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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3시 11분경 경북 의성군 의성읍 업동역∼의성역 구간에서 화물열차 9량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관실을 제외한 20량 중 12번째부터 20번째까지의 열차가 궤도(선로)를 이탈했다. 기관사 김모 씨(38) 등 2명이 타고 있었지만 부상은 입지 않았다. 열차에는 화물이 실려 있지 않은 상태였다. 코레일은 1일 오전 6시경 인력 170여 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복구를 완료하고 7시 40분경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바퀴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무더운 날씨 탓에 선로가 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의성지역 낮 최고기온은 36.3도를 기록했다. 기온이 35도를 넘어서면 선로는 열을 받아 온도가 55도 이상이 돼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무더위가 탈선 사고 원인이라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철도 선로는 고온에 대비해 중간에 유간(遊間·레일과 레일의 이음에 두는 틈새)이란 공간을 둔다. 기차를 타면 덜컹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생기는 것도 유간 때문이다. 더구나 사고 당일 비슷한 기온을 기록한 다른 지역 선로는 문제가 없었다. 이 때문에 선로 관리 부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맡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올해 1월 박근혜 대통령이 15년 만에 진실을 밝힌 대표적 민원 해결 사례로 꼽았던 대구 여대생 사망 사건의 피고인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최월영)는 1998년 10월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대생 정모 씨(당시 18세·대학 1학년)를 구마고속도로 인근으로 끌고 가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구속 기소된 스리랑카인 K 씨(48)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K 씨가 특수강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주변인이 다른 사람에게 들었다’는 전문(傳聞)밖에 없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또 특수강간만으로는 공소시효 10년이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해 미궁에 빠진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있던 K 씨의 DNA가 여대생의 속옷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검찰은 K 씨가 정 씨의 물건을 빼앗고 성폭행도 했다고 보고 K 씨에게 특수강도강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특수강도강간의 공소시효는 15년이어서 시효 만료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이었다. 검찰은 정 씨가 사건 당일 성폭행을 당한 뒤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도움을 청하러 고속도로를 건너려다 트럭에 치여 숨진 것으로 봤다. 하지만 K 씨는 재판 내내 “사건 당일 범행 현장에 간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과 별건으로 기소된 무면허 운전과 강제추행 혐의는 유죄를 인정해 K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강도를 했다는 증거를 확보해 항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씨의 아버지(67)는 “판결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검찰이 재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차량(사진)이 모두 반입됐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29일 “지난해 6월 처음 2편성(1편성은 차량 3대)을 제작해 들여온 후 28편성(84대)을 모두 북구 차량기지에 들여왔다”고 밝혔다. 차량 1대 크기는 폭 2.9m, 길이 15m이고 무게는 30t이다. 1편성 길이는 46.2m, 높이는 5.3m이다. 충북 청원에 있는 철도차량 제작업체 ㈜우진산전이 생산한 차량을 바퀴와 객실 등으로 분리해 운반한 뒤 차량기지 궤도(선로) 위에서 조립했다. 모노레일 차량의 정원은 265명이지만 390여 명까지 탈 수 있다. 무인 자동운전이므로 운전실이 없는 대신에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전망석이 있다. 주택가를 통과할 때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창문이 자동으로 흐려진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달부터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23.95km) 전 구간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 10월부터 영업 시운전에 들어가고 이르면 연말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 범어천이 도심 속 명품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하면서 악취가 사라지고 주변 경관도 뛰어나 시민들의 이용이 늘고있다. 29일 범어천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수성구 제공}
경북 영천의 숙원인 군사시설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영천시는 29일 “국방시설본부가 남부동 제2탄약창의 일부 시설 이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탄약창 군사시설 보호구역 1892만 m² 가운데 5.6%인 106만 m²가 해제된다. 영천시는 다음 달부터 150억 원을 들여 다른 용지에 탄약고 등 대체시설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시설 이전이 마무리되면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거쳐 봉작교차로∼영화로 구간(2.5km)에 6차로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영천 나들목에서 시내까지 통행시간과 물류비용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시 창조도시사업단 관계자는 “군사시설 이전은 60여 년 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은 시민의 권리를 회복하고 물류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는 7월 영천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탄약저장시설(360만 m²) 이전도 국방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곳에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도 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새 야구장 건립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공정은 25%로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수성구 달구벌대로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에 건립 중인 새 야구장은 1666억 원을 들여 15만1526m²에 5층 규모다. 관람석은 2만4000석, 최대 수용 인원은 2만9000명이다. 기존 국내 야구장은 모두 둥근 형태지만 이 야구장은 팔각형이다. 경기장과 관람석을 최대한 가깝게 만든다. 1, 3루 베이스와 관람석 사이 거리가 18.3m로 국내 경기장 중 가장 짧다. 관람석 5000여 석은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보는 바비큐석이나 돗자리를 펴고 앉아 보는 잔디석, 가족을 위한 패밀리석 등으로 만든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7일 대구 동구 팔공산 자락 상동마을 과수원에서 농민이 체리를 수확하고 있다. 이곳 30여 농가는 다음 달 말까지 체리를 수확한다.대구 동구 제공}
