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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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2-02~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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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3%
  • [충북]충북대서 세계 대학생 아이디어 올림픽

    충북도는 세계 대학생 아이디어 올림픽인 ‘아이디어 챌린지 2010’을 10월 27일부터 3일간 충북대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3회째인 이 대회는 충북도가 도정 발전전략 수립과 인재 양성, 국가·지역사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 모집 차원에서 주최하는 행사.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승인한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아이디어로 세상의 중심에 서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에서는 충북이 문화관광, 인재양성, 녹색성장,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다음 달 1일부터 9월 12일까지 충북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팀을 확정한다. 올해에는 충북도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챌린지 주니어 리그’도 시범 운영된다. 총 시상금 규모는 국내 최대 수준인 1억9000여만 원. 충북도는 ‘2010 대충청 방문의 해’ 및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와 연계해 본선 진출자들이 도내 문화관광지와 산업현장을 돌아본 뒤 정책제안을 하는 ‘충북투어’도 열 계획이다. www.ideachallenge.co.kr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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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주말, 떠나요!/‘향수’의 작가 정지용 문학세계로

    ‘향수’(鄕愁)의 작가 정지용(1902∼1950)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23회 지용제가 14일부터 사흘간 그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열린다. 옥천문화원이 정 시인 생일(음력 5월 15일)에 맞춰 옥천읍 문정리 관성회관과 하계리 정지용문학관 등에서 시낭송과 무용공연, 시인과의 대화, 문학의 밤 등을 펼친다. 지용신인문학상 시상식과 지용백일장, 향수음악회 등도 열린다. 행사 기간 정 시인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시문학 열차도 운행된다. 축제기간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정지용문학관에서는 ‘시인과 촌장’이라는 주제로 시인과 독자가 만나는 행사가 열린다. 올해 정지용문학상 수상자인 이동순 시인을 비롯해 유안진 도종환 이경림 김상미 나희덕 김경미 양애경 한명희 시인 등이 참석한다. 시인과 촌장 문학워크숍, 지용문학포럼, 군민한마음 노래자랑,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043-730-3588, www.jiyong.or.kr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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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주말, 떠나요!/옻순요리 먹고 옻비누도 만들고

    독성을 지닌 나물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축제인 옻축제가 15, 16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매화리 농업기술센터 내 농심테마공원(경부고속도로 옥천서울방향 휴게소 옆)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인 이 축제는 옻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알아서 하라’는 이색 축제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물질이 있는데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이 물질과 닿으면 가려움을 참을 수 없다. 그러나 옻순(사진)은 그 독성을 감수할 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축제는 옻순요리 체험, 옻순 경매, 옻순 채취, 옻비누 만들기, 옻염색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면역력이 있다면 옻순무침, 옻닭, 옻된장, 옻순비빔밥, 옻순튀김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옻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옻 안전지대’도 운영한다. 043-730-3422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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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고입 연합고사 부활’- 충남 ‘도덕성 검증’ 뜨거운 감자

