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이동훈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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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dhlee@donga.com

취재분야

2026-05-25~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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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AI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LS일렉, 1100억원 규모 수주

    LS일렉트릭이 1100억 원 규모의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 계약을 따냈다고 17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단지에 배전 변압기 기반의 전력 공급 솔루션을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은 10일 미국 테네시주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수배전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발주 기업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2022년부터 차단기를 공급하고 있는 기존 고객사로, 그간 수주 관련 수행 역량과 제품의 품질 신뢰도를 인정받아 추가 계약을 따냈다고 전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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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ESS용 LFP배터리’ 국산화 속도

    LG에너지솔루션이 2027년부터 국내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한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상승에 따라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려는 조치다. 1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ESS용 LFP배터리를 생산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말까지 생산라인 설치를 마치고 2027년부터 연 1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非)중국 기업 중 유일하게 ESS용 LFP 배터리 양산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 중국 난징 공장에서 처음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6월부터는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도 제품 양산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을 통해 올 7월 미국 테슬라와 약 6조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3분기(7∼9월)까지 수주 잔고는 약 120GWh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용 LFP배터리 국산화를 통해 국내에서 정부발 ESS용 배터리 수주 입찰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르면 연내 한국전력거래소 주관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올 7월 진행된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 입찰에서는 삼성SDI가 사업을 대거 따내면서 배터리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중심으로 국내 ESS용 LFP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현재 국내에서는 LFP 관련 소재가 부족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회사는 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 공동 개발 및 공급망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상무)은 “오창 플랜트는 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 역할을 하는 ‘마더 팩토리’”라며 “ESS용 LFP 배터리 국산화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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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갈때마다 상전벽해… 반도체-바이오도 5년내 中에 밀릴것”

    업무상 중국 출장을 1년에 2번 이상 다니는 대기업 계열사의 한 임원은 “중국에 다녀올 때마다 산업이 빠르게 발전해 매번 ‘상전벽해(桑田碧海)’를 느낀다”고 말했다. 반도체 소재 제조사에서 근무하는 그는 “한국을 이끌었던 주력 산업들이 이제 중국에 따라잡히고 있다”며 “작지만 기술력을 갖추고 영업하던 한국 제조 기업들까지 중국 자본이 인수하면서 국내 산업 생태계가 무너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도 “요즘 임원회의를 하면 관세 얘기로 시작해 중국 얘기로 끝난다”며 “주 6일, 하루 12시간씩 일하는 중국 기업들을 따라잡을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5년 뒤 주력산업 모두 中에 역전 전망 한국 경제의 ‘대들보’ 산업인 반도체와 바이오가 5년 내에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30년이 되면 한국의 10대 수출 업종 모두 중국에 산업 주도권을 내줄 것으로 관측됐다. 17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10대 수출 주력 업종의 매출 1000대 기업(응답 기업 200곳)의 설문을 통해 ‘한·미·일·중 경쟁력 현황 및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기업 경쟁력을 ‘100’으로 볼 때 중국의 기업 경쟁력은 102.2로 평가됐다. 2030년에는 한국 100, 중국 112.3으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그동안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한국을 따라잡았다는 분석은 많았지만, 실제 기업인들도 현장에서 이를 체감하고 있다는 게 확인된 것이다.업종별로 보면 10대 업종 모두 이미 중국에 따라잡혔거나 곧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기업 경쟁력을 ‘100’으로 놓고 보면, 중국은 올해 철강(112.7), 일반기계(108.5), 이차전지(108.4), 디스플레이(106.4), 자동차 및 부품(102.4) 등 5개 업종에서 이미 한국을 앞질렀다. 반도체(99.3), 전기전자(99.0), 선박(96.7), 석유화학(96.5), 바이오헬스(89.2) 등 5개 업종은 현재까지는 한국이 중국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5년 뒤에는 이들 산업도 모두 중국이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경제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는 2030년이 되면 한국의 경쟁력이 100일 때 중국 경쟁력이 107.1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역시 중국 경쟁력이 100.4로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조사됐다.한중 기업 경쟁력을 분야별로 정리하면 올해 기준 중국이 가격 경쟁력(130.7), 생산성(120.8), 정부 지원(112.6), 전문인력(102.0), 핵심기술(101.8)에서 한국보다 경쟁력이 높았다. 한국이 앞서는 분야는 상품브랜드(96.7)뿐인데 이마저도 2030년에는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전망이다.● “R&D 지원하고 규제 줄여 경쟁력 키워야”기업인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중국 기업들의 가장 놀라운 점으로 ‘빠른 기술 추격 속도’를 꼽았다. 한 IT 기업 관계자는 “전 세계 사람들이 미국 챗GPT를 빠르게 따라잡은 중국 ‘딥시크’를 보고 놀라워했지만, 사실 중국 현지에 가면 비슷한 회사가 수천 개 있어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 중국의 미래 산업 투자 규모는 한국과 비교할 수 없고, 발전 속도도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기술 수준은 실제 한국 주력산업의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이다.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CXMT)는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첨단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CXMT와 한국 기업 간의 HBM 기술 격차가 2, 3년 안팎까지 좁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국내 대기업들이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중국 내 자산을 매각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광저우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지분을 TCL그룹에 매각했다. 국내 한 상장사 대표는 “기업 규제,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중국만큼 사업하기 편한 곳이 없다”며 “중국은 전기요금도 매우 저렴하고, 정부 보조금까지 있어서 한국으로선 가격 경쟁이 어렵다”고 말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중국 산업이 빠르게 발전한 것”이라며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정부 부처 간 규제 칸막이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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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었던 반도체·바이오까지…10대 수출 업종, 5년 내에 모두 중국에 밀린다

