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구독 38

추천

대구 경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jang@donga.com

취재분야

2026-01-11~2026-02-10
지방뉴스91%
행정6%
기타3%
  • [대구/경북]김관용 지사 “일자리 6만5000개 창출-맞춤형 복지에 최선”

    “경북의 자존심을 역량으로 증명하겠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의 갑오년 희망은 성공적인 신도청 시대 개막과 일자리 창출이다. 경북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린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경북의 탄탄한 미래를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올해는 경상도 개도(開道) 700년으로 경북의 역사를 새로 쓰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안동의 신청사 공정은 60%이며 10월 말 완공이 목표다. 지난해 경북도가 일군 성과는 두드러진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북의 문화적 저력을 국제적으로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또 투자 유치 5조1000억 원 달성, 일자리 6만6000개 창출, 새마을 세계화, 경북 정체성 확립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항에 건립하고 있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천에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부품산업 투자 유치는 경북 산업의 미래를 여는 날개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그는 특히 ‘경북다움’을 찾는 경북 정체성 사업이 3년의 노력 끝에 경북 정신을 ‘한국 정신의 창(窓)’으로, 경북 사람의 저력을 ‘길을 여는 사람들’로 규정한 성과에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올해 일자리 6만5000개 창출과 주민 맞춤형 복지, 전통 문화를 활용한 문화 융성, 선진 농어업 등 기존 산업에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창조경제를 추진하겠다”며 “도민들이 경북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생활할 수 있도록 큰 나무를 가꾸는 심정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4-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줄잇는 기부 행렬… 더 따뜻해진 대구

    지난해 12월 3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를 하고 싶으니 잠시 사무실 앞으로 내려와 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매년 이맘때 대구공동모금회에 전화해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60대 남성이었다. 방성수 모금회 사무처장이 뛰어나갔다. 이 남성은 승용차 운전석에서 창문을 내린 후 편지봉투 한 장을 건네며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고 짧게 말했다. 봉투 속에는 1억2400만 원짜리 수표 1장이 들어있었다. 방 사무처장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권유했지만 그는 ‘남몰래 선행을 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가버렸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2012년 1월에도 전화로 기부 상담을 한 후 모금회 사무실을 방문해 1억 원을 기탁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중구 삼덕동 한 식당에서 모금회 직원을 만나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달라”는 메모와 함께 1억2300여만 원짜리 수표를 건넸다. 지금까지 그가 익명으로 기부한 금액은 모두 3억4700만 원이다. 대구공동모금회 직원들은 이 남성을 ‘대구의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른다. 대구에 기부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이 대구공동모금회에 2억 원을 기부하고 희망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류 감독은 프로야구 최초로 3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우승한 성과로 최근 삼성 구단과 계약금 6억 원, 연봉 5억 원 등 3년간 총 21억 원에 재계약했다. 계약 때 그는 2억 원을 대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했다. 류 감독은 “삼성이 3년 연속 정상에 오르기까지 대구 시민과 팬들의 사랑이 큰 힘이 됐다. 이제 그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대구 지역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31일에는 달서구 월암동 공장자동화설비업체인 삼익THK 진영환 대표가 1억 원을 기부해 20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27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19호 회원이 됐고 24일에는 달서구 대천동 섬유제조업체 삼우무역 주천수 대표가 18호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에서는 2013년에만 12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전체 회원은 총 2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까지 대구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자는 2만6000명을 넘어섰다. 2012년보다 3000명이 증가해 1999년 모금회 설립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최근 희망 나눔 캠페인 모금액은 49억7500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31일까지 목표치인 60억4000만 원을 조만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병원, 학원 등이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도 500호점을 돌파했다. 달성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운영하는 가게 14곳은 지난해 12월 30일 착한가게 가입식을 열고 현판을 받았다. 골목 식당들이 참여하는 ‘착한골목’도 늘고 있다. 전국 1∼8호점이 모두 대구에서 배출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4-0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영덕 ‘청어 과메기’ vs 포항 ‘꽁치 과메기’

