심지어 당신의 지인들은 ‘디스패치’에 먼저 연락이 왔다. 그들의 한결같이 말했다. ‘떴다’고 버린 게 아니라고”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김 씨의 소속사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앞서 이달 17일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가 결혼을 조건으로 임신 중절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폭로 글을 올렸다. A 씨는 폭로 글에서 낙태 이후 ‘대세 배우 K’의 태도가 달라졌고, 그러다가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이후 ‘대세 배우 K’는 김 씨라는 주장이 나왔고, 김 씨의 소속사는 답변을 미루다가 20일 “김 씨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씨도 소속사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김 씨의 사과를 접한 A 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더 이상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선 A 씨를 향한 2차 가해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현재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 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다”며 “A 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A 씨 측은 이어 “A 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반인인 A 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청와대 박수현 대통령국민소통수석은 26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회동과 관련해 “축하와 덕담이 주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말씀을 잘못하시게 되면 그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는 사례들을 과거에도 저희가 봤기 때문에, 이번 만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명확하게 유권해석을 받고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동에서 어떤 의제로 대화를 나누느냐는 질문엔 “오늘 관심들이 많으시다”며 “이런 만남에 의제를 조율해서 말씀을 나눌 것 같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난다. 이 후보가 이달 10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 외에 청와대 이철희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한 명만 배석자 자격으로 상춘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모두발언은 언론에 공개된다. 이후 이 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회동에서의 대화 내용을 언론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선거와 관련되지 않고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사안으로 대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금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서 이 후보는 핵심 혐의자로 돼 있고, 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를 보호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사실상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며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하거나 서로 환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토론에 후한 점수를 줬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3일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원 전 지사의 부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소시오패스”라고 한 것을 원 전 지사가 감싸자 “잘못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 후보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모두 국민에게 검증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부인 강윤형 씨가 20일 여당 대선 후보인 이 지사를 향해 “소시오패스”라고 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의사로서 지켜야 할 규범을 내던진 막말 내조”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입장이었다.원 전 지사는 “대통령에게 프라이버시 영역은 없다. 1분 1초, 건강 상태까지도 대통령이 되는 순간 공적 영역에 속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후보의 모든 것을 검증할 권리가 있다”며 “검증의 영역을 프라이버시로 응수하는 것은 검증을 안 받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 불편하고, 싫으시면 부득부득 대통령 선거에 굳이 나오시지 않으시면 된다”고 덧붙였다.진 전 교수는 원 전 지사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을 남겨 “이건 직업윤리의 문제”라며 “후보는 정치인이니 모르겠으나, 후보의 배우자께서는 의사다. 이걸 구별하지 못한다니,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면접관이었던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회를 보고 원 전 지사에 대해 “제일 합리적이고 준비도 잘 됐다”고 평가했었다.원 전 지사는 진 전 교수의 댓글에 답글을 남겨 “관심 감사드린다”며 “조만간 관련하여 저의 의견을 정리하여 올리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39)가 공군의 제8기 ‘국민조종사’에 선발돼 23일 국산 항공기를 타고 하늘을 날았다.공군은 이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제8기 국민조종사 비행 체험 및 임명식’을 열었다.공군은 2007년부터 국민조종사를 선발해 국산 항공기를 타고 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군의 임무를 소개하고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함이다.올해는 학생, 소상공인, 회사원, 방송인, 유튜버, 종교인, 운동선수 등 총 2143명이 지원했고, 서류심사와 화상면접, 비행환경적응훈련 등의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4명이 선발됐다. 경쟁률은 역대 최고인 535대 1.국민조종사로 선발된 4명은 강 대표와 강해구 한국항공기술KAT 연구소장(63), 김보준 평택 박애병원 간호사(32), 그리고 취업 준비 중인 손효영 씨(42) 등이다.항공공학 전공자인 강 대표는 ‘국산 초음속기 개발이 갖는 위대함을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국민조종사 모집에 지원했다.국민조종사로 선발된 4명은 공군 베테랑 조종사들의 비행 브리핑을 들은 뒤 국산 항공기 ‘FA-50’, ‘T-50’를 타고 서해대교부터 삼척 해안까지 동쪽으로 횡단했다.이들은 체험을 마친 뒤 행사장에서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에게 국민조종사 임명을 신고했다. 박 총장은 이들에게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머플러)’를 직접 매어줬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배우 김선호 씨(35)가 사생활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여진은 계속됐다. 