    한국 경제의 ‘대들보’ 산업인 반도체와 바이오가 5년 내에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에 뒤처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30년이 되면 한국의 10대 수출 업종 모두 중국에게 산업 주도권을 내줄 것으로 관측됐다.17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10대 수출 주력 업종의 매출 1000대 기업(응답 기업 200곳)의 설문을 통해 ‘한·미·일·중 경쟁력 현황 및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기업 경쟁력을 ‘100’으로 볼 때 중국의 기업 경쟁력은 102.2로 평가됐다. 2030년에는 한국 100, 중국 112.3으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업종별로는 올해 기준 중국이 철강, 일반기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부품 분야에서 한국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반도체, 전기전자, 선박, 석유화학, 바이오헬스 등에서 현재 중국을 앞서고 있지만, 2030년에는 이들 분야도 모두 중국에 역전될 것으로 예상됐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국 기업들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성장세를 키워가고 있다”며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지금이라도 기업과 정부가 ‘원팀’을 꾸려 대응에 나서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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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바이오마저…“10대 수출업종 모두, 5년내 中에 추월당한다”

    한국 10대 주력 산업이 5년 후인 오는 2030년에는 모두 중국에 뒤처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앞서있다고 판단했던 반도체와 바이오헬스까지 조만간 중국에 역전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7일 한국경제인협회가 10대 수출 주력 업종의 매출 1000대 기업(20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30년에는 전 업종에서 중국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에서 한국의 기업 경쟁력을 ‘100’으로 가정하고, 업종별 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중국은 올해 기준 철강(112.7), 일반기계(108.5), 이차전지(108.4), 디스플레이(106.4), 자동차 및 부품(102.4) 등 5개 업종에서 한국보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99.3), 전기전자(99.0), 선박(96.7), 석유화학(96.5), 바이오헬스(89.2) 등 5개 업종에선 여전히 한국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5년 뒤에는 모두 중국이 앞섰다.국내 기업 10곳 중 6곳(62.5%)이 현재 수출 최대 경쟁국으로 중국으로 꼽을 만큼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양국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미국(22.5%)과 일본(9.5%)도 주요 경쟁국으로 꼽히긴 했지만 중국과 격차는 큰 편이었다. 2030년 최대 경쟁국에 대한 답변도 중국(68.5%), 미국(22.0%), 일본(5.0%) 순으로 중국의 비중만 상승했다. 향후 중국과의 수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을 의미한다. 중국을 최대 경쟁국이라고 답변한 기업을 대상으로 세부 부문별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준 중국은 가격 경쟁력(130.7), 생산성(120.8), 정부 지원(112.6), 전문인력(102.0), 핵심기술(101.8) 등의 부분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마나 상품브랜드(96.7)가 한국이 앞섰지만, 2030년에는 이마저도 중국에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경쟁력 제고의 주요 걸림돌로 국내 제품 경쟁력 약화(21.9%)와 대외리스크 증가(20.4%)를 꼽았다. 이 밖에도 인구 감축 등에 따른 내수 부진(19.6%),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인력 부족(18.5%), 경쟁국 대비 낙후된 노동시장 및 기업 법제(11.3%)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부 지원 과제로는 대외 리스크 최소화(28.7%), 핵심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18.0%), 세제, 규제완화, 노동시장유연화 등 경제효율성 제고(17.2%), 미래기술 투자 지원 확대(15.9%) 등을 요청했다.한경협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한국의 기업경쟁력이 이미 중국에 뒤처지고 있으며, 향후 5년 후에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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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모바일 AP 매입액 11조 육박 ‘사상 최대’

    고환율과 반도체 가격 상승 여파에 삼성전자의 올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구매 비용이 역대 최대인 11조 원에 육박했다. 16일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7∼9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까지 누적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매입액은 10조92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7051억 원) 대비 25.5% 상승한 수치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통상 스마트폰 원가의 30%를 담당한다. 최근 반도체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모바일 AP 가격이 올랐다. 삼성전자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모바일 AP 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9%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10∼12월) 일반 D램 가격 상승 전망치를 기존 8∼13%에서 18∼23%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 외에 환율 급등도 모바일 AP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를 퀄컴이나 미디어텍 등으로부터 미국 달러로 사들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환율은 1423.36원으로 전월(1391.83원) 대비 2.2% 올랐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전반적인 수익성 상승을 위해 자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부활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에서는 엑시노스2500이 제외되고 퀄컴의 ‘스냅드래건’이 탑재됐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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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작년 탄소 539만t 감축… 서울 면적 2배 숲 조성 효과

