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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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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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8~2026-06-17
칼럼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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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7%
골프3%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팔 흔들다 닿은 것을 “밀쳤다”… 외신 “中, 논란있는 금메달”

    中선수 바짝 뒤따라와 접촉… 고의성 없는데 “방해했다”반칙 줘도 안줘도 되는 상황김민정 “실격사유 전혀 없다”… 中왕멍 “어떤 판정도 따를 것”판정 항의-제소할 길 없어한국은 25일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도 심판진의 ‘임피딩(impeding·밀치기)’ 선언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최광복 코치가 강력히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사건의 전말을 살펴본다. ○ 메달 독식 한국 견제하나심판진이 문제 삼은 장면은 한국의 김민정과 중국의 쑨린린이 22바퀴째 코너를 도는 도중 발생했다. 터치를 받은 김민정이 선두로 코너를 돌다가 내저은 팔이 바짝 뒤따라오던 쑨린린의 가슴 부위에 닿았다. 하필이면 이 순간 김민정의 왼발 스케이트날과 쑨린린의 오른발 스케이트날이 충돌하면서 쑨린린이 튕겨나갔다. 고의성은 전혀 없었지만 심판진은 이를 김민정의 고의적인 방해라고 판단했다.최 코치는 “반칙을 줘도 되고 안 줘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반칙을 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이경 SBS 해설위원도 “심판이 김민정이 손으로 중국 선수를 밀었다고 본 상황은 정상적인 경기 도중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며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김범주 대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심판이사는 “한국이 그동안 워낙 쇼트트랙을 독식하다 보니 외국선수단은 물론이고 심판까지 한국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있다. 이번 판정에는 그런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직후 TV 화면에 장후이가 왼쪽 턱에 피를 흘리는 장면이 잡혀 김민정의 팔에 맞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중국 선수들끼리 승리를 자축하다가 왕멍의 스케이트날에 얼굴을 베인 것으로 확인됐다. ○ 선수단-가족 “너무 억울”한국선수단과 가족들은 안타깝고 억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임피딩 판정을 받은 김민정은 경기 직후 “실격 사유가 하나도 없는데 뭘 잡아냈는지 모르겠다. 진짜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 김정해 씨는 “너무 열심히 한 선수들인데 심판이 그런 식으로 상처를 줘서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씨는 “경기 직후 민정이에게 전화를 하자 ‘엄마, 절대 아니야’라고 하더라”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조해리의 어머니 유인자 씨도 “경기 후 딸에게서 전화가 와 ‘엄마 너무 억울해’라고 말하며 계속 울었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김민정과 부딪친 중국의 쑨린린은 미국 스포츠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정이 나를 앞지르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그때 충돌이 일어났다. 판정은 공정했다”고 말했다. 중국 에이스 왕멍은 “우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한다. 심판 결정이 어느 쪽이었든 우리는 수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판정 뒤집기는 불가능한국선수단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판정을 뒤집을 방법이 없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거나 제소할 수 있는 규정은 아예 삭제해 어떤 이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심판 담합이나 뇌물사건 등에 대해서만 제소를 받을 뿐 판정 시비는 안건으로조차 상정하지 않는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다시보기 = 판정논란 여자 쇼트트랙 계주 실격패■ 쇼트트랙 女계주 외신 보도▽UPI통신=“중국이 논란이 있는 금메달을 따내 한국에서 거센 분노의 물결이 일 것”▽AFP통신=“논란 속에서 중국이 한국의 쇼트트랙 계주 올림픽 5연패를 저지했다”▽신화통신=“중국 팀이 우여곡절 끝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피딩(impeding)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르면 ‘고의로 방해, 가로막기(블로킹), 차징(공격), 또는 몸의 일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미는 것’이라고 돼 있다. 이날 심판들은 김민정이 고의로 쑨린린을 밀쳤다고 판단한 것. 레이스 도중 스케이트 날끼리 충돌하는 것은 임피딩에 속하지 않는다.}

    • 20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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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하필 휴이시 심판이 주심으로?

