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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장에게 서한을 보냈다. 장 장관은 편지에서 “회원사 임직원들이 청정한 자연과 더불어 전통과 문화가 살아 있는 농어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장관이 이날 서한을 보낸 것은 정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농, 어, 산촌 등 ‘삼촌(三村)’ 관광을 새로운 휴가 문화로 권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농어촌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명소 마을 20곳을 선정해 소개하는 ‘Rural-20’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마을 20곳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충북 단양의 소백산 자락에 자리 잡은 한드미마을은 화려한 풍경이 자랑거리. 농식품부는 “산과 들판, 계곡과 동굴이 어우러진 이곳을 찾으면 나물 캐기, 도토리 줍기, 목공예품 만들기, 재래메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바다와 갯벌이 보고 싶다면 전북 부안의 합구마을이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히는 변산을 경치 삼아 갯벌을 걸으며 백합을 캘 수 있다. 충남 아산의 외암민속마을은 마을 전체가 민속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다. 500년 전 모습을 고스란히 갖춘 이곳에서는 초가집, 한옥 같은 전통 가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강원 평창 바람마을, 경북 영덕 대진마을, 인천 강화도 일원, 경기 포천 산사원, 경기 양평 보릿고개마을, 강원 인제 냇강마을, 충남 태안 천리포 일원, 충북 보은 구병아름마을, 경북 영주 선비촌, 경북 고령 개실마을, 전북 전주 한옥마을, 전남 순천 순천만, 전남 신안 증도, 전남 강진 달마지마을, 경남 창원 감미로운마을, 경남 통영 소매물도, 제주 혼인지마을 등이 선정됐다. 20개 명소 마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홈페이지(www.rural20.kr)에서 얻을 수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이달 말까지 시가 1억 원 상당의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프 퍼터(사진)를 전시,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글리프스 퍼터’ GS98 제품 등 3종으로 세계에서 5개만 생산됐다. 헤드 전체를 순금으로 만들었고 금장 용 형상으로 세공된 헤드의 넥 부분은 루비와 다이아몬드 등으로 장식됐다. 롯데백화점은 강남점 전시를 마치면 8월 중순부터는 소공동 본점에서도 전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효성, 구미에 폴리에스테르 원사 공장 증설키로효성은 경북 구미공장에 내년까지 500억 원을 투자해 월 3000t 생산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원사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설이 끝나면 효성은 국내 공장에서 월 1만2000t의 폴리에스테르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효성 측은 “친환경 소재 등 기능성 원사 시장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극세사, 복합 기능성 원사, 재활용 원사 등 기능성 섬유의 판매를 늘려 내년 폴리에스테르 원사 매출을 4000억 원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상반기 수출액 21억4500만 달러 지식경제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수출기업 80여 곳의 상반기(1∼6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인 21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체 수출액(20억4000만 달러)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8억8000만 달러였던 태양광 발전분야의 수출은 18억 달러로, 2억6000만 달러였던 풍력 발전 분야는 3억4500만 달러로 각각 늘어났다. 또 올해 상반기 수주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배인 8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하반기 수주를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도 2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수출의 경우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풍력발전기 수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수석밀레니엄, 국산 위스키 1000상자 中첫 수출수석밀레니엄은 국내산 위스키인 골든블루 17년산 1000상자(상자당 450mL 6병)를 중국에 수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골든블루는 기존 위스키보다 알코올 도수를 3.5도 낮춰 36.5도로 만든 위스키로 원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하는 국산 위스키다. 수석밀레니엄은 “국산 위스키가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김일주 사장은 “올해 말까지 중국 수출물량을 3만 상자로 늘릴 계획”이라며 “골든블루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품질과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편사업팀장 이진영 △예금사업단 예금위험관리팀장 김재목 △서울은평우체국장 정용승 ▽우편집중국장 △의정부 정회진 △대전 유영춘}
