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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일 열린 18대 대선후보 합동토론 시청률은 지상파 방송만 합산해도 각각 34.9%, 34.7%(AGB닐슨·전국기준)에 달했다. 대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선거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들이 역시 많음을 보여준다. TV토론 뒤 방영되는 보도 관련 프로그램을 보며 "정치평론가들이 운동경기 해설가처럼 평론해 보는 맛이 쏠쏠하다"는 시청자도 많다. 18대 대선에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의 하나로 '정치평론가'의 대거 등장이 꼽힌다. 방송가에 따르면 최근 '잘 나가는' 정치평론가로는 황태순 위즈덤센터 연구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 박상병 이봉규 씨 등이 거명된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고성국, 신율 씨가 한때 정치평론계의 2강으로 불렸지만 이들이 특정프로그램 MC를 맡아 출연 프로그램 수가 줄면서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17대 대선까지는 주로 정치인 출신이나 정치학 전공 교수가 시사평론가라는 직함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종합편성채널 출범 후 첫 대선인 이번 대선에서는 관련 보도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정치평론가도 수요가 급증했다. 이 바람에 기고문이나 인터뷰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문화평론가, 인터넷논객 등 비정치 분야 인물들도 '정치평론가'라는 호칭을 달게 됐다. 인터넷TV 등 온라인에서까지 정치논객들의 맞짱 토론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정치평론가 바람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들을 둘러싼 섭외 경쟁도 치열하다. 대체로 1회 출연해 20~40분가량 토론하고 10만~15만원을 받는다. 오후 8시 이후 출연료는 20만원이 넘는다. 여러 곳에서 섭외에 나서는 평론가는 통상 출연료의 3, 4배 이상을 받는 데다 겹치기 출연도 잦다. 기사가 달린 차를 타고 활동하는 정치평론가도 있다. 방송작가 B 씨는 "평론가들의 겹치기 출연이 잦아져 방송사마다 과거 토론프로그램과 신문 기고문 등을 통해 시사토론에서 두각을 나타난 새 인물 찾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역할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직장인 최기훈 씨(38)는 "평론가들의 치열한 설전과 촌철살인 비평으로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권식 씨(65)는 "걸러지지 않은 개인의 생각만 앞세우고 있다"고 이들을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특정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발언만 하는 등 정치평론가들마저 '줄서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중립적인 평론가보다는 'B급' 이미지로 막말을 하는 정치평론가가 출연했을 때 시청률이 더 높게 나와 곤혹스럽다는 방송사도 많다. 권형기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는 "편향되거나 감으로 이야기하는 정치평론가는 결국 시청자들에 의해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윤종·전주영 기자 zozo@donga.com}

“레포르 에 마 포르스(L’effort est ma force). 노력이 나를 만든다. 저 같은 88만 원 세대가 청담동 며느리 되기도 쉽진 않지만 시청률 또한 만만치 않네요. 난 어떡해야 될까요?”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오후 10시 15분) 여주인공인 한세경(문근영)의 고민이다. 시청률이 안 오른다. 같은 시간대 MBC ‘메이퀸’이 9일 23.5%(AGB닐슨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을 때 ‘청담동…’은 9.1%에 그쳤다. KBS2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구혜선), SBS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하지원), KBS2 ‘내딸 서영이’의 이서영(이보영), ‘메이퀸’의 천해주(한지혜) 등 최근 드라마들의 내로라하는 신데렐라들이 ‘청담동 신데렐라’ 세경과의 가상 대화를 통해 이런저런 충고를 해 줬다. ▽금잔디=초롱초롱 큰 눈망울을 깜빡여서 보호본능을 일으켜 봐. 