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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언니를 집으로 데려가 “좋아한다”며 강제로 추행한 2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1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유석철)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씨(20)에게 벌금 500만 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10월 31일 대전 서구 갈마동 자택에서 피해자 B 씨(25·여)의 외투를 벗기고 입맞춤을 시도하며 신체 여러 부위를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는다.당시 B 씨가 강력한 거부 의사를 나타내며 집에 가려고 하자 A 씨는 “좋아하는 데 왜 못 알아주냐”고 말하거나 반항하는 피해자의 머리를 잡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한 피해자가 느꼈을 성적 불쾌감 내지 굴욕감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무겁지 않고 동종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판결을 내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박 전 이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한반도당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과거의 낡은 이념과 인물중심에 의한 지역·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사회체계와 정책중심의 질서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그는 주요 공약으로 ▲새 가치관 창출 ▲개헌 ▲분권형대통령제 ▲소득불평등 해소 ▲주요분야 50% 공영화 ▲창조적 정도 체제 확립 등을 내세웠다.박 전 이사장은 “이번 20대 대선을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 축복받은 우리 대한민국에서 남남을 통합함으로써 남북통일을 이루고 나아가 세계평화를 성취할 수 있는 해법을 다 함께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신재훈 신한반도당 총재는 “감옥에 억울하게 가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도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 길에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인 박 전 이사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시 남편 신동욱 씨가 총재로 있는 공화당 비례 1번으로 출마한 바 있다. 2012년 19대 총선 때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보은·영동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사퇴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12에 허위신고를 한 뒤 경찰서에 몰래 들어가 인터넷 방송을 한 BJ가 경찰에 입건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건조물 침입 혐의 등으로 A 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A 씨는 이날 새벽 3시 4분경 “어떤 남성이 날 찌르려 한다”며 112에 신고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허위 신고로 판단해 철수하자 A 씨는 강남경찰서로 이동해 남성 탈의실에 몰래 숨어 들어가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A 씨의 침입 사실은 당시 방송을 보던 한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경범죄 처벌법상 거짓 신고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집에서 불법 총기를 만들어 팔던 미국의 13세 소년이 거래 과정에 문제가 생겨 총을 쐈다가 애꿎은 친누나가 맞아 사망했다. 미국 CNN은 2일(현지시간) 이른바 ‘유령 총(ghost guns)’을 제조·판매하던 ‘윌슨 브랜든 스콧’(13)이 자신이 만든 총기로 누나인 ‘키라 스콧’(14)를 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조지아주 더글러스에 사는 윌슨은 집에서 불법으로 수제 총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 거래를 시도했다. 지난달 27일 이 소년의 집에 2명의 남성이 총을 사겠다며 찾아왔다. 그러나 이들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 총만 들고 달아나려 했고, 윌슨이 이들에게 총격을 가하다가 누나가 총에 맞았다. 키라는 엄마가 병원으로 데려가던 중 숨을 거뒀다. 총을 훔치려던 2명의 남성 중 19세 한 명은 체포됐고 나머지 한 명은 도주 중이다. 윌슨은 살인 및 불법 총기 제조·판매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당국은 윌슨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불법 총기를 만들어 팔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유족은 “키라는 매우 친절하고 마음이 넓었으며 늘 가족과 함께하려는 소녀였다. 총기로 키라를 잃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슬퍼했다. CNN은 일부 도시에서 ‘유령총’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령총은 온라인에서 주문한 부품을 집에서 조립해 길거리 등에서 몰래 거래하는 총을 말한다.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하기가 어렵다. 더글러스 카운티 보안관은 “총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인터넷에서 주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사이에 범죄 현장에서 2만 3000개 이상의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가 회수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동연 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사생활 문제를 처음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히자 강 변호사는 “뭐가 인권침해라는 거냐?”고 되물었다.강 변호사는 3일 오전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민주당의 감성팔이가 또 시작됐다. 뭐가 인권침해라는 건지? 사실이 아니라고 해서 사실관계를 밝혀드린 것을 가지고 인권침해라 하면 청문회도 다 인권침해겠다. 어차피 보낼 사람이니 그 사람을 이용해서 최대한 감성팔이 하자는 작전이냐?”고 말했다.