    LG그룹이 지난해 539만 t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2.2배에 달하는 산림을 새로 조성한 것과 비슷한 효과다.16일 LG가 발간한 ‘LG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특별 보고서 2024’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약 539만 t의 탄소를 감축했다. 탄소 배출량이 전년 대비 26%가량 줄었다. 보통 숲 면적 1ha(헥타르) 생성당 40t의 탄소 배출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만 서울시 면적의 약 2.2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 셈이다.LG그룹은 전체 탄소 감축량 가운데 직접 감축으로 약 125만 t을 줄였다. 해당 감축량은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난 것이다.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은 저탄소 연료로 전환하거나,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신기술을 적용해 직접 감축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으로도 약 414만 t 규모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LG는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이 담긴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한 뒤 해마다 관련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지속적인 탄소배출량 감축을 통해서 2030년에는 2018년 대비 34%, 2040년에는 52% 등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 순배출을 ‘0(제로)’으로 만들 계획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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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평택 5공장 건설 착수” 현대차 “AI-로봇산업 집중 육성”

    국내 대기업들이 2030년까지 최소 80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정부의 한미 관세 협상 합의에 화답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가 커졌다. 그만큼 국내 산업 공동화와 일자리 우려가 나오자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과 청년 채용에 초점을 맞춰 국내 투자안을 내놓은 것이다.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제 정부가 규제 철폐 등 과감한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일제히 ‘국내 투자 보따리’ 꺼낸 기업들16일 삼성은 2030년까지 국내에 총 45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에 투자했던 370억 달러(약 54조 원)의 8배에 달한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AI와 지역 균형발전, 신규 인재 채용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5라인(P5)을 2028년까지 완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사양 반도체 생산라인을 확충한다. P5에만 최소 50조 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균형투자를 위해 전남과 경북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최근 인수한 공조회사 플랙트그룹의 국내 생산라인을 광주에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SDI는 울산을 차세대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키우는 투자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대통령실 행사에서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약속대로 향후 5년간 6만 명을 고용하겠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AI 데이터센터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짓는 걸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도 2030년까지 5년간 125조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직전 5년간 투입액보다 40% 늘어난 규모로, 연평균 투자액은 25조 원에 달한다. 또 현대차·기아의 1차 협력사가 올 한 해 부담하는 대미 관세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2·3차 중소 협력사까지 포괄하는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신규 투자는 AI 및 로봇 산업 육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현대차는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을 조성해 자체적인 로봇 제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도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 SK그룹은 2028년까지 예정된 128조 원 상당의 국내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용인 반도체 팹(공장)만으로도 600조 원 정도의 투자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공장 짓는 속도가 빨라지면 2029년까지는 최소 매년 1만4000명에서 2만 명 사이까지의 고용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10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할 것”이라며, 이 중 60%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개발과 생산 확충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5년간 15조 원의 국내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그 절반 이상인 8조 원을 에너지 분야와 AI 시대 기계 로봇 사업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HD현대는 나머지 투자액 7조 원은 조선해양 디지털 전환과 생산 자동화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도 “대미 투자 외에 국내 조선·방산 분야에만 5년간 11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국내 투자를 통해 협력업체 매출을 2024년 9조 원에서 2030년 21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미국 뉴저지 공장을 인수한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은 “인천 송도, 충북 오창 등지에 3년간 4조 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투자 뒷받침할 정부 지원 필요” 국내 제조업은 최근 석유화학·철강 등을 중심으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재계는 국내 산업 기반이 흔들릴 경우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한국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번 국내 투자 발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 협상 결과 한국이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한 점도 재계의 투자 결정을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자동차 부품은 일본 및 유럽연합(EU)과 동일한 15% 관세를 적용받고, 반도체 역시 경쟁국인 대만과 동등한 대우를 보장받았다. 기업들로서는 ‘본진’인 한국 내 제조 경쟁력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제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간 투자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으려면 정부가 규제 철폐와 산업전략 재정비 등 지원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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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현대차-LG, 800조 국내 투자한다

