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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 70만 회분을 한국에 제공한다고 6일(한국시간)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와 예루살렘포스트 등이 보도했다.이번 계약은 이스라엘이 보유한 잔여 백신을 한국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대신, 한국이 화이자에 주문한 같은 분량의 백신을 올해 9월이나 10월쯤 이스라엘에 반환하는 ‘스와프 계약’이다. 잔여 백신은 며칠 내 전달하기 시작해,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한국과의 계약 내용을 발표하면서 “우린 ‘윈윈(Win-Win)’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한국은 우리의 잔여 백신을 받고, 우리는 그들이 향후 받을 백신 선량을 받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공백을 줄여 이스라엘이 적절한 양의 백신을 비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중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기한이 임박한 백신 100만 회분을 제공하고, 9∼10월경 팔레스타인에 인도될 예정인 동일 수량의 물량을 받는 ‘백신 교환’을 추진하려고 했다.그러나 PA 측은 이스라엘이 제공하려는 백신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자체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당시 PA는 배송된 백신 9만~10만 회분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받았어도 기한 내 신속한 접종을 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최근 몇 달간 이스라엘은 영국과 체코를 비롯한 여러 나라와 스와프 협의를 진행했으나 한국이 최종적으로 대상국이 됐다. 당초 약 100만 회분이었던 제공 백신이 한국과의 계약에서 70만 회분으로 줄어든 건 이스라엘 측이 12~15세 접종을 위한 보유분을 충분히 비축해두길 원했기 때문이다.한편 이번 계약은 알버트 불라 화이자 대표(CEO)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보건부가 외교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지원을 받아 협상을 진행했다. 베네트 총리는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따뜻한 유대인 불라 대표의 도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다만 계약은 백신이 실제 한국에 도착해 검사 등의 모든 절차가 끝난 뒤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지난 4월 옷 가게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이번에는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여 논란인 가운데 6일 환경미화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환경미화원 A 씨는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 대사 부인인 B 씨가 전날 오전 공원 한구석에 놓아둔 자신의 도시락을 발로 차면서 시비가 시작됐다고 전했다.A 씨는 “B 씨가 발로 차면서 도시락이 1m 정도 날아갔다”며 “B 씨에게 뺨을 두 차례 맞고 화가 나 B 씨를 밀쳤고, 이 과정에서 B 씨가 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넘어진 B 씨를 부축하는 과정에서 두 번째 뺨을 맞았다며 2주 전에도 B 씨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B 씨가 공원에 놓인 자신의 휴대전화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A 씨 얼굴에 휴지를 던졌다는 것이다.A 씨는 “누군가 의자에 휴대전화를 두고 가 주인을 찾아주려고 두리번거리는데 B 씨가 내 얼굴에 휴지를 확 던지고 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 씨와 B 씨 모두 상대방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반의사불벌죄인 일반 폭행은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앞서 대사 부인 B 씨는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들의 뺨과 뒤통수를 때려 경찰에 입건됐다. 그러나 당시 B 씨가 면책특권을 행사한 데다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논란이 커지자 벨기에 외무부는 레스쿠이에 대사 임기를 올해 여름 종료하고 B 씨와 함께 귀국 조치하기로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20대 미국 여성이 주유소 주유기를 들이받는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차 안에는 여성의 어린 아이들도 타고 있었다.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사벨 제페다(23)는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남쪽의 세레스 지역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공사 표지판을 들이받고 주유소를 향해 돌진했다.공개된 주유소 내 폐쇄회로(CC)TV를 보면 무서운 속도로 주유소를 향해 달려온 제페다의 붉은색 차량은 주유 펌프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이내 폭발음과 함께 큰 화염에 휩싸였다.당시 차량엔 제페다 외에도 뒷좌석에 4살과 5살짜리 아이가 타고 있었다.