앞서 이날 송 대표는 국회에서 조 씨의 사퇴 소식을 전하면서 “경위야 어찌 됐건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낳아서 힘겹게 살아왔다”며 “(조 씨가)지금 무슨 장관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한 것도 아니고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돕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을 10년 전에 이미 양자가 합의해서 따로 다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안인데 그 아이 얼굴 이름까지 밝혀서 공격하는 이런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가세연을 비롯한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 오후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강 변호사는 “조 씨가 이재명 선대위의 넘버3로 등장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지 그가 대학교수 하고 있을 땐 누가 알기나 했나. 지금 이 상황에서는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다. 이제 사퇴했다고 하니 더 이상 이야기는 안 할 거다”라고 말했다.강 변호사는 송 대표가 ‘아이를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아이들을 공격한 적 없다.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공격하냐? 아이들 얘기하는 게 피해자 코스프레인데 아이들을 언제 누가 공격했다는 거냐? 그 아이들이 지금 몇 살인데 3~4살 때 사진 눈 가린 게 무슨 공격인가. 아이들이야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라고 반박했다.그는 “상간남으로 지목된 분에게서 연락이 왔길래 ‘어차피 나를 고소해봐야 친자 확인이 나오면 무고가 된다. 사실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면 우리가 방송했던 것 2배 이상의 사과방송을 하겠다. 그것도 싫으면 조 씨한테 연락해서 사퇴하라고 해라’라고 답했다”고 전했다.또 전날 벌어진 조 씨의 실종신고 해프닝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일종의 감성팔이를 했다. 조 씨는 집에서 전화를 안 받은 건데 민주당이 오버해서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이 찾아가서 집에 있는걸 확인했다. 성인은 가출·실종신고를 해도 한 2~3일 지나야 받아주는데 경찰이 얼른 집으로 찾아갔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마치 집에서 무슨 일이 있길 바란 것처럼 황당하게 실종신고를 했다”고 비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영입 인재 1호인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혼외자 문제 등 사생활 논란에 3일 자진 사퇴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 위원장의 사퇴를 알리면서 “공직 후보자도 아닌데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공격해야 될 사안이냐”고 말했다. 민주당의 ‘거짓해명’ 논란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간 민주당은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해왔다.송 대표는 “어젯밤 조 위원장의 페북 메시지를 보고 너무 걱정이 많이 됐다. 잠을 설쳤는데 다행히 아침에 전화통화를 해 안도했다. 전화를 통해 저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해서 이런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이어 “일단 이번 주말경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을 할 생각”이라며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다. 무슨 공직을 임명한 것도 아니다”며 언론에 불만을 드러냈다.그는 “(조 위원장은)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서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다. 당장 지금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 출마할 사람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될 사안이냐”고 했다.또 “경위야 어찌 됐건,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낳아서 힘겹게 살아왔다, 아이들 키우면서. 그리고 아내로서의 삶, 애들 엄마로서의 삶을 넘어서 조동연 본인의 이름으로 자신의 사회적 삶을 개척하기 위해서 발버둥 쳐 왔다”며 “모든 언론이 금도를 지키고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인격권을 짓밟는 행위는 이미 그 자유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당 법률지원단에서는 ‘가세연’을 비롯한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서 오후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조 위원장은 결혼생활 중 외도로 아이를 낳았다는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전날(2일) 페이스북에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글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었다.조 위원장은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저 같은 사람은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건지, 저 같은 사람은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건지 묻고 싶다”며 혼외자 논란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사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결국 자진해서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결렬됐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양당 지도부는 2일 오후 국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 협의를 진행했으나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과 군의 경항공모함 예산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 수정안 도출에 실패했다.