    [강원]3선 도전 전직 교육감 독주 속진보 단일후보 고교평준화 내세워보수도 단일화 검토… 판세 바뀔듯강원도교육감은 올 2월 임기를 마치고 3선에 도전한 한장수 전 교육감의 독주 속에 1강 3중 양상을 띠고 있다. 한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지지율 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왔다. 그러나 범진보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한 데 이어 한 후보를 제외한 범보수 진영 후보들도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범진보 진영의 민병희 후보는 지난달 말 김인희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김 후보의 지지층을 흡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 후보는 유일한 진보 진영 후보임을 내세우며 고교평준화 실시와 혁신학교 설립 등의 공약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권은석 후보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의 3선 연임 장기집권을 반대하고 비(非)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입장을 가진 후보들끼리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권 후보의 단일화 대상은 역시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조광희 후보. 두 후보 모두 한 후보가 민선 3, 4대 교육감 재직 시절 교육국장을 지내며 교육정책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색깔이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더욱이 지지율 조사에서 두 후보 모두 답보상태에 이르자 단일화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권 후보의 제안에 대해 조 후보 측은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는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만 단일화 바람을 경계하며 부동층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8, 9일 이틀 동안 도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한 후보는 25.6%로 1위를 차지했고 민 후보 13.1%, 조 후보 9.5%, 권 후보 8.4%였다. 그러나 응답을 하지 않은 부동층이 43.4%에 이르러 승리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정책 대결에서는 진보 대 보수 구도가 뚜렷하지만 전국적 핫이슈인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네 후보 모두 뜻을 같이했다. 민 후보가 무상급식에 대해 공동협약을 제안했고, 다른 후보들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28일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의무교육 기간에 전면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대전]현 교육감 출마… 보수 ‘3파전’외고 확대 등 교육정책엔 이견50% 육박 부동층 표심이 관건대전시는 김신호 교육감이 10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과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후보들은 대체로 보수성향이지만 전국 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 교원평가 결과와 인사·보수의 연계, 외국어고교 확대 여부, 평준화고교에 학생선발권 부여 등 각종 교육정책에 대해선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 25∼29%, 오 후보 20∼25%, 한 후보 13∼17% 선이지만 40∼50%에 육박하는 부동층과 투표 기호 배정 순서 등 변수가 많다. 김 후보는 “4년간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 모든 분야에 걸쳐 학부모가 피부로 느낄 만큼 변화를 가져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능력과 도덕성에서 이미 검증된 사람에게 4년 임기를 더 보장해주는 것이 대전교육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 그는 “앞으로는 지역보다는 학생 간, 학교 간 교육격차를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교육격차 해소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 후보는 “대전교육의 방향과 초점이 행정과 학교경영에만 맞춰져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을 등한시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전의 초등학생 학력수준은 전국 최상위지만 중고교로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학교폭력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는 인성교육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되면 오로지 학생들의 교육문제에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그러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전 학년 전 학교 무상급식’과 ‘방과후학교 무상 실시’가 오 후보가 내건 주요 공약이다.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자율화 구조개혁위원회와 교육격차해소 전문위원 등을 지낸 한 후보는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초중등교육에 적용하면 대전교육을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교운영지원비와 잡부금을 모두 없애고 교복과 부교재도 반값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북]‘내신 67%+선발고사 33%’ 반영진보-중도는 “연합고사 반대”전면 무상급식엔 “찬성” 한목소리보수와 진보, 중도 성향의 후보들이 일찌감치 격전을 벌이고 있는 충북도교육감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고입 연합고사’의 부활 여부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월 ‘순수 내신제’ 입학 전형을 없애고 ‘내신성적 67%+선발고사 33%’로 학생을 선발하는 일반계고 입학 전형안을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만점은 450점. 이 가운데 내신성적이 300점, 선발고사 성적 150점이 반영된다. 선발고사 문제의 학년별 출제 비율은 1학년 10%, 2학년 20%, 3학년 70% 등이다. 연합고사 부활은 이기용 예비후보가 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나온 것으로 이 후보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그는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 학력신장을 위해 연합고사가 다시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북지부장과 충북도교육위원을 지낸 김병우 예비후보(53)는 “고입 연합고사 부활은 애초부터 타당성이 없었고, 절차도 잘못된 실패작”이라며 “모두가 1등 하는 행복교육을 위해 연합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전남도 부교육감을 지낸 중도 성향인 김석현 예비후보(61)도 연합고사 부활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연합고사 폐지가 소신이지만 정책이 자주 바뀌면 혼란이 오기 때문에 올해 시험은 시행하겠다”며 “그 대신 연합고사 점수 반영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쟁점으로 떠오른 친환경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학업성취도평가와 성적공개에 대해서는 김병우 후보가 반대하고 있는 반면 김석현 후보와 이기용 후보는 찬성하고 있다. 후보자의 단일화 여부도 또 다른 관심사다. 최근 김병우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김석현 후보가 거절하면서 일단 무산됐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후보 간 단일화와 사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남]보궐 1년만에 전현직 ‘리턴매치’‘전직 교육감 수뢰’ 공세에“이미 해명… 흠집내기 말라” 주장충남도교육감 선거는 최근까지 출마 의사를 보였던 권혁운 후보(전 천안용소초교 교장)가 최종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김종성 현 교육감과 강복환 전 교육감의 ‘리턴매치’가 됐다. 1년 전 보궐선거에서 두 후보는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와 쟁점을 달리 규정했다. 김 후보는 ‘도덕성’과 ‘반부패’를 내세워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교육비리를 근절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능력이 검증되고 청렴한 교육감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충남교육계에서 교육감의 도덕성은 오랜 화두였다. 전임 오제직 교육감이 수뢰 혐의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 지난해 보궐선거가 열렸기 때문이다. 오 전 교육감의 전임이었던 강 후보 역시 승진 후보 직원에게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실형을 선고 받고 물러났다. 강 후보는 “이미 그 사안에 대해 특별사면과 복권을 받았고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2등을 차지해 도민들에게 충분히 해명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경쟁 후보 흠집 내기에 치중하기보다는 건전한 정책을 가지고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후보는 무상급식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그동안 교육청에서 승진과 특채를 할 때 소외를 받았던 사립학교 교원들에 대해서도 공립과 같은 비율로 혜택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강 후보는 학력 신장도 강조했다. 그는 “충남의 학력은 교육감의 의지 부족과 교사들의 사기 저하로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충남의 학력 신장 여부가 화두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충남의 학력이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교육감으로 재직한 지난 1년 동안 고교생의 학력신장률이 전국 1위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바른 품성 및 인성 육성과 전국 상위 수준의 학력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재임기간 내에 모두 잡겠다”며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교육복지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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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와이키키 호텔’ 테마파크로 대변신