남자들이 꼭 안아 주고 싶게 말이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여자 인생도 ‘한 방’이더라. ▽한세경=저에게 보호본능을 바라는 건 무리예요. 이미 고생할 대로 고생해서 독기밖에 남지 않았다고요.▽금=쯧쯧, 그럼 넌 틀렸어. 구준표(이민호)와 시청자가 날 사랑한 이유는 내가 항상 명랑 쾌활하면서도 적당히 보호본능을 일으켰기 때문이지. 결정적 순간에는 남자의 도움이 필요한 그런 여자 말이지.▽길라임=그런 수동적인, 1차원적, ‘캔디형’ 신데렐라 스토리는 이제 안 먹혀. ‘내 뺨을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식이 통한다고. 세경이 넌 나처럼 ‘까칠한 신데렐라’여야 돼. 여성들의 판타지를 이뤄 주는 거야. 내 주장 안 굽혀도 김주원(현빈)은 날 사랑하잖아. 여성 시청자들은 주체적으로 자아를 성취하는 내가 완벽한 남자에게서 사랑받는 스토리에 열광했지.▽한=디자이너의 세계는 다르다고요. 스턴트우먼처럼 몸으로 때우는 게 아니라 ‘타고난 안목’이 필요하잖아요. ▽이서영=신데렐라가 마냥 착했던 시절은 지났어. 요즘은 좀 ‘쎄야’ 돼. 솔직히 난 ‘패륜형’ 신데렐라지. 내 인생에 거추장스러운 아버지(천호진)를 버렸어. ‘차라리 고아가 낫다’라는 시댁의 말에 아버지를 숨겼지. ▽한=저랑 좀 안 맞네요. 보증을 서 달라는 가족이 정말 밉지만 버리고 싶진 않아요.▽이=능력은 덤이야. 부잣집에 시집가서 신분도 세탁하고 내 능력으로 판사도 됐어. 시청자는 돈 밝히고 잔인한 신데렐라에게 더 공감하는 거야.▽한=그건 공감해요. ‘검을 테면 철저하게 검어져라.’ ▽천해주=언니들 모두 틀렸어. 신데렐라 스토리의 본질은 모두 신분상승이지만 사랑으로 포장된 거지. 난 백마 탄 왕자 없이 잘살아. 남녀가 수평적 위치에 있을 때 신데렐라는 진정 행복해질 수 있어. 난 ‘독립형’ 신데렐라야. 출생의 비밀도 모른 채 가난한 집에서 구박받으며 컸지만 조선 기술을 배워 남자친구 강산(김재원)과 동업하고 있어. 신데렐라 스토리도 여성의 주체성을 살리지 않으면 외면 받기 때문에 ‘진화’가 필요해.▽한=그래서 결론은 뭔가요.▽천=청담동 신데렐라는 하우스 푸어, 88만 원 세대,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했다는 이른바 ‘삼포 세대’ 등 요즘 세태를 반영하고 있어. 현대적인 장치로 욕망의 현 주소를 담아 내는 건 좋아. 하지만 청담동 며느리가 되어 ‘재벌과의 결혼=완결’이라는 진부한 결말은 안 돼. 신데렐라 드라마도 새 패러다임이 필요하지 않겠니?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 대선 특별기획편.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박근혜,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 참여한 사람들이 각각 어떤 인물인지 살펴본다. 캠프를 이끄는 핵심 인물과 정책 입안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도 진행한다. 탐사보도 기법을 통해 후보 캠프 인사들 가운데 후보와 가장 많은 인연을 가진 인물은 누구인지, 그들의 출신지와 학력, 주요 경력을 살펴본다.}

"레포 에 마 포스(L'effort est ma force), 노력이 나를 만든다. 저 같은 88만원 세대가 청담동 며느리 되기도 쉽진 않지만 시청률 또한 만만치 않네요. 난 어떡해야 될까요?"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오후 10시15분) 여주인공인 한세경(문근영)의 고민이다. 시청률이 안 오른다. 같은 시간대 MBC '메이퀸'이 9일 23.5%(AGB 닐슨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을 때 '청담동…'은 9.1%에 그쳤다. KBS2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구혜선), SBS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하지원), KBS2 '내딸 서영이'의 이서영(이보영), '메이퀸'의 천해주(한지혜) 등 최근 드라마들의 내로라하는 신데렐라들이 '청담동 신데렐라' 세경과의 가상 대화를 통해 이런저런 충고를 해줬다. ▽금잔디=초롱초롱 큰 눈망울을 깜빡여서 보호본능을 일으켜봐. 남자들이 꼭 안아주고 싶게 말이야.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자 인생도 '한방'이더라. ▽한세경=저에게 보호본능을 바라는 건 무리에요. 이미 고생할 대로 고생해서 독기밖에 남지 않았다고요. ▽금=쯧쯧, 그럼 넌 틀렸어. 구준표(이민호)와 시청자가 날 사랑한 이유는 내가 항상 명랑 쾌활하면서도 적당히 보호본능을 일으켰기 때문이지. 