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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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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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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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빠른 사나이’ 100m 금메달, 20년만에 미국이 되찾았다

    미국이 2004년 이후 맥이 끊겼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타이틀을 되찾았다.미국의 노아 라일스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노아 라이스의 이번 금메달로 미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저스틴 개틀린이 우승한 이후 따내지 못했던 남자 100m 금메달을 되찾아왔다.미국은 첫 근대올림픽이었던 1896년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육상 100m 우승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개최된 30번의 올림픽에서도 미국이 절반 이상인 16번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미국은 단거리 육상 강국이었다.하지만 100m 왕국 미국의 명성은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깨졌다.우사인 볼트는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 200m와 400m 계주 은메달을 따기 시작하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그 다음해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때부터 올림픽 무대를 독주하기 시작했다.결국 우사인 볼트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100m와 200m를 모두 휩쓸며 미국의 단거리 독주 시대를 끝냈다.2020 도쿄 올림픽에 더 이상 우사인 볼트는 없었지만, 이 때는 이탈리아의 마르셀 자콥스가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렇게 4대회 연속 자메이카와 이탈리아에 밀려 따내지 못 했던 100m 왕좌를 노아 라일스가 20년 만에 되찾아온 것이다.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노아 라일스와 ‘우사인 볼트의 후예’ 키셰인 톰슨은 소수점 두자릿수까지 같은 9초79를 기록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라일스는 스타트가 늦었지만 70m 구간을 넘어서면서 속도를 크게 높여 1위로 달리고 있던 톰슨을 결국 따라잡았다.경기가 끝나고도 한동안 전광판에 공식 순위가 발표되지 않을 정도로 두 선수의 격차는 좁았다.하지만 소수점 3자리까지 계측한 끝에 노아 라일스가 9초784, 키셰인 톰슨이 9초789로 계측됐다.0.005초 차이로 미국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노아 라일스는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가슴에 붙어있던 자신의 이름표를 뜯어 관중을 향해 들어올려보이고 트랙을 펄쩍펄쩍 뛰어다니면서 기뻐했다.노아 라일스는 100m 금메달로 만족하지 않고 다른 종목에 계속 도전한다.본래 노아 라일스의 주종목은 200m다. 또 400m 계주, 1600m 계주에도 잇따라 출전한다.노아 라일스는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우승해 한 경기 최다 3관왕이었던 우사인 볼트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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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세계최강 미국 꺾었다…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금메달

