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신수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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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수정 기자입니다.

crystal@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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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업무용 차량 전기차로 바꾼다

    KT가 전기자동차를 업무용 차량에 도입한다. KT는 11일 현대자동차 및 롯데렌탈과 ‘친환경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KT는 올해 하반기(7∼12월) 영업 현장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1000대를 도입하는 등 2022년까지 약 1만 대의 전기차를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전국 400여 개의 KT 사옥을 활용해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는 30여 개의 KT 사옥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헌문 KT 매스(Mass)총괄 사장,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표현명 롯데렌탈 대표가 참석했다. 임 사장은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서비스를 주도하고, 5세대(G) 기반의 미래형 자동차 사업의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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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임무 받은 미래부, 환골탈태해야”

    “조직 해체 위기에 빠졌다가 새 임무를 부여받은 미래부부터 환골탈태해야 한다.” 신임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66·사진)이 11일 취임사에서 조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주문했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래부는 최근까지만 해도 ‘창조경제 주무 부처’를 자처했지만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와 4차 산업혁명 주무 부처라는 임무에 걸맞게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직원들이 형식적으로 보고서를 쓰는 등 관행적으로 해오던 업무에서 벗어나 새롭고 과감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급한 정책 의제로 창의적·도전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꼽았다. 미래부가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R&D) 예산 조정의 주도권을 쥐고 관계 부처의 협력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또 5G, 사물인터넷(IoT) 같은 네트워크 수준을 올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구축·개방·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조성해 초연결(모든 사람과 사물을 연결) 및 데이터 강국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장관은 “통신비 인하는 국민들의 관심도 크고 정부가 약속한 사안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것부터 가급적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직 쇄신과 관련해서는 “핵심 내용을 간추린 1페이지 보고서를 쓰는 게 생산적”이라고 밝히는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또 “미래부가 그간 했던 일들을 점검해 집중할 것과 손에 쥐고 있는 것 중 놓아야 할 것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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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로 감염병 차단… KT사업 국제적 호응

    KT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현지 시간)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세계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자”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 과정에서 KT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황창규 KT 회장(64)이 각국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에 빅데이터 협력으로 감염병 전파를 막자고 했던 제안이 국제무대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G20 공동선언문에 보건 관련 문구가 담긴 것은 에볼라, 메르스 등 각종 감염병의 확산이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래를 위한 세계 건강위협 프레임워크위원회(GHRF)’는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잠재적인 감염병 위협이 전 세계에서 연평균 600억 달러(약 69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끼친다”고 추산했다. KT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감염병 발생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검역에 활용하는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통신사 고객들은 감염병 우려 국가를 방문하거나 경유한 뒤 귀국하면 감염병 예방 및 신고 요령을 문자메시지(SMS)로 전달받는 방식이다. 현재는 초기 단계지만, 관련 기관과의 데이터 수집 등이 더욱 활성화되면 감염병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기 대응하는 게 가능해진다. 질병관리본부에 전염병 위험지를 다녀온 환자가 관련 약품을 처방한 기록이 뜰 경우 추가 검사를 한 뒤 관련 질병의 확진 판정을 내리고 격리 등 감염병 특별 대응을 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KT가 전염병 확산 방지에 눈을 돌린 것은 2014년 국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한 게 계기가 됐다. 당시 이통사가 보유한 위치 정보와 해외 로밍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염병의 국내 전파 경로를 추적,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황 회장은 이 기술을 지구 전체에 적용하면 국가 간 감염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국제회의 등의 공식 석상에서 발언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아이디어를 피력했다.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지도자회의’에서 황 회장은 “전 세계 이동전화 이용자(약 73억 명)의 해외 로밍 정보를 분석하면 감염병 전파 경로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면서 전 세계 800여 통신회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어 올해 5월 ‘B20 서밋(각국 경제 대표단이 참여하는 G20 연계 회의)’에서도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치면 세계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 등의 감염병 확산을 경험한 각국 통신사들도 최근에는 황 회장이 낸 아이디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KT는 케냐,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감염병 확산 방지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황 회장은 6일 동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5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B20 서밋 발표 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며 “이민자와 난민들이 늘고 있는 유럽에서는 감염병 확산 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이날 5세대(5G) 관련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통신료 인하가 통신사들의 5G 투자 여력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회장은 “중국이 5G에 200조 원, 일본이 6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각국이 5G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산업을 잉태하는 기본 인프라인 5G에 적극 투자해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기회로 5G 글로벌 표준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5G에 적극 투자해 2025년 우리가 주도권을 쥐게 되면 5G 관련 산업에서 한국에서만 300조 원의 부가가치를 올리고 약 7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crystal@donga.com·신동진 기자}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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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리적인 진보 언론학자… “방송 공익-공공성 우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학계와 정부 위원회, 시민단체 등에서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언론학자다. 이 후보자는 지명 발표 직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방송의 공익성과 공공성 확보를 우선순위에 두고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현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학자 출신으로 언론 관련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다. 한국방송학회 회장도 지냈고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을 16년간 맡는 등 언론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보·개혁 성향의 원로 언론학자로 합리적이고 소탈한 성품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회와 언론’ ‘커뮤니케이션과 정치’ ‘언론과 민주정치’ 등의 저서를 냈다. 청와대는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복지 구현, 방송콘텐츠 성장 및 신규 방송통신 서비스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방송통신 분야는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면서 균형감을 갖고 공정하게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기본적으론 규제기관이지만 방송콘텐츠 성장과 신규 방송통신 서비스 활성화 등 방송통신 진흥과 관련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전북 익산(66) △남성고 △서울대 지질학과 △서울대 언론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 언론학 박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언론정보대학원장(현 명예교수) △한국방송학회 회장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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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추진단, 3년 6개월만에 폐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였던 창조경제 정책을 추진했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이 3년 6개월 만에 폐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기능 유지 필요성이 적어진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을 폐지해 행정 여건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며 창조경제 민관협의회 등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의 일부 개정령안을 26일 입법 예고했다. 창조경제추진단에 파견돼 근무하던 정부부처, 공공기관, 민간기업 인력은 이달 30일까지 근무한 뒤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한다. 앞서 7일 행정자치부는 ‘각 부처 소속 기획단 정비계획’을 추진하면서 창조경제추진단을 폐지 대상으로 통보하고 미래부에 관련 근거 규정의 폐지를 요청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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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약정할인 고객 月2000원 절감