    배우 황정민과 오광록 등이 출연한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고달픈 현실 속에서 나이트클럽 밴드로 살아가는 네 사람의 이야기를 쓸쓸하게 그린 작품으로 임순례 감독이 연출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바로 충북 충주시 ‘와이키키호텔’이다. 1980, 90년대 온천관광지 수안보를 대표하는 곳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2002년 부도가 난 뒤 사실상 흉물로 방치돼 왔다. 이와 함께 전국 곳곳에 온천과 찜질방이 생기고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수안보지역 관광경기는 덩달아 침체에 빠졌다. 도무지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던 수안보온천의 명성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 와이키키호텔이 있다. 와이키키는 요즘 온천 위주 숙박시설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신재생 그린 테마파크’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변 상인들은 와이키키호텔의 변신이 ‘관광 수안보’의 명성을 되찾을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7일 오전 수안보 와이키키호텔 공사현장. 초대형 기중기가 호텔 본관 건물 앞 대형 돔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답답한 지붕을 걷어내고 사계절 하늘을 볼 수 있는 대형 유리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작업을 지켜보던 박희정 두레커뮤니케이션㈜ 회장(50)은 5개월 후 새롭게 태어날 이 호텔의 대변신을 자신있게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출신인 박 회장은 6년 전 이 건물을 인수하고 리모델링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다 와이키키호텔을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습니다.” 특히 지하 3층 규모의 초대형 돔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권투선수 박종팔 유명우가 세계타이틀 매치를 할 정도로 규모가 큰 이곳에 ‘실내가든’을 만들고 주변에도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테마파크를 세우기로 마음먹었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 쿠바, 핀란드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며 벤치마킹하고 우리 현실에 맞는 아이템을 하나하나 찾기 시작했다. 4년여의 노력 끝에 올 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와이키키호텔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건강과 휴식, 환경 등을 테마로 한 세계적 수준의 복합 친환경시설로 개조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실내가든, 세계 최고 높이인 초콜릿 분수대와 초콜릿박물관, 아시아 최초의 향수박물관 등 모든 것을 최고로 지향하고 있다. 박 회장은 “개관 후엔 3개월 단위로 디자인을 바꿔 항상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체 예상 근무인력 150명을 대부분 현지인으로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창남 수안보면장은 “침체돼 있던 수안보온천 관광경기가 와이키키호텔의 부활과 함께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도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린’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조성은 학계의 관심도 끌고 있다. 7일 오후 대전의 한남대 경영학과와 컨벤션경영학과, 무역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현장학습을 하기도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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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사람잡은 대학가 ‘술판 신고식’