    중국이 파리올림픽 남자 400m 혼계영 결선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올림픽 최대의 이변이 펼쳐졌다.쉬자위, 친하이양, 쑨자준, 판잔러로 꾸려진 중국 남자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400m 혼계영에서 3분27초46으로 미국에 0.55초 앞서 결승선을 터치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미국은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출전했던 올림픽 수영 남자 400m 혼계영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세계 최강국이다.유일하게 메달을 따지 못 했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때는 당시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출전 거부를 선언해 국가대표를 파견하지 않았다.이 올림픽을 제외하면 미국은 이 종목에서 15대회 연속 금메달을 보유한 셈이다.또 출전하지 않았던 모스크바 올림픽을 제외하더라도 1984년 LA올림픽 이후 36년 간, 10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어 왔다.특히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월드스타 마이클 펠프스와 한 팀을 이루면서 미국의 400m 혼계영은 전 세계에 적수가 없는 종목으로 여겨지기도 했다.그런 미국을 중국이 이긴 것이다.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100m를 통과하고 두 번째 영자가 뛰어들 때는 근소하게 미국을 앞서는 등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2번째 평영 주자가 150m를 찍으면서부터는 중국이 앞서가기 시작했다.미국은 200m를 지난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4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중국은 3번째 영자인 평영 주자가 뒤처지면서 3위까지 다시 떨어졌지만 마지막 자유형 주자가 뛰어들면서 대역전극이 시작됐다.350m를 터치할 때까지 미국-중국-프랑스의 3파전이 이어졌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중국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중국의 마지막 주자는 이번 대회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판 잔러였다.판 잔러는 350m를 터치하면서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50m에서 가공할 스퍼트를 내면서 미국, 프랑스와 거리를 벌렸다.미국은 3분28초01로 은메달, 프랑스는 3분28초38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미국은 남자 경기 금메달을 놓쳤지만 뒤이어 바로 치러진 여자 400m 혼계영에서는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건 스미스, 릴리 킹, 그레천 월시, 토리 허스키로 이루어진 미국 여자 대표팀은 같은 날 같은 경기장에서 남자 결승 직후 벌어진 여자 400m 혼계영에서 3분49초6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찍었다. 기존 여자 400m 혼계영 세계기록도 미국이 갖고 있었다. 이 기록은 한국 대회에서 나왔다.2019년 치러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당시 미국 대표팀이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50초40의 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바 있다.중국은 여자부 대회에서도 3분53초23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수영 강국 지위를 굳혔다.여자부 은메달은 3분53초11을 기록한 호주 대표팀이 차지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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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결국 올림픽 金도 따냈다…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테니스의 전설’ 노박 조코비치가 기어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테니스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노리던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7-6, 7-6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로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윔블던,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에 이어 기어이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2003년 데뷔한 지 21년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특히 조코비치는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이 없기로 유명했다.그간 올림픽에 5번 출전했고, 준결승에 4번 올랐지만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가장 좋은 성적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따낸 동메달이었다.하지만 파리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조코비치는 슈테피 그라프(독일), 안드레 아가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5번째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결승 대결은 ‘16년’이라는 두 선수의 나이차와, 그에 걸맞지 않은 호각세로 주목받았다.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테니스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37세였다.반면 알카라스는 2003년 5월생으로 21세 3개월령이다. 알카라스가 만약 금메달을 땄다면 올림픽 테니스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될 수 있었다.알라카스는 젊은 나이를 무기로 쉴 새 없이 코트를 휘저으며 조코비치를 위협했다.받아낼 수 없을 것 같은 공격을 받아넘기는 등 조코비치에게서 1세트에만 브레이크포인트 8번을 따냈다.하지만 조코비치는 이를 모두 막아내고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하면서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2세트에서도 알라카스는 조코비치의 코너 구석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공격을 계속해서 구사했다.하지만 조코비치는 서브 포인트로 이를 극복하며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갔다.이후에는 조코비치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빛을 발했다.조코비치는 연속해서 알카라스의 실책을 만들어내며 점수를 쌓아 결국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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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싱 女사브르단체, 세계최강 프랑스 꺾고 결승행… 은메달 확보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이 펜싱 종주국이자 세계 최강 프랑스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프랑스를 45-3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프랑스의 여자 사브르 단체전 세계랭킹은 1위, 한국의 세계랭킹은 4위다. 하지만 한국은 자국 응원단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를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경기 중간에는 점수차가 최대 11점까지 벌어질 정도로 압도적이었다.최세빈의 역할이 컸다.8강에서도 뒤져있던 경기를 역전으로 반전시키며 팀을 준결승까지 끌고 온 최세빈은 준결승에서도 쫓아오는 프랑스를 상대로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기를 확실하게 붙잡았다.최세빈은 경기 초반 2점차였던 점수를 순식간에 5점차로 벌렸고, 경게 후반에도 7점차이던 점수차를 9점까지 벌려놓았다.프랑스는 사라 누차가 연속 득점을 내며 점수차를 4점까지 좁혔지만 초반에 우리 선수들이 벌려놓은 점수차를 다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우리 선수들은 득점을 올릴 때마다 프랑스 응원단의 함성이 묻힐 정도로 크게 포효하며 기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세계 3위 우크라이나가 8위 일본에 45-32로 이겼다.이에 따라 결승전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대결이 됐다.특히 우크라이나에는 개인전 준결승에서 최세빈을 이기고 동메달을 차지한 올하 하를란이 있다.최세빈에게는 단체전에서 당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결승전은 4일 오전 3시 시작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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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여자 개인전 金·銀 확보…임시현·남수현 결승 맞대결