결정적 순간에는 남자의 도움이 필요한 그런 여자 말이지. ▽길라임=그런 수동적인, 1차원적, '캔디형' 신데렐라 스토리는 더 이상 안 먹혀. '내 뺨을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식이 통한다구. 세경이 넌 나처럼 '까칠한 신데렐라'여야 돼. 여성들의 판타지를 이뤄주는 거야. 내 주장 안 굽혀도 김주원(현빈)은 날 사랑하잖아. 여성 시청자들은 주체적으로 자아를 성취하는 내가 완벽한 남자에게서 사랑받는 스토리에 열광했지. ▽한=디자이너의 세계는 다르다고요. 스턴트우먼처럼 몸으로 때우는 게 아니라 '타고난 안목'이 필요하잖아요. ▽이서영=신데렐라가 마냥 착했던 시절은 지났어. 요즘은 좀 '쎄야' 돼. 솔직히 난 '패륜형' 신데렐라지. 내 인생에 거추장스러운 아버지(천호진)를 버렸어. '차라리 고아가 낫다'는 시댁의 말에 아버지를 숨겼지. ▽한=저랑 좀 안 맞네요. 보증을 서 달라는 가족들이 정말 밉지만 버리고 싶진 않아요. ▽이=능력은 덤이야. 부잣집에 시집가서 신분도 세탁하고 내 능력으로 판사도 됐어. 시청자는 돈 밝히고 잔인한 신데렐라에게 더 공감하는 거야. ▽한=그건 공감해요. '검을 테면 철저하게 검어라'. ▽천해주=언니들 모두 틀렸어. 신데렐라 스토리의 본질은 모두 신분상승이지만 사랑으로 포장된 거지. 난 백마 탄 왕자 없이 잘살아. 남녀가 수평적 위치에 있을 때 신데렐라는 진정 행복해질 수 있어. 난 '독립형' 신데렐라야. 출생의 비밀도 모른 채 가난한 집에서 구박받으며 컸지만 조선 기술을 배워 남자친구 강산(김재원)과 동업하고 있어. 신데렐라 스토리도 여성의 주체성을 살리지 않으면 외면 받기 때문에 '진화'가 필요해. ▽한=그래서 결론은 뭔가요. ▽천=청담동 신데렐라는 하우스 푸어, 88만 원 세대,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했다는 이른바 '삼포 세대' 등 요즘 세태를 반영하고 있어. 현대적인 장치로 욕망의 현 주소를 담아내는 건 좋아. 하지만 청담동 며느리가 되어 '재벌과의 결혼=완결'이라는 진부한 결말은 안돼. 신데렐라 드라마도 새 패러다임이 필요하지 않겠니?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방금 방송된 ‘착한 식당’ 주소 좀 알려주세요.” 매주 금요일 밤 12시, 종합편성TV 채널A의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끝날 무렵이면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 이 프로그램은 7일 방영분에서 시청률 3.501%(AGB닐슨·수도권 유료방송가구)로 드라마와 스포츠 중계, 보도부문을 뺀 종편 프로그램 중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만큼 착한 식당을 찾는 과정에서 겪는 우여곡절도 많다.○ 식당에 찾아온 ‘칠뜨기’들? 이 프로그램의 ‘착한 식당-모자이크를 벗겨라’는 제작진과 음식 평가단이 ‘미스터리 쇼퍼’가 되어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내놓는 식당을 소개하는 코너. 착한 식당 검증단은 요리연구가,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 호텔조리학과 교수, 맛 칼럼니스트 등 15명 정도로 꾸려진다. 3, 4명씩 조를 짜서 착한 식당 후보군에 오른 식당에 ‘암행취재’를 나간다. 제작진은 식당 분위기와 테이블에 놓인 음식 상태, 음식의 맛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음식 재료의 상태까지 체크하지만 방법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음식을 먹기보다는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느라 식사를 제대로 못할 지경이다. 암행취재 뒤 착한 식당으로 선정되면 식당 주인에게 취재 요청을 한다. 그제야 제작진을 알아본 주인들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모자란 칠뜨기가 앉은 줄 알았네. 밥 먹는 데 신경 안 쓰고 이리저리 쳐다보기만 하니까.”○ 검증단의 갈등 깐깐한 검증단원들은 의견일치를 보지 못할 때가 많다. 순수한 콩만 쓴다는 콩국수 식당을 찾았을 땐 한 단원이 “콩만으로 이렇게 고소한 맛을 낼 수 없다. 콩가루가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인은 결국 카메라 없이 검증단만 주방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비밀 조리법을 공개했다. 의혹을 제기했던 검증원은 주방을 꼼꼼히 살피고서야 착한 식당으로 인정했다. 착한 만두 식당을 선정할 땐 “만두의 부피를 늘리려고 당면을 넣은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 1차 합의에 실패하고 2차 검증단의 깐깐한 실사 후 착한 식당이라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제작진은 착한 식당 주인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다. “장사 잘되십니까”라고 묻거나 “초심을 잃지 마세요. 