    충북의 한 대학에서 여자 신입생이 선배들과 술자리를 가진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되자 유족들이 ‘선배들의 강요로 술을 먹다 사망했다’며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충북 괴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12시경 충북 C대 신입생인 A 씨(20)가 증평군에 있는 본인의 자취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같은 학과 친구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망 전날 오후 학과 휴게실에서 열린 재학생과의 ‘대면식’에 참석해 많은 양의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선배들로부터 ‘오후 7시까지 휴게실로 모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고 같은 과 친구들과 참석했다. 대면식이 열린 휴게실에는 1, 2학년생 50여 명이 모였다. 대면식은 선배들과 마주앉은 뒤 선배 이름을 모를 경우 벌주로 종이컵에 소주를 한 잔씩 마시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술을 전혀 못하는 A 씨는 이날 ‘선배 이름을 모른다’ ‘예의가 바르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8잔의 벌주를 마셨다. 이후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해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튿날 오전 학교에 오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친구들이 A 씨의 자취방을 찾아갔고, 잠긴 문을 열쇠 업자를 불러 열어 보니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A 씨 유족들은 “술자리에서 선배들의 강압적인 분위기 때문에 억지로 술을 마시다 변을 당한 것”이라며 “대학가의 그릇된 신입생 신고식 관행 때문에 해마다 술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관련 학생들에 대한 처벌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A 씨는 키 156cm, 몸무게 37kg밖에 안 되는 작은 체구로 평소 술을 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런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해당 학과 홈페이지에는 이들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당시 술자리에 참석했던 선배들은 A 씨의 장례식장에 찾아와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는 부검 결과는 3주 정도 뒤에 나올 예정”이라며 “(A 씨의) 유족들이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만큼 사인을 토대로 당시 자리에 함께 있었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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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경찰청, 파출소 25곳 신설

    충북지방경찰청(청장 이철규)은 주민밀착형 치안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37개 지구대를 29개로 줄이고 파출소를 22개에서 47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체제 개편에 따라 청원군 남일·문의면과 충주시 가금·금가·앙성면, 제천시 용두동, 영동군 상촌·학산·양강면 등 25곳에 파출소가 새로 만들어진다. 충북경찰청은 또 경찰관 혼자 근무하는 도내 44개 치안센터 가운데 치안수요가 많은 농촌지역 22개 치안센터를 경찰관 2∼5명씩 배치하는 ‘직주일체형 운영체계’로 바꿔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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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캠퍼스 산책

    중원대, 휴대용 방사선 영상장치 개발 ○…중원대 원자력 기초공동연구소 김광현 소장(의료공학부 교수)과 연구팀이 평판형 및 원통형 휴대용 방사선 영상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대전 지역 벤처기업인 라드텍㈜과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 장치는 일반 산업현장에서 비파괴검사,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테러방지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충주대 이주운 교수 ‘세계 100대 교육자’ ○…충주대 화학과 이주운 교수(43)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가 뽑은 ‘2010년 세계 100대 교육자’에 선정됐다. 2006년부터 이 대학에 재직 중인 이 교수는 생분해성 고분자를 응용한 약물전달시스템 연구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청주대 내년 학군 후보생 10명 늘려 ○…청주대 137학군단(단장 김승곤 대령)의 내년 학군사관 후보생 정원이 올해보다 10명 늘어난 70명으로 확정됐다. 학군단 측은 군사학 전문인재 양성에 투자한 결과 1976년 이후 가장 많은 장교 후보생을 길러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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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충청 방문의 해, 충북으로 오세요”

    “대충청 방문의 해, 볼거리 가득한 충북 중부권으로 오세요.” 충북 중부권 관광협의회(청주·청원·증평·진천·괴산·음성)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행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는 여행사 관계자와 여행작가, 여행분야 파워 블로거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중부권 관광 사진전,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소개 영상 상영, 충북 중부권 관광자원 소개,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계획 설명, 충북 중부권 공동사업 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충북 중부권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곳으로 청주고인쇄박물관, 청남대, 농다리, 큰바위 얼굴공원 등 명승지와 이색 문화공간, 다양한 농촌마을 등 숨은 관광자원이 많아 여행상품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부권관광협의회는 앞으로 여행사 상품 개발자와 파워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사전답사여행)도 진행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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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영동군 ‘포도·와인 홍보대사’에 히딩크 감독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어 낸 거스 히딩크 감독(64)이 충북 영동군의 ‘포도·와인 홍보대사’가 된다. 영동군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27일 내한해 이틀 뒤인 29일 영동군청을 찾아 신필수 영동군수 권한대행으로부터 ‘영동포도·와인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는다. 또 영동대 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단을 둘러본 뒤 자신의 이름을 딴 ‘히딩크 와인’ 출시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히딩크 와인은 영동군 토종 와인 생산업체인 와인코리아㈜가 스포츠마케팅업체인 ㈜파랑새플러스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만든 것으로 모두 3000세트(사진)뿐이다. 이 지역에서 재배된 2007년산 마스카베리에이(MBA)포도와 머루포도 등을 섞어 천연토굴 속 오크통에서 2년 이상 숙성시킨 고급 제품으로 단맛이 적은 드라이 계열이다. 포도주병에는 히딩크 초상화가 들어가고 그의 이름(Hiddink) 영문 철자에 맞춰 Hero(영웅), Intelligence(지성), Dream(꿈), Inspiration(영감), Nobility(고귀함), Korea(한국) 등 여섯 가지 의미를 부여한 6병(병당 750mL)이 한 세트로 묶여 판매된다. 가격은 세트당 60만9000원(상자 포함). 히딩크 와인 판매 수익금 일부는 인천에 생기는 히딩크 축구교실과 히딩크 유소년 축구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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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벤처지원 300억 바이오펀드 조성