    결승전을 벌이기도 전에 한국 양궁 대표팀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또 한 번 수확했다.임시현과 남수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각각 결승에 올라 결승전을 우리 선수끼리의 맞대결로 성사시켰다.임시현은 전훈영과 벌인 4강 준결승 ‘우리끼리’ 대결에서 6-4(28-28, 26-29, 27-27, 29-26, 29-27)로 이기며 결승에 선착했다.세계 최강 한국 양궁답게 한국 선수끼리의 대결은 그 어느 국가대항전보다 치열했다.1세트와 3세트를 동점으로 마무리하는 등 점수와 세트스코어를 모두 주고받던 두 선수의 희비는 5세트에 갈렸다.임시현은 10점을 2발, 9점 1발을 맞추며 29점을 기록한 반면 전훈영은 마지막발을 8점으로 마무리하며 임시현에게 결승 기회를 내주고 동메달결정전으로 향했다.이어 벌어진 남수현과 프랑스 바르블랭의 경기는 다른 나라와의 경기임에도 긴장감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남수현은 바르블랭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6-0(29-27, 27-26, 29-28)으로 승리했다.전훈영은 바르블랭과 동메달결정전에서 맞붙는다.이 경기 결과에 따라 시상대 3곳에 모두 태극기가 걸리는 진풍경을 보게 될 수도 있다.한국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 1998년 서울올림픽(김수녕-왕희경-윤영숙)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윤미진-김남순-김수녕)이 각각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쓸며 모든 게양대에 태극기를 올린 바 있다.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결정전과 결승전은 잠시 후인 3일 오후 9시 40분 경부터 열린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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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사브르 단체도 준결승 진출… 남녀 동반우승 노린다

    한국 사브르 여자 단체 대표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며 남자 단체에 이어 남녀 동반우승을 노린다.최세빈-윤지수-전하영-전은혜로 구성된 한국 사브르 여자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8강에서 미국을 45-35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개인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에무라 미사키를 이기는 등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4강까지 올랐던 최세빈은 이번 단체전에서도 4-5로 뒤진 상황을 10-6까지 벌려놓으며 역전으로 리드를 가져왔다.이어 윤지수가 점수를 7점 차이까지 벌렸고, 전하영은 쉴 새 없이 상대팀 미국을 몰아붙이며 5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승기를 굳혔다.결국 10점차로 미국을 완벽하게 제압한 여자 단체 대표팀은 잠시 후인 3일 오후 10시 20분(한국시간) 같은 경기장에서 개최국이자 세계랭킹 1위 프랑스와 준결승 경기를 벌인다. 한국 단체팀의 랭킹은 4위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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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양궁 銀 확보… 전원 4강 올라 싹쓸이 노린다

    한국 양궁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은메달을 확보하며 개인전 ‘메달 싹쓸이’ 서막을 예고했다.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8강 경기에서 전훈영과 임시현이 모두 8강전을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곧이어 경기를 치른 남시현도 인도의 쿠마리를 6-4(26-28, 28-25, 28-29, 29-27, 29-27)로 이기면서 한국 여자 개인전 출전 선수들은 3명 모두 4강에 오르게 됐다.대진표에 따라 전훈영과 임시현은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인다.한국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셈이다.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전훈영은 튀르키예의 고키르를 6-2(28-26, 28-29, 28-25, 28-26)으로 꺾고 준결승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전훈영은 조준점이 과녁의 위쪽으로 다소 뜨면서 2세트를 내줬으나 이내 평정심을 찾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눌렀다.두 번째로 출전한 임시현 역시 멕시코의 발렌시아와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벌인 끝에 6-4(30-30, 27-27, 27-28, 29-28, 29-26)로 이겼다.전훈영에 이어 경기를 치른 임시현은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화살이 8점 과녁까지 자주 밀리는 등 고전하며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4-2로 뒤졌다.하지만 4세트 들어 임시현은 첫 두 발을 10점에 연달아 꽂아넣으며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마지막 5세트에서 임시현은 옷자락이 흔들릴 정도의 바람을 이기고 10점, 9점을 연달아 쏜 반면 발렌시아는 첫 발을 8점에 맞추며 승리를 임시현에 넘겨줬다.남수현이 인도의 쿠마리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준결승 결과에 따라 24년 만에 한국 선수들이 금은동을 모두 따내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모든 국기계양대에 태극기를 내걸며 올림픽 메달 싹쓸이를 한 적이 있다.여자 준결승 경기는 3일 오후 9시 5분(한국시간) 개최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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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공식 대선후보로… 트럼프와 맞붙는다