    한국과 악연을 가진 제임스 휴이시 심판은 하필이면 왜 25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의 주심으로 나서게 됐을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을 앞두고 미리 기술위원회를 열어 누가 심판으로 참여할지 결정한다. 휴이시 심판을 비롯한 5명의 심판은 쇼트트랙 여자부 경기 심판으로 지난해 9월에 이미 결정됐다. 한국인으로는 편해강 심판이 쇼트트랙 남자부 부심으로 나서고 있다. 순번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ISU가 심판을 지정한다. 주심과 부심 등 역할도 처음부터 나뉘어져 있다. 따라서 휴이시 심판은 이번 밴쿠버 대회에서 모든 쇼트트랙 여자부 경기의 주심을 맡는다. 신체 접촉이 빈번한 쇼트트랙의 특성상 심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쇼트트랙은 매 경기를 주심 1명과 부심 4명 등 5명의 심판이 지켜본다. 주심과 부심 2명은 빙판 위에서, 나머지 부심 2명은 경기장 밖 심판석에서 경기 장면을 살핀다. 주심은 실격 여부를 판단할 재량을 가지고 있어 권한이 막강하다. 부심은 주심에게 경기 중 상황에 대해 조언할 수 있을 뿐이다. 심판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주심은 부심들과 비디오 판독을 한다. 25일 경기 후에도 심판진은 한참 동안 함께 녹화된 경기 장면을 지켜봤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실격 판정을 내리고 한국팀에 실격 통보를 한 것은 주심인 휴이시 심판이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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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3000m 날아간 금…되찾을 방법은 없어

    한국은 25일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도 심판진의 '임페딩(impeding·밀치기)' 선언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최광복 코치가 강력히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사건의 전말을 살펴본다. ● 반칙을 줘도 안 줘도 되는 상황심판진이 문제 삼은 장면은 한국의 김민정과 중국의 선린린이 22바퀴째 코너를 도는 도중 발생했다. 터치를 받은 김민정이 선두로 코너를 돌다가 내저은 팔이 바짝 뒤따라오던 선린린의 가슴 부위에 닿았다. 하필이면 이 순간 김민정의 왼발 스케이트 날과 선린린의 오른발 스케이트 날이 충돌하면서 선린린이 튕겨 나갔다. 전혀 고의성은 없었지만 심판진은 이를 김민정의 진로 방해라고 판단했다.최 코치는 "반칙을 줘도 안 줘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반칙을 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범주 대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심판이사는 "내가 본 각도에서는 김민정이 치고 나가기 위해 자연스럽게 팔을 움직인 것 같았는데 심판진은 이를 선린린을 막기 위한 방해라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이 그 동안 워낙 쇼트트랙을 독식하다 보니 외국 선수단을 물론 심판까지 한국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있다. 이번 판정에는 그런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년 전 '오노 오심' 때와 같은 심판공교롭게도 이날 한국 쇼트트랙에 불리한 판정을 내린 주심은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때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갔던 제임스 휴이시(호주) 심판이다. 솔트레이크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김동성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당시 주심이던 휴이시 심판은 양손을 번쩍 들며 김동성의 진로 방해를 주장한 아폴로 안토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에 손을 들어줬다. 명백한 오심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오노에게 넘겨 준 휴이시 심판이 이번에는 애매한 상황에서 한국에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 오노 오심 사건 이후 국제빙상연맹(ISU)은 비디오 판독 제도를 도입했으나 이번 건에서는 비디오 판독조차 한국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최 코치는 "이미 심판진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었다. 어제도 선수단 미팅 때 '조금만 스쳐도 불리한 판정이 나올 수 있다'고 주의를 줬는데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휴이시 심판은 2006년 4월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안현수를 실격 처리하는 등 한국 선수단 내에서는 진작부터 악명이 높았다. ● 항의도 제소도 불가한국 선수단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판정을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ISU는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하거나 제소할 수 있는 규정은 아예 삭제해 어떤 이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심판 담합이나 뇌물 사건 등에 대해서만 제소를 받을 뿐 판정 시비는 안건으로조차 상정하지 않는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다시보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한국 실격패}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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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마망…” 加피겨 로셰트, 어머니 사망 충격 딛고 쇼트 3위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24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시엄. 김연아를 비롯해 출전 선수들은 경기를 끝낸 뒤 관중들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조아니 로셰트(24·캐나다)의 얼굴은 눈물로 얼룩졌다. “마망(Maman).” 경기를 마친 그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엄마’였다. 로셰트는 경기 이틀 전인 22일 어머니의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퀘벡 주 몬트리올에 사는 그의 어머니 테레스 씨는 아버지와 함께 딸을 응원하기 위해 21일 밴쿠버로 날아왔다. 하지만 테레스 씨는 다음 날 새벽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때문에 로셰트는 그날 오전 열린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 추첨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로셰트는 충격 속에서도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캐나다 전역에서 수천 건의 위로 메시지가 답지했다. 매런 페런 코치는 “로셰트가 팬들의 위로와 격려에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경기가 열린 24일 26번째 선수로 그가 등장하자 1만1700여 명의 관중은 열화와 같은 함성을 보냈다. 테마곡인 ‘라 쿰파르시타’ 음악에 맞춰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로셰트는 감정을 억제한 채 연기에 나섰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을 실수 없이 해냈다. 2분 50초의 연기가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로셰트는 마침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키스 앤드 크라이 존’(선수와 코치가 경기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곳)에서 코치를 끌어안고 울고 있던 그에게 71.36점이라는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가 발표됐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에 이어 3위의 성적. 관중석을 향해 손으로 키스를 날린 그는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오늘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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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맺힘의 미학? “질투는 나의 힘”