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제페다와 두 아이는 모두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사고가 난 주유기 바로 옆에서 주유 중이던 일가족도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주유소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다친 곳 없이 무사했으며 추가 폭발 우려로 모두 차를 몰고 주유소를 떠났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번 일은 제페다가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아서 발생한 사고”라며 제페다를 음주운전과 아동을 위험에 처하게 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지 소방서 관계자는 공식 페이스북에 “휘발유 펌프 안전장치가 작동해 불타는 차에 휘발유가 닿기 전에 연료의 흐름을 차단했다”며 “부상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주유소 직원들이 휘발유 등 다른 액체가 배수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걸 즉각 막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영국의 한 남성이 여자친구가 뒤에 있는 줄도 모르고 애인에 대한 점수를 매겼다가 뺨을 맞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4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3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라파엘 아가간은 최근 런던 한복판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라파엘은 운동복 차림의 남성에게 다가가 한 여성 모델의 사진을 보여주며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망설임 없이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외치며 “완벽한 신붓감”이라고 했다.사실 이 남자 뒤에는 그의 여자친구가 서 있었다. 그런데 남성은 이를 전혀 모르는 듯 라파엘과 인터뷰를 이어갔다. 여자친구는 그런 애인의 모습에 기가 찬 듯 헛웃음을 지으면서도 상황을 가만히 지켜볼 뿐이었다.이어 ‘애인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남성은 라파엘이 여자친구에 대한 점수도 매겨 달라고 하자 “10점 만점에 4점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볍게 만나는 사이, 그게 다다”라고 덧붙였다.남자친구의 황당한 답변에 여성은 할 말을 잃은 듯 입을 벌린 채 남자의 뒷모습을 노려봤다. 라파엘은 “이 남자 무례하다”고 말하며 “지금 당신 뒤에 여자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할래요?”라고 물었다.남자는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저었지만 뒤에 있던 여자친구가 앞으로 다가오자 놀라면서 뒷걸음질 쳤다. 결국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뺨을 맞는 것으로 라파엘의 영상은 끝났다.영상은 6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저런 애인이 4점이라면 저 남자는 빵점이다” “여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나였으면 상처받았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셋이 짜고 치는 것 같다” “진행자가 여친을 먼저 섭외한 건가?” 등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국 정부가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과 손잡고 백신 10억 회분을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5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로이터에 “mRNA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대형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국장은 “mRNA 제조사는 화이자와 모더나, 큐어백, 바이오엔테크 등 소수이기 때문에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은 숙련된 인적 자원과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국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등 3종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 생산하기로 계약했으며, 모더나와 완제의약품 공정인 충전·포장 계약을 맺고 있다.로이터는 이번 협의가 이뤄지면 북미와 유럽에 비해 뒤처진 아시아 지역의 공급 상황이 한층 개선되고, 한국이 주요 백신 제조의 중심이 되는 데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다만 현재 진행 중인 협의가 얼마나 진전됐는지, 또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엔테크는 답변을 거부했고, 모더나와 큐어백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화이자 대변인은 “백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이강호 국장은 mRNA 백신을 즉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로이터는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약품과 큐라티스 등이 백신 생산 업체 후보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정부 지원 업체에서 나온 산후도우미가 신생아를 돌보다 바닥에 거꾸로 떨어뜨렸는데 산모에게 “아기가 아닌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4일 SBS가 공개한 사건 당시 집안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지난달 9일 산후도우미 A 씨는 산모 B 씨의 집 거실에서 생후 20일도 채 되지 않은 아기를 돌보고 있었다.A 씨가 아기를 소파에 눕히고 휴대전화를 집어 드는 순간, 가장자리에 위태롭게 있던 아기가 머리부터 미끄러지듯 바닥으로 떨어졌다. A 씨는 곧바로 아기를 들어 안았고 ‘쿵’ 소리에 놀란 B 씨는 방에서 뛰쳐나왔다.B 씨는 아기를 바로 병원에 데려가겠다며 A 씨에게서 아이를 데려오려 했지만 A 씨는 “(아기가) 이상이 있으면 토하고 운다. 내가 관찰하겠다”며 아이를 품에 안고 넘겨주지 않았다.아기를 병원에 데려가겠다는 B 씨와 괜찮다는 A 씨의 실랑이는 10여 분간 계속됐다. B 씨는 아기를 안고 있는 A 씨에게 “제가 애 컨디션을 볼 테니까 빨리 (아기를) 달라”며 “병원을 데리고 가든 뭘 하든 제가 하겠다”고 했다.그러나 A 씨는 끝까지 아이를 넘겨주길 거부하며 “엄마 우는 소리를 (아기한테) 들리게 하지 말라. (아기가 아니라) 휴대전화가 떨어진 거다. 아기는 벌써 자려고 한다”는 황당한 변명만 늘어놨다.이후 B 씨와 남편은 뒤늦게 아기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 뇌진탕 소견을 받았다. B 씨의 남편은 이날 방송에서 “두개골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뇌출혈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조금씩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며 “(현재) 미약하게나마 구토 증상을 자주 보인다”고 밝혔다.