    미국 부통령이 카맬라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제이미 해리슨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의장은 2일(현지시간) 카맬라 해리스 현 미국 부통령이 만주당 대의원들로부터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는 데 필요한 득표를 충족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전날부터 ‘호명투표’를 실시했고 이틀 차인 2일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표의 과반을 확보했다.만약 해리스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승리한다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으로 기록된다.이미 해리스는 대선 후보로는 흑인 여성 최초,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 등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해리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대선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지속적으로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꼽혀 왔다.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됨에 따라 11월 5일 대선은 인도계 흑인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백인 남성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자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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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력이 어디 가나… 한국양궁, 개인전도 전원 16강

    ‘신궁’ 한국 남녀 양궁 선수들이 개인전에서도 전원 16강에 오르며 양궁 최강국의 명성을 이어갔다.2일 프랑스 파리 앵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녀 개인전 경기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단체전에 출전했던 선수 전원이 16강에 무난히 안착했다.이미 1일 여자 개인전 32강 경기를 치르고 16강에 오른 남수현을 비롯해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전훈영과 임시현도 2일 상대 선수를 압도하며 16강에 올랐다.전훈영은 독일의 슈바르츠를 상대로 2세트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4세트 승부를 벌였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3발 10점을 연달아 꽂으며 7-1(28-25, 29-29, 27-26, 30-26)로 승리했다.임시현도 인도네시아의 레자 옥타비아를 상대로 맞아 6-0(28-27, 27-26, 29-27)로 완승을 거뒀다.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단체전 3연패’의 주역들도 전원 16강에 올랐다.당초 1일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비 예보 때문에 2일 경기를 치른 김제덕은 이탈리아의 무솔레시를 상대로 두 번의 동점 승부를 벌인 끝에 6-4(26-27, 29-29, 29-28, 29-27, 28-28)로 이겼다.이우석과 김우진은 상대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은 채 각각 세트스코어 6-0으로 가뿐히 16강 무대를 밟았다.한국 양궁은 개인전뿐만 아니라 혼성 단체전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리고 있다. 개인전에 앞서 펼쳐지는 혼성 단체전에는 김우진과 임시현이 금빛 활시위를 당긴다.이어 3일에는 여자 개인전이, 4일에는 남자 개인전이 각각 예정되어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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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혼복 은메달 확보… 준결서 태극전사 맞대결

    한국 배드민턴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혼성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혼성복식에 출전한 김원호, 정나은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성복식 8강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의 토이웨이, 천당지에를 상대로 2-0(21-19, 21-14)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앞서 열렸던 또다른 8강에서도 채유정, 서승재가 홍콩의 체잉수엣, 탕춘만을 2-0(21-15, 21-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준결승 경기는 한국 선수끼리의 대결이 성사됐다.이로서 우리 배드민턴 대표팀 중 한 팀은 결승에 오르게 돼 은메달을 확보했다.한국 배드민턴 혼성 복식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이용대 이효정이 마지막이다.이후에도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남, 여 복식에서 동메달을 꾸준히 땄지만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다. ‘혼성 복식 메달도 2008년 이후에는 나오지 않았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메달 2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준결승에서 승리하고 결승에 오르는 팀도 쉽지 않은 결승전을 각오해야 한다.다른 조에서 준결승을 치르는 상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현재 세계랭킹은 김원호 정나은이 7위, 채유정 서승재가 19위다.함께 준결승에 오른 상대는 중국의 황야치옹, 정쓰웨이와 일본의 아리사 히가시노, 유타 와타나베다.중국은 세계랭킹 5위, 일본은 15위로 어느 팀이 결승에 오르든 접전이 예상된다..준결승은 한국시간 기준 2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린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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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점 내면서 12점만 허용… 배드민턴 안세영, 차원이 달랐다