필리핀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도입 의사를 밝혔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을 세운 뒤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한국형 원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을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 지경부는 “아르헨티나는 2개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추가로 1개의 원전을 새로 짓겠다는 것”이라며 “먼저 협력 의사를 타진해 온 만큼 우리 측에서는 현재 그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년 전에도 자국 중수로 보수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13일 외신기자들과 만나 “전력원으로 원자력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원전 기술은 한국에서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서서히 한국을 원전 수출국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필리핀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도입 의사를 밝혔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을 세운 뒤 후보군 중의 하나로 한국형 원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을 주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 지경부는 "아르헨티나는 2개의 원전을 운영중인데, 추가로 1개의 원전을 새로 짓겠다는 것"이라며 "먼저 협력 의사를 타진해 온 만큼 우리 측에서는 현재 그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년 전에도 자국 중수로 보수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13일 외신기자들과 만나 "전력원으로 원자력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원전 기술은 한국에서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서서히 한국을 원전 수출국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올해 5월까지 미국산(産) 쇠고기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가량 증가했다. 1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와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가 집계한 5월까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3만7117t, 수입액은 1억6279만 달러(약 195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량은 66%, 수입액은 94%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미국산 쇠고기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가 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증가가 9월부터 시작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실무협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이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개방 수위를 높이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 추세를 유지하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며 “미국이 어떠한 카드를 들고 나올지는 협의가 시작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캐나다산(産) 쇠고기 수입을 위한 한국과 캐나다의 양자 협상이 곧 시작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양국 당국이 다음 달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 이후 광우병 발생국에서 쇠고기를 수입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 정부, 캐나다의 양자 협상 요구 수용 캐나다산 쇠고기는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국내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캐나다는 2007년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얻은 뒤 줄기차게 한국 시장의 재개방을 요구해 왔다. 캐나다 측은 “한국이 수입하는 미국산 쇠고기와 캐나다산 쇠고기의 안전 등급이 같다”는 논리로 수입을 요구했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번번이 거절했다. 결국 캐나다는 지난해 4월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 정부를 제소하면서 동시에 양자 협상도 요청했다. 캐나다의 요청에 정부는 WTO에서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략적으로 양자 협상을 수용했다. 농식품부는 “패소하면 훨씬 불리한 조건으로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양자 협상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WTO에서 한국이 승소할 확률이 낮고, 이 경우 30개월 이상의 쇠고기까지 수입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부, ‘30개월 미만’ 요구 예정 수입 중단 직전 2002년 캐나다산 쇠고기는 국내 전체 쇠고기 수입량의 3.8%를 차지했다. 물량으로 놓고 보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문제는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횟수가 미국(3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17회에 달한다는 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캐나다가 광우병 통제국 지위를 얻긴 했지만 광우병 발생 횟수가 많다는 점이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보다 엄격한 조건을 제시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협상 카드를 미리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30개월 미만의 쇠고기 수입을 요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세부 협상 요건은 가축방역협의회를 통해 전문가와 한우농가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수입 금지 범위도 미국산 쇠고기보다 더 넓게 정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정부가 이처럼 더 강력한 조건을 제시하기로 한 것은 ‘촛불시위’로 대표되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의 아픈 기억 때문이다. 