늘 한결같이 해주셔야 됩니다”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착한 식당 코너를 꾸려온 김군래 PD는 “착한 식당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는 주인의 전화를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조미료를 쓰지 않고 좋은 재료로 정성스레 음식을 만드는 착한 식당 주인이 부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방금 방송된 '착한 식당' 주소 좀 알려주세요." 매주 금요일 밤 12시, 종합편성TV 채널A의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끝날 무렵이면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 이 프로그램은 7일 방영분에서 시청률 3.501%(AGB닐슨 수도권 유료방송가구)로 드라마와 스포츠 중계를 뺀 종편 프로그램 중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만큼 착한 식당을 찾는 과정에서의 우여곡절도 많다. ●식당에 찾아온 '칠뜨기'들? 이 프로그램의 '착한 식당-모자이크를 벗겨라'는 제작진과 음식 평가단이 '미스터리 쇼퍼(shopper)'가 되어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내놓는 식당을 소개하는 코너. 착한식당 검증단은 요리연구가,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 호텔조리학과 교수, 맛 칼럼니스트 등 15명 정도로 꾸려진다. 3, 4명씩 조를 짜서 착한식당 후보군에 오른 식당에 '암행취재'를 나간다. 제작진은 식당 분위기와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 상태, 음식의 맛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음식 재료의 상태까지 체크하고 있지만 방법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음식을 먹기보다는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느라 식사를 제대로 못할 지경이다. 암행취재 뒤 착한식당으로 선정되면 식당 주인에게 취재 요청을 한다. 그제야 제작진을 알아본 주인들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모자란 칠뜨기가 앉은 줄 알았네. 밥 먹는데 신경 안 쓰고 이리저리 쳐다보기만 하니까." ●검증단의 갈등 깐깐한 검증단원들은 의견일치를 보지 못할 때가 많다. 순수한 콩만 쓴다는 콩국수 식당을 찾았을 땐 한 단원이 "콩만으로 이렇게 고소한 맛을 낼 수 없다. 콩가루가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인은 결국 카메라 없이 검증단만 주방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비밀 조리법을 공개했다. 의혹을 제기했던 검증원은 주방을 꼼꼼히 살피고서야 착한식당으로 인정했다. 착한 만두 식당을 선정할 땐 "만두의 부피를 늘리기 위해 당면을 넣은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 1차 합의에 실패, 2차 검증단의 깐깐한 실사 후 착한 식당이라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제작진은 착한 식당 주인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다. "장사 잘 되십니까"라고 묻거나 "초심을 잃지 마세요. 늘 한결같이 해주셔야 됩니다"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착한 식당 코너를 꾸려온 김군래 PD는 "착한 식당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는 주인의 전화를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조미료를 쓰지 않고 좋은 재료로 정성스레 음식을 만드는 착한 식당 주인이 부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중세 고딕 성당의 비밀을 풀어본다. 약 1000년 전 중세 유럽의 건축가와 석공들은 현대적인 건설장비와 토목기술도 없이 웅장한 성당을 만들어냈다. 첨단 레이저 장비로 프랑스 고딕 성당을 측정해 온 미국 컬럼비아대 스티브 머리 교수, 캘리포니아 석공 장인 프랭크 헬름홀츠를 만나 건축사에 일대 혁명을 몰고 온 고딕 성당들이 어떻게 지어졌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2007년 12월 7일 서해안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허베이스피릿호 기름 유출사고 이후 태안의 생태를 점검한다. 