    안세영이 클래스가 다른 실력을 선보이며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안세영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프랑스의 치 쉬페이에 2-0(21-5, 21-7)으로 승리했다.경기 내용은 긴장감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압도적으로 진행됐다. 치 쉬페이가 리드한 순간은 1세트 극초반 단 1점을 먼저 낸 것이 전부였다. 이후 안세영은 4점을 내리 뽑으며 4-1로 앞서갔고,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압도했다.2세트 역시 안세영은 치 쉐페이를 쉬지 않고 몰아붙이며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경기 내내 취 쉐페이가 흐르는 땀을 연신 닦는 동안 안세영은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모습까지 보일 정도로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이처럼 조별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방수현 이후 끊어진 배드민턴 우승을 다시 노리고 있다.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방수현이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우승을 한 적이 없다하지만 안세영은 이번 대회 최강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안세영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포함해 국제 대회 우승 10회, 준우승 3회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도 안세영이 지키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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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섭, 접영 200m 준결선서 13위… 결선 진출은 실패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접영 준결선에 올라 결선 진출에 도전했던 김민섭이 준결선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김민섭은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접영 200m 준결선에서 1분55초22를 기록하며 13위로 경기를 마쳤다.준결선 선수 16명 중에 8명까지 결선에 나설 수 있어 김민섭은 결선 진출을 할 수 없게 됐다.2조 8레인에서 출발한 김민섭은 첫 50m와 100m 구간을 7위로 턴했다. 150m 구간을 지날 때 6위로 잠시 올라갔지만 결국 결승점을 터치할 때는 다시 7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김민섭이 준결선에서 낸 기록은 예선(1분56초02)보다는 빨랐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54초95보다는 0.27초 느렸다.김민섭의 개인 최고 기록은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때 낸 기록이다.김민섭이 기록한 13위는 대한민국 남자 접영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기존 남자 접영 최고 순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한규철이 기록한 19위다.여자 접영의 경우 안세현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200m 준결선에 오른 바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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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폭격”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공습을 감행했다.복수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30일 오후 8시 경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약 6km 떨어진 교외 지역 알다히에(Al-Dahieh)에 큰 폭발음이 들렸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이 폭발로 인한 피해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폭발 현장은 적지 않은 혼란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알자지라의 베이루트 특파원은 “헤즈볼라 활동 지역에 있는 아파트가 공격을 받았다”며 “교통이 매우 혼잡한 상태에서 구급차들이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폭발 직후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 고원을 공격해 수많은 이스라엘 민간인을 살해한 헤즈볼라의 사령관을 표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27일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에 로켓포가 떨어지면서 어린이 등 민간인 12명이 숨진 사건을 두고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규정한 바 있다.헤즈볼라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같은 날 골란고원을 찾아 “헤즈볼라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이 보복을 천명하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일제히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에이머스 호크스타인 백악관 중동 담당 고문은 갈란트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폭격하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게 될 것”이라며 공격을 만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확전을 막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제로 감행한 직후 국제사회는 이렇다 할 반응을 즉각 내지 않았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시하고 있는 특정 사안에 대한 업데이트는 없다”며 “구체적 외교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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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 이준환, 81kg급 동메달전으로… 준결승서 분전 끝 패배

    남자 유도 81kg급에 출전한 이준환이 준결승에서 분전 끝에 아쉽게 패해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이준환은 30일(현지시간)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준결승에서 조지아의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에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세계 2위 그리갈라쉬빌리는 이준환(3위)의 숙적이었다. 이준환은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모두 이 선수에게 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준결승 직전까지의 상대전적은 1승 3패였다.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서도 같은 상황이 또 반복됐다.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샤로피딘 볼타보예프(12위)를 단 57초만에 한판으로 꺾고 올라온 이준환은 기세를 몰아 그리갈라쉬빌리를 거칠게 몰아붙였다.하지만 그리갈라쉬빌리는 노련하게 이준환의 공격을 방어하며 기습적인 모두걸기를 이준환에게 시도하는 등 양 선수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이어진 골든스코어에서 이준환은 지도 1개를 먼저 받았지만 그리갈라쉬빌리도 이어 지도 2개를 연달아 받았다. 그리갈라쉬빌리가 지도 한 개만 더 받으면 이준환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된 것.하지만 그리갈라쉬빌리가 순간적으로 파고들며 시도한 안오금띄기를 막아내지 못하며 절반패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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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탁구 간판 장우진, 올림픽 16강 진출

