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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 땐 1번을 꾹 누르세요. 묻지마 출동합니다.’ 강원지방경찰청이 17일 국내 최초로 아동과 여성들을 범죄에서 신속히 구하기 위한 ‘원터치 SOS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최근 김길태 사건을 비롯해 아동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안된 사회안전망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아동의 보호자와 성인 여성이 경찰서나 지구대, 파출소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이때 위치정보 확인 동의서를 제출하면 112신고센터가 기본적인 인적정보를 입력해 관리한다. 신청자는 휴대전화 단축번호 1번에 112를 설정해 놓은 뒤 범죄 위기 상황에서 1번을 누르면 경찰이 즉시 위치정보업체를 통해 위치를 확인한 뒤 현장과 가장 가까이 있는 순찰차를 출동시킨다. 특히 순찰차는 사이렌을 울리면서 출동하게 돼 제2의 범행을 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 서비스 시행 시 5∼10분이면 현장에 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이 이달 3일부터 서비스 신청을 받은 결과 17일 현재 2672명이 신청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청자 가운데 아동은 1248명이고 청소년 642명, 여성 734명, 기타 48명이다. 초등 3학년생 자녀를 위해 이 서비스를 신청한 박모 씨(43·여·춘천시 칠전동)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라 걱정이 컸다”며 “맞벌이하는 상황이라 일일이 신경 쓰기 힘들었는데 이런 서비스가 생겨 다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서비스가 정착되면 범죄 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피해자 구조, 범인 검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범죄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권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며 “이 서비스는 피해자 구출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Lively Gangwon’(사진)을 확정해 17일 도청에서 선포식을 가졌다. 강원도는 지역의 강점인 청정성과 자연의 아름다움, 활력 넘치는 인간 중심에 초점을 맞춰 3년간의 연구 검토 끝에 이 브랜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글씨에 쓰인 그린과 블루 컬러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청정 동해를 의미하며 자연관광산업의 최적지인 강원의 가치를 상징한다. ‘Lively’ 서체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풍요롭고 생명이 살아 숨쉬는 강원을 표현했다. 또 ‘Gangwon’ 서체는 한결같은 믿음, 안정된 마음의 고향 강원을 뜻한다. 강원도는 2007년 말부터 강원도만의 비전과 특성을 담은 대표 브랜드 개발을 추진해왔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이번 브랜드 선포로 강원도의 이미지가 머물고 싶고, 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더욱 차별화될 것”이라며 “강원도의 가치와 이익이 증진되고 미래를 담보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 끼에 35만 원. 2인분 이상만 팔기 때문에 한 상의 최소 가격은 70만 원.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가 운영하는 운암정의 최고가 메뉴 ‘진어별만찬’의 가격이다. 지난해 7월 10일 문을 연 정통 궁중 한식당 운암정은 허영만 씨의 만화 ‘식객’을 재현했다는 점과 초고가 메뉴로 관심을 모았다. 운암정이 문을 연 지 10개월. 그동안 진어별만찬은 얼마나 팔렸을까. 또 어떤 사람들이 먹었을까. 진어별만찬은 36인분이 팔렸다. 최대 18차례의 상차림이 있었던 셈. 한 달에 1.8회꼴이다. 또 25만 원짜리 진연만찬은 17인분이 팔렸다. 진어별만찬을 찾은 고객은 가족단위거나 기업체 직원들로 정통 궁중 한정식에 관심이 많은 음식 마니아들. 36명 가운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큰돈을 딴 졸부는 없었다. 이용훈 운암정 차장은 “평범한 차림의 중년 여성 네 명이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온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진어별만찬과 진연만찬은 사흘 전에 예약해야 한다. 양념을 제외한 기본 식재료만 100가지가 넘기 때문에 싱싱한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치웅 조리팀 차장은 “재료비가 음식값의 절반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비싼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어별만찬에 나오는 코스 음식은 모두 17가지. 조선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상차림인 ‘진연찬’ 음식을 기본으로 해 구성됐다. 해물을 삶아서 채를 친 뒤 잣즙을 뿌린 ‘어숙채 실백즙’을 비롯해 자라와 홍삼을 재료로 한 ‘약선 홍삼용봉찜’이 있다. 도미를 재료로 한 승가기탕, 흑마늘 한우구이도 포함돼 있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행운의 돈을 개인 용도가 아닌 국가를 위해 쓰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15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7억6680만4250원짜리 잭폿을 터뜨렸던 안승필 씨(60)가 당첨금 전액을 KAIST에 기부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안 씨는 17일 강원랜드가 마련한 당첨금 전달식에 참석해 “이 돈이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다”며 기부 확인서에 서명했다. 