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석

강경석 차장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22

추천

2009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 시청팀, 법조팀과 정치부 정당팀을 출입했습니다. 정치 개혁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coolup@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정치일반30%
선거23%
칼럼17%
정당7%
사회일반7%
기타16%
  • 김은혜, 유승민에 도전장…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 ‘尹心 변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던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5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사실상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한 수순이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의 출마가 임박하면서 후보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게 됐다. 특히 경선에서 윤 당선인의 의중을 뜻하는 이른바 ‘윤심(尹心)’이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브리핑은 당선인 대변인으로서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출마와 관련한) 결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후임 당선인 대변인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맡는다. 기자 출신인 김 의원과 아나운서로 입사한 배 의원은 MBC 앵커 선후배 관계다. 윤 당선인과 사전에 출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전혀 아니다”라며 “지방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 초대 입각 대상으로도 거론됐던 김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는 윤 당선인 측근 그룹의 뜻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유 전 의원에 대한 경기 당원 민심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위기감에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 그룹에서 김 의원 차출을 강하게 주장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대로 유 전 의원이 민심에서 앞서고 있어 김 의원이 당심(黨心)에 호소하며 역전을 도모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 “출마를 결심하고 발표한다면 대환영”이라며 “국민의힘이 어려운 곳에서 경선 과정이 뜨겁고 치열하고 제대로 붙는 이미지를 드리는 게 나쁠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에게 ‘윤심(尹心)’이 담겨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윤 당선인의 생각은 제가 알 수 없지만 (윤 당선인이) 여러 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거나 하시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경기도 당원들, 경기도민들의 생각이 결국 중요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유 전 의원 측은 김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해 복잡한 기류다. “경선이 달아오르면 본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당의 주류가 된 윤 당선인 측 인사들이 김 의원 지원 사격에 나설 경우 경선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흘러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0년 총선에서 유 전 의원의 최측근인 이종훈 전 의원의 지역구(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당선된 김 의원이 유 전 의원과 맞붙게 된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이 감지된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4-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권성동-김도읍-조해진, 원내대표 경쟁구도

    국민의힘 차기 원내사령탑 도전 의지를 내비쳤던 김태흠 의원(3선·충남 보령-서천)이 6·1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8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 방식을 합의 추대로 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김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권성동 의원(4선·강원 강릉)과 조해진 의원(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도 출마를 택하면서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던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당 지도부의 요청에 충남도지사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도 4일 오전 김 의원을 찾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충남도지사 출마를 요청했다. 충남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지사가 재선 도전에 나선 곳이다. 윤 당선인도 지난달 하순경 김 의원과 독대한 자리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주 김 의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재차 출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내가 ‘충청의 아들’로서, 충남 선거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충청에서 승리하려면 김 의원이 나서줘야 한다”고 김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논산이다. 김 의원은 선당후사(先黨後私)를 강조하며 5일경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맏형인 권 의원은 선거 공고일인 5일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재선 의원은 “‘윤핵관’인 권 의원이 출마하면 윤 당선인의 의중이 실려 있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수직적 당청 관계를 깨뜨려야 한다는 의원들의 표심이 의외의 결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 외에 김도읍 의원(3선·부산 북-강서을)도 당내 의원들에게 출마를 권유받고 고심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과의 협상력이 차기 원내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김도읍 의원의 경우 민주당과 허심탄회하게 소통이 되는 몇 안 되는 당내 의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대출 의원(3선·경남 진주갑)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2-04-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권성동-조해진-김도읍…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쟁구도로

    국민의힘 차기 원내사령탑 도전 의지를 내비쳤던 김태흠 의원(3선·충남 보령-서천)이 6·1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8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 방식을 합의 추대로 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김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권성동 의원(4선·강원 강릉)과 조해진 의원(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도 출마를 택하면서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던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당 지도부의 요청에 충남도지사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도 4일 오전 김 의원을 찾아 6·1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충남도지사 출마를 요청했다.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 의원을 만난 이 대표는 “김 의원께 이번 선거에 도움이 필요하고 직접적으로 참여해주시면 좋겠다는 의사를 당 대표로서 밝혔다”며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가 초반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지사가 재선 도전에 나선 곳이다. 윤 당선인도 지난달 하순경 김 의원과 독대한 자리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주 김 의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재차 출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내가 ‘충청의 아들’로서, 충남 선거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충청에서 승리하려면 김 의원이 나서줘야 한다”고 김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논산이다. 김 의원은 선당후사(先黨後私)를 강조하며 5일경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맏형인 권 의원은 선거 공고일인 5일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재선 의원은 “‘윤핵관’인 권 의원이 출마하면 윤 당선인의 의중이 실려 있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 수직적 당청 관계를 깨트려야 한다는 의원들의 표심이 의외의 결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 외에 김도읍 의원(3선·부산 북-강서을)도 당내 의원들에게 출마를 권유받고 고심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과의 협상력이 차기 원내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김도읍 의원의 경우 민주당과 허심탄회하게 소통이 되는 몇 안 되는 당내 의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대출 의원(3선·경남 진주갑)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강경석기자 coolup@donga.com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 2022-04-04