    《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통신비 인하 대책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요금할인율이 5%포인트 높아져 1인당 월 2000원 수준을 할인받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공공 와이파이와 보편요금제가 합쳐져 실행되면 시너지 효과가 훨씬 커진다. 국정위의 방안에 따라 통신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약 2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선택약정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높일 방침이다. 양환정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5세대(5G) 통신을 대비한 통신사의 투자 여력도 보전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 국정위 방안대로 추진된다면 약 2개월 후 기존 약정할인을 받고 있던 소비자들은 각 통신사에 신청해 할인율을 높일 수 있다. 통신요금이 4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기존 8000원 할인분이 1만 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앞서 휴대전화를 살 때 약정할인이 아니라 단말기 지원금을 받기로 했던 사람은 기존 약정이 끝날 때까지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보편요금제는 법 개정이 필요해 빨라도 내년부터나 시행이 가능하다. 월 2만 원대에 음성 200분, 이월 가능한 LTE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요금제인데, 현재 비슷한 데이터를 받으려면 3만 원대 요금제를 써야 하니 1만 원 이상의 할인 효과가 있다는 게 국정기획위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통신이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8GB(무제한요금 가입자 제외)인데 이것의 50∼70% 수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국정기획위와 미래부는 이 요금제를 시장 1위인 SK텔레콤에 우선 도입하면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도 따라올 수밖에 없고, 이보다 비싼 요금제 가격도 같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전국에서 운행 중인 버스 5만 대와 초중고교에 15만 개의 공공 와이파이존을 새로 설치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또 이미 마련된 지하철과 인구밀집지역의 와이파이 품질도 개선한다. 공시지원금에서 이통사와 제조사의 재원을 별도로 공시하는 분리공시제 도입도 추진한다. 분리공시는 단말기 지원금 중 제조사가 내는 부분을 투명화해 단말기 출고가를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통신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위해 알뜰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통신사업 진입을 현행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한다. 등록제가 되면 제4 이동통신사를 고려하는 사업자들의 준비가 쉬워지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소규모 통신사업자도 나타날 수 있다. 대책이 발표되자 이동통신업계는 통신사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향후 정부와의 정책 협의 과정에서 감내할 만한 수준을 넘어선다고 판단되면 정부를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들은 할인율이 25%로 높아지면 연간 매출이 5000억 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 제도를 통신비 인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할인 폭을 단말기 지원금 수준에 상응하도록 정한 단통법의 근본 취지를 위배하는 것”이라며 “미래부가 고시를 개정해 할인율을 올리는 것은 사실상 정부의 요금 규제로 재량권 남용”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이번 정책에서 기본료 폐지가 제외된 것을 두고 ‘공약 후퇴’라고 비판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윤문용 ICT정책국장은 “국정위의 공약 이해도가 부족해 논의가 오락가락하다 기본료 폐지가 무산됐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인하안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정부와 통신업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기본료 폐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김성규 sunggyu@donga.com·신수정 기자}