    동해안 겨울 별미인 ‘청어’ 과메기와 ‘꽁치’ 과메기가 입맛 대결을 벌이고 있다. 과메기는 1960년대까지 주로 청어로 만들었지만 1980년대 들어 청어 어획이 거의 없어 꽁치가 자리를 대신했다. 올겨울은 사정이 바뀌었다. 동해안에 청어가 크게 늘면서 ‘원조 과메기’ 생산이 재개됐다. 이렇게 되자 꽁치 과메기 주산지인 경북 포항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요즘 경북 영덕군 강구읍 강구항∼축산항 구간 해안도로에는 곳곳에 청어과메기 덕장이 들어섰다. 청어과메기 주산지는 영덕읍 창포리. 바람이 풍부해 과메기 건조에 적당하다. 올해 8월 주민 9명은 원조 과메기의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청어과메기영어조합을 결성했다. 전국에서 주문이 이어져 내년 2월 말까지 4만여 두름(20마리)을 생산할 계획이다. 과메기는 통째로 새끼줄에 엮어 한 달 정도 말리는 ‘통마리 과메기’와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뼈를 발라 일주일 말리는 ‘배지기 과메기’ 등 두 종류가 있다. 권영길 영덕청어과메기영어조합 대표는 “꽁치과메기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 판매를 하고 있다”며 “주문이 많아 조만간 판매가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80년대 이후 청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지만 7, 8년 전부터 동해안에 청어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이달 초까지 2000t 이상이 잡혀 지난해(600t)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부터 동해 수온이 평균보다 1∼2도 낮아지며 한류성 어종인 청어가 많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과메기용으로 적당한 300g가량의 청어가 많이 잡힌다. 영덕군은 청어과메기를 특산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청어과메기의 품질 특성, 생산 과정 등을 조사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상품의 특징이 원산지에서 생겼을 경우 원산지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하는 제도)으로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상구 영덕군 해양수산과장은 “원조 청어과메기의 전통을 잇는 한편 상품 디자인 등을 개발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어과메기가 수십 년 동안 명맥이 끊어진 사이 꽁치과메기는 매년 생산이 늘고 있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을 비롯해 대보·장기·호미곶면에는 과메기 생산 업체 450여 곳이 운영 중이다. 연간 5000여 t을 생산해 600여억 원의 소득을 올린다. 전국 생산량의 90%다. 올겨울 생산량은 5500t, 매출 8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부터는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도 한다. 포항시는 올해 4월 구룡포에 104억 원을 들여 과메기 가공 공장과 냉동 창고를 지었다. 2015년까지 300억 원을 들여 이 일대 14만2000m²에 과메기 클러스터(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대구 지하철 1호선 경산 연장 내년 하반기 착공

    대구도시철도(지하철) 1호선을 경북 경산시 하양읍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내년 하반기에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26일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하양 연장은 2018년까지 2789억 원을 들여 1호선 종점인 대구 동구 안심역에서 경산시 하양읍까지 8.77km를 연장해 3개 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200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는 비용 대비 수익(BC) 분석이 0.58(기준 1.0)이어서 보류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BC 1.17이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그동안 주변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1호선 연장 구간에는 동구 신서혁신도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경산시 하양읍 경산지식산업지구,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영천경마공원 조성 등으로 산업과 생활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 종착지인 하양역(가칭)은 영천시 금호읍에 조성하는 경마공원과 5km 거리에 있다. 2017년까지 대구선 복선 전철화 사업(동대구∼영천 구간·34.6km)이 진행돼 기존 대구선 철도 폐선을 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으로 활용해 사업비와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 하양까지 지하철이 연장되면 지난해 9월 개통한 2호선 경산 연장 구간(3.3km)과 함께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통 1년을 맞은 2호선 연장 구간 덕분에 지하철 1, 2호선 이용 승객은 1일 평균 36만7000여 명으로 이전보다 10%가량 늘었다. 연장 구간인 정평, 임당, 영남대역 등 3개 역의 이용 승객은 1일 평균 1만6000여 명이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2016년까지 560억 원을 들여 임당역 인근 9만7500m²에 아파트와 상가, 주차장, 환승센터 등을 짓는 등 역세권 개발도 활발하다. 경북도는 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의 국비 50억 원을 확보해 기본계획 및 설계를 진행한다. 양정배 경북도 도로철도과장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경산 발전을 넘어 대구와 경북의 상생협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경남]경주엑스포 주제공연 ‘플라잉’ 막 내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 공연 ‘플라잉’이 27∼29일 부산에서 올해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27일(오후 8시), 28일(오후 3, 7시), 29일(오후 3시) 4회 공연을 연다. 21, 22일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4회 공연에서 관람석 1490여 석을 가득 채웠다. 플라잉은 2011년 8∼10월 열린 경주엑스포 주제 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제작하고 뮤지컬 ‘난타’를 연출한 최철기 씨가 감독을 맡았다. 당시 120회 공연 연속 매진(관람객 12만 명)을 기록했다. 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공연 요청이 이어져 지난해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상설 공연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관람객 35만 명을 돌파했다. 그동안 서울 대구 전주 등 전국에서 120회 공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공연했다. 플라잉은 독특한 출연진과 흥미로운 내용으로 인기를 모은다. 신라 화랑이 도깨비를 잡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다. 70분 동안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선수 출신 배우 10명이 박진감 넘치는 몸동작을 쉴 새 없이 펼친다. 내년에는 유럽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9월 터키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참가해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동우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내년에는 유럽시장에 진출해 역사문화를 활용한 한국 공연문화의 수준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플라잉은 부산 공연을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엑스포공원에서 상설공연에 들어간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건설업체에 장학금기부 요구 혐의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 기소유예