    ○ 빙속 500m 금 모태범“언론 무관심에 오기 발동”○ 빙속 500m 금 이상화“피겨 인기에 묻혀 서러움”○ 빙속 1만m 금 이승훈“모태범-이상화 선전 자극” #질투 1편. 지난해 12월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기자들의 질문은 500m와 1000m에서 메달이 유력했던 이규혁(32·서울시청)과 이강석(25·의정부시청)에게 집중됐다. 모태범(21·한국체대)은 들러리였다. 어떤 기자도 그에게 질문하지 않았다. “이럴 바엔 훈련이나 할걸. 대체 왜 부른 거야.”밴쿠버 올림픽이 개막한 뒤 또 한 번의 자극이 있었다. 14일 이승훈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장거리인 5000m에서 은메달을 딴 것. 모태범은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16일 몸 풀기 삼아 출전한 남자 500m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외국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언론이 내게 무관심한 게 서럽게 생각될 때도 있었다. 그래서 한 번 해보자는 오기도 생겼다. 언론의 무관심이 오히려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질투 2편. 이상화(21·한국체대)는 17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했다. 직후 인터넷에는 5년 전 태릉빙상장에서 이상화와 김연아(20·고려대)가 나란히 찍은 사진이 떠돌았다. 앳된 얼굴의 이상화는 휘경여고에, 아직 어린애 티를 벗지 못한 김연아는 도장중에 다니고 있었다.이상화는 메달을 딴 뒤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의 인기에 묻혀 그동안 서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상화는 올해 1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500m, 1000m 종목만 진행)에서 개인 종합 금메달을 땄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의 쾌거였다. 이상화는 “종합 1위를 했지만 곧바로 김연아의 인기에 묻혀 버리더라. 하지만 이제 그 서러움은 모두 사라졌다”며 웃었다. #질투 3편. 이승훈은 24일 남자 1만 m에서 12분58초55의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했다. 5000m 은메달에 이어 1만 m 금메달까지 따며 진정한 ‘장거리 챔피언’이 된 것. 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은메달을 딴 뒤) 모태범과 이상화가 금메달을 따서 내가 살짝 묻혔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게 더 큰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승훈의 금메달은 밴쿠버 올림픽 ‘질투 3부작’의 완결판이다. 이 속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금 3개, 은메달 2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기성세대들은 자신보다 남이 더 잘됐을 때 ‘백이 있다’ ‘조건이 좋다’며 외적인 요인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강했다. 학연 지연 등을 강조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라며 “하지만 지금 세대는 불만이나 서러움을 내적인 요인으로 돌리고 더욱 자신을 채찍질하는 사람이 많다.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 대부분은 대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다시보기 = 이상화, 한국 女빙속 사상 첫 금메달 순간}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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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우즈 꺾을때 셔츠-홀 깃발 기부

    제주도 출신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에서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으로 우뚝 선 프로골퍼 양용은(38·사진)의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가 23일 소개한 기사에 따르면 양용은은 최근 자녀들이 다니는 미국 텍사스 주 사우스레이크의 더햄초등학교에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우승할 때 입은 셔츠와 헤이즐틴 골프장 18번홀 깃발을 선뜻 내놓았다. 이 학교 사친회에서 기자재 구입 및 현장학습에 필요한 돈을 모으고자 기부를 요청했는데 양용은이 예상 밖의 선물을 깜짝 기증한 것이다. 사친회의 세라 클로스 씨는 “사인볼 몇 개만 받았어도 매우 기뻤을 것이다. 그런데 역사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가치 있는 물품을 내놓아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학교 자선 행사인 데다 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아닌가. 내게도 소중한 물건이지만 그것을 사는 사람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프로골퍼에게는 책임감이 따른다. 아이들에게 자기만 아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진 않았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진리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 농부의 아들인 내가 살아가면서 배운 교훈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 물품들은 28일까지 경매에 부쳐지며 수익금은 학생들을 위해 쓰인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양용은이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탈락한 뒤 곧바로 텍사스로 돌아와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학교 행사에 참석했다”며 그의 가정적인 모습도 소개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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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수, 500m 출전 않기로