    •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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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구글에 세금 부과할 근거 만든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한국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사업장과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의 문제는 국내 IT 업계에서 오랫동안 제기돼 왔던 이슈다. 국내 IT 업계에서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구글세’ 국내 도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정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글로벌 IT 기업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부가통신사업자에게도 경쟁상황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오 의원은 “국내 사업자는 정부가 요청하면 자료를 공개하고 공시나 감사 의무가 있는 반면 유한회사로 등록한 글로벌 IT 기업은 이러한 법적 의무가 없어 실태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공정한 인터넷 시장을 마련하기 위해 발의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보통신 시장 참여자 간 규제 형평성을 위한 공정 경쟁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공약에서 밝힌 바 있다. 정부도 막강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의 규제 적용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 ‘외국사업자 집행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법무법인 세종에 연구용역을 줬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기업 간 규제 형평성 문제가 글로벌 기업들에 국내법을 소극적으로 적용한 것에서 발생한 경우가 많다고 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용역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몇 년 전부터 글로벌 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가장 매섭게 규제의 칼날을 들이민 곳은 유럽연합(EU)이다 16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구글에 8월 중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10억 유로(약 1조2700억 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EU 집행위는 구글이 온라인쇼핑 상품을 경쟁사보다 더 잘 보이도록 검색결과 항목에 배치해 공정경쟁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달에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전달했다며 벌금 1억1000만 유로(약 1400억 원)를 부과하기도 했다. 일본도 글로벌 IT 공룡 견제 움직임에 동참했다. 최근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IT 기업의 빅데이터 독점을 막기 위해 빅데이터와 관련한 공정경쟁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일본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데이터를 싹쓸이하는 글로벌 기업을 견제하면서 자국민의 개인정보 및 관련 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얼마 전에는 인도네시아 세무당국도 구글과 체납세 추징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IT 기업에 대한 세계 각국의 압박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IT 업계는 한국 정부도 구글코리아, 페이스북코리아 등을 상대로 법인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세금 제도를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광고를 활용해 국내에서 매출을 내고 있음에도 서버가 국내에 없다는 이유만으로 과세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외국계 기업에 유리한 현행 조세 제도를 해결해야 인터넷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crystal@donga.com·임현석 기자}

    •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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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TECH]SK텔링크 “갤노트4-아이폰6 저렴하게 구매하세요”

    SK텔링크가 알뜰폰 온라인 직영점 ‘SK 세븐모바일(7mobile) 다이렉트몰’의 인기 중고폰 특가판매 이벤트를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16GB)로 확대했다. ‘갤럭시노트4’는 단말기 가격을 기존 79만9700원에서 27만 원으로 낮추고 공시지원금을 올려 1만 원대 요금제에서도 단말기를 공짜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2년 약정으로 월 기본료 1만6610원짜리 온라인 전용 ‘바른LTE온라인16요금제’(음성 30분, 데이터 1기가바이트)에 가입하면 최대 공시지원금(27만 원)을 받아 공짜로 단말기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제휴카드(하나1Q)로 청구 납부를 신청하면 2년간 통신요금에서 매달 5000원을 할인받아 월 1만1610원에 이용할 수 있다. SK텔링크 박강근 MVNO사업본부장은 “갤럭시노트4는 음성 및 데이터 사용량이 적으면서 화면이 큰 휴대전화를 선호하는 어르신들의 효도폰으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SK텔링크는 중고폰 구매 시 배터리를 삼성 정품으로 추가 증정하고, 외장 메모리카드(16기가바이트)도 무료 제공한다. ‘아이폰6’(16GB)도 출고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인하했다. 월 기본료 2만7500원짜리 ‘바른LTE25’(음성 120분, 데이터 1기가바이트) 요금제를 선택하면 28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아 단말기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16GB)는 ‘SK 세븐모바일 다이렉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1000대 한정으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특가 판매도 진행 중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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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대신 선택약정 할인율 확대 추진”