    삼성이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에 450조 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 역시 같은 기간 125조2000억 원을 쏟아붓는다. 한미 관세 협상에 따라 매년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 원)의 대미(對美) 투자가 예고되면서, 한국 내 투자가 위축되고 일자리가 증발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기업들이 나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간 합동회의’를 열고 기업들의 국내 투자 확대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이날 회의 종료 후 5년간 45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우선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평택사업장 5라인 공사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50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이 공장을 2028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이번 관세 협상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직전 5년간 국내 투자액(89조1000억 원)보다 36조1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SK그룹은 2028년까지 128조 원, LG그룹은 5년간 100조 원을 각각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가장 애를 많이 쓴 것은 기업인들”이라며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서 공동 대응한 사례가 없었다. 전적으로 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데 걱정이 없도록 여러분이 잘 조치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가급적이면 국내 투자에 지금보다 좀 더 마음을 써주고 특히 대한민국 균형 발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방 산업 활성화를 위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구개발(R&D) 또는 위험 영역에 투자해서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우리가 인수한다든지, 손실을 선순위로 감수하는 등의 새로운 방식도 얼마든지 도입할 수 있다”며 “모험적인 투자를 강하게 할 수 있도록 그런 방식도 동원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면 신속하게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회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기업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 투자의 축소 우려가 있는데,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 투자를) 기존 계획 대비 8조2000억 원 증액했다”며 “인공지능(AI), 로봇산업 육성, 그린에너지 생태계 발전이 핵심”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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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현대차, 5년간 국내에 450조-125조 쏟아붓는다

    삼성이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에 450조 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 역시 같은 기간 125조2000억 원을 쏟아붓는다. 한미 관세 협상에 따라 매년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 원)의 대미(對美) 투자가 예고되면서, 한국 내 투자가 위축되고 일자리가 증발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기업들이 나선 것이다.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간 합동회의’를 열고 기업들의 국내 투자 확대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7명이 참석했다.삼성은 이날 회의 종료 후 5년간 45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우선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평택사업장 5라인 공사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약 50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이 공장을 2028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인수한 독일 공조회사 플랙트그룹의 생산라인을 광주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S는 전남과 경북에 AI데이터센터를 짓고, 삼성 SDI는 울산에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이번 관세협상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힌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직전 5년 간 국내 투자액(89조1000억 원)보다 36조1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또 올해 1차 협력업체들이 부담한 대미 수출관세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가장 애를 많이 쓴 것은 기업인들”이라며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서 공동 대응한 사례가 없었다. 전적으로 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데 걱정이 없도록 여러분이 잘 조치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가급적이면 국내 투자에 지금보다 좀 더 마음을 써주고 특히 대한민국 균형 발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방 산업 활성화를 위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재용 회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기업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 투자의 축소 우려가 있는데,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 투자를) 기존 계획 대비 8조2000억 원 증액했다”며 “인공지능(AI), 로봇산업 육성,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이 핵심”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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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나눔키오스크’ 10년… 아동 3770명 도와

    삼성이 사내 기부 플랫폼인 ‘나눔 키오스크’ 시작 10주년을 맞이해 기념 행사를 열고 그간 성과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은 이 기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마련해 희귀질환이나 장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도왔다. 13일 삼성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나눔 키오스크 10주년을 기념하는 ‘2025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나눔 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사내 일상 기부 플랫폼이다. 나눔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대면 1000원씩 기부된다. 나눔 키오스크는 현재 삼성 23개 관계사에서 국내 108대, 해외 43대 등 총 151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누적된 기부금은 총 112억 원으로, 기부금은 희귀질환이나 장애,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3770명에게 전달횄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부를 통해 무용수와 탁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수혜 아동 및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기부에 참여했던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삼성은 일상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국내외 사업장에 나눔 키오스크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 전미선 굿네이버스 부사무총장,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나눔 키오스크는 임직원의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 10년의 기적”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의 기부가 만드는 선한 변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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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에 M&A팀 신설… ‘메가 빅딜’ 촉각

    삼성전자가 최근 상설조직으로 격상시킨 사업지원실에 인수합병(M&A) 전담 조직을 새로 설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구상하는 ‘뉴 삼성’ 실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업지원실 안에 기존 발표했던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인사)팀 등 3개 팀 외에 M&A팀을 신설했다. 7일 사업지원실 격상 이후 일주일 만에 조직을 새로 만든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업지원실의 전신인 사업지원TF에도 M&A 인력이 배치돼 있었지만 M&A만 전담하는 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에서도 M&A는 별도 팀 대신 전략팀이 담당한 바 있다.M&A팀장은 삼성전자 내 ‘빅딜’ 전문가인 안중현 사장(사진)이 맡았다. 안 사장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5년부터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 등에 근무하면서 대형 M&A를 이끌어 왔다. 2022년 삼성글로벌리서치 미래산업연구본부를 거쳐 지난해 4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로 자리를 옮긴 뒤,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지원실 M&A팀장을 맡게 됐다. 안 사장은 2017년 삼성전자 역대 최대 M&A였던 하만 인수(당시 환율 기준 9조2000억 원)를 비롯하여 올해 8년 만의 조단위 거래였던 유럽 공조업체 플랙트 인수(약 2조5000억 원)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사장은 삼성이 과거 방산과 화학 등 비핵심 계열사를 한화와 롯데에 넘길 때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사업지원TF에서 M&A를 담당하던 임병일 부사장과 최권영 부사장 등도 M&A팀에 합류했다.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업지원실 내에 M&A팀을 신설하면서 향후 대형 M&A를 통해 신수종 사업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삼성은 국내외 각종 M&A 인수자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행동에 나서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기존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를 비롯해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헬스케어 등이 삼성의 주요 인수 대상 업종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수 대상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M&A팀 신설을 통해 삼성 내 비핵심계열사 및 자산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은 2016년 미국 휼렛패커드(HP)에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매각한 뒤 10년 가까이 내부 사업부를 매각하는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 M&A팀 신설로 사업지원실의 역할이 더욱 강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사업지원실에 법무나 홍보 등 대외 업무가 빠져 있지만, 사내 장악력은 사업지원TF 시절보다 오히려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사업지원실이 앞으로 ‘뉴 삼성’ 출범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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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금탑산업훈장 수훈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알 히즈아지 CEO는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알 히즈아지 CEO는 에너지 전환에 선제 대응하고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9조3000억 원 규모의 ‘샤힌(Shaheen)’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알 히즈아지 CEO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은 물론 에쓰오일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알 히즈아지 CEO는 2023년 5월 에쓰오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킹파드석유광물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사우디 아람코에서 1996년부터 27년 동안 석유 가스 생산시설 관리,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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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 사업지원실에 인수합병 전담조직 신설… ‘이재용 뉴 삼성’ 속도