안 씨의 ‘행운의 손’이 ‘미담의 손’으로, 당첨금 전달식이 기부금 확약식으로 바뀐 셈이다. 서울에서 작은 면직물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안 씨는 “당첨 직후에는 사업상 생긴 빚을 갚는 데 쓸 생각이었지만 더 의미 있는 일에 쓰는 게 낫다고 판단해 마음을 바꿨다”며 “가족들도 내 뜻에 동의해 줬다”고 말했다. 안 씨는 불경기로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한때 40억 원의 빚을 진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을 갚았고 현재 감당할 만한 수준의 빚이 남아 있다고 한다. 7남매 중 넷째로 자란 안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많이 배우지 못했다”며 “평소 배움에 대한 동경이 컸다”고 덧붙였다. 기부 대상으로 KAIST를 택한 것은 얼마 전 TV에서 본 KAIST 교수의 인터뷰 때문. 안 씨는 “이 교수가 ‘한국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대로 가다간 조만간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역대 최고액 잭폿의 주인공인 안 씨의 손을 동판으로 만들어 카지노 객장에 전시할 계획이다. 또 기부천사가 된 안 씨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1년 동안 강원랜드 호텔 무료 숙식권을 비롯해 콘도 50% 할인, 골프장 그린피 무료, 스키장 무료 시즌권을 제공한다. 1년 뒤에는 향후 10년간 강원랜드 모든 시설 이용 시 50%를 할인해 준다. 강원랜드는 KAIST와 협의해 곧 카지노 객장에서 전달식을 열 계획이다. 기부 금액은 당첨금에서 세금을 뺀 5억4675만 원 전액이며 강원랜드가 보관 중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잭폿 당첨금을 기부하는 분은 처음 봤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존경받을 만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청주대 - 중기진흥공단 업무협약 ○…청주대(총장 김윤배)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과 맞춤형 인력 양성, 중소기업 성장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 중기진흥공단은 청주대 학생들이 중소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청주대는 중기진흥공단에 연구 성과와 전문인력 등을 제공한다. 방기석 한림대 교수 英인명사전 IBC 등재 ○…한림대는 방기석 교수(기초교육대)가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에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방 교수는 지난해 미국 ‘마퀴스 후즈후 인더 월드 2010’에 기재돼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두 곳에 이름을 올렸다. 방 교수는 안전한 소프트웨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정형기법(Formal Methods) 분야에서 연구실적을 인정받았다.}
15일 오전 11시 50분경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큰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슬롯머신 게임을 하던 안모 씨(60·서울)가 7억6680만4250원짜리 초대형 잭폿을 터뜨린 것. 2000년 말 강원랜드 개장 이후 최고 액수다. 안 씨는 “게임 시작한 지 10여 분 만에 당첨돼 아직도 꿈을 꾸는 기분”이라며 “전날 특별한 길몽은 없었지만 게임 전 당첨될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사업가인 안 씨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지난 6년 동안 13차례 강원랜드를 방문했고, 그때마다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슬롯머신 게임만 해 왔다. 강원랜드는 이날 안 씨에게 스위트룸 객실을 제공했고, 2박 3일 숙박권도 증정했다. 또 17일 당첨금 전달식을 열고 안 씨의 ‘행운의 손’을 동판으로 만들기 위한 핸드프린팅 행사도 연다. 안 씨는 당첨금에서 세금(3억 원까지는 22%, 그 이상의 금액은 33%)을 뺀 5억4675만 원을 받는다. 안 씨가 터뜨린 ‘강원랜드 슈퍼메가 잭폿’은 연결된 60대의 슬롯머신에서 쌓인 당첨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게임. 지난해 11월 7일 누적 당첨금 3억8100여만 원의 잭폿이 터진 이후 지금까지 행운의 주인을 기다려 왔다. 이전까지 최고 액수의 잭폿은 2008년 5월 20일 터진 5억8995만5700원이다. 강원랜드는 조만간 영업환경 개선 차원에서 이 게임을 없앨 예정이어서 앞으로 이번과 같은 거액 잭폿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송이의 고장’ 강원 양양군의 송이밸리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양양군은 양양읍 월리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의 진입도로 확장·포장 및 문화재지표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최근 용지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국비 등 48억7100만 원을 들여 월리 일대 42.75ha(약 12만9318평)에 조성되는 송이밸리는 송이관, 산림문화휴양관이 설치돼 송이의 효능과 성분 등을 알리고 청정자연을 체험하는 종합 산림 체험학습장 역할을 맡는다. 이곳에는 내년까지 숲 속의 집 3동과 전망대, 다목적 운동장, 어린이 놀이터, 야생화 공원이 들어선다. 또 송이밸리 자연휴양림 인근에는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장이 들어서 산림 휴양벨트가 조성된다. 