    가계통신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으로 기본료(월 1만1000원) 일괄 폐지 대신 선택약정 할인율을 25%로 늘리고 2만 원대 보편적 데이터 요금제를 신설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통신비 인하 방안을 보고했다. 이날까지 네 번째 업무보고였지만 최종 방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국정기획위 위원들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미래부는 통신비 인하 방안으로 △선택약정 할인율 20%에서 25%로 확대 △2만 원대 보편적 데이터 요금제 신설 △분리공시 도입 △공공 와이파이 확대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취약계층의 기본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 제4 이동통신사 선정,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 등과 관련한 이야기도 오갔다. 선택약정 할인율을 25%로 올리는 방안은 법 개정이 아닌 미래부 고시 개정만으로 추진할 수 있다. 보편적 데이터 요금제는 일정 수준의 데이터, 음성, 문자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요금제다. 현행법에서는 이동통신사에 특정 요금제 출시를 강제할 수 없어 이 요금제를 선보이려면 법적 근거부터 마련해야 한다. 이날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이통사의 보편 요금제 출시를 의무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러한 방안에 대해 이통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선택약정 할인 혜택이 이미 단말기 지원금보다 많은 상황에서 할인율을 높이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런 방식으로 통신비를 인하하는 것은 통신 요금을 미래부 장관이 정한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개호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은 업무보고에 앞서 “통신비 공약 이행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며 “기본료 문제는 2G와 3G 이외에 정액요금제에 기본료에 해당하는 요인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신수정 crystal@donga.com·김성규 기자}

    •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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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비 인하효과 노려… ‘제4 이통사 카드’ 꺼낼까

    미래창조과학부가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통신비 인하안을 보고한다. 세부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선택약정 할인 폭 확대, 분리공시제 도입, 데이터요금 할인 확대, 공공와이파이 확충 등이 주요 방안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때 통신비 인하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던 방안들이다. 통신업계에서는 미래부가 이해당사자들의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조율이 어려운 기본료 폐지(월 1만1000원)에 매달리기보다는 비슷한 인하 효과 방안을 마련해서 보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서두르지 않고 소비자 모두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통신비 인하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18일 “대통령 공약은 가계통신비 인하이고, 기본료 폐지도 이를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제시된 것”이라며 “원래 취지인 통신비 인하에 초점을 맞춘 여러 방안을 백지 상태에서 놓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선택약정 할인 제도는 2014년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시행하면서 도입했다. 선택약정 할인은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은 전체 가입자에게 적용된다. 2015년 4월 할인율이 12%에서 20%로 오른 뒤 가입자가 증가해 올해 2월 가입자는 1500만 명을 넘어섰다. 미래부가 고시로 조정할 수 있는 최대 할인율은 25%이다. 시민단체는 현재 20%인 할인율을 30%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시지원금에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재원을 별도로 공시하는 분리공시제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 분리공시는 제조사의 보조금을 투명화해 단말기 출고가를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제조사인 LG전자가 분리공시제 도입에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도 추진 동력을 얻었다. 분리공시제 도입은 문 대통령의 통신비 인하 공약에 포함돼 있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는 이통사들이 적극 호응해 실행 가능성이 큰 방안으로 꼽힌다. 데이터가 통신서비스의 기반인 시대에 공공와이파이 구역 확대는 가계 통신비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 KT는 8월부터 전국 10만 개 규모의 와이파이 무선접속장치(AP)를 전 국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자사 와이파이 AP 7만9140개, SK텔레콤은 지금까지 8만1000여 개를 개방한 바 있다. 통신사들이 와이파이를 개방한 곳에서는 타사 고객들도 일정 시간 동안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문 대통령 공약에는 없었지만 제4이동통신 추진과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이 이번 통신비 인하 방안에 포함되었을지도 관심사항이다. 통신3사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통신 3사의 독과점 구조를 깨뜨려 경쟁을 촉진시키려면 제4이동통신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는 일부 단말기에만 국한돼 적용되고 있는 단말기 자급제를 모든 단말기로 확대하자는 주장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은 “지금은 이통사 대리점에서 비싼 스마트폰을 할인된 가격으로 사는 대신 높은 요금제에 가입하는 방식이 굳어져 있다”며 “이통사와 관계없이 단말기를 산 뒤 원하는 요금제로 개통할 수 있게 되면 통신사 간에 통신서비스 경쟁이 일어나 자연스럽게 통신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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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삼석, 임기 만료 5일만에 대통령 몫 재임명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사진)은 방송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미디어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박근혜 정부 때 국회(민주당) 추천으로 3기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다 8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지 5일 만에 대통령 지명 몫으로 상임위원에 다시 임명됐다. 청와대는 고 상임위원의 재임 배경으로 “방통위 상임위원 재임 시 위원회 내부의 여러 난제를 탁월하게 해결해 왔다”고 설명했다. 고 상임위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2014년부터 3년간 3기 방통위원으로 근무하면서 방송·통신 정책 등에서 합리적인 균형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상임위원에 대한 방통위 직원들의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전남 해남(50)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서강대 정치학 석사 △중앙대 언론학 박사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역량증진센터 원장 △중앙대 겸임교수 △제3기 방통위 상임위원·위원장 직무대행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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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지원 ‘3D익스피리언스 랩’ 문열어