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에 이어 오늘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를 위해 노력했는데 최종적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합의를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다만 “내년도 예산안을 오늘 법정 시한 안에 처리한다는 데 대해서는 여야 간에 이견이 없었다”며 “지금까지 여야 간에 합의된 사항에 대해 수정안을 만들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간단한 쟁점이라 간단한 의사교환이 있었는데 이견 접근이 안 돼 의견 합의를 이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어 “큰 틀에서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에 합의를 이뤘다”면서도 경향모 도입 예산 부활, 소상공인 손실 보상 하한선 설정, 손실 보상 비대상 업종 지원 방식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에서 베란다에서 새시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오전 9시 10분경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10층짜리 아파트 8층에서 베란다 새시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추락했다.이들은 각각 30대와 40대이며, 추락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YTN에 따르면, 두 사람은 베란다 난간에 기댄 채 작업하다 무게를 못 이긴 난간이 쓰러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업 당시 안전모와 추락 방지용 끈 등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시공업체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자 민주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가짜뉴스 취급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를 인정하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2일 “저 같은 사람은 10~30년이 지난 후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제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분명히 느끼셨을 것이고 뭐 분노도 느끼셨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좀 먼저 드린다”면서도 이같이 반문했다.조 위원장은 “사생활이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의혹의 핵심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일단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그 이후에 숨소리도 내지 않고 실은 살아왔다”고 감성적 호소를 이어갔다.이어 “아마 그냥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지켜야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또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됐기 때문에 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고 죽을 만큼 일을 했고 죽을 만큼 공부를 한 것 같다”고도 했다.또 “지금 현 가정에서 저희 두 아이, 특히 저희 둘째 아이를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고 말했다.조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해서나 아니면 뭐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좀 묻고 싶다. 뭐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다”라고 말했다.전날 민주당은 조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지만 ‘거짓 해명’을 한 모양새가 됐다.조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과 관련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강 변호사는 조 위원장이 결혼 생활 중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육사 출신들 사이에서 너덧 군데를 통해 크로스체크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알고 있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진욱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발한 데 이어,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가짜뉴스’라고 취급했다. 안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서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 했다. 거기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한 본인(강용석)이 책임을 지셔야 할거다”라고 확언했다.하지만 이후 조 위원장의 전 남편이 아들의 친자확인 감정을 유전자 분석기관에 의뢰한 결과 ‘불일치’ 통보를 받았다는 문자메시지 내용이 강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공개됐다.TV조선도 조 위원장 전 남편이 과거 SNS에 올렸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혼외자 의혹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사생활 논란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난처한 상황이 됐다.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 단장을 맡은 백혜련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견이라면서 “국민적인 정서나 이런 것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고려할 수밖에 없다”라며 “본인이 여러 가지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며 조 위원장의 거취 결단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조 위원장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삼고초려를 했다. 저와 함께 이번 대선을 진두지휘하실 것”이라고 조 위원장을 소개했지만,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일 ‘MZ세대 전문가’로 영입한 김윤이 씨(38)는 전날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에 “어제 오후에 국민의힘 의원인 나에게 찾아와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추천해달라고 이야기해놓고, 다음날 민주당으로 가는게 과연 맞는가”라면서 “전화 한 통이 없었고, 내가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주 하버드대 선배인 박 의원에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전날(30일) 오후 4시경 의원회관에서 이력서를 줬다고 한다.