각각 106억 원과 5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다음 달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착공한 뒤 2012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송이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조성돼 학습, 관찰, 체험, 휴양이 어우러진 특화 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군은 산림휴양벨트를 기반으로 송이 고장의 지명도를 높이고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산림휴양벨트가 조성되면 군 전체 면적의 85%가 임야인 양양군이 전국적인 녹색 체험 공간과 산림 교육장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추진 중인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이 대폭 수정·보완됐다. 강원도는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와 정부의 새로운 평가 지침에 따라 사업 기간과 개발 면적 등을 수정·보완해 12일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마련된 개발계획안은 12년 동안 2조7240억 원을 들여 강릉, 동해, 삼척시 일원 5개 지구 15.3km²(약 461만 평)를 조기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전 계획과 비교하면 당초 7개 지구가 5개 지구로 축소됐고, 면적도 당초 39.6km²(약 1197만 평)에서 개발이 시급한 15.3km²로 조정됐다. 또 국비 부담이 당초 5000억 원에서 1123억 원으로 줄었다. 사업 기간은 2011년부터 2025년까지에서 2022년까지로 단축됐다. 강원도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을 ‘환동해 녹색소재산업과 교역비즈니스의 중심’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녹색소재산업은 도를 비롯해 환동해권 국가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백운석, 규석, 알루미늄, 아연, 마그네사이트 등의 비철금속 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초경량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로 특화한다. 지역별로는 옥계지구를 마그네슘, 티타늄, 지르코늄 등 초경량 소재 제련단지와 첨단소재 연구시설로 조성한다. 북평지구는 이와 연계된 자동차 부품, 스포츠·레저용품 등 첨단부품 산업단지로, 근덕지구는 친환경 난연소재 및 수소저장 합금산업 단지로 만든다. 또 망상레저 지구에는 도심형 복합문화센터, 익스트림 스포츠 단지 등이 들어선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2022년경 13조6000억 원의 직접적인 생산유발 효과와 인구 2만여 명의 신도시 조성 등이 기대된다”며 “금년에 꼭 지정될 수 있도록 치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제17회 봄내예술제가 15∼25일 강원 춘천시 공지천 야외음악당 등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춘천예총이 주최하는 이 예술제는 ‘예술을 열자! 희망을 열자!’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첫날인 15일 아트플라자 갤러리에서 춘천전국사진공모전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학생미술실기대회, 주부가요제, 봄내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이어 16일에는 봄내국악제, 봄내청소년가요제, 호반콘서트 공연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자유무대, 한마음비빔밥 나누기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날 오후 4, 7시 봄내극장에서는 봄내연극제가 열린다. 17일엔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봄내청소년음악회, 20일 강원대 예강홀에서 봄내문학콘서트, 21∼25일 아트플라자 갤러리에서는 춘천예술마당입주작가전 등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특히 춘천문인협회가 마련한 봄내문학콘서트는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무대로 꾸며진다. 22일 봄내극장에선 독립영화 상영에 이어 23일 봄내무용제가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3선 도전 전직 교육감 독주 속진보 단일후보 고교평준화 내세워보수도 단일화 검토… 판세 바뀔듯강원도교육감은 올 2월 임기를 마치고 3선에 도전한 한장수 전 교육감의 독주 속에 1강 3중 양상을 띠고 있다. 한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지지율 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왔다. 그러나 범진보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한 데 이어 한 후보를 제외한 범보수 진영 후보들도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범진보 진영의 민병희 후보는 지난달 말 김인희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김 후보의 지지층을 흡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 후보는 유일한 진보 진영 후보임을 내세우며 고교평준화 실시와 혁신학교 설립 등의 공약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권은석 후보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의 3선 연임 장기집권을 반대하고 비(非)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입장을 가진 후보들끼리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권 후보의 단일화 대상은 역시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조광희 후보. 