정부 협상 라인의 한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첫 수입 협상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상당하다”면서 “최대한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 과정 역시 투명하게 공개해 2008년과 같은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타결돼도 연내 수입은 불투명 협상이 몇 차례나 진행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캐나다가 제시하는 요구안이 우리 측 요구안과 큰 차이가 없을 경우 협상이 급진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양국이 수입 조건에 합의하더라도 실제로 캐나다산 쇠고기가 수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이후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에 따라 광우병 발생 국가에서 쇠고기를 수입할 경우 국회 심의를 거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야당 의원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WTO까지 가는 것보다 양자 협상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 훨씬 유리하다는 점은 전문가와 의원들도 동의하고 있다”며 “협상에서 국회와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도 내년 상반기는 돼야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협상이 지연되거나 국회 통과에 진통을 겪으면 수입 시기는 훨씬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노조창립 22주년을 맞아 16일 ‘노사화합 및 공동평화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에는 박환규 사장과 양남식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다. 선포식이 끝난 뒤에는 노사화합을 위한 한마음 등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아 기획재정부로부터 ‘노사관계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 GS칼텍스 6년 연속 무교섭 임금 위임 합의GS칼텍스 노사가 6년 연속 무교섭 임금 위임에 합의했다. GS칼텍스 14일 전남 여수시 여수공장 임원회의실에서 생산본부장인 전상호 사장과 김국진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임금협약 위임식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제3중질유 분해시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임금에 관한 제반 사항을 회사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 한샘, 온라인 전용가구 신제품 체험단 모집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 ‘샘(SAM)’의 거실·침실가구 신제품을 출시하고 체험단 모집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은 모듈형 가구라는 샘의 특성을 살려 소비자가 직접 모듈을 선택해 다양한 느낌으로 거실과 침실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한샘은 소비자 10명을 ‘샘 서포터즈’로 선정해 신제품 체험 기회를 줄 예정이다. ■ 휴켐스, 여수서 DNT 4공장 착공식정밀화학소재 기업 휴켐스는 15일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연간 생산량 6만 t 규모의 디니트로톨루엔(DNT) 4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휴켐스는 내년 2분기에 4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4만 t의 DNT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DNT 전량은 10년간 KPX한국화인케미칼에 납품되며, 이를 통해 800억 원의 연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휴켐스는 예상하고 있다. DNT는 자동차 가구 신발 합성피혁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주요 원료다.}
지식경제부는 14일 김후진 용접장(52·두산DST 근무)을 포함해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주조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의 명장(名匠) 8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명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명장들에게 주는 기능 장려금을 2015년까지 체육 분야 올림픽 동메달 입상자 수준으로 인상하고, 명장 선발 및 관리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로부터 공로패를 받은 8명의 명장은 모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기술을 연마해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인물들이다. 1977년부터 용접기술을 연마한 김 명장은 매일 15시간 이상 연습에 매달린 끝에 1999년 한국 최연소 명장에 선정됐다. 도금장인 배명직 명장(49·기양금속공업 대표)은 고교 화공과 입학을 계기로 도금업계에 입문했다. 1985년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자 종업원들과 함께 회사를 인수해 사장과 도장기사로 1인 2역을 한 끝에 연매출 70억 원의 중소기업을 일궈냈다. 이 밖에 조성원(54·동아캐스팅 대표), 주용부(70·용호공업사 대표), 김양호(48·현대중공업 근무), 고재규(55·소닉스 근무), 문성훈(56·엠데이타 대표), 유문석 명장(71·포스코 정년퇴임)이 공로패를 받았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수십 년 동안 쌓은 명장들의 기술이 사라지지 않도록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고 최 장관은 “다양한 뿌리산업 분야의 명장을 발굴하고, 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14일 오전 지식경제부는 한 줄 분량의 짧은 ‘보도 해명 자료’를 배포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 연탄 가격이 9월에 인상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명에 나선 것. 지경부가 배포한 해명 자료의 내용은 “연탄 가격 인상률과 인상 시기는 결정된 바 없음”이 전부였다. 이처럼 전기 가스 연탄 등 에너지 가격 인상 시기를 둘러싼 해프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부터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임박했다”는 소문과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마다 지경부는 “결정된 바 없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곧 오른다”는 보도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해명이 매번 반복되는 이유는 정부가 전기 가스 연탄 등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면서도 그 시기를 특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경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에너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기요금의 경우 산업용 전력이 원가의 90% 이하에 판매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도입 원가가 올랐음에도 가격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손실로 직결되고 있다. 