    충북도는 도내 중소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토피아펀드 2호’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3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펀드는 한국벤처투자㈜(150억 원), 충북도(30억 원), 업무집행조합원(50억 원), 은행권(70억 원) 등을 조합원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이달 중 업무집행조합원을 공모하고 다음 달부터 모태펀드 신청 및 출자조합원을 모집한다. 6, 7월에는 결성 총회 및 중소기업청 등록 순으로 절차를 진행한다. 펀드 존속기간은 2017년까지이다. 펀드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첨단·전략 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주식이나 전환사채 매입 등의 형태로 투자된다. 총 출자금의 60% 이상을 충북지역 업체에 우선 투자하며 업무집행조합원의 출자금 50억 원은 우선손실충당금(제도)으로 운영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충북도는 밝혔다. 우선손실충당금제는 펀드 운용으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업무집행 조합원인 운용사의 출자금액 범위 내에서 우선적으로 손실을 충당하는 제도다. 충북도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과 잠재력이 있지만 해외네트워크와 글로벌 마케팅, 투자여력이 부족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지역 기업들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펀드를 운용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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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전/충남]캠퍼스 소식

    순천향-을지-호서대, 교과부 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에 ○…순천향대와 을지대가 3년 연속, 호서대는 2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순천향대는 2010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금으로 35억9000여만 원, 호서대는 32억3300여만 원, 을지대는 26억14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교과부는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지급률 등 대학의 교육역량 지표를 토대로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청주대 김윤배 총장, 통일교육위 충북협의회장에 ○…청주대 김윤배 총장(사진)이 통일교육위원 충북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협의회는 지역사회의 통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결성된 통일부 통일교육원 주도의 전국 시도별 지역협의회 가운데 하나로 임기는 2년이다. 김 총장은 “지역사회에 통일교육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충북대 박물관 개관 40주년 ‘인도의 신화’ 특별전 ○…충북대 박물관(관장 김경표)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제2전시실에서 5월 28일까지 ‘인도의 신화’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마두바니 회화, 왈리 회화, 남부지방 회화 등 인도의 3개 지역 회화가 전시된다. 작품마다 신화에 등장하는 신과 인간의 이야기,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는 인도인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무료. 043-261-2900충북도립대, 재학생-교직원 대상 ‘다독자’ 선발 ○…충북도립대(총장 연영석)는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다독자(多讀者)’를 선발한다. 학기별로 학생 8명, 교직원 2명 등 10명씩 선정하며 총장 명의의 표창장과 상품권을 준다. 이를 위해 인문과학분야 40권, 자연과학분야 20권, 문화예술분야 40권 등 100권의 교양도서를 선정했다.호서대-아산시 ‘2010 전국 로봇대회’ 27, 28일 개최 ○…호서대 지능형로봇센터와 아산시가 공동 주관하는 ‘2010 전국 로봇 대회’가 27, 28일 아산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학 일반부 및 초 중 고등부 경기로 펼쳐진다. 배틀축구, 로봇격투기, 로봇댄스 경기와 가족단위로 치러지는 라인트 레이서, 미로찾기 등 모두 5개의 경기와 창작 로봇대회가 열린다. 로봇 격투기 우승자에게는 10월에 열리는 국제 로봇 페스티벌에 참가할 자격을 준다. 대회안내 및 일정은 홈페이지(http://rgc.a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부원장에 中 리팡 교수 임명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부원장으로 리팡(李芳·39·톈진외국어대 소속·사진) 교수가 22일 임명됐다. 중국문화 전파와 한중 교류 등의 역할을 맡은 그는 “중국의 좋은 면과 부족한 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한중 교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대학 내 22개 중국어강좌와 아산시내 충남외국어고 등 10개교의 중국어 수업을 지원한다.한서대, 국토부 등과 비행훈련원 졸업자 취업 MOU○…한서대(총장 함기선)는 최근 국토해양부와 한국항공진흥협회, 6개 국적 항공사 등과 공동으로 비행훈련원 졸업자들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는 함 총장을 비롯해 정일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성시철 한국항공진흥협회장, 여준구 한국항공대 총장, 이영덕 대한항공 운항본부장, 윤두영 아시아나항공 사장, 김종철 제주항공 사장, 김재건 진에어 대표이사,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 양해구 이스타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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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주말,떠나요!/가야금 4중주단 ‘여울’이 전하는 봄소식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는 음악회를 마련했다. 6일 오후 7시 이 박물관 내 청명관대강당에서 열리는 ‘2010 박물관 봄맞이음악회-봄의 여울목’. 이번 음악회에는 가야금 사중주단인 ‘여울(사진)’이 섬집아기, 행복한 생일, 언더 더 시(Under the sea) 등을 연주한다. 이 연주단은 가야금 명인인 황병기 선생이 재능 있는 네 명의 젊은 가야금 연주자로 2003년 결성한 팀이다. 국립국악중고교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에서 나름의 음악세계를 펼쳐오던 이들은 여울을 통해 퓨전 국악과 현대적인 감성의 새로운 국악을 선사하고 있다. 김 관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퓨전국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모처럼의 자리”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 043-229-6313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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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모범운전자-야쿠르트판매원 충북 ‘아동 안전 지킴이’로 떴다