이들 부부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산후도우미 파견 업체라 믿고 맡겼는데 정작 안전사고가 발생하니 업체에서는 가입한 보험사에 문의하라는 말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에 분노했다.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6년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통해 산후조리 도우미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에 1000여 곳이 정부 지원으로 운영 중이며 해마다 10만 명 안팎의 산모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그러나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가 되기 위해서 별도의 면허나 자격증이 필요 없고, 업체에서 진행하는 60시간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산후도우미가 될 수 있어 자격 검증 논란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범한 일상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 전 대표는 5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으려면 우선 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며 “제 약속을 한마디로 줄이면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라고 요약했다.이 전 대표는 “사회 격차가 벌어지면서 없는 사람은 더 어려워지고, 외로운 사람은 더 외로워졌다”고 진단한 뒤 “불평등을 완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엄청나게 늘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국가가 보호해 드리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자신의 대표 정책인 ‘신복지’를 꼽았다. 이 전 대표는 “누구나 인간으로서 최저한의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2030년까지는 모든 국민이 지금의 중산층 수준으로 살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향하겠다”고 말했다.경제비전으로는 ‘중산층 경제’를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중산층이 두터워야 불평등이 완화되고 사회 위기에 강해진다”며 “국민의 중산층 비율을 7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선 좋은 일자리가 늘어야 한다며 “IT, 바이오, 미래차,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 분야를 강하게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그린 산업의 활성화, 돌봄 등 사회 서비스 확대, 활발한 계층 이동을 위한 일자리와 세제, 복지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이후 이 전 대표는 ‘국가의 틀을 바꾸는 헌법 개정’,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의 꿈 펼치기’ 등을 제시하며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여러 말씀을 드렸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제 충정을 받아주시고 저를 선택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끝으로 이 전 대표는 가수 시인과 촌장의 노래 ‘풍경’의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는 가사를 언급하며 “코로나든, 정치든, 경제든, 복지든, 외교든,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며 “그런 날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남편이 성역 없는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사건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이 중사의 남편 A 씨는 5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행동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를 떠나 성역 없이 모든 부분에 대해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어 제20전투비행단 내 2차 가해자들이 평소에도 부대 내에서 문제가 생기면 은폐하기 바빴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레이더가 안 좋으면 보고해야 하는데 보고를 안 하고 자체적으로 수리한다든가,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전했다.이 중사가 전출 간 부대인 제15특수임무비행단 간부들을 향해서도 분통을 터트렸다. A 씨는 “간부들은 (이 중사가) 오기 전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단장부터 정보통신대대장까지 조심하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앞서 국방부가 이 중사가 근무했던 20비행단과 15비행단 부대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그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응답한 인원이 최소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A 씨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사임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에 대해서는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며 “수사가 끝날 때까지 지켜보고 책임을 져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A 씨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꾸준한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정의가 구현될 때까지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 장모 중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 당시 이 중사는 부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오히려 상급자들이 장 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고 회유하는 등 2차 가해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인 5월 이 중사는 본인 요청으로 15비행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신상 유출 등 2차 가해가 이어졌고 부실 수사가 계속되자 이 중사는 부대 이전 3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날은 이 중사와 A 씨가 혼인신고를 한 날이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뭐? 