    대구지검 특수부는 구청 설립 장학회 기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건설업체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54)에 대해 24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 구청장에 대해 경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제3자 뇌물수수, 특별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며 “장학회가 건설업체로부터 기부받은 2억 원을 다시 돌려준 점 등을 고려해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부분은 기소유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동구가 설립한 장학재단의 기금을 조성하면서 지역 공사를 수주한 업체 등에 장학금 기부를 요구한 혐의로 올해 초부터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 구청장은 “1년가량 수사를 받으면서 마음고생을 했지만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이 난 만큼 구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점점 번져가는 ‘착한 가게’

    대구 경북에 매달 3만 원씩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가 차곡차곡 늘어나고 있다. 착한가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국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학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4일 경북 영천시청에서 김영석 영천시장과 최해윤 경북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가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가게 19곳 가입식과 500호점 탄생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착한가게 500호점인 ‘오방색’을 비롯해 ‘영천식육식당’ 등이 인증패를 받았다.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서 천연염색업체 오방색을 운영하는 채영숙 대표(52)는 “직원 12명이 조금씩 뜻을 모아 기부금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방색은 이달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착한가게 19곳은 매월 50여만 원을 모아 영천지역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지원한다. 경북의 착한가게는 2007년 12월 구미에서 아름다운베이커리(대표 장흔성)가 1호점으로 선정된 후 지난해까지 190호점이 나왔다. 올해 8월 울릉군에 400호점이 탄생하는 등 크게 늘었다. 내년 상반기 600호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는 골목 식당들이 참여하는 ‘착한골목’이 늘고 있다. 전국 1∼8호점이 모두 대구에서 배출됐다. 착한골목 명칭은 올해 4월 대구 중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의 상가번영회가 착한가게에 단체로 가입하면서 대구공동모금회에 제안해 결정됐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廢철교의 화려한 변신… 명물 된 ‘아양 기찻길’

    대구 동구청에서 아양네거리 쪽으로 50m쯤 가면 왼쪽으로 대구선 아양공원이 나온다. 폭 10m, 길이 440m 산책로를 따라 걷는 기분이 쾌적하다. 주민들은 “열차가 중단된 철길이 공원으로 바뀌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공원 끝에서 보면 금호강 전망과 함께 ‘아양 기찻길’이 눈에 들어온다. 낡은 아양철교가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바뀌면서 새 이름을 얻었다. 폭 3m, 길이 227m인 아양 기찻길은 입구부터 크게 달라졌다. 철교에 설치한 침목은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유리를 덮은 부분도 있다. 아래쪽으로 금호강 물 흐름이 보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 다리 중간에는 전망대(길이 57m)가 있다. 팔공산과 금호강 풍경이 시원스레 보인다. 430m² 공간에는 각국의 유명한 다리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다리박물관도 마련했다. 아양 기찻길 옆 금호강변에는 가수 패티김이 부른 ‘능금꽃 피는 고향’(1971년 발표) 노래비가 있다. 능금 모양 조형물에는 악보가 새겨져 있고 버튼을 누르면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동구는 패티김이 6·25전쟁 때 대구에서 3년가량 피신하는 동안 동구 신암동에 살았던 인연으로 노래비를 만들었다. 동구는 23일 아양 기찻길 전망대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2008년 2월 대구선 도심 구간이 외곽으로 옮겨지면서 아양철교 열차 운행이 중단된 지 5년 만이다. 1936년 5월에 만든 아양철교는 많이 낡아서 철거 요구 민원이 많았다. 동구는 철교가 관광자원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2009년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사업은 민자 유치 실패와 설계 어려움 등으로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폐(廢)철교를 관광자원으로 바꾼 사례가 거의 없어 설계도 쉽지 않았다. 민자 유치도 마찬가지였다. 동구는 시각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서울대 백명진 교수팀(디자인학부)에게 설계를 의뢰했다. 백 교수는 내년 1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디자인대회에 아양 기찻길을 출품할 예정이다.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지역 기여 사업의 하나로 총공사비 53억여 원을 지원했다. 동구는 옛 대구선에 조성하는 생태공원 사업의 속도를 낸다. 아양 기찻길 개통으로 동대구역에서 반야월(7.5km)까지 모두 연결됐기 때문이다. 신서동 신서그린빌∼괴전동 대림육교(1.4km) 구간과 입석사거리∼옛 동촌동역(2.4km) 구간은 공사를 마쳤고 내년 3월 동대구역∼K2 공군기지 입구(1.2km) 구간을 완공한다. 동구는 새해 해맞이 행사를 내년 1월 1일 이곳에서 연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아양 기찻길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도시재생 모범사례가 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복현동 막창골목 ‘착한골목 8호점’ 가입