경북 안동은 도청 소재지 첫 시장을 선출하는 선거여서 특히 관심이 높다. 상주는 정당 공천이 없는 무소속 후보들이 대결하고 있다.○ 안동 현 시장인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61)와 통합진보당 박종규 후보(50), 무소속 이삼걸 후보(58), 권혁구 후보(60)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권영세 후보는 “더 큰 안동, 활기찬 안동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재선을 자신한다. 그는 안정과 변화를 공약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연말 시작되는 도청 이전을 비롯해 도로망 확충 등 각종 사업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재선이 필요하다. 온화한 리더십으로 안동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지지세 확산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안전행정부 2차관을 역임해 행정에 밝은 데다 인맥도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정부 정책의 변화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역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도청시대를 맞는 안동은 시대 변화를 읽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서민주택 3000채 건설을, 무소속 권 후보는 일자리 3000개 창출 같은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박 후보는 “시민의 뜻을 받들고 정책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시민이 편안하고 잘살 수 있는 안동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 무소속 이정백(63), 성백영(63), 송용배(61), 황해섭 후보(60)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성 후보를 공천했으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불거지자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2010년 선거에서 대결했던 이 후보와 성 후보의 재대결에 관심이 높다. 당시 시장이던 이 후보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으나 미래연합 성 후보에게 패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가라앉은 지역경제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낙동강 수상레저타운 개발과 첨단 정보기술(IT) 산업 유치 등을 공약했다. 성 후보는 “시장으로 일하면서 도약하는 상주의 기운을 느꼈다. 재선을 하면 기업 유치에 힘써 상주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농업기술원 유치와 광역교통망 완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송 후보는 김천시 부시장을 지낸 행정 경험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으며 황 후보는 IT와 농업을 접목한 공약을 내세워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치킨과 맥주를 결합한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중국에서도 열린다. 지난해 7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야구장에서 처음 열린 이 축제(사진)는 인기를 끌었다. 무더위를 치맥으로 날리자는 아이디어에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곁들였다. 3일 동안 27만여 명이 찾았으며 업체들은 치킨 15만여 마리를 무료로 제공했다. 대구시는 이 축제를 다음 달 26∼29일 중국 저장(浙江) 성 닝보(寧波) 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닝보 시 자매도시 체결 1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두 도시는 2002년 우호협력관계를 맺은 뒤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상하이(上海) 남쪽에 있는 항구도시 닝보는 인구가 600여만 명으로 저장 성의 주요 경제도시다. 축제는 닝보 시가 대구시에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현재 중국에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치맥이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지역 치킨업체 4곳을 중심으로 축제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60여 개 부스에 닭튀김과 양념치킨 등을 소개하고 케이팝(한국대중가요)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7월 16∼20일 두류공원야구장과 코오롱야외음악당 등에서 열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6일 경북 경산시 남산면 비닐하우스에서 농민 부부가 익어가는 거봉포도를 살피고 있다. 다음 달 초부터 수확할 예정이다. 경산시 제공}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 경북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표밭 갈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후보들의 공방이 치열한 지역의 판세를 살펴본다.○ 대구 달서구 달서구는 여야 후보의 맞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현 구청장인 새누리당 곽대훈 후보(59)가 3선 도전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이에 맞선 새정치민주연합 김학기 후보(54)는 지지세 확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곽 후보는 경선 없이 공천을 받을 만큼 인지도와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청장 8년 재임 동안 교통 주거 교육 환경을 크게 바꿨다고 자평한다. 달서구 인구는 지난해 61만 명을 넘었다. 기초지자체로는 서울 송파구 다음으로 많다. 곽 후보는 부드럽고 원만한 이미지에 주민과의 소통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는다. 그는 “추진해온 도시기반 사업을 마무리하고 부족한 점으로 꼽히는 문화 복지 분야를 성장시키겠다.