칼 들고 협박하던 학폭 가해자가 배구판에 복귀한다고!”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의 복귀를 반대하는 문구를 스크린에 띄운 트럭이 흥국생명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와 한국배구연맹이 있는 마포구 일대를 배회했다.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은 두 선수가 징계 4개월 만에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팬들이 두 자매와 흥국생명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트럭 시위’를 한 것이다. 트럭 시위는 이제는 대중에게 낯설지 않다. 이미 2019년부터 아이돌 팬덤의 항의 표시 수단으로 여러 차례 매스컴에 등장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팬클럽 ‘블링크’는 가수의 컴백과 방송 활동을 요구하는 내용의 트럭을 2019년 12월과 이듬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YG엔터테인먼트에 보낸 바 있다.블링크는 이후에도 멤버 지수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소속사의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한편, 멤버 제니를 향한 사생활 침해·악성 루머 등에 대한 법적 조치를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각각 진행하기도 했다.2020년 9월에는 걸그룹 트와이스 팬클럽 ‘원스’가 JYP엔터테인먼트로 뮤직비디오 제작사 교체를 요구하는 트럭을 보냈다. 같은 제작사와 오래 작업하다 보니 신선함와 창의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악플러에 대한 지속적인 고소·고발과 그 결과를 공지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도 같은 해 12월 하이브(빅히트)를 상대로 트럭 시위를 벌였다. 당시 하이브가 레이블 소속 가수들의 첫 합동 콘서트 개최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아미는 ‘주가 상승을 노린 소속사의 언론플레이용 공연’이라면서 반발했다.최근에는 걸그룹 아이즈원 팬클럽 ‘위즈원’이 해체 반대 트럭 시위에 나섰고, 이승기 팬덤 ‘아이렌’은 이승기 자택 앞 트럭 시위를 통해 배우 이다인과의 열애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뿔난 팬들의 트럭 시위는 연예계뿐 아니라 게임 업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올해 2월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 문구가 담긴 트럭이 넥슨 본사와 국회 앞을 순회하도록 했다. 넷마블 게임 ‘세븐나이츠2’ 유저들도 이용자의 편의성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를 촉구하며 트럭 시위를 벌였다.팬들이 의견을 표명하는 새로운 소통 창구로 트럭 시위가 자리 잡은 것이다. 팬(Fa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인 ‘팬슈머(Fansumer)’라는 용어가 생겼을 정도로 팬은 단순 응원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를 넘어 소비하는 대상을 향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주체가 됐다.팬들은 트럭 시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안전한 의견 표출 수단인 데다, 언론 보도를 통한 파급력이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또 해당 날짜에 참석 가능한 소수의 사람만 모여 진행했던 기존 시위와 달리 ‘모금’만으로 참여할 수 있어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럭 시위를 선호한다.물론 팬덤 내에서 트럭 시위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한다. 트럭 시위가 항상 팬덤 전체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의 목소리일지라도, 의사를 전달하려는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소통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이처럼 ‘트럭 시위’가 팬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 것에 대해 김은영 대중문화평론가는 “정치인들 선거유세 때나 쓰이던 도구가 팬덤의 소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은 흥미로운 현상”이라며 “주로 정치인들한테나 요구되던 정의나 공정 같은 덕목이 이제 연예·스포츠·문화계 인사들에게도 요구되는 것 같다”고 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예나 지금이나 팬들은 항상 소속사 등을 향해 목소리를 내왔다”며 “다만 팬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쓰는 건 이슈가 잘 안됐을 뿐이다. 트럭 시위는 언론에서 다루니까 팬들이 파급력이 크다고 느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나 구단, 게임사 등 업체 입장에서는 트럭 시위가 회사의 이미지, 신뢰도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팬들의 이러한 목소리를 아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규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소비자들이 트럭 시위를 통해 업체 측을 견제할 만한 힘을 갖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과연 시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팬덤 내 충분한 토론이 이뤄졌는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목소리 큰 소수의 의견이 팬덤 전체를 대변하는 유일한 목소리인 것처럼 비춰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중국에서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돼 각각 노예로 팔려 갔던 모자가 31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했다.