    삼성전자가 최근 상설조직으로 격상시킨 사업지원실에 인수합병(M&A) 전담 조직을 새로 설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구상하는 ‘뉴 삼성’ 실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업지원실 안에 기존 발표했던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인사)팀 등 3개 팀 외에 M&A팀을 신설했다. 7일 사업지원실 격상 이후 일주일 만에 조직을 새로 만든 것이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업지원실의 전신인 사업지원TF에도 M&A 인력이 배치돼 있었지만 M&A만 전담하는 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에서도 M&A는 별도 팀 대신 전략팀이 담당한 바 있다.M&A팀장은 삼성전자 내 ‘빅딜’ 전문가인 안중현 사장이 맡았다. 안 사장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5년부터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 등에 근무하면서 대형 M&A를 이끌어왔다. 2022년 삼성글로벌리서치 미래산업연구본부를 거쳐 지난해 4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로 자리를 옮긴 뒤,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지원실 M&A팀장을 맡게 됐다.안 사장은 2017년 삼성전자 역대 최대 M&A였던 하만 인수(당시 환율 기준 9조2000억 원)를 비롯해, 올해 8년만의 조단위 거래였던 유럽 공조업체 플랙트 인수(약 2조5000억 원)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사장은 삼성이 과거 방산과 화학 등 비핵심 계열사를 한화와 롯데에 넘길 때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사업지원TF에서 M&A를 담당하던 임병일 부사장과 최권영 부사장 등도 M&A팀에 합류했다.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업지원실 내에 M&A팀을 신설하면서 향후 대형 M&A를 통해 신수종 사업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삼성은 국내외 각종 M&A 인수자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행동에 나서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기존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를 비롯해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헬스케어 등이 삼성의 주요 인수 대상 업종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수 대상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M&A팀 신설을 통해 삼성내 비핵심계열사 및 자산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은 2016년 미국 휴렛팩커드(HP)에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매각한 뒤 10년 가까이 내부 사업부를 매각하는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M&A팀 신설로 사업지원실의 역할이 더욱 강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사업지원실에 법무나 홍보 등 대외 업무가 빠져 있지만, 사내 장악력은 사업지원TF 시절보다 오히려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사업지원실이 앞으로 ‘뉴 삼성’ 출범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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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안에서 세계 곳곳 여행을… 삼성 야심작 ‘갤럭시 XR’