    쇼트트랙 남자 1500m와 10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른 이정수(21·단국대)가 27일 500m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해 한국 최초의 올림픽 4관왕 꿈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쇼트트랙 대표팀은 23일 남자 500m에 이호석(고양시청)과 성시백(용인시청), 곽윤기(연세대)를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상대적으로 스타트가 늦어 빠졌다. 하지만 이정수는 500m에 이어 열리는 5000m 계주에서 3관왕을 노린다. 여름과 겨울 올림픽을 통틀어 3관왕은 안현수와 진선유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남녀 쇼트트랙에 오른 게 전부다.이정수가 3관왕이 되면 이번 대회에서 최다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 여자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낸 마그달레나 노이너(독일)는 피로를 호소하며 24일 바이애슬론 4×6km 계주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왕멍은 500m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1500m에서는 실격을 당했다. 남은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도 3관왕이다. 한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는 미국 빙상 영웅 에릭 하이든으로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전 종목을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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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수 쇼트트랙 500m 출전 안한다

    쇼트트랙 남자 1500m와 10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른 이정수(21·단국대)가 27일 500m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해 한국 최초의 올림픽 4관왕 꿈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3일 남자 500m에 이호석(고양시청)과 성시백(용인시청), 곽윤기(연세대)를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상대적으로 스타트가 늦어 빠졌다. 하지만 이정수는 500m에 이어 열리는 5000m 계주에서 3관왕을 노린다. 여름과 겨울 올림픽을 통틀어 3관왕은 안현수와 진선유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남녀 쇼트트랙에 오른 게 전부다. 이정수가 3관왕이 되면 이번 대회에서 최다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 여자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낸 막달레나 노이너(독일)는 피로를 호소하며 24일 바이애슬론 4X6㎞ 계주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왕멍은 500m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1500m에서는 실격을 당했다. 남은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도 3관왕이다. 한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는 미국 빙상 영웅 에릭 하이든으로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전 종목을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다.이헌재기자 uni@donga.com}

    •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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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수 우상이 오노라고?

    이정수의 우상이 오노(?).밴쿠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1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정수(21·단국대)의 프로필에 한국과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아폴로 안톤 오노(28·미국)가 우상으로 기재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밴쿠버 올림픽 홈페이지는 미국 NBC의 자료를 바탕으로 출전 선수들의 프로필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정수의 우상(Hero/Idol) 항목에 오노의 이름이 올라 있다. NBC 홈페이지에는 “이정수가 오노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다. 2002년 벌어진 사건(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이 실격당한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이정수는 ‘쇼트트랙 선수는 일반인과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으며 오노의 기술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나와 있다. 이 인터뷰는 대회 직전인 10일(현지 시간) 이뤄진 데다 미국 방송사인 NBC와의 인터뷰여서 립서비스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정수는 14일 1500m 금메달을 딴 뒤에는 오노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지적하며 “오노는 시상대에 올라올 자격이 없는 선수”라고 혹평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다시보기 = 男 쇼트트랙 이정수 2관왕…오노는 또 동메달}

    •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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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뉴욕 양키스에 새 둥지

    ‘코리안 특급’ 박찬호(37)가 1994년 LA 다저스와 계약할 때의 일이다. 박찬호는 피터 오말리 당시 구단주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메이저리그 한 구단의 잠바를 사서 입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게 뉴욕 양키스 잠바였다.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부터 다저스와 양키스는 라이벌 관계다. 박찬호가 미국 야구를 잘 몰랐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다저스 관계자는 부랴부랴 다저스 잠바를 사 왔고 박찬호는 다저스 옷으로 갈아입고 구단주에게 인사를 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16년 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양키스의 일원이 돼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박찬호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Park 61 피트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키스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 1년간 불펜투수로 뛰면서 기본 연봉 120만 달러(약 13억 7700만 원)를 받는 조건이다. 성적에 따른 보너스로 3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카고 컵스는 선발 보직을 제안했지만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을 수 있는 팀인 양키스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박찬호는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와 맞붙기도 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의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와 종종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추신수에게는 삼진을 잡아도, 홈런이나 안타를 맞아도 기분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3승 3패, 평균자책 4.43을 기록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메이저리그 통산 120승 95패(평균자책 4.35)를 기록 중인 그는 4승만 보태면 노모 히데오(42·전 다저스)가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을 바꾸게 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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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수 우상이 오노(?)

    이정수의 우상이 오노(?). 밴쿠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1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정수(21·단국대)의 프로필에 한국과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아폴로 안톤 오노(28·미국)가 우상으로 기재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밴쿠버 올림픽 홈페이지는 미국 NBC의 자료를 바탕으로 출전 선수들의 프로필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정수의 우상(Hero/Idol) 항목에 오노의 이름이 올라 있다. NBC 홈페이지에는 "이정수가 오노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다. 2002년 벌어진 사건(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이 실격당한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이정수는 '쇼트트랙 선수는 일반인과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으며 오노의 기술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나와 있다. 이 인터뷰는 대회 직전인 10일(현지 시간) 이뤄진 데다가 미국 방송사인 NBC와의 인터뷰여서 립 서비스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정수는 14일 1500m 금메달을 딴 뒤에는 오노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지적하며 "오노는 시상대에 올라올 자격이 없는 선수"라고 혹평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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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혁 “안되는 것에 도전, 너무 슬펐다”