지난달 30일 중국 바이두·데일리메일에 따르면 31년 전 산둥 지방에서 납치돼 아들과 생이별했던 엄마 저우 자잉은 지난달 26일 아들 타오 샤오빙과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아들 타오가 3살이던 1990년, 이 모자는 같은 마을에 살던 이웃들에게 납치돼 옆 지방에 노예로 팔렸다. 엄마 저우는 납치범들이 방심한 틈을 타 몇 달 만에 도망쳤지만 어린 아들을 찾지 못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야 했다.마을 사람들은 홀로 돌아온 저우에게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몇몇은 “마을을 떠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지역 공무원들은 납치 사건을 해결할 의지가 없었다. 저우는 수소문했지만 아들의 행방을 끝내 찾지 못했다.그동안 아들 타오는 산둥성의 한 부부에게 입양됐다. 타오는 자라면서 엄마 저우를 찾고자 했지만 그의 양부모는 기껏 입양한 아들을 뺏길까 두려워 타오가 친모를 찾도록 놔두지 않았다.친어머니를 항상 그리워하던 타오는 결혼 후 가정을 꾸리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그를 찾아 나섰다. 타오는 구이저우·산둥·시안 출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친모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었다.DNA 검사를 통해 친모가 구이저우성 비제현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된 타오는 한걸음에 달려갔다. 31년 만에 어머니를 만난 타오는 큰절을 올렸고, 엄마 저우도 “아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며 아들을 끌어안고 오열했다.한편 미국 국무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로 분류됐다. 3등급은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한 나라란 뜻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배우 조니 뎁(58)의 전 부인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앰버 허드(35)가 대리모 출산을 통해 엄마가 됐다고 직접 소식을 전했다.앰버 허드는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아이를 안고 누워있는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소식을 전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4년 전, 나는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고, 내 방식대로 하고 싶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방식이 얼마나 급진적인지 잘 알고 있다”며 “아이를 얻기 위해 꼭 결혼반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이어 “내 딸은 올해 4월 8일 태어났다. 이름은 우나 페이지 허드이며, 내 남은 인생의 시작”이라는 소개를 덧붙였다.이날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앰버 허드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말을 들은 후 대리모의 도움을 받아 딸을 품에 안았다고 보도했다.또한 측근의 말을 빌려 “앰버 허드는 우나에게 푹 빠졌다”면서 “앰버는 항상 엄마가 되고 싶어 했고, 결국 그의 가장 큰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앰버 허드는 23살 연상인 조니 뎁과 2015년 2월 결혼했지만 결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당시 그는 조니 뎁을 상대로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냈고 최종 승소했다.앰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받은 위자료 수십억 원을 자신이 봉사하던 LA 아동병원과 여성폭력 방지에 힘쓰는 시민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한편 앰버 허드는 현재 제임스 완 감독의 ‘아쿠아맨2’ 촬영을 앞두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BBC 기자가 성폭행 혐의로 2년간 복역하다 풀려난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3)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74)으로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날 BBC의 앵커 휴 에드워드는 생방송 중 미셸 플뢰리 기자가 ‘빌 코스비’ 대신 ‘빌 클린턴’을 잘못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23년차 베테랑 기자인 플뢰리는 앞서 성폭행 혐의로 2년 동안 복역 중이던 빌 코스비가 연방대법원에서 돌연 무죄 판결을 받고 필라델피아 외곽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코스비가 수용됐던 펜실베이니아주 교도소 앞에서 리포팅을 하던 플뢰리는 “이곳이 ‘빌 클린턴’이 2년간 있었던 곳”이라면서 “성폭행에 대한 유죄 판결을 뒤집은 그는 오늘 밤 자기 집 침대에서 자게 됐다”고 보도했다.미국 42대 대통령을 지낸 빌 클린턴을 한순간에 성범죄자로 만들어버린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셈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성 추문에 휩싸인 바 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은 없다.이후 화면이 앵커가 있는 스튜디오로 전환되면서 에드워드의 당황한 표정이 화면에 잡혔다. 