그러나 이후 김 씨의 이름은 민주당에서 나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를 비롯해 4인을 ‘1차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983년생인 김 씨는 데이터 시각화 전문기업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게 김 씨의 이력서를 보냈다가 급하게 철회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뉴데일리에 “(김 씨가 국민의힘 입당을 타진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며 “(영입 과정이)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차를 몰다가 인천의 한 지하차도 진입로에 설치된 표지판을 들이받고 숨졌다. 1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경 인천 남동구 고잔동 한 도로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31)가 몰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높이제한을 알리는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차는 크게 부서지며 전도됐고, A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에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차에는 A 씨 외에 다른 동승자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201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13년~2014년 9월 고양 원더스를 거쳐 2017년까지 KTwiz에서 뛰었다. 2017년 은퇴 후에는 송도에서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교실 코치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송도에서 고잔 톨게이트 방면으로 차를 몰다가 지하차도에 이르러 표지판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도로교통공단에 제출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0대 워킹맘·육사 출신·우주항공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붙은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전문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민주당 측은 “조금 관대한 시선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우주산업 전문가라고 이재명 후보가 치켜세우셨는데 전문가들이 갸우뚱한다는 얘기가 들린다’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이에 안 의원은 “지금 그 분이 30대지 않은가. 전문가들 내에도 진짜 전문가들이 있고 아직 젊은 전문가들이 있는데 그건 조금 관대한 시선으로 보고, 앞으로 30~50대 그 분이 전문가로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가. 그렇게 보면 그런 것들은 크게 개의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참신하고 감동적이다. 국민들이 이런 캠프의 모습을 원하는 것 같고,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의 선택과 결단 좋았던 것 같다”며 “조동연 교수는 스토리텔링이 완벽하지 않은가. 그래서 앞으로 제2, 제3의 조동연의 기대를 한다”고 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일종의 ‘모양 갖추기’라고 평가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워킹맘, 그 다음에 육사 출신, 또 미국에서 공부도 하고, 특히 우주항공분야…민주당이나 저 진보 운동 하는 분들이 잘하는 하나의 양태인데, 보면 실질과 관계없이 일종의 모양 갖추기 그런 걸 잘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서는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것,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든다. 왜냐하면 상임선대위원장인데 이분이 지금 보기는 좋지만 그동안 무슨 대중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학자로서의 역량을 다 보여주신 분도 아니다.그런 분이 지금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선대위원장을 한다? 이것은 어딜 봐도 제가 보기에는 그냥 20~30대를 향한 일종의 전투복 위에 단 브로치 정도 아닐까 이런 생각이 언뜻 든다”고 비유했다.이재명 후보는 전날 조 위원장을 소개하며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제가 제일 관심을 두는 부분은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라는 사실”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성장하는 경제를 추구해야 하고 그 핵심은 미래산업인데 그 중심에 항공우주산업이 있다. 역할을 해오신 항공 우주 분야에 당도 각별히 관심을 가지겠다”고 추켜세웠다.그러자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분야 조사관 출신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경력과 논문 등의 학위가 이런(우주항공) 분야의 전문가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소령 출신인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사생활 및 경력 관련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그러자 군 내부비리를 고발했던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 소장(전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분야 조사관)이 “군 출신 국방관련 조사관과 조사과장 경력으로서 몇 가지 팩트체크와 해명을 부탁드린다”며 입을 열었다.김 소장은 대표적인 군 내부고발자로 불린다. 2009년 해군 내에서 발생한 납품 비리를 수 차례 고발했던 인물이다. 영화 ‘1급 기밀’이 그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김 소장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위원장의 사생활 관련) 황당한 루머에 대한 정확한 팩트 체크와 해명을 부탁드린다”며 “법적인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사실관계 확인 차원”이라고 촉구했다.또 “언론과 민주당에서는 우주항공전문가라고 소개했는데, 어떤 경력과 논문 등의 학위가 이런 분야의 전문가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근거를 제시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당사자가 근무했었던 부서나 동기생, 선후배님들은 아주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데, 왜 이런 부정적인 내부 평가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도 했다.