당시 유출된 원유량은 총 1만2547kL. 자원봉사자 123만 명과 200만 명이 넘는 인력이 동원돼 꾸준히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해 왔다. 자취를 감췄던 염낭게와 조개도 이제 하나 둘씩 갯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태안 앞바다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인터넷상의 기록은 한번 생성되면 수많은 곳으로 전송되고 복제돼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다. ‘잊혀질 권리’가 없는 세상이다. 인터넷 기록들은 어떻게 남겨지고 우리는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잘못 올린 한 장의 사진으로 교사의 꿈을 접은 미국 대학생의 사례를 전하고 국가, 단체, 기업이 어떻게 SNS를 활용하는지 보여준다.}

넘쳐나는 아이돌 그룹들의 무한 경쟁시대, 신인 아이돌의 살아남기 전술이 처절하다. 기성 아이돌처럼 자리를 잡지 못한 신인급 아이돌들은 TV에 노출되는 것 외에도 팬들과의 스킨십을 비롯한 특이한 홍보 전략으로 치열한 승부를 걸고 있다.6월 데뷔한 남성 아이돌 그룹 에이젝스는 멤버들의 목소리를 녹음한 음성 메시지를 교내방송용으로 만들어 최근 40여 개 중고교에 배포했다. 이 메시지는 각 학교의 점심시간에 맞춰 교내 방송으로 소개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교내방송을 들은 학생들이 팬 카페에 공연 신청을 해 최근 경기 광명시 안서중학교 등에서 홍보공연을 했다.남성 아이돌 그룹은 예비군 훈련을 받을 때도 홍보를 잊지 않는다. 멤버 형곤(24)은 지난달 24일 예비군 훈련 때 찍은 셀카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 사진에서 그는 철모와 군복 차림으로 군대를 이미 다녀온 ‘군필돌’이란 이미지를 강조했다. 언제 어디서나 ‘최소한의 비주얼’을 유지해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차희진 DSP미디어 홍보담당은 “팬 친화형 아이돌 콘셉트이다. 팬들이 오빠들을 챙겨주는 것보다는 아이돌이 팬에게 먼저 다가서는 것”이라고 말했다.비행기에서도 아이돌의 홍보활동은 계속된다. 데뷔 2년차인 여성 아이돌 그룹 달샤벳은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로 가는 비행기에서 찍은 멤버 우희(21)의 생일 파티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홍주원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팀장은 “흔들리는 비행기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팬들과 공유하는 게 중요했다”라고 말했다.팬이 아이돌에게 선물을 주는 ‘조공’이 아니라 아이돌이 팬들에게 선물을 주는 ‘역조공’ 이벤트도 있다. 에이젝스와 달샤벳은 ‘빼빼로 데이’에 맞춰 공개방송에 온 팬들에게 직접 준비한 과자 등을 선물했다.홍보를 위해서라면 궂은 날씨도 두렵지 않다. 지난달 16일 신인 한중합작 아이돌 그룹 타임즈는 서울 명동과 이대, 홍대 길거리에서 ‘셀프 홍보’에 나섰다. 이들은 그룹과 신곡 이름을 피켓에 적어 직접 들고 빗속에서 게릴라 공연을 펼쳤다. 성나혜 CJ E&M 대리는 “명동에는 중국, 일본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홍보에 유리하다”라며 “다음에는 공항 앞에서 피켓을 들고 홍보하려고 하는데 공항 측에서 허락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돈 벌고, 돈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보토크쇼 첫 회. 방송인 신동엽과 전 기상캐스터 박은지가 MC를 맡는다. 부동산 전문가 강현준, 청년 CEO로 잘 알려진 최승윤, 변호사 진형혜, 투자 전문가 강창균, 개그맨 이봉원, 개그우먼 조혜련, 방송인 김미연 등이 창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신동엽은 스프링이 달린 신발 사업으로 100억 원을 날린 사연을 공개한다. 그는 “사업에 실패한 뒤 빚 스트레스로 한 달에 몸무게가 8kg이나 빠졌다”고 고백한다. 개그맨 김용만과 ‘애견 상조회사’를 차릴 뻔한 사연도 밝힌다. 이봉원은 “사업 실패 뒤 반포대교에 간 적이 있다”고 회상하며 다시 새로운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다. 함께 출연한 창업 전문가는 그의 새 사업에 대해 “실패할 위험이 크다”고 말한다. 배우 임영규의 사연도 소개된다. 