    미래형 모니터라고 불리는 삼성전자의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 이 제품의 발매 전 코드명은 ‘무한’이었다. 사용자에게 무한한 공간과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는 의미였다. 여태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상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는 평가에 과장은 없을지, 기자가 직접 꼼꼼히 살펴봤다. 갤럭시XR의 상자를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은 꽤나 묵직했다. 구성품은 갤럭시 XR 본체와 글라스 커버, 이마 쿠션, 이마 쿠션 간격조절기, 외부광 차단 패드(좌·우), 전용 배터리 팩, 전원 케이블, 충전기 등이었다. 갤럭시 XR의 외형은 스키 고글과 비슷했다. 무게는 545g으로 500mL 생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배터리팩의 전원선을 본체 왼쪽에 있는 연결 부위에 꽂아야 실행이 된다. 처음 착용했을 때 ‘왜 화면이 안 보이지’ 하며 당황했는데, 본체에 장착된 플라스틱 재질의 글라스 덮개를 벗겨줘야 했다. 본체에 이마 쿠션과 이마 쿠션 간격조절기, 외부광 차단 패드 등을 설치해 주면 더 편안하고 몰입감 높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제품 착용 방법은 간단하다. 후면 밴드의 다이얼을 돌려서 신체에 맞게 맞춰주면 된다. 착용 후 구글 계정을 등록하고, 간단한 튜토리얼을 거치면 본격적으로 사용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갤럭시 XR의 화질·음질은 압도적이었다. 고해상도 TV 화면이 바로 눈앞에 펼쳐졌고, 묵직하고 입체적인 소리가 고막을 때렸다. 초고화질 해상도를 제공하는 4K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2개가 탑재됐고, 2웨이(우퍼·트위터) 스피커가 내장됐다. 조작도 직관적이다.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눈동자와 손가락, 목소리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집게손가락을 만들었다 떼는 ‘핀치’ 제스처로 앱 등 모든 메뉴를 조작할 수 있는데, 이는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이 손가락으로 화면을 제어하던 장면을 연상시켰다. 또 인공지능(AI) 제미나이와는 대화를 통해서 원하는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역시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에서의 AI 비서 ‘자비스’와 대화하는 것과 유사했다.갤럭시 XR의 높은 화질과 음질 덕분에 가상 세계지만, 실제 현실처럼 몰입이 가능했다. 덕분에 집 안에서 전 세계 여행이 이뤄졌다. 에베레스트나 나이아가라 폭포 등 유명 여행지에 가고 싶으면 제미나이에 데려가 달라고 말만 하면 된다. 지도에서 ‘이머시브뷰’를 클릭하면 360도, 3차원(3D) 화면이 펼쳐진다. 마치 내가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주위를 둘러볼 수 있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글로벌 주요 도시나 유적지, 관광 명소도 얼마든지 손쉽게 갈 수 있다. 제미나이를 통해서 인근 맛집을 찾거나, 주변에 인기 여행지도 찾아볼 수 있다. “제미나이, 뉴욕의 맛집 찾아줘”라고 하면 리스트가 나오고, 해당 맛집을 클릭하면 가게 내부 안을 직접 둘러볼 수도 있다. 다만 해당 장소가 구글에 등록되지 않으면 내부까지는 볼 수 없다. 화면에 보이는 사물이나 장소에 원으로 그리면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통해 즉각적으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올라온 갤럭시 XR 맞춤형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레이서가 돼서 서킷에서 운전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고, 오토바이를 타고 해외 시내를 질주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3D 콘텐츠를 통해 농구나 골프 등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유명 가수들의 무대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처음 사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약간의 어지러움이 찾아왔다. 2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배터리 이용 시간과 휴대용 배터리를 항상 연결해야 한다는 것은 단점이다. 269만 원이라는 가격도 부담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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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ML CEO, 전영현-곽노정 만나… ‘반도체 동맹’ 강화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반도체 고위 임원을 잇따라 만나면서 협력 강화에 나섰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푸케 CEO는 이날 경기 화성에서 열린 ASML 화성캠퍼스 준공식 직후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1일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회동을 하는 등 한국 내 주요 고객사와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다. 연간 공급량이 제한돼 있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장비 확보 경쟁을 벌일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절대적이다. 업계에서 ASML을 ‘슈퍼 을(乙)’로 부르는 이유다. 푸케 CEO의 연쇄 회동은 한국 반도체 업체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ASML은 초미세공정 핵심 장비를 독점하고 있지만,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2019년부터 중국 수출 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대외 제약이 커진 상황이다. 그만큼 한국 고객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대당 약 5000억 원에 이르는 차세대 하이(High) NA EUV 장비를 나란히 들여오며 공정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내 추가 도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ASML은 2022년 11월 착공한 화성캠퍼스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ASML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국내 반도체 기업의 노광장비 부품 공급과 유지보수 지원을 늘리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한국 반도체 산업과의 상생형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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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내년 성장률 1.6→1.8% 상향… “수출, 1.3% 증가 그칠듯”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에 한국 경제가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회복세에 따라 전망치를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내년에 미국의 관세정책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수출은 1.3%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몸소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내년 수출 증가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관세 여파 본격화로 수출 둔화11일 KDI가 발표한 ‘하반기(7∼12월) 경제전망’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전년 대비 0.9%,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8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정규철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올해 생각했던 것보다 반도체 경기가 훨씬 좋았는데 내년에 더 좋을 것으로 보이고, 내년 정부 예산안이 생각보다 더 확장적으로 편성됐다”며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KDI는 내년에 시장금리 하락과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민간소비가 1.6% 증가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2.0%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올해 부진했던 건설투자(―9.1%)도 내년엔 증가(2.2%)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내년 소비자물가는 2.0% 상승하며 올해(2.1%)와 상승률이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출은 미국 관세 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하고, 선제적 수출 효과가 줄어들어 증가 폭(1.3%)이 올해(4.1%)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연 KDI 경제전망 총괄은 “4월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발표 이후 선제적 수출 효과와 수출기업들의 노력, 관세가 적용되지 않은 반도체 호조 등으로 수출 위축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고율 관세의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나는 시기가 밀린 것일 뿐 위험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기 회복하면 확장재정 정상화해야” 수출기업들은 내년 수출 전망을 KDI보다 더 비관적으로 봤다. 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10대 수출 주력 업종의 매출 1000대 기업(15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박(5.0%), 전기·전자(3.1%), 일반기계(2.3%), 바이오헬스(2.1%), 반도체(1.7%), 석유화학(0.7%) 등 6개 업종에선 수출이 증가하는 반면 자동차(―3.5%), 철강(―2.3%), 자동차부품(―1.4%), 석유제품(―1.3%) 등에선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관세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67%)를 꼽았다. KDI 역시 내년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미국발(發) 통상 불확실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한미 무역협상에 대한 양국의 팩트시트(설명자료) 발표가 지연돼 자동차 등의 관세 인하 시기가 불확실하고, 상호관세에 대한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KDI는 경기가 회복되는 속도에 맞춰 정부의 확장적 정책 기조를 점차 정상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가재정운용계획(2025∼2029년)에 따르면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매년 GDP 대비 4%를 웃돌고, 국가채무비율도 연평균 2.2%포인트씩 늘어 재정 건전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저출생·고령화로 늘어날 재정 부담에 대비해 기초연금을 취약 고령층에 집중 지원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내국세 수입 대신 학령인구에 연동하도록 개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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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석화 이어 車까지 ‘NDC 패닉’… “감산 외엔 선택지 없어”