아울러 “당사자는 서경대학교 국방미래기술 관련 센터장님을 하고 계신데, 행정학 석사이신분이 어떤 경력으로 교수로 임용되셨고 국방미래기술과 당사자의 군 경력과 어떤 관련성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민주당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예비역 소령인 39세의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를 영입인재 1호로 발표하고,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논란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과 관련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강 변호사는 조 위원장의 이혼사유와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며 “육사 출신들 사이에서 너덧 군데를 통해 크로스체크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알고 있더라”라고 주장했다.이에 김진욱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자 ‘가세연’ 측은 유튜브 방송에서 “저희가 자세히 다 100% 팩트 확인했다”며 “민주당은 고소하려면 해봐라. 변호사들 시켜서 어설프게 고발한 후 나중에 잘 몰랐다 하지말고, 반드시 송영길이나 이재명 이름으로 고발해달라. 그러면 아니라고 하는 게 허위이므로 반드시 무고와 허위사실 공표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때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던 미국의 유명 육상선수 출신 남성이 친구와 말다툼 끝에 서로 총격을 가해 두 사람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30일(현지시간) NBC스포츠에 따르면, 앨러배마주 제퍼슨카운티 검시관은 에미트 킹(62)과 윌리 앨버트 웰스(60)가 전날 앨러배마머주 베세머에서 서로 총격을 가해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킹은 미국 육상 국가대표 선수로 1984년과 1988년 올림픽에 참가했고, 1983년 제1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동메달을 딴 인물이다. 이 대회 400m 릴레이 경기에서는 칼 루이스 등과 함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제퍼슨주립커뮤니티칼리지와 앨러배마대학교 대표선수로 활동했으며 1983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100m 전국 챔피언이었다.킹은 일요일인 사건 당일 오후 집 밖에서 가깝게 지내던 웰스와 말다툼을 벌였다. 급기야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은 동시에 총을 뽑아 들고 발사했다.웰스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킹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두 사람이 언쟁을 벌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홍콩 전철 승강장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선로로 밀어 떨어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이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돼 홍콩 시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8일 툰먼 타이힝 역에서 발생했다.가해 남성(33)은 승각장 가장자리 인근에 서있다가 한 여성(47)이 지나가자 양손으로 거칠게 밀었다. 여성은 1m 아래 선로로 한 바퀴 돌면서 떨어졌다.이후 가해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천천히 걸어갔다.다행히 열차가 도착하기 전이라 끔찍한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피해 여성은 어깨와 손 등에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즉각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용의자가 타이힝 인근에 거주하며 운송업계에서 운전기사로 일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이후 홍콩 철도 직원들이 툰먼 지역 인근에서 열차에 탑승해 있는 용의자를 목격해 신고, 오후 7시경 경찰이 체포했다.정확한 공격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가해 남성과 피해 여성은 모르는 사이이며 가해자의 정신질환이 의심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가해자는 현재 구금돼 있는 상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고로 산 승용차에서 혈흔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나왔다는 차주의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자동차 갤러리에는 중고차를 장만했다는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약 열흘 정도 지나 A 씨는 “내차 사고차인 듯 왜 살 때 못 봤지”라는 후기 글을 올렸다. 자동차 천장과 바닥, 차체 곳곳에 의문의 검붉은 얼룩이 남아있는 사진도 첨부했다. A 씨가 “어쩐지 싸더라”며 혈흔을 의심하자 누리꾼들은 ‘루미놀 검사’를 해볼 것을 권유했다. 루미놀 검사는 범죄 현장에서 핏자국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방법 중 하나다. 루미놀 용액이 혈액 속 헤모글로빈과 반응해 파란 형광빛을 낸다. 실험 세트는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일주일 후(19일) A 씨는 댓글의 조언을 받아 루미놀 검사를 해봤다며 결과 사진을 올렸다. 차량 곳곳에 루미놀 용액에 반응한 형광 얼룩이 있는 사진이다. 다만 루미놀의 발광은 구리나 구리를 포함한 여러 화합물, 소변에 존재하는 미량의 혈액, 폐쇄된 공간에서 흡연으로 인한 흔적, 특정 표백제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혈흔으로 단정할 수 없다. 누리꾼들은 “사고가 아니라 범죄에 이용됐던 차 아니냐”라며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담배 많이 피워서 그런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광주 대전환 선대위’ 공동위원장에 만 18세 고교생이 임명된 것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누구 하나 수혜 주는 것으로 2030이 올 것으로 생각하면 굉장히 얕은 생각”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2030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견해를 밝혔다.그는 “국민의힘이 토론 배틀을 했을 때 19세 김민규 군이 참여해 8강에 갔는데, 그 사람은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것”이라며 “어제 선대위원장이 되신 분은 그냥 지명을 받은 것이다. 