    3차원(3D) 디자인 및 소프트웨어 기업인 다쏘시스템은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3D익스피리언스 랩(3D EXPERIENCE LAB)을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31일 한국에 열었다. 서울 강남구 이노디자인 빌딩에 위치한 3D익스피리언스 랩은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3D 설계 플랫폼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연간 10여 곳의 스타트업에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제품 설계 및 제조를 지원한다. 2015년 11월 프랑스에서 처음 문을 연 3D익스피리언스 랩은 기업가 정신 함양과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 프로그램이다. 프랑스와 미국의 3D익스피리언스 랩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대규모 적층 시공, 수술 시뮬레이션을 위한 개인 맞춤형 장기의 3D 프린팅, 헬리콥터와 비행기 성능을 동시에 갖춘 오픈소스 드론 개발 등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날 다쏘시스템코리아와 서울시는 다양한 창업을 지원하고 3D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관련 차세대 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한국에 문을 연 3D익스피리언스 랩을 통해 여러 스타트업들이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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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활용 스타트업 도전하세요”

    유전 정보 분석 스타트업인 ‘3billion’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희귀질환 4000여 종의 발병 가능성을 한번에 진단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2000달러 정도의 가격에 2∼3주 내로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피트(FITT)’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체력에 맞는 운동 강도 및 목표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600개가 넘는 가맹점과 4만 명이 넘는 운동검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서 유럽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2017 디비스타스(DB-Stars)’에 참여할 12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시작된 디비스타스는 공공·민간 데이터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빅데이터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273개 팀이 접수해 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데이터 축적 및 분석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곳들이 많다. ‘캐시노트’는 중소 사업자가 모바일 메신저 기반으로 재무·회계정보를 조회·관리할 수 있는 간편 회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스프레소’는 학습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주는 딥러닝 기반의 교육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동대문시장의 원단 제품 정보를 해외 신진 디자이너에게 제공하는 ‘패브릭 타임’, 동·호수 단위의 아파트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주택담보대출 심사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리플넷소프트’도 이번에 선정됐다. 미래부는 12곳을 대상으로 기업당 1억 원가량의 개발비 및 맞춤형 지원 외에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교육,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4년 차인 디비스타스 사업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도 많다. 1기로 뽑혔던 ‘파킹스퀘어’는 사업성을 인정받아 카카오에 100억 원대에 인수합병(M&A)됐다. ‘파크히어(PARK HERE)’라는 주차 정보 및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이다. 작년에 선정된 ‘와탭랩스’는 최근까지 35억 원을 투자받았는데, 클라우드에서 서버 장애 발생 시 실시간으로 확인 및 분석·대응이 가능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 미래부 장석영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데이터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밑거름이자 무한한 가치 창출이 가능한 핵심 자원”이라며 “디비스타스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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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VR-AR 中企 4곳 실리콘밸리 진출에 도전