    한국 탁구의 간판 장우진(세계랭킹 13위)이 파리올림픽 32강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장우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요나단 그로트(23위)를 4-1(10-12, 11-3, 11-8, 11-3, 11-9)로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다.장우진은 첫 게임을 내주며 다소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게임부터 장우진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그로트는 3게임 때도 6-6 동점을 만들고 만회를 노렸지만 장우진의 노련한 경기력에 잇따라 범실을 내면서 무너졌다. 4게임도 압도적 경기력으로 가볍게 따낸 장우진은 5세트 9-9까지 따라붙은 그로트의 마지막 맹추격을 서브에이스와 절묘한 스핀을 준 서비스로 무너뜨리며 16강 자리를 확정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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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의 검객’ 펜싱 최세빈, 첫 올림픽서 4위 결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동메달결정전까지 올랐던 최세빈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최세빈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동메달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하를란 올하에 14-15로 석패하며 이번 대회 개인전을 마무리했다.최세빈은 1피리어드에서 완벽에 가깝게 경기를 운영했다.3-3 동점인 상황에서 5연속 득점하며 전광석화처럼 1피리어드를 끝내고 8-3 우위를 점했다.2피리어드 들어서도 연속 득점하며 11-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하지만 이후 하를란이 무섭게 쫓아오기 시작했다.6점차를 순식간에 따라잡으며 11-11 동점을 만든 하를란은 7연속 득점을 하며 11-12로 최세빈을 앞서기 시작했다.이후 두 선수는 동점과 1점차 승부를 반복했다. 하지만 14-14 마지막 승부에서 하를란의 칼 끝이 미세하게 빨리 최세빈의 몸에 닿으며 승부가 갈렸다.마지막 두 경기에서 패했지만 최세빈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4위라는 큰 성과를 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세계랭킹 24위인 최세빈은 이번 대회 내내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듭하며 4위까지 올랐다.최세빈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미사키 에무라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8강에서 만난 한국 선수 전하영은 세계랭킹 13위로 우리나라 사브르 선수 중에는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였다.4강 상대였던 아파티 바뤼네(프랑스)는 4위, 동메달전 상대인 하를란 올가도 6위다.개인전은 마무리했지만 최세빈에게는 아직 파리 무대가 남아있다.최세빈은 2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하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동료들과 다시 한 번 피스트에 오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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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의 용사’ 펜싱 최세빈, 동메달戰으로… 준결승서 패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4강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던 최세빈이 준결승에서 패하며 동메달결정전을 치르게 됐다.최세빈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 선수 아피티 브뤼네에 12-15로 패했다.세계랭킹 24위인 최세빈은 4위 아피티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경기 초반 4점차까지 뒤졌지만 끝내 5-5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었고, 이후에도 아피티가 점수를 2, 3점 벌려놓으면 다시 기어이 따라가며 치열하게 추격전을 벌였다.8점을 상대에 먼저 내준 뒤 시작한 2피리어드에서도 곧바로 8-8 균형을 맞췄지만 아피티의 한 템포 빠른 공격에 점수를 내주며 석패했다.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최세빈은 이번 대회에서 최상위권 선수를 잇따라 역전승으로 꺾으며 기대감을 높였다.32강전에서는 미국의 타티아나 나즐리모프를 상대로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15-14로 16강에 올랐다.이어진 16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미사키 에무라를 상대로 경기 초반 전세를 역전시킨 후 2피리어드에 연속 6점을 따내면서 8강에 올랐다.최세빈의 동메달결정전은 잠시 후인 30일 3시 50분 경(한국시간) 열린다같은 한국 선수인 전하영과 만나 치른 8강전에서도 14-12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3점을 내리 따내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까지 올라왔다.최세빈 경기에 앞서 열렸던 준결승 1차전에서는 프랑스 발저 사라(세계랭킹 2위)가 우크라이나의 카를란 올가(6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에 따라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은 프랑스 선수끼리 대결하는 ‘안방 잔치’가 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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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약이’ 신유빈과 임종훈 동메달戰 간다… 결승은 北-中 대결