두 후보 모두 한 후보가 민선 3, 4대 교육감 재직 시절 교육국장을 지내며 교육정책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색깔이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더욱이 지지율 조사에서 두 후보 모두 답보상태에 이르자 단일화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권 후보의 제안에 대해 조 후보 측은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는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만 단일화 바람을 경계하며 부동층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8, 9일 이틀 동안 도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한 후보는 25.6%로 1위를 차지했고 민 후보 13.1%, 조 후보 9.5%, 권 후보 8.4%였다. 그러나 응답을 하지 않은 부동층이 43.4%에 이르러 승리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정책 대결에서는 진보 대 보수 구도가 뚜렷하지만 전국적 핫이슈인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네 후보 모두 뜻을 같이했다. 민 후보가 무상급식에 대해 공동협약을 제안했고, 다른 후보들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28일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의무교육 기간에 전면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대전]현 교육감 출마… 보수 ‘3파전’외고 확대 등 교육정책엔 이견50% 육박 부동층 표심이 관건대전시는 김신호 교육감이 10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과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후보들은 대체로 보수성향이지만 전국 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 교원평가 결과와 인사·보수의 연계, 외국어고교 확대 여부, 평준화고교에 학생선발권 부여 등 각종 교육정책에 대해선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 25∼29%, 오 후보 20∼25%, 한 후보 13∼17% 선이지만 40∼50%에 육박하는 부동층과 투표 기호 배정 순서 등 변수가 많다. 김 후보는 “4년간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 모든 분야에 걸쳐 학부모가 피부로 느낄 만큼 변화를 가져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능력과 도덕성에서 이미 검증된 사람에게 4년 임기를 더 보장해주는 것이 대전교육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 그는 “앞으로는 지역보다는 학생 간, 학교 간 교육격차를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교육격차 해소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 후보는 “대전교육의 방향과 초점이 행정과 학교경영에만 맞춰져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을 등한시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전의 초등학생 학력수준은 전국 최상위지만 중고교로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학교폭력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는 인성교육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되면 오로지 학생들의 교육문제에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그러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전 학년 전 학교 무상급식’과 ‘방과후학교 무상 실시’가 오 후보가 내건 주요 공약이다.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자율화 구조개혁위원회와 교육격차해소 전문위원 등을 지낸 한 후보는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초중등교육에 적용하면 대전교육을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교운영지원비와 잡부금을 모두 없애고 교복과 부교재도 반값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북]‘내신 67%+선발고사 33%’ 반영진보-중도는 “연합고사 반대”전면 무상급식엔 “찬성” 한목소리보수와 진보, 중도 성향의 후보들이 일찌감치 격전을 벌이고 있는 충북도교육감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고입 연합고사’의 부활 여부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월 ‘순수 내신제’ 입학 전형을 없애고 ‘내신성적 67%+선발고사 33%’로 학생을 선발하는 일반계고 입학 전형안을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만점은 450점. 이 가운데 내신성적이 300점, 선발고사 성적 150점이 반영된다. 선발고사 문제의 학년별 출제 비율은 1학년 10%, 2학년 20%, 3학년 70% 등이다. 연합고사 부활은 이기용 예비후보가 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나온 것으로 이 후보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그는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 학력신장을 위해 연합고사가 다시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북지부장과 충북도교육위원을 지낸 김병우 예비후보(53)는 “고입 연합고사 부활은 애초부터 타당성이 없었고, 절차도 잘못된 실패작”이라며 “모두가 1등 하는 행복교육을 위해 연합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전남도 부교육감을 지낸 중도 성향인 김석현 예비후보(61)도 연합고사 부활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연합고사 폐지가 소신이지만 정책이 자주 바뀌면 혼란이 오기 때문에 올해 시험은 시행하겠다”며 “그 대신 연합고사 점수 반영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쟁점으로 떠오른 친환경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학업성취도평가와 성적공개에 대해서는 김병우 후보가 반대하고 있는 반면 김석현 후보와 이기용 후보는 찬성하고 있다. 