연탄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지경부는 “2020년부터 연탄 보조금이 폐지되기 때문에 가격을 원가 수준으로 맞추는 점진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는 연초부터 관련 요금 인상을 검토했지만 6·2지방선거 등 정치일정 때문에 인상 시점을 하반기(7∼12월) 이후로 미뤄 놓았다. 자연스럽게 “선거가 끝난 뒤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친(親)서민’ 드라이브가 강화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6월 국회에서 “하반기에 전력 가스 등 공공요금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상률과 시기에 대해서는 재정부와 지경부 모두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요금 상승의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더라도 “(요금 인상으로) 서민만 힘들어진다”는 단순한 반박논리에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도 정부의 고민거리다. 문제는 전기 가스 연탄 요금 인상이 늦춰질 경우 관련 공공기관의 적자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관련 공공기관의 적자가 늘어나면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손해”라면서도 “인상 시기와 폭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14일 오전 지식경제부는 한 줄 분량의 짧은 '보도 해명 자료'를 배포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 연탄가격이 9월에 인상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명에 나선 것. 지경부가 배포한 해명 자료의 내용은 "연탄가격 인상률과 인상시기는 결정된 바 없음"이 전부였다. 이처럼 전기·가스·연탄 등 에너지 가격 인상 시기를 둘러싼 해프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부터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임박했다"는 소문과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마다 지경부는 "결정된 바 없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곧 오른다"는 보도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해명이 매번 반복되는 이유는 정부가 전기·가스·연탄 등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면서도 그 시기를 특정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경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에너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기요금의 경우 산업용 전력 판매 가격이 원가의 90% 이하에 판매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도입 원가가 올랐음에도 가격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손실로 직결되고 있다. 연탄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지경부는 "2020년부터 연탄 보조금이 폐지되기 때문에 가격을 원가 수준으로 맞추는 점진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는 연초부터 관련 요금 인상을 검토했지만 6·2 지방선거 등 정치일정 때문에 인상 시점을 하반기(7~12월) 이후로 미뤄 놓았다. 자연스럽게 "선거가 끝난 뒤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친(親)서민' 드라이브가 강화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6월 국회에서 "하반기에 전력·가스 등 공공요금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상률과 시기에 대해서는 재정부와 지경부 모두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요금 상승의 불가피성을 국민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더라도 "(요금 인상으로) 서민만 힘들어진다"는 단순한 반박논리에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도 정부의 고민거리다. 문제는 전기·가스·연탄 요금 인상이 늦춰질 경우 관련 공공기관의 적자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관련 공공기관의 적자가 늘어나면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손해"라면서도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정부가 기존 화환의 단점을 보완한 ‘분리형 신화환’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재사용 논란과 과소비 지적이 나오는 기존의 경조사용 화환을 대신할 ‘분리형 신화환’의 개발을 완료하고 보급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롭게 개발된 분리형 화환은 사용 후 꽃바구니를 분리해 선물용, 꽃꽂이용,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2차 활용이 가능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정부가 신화환 보급에 나선 이유는 기존 화환은 개인이 손쉽게 2차 활용을 할 수 없는 반면 일부 업체들이 불법적으로 화환을 재활용함으로써 화훼 유통시장을 흐트러뜨리는 등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화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화환시장 규모는 약 700만 개로 이 중 20∼30%가 불법적으로 재사용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분리형 신화환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되었지만 가격이 기존 화환보다 20% 정도 비싸고 아직까지 제작업체가 적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분리형 신화환은 2차 활용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만큼 행사에 사용한 뒤 꽃을 분리해 다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 