그는 “기자가 빌 코스비 대신 빌 클린턴으로 잘못 말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우리는 분명 빌 코스비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그러나 플뢰리의 실수는 이미 전파를 탔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보도 주인공이 빌 코스비가 아니라 빌 클린턴이길 바란 거 아니냐” “실수인 척 일부러 의도한 것 같다” “BBC가 평소 가지고 있던 편견이 드러났다”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한편 ‘미국의 아버지’라고 불렸을 정도로 코미디언으로서 한때 큰 사랑을 받았던 코스비는 한 대학 교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2018년 1심에서 징역 3~10년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코스비가 공정한 사법 절차를 누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기각하고 석방을 명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영국에서 새 모이를 훔쳐 먹다가 모이통에 몸통이 낀 다람쥐가 구조됐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메트로·뉴스위크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왕립 동물학대 방지 협회(RSPCA)는 최근 체셔주 노스위치에서 다람쥐를 구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했다.현장에 출동한 RSPCA의 캐런 굿맨 제임스는 몸통이 새 모이통에 단단히 낀 다람쥐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다람쥐는 앞발이 끼어 통 밖으로 얼굴만 간신히 내민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통상 새 모이통은 새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다란 기둥 끝에 매달아 놓는다.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 바닥에 떨어진 모이통에 다람쥐가 접근하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캐런은 다람쥐가 다치지 않도록 모이통 가장자리에 끼어있는 다람쥐의 턱부터 아래로 조심스럽게 빼냈다. 곧 통에서 완전히 빠져나온 다람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부리나케 도망쳤다.캐런은 “인근 주민이 다람쥐를 발견하지 않았다면 계속 고통스러워했을 것”이라면서 “다람쥐가 약간 겁을 먹긴 했지만 다친 곳은 없다. 당분간은 모이통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RSPCA의 홍보담당자 셰릴 헤이그는 “바닥에 떨어진 새 모이통에 생쥐나 고슴도치 같은 작은 동물들의 끼임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며 “마당에 모이통을 둔 사람들은 모이통이 제대로 걸려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결혼 전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 여성이 회초리 100대를 맞다가 기절하는 일이 벌어졌다.더선·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한 도시에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위반한 남녀에 대한 공개 태형이 집행됐다.신원을 밝히지 않은 두 사람은 이날 ‘혼전 성관계’ 혐의로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각각 회초리 100대씩을 맞았다.흰 예복을 입고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여성은 꼿꼿한 자세로 단상에 올랐다.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천을 두른 집행관은 등나무로 만든 회초리를 여성에게 사정없이 휘둘렀다.고통을 참던 여성은 결국 정신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고, 여성 집행관들에 의해 태형대에서 실려 나갔다.이슬람 경찰은 “쓰러진 여성은 회복했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이후 이 여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 역시 회초리 100대를 맞았고, 두 사람에게 성관계 장소를 제공한 남성은 75대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과 별개로 술을 마신 혐의를 받는 다른 두 명은 각각 40대의 태형에 처했다.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샤리아를 적용하는 유일한 곳으로 주민 500만 명 중 98%가 이슬람교도다.이 지역에서는 성폭력 범죄, 혼전 성관계, 동성애, 간통, 도박, 음주, 공공장소 애정행각 등이 적발되면 공개 태형으로 다스리고 있다. 회초리 100대는 태형 중 가장 무거운 형벌이다.2018년 아체 당국은 공개 태형 제도를 없애겠다고 공언했지만 오히려 이 발표 이후 공개 태형 빈도가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각국의 인권단체들은 아체주의 공개 태형 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기존 제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세계적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경기 도중 팻말을 들고 도로에 난입해 추돌 사고를 낸 여성 관객이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24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브레스트 검찰은 이날 30세의 프랑스 국적을 가진 해당 관람객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이 여성은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달리는 경기 첫날인 지난달 26일 도로 일부를 침범해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노란색 우의를 입고 있던 이 여성은 결승점을 47km 앞둔 지점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라고 적힌 팻말을 도로 쪽을 향해 들이밀었다.여성이 TV 중계 카메라를 응시한 것으로 보아 조부모에게 생방송 중계화면에 잡힌 자신의 모습을 알리려던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선두권을 달리던 선수가 팻말에 걸려 넘어지면서 뒤따라오던 수십 명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져 뒤엉켰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많은 선수들이 다쳤으며 한 선수는 두 팔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잠시 중단됐던 경기는 5분 후 재개됐지만 포기하는 선수도 여럿 있었다.자신이 초래한 사고를 보고 충격을 받은 듯 여성은 곧 비틀거리며 현장을 벗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진술했다.