    • 좋아요
    • 코멘트
  • 국민의힘 ‘원내대표 합의추대론’ 부상…“국정 뒷받침 위해 힘 실어줘야”

    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차기 원내사령탑 선거 방식과 관련해 합의 추대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권성동 의원(4선·강원 강릉)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김태흠 의원(3선·충남 보령-서천)이 6·1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윤석열 정부 집권 첫 1년간 당청(黨靑)간 가교 역할을 맡아야 하는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당내 경쟁을 벌이는 모습보다 합의 추대로 뽑는게 낫지 않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대 방식을 통해 새 원내대표에게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을 돌파할 내부 동력을 모아주자는 취지다.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던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당 지도부의 요청에 충남도지사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김 의원을 찾아 6·1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충남도지사 출마를 요청했다.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 의원을 만난 이 대표는 “김 의원께 이번 선거에 도움이 필요하고 직접적으로 참여해주시면 좋겠다는 의사를 당 대표로서 밝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가 초반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지사가 재선 도전에 나선 곳이다. 윤 당선인도 지난달 하순경 김 의원과 독대한 자리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주 김 의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재차 출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지방선거 승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김 의원이 공감하고 있다”며 “5일경 최종 결심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당후사(先黨後私)를 강조하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맏형인 권 의원은 선거 공고일인 5일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재선 의원은 “‘윤핵관’인 권 의원이 출마하면 윤 당선인의 의중이 실려 있는 것으로 봐야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다른 경쟁 후보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도읍 의원(3선·부산 북-강서을)이 당내 중진들의 출마를 권유 받고 고심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과의 협상력이 차기 원내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김도읍 의원의 경우 민주당과 허심탄회하게 소통이 되는 몇 안 되는 당내 의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4-04
    • 좋아요
    • 코멘트
  • 국민의힘 지도부, 김태흠에 충남도지사 출마 요청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던 김태흠 의원(3선·충남 보령-서천)이 당 안팎의 잇따른 요청에 충남도지사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김 의원을 찾아 6·1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충남도지사 출마를 요청했다.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 의원을 만난 이 대표는 “김 의원께 이번 선거에 도움이 필요하고 직접적으로 참여해주시면 좋겠다는 의사를 당 대표로서 밝혔다”며 “김 의원이 당을 위해서 필요로 한다면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냐는 인식을 갖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가 초반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며 “저는 충청권과 경기도 선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있어선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전력투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하순경 김 의원과 독대한 자리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주 김 의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재차 출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논산이라 대선 과정에서 “충청의 아들”이라고 말했고,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 지역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윤 당선인과 당 지도부의 잇따른 출마 요청에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김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지방선거 승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김 의원이 공감하고 있다”며 “5일경 최종 결심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당후사를 강조하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접을 경우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경선 없이 추대 형식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고심했던 권성동 의원(4선·강원 강릉)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중이다. 한 재선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권 의원이 출마하면 윤 당선인의 의중이 실려 있는 것으로 봐야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다른 경쟁 후보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 내에선 김도읍 의원(3선·부산 북-강서을)이 원내대표 출마 권유를 받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력이 차기 원내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김도읍 의원의 경우 민주당과 허심탄회하게 소통이 되는 몇 안 되는 당내 의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윤상현 의원(4선·인천 동-미추홀을)과 박대출 의원(3선·경남 진주갑), 윤재옥 의원(3선·대구 달서을) 등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4-04
    • 좋아요
    • 코멘트
  • 송영길 “서울시민 됐다” 시장출마 선언… 오세훈과 붙을듯

    여야 모두 60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꼽고 있다. 전국 4400만 명의 유권자 중 2200만 명이 모여 있는 수도권 민심은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초반 국정동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와 같기 때문이다. 3·9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9년 만에 탈환에 성공한 서울시장뿐만 아니라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선거까지 석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세 곳 중 두 곳 이상을 승리해 0.73%포인트 차로 판가름 났던 대선 패배를 수습하고 윤석열 정부 견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서울, 오세훈 대 송영길 빅매치 성사될까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을 위해 경선 없이 단수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기보다는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서울·부산시장의 재도전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울의 경우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89만 표(17.7%포인트) 차로 승리했던 것과 달리 3·9대선에서 31만 표 차(4.83%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져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해 본격적으로 부동산 관련 정책을 쏟아내면 서울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집권 여당 소속 서울시장이 취임해야 시너지 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 등을 통해 여론이 바뀌고 있다고 보고 서울 탈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울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중량급 인사가 없는 상황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오 시장의 대항마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송 전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서울시민이 됐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송파구로 주소를 옮기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것. 