드라마 ‘착한남자’에서 주목을 받은 탤런트 이유비의 아버지이자 탤런트 견미리의 전남편이기도 한 그는 “이혼 뒤 2년 만에 165억 원을 잃고 노숙인으로 생활했다”고 고백한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2011∼2012 유럽 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 MVP, 2012 런던 올림픽 여자배구 MVP를 수상한 배구선수 김연경을 조명한다. 그는 2005년 성인 무대에 데뷔해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차지하며 우리 여자 배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11년부터 터키에서 활동하면서 현지 최고의 ‘배구 여신’으로 등극했다. 그가 터키에서의 생활과 어려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중국과 히말라야 산자락에 사는 브록파 여인들의 삶을 통해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된 우리 시대의 풍경을 비교해본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여성 준리는 부자와 결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학원에 다니고 월급의 절반을 외모에 투자한다. 주위에 황량한 돌산밖에 없는 브록파 마을 여인들은 매일 꽃밭을 가꾼다. 이 마을 여인들에게 사랑을 의미하는 꽃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굳건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미국과 유럽, 중남미에서 150여 차례 공연을 펼치며 세계적인 무용가로 우뚝 섰던 무용가 최승희(1911∼1969). 저자는 그에게 붙여진 친일파, 공산주의자라는 양극단의 딱지를 떼어내고 ‘한류(韓流) 제1호 무용가’라는 평가를 내린다. 또 그의 친일행위는 공연을 지속하기 위한 의도된 행각이었다고 설명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종합편성TV 채널 A의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오픈 스튜디오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꼭 들러야 할 ‘핫 스폿(hot spot)’으로 떠올랐다. 이 스튜디오는 방송을 제작하는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이 일대를 찾은 시민들에게 생생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매일 오전 8시 50분 서민을 위한 시사경제 프로그램인 ‘김부장의 경제특급’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는 스튜디오 주변에 레드카펫이 깔린다. 연예 정보프로그램인 ‘생방송 오픈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연예인을 맞이하기 위한 것. 특히 인기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면 유리벽을 에워싸고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한 치열한 자리싸움이 벌어진다. 지난달 8일 ‘블락비’가 출연했을 때에는 1000여 명이 몰렸다. 이 프로그램은 생방송 중 관객이 출연자들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오해와 치료법을 알아본다. 아토피는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회장인 피부과 전문의 이광훈 교수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이사장인 소아과 전문의 편복양 교수가 출연해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들을 가려낸다. 두 전문의는 아토피 치료는 쉽지 않지만 피부를 잘 관리하면 호전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거침없는 진행으로 화제를 모아온 종합편성TV 채널A의 시사토크 프로그램 ‘박종진의 쾌도난마’(월∼금 오후 4시 50분)가 개국 1주년 특집으로 이영돈 PD(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와 MC 남희석(이제 만나러 갑니다)을 초대해 30일 오후 4시 5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 PD와 남희석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숨은 사연들을 소개한다. 이 PD는 여러 식당을 취재하다 경험한 충격적인 현장을 고발한다. 남희석은 ‘이제 만나러 갑니다’ 방송에서 선보였던 박 앵커와 이 PD 성대모사를 선보인다. 