    “우리 아이들 안전은 ‘개인택시 아저씨’, ‘야쿠르트 아줌마’가 책임집니다.” 충북 도내 곳곳을 누비는 개인택시 모범운전자와 야쿠르트 판매원들이 ‘아동 안전 지킴이’로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청장 이철규)은 4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주성동 청사에서 충북모범운전자연합회(회장 박노일) 및 ㈜한국야쿠르트 충청지점(지점장 안치영)과 ‘움직이는 아동 안전 지킴이집’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내 12개 모범운전자지회에 소속된 316명과 야쿠르트 판매원 335명 등 총 651명이 아동 안전 지킴이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충북도내에는 아동 안전 지킴이집이 1194곳 있다. 이 지킴이집과 농어촌을 아우르는 ‘움직이는 아동 안전 지킴이집’이 연계되면 어린이 보호 효과가 클 것으로 충북경찰청은 전망했다.청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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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집을 공부방으로… 1년만에 학습부진아 ‘0’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만수초등학교(교장 김경숙) 인근 아파트 2층 거실에는 매일 오후 4시 반 낮은 책상 두 개가 펼쳐진다. 책상 앞에는 이 집 주인이자 이 학교에서 지난해 초 교사생활을 시작한 오지윤(25) 정지숙 교사(25)와 10명 안팎의 이 학교 학생이 얼굴을 맞댄다. 지금은 교사와 학생 모두 익숙하지만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이 학교에 함께 발령받은 대학(청주교대) 동창인 두 교사의 설렘과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도시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교육 혜택을 받기 어려운 어린 제자들이 항상 눈에 밟혔다. 가까운 학원이 4km 정도 떨어져 있어 교통편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던 두 선생님은 70m²(약 21평)가 채 안 되는 자신들의 임대아파트에 ‘실력쑥쑥 공부방’이란 무료 공부방을 열었다. 수업이 끝나는 오후 8시면 학교 행정직원의 도움을 받아 승용차 편으로 제자들을 집에까지 바래다줬다. 휴일이나 명절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1년이 지난 요즘 새내기 선생님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학생들의 성적표에는 ‘노력의 결실’이 빛난다.만수초교는 200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5명이 학습부진 학생으로 평가받았다. 충북도교육청은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했다.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던 이곳은 대형 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시작되면서 매일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먹고살기 바쁜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관심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실력쑥쑥 공부방’을 포함한 이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지난해 실시된 평가에서는 ‘학습부진아 0명’을 기록하며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탈바꿈했다.학교 측은 시작부터 철저했다. 학생(4∼6학년) 개개인의 성격과 정서적 특성, 행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학습종합능력 표준화검사를 했다.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의 학습습관 바로알기 설문조사를 해 자녀들을 제대로 알도록 도왔다. 여기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을 방과 후 및 야간시간에 집중 지도했다. 전교생의 지속적인 학업 관리를 위해 ‘학업성취 이력관리제’도 도입했다. 오 교사는 “처음에는 제대로 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학생들의 실력이 점차 느는 것을 보면서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청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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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 대표도서 ‘덕혜옹주’