    국내 유망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중소기업 네 곳이 정부와 페이스북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에 도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VR·AR 기업인 ‘네비웍스’ ‘디자인정글’ ‘비주얼캠프’ ‘폴라리언트’ 등 네 곳에 대해 30일부터 6주간 현지 액셀러레이팅(보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기술혁명(TRT·Technology Revolution Together)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기업을 글로벌 현지 시장 수요에 맞게 최적화해 진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의 엔지니어들은 이번에 선정된 4개 기업의 사업화 및 기술 개발을 멘토링할 예정이다. 스탠퍼드대와 액셀러레이터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가 현지 수요에 맞게 개발되도록 지원한다.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이 2014년 인수한 VR 전문 기업이다. 네비웍스는 VR와 모델링,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공간에서 훈련을 수행하는 VR 전투훈련 시뮬레이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주얼캠프는 VR·AR 하드웨어 및 플랫폼에 최적화한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는 6주간의 현지 보육 프로그램이 끝난 후 초기 시장 개척 및 마케팅을 위해 KIC-실리콘밸리를 통해 6개월간 추가 지원을 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외에도 어도비,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범위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내년부터는 대상 기업과 콘텐츠를 늘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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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기본료 폐지 업계상황 고려” 속도조절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통신 기본료 1만1000원 폐지에 대해 정부는 당장 추진하기보다 업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부부처 업무보고 둘째 날인 25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현안과 공약이행 계획 등을 보고했다. 미래부는 통신 기본료 폐지와 관련해 구체적 일정이나 시행 방안보다는 산업 영향과 업계 반응 위주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기획위는 기본료 폐지를 포함한 가계통신비 인하를 주제로 다음 주 종합토론을 하기로 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업계 문제도 있고, 시장 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공약을 했다고 당장 실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가 민간 기업에 통신 기본료 인하 및 폐지를 강제로 요구할 법적 근거는 없다. 또 1만1000원을 일괄 폐지할 경우 통신사 수익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을 감안해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들은 기본료 일괄 폐지 시 곧바로 적자로 돌아서 5세대(5G) 통신 등에 대한 신규 투자를 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래부는 전국 19곳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존속을 원하는 지자체가 대부분인 만큼 ‘유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3년간의 운영 실적을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국정기획위는 미래부에 창조경제 성과 보고서를 1주일 안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체적 지표를 확인한 뒤 업무 추진 방향을 정하겠다는 뜻이다. 이개호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은 미래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미래부는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줘야 할 부처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여지를 가진 곳”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당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문 대통령 공약 사항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시청자미디어센터 활성화, 지원금 상한제 일몰 이후 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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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새 길을 찾다/SK하이닉스]올해만 7조원 투자… 글로벌 메모리 시장 선도

    SK하이닉스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른 변화 대응 역량이 기업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늘 강조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문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기술 중심 회사로의 입지를 강화하면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D램은 현재의 20나노급 제품 대비 원가절감 효과가 큰 10나노급 제품을 올해 3분기(7∼9월) 중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D램 사업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모바일 및 서버 D램 분야에서의 기술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4월 세계 최고 속도의 GDDR6(Graphics DDR6) 그래픽 D램을 개발해 고품질,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핀(Pin)당 16Gbps 속도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 GDDR5 대비 최고 속도가 두 배 빠르면서 동작 전압도 10% 이상 개선됐다. 향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고화질 디스플레이 지원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는 기존 16나노 제품보다 공정을 더욱 미세화한 14나노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다. 연말에는 SK하이닉스의 전체 낸드플래시 중 3차원(3D) 공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D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72단 256Gb(기가비트) 3D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 칩 내부에 고속 회로 설계를 적용해 동작 속도를 2배로 높이고, 읽기와 쓰기 성능도 20%가량 향상시켰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6조292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7조 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6월까지 2조200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비도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2조967억 원을 집행했다.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긴 것이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5920억 원을 R&D에 투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술 집약 산업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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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새 길을 찾다/LG화학]2025년 ‘글로벌 톱5 화학회사’ 목표

    LG화학은 기초소재, 전지,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2025년 글로벌 톱5 화학 회사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올해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2조7600억 원을 설비투자에 집행한다. 기초소재사업본부는 미래 유망 소재를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한다. 엘라스토머(고부가합성수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흡수성 수지(SAP),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탄소나노튜브(CNT) 등 기술기반 사업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과 제품군을 확보해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LG화학은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인 엘라스토머 생산량을 2018년까지 29만 t으로 늘려 글로벌 톱3에 올라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엘라스토머 핵심 기술인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기초원료부터 촉매, 최종 제품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250억 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연간 4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세워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판매 규모를 점차 늘려 내년 말까지 공장을 풀가동하고, 2019년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전지사업본부는 선제적인 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번 충전하면 500km 이상을 가는 3세대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확실한 1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세계 1위인 편광판 사업에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의 편광판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핵심사업에 집중하면서 해외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를 시장 선도 제품으로 육성하고 해외 진출 국가도 확장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에너지, 물, 바이오 분야를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R&D에 6700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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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새 길을 찾다/LG유플러스]‘홈 IoT’ 100만 가구 목표로 맞춤형 서비스-체험공간 확대