민주당에서는 송 전 대표 외에 열린민주당 출신의 김진애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 유승민 뛰어든 경기, 민주당은 치열한 내부 경쟁민주당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는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여야 모두 대선주자급 후보가 등판하며 경쟁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경기도지사 경선 방식을 둘러싼 기싸움도 시작됐다. 전날 민주당에 입당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외부 영입 인사에게도 불리하지 않은 경선룰을 주장하고 나서자 다른 후보들은 “기존 방식대로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5선의 안민석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낸 상태다. 국민의힘에선 5선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과 재선 출신 함진규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윤 당선인과 함께 3·9대선 경선에 나섰던 유승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유 전 의원은 연고가 없는 지역에 출마했다는 민주당 후보들의 공세에 대해 이날 CBS라디오에서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국적과 연고가 있어 월드컵 4강을 만든 게 아니지 않느냐”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제일 험지니까 총대를 멘다는 각오를 하고 뛰어들었다”고 받아쳤다. 이번 대선 결과 경기도에서 이 전 지사가 윤 당선인을 46만 표(5.3%포인트) 차로 앞선 점에 비춰볼 때 국민의힘에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인천에선 민주당 소속 박남춘 인천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섰고 국민의힘에선 인천시장을 지냈던 유정복 안상수 전 의원과 이학재 전 의원이 경쟁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22-04-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덕수 총리후보 “장관에 인사권 주고 책임 물어야… 尹도 여러 차례 강조”

    “청와대가 비대해지면서 대통령을 ‘만기친람형’으로 만들면 대통령 정책의 포커스가 흐릿해진다.”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전 총리는 지난달 31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은 대통령이 맡아야 할 규제개혁, 일자리 창출 등 4, 5개의 중요한 국정 어젠다를 맡고 총리와 각료는 주도권을 갖고 일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모든 정책을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총리와 각 부처 장관이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보좌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 전 총리는 윤 당선인과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윤 당선인은 한 전 총리가 총리, 부총리, 청와대 수석비서관, 주미 대사 등을 거치며 다방면에서 축적한 국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벗어나 실질적인 책임총리제를 이끌어낼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하기관 인사도 장관이 책임져야”한 전 총리는 책임총리제와 관련해 인사권도 부처 장관들에게 권한을 주되 책임까지 지는 구조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자신들의 부처와 연관되는 산하기관 인사는 장관 책임하에 하고, 잘못되면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며 “청와대가 인사를 다 하는 것처럼 하면 부처가 손을 놓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는 “윤 당선인도 이 같은 말씀을 여러 번 하시고, (이런 방향으로) 그렇게 운영하겠다고 하시는 것 같다”며 “청와대가 통치를 다 하는 방향에서 내각이 나눠 하는 쪽으로 하면 국정 운영의 효율이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톱다운(top down) 방식’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개편해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제는 ‘보텀업(bottom up)’으로 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바뀌면 국회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심화된 포퓰리즘 논란에 대한 우려도 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대선이 치러진 9일 진행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도 않은 정책들이 선거 기간 쏟아져 나온 만큼 문제가 있는 공약에 대해선 당선인이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이해를 구하고 인수위 과정에서 걸러내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선거 과정에서 나온 경쟁 후보의 좋은 공약은 얼마든지 채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수위에서 검토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가 발전을 위한 정책 공약 추진은 진영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 호남 출신 경제 사령탑 낙점 배경은한 전 총리가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로 낙점된 가장 큰 이유는 역대 4개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부총리, 청와대 수석비서관, 주미 대사 등을 거치며 다방면에서 축적한 국정 운영 경험을 윤 당선인이 높이 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여소야대 국회 상황을 고려한 인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전 총리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에서 고위 공직을 역임했다. 한 전 총리가 미국 정·관·재계에 구축한 폭넓은 인맥도 발탁의 한 배경이라는 해석이 있다. 한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주미 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말기엔 국무총리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이끌어냈다. 한 전 총리와 근무했던 한 전직 관료는 “한 전 총리는 한미 FTA 비준 과정에서 미국 정치인들과 폭넓게 교류했다”며 “당시 버락 오바마 정부의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3일 오후 직접 초대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한 전 총리를 지명할 확률이 99%”라면서도 “한 전 총리가 여러 차례 고사를 했지만 정중하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약력△ 전북 전주(73)△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석·박사△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김영삼 정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 경제수석비서관(김대중 정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노무현 정부)△ 주미 대사(이명박 정부)△ 한국무역협회장(이명박, 박근혜 정부)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4-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정동력 확보” vs “尹정부 견제”…지방선거 승부처는 수도권

    여야 모두 60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꼽고 있다. 전국 4400만 명의 유권자 중 2200만 명이 모여 있는 수도권 민심은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초반 국정동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와 같기 때문이다. 3·9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첫 전국단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9년 만에 탈환에 성공한 서울시장 뿐만 아니라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선거까지 석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3곳 중 2곳 이상을 승리해 0.73%포인트 차이로 판가름 났던 대선 패배를 수습하고 윤석열 정부 견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 서울, 오세훈 對 송영길 빅 매치 성사될까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을 위해 경선 없이 단수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기 보다는 지난해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서울·부산시장의 재도전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울의 경우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89만 표(17.7%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던 것과 달리 3·9대선에서 31만 표 차이(4.83%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져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해 본격적으로 부동산 관련 정책을 쏟아내면 서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집권여당 소속 서울시장이 취임해야 시너지 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 등을 통해 여론이 바뀌고 있다고 보고 서울 탈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울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중량급 인사가 없는 상황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오 시장의 대항마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송 전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이 됐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송파구로 주소를 옮기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 한 것. 