젊은 세대가 어떤 게 진정한 정치 참여의 길이라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또 “제가 당 대표가 됐을 때 민주당에서 대응책으로 했던 게 박성민 (청와대) 비서관 채용이었다. 전당대회에서 30대가 당 대표가 되는 것과 청년 비서관을 지명하는 것의 효과가 달랐다”며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방법이고, 거기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득표 전략이다”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전날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 양을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 10명을 임명했다.이재명 후보는 “만 18세의 여고생이고, 광주 고등학교 학생의회 의장을 역임했다”며 “청소년의 정치적 기본권 확장을 위해 애써 온 청소년 활동가”라고 소개했다.남 위원장 외에 임명된 공동선대위원장도 대부분 2030 청년층으로 채워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달 18일 중국 지린(吉林) 성 교도소를 탈옥한 북한인 주현건 씨(39)가 41일 만에 체포됐다. 체포 과정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은 그는 사지가 들려 차에 옮겨졌다. 중국 공안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 씨는 28일 오전 10시경 지린시 펑만(豊滿)구 쑹화(松花)호 인근에서 붙잡혔다. 쑹화호의 작은 섬에서 발각된 그는 도망치려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고 한다. 베이징 뉴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주 씨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소리를 지른다. 경찰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주 씨를 들어 차에 옮겼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인 주 씨는 누나의 탈북에 연루해 9년 교화 노동형을 받자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7월 21일 새벽 두만강을 헤엄쳐 중국으로 넘어갔다. 다음날(22일) 지린성 투먼(圖們)의 민가 여러 곳에 들어가 음식과 현금, 휴대전화, 옷, 신분증, 운동화 등을 훔쳤다. 이과정에 자신을 발견한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는 등 강도·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혔다. 징역 11년 3개월을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던 그는 교도소 생활을 성실히 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2차례에 걸쳐 14개월을 감형받아 2023년 8월 출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소를 불과 1년 10개월 앞두고 탈옥을 감행했다. 정상적으로 출소하면 북한으로 송환돼 더 큰 처벌을 받게 된다고 생각해 교소도를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북한 교도소 환경은 중국보다도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씨는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 내 가건물을 올라가 전기 철조망을 자른 뒤 담장 밖으로 사라졌다. 탈옥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22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화제 됐다. 공안국은 15만 위안(약 27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가 다시 70만 위안(약 1억 3000만 원)으로 올려 수배에 나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이 전시 승용차에 시동을 걸었다가 맞은편 전시 버스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글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경 서울모빌리티쇼 제네시스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G80 전기차에 탑승해 조작하다가 맞은 편 한국자동차연구원 전시관의 전기 버스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G80 전기차의 전면부가 찌그러지고 전기버스의 범퍼와 전조등이 깨졌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통상 전시 차량은 시동 장치의 퓨즈를 제거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해두는데, 이 조치가 안 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조직위원회 측은 “뭔가 착오가 있어 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한 매체에 말했다.조직위와 업체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국내 최대 모터쇼인 서울모빌리티쇼는 26일부터 일반 관람을 시작했다.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성인권운동 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가 후원 계좌에 의문의 1000만 원이 입금되자 후원 목적을 확인한 뒤 전액 반환했다.여성의전화는 25일 공식 페이스북에 “지난 9일 후원계좌에 1000만 원이 입금됐다”며 “감사한 일이지만, 갑자기 입금된 고액의 후원은 다른 목적인 경우가 있어 먼저 후원 이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여성폭력 가해자가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기부를 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라며 “수소문한 끝에, 입금 은행에까지 연락하여 후원 목적을 확인하고 전액을 반환했다”고 알렸다.그러면서 “결국 문제는 여성단체에 대한 ‘기부’를 여성폭력 가해자의 ‘반성’으로 인정하고, 양형 기준의 감경요소로 반영하고 있는 법원이다.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성평등한 세상을 위한 여성단체의 활동을 저해하는 ‘기부’가 가해자의 감형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성범죄자들은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재판 과정에서 후원 영수증을 양형 자료로 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변호사들은 피의자들에게 기부 외에 반성문, 봉사활동 등을 추천한다고 한다.단체는 ‘기부를 양형의 감경요소로 반영하지 말라!’고 대법원에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 기간이 끝나면 이를 대법원에 전달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