    질문하는 기자도 대답하는 선수도 말을 잇기가 힘들었다. 한마디 한마디 힘들게 입을 뗐다. “어떻게 지냈냐”고 묻자 금세 그의 눈동자에 눈물이 고였다. 그리고 천장을 쳐다보더니 울먹였다. 20일 캐나다 밴쿠버 하이엇호텔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2·서울시청)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규혁은 자신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500m에서 15위, 1000m에서 9위에 그쳤다. 그는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 많은 분이 격려해 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사실 이 자리에 나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조만간 마음을 추스르겠다”며 힘들게 말을 이었다. 이규혁은 13세의 어린 나이에 태극 마크를 달고 20년 가까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이번 올림픽이 5번째 도전이었지만 결국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은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밤에 잠이 없고 아침에 잠이 많은데 올림픽을 위해 4년 전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연습했다. 시간 패턴을 위해 4년을 소비했고 성공적으로 적응했지만 경기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에게는 특유의 느낌이 있다. 500m 경기 직전 내가 우승하지 못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안 되는 것을 도전한다는 게 너무 슬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계속 아쉬워했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그는 “후배들이 나한테 고마워했다고 들었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충고하는 것도 나한테는 욕심인 것 같다. 후배들은 실력이 뛰어난 데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메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올림픽 이후의 계획을 잡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음고생이 심한 것이 사실이다. 그냥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 이후에 차차 생각하겠다”고 밝혔다.밴쿠버=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북한 노메달로 마감선수 2명의 미니 선수단을 파견했던 북한이 메달 없이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마감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고현숙(25)과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이성철(24)을 출전시켰다. 2008년 2월 노르웨이컵 국제빙상대회 여자 500m와 1000m를 석권했던 고현숙은 17일 여자 500m에서 9위, 19일 1000m에서는 13위에 그쳤다. 17일 피겨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성철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5위로 밀려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 자격을 놓쳤다. 북한은 처음 출전한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때 한필화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은메달,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황옥실이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딴 뒤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밴쿠버 기록실|◇21일▽쇼트트랙 남자 1000m ①이정수 1분23초747 ②이호석(이상 한국) 1분23초801 ③안톤 오노(미국) 1분24초128▽쇼트트랙 여자 1500m ①저우양(중국) 2분16초993 ②이은별 2분17초849 ③박승희(이상 한국) 2분17초927▽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①마르크 타위터르트(네덜란드) 1분45초57 ②샤니 데이비스(미국) 1분46초10 ③호바르 뵈코(노르웨이) 1분46초13 ⑤모태범(한국) 1분46초47▽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①안드레아 피슈바허(오스트리아) 1분20초14 ②티나 마제(슬로베니아) 1부20초63 ③린지 본(미국) 1분20초88▽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①시몬 아만(스위스) 283.6점 ②아담 마위시(폴란드) 269.4점 ③그레고어 슐리렌차워(오스트리아) 262.2점▽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30km 추적 ①마르쿠스 헬네르(스웨덴) 1시간15분11초4 ②토비아스 앙게러(독일) 1시간15분13초5 ③요한 올손(스웨덴) 1시간15분14초2◇20일▽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①악셀 룬 스빈달(노르웨이) 1분30초34 ②보드 밀러(미국) 1분30초62 ③앤드루 바이브레히트(미국) 1분30초65▽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5km 추적 ①마리트 뵈르겐(노르웨이) 39분58초1 ②안나 하그(스웨덴) 40분07초0 ③유스티나 코발치크(폴란드) 40분07초4 ○59이채원(한국) 47분34초6 ▽스켈리턴 남자 ①존 몽고메리(캐나다) 3분29초73 ②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3분29초80 ③알렉산드르 트레탸코프(러시아) 3분30초75 ○22조인호(한국) 2분43초16▽스켈리턴 여자 ①에이미 윌리엄스(영국) 3분35초64 ②케르슈틴 심코비아크(독일) 3분36초20 ③아냐 후버(독일) 3분36초36}

    • 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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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별만큼 빛난 은별