    2035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2018년 대비 53∼61%로 확정되면서 산업계의 우려가 거세다. 탄소 감축을 위한 기술과 수단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목표치를 대폭 상향하면서 “결국 감산 외엔 현실적 선택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2035 NDC와 3·4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변경안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3∼61% 감축안을 의결했다. 부문별 감축 목표는 전력 68.8∼75.3%, 수송 60.2∼62.8%, 산업 24.3∼31%, 건물 53.6∼56.2% 등이다.산업계는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최소 2억910만 t을 줄여야 한다. 감축 비율은 다른 부문보다 낮지만, 이미 연료 전환과 공정 효율 개선 등 가능한 조치를 대부분 시행한 만큼 추가 감축이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판단이다. 특히 정유·화학이나 철강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분야에서는 감축 수단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정부에서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잡았다고 지적했다. 정유나 화학의 경우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거나 공정 효율 개선 등이 주요 수단인데, 이미 대부분의 기업들이 벙커C유 등 증유를 탄소배출량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꾼 상태고, 공정 효율 역시 최대치에 다다랐다는 평가다. 철강 역시 철 스크랩(고철) 등을 기반으로 한 전기로 운영을 확대 중이지만, 이 경우 고로 생산보다 비용이 t당 15만 원가량 더 들기 때문에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게 된다. 게다가 이들 산업은 최근 값싼 중국산에 밀려 영업 손실이 커진 분야라 NDC 목표치 상승으로 인한 직격탄을 맞게 됐다. 한 재계 관계자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이나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탄소배출권을 사든지, 아니면 감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정유, 석화나 철강 등의 상황을 감안하면 탄소배출권 구매 여력이 없기 때문에 감산밖에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송 분야에서도 무탄소 친환경 차량 비중 확대만으로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정부안 달성을 위해서는 친환경 차량 비중을 전체 등록 차량 대수의 35%까지 늘려야 하지만, 자동차업계에서는 현재의 자동차 산업구조상 이 같은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대차가 지난해 판매한 차량 414만2000여 대 중에서 정부가 지정한 ‘무탄소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는 22만3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5.4%에 불과하다. 친환경차 보급률이 낮은 상용차 부문만 놓고 보면 이보다 더 떨어진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배출권을 거래하거나 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어떻게든 맞출 수 있겠지만 부품 협력사들은 그럴 여력도 없다”며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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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셧다운 종료 9분 능선… 상원, 임시 예산안 통과