    “손님에게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고 싶습니다.” 막창으로 유명한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 오거리 막창골목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골목 8호점’에 가입했다. 이곳 29개 식당은 매월 3만 원씩 87만 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북구지역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쓰인다. 가게 대표 20여 명은 20일 골목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골목 가입식을 열었다. 복현 오거리 막창골목은 15년 전부터 가게가 하나 둘 생겨나면서 형성됐다. 100여 m 골목 양쪽에 식당이 빼곡하다. 연탄에 구운 막창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막창구이는 따로국밥 납작만두 찜갈비 등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열 가지 맛(10미)에 포함된다. 김용생 상가번영회장은 “상인들과 함께 대구의 맛을 알리는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1월부터 선정하는 착한골목 1∼7호점은 모두 대구에서 배출됐다. △중구 찜갈비 골목을 1호점으로 △남구 안지랑 곱창골목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중구 종로 맛집 골목 △달성 논메기 매운탕 마을 △서구 원대동 원대가구골목 등이다. 착한골목 가게로 선정되면 골목별로 매월 30만∼300만 원을 기부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물속 청소하는 로봇 개발 착수

    경북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시 소재)이 수중(水中) 청소로봇 개발을 시작한다. 바다 생태 환경을 조사하고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최근 해양수산부의 수산실용화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로 선정돼 2017년까지 연구비 18억 원도 지원받는다. 수중 청소로봇은 곧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 몸체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이뤄진 상태여서 응용 시스템만 개발하면 된다. 이 로봇은 무게 200kg에 길이 1m, 폭 0.65m, 높이 0.9m로 수심 100여 m까지 내려간다. 앞 부문에 흡입 장치를 부착해 오염물을 빨아들이도록 했다. 추진기가 있어 20kg 정도의 물건도 운반할 수 있다. 길이 150여 m, 지름 4cm 크기의 케이블이 전기를 공급하고 사용자의 조종 명령도 전달한다. 수중 위치와 범위를 정해주고 청소 명령을 입력하면 로봇이 스스로 물속에서 청소를 한다. 작동 원리는 현재 일반 가정에서 쓰고 있는 로봇청소기와 비슷하다. 내부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있어 물속에 있는 구조물이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가 작업할 수 있다. 바닷속 작업 환경이 나쁠 경우 로봇에 설치된 수중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조종할 수도 있다. 홍영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해수용과 민물용을 모두 개발 중”이라며 “날씨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작업 효율성이 높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수중 청소로봇이 상용화되면 바다 생태환경 개선을 통해 해양 가두리 양식장의 생산량이 지금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발에 참여하는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제타크리젠 기술연구소(포항시)는 1200여억 원 규모의 국내 수중 청소로봇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수심 10m 정도의 육상 수조 양식장을 청소하는 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수중 실용로봇 개발은 활발하다. 올해 1월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물속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는 자동제어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선박을 수리하거나 해저케이블을 연결하는 상업용, 어뢰를 제거하는 군사용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사용자가 로봇의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물속 장애물을 피하고 파도 등의 상황을 파악해 헤엄쳐간다. 세계 로봇 선진국은 목적지 반경 3m까지 접근하는 기술을 갖췄다. 연구원의 목표는 2017년까지 반경 1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이다. 해양 정밀탐사뿐 아니라 자원 채취, 해양구조물 건설, 경계 감시용 잠수정 등 응용 분야도 넓다. 연구원은 지난해 무인잠수로봇도 개발했다. 환경 탐사 목적이지만 팔 기능을 보완해 용접이나 절단 작업도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의 축적된 수중 로봇기술이 상용화 단계”라며 “관련 융합산업 분야 창출과 일자리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창업 느낌 아니까!”