출연자들은 박 앵커와 함께 종합편성채널 개국 1주년을 회고하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한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종합편성TV 채널A 프로그램 ‘한중 수교 20주년 특별기획-칭마에서 일주일’(사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사하는 9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28일 선정됐다. 뉴미디어 부문을 수상한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 중국의 두 음악가가 중국 오지에 있는 학교에서 음악캠프를 열어 국적에 상관없이 음악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냈다. KBS1 ‘슈퍼피쉬’,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MBC ‘골든타임’, CBS 라디오 ‘특집다큐-불안’, UBC(울산방송) ‘UBC 환경특집 2부작-자연순환’도 수상작으로 뽑혔다.}

젊은 탈북 여성들이 북한의 실상을 거침없이 전달해 화제를 모아온 종합편성TV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가 개국 1주년 특집으로 29일 오후 6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개 녹화방송을 진행한다. ‘이만갑’은 생사를 넘나든 탈북 여성들의 극적인 경험과 웃음을 함께 선사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영국 BBC, 일본 NHK, 프랑스 르몽드 등 해외 언론들은 이 프로그램이 남북문제를 새로운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공개방송은 MC 남희석과 강성연이 진행하고 가수 설운도와 인순이, 박완규, 노을 등이 출연한다. 설운도는 북한에서 싸이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고 탈북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가수로 꼽힌다. 설운도는 구성진 트로트를 들려주며 탈북 여성들과 흥겨운 인터뷰 시간을 갖는다. 인순이는 탈북자 대안학교인 삼흥학교 어린이들과 ‘거위의 꿈’을 부른다. 금강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북한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온 그는 “‘거위의 꿈’을 통해 탈북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완규와 노을은 각각 ‘아이두’와 ‘하지 못한 말’을 부른다. 공개방송에서는 그간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출연자들의 노래와 춤 공연도 이어진다. ‘이만갑’에 출연하면서 개인 팬클럽까지 생긴 신은하 씨는 같은 탈북자들로 구성된 ‘평양민속예술단’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출연자들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GEE’ 댄스도 보여준다. 남희석은 “죽을 수도 있는 위기를 수차례 넘긴 탈북여성들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울고 있다”며 “‘이만갑’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이들의 삶 자체가 주는 공감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자인 이진민 PD는 “공개방송은 채널A 개국과 함께 방송을 시작한 ‘이만갑’이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생큐 콘서트’”라며 “무엇보다 용기를 내 출연해 준 탈북여성 출연자들과 끊임없이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공개방송은 채널A 개국 1주년 기념일인 12월 1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영된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전국 7개 고교 학생 100여 명의 목소리를 통해 청소년이 학교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꿈을 꾸는지 알아보는 힐링 다큐멘터리. 성적과 외모, 성, 자살, 따돌림 등 청소년들을 둘러싼 주제들을 다룬다. 출연자들은 ‘뇌 구조 그리기’ ‘OX퀴즈’ ‘하루 생활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한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응어리진 마음을 치유하는 청소년들을 통해 학교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