    21일 밴쿠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박승희(18·광문고)는 경기 후 “사람들이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을 아무도 기대하지 않아서 부담도 적었고 내심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박승희의 말처럼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대표팀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적었다. 하지만 최광복 여자 대표팀 코치는 지난달 미디어데이 때 “3일 훈련량을 하루에 소화할 만큼 혹독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코치가 예고한 반란은 21일 1500m 은, 동메달로 실현됐다. 이은별(19·연수여고)과 박승희.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둘이 이뤄 낸 값진 메달이었다. 둘의 선전은 올림픽 5연패를 노리는 3000m 계주를 앞두고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이은별은 월드컵 랭킹 3위로 한국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높다. 152cm, 46kg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작은 체격. 하지만 지독한 연습벌레로 어릴 때부터 각종 대회를 휩쓴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그는 2008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1500m 2위와 종합 2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이듬해에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2위에 올랐다.스무 살도 채 되지 않은 나이에 에이스라는 짐을 졌지만 그는 누구 못지않게 당차다. 밴쿠버로 가기 전 어머니 김경애 씨(52)에게 “마음을 비우고 즐겁게 놀다가 올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후에는 “중국의 저우양에게 너무 쉽게 금메달을 내준 게 아쉽다. 계주에서 중국이 강하지만 우리도 연습을 많이 해서 실력이 좋아졌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은별보다 한 살 어린 대표팀 막내 박승희의 동메달은 예상 밖 수확이다. 그는 레이스 중반 한때 선두로 달렸지만 뒤따르던 캐서린 로이터(미국)가 그의 허벅지를 건드리며 리듬을 잃었다. 깜짝 금메달은 놓쳤지만 그는 “1500m가 약점 종목인데 동메달도 너무 잘한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이은별과 박승희는 예전 올림픽의 전이경, 진선유처럼 독보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둘은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차세대 에이스다.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성장한다면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쇼트트랙은 다시 세계 최강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그 전에 놓칠 수 없는 것이 25일 열리는 3000m 계주 금메달이다. 이번 올림픽은 중국이 한 수 위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10대 에이스들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승희는 “계주와 개인 종목 훈련이 반반일 정도로 계주에 많은 신경을 썼다.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 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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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1500m서 아쉬운 5위

    이승훈 등과 팀추월 결선 나서 “금메달, 은메달을 땄으니 이제 동메달까지 따면 그때는 진짜 울 거예요. 그것도 무릎을 꿇고 울 겁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2개의 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21·한국체대)은 18일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이렇게 말했다. 왜 다른 한국 선수들처럼 메달을 따고도 울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21일 캐나다 밴쿠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 기대됐던 모태범의 ‘눈물 세리머니’는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14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모태범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1분46초4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간 선두로 올라섰다. 모태범은 15조까지 1위를 지켜 메달의 희망을 가졌지만 16조의 이반 스코브레프(러시아)가 1분46초42를 찍으면서 선두를 내줬고, 17조의 마르크 타위터르트(네덜란드·1분45초57)와 호바르 뵈코(노르웨이·1분46초13)가 선전하며 4위로 추락했다. 마지막 조에서는 1000m 금메달리스트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전체 2위 기록(1분46초10)으로 골인했다. 결국 모태범은 동메달리스트 뵈코에게 0.34초 뒤진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전공이 아닌 1500m에서 선전한 모태범은 “중간 순위 1위에 오른 뒤 뒷조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정말 애가 탄다. 메달을 조금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태범에게는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다. 모태범은 28일 이승훈 등과 함께 남자 팀추월 결선에 나선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팀추월:2006년 토리노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 팀은 3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2팀이 대결해 이긴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은 반대편에서 3명씩 동시에 출발하며 남자는 8바퀴(3.2km), 여자는 6바퀴(2.4km)를 돈다. 마지막 주자의 골인 시간이 그 팀의 기록이 된다. 팀 선두가 상대팀 마지막 주자를 따라 잡아도 승리하기 때문에 팀추월이란 이름이 붙었다.‘미운 털’ 오노 미국선 ‘영웅’1000m 銅 추가… 겨울올림픽 美선수 역대 최다 7개 메달 한국 선수와 잇단 악연을 맺은 미국 쇼트트랙의 간판 아폴로 안톤 오노(28)가 이번 밴쿠버 올림픽을 통해 미국 내 최고의 겨울스포츠 스타 자리를 확고하게 굳혔다. 오노는 21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이정수(단국대) 이호석(고양시청)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은 1개와 동메달 1개를 딴 오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올림픽에 세 차례 출전하는 동안 7개의 메달(금 2, 은 2, 동메달 3개)을 수확해 미국 선수 가운데 겨울올림픽 최다 메달을 딴 주인공이 됐다. 오노는 경기장 밖에서도 미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다. 최근 미국 스미스소니언지가 온라인으로 실시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겨울올림픽 출전 선수’ 설문 조사에서 그는 37%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미국의 피겨 영웅 브라이언 보이타노(21%)를 크게 앞질렀다. 스노보드의 세계적인 아이콘인 숀 화이트는 오노가 얻은 지지의 절반도 얻지 못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일본계 미국인인 오노의 성공 스토리를 21일 비중 있게 다루며 조명했다. 오노는 뛰어난 경기력뿐만 아니라 ‘스타와 함께 춤을’ 같은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끼를 발휘해 왔다. 피플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에도 여러 번 뽑혔다. 조류인플루엔자를 극복하고 최근 3개월 동안 해초를 먹으며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1440km를 뛰는 극한의 방법으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그의 영웅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 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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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겨울올림픽 첫 금 100개 돌파