투르 드 프랑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여성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브레스트 검찰에 따르면 여성은 최대 징역 2년 형과 3만5000달러(한화 약 396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중징계 처분을 받은 뒤 선수 등록까지 무산된 여자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논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두 자매는 지난달 30일 KBS·SBS 등과의 인터뷰에서 “그 친구들에게 상처가 된 행동에 대해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한 번의 사과로 (상처가) 씻기진 않겠지만, 평생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나도 평생 반성하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재영은 “저희가 소명하고 싶어도 구단이 ‘괜히 구단 시끄럽게 하지 마라. (회사) 이미지 생각해 달라. 너희들 (소명)하면 계약 해지하겠다’고 해 이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 저희만 망가졌다.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학폭 피해자가 지난달 28일 MBC를 통해 ‘이다영이 과도로 상처를 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 이다영은 “칼을 든 채 욕을 한 적은 있지만 절대 휘두르진 않았다”며 “피해자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고 그 친구도 받아줘서 잘 풀었던 일”이라고 억울해했다.앞서 두 자매의 선수 등록을 강행할 예정이었던 흥국생명은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뜻을 접었다. 1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로 전환된 두 자매는 V-리그 내 자유로운 이적이 가능해졌고, 구단이 내렸던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도 더는 적용받지 않게 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57)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55),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61)이 재판에 넘겨졌다.대전지검(검사장 노정환)은 30일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정 사장을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백운규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원전 경제성이 의도적으로 낮게 측정되도록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측 경제성 평가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백 전 장관이 월성 원전 1호기의 조기 폐쇄와 즉시 가동 중단을 지시하고 산업부 실무진을 시켜 한수원 경영진을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한국가스공사 사장인 채희봉 전 비서관 역시 한수원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에게 권한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정재훈 사장은 백 전 장관의 즉시 가동중단 지시에 따라 경제성이 없는 것처럼 평가 결과를 조작한 후 이사회를 기망해 즉시 가동중단 의결을 이끌어내고 한수원에 1481억 원 상당의 손해를 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당초 이 사건을 수사한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백 전 장관과 정 사장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해 기소해야 한다고 대검에 보고했지만, 백 전 장관의 배임 혐의는 공소사실에서 일단 제외됐다. 배임 혐의는 필요할 경우 추가로 기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백 전 장관이 정 사장의 배임과 업무방해를 교사한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향후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나머지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제기한 4·15 총선 무효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재검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조작으로 볼 만한 정황은 없다는 결과를 내놨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재검표 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천 연수구을(乙) 선거구에 부여한 일련번호와 다른 번호가 기재된 사전투표지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중복된 번호가 적힌 투표지 역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앞서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약 22시간 동안 인천지법에서 민 전 의원 등과 소송대리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연수을의 지난해 총선 투표지 재검표를 진행했다. 재판부는 민 전 의원 측의 요청에 따라 전체 사전투표지에 인쇄된 QR코드를 일련번호 숫자 형태로 전환해 연수구 선관위 측의 QR코드 일련번호와 대조했다. 검증을 위해 총 12만7166표 중 사전투표지 4만5593표에 대한 이미지 파일 생성 작업을 일일이 거쳤으며, 원고인 민 전 의원 측이 제안한 프로그램으로 판독을 진행했다.재판부는 또 원고 측이 요청한 선거인명부 조사도 실시했다. 투표지 재검표 결과 유효 투표수 중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자가 5만2678표,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자가 5만64표, 정의당 이정미 후보자가 2만3183표, 국가혁명배당금당 주정국 후보자가 424표를 각 득표한 것으로 검증됐다.