민주당에서는 송 전 대표 외에 열린민주당 출신의 김진애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 유승민 뛰어든 경기, 민주당은 치열한 내부 경쟁민주당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는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여야 모두 대선주자급 후보가 등판하며 경쟁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경기도지사 경선 방식을 둘러싼 기 싸움도 시작됐다. 전날 민주당에 입당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외부 영입인사에게도 불리하지 않은 경선룰을 주장하고 나서자 다른 후보들은 “기존 방식대로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5선의 안민석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낸 상태다. 국민의힘에선 5선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과 재선 출신 함진규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윤 당선인과 함께 3·9 대선 경선에 나섰던 유승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유 전 의원은 연고가 없는 지역에 출마했다는 민주당 후보들의 공세에 대해 이날 CBS라디오에서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국적과 연고가 있어서 월드컵 4강을 만든 게 아니지 않느냐”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제일 험지니까 총대를 메고 각오를 하고 뛰어들었다”고 받아쳤다. 이번 대선 결과 경기도에서 이 전 지사가 윤 당선인을 46만 표(5.3%포인트) 차이로 앞선 점에 비춰볼 때 국민의힘에게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인천에선 민주당 소속 박남춘 인천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섰고, 국민의힘에선 인천시장을 지냈던 유정복 안상수 전 의원과 이학재 전 의원이 경쟁한다. 민주당은 당 지지세가 강한 경기와 인천에서의 승리를 토대로 대선 패배를 극복한다는 각오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해 본격적으로 맞춤형 지방 정책들을 내놓기 시작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경기, 인천에서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지만 윤 당선인이 ‘취임덕(취임+레임덕)’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22-04-01
    • 좋아요
    • 코멘트
  • 인수위, 전장연 논란에 “장애인 이동권 확보 노력” 진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퇴근길 시위 방식을 문제 삼으면서 불거진 갈등 국면을 놓고 당 안팎에서 6·1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부터 “시민의 출퇴근을 볼모로 삼고 있다”며 전장연의 서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비판해왔다.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그분들이 20여 년 동안 간절하게 바랐던 이동권 확보에 대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전장연의 시위 방식에 대한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여러 언론을 통해,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제기하시는 다양한 의견을 윤 당선인이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오전 출근길 시위를 벌이는 전장연을 찾아 면담하기도 했다. 인수위가 직접 수습에 나섰지만 당 안팎에선 여전히 이 대표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내가 (장애인을) 혐오하냐, 시위방식이 적절했느냐’만을 따지는데 문제의 본질은 장애인 이동권”이라며 “윤 당선인의 지지율을 깎아 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자전거 말고 휠체어를 타고 출퇸근을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전장연이 굉장히 정치 편향적이고, 누가 서울시장이냐, 누가 대통령이냐에 따라서 시위 방식이나 강도가 달라진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이 대표처럼 접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장애인부모회)와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끌어안기’ 행보에 나섰다. 이날 오후에는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실이 주최하는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애인부모회 측이 출연한 유튜브 동영상 링크를 공유하며 “제가 유튜브 방송을 추천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 대화는 장애인 탈시설 이슈에 대해서 꼭 참고해야할 내용인 것 같다”며 “따로 만나 뵙고 세세하 말씀 듣겠다”고 밝혔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4-01
    • 좋아요
    • 코멘트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조기 사퇴… 권성동-김태흠 2파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9일 원내대표직 조기 사퇴를 선언했다. 다음 달 30일까지가 임기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새롭게 원내대표를 뽑으면서 국민의힘도 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해 여야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여기에 다음 달부터 국무총리 인준 투표 등 본격적인 국회 현안이 펼쳐진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의 퇴진에 따라 국민의힘은 다음 달 8일경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를 새로 개편하면서 그에 따라 우리도 (원내지도부를) 개편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제가 조금 일찍 임기를 마치고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게 순리라고 판단해 대략 다음 달 8일쯤 차기 원내대표를 뽑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직전 원내대표가 교체되는 것을 막고, 새 원내대표가 연속성 있게 국회 현안을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새 원내지도부는 윤 당선인이 내건 공약을 입법을 통해 현실화시켜야 한다. 당장 다음 달 초부터는 총리 국회임명동의안 처리를 비롯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협상, 내각 인사청문회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소속 110명의 의원들은 ‘여소야대’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대야 협상력을 차기 원내대표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고 있다. 김 원내대표도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조기에 새로 뽑아야 여야 협상 진행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는 무산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인수위가 한창 활동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권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의 국정인수 업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임 원내대표 후보군에 제 이름이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이른바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의 맏형 격인 권성동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나는 이미 백의종군을 선언했다”고 했지만 주변의 출마 권유를 받고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64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도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뒤흔들 수 있는 핵심 변수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유로 일부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권 의원과 2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태흠 의원도 첫 조각에서 발탁되거나 충남도지사 선거에 투입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외에 다른 선택지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밖에도 4선 윤상현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와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 고심하고 있고, 3선의 김도읍 박대출 윤재옥 의원도 후보군 물망에 오르내린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尹측 “경제 드림팀 이끌 총리”… 한덕수 등 거론, 주중 당선인 보고