    “아이디어만 좋으면 창업 기회는 넓다고 봅니다.” 대구 동구 용계동에 있는 유아생활용품 전문업체 ㈜버드시아의 강주영 대표(48). 그는 최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주최 전국소상공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2010년 설립한 이 회사는 직원 8명이 올해 매출 2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내년에는 중국 체코 우크라이나 등으로 수출도 시작한다. 강 대표는 “아기 엄마들의 마음을 읽고 제품을 만든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영진전문대의 산학협력 창업프로그램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기업 주문식 교육’으로 유명한 영진전문대가 창업 지원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대학은 전문 기술과 장비가 없더라도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을 위한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버드시아의 성공이 대표적 사례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던 강 대표는 2009년 다른 분야 창업을 결심했다. 유아용품 상당수가 수입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외국산은 비싼 가격에 비해 품질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수입산은 우리나라 아기 체형과 잘 맞지 않다는 점에 착안했다. 아기의자는 허벅지가 끼일 정도로 작았고 등받이 높이도 낮았다. 하지만 제품 개발은 쉽지 않았다. 전문 기술과 설계 장비가 없던 탓에 진흙으로 모형을 만드는 데 1년이 걸렸다. 2010년 3월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린 곳이 영진전문대 테크노센터다. 강 대표는 “센터 시설을 둘러봤을 때 성공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은 빠르게 진행됐다. 센터의 기업 출신 교수와 전문 연구원들은 컴퓨터자동설계(CAD), 3차원 프린터 같은 첨단 장비로 아기의자 시제품을 6개월 만에 완성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제조업체도 연결해 2011년 3월 버드시아 브랜드를 새긴 아기의자를 출시했다. 이 의자는 우리나라 아기들의 체형에 맞춰 제작해 편안한 데다 식판 받침대도 갖췄다. 강 대표는 유아용품 박람회 20여 곳을 찾아다니며 제품을 홍보했다.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다는 평가와 함께 판매도 늘었다. 그는 영진전문대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와 올해 신제품 10여 개를 선보였고 모두 성공했다. 제작 관련 기술 15건은 특허청에 등록했다. 강 대표는 최근 경북 칠곡군 연화공단에 생산 공장을 지었다. 이달에는 영진전문대 칠곡캠퍼스에 기업연구소도 열었다. 그는 “내년에는 노인 생활용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테크노센터는 최근 3년간 예비 창업자에게 제품 설계 980여 건, 시제품 제작 350여 건을 지원했다. 이 센터에서는 가전제품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제품, 산업용품 개발이 가능하다. 창업보육센터는 경영 법률 특허 등의 전문 상담과 창업 교육을 한다. 지금까지 기업 60여 개가 탄생했고 11곳이 입주해 창업을 준비 중이다. 학생을 위한 창업 캠프와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연다. 이광록 테크노센터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창업 교육은 일자리 만들기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오토캠핑, 바다로 갈까 산으로 갈까