    노르웨이가 겨울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100개를 돌파했다. 노르웨이는 19일 바이애슬론 여자 15km에서 토라 베르게르가 40분52초8로 우승해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어 열린 남자 20km에서는 에밀 헤글레 스벤센이 48분22초5로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2006년 토리노대회까지 20번의 올림픽에서 98개의 금메달을 땄던 노르웨이는 전날 마리트 비에르겐이 여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 2개를 보탰다. 노르웨이는 19일 현재 통산 메달에서도 288개(금 101, 은 101, 동 86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노르웨이 출신으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는 남자 크로스컨트리의 비에른 델리로 8개를 목에 걸었다. 델리는 1992년 알레르빌과 1998년 나가노에서 각각 금 3개와 은 1개를 땄고 1994년 릴레함메르에서는 금 2개와 은 2개를 보탰다. 토마스 알스고르(크로스컨트리)와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바이애슬론)은 각각 5개의 금메달로 뒤를 이었다. 노르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딴 국가는 미국으로 19일 현재 84개다. 연방 해체 전 소련은 78개의 금메달을 땄고 이후 러시아는 3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20개의 금메달로 가장 많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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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쿠버 스펀지] 100m까지는 볼트가 모태범 앞선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는 짧은 시간에 가장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야 하는 빙상 종목이다. 16일 이 종목에서 우승한 모태범(21·한국체대)은 그래서 남자 육상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번개’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에 비견된다. 종목 자체가 다르고 장비와 코스 등도 크게 달라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두 선수에겐 적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 기록 단축의 열쇠는 스타트단거리 종목에서 스타트는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 모태범은 스타트에 일가견이 있다. 체육과학연구원이 지난해 테스트한 자료에 따르면 모태범의 스타트 반응 속도는 0.23초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다. 모태범은 또 이번 대회 2차 레이스 초반 100m에서 31번의 피치(스케이트로 얼음을 한 번 밀어내는 동작)로 시간을 단축했다.볼트는 키가 196cm의 장신이기 때문에 초반 순발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100m에서 당시 세계신기록인 9초69로 우승하긴 했지만 스타트 반응 속도는 0.165초로 최하위권이었다. 볼트는 이후 스타트 훈련에 전력을 기울였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0.146초로 이를 단축했다. 9초58이라는 기록 역시 스타트 향상에서 나온 셈이다. ○ 100m 경주의 승자는 볼트 “바다거북하고 조오련하고 수영시합하면 누가 이길 것 같노.”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에 나오는 대사다. 그러면 모태범과 볼트가 경주를 하면 누가 더 빠를까. 이 가상 대결은 거리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모든 조건을 배제하고 100m 결과로만 보면 볼트가 빠르다. 볼트는 지난해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58로 테이프를 끊었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37.6km다. 모태범의 첫 100m 기록은 1차 레이스와 2차 레이스가 각각 9초63과 9초61이다. 100m 이후에는 가속도가 붙은 후 모태범의 스케이트가 빛을 발한다. 이후 400m를 모태범은 25초29에 주파했다. 시속 56.9km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다시보기=모태범, 한국 빙속 사상 첫 번째 금메달 쾌거}

    • 20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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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맥 찾기 아니라 사방이 금밭… “두자릿수 金” 큰 꿈 꾼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 금 6, 은 3,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역대 겨울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쇼트트랙을 제외하고 나온 메달은 이강석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딴 동메달 1개가 고작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대회까지 금메달 17개를 포함해 모두 31개의 메달을 수확했는데 그중 29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선 한국의 메달밭이 다양해졌다. 16일 현재 4개의 메달(금 3, 은 1) 중 3개의 메달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왔다. 이승훈이 남자 5000m에서 깜짝 은메달로 스타트를 끊었고 15일과 16일에는 모태범과 이상화가 기적 같은 레이스로 남녀 500m를 석권했다.당초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잡은 금메달은 남자 쇼트트랙 3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과 여자 피겨 각 1개 등 총 5개. 그렇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한국의 초반 메달 레이스는 기대 이상이다. 이런 페이스라면 사상 최초의 두 자릿수 금메달도 노려볼 만하다.남녀 500m를 제패한 모태범과 이상화는 각각 18일과 19일 1000m에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1000m에서는 대표팀 맏형 이규혁과 중장거리 전문인 문준도 메달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태범과 문준은 21일 남자 1500m에도 나선다. 선수단에서는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열리는 남녀 팀 추월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는 남자 1000m와 5000m 계주에서 무난히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쇼트트랙은 중국의 강세가 두드러지긴 하지만 최근 선수단의 사기가 크게 올라 계주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26일 ‘겨울 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면 한국은 역대 최상의 겨울올림픽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워낙 변수가 많아 메달 목표를 높이지는 않았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큰일을 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 20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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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 “한국선수 ‘빅오벌’서도 통했다”