    “국무총리 인선만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등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게 만들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찾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 인선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총리 후보를 최종적으로 추리는 과정에서 내각, 청와대의 경제 관련 주요 인사까지 두루 감안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주요 정책을 통할할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인사에 방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당선인 측의 ‘인사 타이머’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김 대변인의 발언처럼 ‘최적의 내각 조합’을 찾기 위해 총리 후보뿐만 아니라 각종 내각 인선까지 동시다발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총리 후보군을 압축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이번 주 중반까지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후 내부의 인사 검증을 거쳐 4월 초 총리 후보를 공개하게 된다.○ 첫 총리, 대통령비서실장 인사까지 함께 고려김 대변인의 이날 브리핑 직후 총리 후보로 ‘경제 전문가’ 유력설에 힘이 실렸다. 윤 당선인 측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남 보성 출신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주목을 받았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경제 전문가 중에도 정통 관료, 실물경제를 잘 아는 전문 경영인, 학계 출신 등이 있어 여러 인사를 최종 선별하고 있다”며 “금융위원장과 한국은행 총재까지 경제 원팀으로 팀워크를 맞추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브리핑에 대해 “총리 인선은 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전체 큰 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총리 후보를 ‘경제통’으로 국한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새 정부 첫 총리의 경우 독립적인 인사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라는 큰 바둑판 위에서 다른 주요 인선과 연계해 최종 후보를 낙점할 것이라는 윤 당선인의 구상을 드러냈다.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의 구상에 부합하는 총리 및 경제부총리 후보군까지 단계별로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새 총리가) 새 정부 임기 시작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가 있다”면서 “4월 초에는 총리 후보자의 윤곽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 변수는 ‘여소야대 국회’ 윤 당선인의 ‘드림팀’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여소야대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총리 후보군으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됐던 관료들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과 과거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박주선 인수위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검토되는 이유다. 다만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단순히 민주당 출신이라고 해서 인선 기준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통합이란 가치 역시 얼마나 국민을 위해 일을 잘할 수 있느냐가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총리’ 카드의 불씨도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아직 안 위원장이 윤 당선인과 총리직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통합정부 구성을 합의했던 안 위원장이 총리직을 원한다면 거부할 명분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도 “안 위원장이 총리직을 맡겠다고 밝힐 가능성은 50 대 50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인수위원장을 맡을 때 윤 당선인과 이미 얘기가 끝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3-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민주 “尹 50조 추경, 국채 발행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0조 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추가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며 재원 마련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대한 빠른 추경 편성 방안에는 동의하면서도 재원 조달 방법에 이견을 보이며 윤 당선인 측이 가장 후순위로 미뤄둔 국채 발행을 압박하고 나선 것.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출 구조조정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자는 윤 당선인의 말은 국채 발행이 가능한 만큼만 추경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벌써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추경 규모가 반 토막 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윤 당선인에게 진정 추경 의지가 있다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그 내용과 규모, 재원 마련 방안을 국민께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 정부 임기 내 2차 추경에 반대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고통받는 민생보다 나라 곳간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 관료의 고질적인 문제”라며 “기재부가 국채 발행에 부정적인 윤 당선인과 손뼉을 맞추며 등 뒤에 숨겨놓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추경에 미온적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겨냥한 압박을 이어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50조 원 추경은 두서없이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헌법적 가치에 따른 실질적이고 충분한 손해배상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것”이라며 “홍 부총리는 대선 과정에서 국민 판단을 받은 사안에 대해 인수위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번 주 중으로 윤 당선인과 향후 원내지도부 구성 시점에 대해 논의한 뒤 새 원내 지도부가 추경 협상을 진행할지, 아니면 본인이 추경 처리를 마무리할지 결정할 계획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3-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尹 당선인측 “초대 총리, 경제 드림팀 이끌 최적임자 물색”

    “국무총리 인선만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등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게 만들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찾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 인선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총리 후보를 최종적으로 추리는 과정에서 내각, 청와대의 경제 관련 주요 인사까지 두루 감안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주요 정책을 통할할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인사에 방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당선인 측의 ‘인사 타이머’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김 대변인의 발언처럼 ‘최적의 내각 조합’을 찾기 위해 총리 후보뿐만 아니라 각종 내각 인선까지 동시다발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총리 후보군을 3배수 가량으로 압축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이번 주 중반까지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후 내부의 인사검증을 거쳐 4월 초 총리 후보를 공개하게 된다. 첫 총리, 대통령비서실장 인사까지 함께 고려김 대변인의 이날 브리핑 직후 총리 후보로 ‘경제 전문가’ 유력설에 힘이 실렸다. 윤 당선인 측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남 보성 출신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주목을 받았다.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도 새롭게 거론됐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경제 전문가 중에도 정통 관료, 실물경제를 잘 아는 전문 경영인, 학계 출신 등이 있어 여러 인사를 최종 선별하는 중”이라며 “금융위원장과 한국은행 총재까지 경제 원팀으로 팀워크를 맞추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브리핑에 대해 “총리 인선은 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전체 큰 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총리 후보를 ‘경제통’으로 국한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새 정부 첫 총리의 경우 독립적인 인사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라는 큰 바둑판 위에서 다른 주요 인선과 연계해 최종 후보를 낙점할 것이라는 윤 당선인의 구상을 드러냈다.