    충북 청주시와 ‘책 읽는 청주 추진위원회’는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를 올 상반기(1∼6월) 대표도서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책은 고종황제의 막내딸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족인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최초로 다룬 장편소설. 위원회는 11일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제8회 책 읽는 청주 선포식’을 연 뒤 ‘덕혜옹주’를 중심으로 한 독서운동과 작가초청 강연회, 시민 독서토론회, 찾아가는 청소년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독서 분위기를 확산시켜 가기로 했다. 청주시는 2006년부터 교수,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책 읽는 청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해마다 상하반기에 대표 도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작)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 작)을 대표도서로 선정한 바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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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오송 메디컬그린시티 1000억 규모 특수법인 추진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사업’의 세부계획이 5월에 나온다. 충북도는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마스터플랜을 5월까지 완성하고 건설회사, 금융권, 외국인 등 투자자를 유치해 11월 자본금 1000억 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마스터플랜에는 △미국 마이애미대병원 등 유치병원 운영 방안 △연구 아이템 △연구진 규모 △오송 메디컬벤처타운 △오송 헬스케어타운 △오창 아카데미타운의 의료호텔 △특수목적학교 등 부대시설 규모 △수익모델 등이 담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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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향상 눈에 띄는 학교 교장들 “이렇게 가르쳤다”