등 대형 화훼공판장을 중심으로 분리형 신화환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어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원자력발전소 냉각장치에 달라붙어 원전 가동까지 위협하는 해파리가 국내 연안에 출몰해 당국이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은 ‘보름달물해파리’가 급증해 강원 제주 전남을 제외한 전 해역에 해파리 경보를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총 20억 원의 예산을 각 시도에 긴급 배정해 구제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보름달물해파리는 보통 몸길이가 15∼30cm지만 큰 것은 몸길이 1m, 무게 100kg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력발전 및 판매 분야는 경쟁강화, 원전 해외수출 관련 업무는 통합 필요.’ 12년간 계속돼온 전력산업구조개편 논란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제안했다. 지식경제부 용역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서 KDI는 △현재 한국전력(한전)과 분리 운영되고 있는 화력발전 5개사를 계속 공기업 형태로 독립 운영하고 △전력판매 분야 시장경쟁 유도를 위해 한전의 판매 부문을 독립사로 분리하는 안을 제시했다. ‘뜨거운 감자’였던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통합에 대해서는 ‘회사 통합’과 ‘업무만 통합’이라는 2개의 안을 내놓아 최종 결정을 정부에 넘겼다. 정부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다음 달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정기국회 전까지 최종 입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과 화력발전 5개사는 ‘전력산업에 경쟁을 도입해야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논리에 따라 2001년 한전으로부터 분리됐다. 그러나 한전은 “통합이 더 효율적”이라며 지난 10년간 재통합을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KDI는 “한전은 발전연료 대량 구매의 이점 등을 들어 통합을 주장해 왔지만 분석 결과 오히려 화력발전 5개 사의 각자 구매 방식이 더 경제적이었다”고 밝혔다. 유연탄 등 발전연료 원자재는 가격 변동성이 커 대량 구매보다 개별사가 탄력적으로 구매하는 게 더 쌌다는 것. 나아가 KDI는 한전의 ‘발전’뿐 아니라 ‘판매’ 부분도 독립 공기업이나 자회사 형태로 분리할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화력발전소나 통신사 같은 다양한 사업자들이 전기판매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탄소배출권 산업도 발전할 것이란 논리다. 최대 쟁점인 한전-한수원 통합에 대해서는 “원전 수출 등 해외사업 강화 차원에서는 양사가 통합되는 게 효율적이지만 이럴 경우 격렬한 사회적 갈등이 불가피하다”며 정책 제언을 미뤘다. 경주시는 2005년 한수원 본사 이전을 전제로 지역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유치한 바 있다. 한수원이 한전에 통합되면 이는 사실상 어렵게 된다. 실제 이날 지경부가 개최한 관련 토론회장에는 한전-한수원 통합안에 반대하는 경주 시민 300여 명이 몰려 토론회는 50분 만에 해산됐다. 경주 시민들은 “정부가 지방정부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에 통합을 주장하는 발전노조가 맞붙으면서 고성이 오갔고, 소화기까지 발사되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세계적으로 전력을 독점하는 사례가 없는데 우리만 추세를 거스를 순 없다”고 말해 사실상 전면 통합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전면 통합을 주장하다 도리어 판매부문 분리라는 제안을 받은 한전 측은 “(보고서를) 전체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사진)이 전력산업 구조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내부 단속에 나섰다. 8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7일 한전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 6개 발전자회사 사장단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정부 결정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며 “가급적 (정부와) 불필요한 갈등 관계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임금피크제 등이 전력업계의 현안으로 대두된 상황에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은 9일 전력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력업계의 한 관계자는 “굵직굵직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한전이 정부와 불협화음을 내는 것처럼 비치는 데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의 경우 지경부와 KDI는 발전사 통합보다는 경쟁력 강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반면 한전은 ‘ONE KEPCO(한전 영문명)’ 논리 아래 발전사 및 한수원 재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김 사장의 당부는) 정부와 협력해 앞으로 있을 여러 현안을 풀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농수산업과 공학기술, 유통·마케팅이 결합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300개가 육성된다. 또 첨단 농어업 가공·유통·연구 단지가 한곳에 모인 ‘농식품 산업특구’가 간척지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8일 경기 화성시 한국농수산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6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2012년까지 농·공·상을 결합한 융합형 중소기업을 300개 육성하고 이를 통해 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은 농어업인과 기업인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공동출자형’, 농어업인이 원료를 공급하고 기업이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전략적 제휴형’, 농어업인이 경영까지 담당하는 ‘농어업인 경영형’ 등의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합작하는 ‘농식품 모태펀드’를 2012년까지 5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첨단 