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의 구상에 부합하는 총리 및 경제부총리 후보군까지 단계별로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새 총리가) 새 정부 임기 시작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가 있다”면서 “4월 초에는 총리 후보자 윤곽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변수는 ‘여소야대 국회’ 벽 넘을 인물윤 당선인의 ‘드림팀’ 구상이 현실화되려면 여소야대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총리 후보군으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됐던 관료들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과 과거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박주선 인수위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검토되는 이유다. 다만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단순히 민주당 출신이라고 해서 인선 기준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통합이라는 가치 역시 얼마나 국민을 위해 일을 잘 할 수 있느냐가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총리’ 카드의 불씨도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아직 안 위원장이 윤 당선인과 총리직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통합정부 구성을 합의했던 안 위원장이 총리직을 원한다면 거부할 명분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도 “안 위원장이 총리직을 맡겠다고 밝힐 가능성은 50 대 50 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인수위원장을 맡을 때 윤 당선인과 이미 얘기가 끝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3-28
    • 좋아요
    • 코멘트
  • 박홍근 “尹 50조 추경, 국채 발행 불가피”… 野, 홍남기 압박 나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0조 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추가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며 재원 마련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대한 빠른 추경 편성 방안에는 동의하면서도 재원 조달 방법에 이견을 보이며 윤 당선인 측이 가장 후순위로 미뤄둔 국채 발행을 압박하고 나선 것.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출구조조정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자는 윤 당선인의 말은 국채 발행이 가능한 만큼만 추경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벌써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추경 규모가 반 토막 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윤 당선인에게 진정 추경 의지가 있다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그 내용과 규모, 재원 마련 방안을 국민께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 정부 임기 내 2차 추경에 반대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고통 받는 민생보다 나라 곳간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 관료의 고질적인 문제”라며 “기재부가 국채 발행에 부정적인 윤 당선인과 손뼉을 맞추며 등 뒤에 숨겨놓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추경에 미온적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겨냥한 압박을 이어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50조 원 추경은 두서없이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헌법적 가치에 따른 실질적이고 충분한 손해배상을 이야기하면서 나온 것”이라며 “홍 부총리는 대선 과정에서 국민 판단을 받은 사안에 대해 인수위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번 주 중으로 윤 당선인과 향후 원내지도부 구성 시점에 대해 논의한 뒤 새 원내 지도부가 추경 협상을 진행할지, 아니면 본인이 추경 처리를 마무리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3-28
    • 좋아요
    • 코멘트
  • 尹정부 첫 총리, 한덕수 김한길 박주선 등 물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국민통합’과 ‘경제 전문가’에 방점을 찍고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번 주 중 5명 안팎의 국무총리 후보군을 추려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3명 이내에서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면 본격적으로 인사검증이 시작될 예정이다. 복수의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어려워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전문성과 갈라진 민심을 모을 수 있는 국민통합형 인사를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후보군을 추려 내는 중”이라며 “이번 주 초부터는 최종 후보군에 대한 인사검증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낸 뒤 인사청문회, 본회의 표결 등까지는 35일 안팎이 걸린다. 5월 10일 새 정부 출범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 달 초·중순에는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께 저희가 생각하는 분들을 조만간 보고할 생각”이라며 “(본회의 표결) 역순으로 하면 기간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리 후보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출신 정통 관료들이 거론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 대사로 활약한 한덕수 전 총리가 대표적이다. 한 전 총리는 국민통합과 경제라는 인선 콘셉트에 접점이 있는 인물이다. 국민통합형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과 박주선 인수위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거론된다. 이 밖에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차기 당권 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어 초대 국무총리를 맡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요 후보군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 등에서 변수가 생길 경우 안 위원장이 다시 물망에 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총리 인선, 국민통합-경제전문가에 초점… DJ-盧정부 관료도 거론 초대 국무총리 후보 5명안팎 압축尹, 정통 경제관료 출신 중용 의지… 한덕수-윤증현-진대제 등 하마평민주당 출신 김한길-박주선에 국민의힘 김기현-권영세도 물망 “윤석열 정부가 풀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초대 국무총리 인선 과정에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총리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국민통합과 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후 첫 인사를 통해 새 정부의 지향점을 선명하게 드러내왔다. 윤 당선인 역시 초대 국무총리 인선에 자신의 국정철학과 윤석열 정부의 방향성을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총리로는 ‘국민통합과 경제’ 교집합 인사 윤 당선인은 그동안 수차례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앞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기준”이라고 강조해왔다. 2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라고 했다. 앞서 10일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서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와 같은 윤 당선인의 국정철학에 부합하는 인사를 찾기 위해 당선인 비서실은 광범위하게 후보군을 추려왔다. 한 관계자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됐던 인사라고 해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며 “취임 후 맞닥뜨려야 하는 여소야대 국면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는 172석으로, 민주당 의원 3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초대 총리 인준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셈이다. 윤 당선인 주변에선 아예 정치색을 배제하고 경제 분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 출신들도 주요하게 검토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지낸 한덕수 전 총리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 대사,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맡아 경제 정책은 물론이고 외교, 산업계에 해박하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노무현 정부에서 금융감독원장을 지내고 이명박 정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윤증현 전 장관, 삼성전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 등이 거론된다.○ 안철수, 총리 안 맡을 듯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국민통합정부 구성을 합의했던 만큼 새 정부 초대 총리를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인수위 활동 종료 이후엔 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한다. 다만 안 위원장에 대해선 상반된 해석도 나온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맏형 격인 권성동 의원은 최근 공개적으로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27일 “윤 당선인과 여러 번 교류했지만 안 대표에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고 있어서 (총리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정치권 인사 중에선 민주당 출신 인사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표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낸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과 박주선 인수위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이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거론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기선출론… 권성동-김태흠 등 물망