후보자의 단일화 여부도 또 다른 관심사다. 최근 김병우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김석현 후보가 거절하면서 일단 무산됐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후보 간 단일화와 사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남]보궐 1년만에 전현직 ‘리턴매치’‘전직 교육감 수뢰’ 공세에“이미 해명… 흠집내기 말라” 주장충남도교육감 선거는 최근까지 출마 의사를 보였던 권혁운 후보(전 천안용소초교 교장)가 최종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김종성 현 교육감과 강복환 전 교육감의 ‘리턴매치’가 됐다. 1년 전 보궐선거에서 두 후보는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와 쟁점을 달리 규정했다. 김 후보는 ‘도덕성’과 ‘반부패’를 내세워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교육비리를 근절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능력이 검증되고 청렴한 교육감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충남교육계에서 교육감의 도덕성은 오랜 화두였다. 전임 오제직 교육감이 수뢰 혐의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 지난해 보궐선거가 열렸기 때문이다. 오 전 교육감의 전임이었던 강 후보 역시 승진 후보 직원에게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실형을 선고 받고 물러났다. 강 후보는 “이미 그 사안에 대해 특별사면과 복권을 받았고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2등을 차지해 도민들에게 충분히 해명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경쟁 후보 흠집 내기에 치중하기보다는 건전한 정책을 가지고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후보는 무상급식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그동안 교육청에서 승진과 특채를 할 때 소외를 받았던 사립학교 교원들에 대해서도 공립과 같은 비율로 혜택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강 후보는 학력 신장도 강조했다. 그는 “충남의 학력은 교육감의 의지 부족과 교사들의 사기 저하로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충남의 학력 신장 여부가 화두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충남의 학력이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교육감으로 재직한 지난 1년 동안 고교생의 학력신장률이 전국 1위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바른 품성 및 인성 육성과 전국 상위 수준의 학력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재임기간 내에 모두 잡겠다”며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교육복지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15∼17일 열릴 예정이던 강원 양구군의 제7회 곰취축제가 구제역 확산 우려로 전면 취소됐다. 양구군은 구제역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외지인들이 찾아오는 곰취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곰취 판매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곰취 채취 체험장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동면 후곡리 마을청년회 주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양구군은 회를 거듭할수록 도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곰취축제를 지역 경기 부양, 농가 소득 증대와 연계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축산농들이 구제역 차단을 위해 축제 취소나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이를 검토한 끝에 취소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김기철 양구군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많은 행정력을 동원했는데 아쉽다”면서도 “주민들과의 상생 분위기 조성과 청정 양구를 지키기 위한 조치인 만큼 관광객과 주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청태산은 강원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 방림면에 걸쳐 있다. 오대산에서 시작된 차령산맥이 본격적인 남하를 시작하는 곳. 지도상 서남쪽으로 완만하게 꺾이던 산맥이 청태산 인근부터 비교적 급하게 남쪽으로 낙하한다. 태기산과 청태산 사이 능선에는 영동고속도로가 놓여있다. 오대산, 계방산, 태기산 등이 영동고속도로 위쪽에 있다면 청태산부터는 아래쪽에 있는 셈이다. 또 남쪽으로 갈수록 산의 높이도 점차 낮아진다. 청태산은 ‘딱 떨어지는’ 산이다. 1200m 높이가 그렇고, 깔끔하게 정비된 등산로가 그렇다. 또 자연림과 조화를 이룬 인공림도 흠잡을 데가 없다. 청태산의 그런 면이 산으로서 매력은 오히려 반감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흔히 청태산에 대해 “산보다 숲이 좋다”고들 말한다. 이달 6일 흐린 날씨 속에서 청태산을 찾았다. 손님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해발 750m 지점에 자리 잡은 산림청 자연휴양림.