    10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를 위한 2026년 회계연도(올 10월∼내년 9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미 역사상 최장기간 셧다운인 41일 만이다. 이에 따라 미 하원 표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거쳐 이르면 12일(한국 시간 13일) 셧다운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하원에서 공화당이 과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예산안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원 표결에 앞서 “우리는 매우 빠르게 나라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원은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공화당이 주도한 임시 예산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공화당 의원 53명 중 52명이 찬성했고, 민주당 의원 7명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양당은 공공 건강보험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을 놓고 첨예하게 맞섰다. 이에 공화당 지도부가 다음 달 중순까지 상원에서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표결을 약속하면서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 일부가 찬성으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넘어오는 대로 즉시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임시 예산안을 직접 승인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 합의안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셧다운이 종료되면 연방기관 운영이 재개되고, 저소득층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도 정상화된다. 8일 미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막 예정이었지만 셧다운으로 연기된 ‘이건희 컬렉션’ 전시도 준비 기간을 거쳐 열릴 전망이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은 “셧다운으로 인해 생긴 경제적 손실이나 인프라 교란을 완전히 되돌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당론보다 셧다운 피해 줄여야”… 美민주 7명 ‘공화 예산안’ 찬성민주당 성향 무소속 1명도 돌아서… “이건 합의 아닌 항복” 민주 내홍해고 공무원 복귀-항공 등 곧 정상화… ‘오바마케어’ 빠져 재충돌 할수도미국 상원이 미 역사상 가장 긴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정부 재가동에 앞서 가장 힘든 문턱을 넘어섰다. 이제 하원 표결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까지 이뤄지면 연방정부는 임시 예산 체제로 재가동된다. 수십만 명의 공무원이 복귀하고, 사회복지·항공·문화시설 등 기본 행정 서비스도 차례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양당 간 핵심 쟁점이던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논의는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해 다음 달로 합의를 미뤘다. 이에 극심한 재충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바마케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입한 공공 건강보험으로, 이를 연장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반대하는 공화당 사이에 이견이 첨예하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일부 중도 성향 의원이 이탈해 임시예산안에 합의한 만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론 제기 등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론 반해 민주당 중도파 이탈… 원대 사퇴론 내홍이날 상원에서 임시예산안 최종 통과는 전날 진행된 ‘절차 표결’ 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미 상원에선 토론을 끝내고 본회의 표결로 넘어가려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종료를 위한 표결이 필요하다. 여기엔 전체 상원의원 100명 중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전날 절차 표결에서 이 정족수가 채워졌다. 공화당에서 최근 감세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랜드 폴 의원이 이탈했지만 민주당 의원 7명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1명이 찬성으로 돌아선 것. 이날 진행된 최종 표결 결과도 같았다. 슈머 원내대표가 반대표를 던지며 “이번 셧다운은 트럼프에게 복종한 공화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지만 의원들의 이탈을 막진 못했다. 이들은 찬성으로 돌아선 데 대해 “셧다운이 길어질 경우 연방 공무원들의 임금 미지급, 저소득층 식량 지원 중단, 항공편 결항 등 국민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을 확정하지 못한 채 셧다운을 풀어준 민주당은 내홍을 겪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X에 “한심하다. 이것은 합의가 아니라 항복”이라고 비판했다.이탈 표를 던진 민주당의 진 섀힌 의원은 뉴햄프셔주 하원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딸 스테퍼니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스테퍼니는 X에 “이번 합의를 지지할 수 없다”고 했다. 이탈 표를 막지 못한 슈머 원내대표를 겨냥한 책임론도 거세지고 있다. 로 카나 하원의원은 “슈머는 더 이상 유능하지 않다.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셧다운 종료 시 연방 공무원 해고 조치 철회상원 문턱을 넘어선 임시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려면 전체 435석 중 과반(218석)이 필요하다. 현재 공화당 의석(219석)을 고려하면 이르면 12일로 예상되는 표결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에서 단 2표만 이탈해도 부결된다”며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의회에서 넘어온 임시예산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셧다운이 종료되면 해고된 일부 공무원의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예산안엔 셧다운 기간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연방 공무원 4000여 명 해고 조치의 철회 조항이 담겼다. 저소득층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 예산도 확보돼 복지 사각지대 위기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셧다운 여파로 하루에만 200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결항 사태도 차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항공 운항 정상화까진 시일이 걸릴 거라고 AP통신은 전망했다.국립공원, 박물관 등 연방기관이 운영하는 각종 문화·관광시설도 전면 재개된다. 다만 미 ABC방송은 “일부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는 즉시 정상화되지 않을 수 있고,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셧다운 여파로 8일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바로 열리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셧다운 기간 중 개관 준비 작업을 진행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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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상원, 셧다운 종료안 통과…12일 하원 표결

    10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를 위한 2026년 회계연도(올 10월~내년 9월)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미 역사상 최장기간 셧다운인 41일 만이다. 이에 따라 미 하원 표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거쳐 이르면 12일(한국 시간 13일) 셧다운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하원에서 공화당이 과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예산안 통과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원 표결에 앞서 “우리는 매우 빠르게 나라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상원은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공화당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공화당 53명 중 52명이 찬성했고, 민주당 의원 8명(민주당 성향 무소속 1명 포함)이 당론에서 이탈해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양당은 공공 건강보험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을 놓고 첨예하게 맞섰다. 이에 공화당 지도부가 다음 달 중순까지 상원에서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표결을 약속하면서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 일부가 찬성으로 돌아섰다.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임시예산안이 넘어오는 대로 즉시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임시예산안을 직접 승인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 합의안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셧다운이 종료되면 연방기관 운영이 재개되고, 저소득층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도 정상화된다. 8일 미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막 예정이었지만 셧다운으로 연기된 ‘이건희 컬렉션’ 전시도 준비 기간을 거쳐 열릴 전망이다.하지만 영국 가디언은 “셧다운으로 인해 생긴 경제적 손실이나 인프라 교란을 완전히 되돌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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