    국민의힘 안팎에서 새 원내 사령탑을 조기에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 종료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박홍근 원내대표 체제로 전열을 재정비한 데 발맞춰 국민의힘도 새 협상 파트너를 서둘러 뽑아 5년 만의 여당 행보를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차기 원내지도부 구성 시점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 원내대표가 조기 사퇴하는 방안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국회에선 초대 국무총리 인준안을 비롯해 내각 인사청문회, 정부 조직개편안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협상 연속성 등을 감안할 때 새 원내지도부가 주도권을 쥐고 민주당과 협상해 나가는 게 효율적이라는 이유다. 다만 윤 당선인이 김 원내대표에게 시급한 현안을 처리한 뒤 임기를 마쳐 달라고 부탁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미 새 원내 사령탑과 관련된 하마평도 나오기 시작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이 다음 달 초중순으로 앞당겨질 경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의원(4선·서울 용산)은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아직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결심하지 못한 권성동 의원(4선·강원 강릉)이 당청 간 가교 역할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 원내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김태흠 의원(3선·충남 보령-서천)은 이미 선거전에 돌입했고, 윤상현 의원(4선·인천 동-미추홀을)과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등 3선 의원들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민주 “경기도 지켜 정국 반전” 국민의힘 “수도권 석권, 지방권력 교체”

    6·1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여야가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에서의 재격돌을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통해 선거 연패를 막고, 정국 반전의 모멘텀을 찾겠다는 각오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서울 경기 인천 등 3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는 걸 목표로 세웠다.○ 민주당 “경기도 수성” “더 이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 최근 서울시장 후보 등판 가능성이 거론되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다시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외치지 않게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적었다.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 중이라고 밝힌 그는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퇴임 후 5월 10일부터 사시게 될 집의 건축 현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봤다”며 양산 사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대선 패배 이후 ‘구인난’이 이어지는 민주당 내에선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용기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등 청년 정치인들은 이날 통도사를 찾아가 송 전 대표에게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용빈 의원도 전날 블로그에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는 송 전 대표”라고 적었다. 다만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 수도권 의원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한 달도 안 된 사람을 다시 내세우는 건 반성 없이 지방선거까지 ‘폭망’하겠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수도권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송 전 대표의 출마는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경기도 수성’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솔직히 서울시장은 현직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경기도는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당선인을 46만 표 이상 앞서는 등 여전히 충분히 싸워볼 만한 지역”이라고 했다. 경기도에서만 이겨도 연패의 고리를 끊었다는 데 대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것. 이미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할 예정인 주자는 5선의 조정식(경기 시흥을),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과 최재성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 4명이다. 3·9대선에서 이 전 지사와 단일화했던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중 어느 지역 후보로 나설지도 관심사다. ○ 수도권 싹쓸이 벼르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초기 국정 운영을 위해 4년 전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지방 권력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에선 오세훈 시장이 윤 당선인과의 부동산 정책 공조를 강조하며 재선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전 의원 등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서울시장 재도전설도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 측은 “안 위원장이든 누구든 경선에서 꺾을 자신이 있다”고 일축했다. 경기도지사는 대선 주자로 나섰던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 여부가 이번 주 결정된다. 유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심재철 함진규 전 의원 등과 경선에서 격돌하게 된다.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출마 권유를 받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은 전직 시장들 간의 격돌이 불가피하다. 재선 인천시장 출신인 안상수 전 의원과 2014년 인천시장을 지낸 유정복 전 의원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인천에서 3선을 지낸 이학재 전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고, 인천 현직 최다선인 윤상현 의원(4선)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與 인물난에 서울 송영길 차출설…野선 안철수 대항마설

    6·1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여야가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에서의 재격돌을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통해 선거 연패를 막고, 정국 반전의 모멘텀을 찾겠다는 각오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서울 경기 인천 등 3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는 걸 목표로 세웠다.● 민주당 “경기도 수성” “더 이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 최근 서울시장 후보 등판 가능성이 거론되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다시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외치지 않게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적었다.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 중이라고 밝힌 그는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퇴임 후 5월 10일부터 사시게 될 집의 건축 현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봤다”며 양산 사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대선 패배 이후 ‘구인난’이 이어지는 민주당 내에선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용기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등 청년 정치인들은 이날 통도사를 찾아가 송 전 대표에게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용빈 의원도 전날 블로그에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는 송 전 대표”라고 적었다. 