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전국 휴양림 가운데 체험시설과 숲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숲생태체험실을 비롯해 숲체험 데크로드, 계곡의 시원스러운 물줄기와 아기자기한 시설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등산로도 마찬가지. 잘 닦인 등산로가 6개나 있다. 능력에 따라 적당한 코스를 고르면 된다. 산에 오를 땐 1등산로를, 내려올 땐 6등산로를 택하는 식으로 여러 개의 조합도 가능하다. 가장 짧은 2등산로를 이용하면 천천히 걸어도 왕복하는 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의 이태일 씨는 “등산 초보자들에게는 2, 3등산로를 추천하는 편”이라며 “한겨울에도 아이젠만 착용하면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청태산 등산로 옆으로는 괭이눈, 얼레지 등 다양한 꽃들이 수줍게 피어있다. 휴양림 측은 청태산에 노루, 멧돼지, 토끼 등 각종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태산 정상엔 낡은 나무 표지와 나무 벤치만 놓여있다. 깔끔하게 정돈된 산 전체에 비해 정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청태산 정상에서는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 태기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은 날이 너무 흐려 산 바로 아래 둔내면 삽교2리 마을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삽교2리는 6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 주민 대부분은 고랭지 채소 등을 재배하고 있다. 마을 인근에 숲체험 전문 교육·연수시설인 숲체원과 성우리조트 등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동철 삽교2리 이장(43)은 “청태산은 고지대여서 한여름에도 모기가 없을 정도로 쾌적하고 시원한 곳”이라며 “찾아오는 관광객은 많은데 실질적으로 주민 소득과 연결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 이장은 “체험목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청태산에 간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횡성 한우. 청태산에서 영동고속도로 둔내나들목 사이에 횡성 한우 전문 음식점들이 줄지어 서 있다. 믿을 수 있는 횡성 한우를 다른 지역에서보다 싸게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강추’다. 청태산=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서울지하철을 이용한 강원도 농수특산물 판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 2월부터 지하철역 직거래 판매 행사를 통해 5억5500만 원의 판매액을 올렸으며 올해 목표액 3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첫째 주 화∼목요일 3일간 청담역에서, 또 매주 5일간 지하철역을 순회하며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청담역에서 운영 중인 장터열차는 8량의 전동차를 판매 공간으로 만들어 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달 4∼6일 쌀 한우 산나물 등 470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직거래 판매에는 강원도 18개 시군 151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값은 시중보다 20% 이상 싸다. 강원도는 앞으로 판매 장소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20곳으로 확대하고,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기관, 단체, 학교들이 ‘골초’ 불명예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강원도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53.2%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횡성군보건소는 주민 70% 이상의 동의를 받아 횡성읍 보람더하임아파트를 금연아파트로 지정하고 이달 17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단지 내 놀이터, 계단 및 복도, 주차장 등 공동구역이 금연권장구역으로 지정됐고, 금연아파트 현판 설치 및 건강체험관 운영, 관리비 고지서에 금연퀴즈 출제 등의 다양한 금연 활동이 전개된다. 횡성군보건소는 지난해엔 파스퇴르유업을 금연공장으로 운영한 데 이어 올해 대화제약과 위너스기술을 제2, 제3의 금연사업장으로 지정했다. 두 업체 직원들은 각각 2, 3월에 금연공장 선포식을 열고 금연을 결의했다. 보건소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연보조제와 금연 홍보물품을 제공하고, 니코틴 소변검사를 통해 금연 6개월이 확인되면 기념품을 줄 계획이다. 춘천시보건소는 담배 연기 없는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춘천중과 대룡중을 ‘니코프리스쿨’로 지정하고 1년간 금연 홍보 활동과 인체 폐해를 알려주는 실험기자재 지원, 금연 교실 등을 운영한다. 대룡중은 3월 입학식에서, 춘천중은 이달 17일 전교생이 금연 실천을 서약했다. 또 강원도교육청은 학생 흡연율 제로화를 위해 다음 달 강원도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와 함께 ‘지역별 연합 금연 선포식’을 열기로 했다. 강릉시, 양양군, 철원군, 인제군 보건소는 금연클리닉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강릉시보건소는 희망 주민들을 대상으로 1대1 상담을 통해 금연 유지 방법을 알려주고 금연침, 금연패치 등을 제공한다. 금연 6개월에 성공하면 무료 스케일링과 기념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양양군보건소는 5인 이상의 금연 희망자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이동 금연 클리닉을 운영한다.