    LG유플러스는 맞춤형 서비스와 체험 공간 확대로 홈 사물인터넷(IoT) 100만 가입가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15년 7월 홈 IoT 서비스 ‘IoT@home’ 브랜드를 선보인 후 올해 4월 70만 가입가구를 돌파하면서 국내 홈 IoT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36종인 서비스를 50여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환풍기, 온수매트, 금고, 정수기 등 IoT가 접목된 다양한 생활가전을 선보인다. 가입자의 서비스 사용이력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맞춤형 특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열림 알리미’, ‘가스 잠그미’, ‘플러그’ 등을 묶은 실버 계층 특화 상품인 ‘부모안심 IoT’ 패키지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70, 80대 노부모를 둔 40, 50대 자녀 고객들의 수요가 많다. 상품의 실제 체험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은 1주일 만에 조회수 200만 건을 넘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IoT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곳에 체험 공간을 늘리고 있다. 최근엔 경기도 곤지암리조트 객실 일부를 IoT 체험룸으로 탈바꿈시켜 고객에 개방했다. 경기 화성시 중심가에는 프리미엄 홈 통신 체험 매장도 열었다. 이러한 프리미엄 홈 통신 체험 매장을 연내 10여 개로 늘리고 IoT 체험 객실도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경우 리조트 전 객실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0개 건설사와 홈 IoT 서비스 공급 협약을 체결해 인프라 확장에도 신경 쓰고 있다. 열림 알리미, 전동 블라인드 등 다양한 IoT 제품을 아파트 월패드와 연동시켜 제어할 수 있는 ‘건설사 맞춤형 IoT 월패드’를 제공하고 있다. 월패드는 비디오 도어폰 기능뿐 아니라 조명·가전제품 등 가정 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단말기다. LG유플러스는 홈 IoT 플랫폼을 도입하려는 건설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3년 내 20만 가구 이상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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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새 길을 찾다/SK텔레콤]ICT에 3년간 11조원 투자… “2020년 5G 서비스 상용화”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5G, 커넥티드카, 양자암호통신 등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에 3년간 11조 원을 투자한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개방, 협력의 장이 되는 새로운 ICT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에 5조 원, 5G 같은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 원을 투자하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생태계 조성에 5조 원의 투자가 진행되면 전후방 연관산업에서 약 9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 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ICT 생태계를 ‘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전면적 개방 시스템’으로 규정했다. 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IoT 업계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 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를 종합 지원하는 ‘IoT 오픈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발자 지원 채널인 ‘T developers’를 강화해 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개발툴(API) 공유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모델도 구상 중이다. SK텔레콤은 5G 같은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2019년까지 6조 원을 투자한다. 5G 글로벌 기술 표준화 및 선행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7∼12월) 중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0년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가 지능정보화 시대의 플랫폼을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로 보고 2011년부터 AI 관련 기술 개발과 연구를 지속해왔다. 5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9월 음성인식 AI 서비스인 ‘누구(NUGU)’를 탑재한 스피커형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누구’는 최근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섰다. 사용자와 나눈 대화 건수는 하루 평균 50만 건으로 누적 1억 건이 넘는다. SK텔레콤은 ‘누구’와 금융, 건설, 유통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확대하고 API를 개방해 중소, 벤처기업과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SK C&C와 협력해 한국형 AI플랫폼을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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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브로드밴드 “위탁업체 보상책 마련할 것”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를 설립해 위탁업체 직원 5200여 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번 조치를 반대하는 위탁업체 대표들에게 재고용, 보상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사진)은 22일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TV(IPTV) 설치·사후관리(AS) 관련 위탁업무를 하는 103개 홈고객센터와 기업서비스센터 대표들에게 e메일을 보냈다. e메일을 통해 그는 “그동안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온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센터장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및 그동안의 기여에 대한 보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103개 홈센터 및 기업서비스센터 직원 5200여 명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는 방안을 23일 이사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위탁업체 대표들은 직원이 자회사로 흡수되면 기존 대리점은 폐업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조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설명회를 갖고 “매년 1년 단위로 해온 계약 갱신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위탁업체 소속 근로자들을 빼가려는 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갑작스러운 위탁업무 재계약 거부에 대해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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