    ‘삐약이’ 신유빈과 임종훈 조가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신유빈 임종훈 조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쑨잉사 왕추친을 상대로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졌다.세계랭킹 3위인 신유빈 임종훈은 1위 쑨잉사 왕추친을 경기 초반 강하게 압박하며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1세트에서 중국을 11-6으로 가볍게 제압한 한국은 2세트를 7-11로 내줬지만 곧바로 3세트를 다시 찾아오며 접전을 이어갔다.하지만 이후 중국의 기세가 매섭게 변했다.4세트를 6점차로 손쉽게 따낸 중국은 기세를 이어 5세트도 4점차로 가볍게 이겼다.신유빈과 임종훈은 6세트를 마지막 세트로 만들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중국이 점수를 내면 바로 따라붙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점차로 석패하면서 결승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신유빈과 임종훈은 30일 같은 경기장에서 홍콩을 상대로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이에 앞서 벌어진 북한과 홍콩의 준결승전에서는 북한의 리정식 김금용 조가 세계랭킹 4위 홍콩의 원추팅-두호이켐 조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전에 진출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북한은 준결승에서 홍콩에 4-3(11-3 10-12 3-11 11-9 11-9 9-11 11-6)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북한은 이번 대회 탁구 혼합복식에서 계속해서 이변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세계랭킹이 없는 리정식 김금용 조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물리쳤고, 8강에서도 세계랭킹9위인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가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 조를 눌렀다.이어 홍콩마저 꺾고 세계 최강자 중국에 도전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북한과 중국의 결승전은 30일 신유빈 임종훈이 출전하는 동메달결정전 직후 시작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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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도 양궁 단체전 제패… 올림픽 3연속 금메달

    한국 양궁이 또 한 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에 이어 남자 단체전이다.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서 남자 양궁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2016)-도쿄(2020)에 이어 파리올림픽까지 3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양궁 남자 단체전 올림픽 3연패는 시드니(2000)-아테네(2004)-베이징(2008) 이후 두 번째다.남자 양궁 역시 2012년 런던 때를 제외하면 최근 올림픽에서 계속 금메달을 목에 걸어 왔다는 의미다.1세트를 동점으로 마친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은 이후 신들린 듯한 집중력을 보이기 시작했다.특히 선수들은 10점 과녁의 정중앙인 X텐 영역에 잇따라 화살을 모아 꽂으며 ‘신궁’의 면모를 과시했다.2세트에서는 6발 중 5발을 10점에 명중시켰고, 나머지 한 발도 9점을 맞추며 상대팀 프랑스의 사기를 꺾었다.또 김제덕은 이날 결승에서 쏜 6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남자 양궁 대표팀이 따낸 단체전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의 5번째 메달이자 대한민국 올림픽 사상 101번째 금메달이 됐다.단체전에서 함께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올라선 양궁 선수들은 이제 선의의 경쟁자로 다시 사선에 선다. 3일에는 여자 개인전, 4일에는 남자 개인전이 각각 열린다. 이에 앞서 2일에는 혼성 단체전에서 남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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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화 유도 허미미 –57kg급 결승 진출… 은메달 확보

    일본에서 자랐지만 한국 국적을 택한 유도선수 허미미가 결승에 오르며 여자 유도에서 2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허미미는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실바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두며 승리했다.이 승리로 허미미는 은메달을 확보하며 한국에 유도 첫 메달을 선사했다.이번 올림픽에서 허미미는 압도적인 훈련량으로 다져진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가며 상대를 지치거나 긴장하게 만든 뒤 승부수를 던지는 경기 스타일을 보여 왔다.준결승에서도 허미미는 비슷한 패턴으로 승리를 잡았다.경기 초반 허미미는 실바를 넘기며 절반을 따내는 공격을 했지만 유효한 공격으로 인정되지는 못했다.허미미는 상대의 공격을 절묘하게 피해 가며 지도를 받아낸 뒤 연장전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또 한 번 지도를 받아냈다.이후 허미미는 엎어치기로 실바를 쓰러뜨리고 굳히기로 절반을 따내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허미미가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면 한국 대표팀은 1996년 조민선이 66kg급에서 우승한 후 28년 만에 유도경기장에 애국가를 울릴 수 있게 된다.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2002년 태어난 허미미는 일본에서 자랐지만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며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태극마크를 단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특히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때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던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내손(5대손)이기도 하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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