다만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 수도권 의원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한 달도 안 된 사람을 다시 내세우는 건 반성 없이 지방선거까지 ‘폭망’하겠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수도권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송 전 대표의 출마는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경기도 수성’에는 사활을 건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솔직히 서울시장은 현직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경기도는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당선인을 46만 표 이상 앞서는 등 여전히 충분히 싸워볼 만한 지역”이라고 했다. 경기에서만 이겨도 연패의 고리를 끊었다는 데에 대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것. 이미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할 예정인 주자는 5선의 조정식(경기 시흥을)·안민석(경기 오산) 의원과 최재성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 4명이다. 3·9대선에서 이 전 지사와 단일화했던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중 어느 지역 후보로 나설지도 관심사다. ● 수도권 싹쓸이 벼르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초기 국정 운영을 위해 4년 전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지방 권력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에선 오세훈 시장이 윤 당선인과의 부동산 정책 공조를 강조하며 재선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전 의원 등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서울시장 재도전설도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 측은 “안 위원장이든 누구든 경선에서 꺾을 자신이 있다”고 일축했다. 경기도지사는 대선 주자로 나섰던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 여부가 이번 주 결정된다. 유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심재철 함진규 전 의원 등과 경선에서 격돌하게 된다.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출마 권유를 받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은 전직 시장들 간의 격돌이 불가피하다. 재선 인천시장 출신인 안상수 전 의원과 2014년 인천시장을 지낸 유정복 전 의원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인천에서 3선을 지낸 이학재 전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고, 인천 현직 최다선인 윤상현 의원(4선)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3-27
    • 좋아요
    • 코멘트
  • 朴 수사했던 尹 “내주라도 직접 찾아뵙고 인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가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때 ‘보수 궤멸의 장본인’이라는 비판을 들은 윤 당선인과 ‘보수 진영의 구심점’이었던 박 전 대통령 간 굴곡진 관계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돼 사저에 가게 돼서 아주 다행”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일준 인수위 행정실장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퇴원 축하 난을 보내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라는 뜻도 전달했다. 다음 주로 예정된 지역 순회 일정 중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직접 찾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 윤 당선인은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원래 전직 대통령을 다 모시게 돼 있지 않느냐”며 “당연히 (초청할 것)”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아직 (윤 당선인 측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연락 받은 건 없다”며 “연락이 온다면 (박 전 대통령이) 결정하고 언론에 알릴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이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들의 관계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당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박 전 대통령과 틀어졌다. 당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화제를 모은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 말까지 한직을 전전했다. 두 사람이 또다시 대척점에 선 건 윤 당선인이 2016년 12월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면서다. 윤 당선인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첫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해 박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을 구속 기소하고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3명을 모두 형사처벌했다. 이에 일각에선 “보수 진영을 궤멸시킨 장본인”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다만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 정서적으로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 관계자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을 이끌어야 할 윤 당선인으로서는 박 전 대통령과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갈지도 고려해야 할 변수”라고 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 2022-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朴 수사했던 윤석열 “내주라도 찾아뵙고 인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가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때 ‘보수 궤멸의 장본인’이라는 비판을 들은 윤 당선인과 ‘보수 진영의 구심점’이었던 박 전 대통령 간 어긋난 인연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돼 사저에 가게 돼서 아주 다행”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일준 행정실장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퇴원 축하 난을 보내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라는 뜻도 전달했다. 다음 주로 예정된 지역 순회 일정 중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직접 찾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 윤 당선인은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원래 전직 대통령을 다 모시게 돼 있지 않느냐”며 “당연히 (초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아직 (윤 당선인 측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연락 받은 건 없다”며 “연락이 온다면 (박 전 대통령이) 결정하고 언론에 알릴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이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들의 굴곡진 인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당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박 전 대통령과 틀어졌다. 당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화제를 모은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 말까지 한직을 전전했다. 두 사람이 또다시 대척점에 선 건 윤 당선인이 2016년 12월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면서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첫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이른바 박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을 구속 기소하고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3명을 모두 형사처벌했다. 이에 일각에선 “보수 진영을 궤멸시킨 장본인”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윤 당선인의 대선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도 윤 당선인을 향한 반감 때문이었다. 다만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 정서적으로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 관계자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을 이끌어야 할 윤 당선인으로서는 박 전 대통령과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갈지도 고려해야 할 변수”라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홍정수 기자 hong@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3-24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