    바다와 산을 낀 오토캠핑장이 경북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경주시는 20일 감포읍 오류리 해변에 오류캠핑장(사진)을 연다. 1만6000m²의 소나무 숲과 폭 30여 m인 백사장이 동해 풍경을 느끼기에 좋다. 깍지를 끼고 걸으면 좋다는 뜻의 감포깍지길(20km)도 부근에 있어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에 적당하다. 경주시는 20억 원을 들여 캐러밴(숙박용 트레일러) 18대를 설치하고 야외식탁, 놀이터 등 편의시설을 만들었다. 오류 해변에는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한 해안 산책로를 조성했다. 캐러밴은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흰색, 녹색을 섞어 우아한 분위기를 낸다. 6명까지 숙박할 수 있는 캐러밴 안은 삼림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벽면을 향나무로 만들었다. 침실과 화장실 샤워장 주방시설 TV 냉장고 등을 갖췄다. 이용요금은 평일 12만 원, 주말 15만 원이다. 예약은 오류캠핑장 홈페이지(camping.gyeongju.go.kr)를 활용하면 된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영천시 신녕면 치산관광지 오토캠핑장은 캠핑족이 즐겨 찾는다. 팔공산의 절경으로 꼽히는 치산폭포와 가깝고 주변에 숲과 계곡이 펼쳐져 분위기가 쾌적하다. 하루 숙박하면서 포은 정몽주를 기리는 임고서원과 최무선과학관, 은해사, 보현산 천문대, 운주산 승마장 같은 영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영천시는 2010년부터 50여억 원을 들여 치산관광단지를 조성 중이다. 첫 사업으로 캐러밴 6인용 14대, 8인용 14대를 설치하고 문화공연장, 족구장,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월평균 이용률은 90%가 넘는다. 주말 예약은 한 달 전에 끝난다. 이용요금은 6인용 기준으로 평일 6만 원, 주말 8만 원이다. 예약 등은 치산관광지 홈페이지(chisan.yc.go.kr)를 이용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찰, 철도파업 지도부 1명 체포

    철도 파업 11일째를 맞은 19일에도 정부 당국과 전국철도노조는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극한 대립을 이어갔다. 파업에서 복귀한 노조원이 처음으로 10%대를 넘은 가운데 경찰은 파업 지도부 1명을 체포하고 철도노조 지방본부 4곳을 압수수색했다. 철도노조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4일에 이어 상경집회를 열었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철도노조 영주지역본부 차량지부장 윤모 씨(47)가 영주시 동료 노조원의 집에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날 오후 1시경 윤 씨를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지도부 등 2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이날 대전, 부산, 호남(전남 순천시 소재), 영주지방본부(경북 영주시 소재) 등 철도노조 지방본부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회의록을 비롯한 파업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이날 파업에서 복귀한 철도노조원은 122명에 달했다. 이는 9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하루 복귀 인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로써 파업에서 복귀한 노조원은 총 992명(복귀율 11.3%)으로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파업 단초가 된 수서발 KTX 운영사의 면허를 예정대로 발부할 계획이다. 강원 영월에서는 현대시멘트 공장이 시멘트 수송 차질로 일부 시설의 생산을 중단했다. 한편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부채가 5년 만에 7조9000억 원 증가하는 등 코레일의 방만 경영이 도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감사원에 따르면 코레일의 최근 5년간 경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코레일의 올해 부채는 14조6000억 원(11월 말 기준)으로 2008년 말 부채 6조7000억 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부채 비율도 2008년 말 73.8%에서 올해 11월 말 기준 358%로 급증한 것으로 감사원은 분석했다.조종엽 jjj@donga.com / 영주=장영훈 / 윤완준 기자}

    • 2013-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馬都 영천

    경북 영천시가 ‘말(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경마공원 조성을 중심으로 말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말 산업 육성 조례도 만들었다. 농가들은 지난해부터 ‘말 한 마리 키우기 운동’을 벌이는 등 도시 전체가 말 산업 육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영천은 말과 관련 있는 역사가 많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청통와촌나들목에서 10분 거리인 신녕면은 조선시대 장수역이 있던 곳이다. 경주 경산 울산지역에 10여 개의 역을 관리하며 말을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으로 가던 조선통신사들도 들렀다. 맞은편 금호강변에서는 말을 타고 재주를 부리는 마상재(馬上才)가 자주 열렸다. 말에게 먹이를 주고 편자를 교체하는 말죽거리 지명도 완산동 영천공설시장 인근에 남아 있다. 1950년대까지 말죽거리 앞에 장이 서는 날이면 전국에서 온 말로 북적였다. 영천에는 말 관련 설화 등으로 생겨난 마을과 지명이 20여 곳이나 된다. 영천시는 말 관련 역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마상재 전통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를 연 데 이어 말죽거리 옛터 복원 설명회를 열었다. 영천시는 마상재를 복원해 새로운 브랜드로 만드는 한편 말죽거리에 말 역사이야기가 있는 예술거리와 말고기 식당, 말 체험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황석곤 영천시 말 산업육성단장은 “말죽거리와 영천역 앞 약령시거리, 완산동 상가 등과 연결한 관광테마거리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말 산업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2009년 개장한 임고면 운주산 승마장은 국제 규격의 실내외 승마시설, 승마산책로(3.5km), 산악용 승마코스(1.2km)를 갖췄다. 연간 2만여 명이 찾는다. 말 50여 마리로 운영한다. 부근에는 내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승마조련센터를 짓고 있다. 1만723m²에 말 조련시설과 번식센터, 경매장, 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이 센터는 대구 포항 구미 경주 경산 등 11개 시군이 기르는 말 700여 마리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퇴역하는 경주마(연간 400마리)를 승마용 말로 훈련시켜 공급할 예정이다. 승마용 말 번식과 생산, 육성, 유통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금호읍 성천리 일대 148만 m²에 조성하는 경마공원은 현재 땅 보상이 18% 정도 이뤄졌고, 진입도로(1.5km) 공정은 72%다. 2016년 개장이 목표다. 국제대회가 가능한 잔디경기장(길이 1900m)도 갖춘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경마를 즐기며 영천 역사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말 산업 하면 영천’이라는 말이 통하도록 기반 사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대구 섬유산업, 유럽시장 본격 개척 잰걸음