농어업 시설과 가공·유통·연구 단지를 결합한 ‘농식품 산업특구’를 간척지 지역에 조성하고, 특구에는 자금 지원과 조세 특례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융합기업이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신청할 경우 우선심사대상으로 간주해 평균 18개월가량 걸리던 특허심사기간을 3개월 이내로 줄여주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어업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과 결합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다”며 “농어업을 식품, 종자, 제약, 의료 등 다양한 전후방 사업과 융합해 생명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지난달 30일 농협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원병 농협 회장)이 주관한 대학생 해외역사 탐방대 60여 명을 태운 버스 2대는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구 허룽(和龍)시를 통과해 시골길로 접어들었다. 장대비를 뚫고 비포장도로를 20여 분 달린 버스는 시 외곽에 위치한 청산리전적비 앞에 멈춰 섰다. “한국 대학생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비도 멈췄나 봅니다. 이곳은 정확히 90년 전에 독립군이 일본군을 대파한 곳이죠. 여러분은 역사적인 해에 역사적인 장소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정은 독립기념관 연구교수의 설명에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해졌다. 이 교수에게서 청산리전투와 독립군에 관한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한참 동안 전적비 앞을 떠나지 못했다. 전북대 컴퓨터공학과 최용희 씨(25)는 “사실 교수님의 설명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올해가 청산리전투 90주년이라는 것을 몰랐다”며 “우리가 얼마나 항일의 역사를 모르고 지냈는지 반성했고, 앞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지겠다”고 다짐했다. 농협문화복지재단 후원으로 중국을 찾은 대학생 60여 명은 모두 농촌 지역 출신 학생들로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백두산 천지와 중국 동북 3성에 위치한 항일 유적지를 둘러봤다. 재단 측은 “상대적으로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 농촌 지역 학생들을 위해 탐방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역사 정신을 갖춘 사회의 리더로 커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6일 동안 이동시간만 30시간이 넘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학생들은 단 한 명의 낙오 없이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이들은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대성중학교,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했던 하얼빈역, 김좌진 장군의 생가와 순국 장소 등을 둘러보며 선열들의 숨결을 느꼈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김경민 씨(19·여)는 “책에서만 보던 유적지들을 직접 보니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전공 공부를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안지선 씨(19·여)는 “고작 6일이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 여기에서 생활은 물론이고 항일운동까지 했던 독립 선열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이분들의 덕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를 마련한 농협문화복지재단은 앞으로 탐방 행사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역사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국가와 민족의 소중함을 알고, 청년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히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옌지·하얼빈=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유창무)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출범식을 열고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 무역보험공사는 1992년 출범 당시 1조8000억 원에 불과했던 보험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100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속하게 성장했으며 올 3월 수출보험법이 개정됨에 따라 종합무역투자보험기관으로 변신했다. 공사 측은 “무역보험공사로 출범함에 따라 수입보험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며 “앞으로 원자력발전소, 고속철도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지원 역량도 강화해 종합 무역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사명 변경과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새롭게 추가되는 수입보험 업무를 전담하는 수입보험팀과 녹색산업을 지원하는 녹색성장사업부를 신설했고, 기존의 중소기업사업부를 중소·중견기업사업부로 확대했다. 유창무 사장은 “2020년에는 대한민국 기업 1만6000곳에 연간 360조 원의 무역투자보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무역보험 서비스를 개발해 대한민국 무역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무역보험공사 인사 ▽부서장 △고객영업부장 노병인 △녹색성장사업부장 임양현 △신용조사부 수석연구원 김희국 △성과관리실장 직무대행 김기만 ▽팀장 △자산관리 임채하 △리스크관리 이두원 △성과관리 박재형 △상품기획 최윤준 △CS마케팅 이필호 △IT기획 오주환 △국책사업지원 방경배 △녹색사업 문정상 △석유화학 정재용 △일반설비 박성범 △탱커컨테이너 백승택 △벌커특수 조인식 △수입보험 진삼섭 △전자·기계·화학 송재연 △도매일반제조 이돈성 △아시아채권 염현철 △채권관리기획 김재윤 △채권추심 이학도 △국별평가 김진우 △홍보 정지현 △급여후생 이무혁 △감사실 책임검사역 이태희 △대구경북지사 부지사장 김영국 △기업개선반장 강신호 △방산물자지원센터 파견 김경환 △기업호민관실 파견 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