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아 주 1회씩 12주 동안 금연 교육을 하고 금연보조제 지급, 체내 일산화탄소 측정 등 금연에 성공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철원군보건소는 금연 희망 주민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금연 홍보 문자서비스 제공과 전화 상담을 해 준다. 인제군보건소는 이동 금연 클리닉을 군부대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1주일에 두 차례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1대1 상담을 하고, 금연보조제 지급 및 혈압 측정 등의 관리를 해 준다. 2008년 흡연율 60.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던 화천군은 지난해엔 52.4%로 급격히 낮아져 범 군민적인 금연 운동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화천군의 금연 시도율은 47.6%로 2008년에 비해 23.1%나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화천읍 신읍1리 마을 150여 가구 주민 270명은 자발적으로 ‘담배 연기 없는 마을’ 서약식을 열기도 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높은 흡연율은 강원도의 청정 이미지를 해친다”며 “다양한 시책으로 주민들의 흡연율을 낮추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곳곳에 제주 올레길과 맞먹는 특색 있는 명품길들이 조성된다. 춘천시는 올해 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봄내길’ 조성에 나섰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사람들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길은 신동면 증리 김유정문학촌 인근 금병산 일대의 실레이야기길, 신사우동과 근화동 일원의 호수길, 서면 당림리와 덕두원리의 석파령 너미길, 남산면 강촌의 물깨말 구구리길 등 4곳이다. 춘천시는 다음 달 중 걷기 홍보물을 만들어 수도권에 집중 배포하고, 6월 걷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10월에는 김유정마을길 걷기대회와 목조계단, 쉼터, 이정표, 안내판 설치 등이 이뤄진다. 평창군도 올해부터 9억 원을 들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스러움이 깃든 ‘산림 수도(首都) 700리길’을 조성한다. 오대산 사거리∼동피골 야영장 4.6km의 월정사 옛길을 새 단장하고 물레방아∼무이예술관∼이효석문학관 6.4km는 효석문학숲길로 만든다. 또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인공 허생원과 동이가 걸었던 봉평면∼평창읍 60km를 ‘허생원과 동이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가칭 ‘횡성 올레길’을 만든다. 횡성군이 지역 내 걷기 좋은 코스를 개발해 조성할 횡성 올레길은 ‘안흥찐빵 사러 가는 길’, ‘달구지길’, ‘소 팔러 가는 길’, ‘시장 가는 길’ 등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길이다. 양양군은 6·25전쟁 당시 38선을 처음 돌파한 지역임에 착안해 ‘38선 산소길’을 만든다. 현북면 잔교리 38휴게소∼서면 서림리 현서분교 38km로 숲속길을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하고 안내판, 전망대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군은 상반기까지 길 조성을 완료한 뒤 올해 10월 1일 38선 돌파 60주년을 기념해 ‘범국민 38선 걷기대회’를 열 계획이다.속초시는 영랑호변 8km를 ‘화랑도순례 산소길’로 조성해 화랑도 체험장, 장사동 횟집촌 등 관광지와 연계하기로 했다. 철원군도 용화동∼승일교∼고석정∼지경리 10km를 수려한 자연경관과 금강산 철도 등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금강산 가던 길’로 조성한다. 이무철 춘천시 관광기획담당은 “제주 올레길의 성공으로 걷고 싶은 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많은 관광객들이 봄내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는 ‘저탄소 녹색성장 원동력 조성 및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의 하나로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무료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2억1000만 원을 들여 구입한 꽃나무와 유실수, 조경수 등 11만여 그루의 묘목을 11개 시군에서 나눠줄 계획이다. 선착순으로 1인당 2, 3그루씩 받을 수 있다. 산림에 관한 일반 상식을 담은 홍보 리플릿도 함께 배포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대학, 단체 등이 이색적인 방식으로 장학금을 조성하거나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명 ‘고속도로 할인제 장학금’을 시작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화천 및 인접 시군 주민들에게 할인제가 적용되는 것을 활용한 것. 주민들이 통행료 영수증을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거리에 따라 100∼700원을 돌려주지만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자가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군청, 농협 등에 15개 기부함을 설치해 통행료 영수증을 모은 뒤 할인액을 장학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달 19일까지 모은 금액은 56만3600원에 불과하지만 몇백 원씩 모은 것을 감안하면 적다고 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사장될 수 있는 할인제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원대는 1, 2학년 학생들을 ‘아침형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굿모닝 장학금’을 신설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4∼6시에 학교가 발송한 e메일을 확인하고, 학기 중 오전 6시 반에 열리는 8차례 특강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이다. 