    “한국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도 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AP) 무명에 가깝던 모태범이 16일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기적 같은 금메달을 따내자 AP와 AFP, 로이터, dpa통신 등 외신은 일제히 주요 기사로 이 소식을 타전했다. dpa는 “모태범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트랙 이외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21번째 생일을 자축했다”고 전했다. AP는 “한국 선수들이 빅 오벌에서도 매우 잘한다는 사실을 모태범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빅 오벌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동안 18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쇼트트랙 경기장보다 규모가 훨씬 큰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도 한국 선수가 위세를 떨쳤다는 뜻이다. 로이터는 “모태범이 깜짝 생일 선물로 스스로를 놀라게 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빙상 종목을 사랑하는 네덜란드 팬들이 모태범의 깜짝 금메달에 울긋불긋한 모자를 빙판 위로 던져 축하를 전했다”고 전했다. 모태범은 그 모자를 쓰고 재미있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빙판을 돌았다. AFP는 “생일을 맞은 코리안 보이가 세계를 제패했다”면서 “모태범의 생각은 벌써 1000m와 1500m를 향하고 있다”고 썼다. 모태범은 18일과 21일 각각 1000m와 1500m에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한다. 중국 신화통신은 정빙기 고장으로 1시간 이상 경기가 지연된 혼돈상황 속에서도 500m 랭킹 14위 모태범이 끈기와 평상심을 잃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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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전5기… 마지막 반전이 남았다

    한국 빙상의 간판 이규혁(32·서울시청)은 태릉선수촌의 터줏대감이자 한국 겨울올림픽의 산증인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빙상 신동 소리를 들었던 그는 13세 때 처음 태극 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올해 밴쿠버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규혁은 유독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세계 정상급 선수답게 늘 메달 후보로 주목 받았으나 역대 최고 성적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거둔 4위였다. 4전 5기의 도전에 나섰던 이번 대회. 어느 때보다 메달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2009∼2010시즌 월드컵에서 그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4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땄고, 5차 대회에서는 1, 2차 레이스 모두 우승했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올림픽의 여신은 그를 외면했다. 이규석은 16일 열린 남자 500m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34초26)에 한참 뒤지는 기록(1차 35초145, 2차 35초34, 합계 70초48)으로 15위에 그쳤다. 메달에 대한 부담감이 가슴을 짓눌렀고 경기장 사정도 최악이었다. 1차 레이스에서 이규혁이 출전하기 전 정빙기가 고장 나는 바람에 1시간 넘게 경기가 지연돼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은메달리스트인 김윤만은 “경기 시간이 늦춰지면 선수들은 심리적 압박감이 커진다. 이규혁도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경기장은 안 그래도 빙질이 나쁘기로 악명 높은 곳이라 코너워크에 강점이 있는 이규혁에게는 더욱 치명적이었다. 밴쿠버 올림픽은 그에겐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다. 그에겐 최후의 반전 카드가 남아 있다. 이규혁은 18일 오전 9시에 열리는 1000m 결선에 모태범과 함께 출전한다. 9회말 2사 후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 몰린 이규혁은 과연 마지막 타석에서 역전 홈런을 쳐낼 수 있을까.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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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프로골프 한일 대항전 9월 인천서­… 6년만에 ‘부활 티샷’

    아시아 출신 최초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 양용은(38)과 일본의 골프 천재 이시카와 료(19)가 국가의 명예를 걸고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연출될까. 2004년 한 번 열렸다가 폐지됐던 남자 프로골프 한일대항전이 6년 만에 부활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일본골프투어기구는 9월 중순 인천에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프로골퍼들이 총출동하는 국가대항전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자 한일대항전은 지난해까지 10차례 열렸으나 남자 대항전은 그동안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열리지 못했다. 올해 부활하는 남자 한일대항전은 한국의 대기업 한 곳이 스폰서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구체적인 경기 일정과 장소 등을 3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양용은 최경주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와 김경태 허석호 등 일본에서 뛰는 선수를 포함해 10명 정도의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이시카와를 포함해 상금 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를 내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양용은과 최경주는 PGA 투어 일정과 겹치지 않을 경우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첫 대회 때는 연장전에서 양용은이 버디를 잡아내며 한국이 승리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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