김 씨의 인성을 비판하는 내용의 확인되지 않은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되는가 하면, 김 씨를 감싸는 주장이 등장하기도 했다.23일 현재 ‘저는 k배우 대학동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글에서 서울예대 졸업앨범 사진을 근거로 김 씨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A 씨는 “지금의 건실하고 선한 이미지, 내가 아는 그(김 씨)는 그 이미지와 상반된 사람”이라는 취지로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해당 글이 삭제되면서 A 씨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전날에는 김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근거로 “같은 과 동기”라고 주장한 누리꾼 B 씨가 등장했다. B 씨는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A 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제가 아는 선호는 굉장히 예의바른, 그냥 겁 많은 친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 씨가) 정말 같은 동기인지 의문이 간다”며 “저와 친한 방송연예과 05학번 진짜 동기들은 (선호에 대해) 너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B 씨는 해당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는 친구(김 씨)가 이런 일을 겪게 돼 굉장히 걱정되는 가운데, 이때다 싶어 말을 지어내는 건 진짜 두 눈을 뜨고 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씨의 인성을 두고 벌어진 갑론을박은 김 씨의 사생활 논란에서 촉발됐다. 김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C 씨는 이달 17일 ‘대세 배우 K’가 결혼을 조건으로 낙태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폭로 글을 올렸고, ‘대세 배우 K’로 지목된 김 씨가 이달 20일 사과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C 씨를 향한 2차 가해가 이어지는 등 여진은 계속됐다. C 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최선 측은 “현재 일부 언론, 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 등에 C 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다”면서 “C 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프로파일러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회사 동료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건의 피의자를 상대로 ‘심리적 부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표 소장은 22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해당 사건을 “정말 충격적이고 의문투성이인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여전히 모른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면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에 다니는 남녀 직원 2명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생수병의 물을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 다음 날인 19일 두 직원과 같은 팀에서 근무하던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사건 발생 전 ‘환자의 혈액에서 독성물질 검출이 쉽지 않았다’는 내용의 논문을 찾아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진실 규명을 위해 숨진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표 소장은 “이런 사건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심리적 부검’이란 것”이라며 “심리적 부검이란 것은 수집 가능한 모든 기록과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망자의 주변 사람들, 사망 직전에 만났던 사람, 혹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 가족, 어린 시절 선생님이나, 친구, 가능한 모든 사람들을 만나서 조사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이 사람은 심리적으로, 성격적으로 어떤 사람인가’, ‘당시 상황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었나’, ‘이것들을 모두 종합해봤을 때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충분한 심리적 동기가 발견되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런 심리적 부검을 해봐야만 극단적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실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그에 대한 추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표 소장은 그러면서 “직접적으로 사건과 관련 없다고 해도, 그간 이 사람이 느꼈던 것, 살아왔던 것, 해왔던 것, 남들에게 보여준 것과 다른 모습들, 많이 우울했는지, 슬펐는지, 아팠는지, 혹은 분노에 차 있었는지, 불만을 가지고 있었는지, 사람에 대해, 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해왔는지 이런 것들을 모두 파악해야만 되는 것”이라며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디지털 기록들을 다 확인해야 될 테고, 혹시 어디에라도 끄적인 메모가 있는지 모든 것들을 다 파악해야 된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3일 이른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실을 밝히시라”고 했다. 안 의원은 최근 남 변호사의 처남이 자신의 지역사무실 비서로 근무 중인 사실이 확인돼 구설에 휩싸였다. 안 의원은 “(남 변호사는)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의 사람”이라며 “공개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편지 형식으로 남 변호사에게 쓴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대장동 사태가 터진 후에야 처음으로 남 변호사 당신의 존재를 알았고, 또 며칠 전에서야 나의 오산 지역사무실 비서가 당신의 처남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비서)가 남 변호사의 처남이라는 이유로 비난받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좌제도 사라졌는데 매형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다면 억울할 것”이라며 “매형이 행한 부도덕한 일로 고통 받고 있는 당신의 처남이자 나의 비서에게 사과하시라”고 했다.또한 안 의원은 “어느 날 갑자기 도깨비 장난처럼 구설에 휘말린 나에 대해서도 공개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단지 남 변호사의 처남이 자신의 비서라는 이유만으로 ‘오산 운암뜰 개발 비리’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남 변호사의 장인 등이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 의원의 지역구인 오산시 등으로부터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안 의원은 “언론들과 일부 지역민들이 아무런 근거 없이 매도(罵倒)하고 있다”며 “비리가 있다면 돈 먹은 자는 따로 있을진대, 운암뜰 개발 과정의 특혜와 비리를 경계하고 비판해온 내가 얼토당토않게 생면부지의 당신과 엮여 의심을 받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추한 모습으로 심판을 받기 전에 당신 때문에 비리 정치인으로 억울하게 비난받고 있는 나와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실을 밝히시라”며 “당신 때문에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진실을 고백하고 용서받아 거듭나는 삶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