    지난달 독일 아헨 시에서 열린 ‘아헨-드레스덴 국제섬유학회’에서 다이텍연구원(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대구 서구 평리동)이 내년 학회 참가자로 공식 선정됐다. 회원국들은 대구의 섬유 기술이 국제적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이텍연구원은 이번 학회에 한독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초청돼 대구의 섬유산업 역사와 기업 등을 발표했다. 이 학회는 드레스덴공대 섬유연구소(ITM)와 독일 섬유연구원(DWI)이 공동 주최하는 독일 최대 규모의 섬유학회다. 국제 섬유산업의 흐름을 살피고 정보 교류 등을 위해 독일의 주요 산업도시인 아헨과 드레스덴에서 2007년부터 매년 열린다. 회원국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체코 폴란드 덴마크 슬로바키아 등 10개국이다. 다이텍연구원은 대구지역 섬유기업과 함께 내년 11월 27, 28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학회에 정식으로 참가한다.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일본에 이어 2번째다. 연구원 측은 섬유산업 비전을 알리고, 섬유업체 대표 5명은 산업용 섬유와 복합소재, 친환경 염색기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병갑 다이텍연구원 국제협력사업센터 연구위원은 “참가국과 섬유기술 및 전문인력 교류를 위한 협약도 맺을 계획”이라며 “섬유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섬유업체들의 내년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이텍연구원을 중심으로 섬유 신기술 교류뿐 아니라 수출 판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텍연구원은 지난달 세계적인 공과대학인 아헨공대 섬유기술연구소(ITA)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유럽은 탄소섬유로 바이올린과 첼로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할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새로운 분야 개척뿐 아니라 유럽 섬유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섬유 선진국인 프랑스와의 교류도 내년에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다이텍연구원과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프랑스 섬유신소재 비즈니스 상담회가 처음 열렸다. 유럽 최대 항공방위우주산업체인 EADS와 프랑스의 대표적 섬유기업 12곳이 참가해 대구 섬유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120여 곳과 비즈니스 상담 등을 했다. 프랑스의 300여 개 섬유기업 협의체인 업텍클러스터는 산업용섬유 기술개발 협력사로 다이텍연구원을 선택하고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다이텍연구원은 올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섬유연구소(TRI)와 협약을 맺었다. 내년 1월부터 7년간 전문 인력을 파견해 염색 가공과 폐수처리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도현 전략기획본부장은 “섬유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길도 열 것”이라며 “섬유뿐 아니라 환경산업 진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경북]대구은행 中상하이지점 1년만에 연착륙

    대구은행 중국 상하이(上海) 지점이 개점 1년 만에 총자산 1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 상하이지점은 달러 대출과 예금 환전 송금 같은 업무를 취급하는 데도 적잖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중국 금융관련법은 영업점 개설 후 3년이 지나고 은행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중국화폐(위안·元)를 취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하이지점은 중국인 직원 13명과 대구은행 간부 4명이 교민을 중심으로 고객 확보 등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대구 경북 1200여 개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밀착형 영업을 편다. 2016년 위안 취급이 가능해지면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문 지점장은 “영업이 안정되면 중국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금융 업무뿐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도 벌여 대구은행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상하이지점의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해외지점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1990년대 미국 뉴욕과 홍콩 일본에 사무소를 열었지만 1998년 외환위기로 모두 폐쇄했다. 장기적으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3-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