    ■ ‘생활영어인증제’ 교장-교감도 수업 / 서울 마포 한서초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렸다. 교사들이 더 많은 학생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나 영어수업 등에 인턴·전담교사들을 추가 채용했고 이들이 일반 교사들과 함께 각각의 학생에게 맞춘 교재를 만들었다. 교장과 교감도 수시로 학생들과 만나 ‘생활영어인증제’로 영어도 가르치고 아이들의 얼굴도 익혔다.■ 인턴교사 활용 부족한 점 채워 / 강원 원주 관설초 학생 개개인의 부진 요소를 면밀히 파악해 맞춤 학습을 한 것이 학력 향상의 가장 큰 비결이다. 기존 교사들은 물론 인턴교사 3명을 영입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학교 주변에 학원 시설이 없고, 보육시설 아이들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교사들 ‘학력증진 동아리’ 만들어 / 충북 청원 만수초 학생 개인 진단 및 지도계획을 수립하고 표준화 검사를 통해 맞춤형 지도를 위한 모형을 찾았다. 학습 정보를 모든 학부모에게 제공해 개인별 학습 이력도 철저히 관리했다. 교사 및 인턴교사들이 주축이 된 무료공부방을 방과 후 운영하고 학력향상을 위한 교사 동아리인 ‘기초학력 증진 동아리’도 만들었다.■ 다문화 학생에 일대일 보충학습 / 전북 군산 옥산초 지난해 9월 학력향상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분석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력이 대체적으로 낮았다. 이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지도 방안을 마련했다. 학생 수준에 맞는 일대일 보충학습지도를 한 것은 물론 월 1회 부진 학생 가정을 방문해 상담과 부모 교육을 병행했다. ■ 기초는 인턴-교과는 담임 ‘분담’ / 전남 나주 금천초 다중지능, 학습전략, 성격검사 등 다양한 진단도구를 활용해 개개인의 학습 저해 요인을 파악한 뒤 ‘배움교실반’을 운영했다. 기초학습 부진 학생은 인턴교사가, 교과학습 부진 학생은 담임교사가 각각 전담지도를 하면서 성과가 컸다. 인턴교사가 정규수업 보조교사 역할을 하면서 수업의 질도 높아졌다. ■ 형편 어려운 집 ‘학부모 교사’ 지원 / 경북 예천 용문초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학에서 어학을 전공하거나 독서지도사 자격증 등이 있는 학부모 3명을 ‘개인교사’로 참여시킨 것이 주효했다. 이들 교사는 다문화가정이나 조손가정의 학생 등을 맡아 개인교사로 활동했다. 이들이 인성교육과 학습지도를 함께 실시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 목표달성 ‘명예의 전당’ 운영 효과 / 제주 서귀포 토평초 ‘명예의 전당’을 운영해 학생들의 성취도를 자극한 점이 주효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물론이고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줬다. 특히 성적 부진 학생을 특별 관리하는 담임교사 책임지도제를 운영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 가정 방문해 학습저해 요인 분석 / 제주 서귀포 흥산초 학업성적 미달률이 20∼30%에 이를 정도로 부진 학생이 많았다. 하지만 다중지능검사 등을 비롯해 교사가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뒤 ‘훌쩍 자라는 땅콩반’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 교사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맞춤형 지도를 실시하면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 ■ 모든 교사가 자체 수업교재 개발 / 경기 파주 문산북중 2008년부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의 모든 교사가 방학 동안 자체 수업교재를 만들게 했다. 선생님이 만든 교재여서 학생들이 어떤 교재보다 우선시하는 등 관심도가 컸다. 일부 교사가 반발하기도 했지만 분명한 효과가 있는 방법이어서 소신대로 강행한 게 학력 신장의 비결이다. ■ 수준별 교재로 방과후 수업 성과 / 충북 괴산 청천중 전교생이 52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지역 소규모 중학교로 학력신장 1순위 학교가 된 비결은 ‘인성교육’과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다. ‘아름다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한 마음공부’라는 인성록 작성과 특기적성에 맞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방과 후 수준별 교재를 이용한 맞춤형 수업 등이 성과를 냈다. ■ 15명씩 나눠 과목별 맞춤 수업 / 대구 달성 다사고 전교생 530여 명 가운데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90명을 대상으로 15명씩 6개 조로 나눠 주요 과목에 대해 맞춤형 수업을 한 것이 주효했다. 매일 과목별로 과제를 부여하고 문제풀이 수업을 진행했다. 맞춤형 수업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교사들을 학습지도법이 뛰어난 학교로 보내 벤치마킹을 하도록 했다. ■ 하루 단위 계획 학생 스스로 관리 / 전남 완도 고금고학생들에게 일, 월, 연 단위 과목별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관리토록 한 뒤 개별 상담을 한 게 효과가 컸다. 입학 예정자들을 상대로 겨울방학 특별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학생 선발과 기숙사 입사자 선정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대학생 선배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멘터링 학습도 한몫을 했다.}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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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목소리 분석해 보니… “역시, 강심장”

    ‘피겨 여왕’ 김연아는 세계신기록 달성이나 금메달을 목에 건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강심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 교수(51)는 김연아의 평소 목소리와 신기록 달성 및 시상식 직후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어떤 상황에서도 속마음을 최대한 자제할 줄 아는 대담하고 절제된 성격의 소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 교수에 따르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연이어 최고기록을 세운 뒤 김연아의 음성 피치(초당 성대 떨림)는 각각 283.735Hz와 288.612Hz로 평소(249.161Hz) 수준을 웃돌았다. 하지만 안정도(무성음 비율)는 40.25%와 41.15%로 높아져 평소(35.809%)보다 냉정함을 유지했다. 조 교수는 “보통 기쁘면 말이 급해지면서 안정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과 비교할 때 김연아는 매우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메달 시상식 직후나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평가할 때도 피치는 각각 267.675Hz와 258.490Hz, 안정도는 46.07%와 44.41%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조 교수는 생체신호(인체가 몸이나 감정 상태를 얼굴이나 음성 등을 통해 보여주는 것)를 이용해 인체 오장(五臟) 질병이나 성격, 감정 등을 분석하는 생체신호분석 전문가다. 지금까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가수 조용필,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의 건강과 심리상태를 생체신호로 분석했다. 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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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내고장 인사(청주대)

    ◇청주대 △입학처장 김남수 △중앙도서관장 곽동철 △전산정보원장 장영건 △창업보육센터장 구흥서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이공대학장 겸임) 박찬곤}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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