강원대는 신청자 530명 가운데 200명을 1차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학기를 마친 뒤 100명을 최종 선정해 장학금 40만 원씩을 지급한다. (재)영월장학회는 ‘마패 릴레이 운동’으로 장학금을 조성하고 있다. 장학금 기부 의사가 있는 사람에게 마패를 계속 전달해가며 지난해 110명이 1200만 원을 적립했다. 또 영월장학회는 군민 1인 1계좌 갖기 운동, 향토기업 제품 판매시 일정액 기부 등의 방법도 활용하고 있다. 춘천경찰서 희망장학회는 규모면에서 돋보인다. 희망장학회는 지난달 25일 경찰관 자녀 146명에게 7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까지 지급한 액수는 17차례에 걸쳐 5억2300만 원. 희망장학회는 1992년 춘천경찰서 소속 경찰관 자녀가 연탄가스로 숨지자 당시 전수산 서장 등이 사비를 출연해 설립했다. 특히 2004년 400억 원대의 로또복권에 당첨된 춘천경찰서 재직 경찰관이 10억 원을 기탁해 전국 경찰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장학재단으로 성장했다. 동해시는 지역 인구 유입과 학생 지원을 겸한 ‘전입 대학생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한중대 학생들이 동해시로 주소를 옮길 경우 학기당 15만 원을 지급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하고 육성한 신품종 ‘호반벼’가 전통의 ‘오대벼’에 도전장을 냈다. 도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영월, 철원, 양구 지역을 중심으로 호반벼 재배면적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호반벼 재배면적은 2008년 4ha(약 1만2100평), 지난해 153ha(약 46만2825평)에 이어 올해는 250ha(약 75만6250평)로 늘어난다. 호반벼는 오대벼와 같은 조생종이면서 병해충 저항성이 높고 밥맛도 좋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오대벼보다 수확이 빨라 추석용 쌀 생산에 적합하고 도열병과 추위에도 강하다. 도농업기술원이 호반벼와 오대벼의 이앙 재배 시 생육과 수량 등을 비교한 결과 출수기(이삭 패는 시기)는 호반벼가 이틀가량 빨랐다. 완전미(깨끗한 쌀) 수량도 10a(약 302평)당 510kg으로 3kg 많았다. 강원도에서는 전체 벼 재배면적 4만600ha(약 1억2281만5000평) 가운데 오대벼 재배면적이 2만774ha(약 6284만1350평)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이 품종이 편중될 경우 기상재해나 병해충이 발생하면 피해가 집중될 수 있어 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강원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호반벼는 재배 안정성이 높고 맛이 좋아 재배농가와 소비자 모두 선호하고 있다”며 “앞으로 재배면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정선군의회가 강원도내 1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 처음으로 무상급식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선군의회는 19일 열린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관내 59개교 4690여 명의 학생이 무상급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지방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이런 조례안이 마련됐다는 점과 정선군이 재정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학생들에게 친환경농산물로 무상급식을 할 경우 1년에 18억 원가량이 필요하지만 재정자립도가 19%인 정선군 형편으로는 이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정선군은 지난달 22일 군의회가 무상급식 조례안을 입법예고하자 재정 부담을 이유로 시행 시기를 유보해 달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무상급식 조례가 조만간 정선군에 제출되면 군수는 20일 이내에 이를 공포하거나 재의를 요청해야 한다. 정선군 측은 재의를 요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무상급식 예산 확보가 어려워 연내 시행은 불투명하다. 정선군 관계자는 “관내 학생의 28%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자녀 및 특수학급 학생 1300여 명이 이미 국비 지원으로 무상급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군의회 결정을 존중하겠지만 국비, 도비 지원 없이는 예산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선군의회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최승준 군의회 의장은 “지방세 수입의 10% 내에서 사용 가능한 교육경비가 연간 수십억 원”이라며 “이 예산으로 체육관이나 기숙사를 짓는 것보다 학생들의 급식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림대 일송기념사업회는 제5회 일송상 수상자로 안병훈 도서출판 기파랑 대표이사(사진)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안 대표는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대신할 새 근현대사 교과서 발간 등 역사 바로 세우기 활동에 앞장서 온 점이 공로로 인정됐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1시 한림대 고령사회교육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일송상은 한림대 설립자인 고 윤덕선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일송은 윤 박사의 호(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