민 전 의원은 대법원의 재검표 종료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송도 2동 6 투표구에서 무효표 294장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검증 결과 무효표가 300여 장 정도 나왔지만 민 전 의원과 정일영 의원의 표 차이가 약 2600장인 것을 고려하면 선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법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변론기일을 거쳐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지난해 4·15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민 전 의원은 총선이 전산 조작과 투표조작으로 이뤄진 부정선거라며 같은 해 5월 인천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선거 무효소송을 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를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문제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경위를 설명했다.조선일보는 30일 지면에서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윤리위원회 권고 내용 등을 밝혔다. 앞서 두 차례 디지털 사과문과 달리 이번에는 종이신문 1개 면을 할애해 사과문을 냈다.조선일보 윤리위원회(위원장 손봉호)는 28일 조선닷컴에서 조 전 장관 부녀 일러스트 등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문제를 놓고 회의를 열어 상세한 경위 설명, 책임 소재 규명 및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조선일보에 권고했고, 조선일보는 이를 받아들였다.조선일보가 밝힌 경위를 보면, 이모 기자는 지난 20일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다. 20대 여성 1명과 남성 2명으로 이뤄진 3인조 절도단이 성매매를 시도한 남성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이다.해당 기사는 당초 일러스트 없이 신문에 게재됐지만 텍스트(글)만 나간 기사의 경우 주목도가 떨어지고, 잘 노출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후 기자들이 관련 사진이나 일러스트 등을 덧붙일 때가 있다고 조선일보는 설명했다.당시 이 기자도 기사 내용을 연상하는 일러스트를 찾기 위해 시스템을 검색했고, 400여 개의 일러스트를 차례대로 살펴보던 중 문제의 일러스트를 발견해 추가했다. 그러나 해당 일러스트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 관련 논란을 다뤘던 칼럼에 삽화로 사용된 것이었다.조선일보는 이 기자가 “부주의하게 기사와 관련 없는 일러스트를 추가한 것”이라면서 “이 기자도 ‘검색 당시 그림 속 인물이 조 전 장관과 딸 조민 씨를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확인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일러스트가 조 전 장관 부녀를 연상케 한다는 것을 동료 기자로부터 전해 들은 이 기자는 이후 해당 이미지를 교체했다. 조선일보 측은 “온라인 기사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온라인 관리·감독 시스템상의 결함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가 관련성이 없는 또 다른 기사에 사용된 점에 대해서도 해당 일러스트 삭제 및 경위를 설명했다.조선일보는 윤리위 권고에 따라 책임 소재를 밝히고, 합당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며 조 전 장관 부녀와 문재인 대통령, 독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팩트체커 도입해 디지털 점검 강화 ▲과거에 쓴 일러스트 전면 사용 금지 ▲출고 전 관련 부서에 이미지 점검 의무화 등을 제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받는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의 선수 등록을 최종 포기했다.흥국생명 배구단은 30일 박춘원 구단주 명의의 공식 입장을 통해 “두 선수가 현재 선수로서의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등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박 구단주는 입장문에서 “학교 폭력은 사회에서 근절돼야 할 잘못된 관행으로 구단 선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구단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단은 학교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구단은 지난 2월 두 선수의 학교 폭력 사건과 관련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시킨 바 있고,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했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친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한국배구연맹(KOVO)의 2021-2022시즌 선수 등록 시한은 30일까지다. 각 구단이 선수에 대한 권리를 가지려면 이날까지 등록해야 한다. 이날 흥국생명이 두 자매의 선수 등록을 포기하면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으나 논란을 안고 있는 쌍둥이를 영입할 팀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흥국생명의 입장문 전문.안녕하십니까. 흥국생명 배구단 구단주 박춘원입니다.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 폭력과 관련하여 배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께 실망을 끼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학교 폭력은 사회에서 근절되어야 할 잘못된 관행으로 구단 선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되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구단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습니다.구단은 지난 2월 두 선수의 학교 폭력 사건과 관련하여 무기한 출전 정지를 시킨 바 있습니다.구단은 학교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깊이 인식하고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하였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구단은 두 선수가 현재 선수로서의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미등록하기로 하였습니다.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친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