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이 달서구의 성장 에너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제가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는 의지에서 ‘어질고 선한 세상 달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야권 지지세 결집에 나서는 한편으로 변화를 내세우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최근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영·유아 무상보육, 아르바이트생 지원센터 설치, 다문화 청소년 대안교육 등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혁신과 창의행정 관점에서 보면 달서구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충분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청년 벤처기업 육성,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으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겠다. 달서구는 이제 획기적인 변화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 새누리당 이강덕 후보(52)와 새정치민주연합 안선미 후보(41), 무소속 이창균 후보(54)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경선을 치러 경쟁력을 인정받은 이 후보는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최근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박명재 국회의원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지원에 나섰다. 경선에 참여했던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김정재 전 서울시의원도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포항을 위해 통합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선봉장이 되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발상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영일만의 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포항의 첫 여성시장 후보를 앞세운 안선미 후보는 지지세 상승을 확신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8년간 포항은 불통 행정으로 시민들의 정치 불신이 크다. 시민과 소통하는 여성시장, 안전하고 행복한 포항을 만드는 안심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작은 소리도 잘 듣고, 작은 일도 깊이 고민하며 시민 중심의 따뜻한 행정, 의회와 협력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균 후보는 참신하고 깨끗한 지방행정 전문가임을 내세워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청년조직 발대식을 여는 등 젊은 유권자 지지 확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 공공근로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변에서 시민이 산책하며 장미꽃을 감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승용차로 지나쳤던 하천을 따라 걸어보니 쾌적합니다.” 21일 대구 수성구 범어천을 찾은 시민들은 “지난해 여름에는 하천이 메마르고 악취도 풍겼는데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두산오거리∼어린이회관 구간(1.6km)이다. 범어천은 상류에 물이 끊어져 조금만 가물어도 바닥을 드러내곤 했다. 여름이면 주변에서 흘러든 생활하수 등으로 냄새가 심해 민원도 많았다. 지금은 옛날 범어천이 아니다. 하천 퇴적물을 걷어내고 생태탐방길을 만들었다. 인근 수성못에서 하루 3만3000t의 물을 흘려보내 수질도 크게 개선됐다. 하천 구간에 높이 20m의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이 시험 운행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시 관계자는 “모노레일 아래로 흐르는 생태하천을 감상할 수 있어 새로운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최근 범어천 2구간 공사를 시작했다. 신천시장∼동신교 구간(0.7km) 주변에 낡은 건물을 철거 중이다. 물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하천 폭을 20m에서 28m로 넓히고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수변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 도심 하천이 주민 쉼터로 바뀌고 있다. 대구시는 2006년부터 하천을 정비해 깨끗한 샛강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의 하천은 26개이며 길이는 190km다. 2018년까지 16개를 정비하고 나머지는 이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롭게 바뀐 하천들은 콘크리트 제방을 없애고 모래와 자갈을 깔아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 달서구 문화회관길 대명천은 대구인쇄출판정보밸리(출판산업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오염이 심했던 무지개공원∼남대구골프클럽 구간(300m)도 깨끗해졌다. 수변공원과 산책길이 만들어졌고 웃는얼굴아트센터와 가까워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달서구는 다음 달부터 100억 원을 들여 전체 구간(3.5km) 정비 사업을 시작한다. 4km가량 떨어진 낙동강 물을 끌어와 하루 2만5000t을 공급할 계획이다. 물고기와 철새가 모이도록 생태복원 사업도 벌인다. 백규현 달서구 하수팀장은 “내년 12월 완공하면 출판산업단지와 성서4차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생태하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 해안동주민센터∼대구국제공항 앞으로 흐르는 방촌천(4.7km)은 하루 4만 t의 물이 흐르면서 깨끗한 하천으로 바뀌었다. 대구시는 2010년부터 안심하수처리장에서 방촌천까지 송수관로를 깔고 정화된 물을 공급하고 있다. 방촌천은 3년 전만 해도 주택가 오수가 뒤섞이고 주변에 쓰레기가 쌓였지만 지금은 주민들의 휴식·문화 공간이 됐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도심 하천이 살아나면 대구의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할 뿐 아니라 본류인 금호강과 낙동강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변 명소와 연결하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의 10개 기업이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됐다. 월드클래스 300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300개를 2017년까지 육성하기 위해 2011년에 도입했다. 대구에는 ㈜삼보모터스 ㈜성진포머 ㈜에스앤에스텍 ㈜진양오일씰 ㈜성림첨단산업 ㈜SJ테크 등 6개다. 기술력과 매출 부문에서 국내 선두권이다. 삼보모터스(대표 이재하)는 자동차 엔진부품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9위권이다. 성진포머(대표 손석현)는 브레이크 미끄럼방지장치(ABS) 분야에서 국내 1위다. 에스앤에스텍(대표 남기수)은 반도체 재료 분야 국내 1위, 진양오일씰(대표 이명수)은 물이나 기름이 새지 않도록 하는 고무패킹 기계부품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성림첨단산업(대표 공군승)은 하이브리드자동차 모터, SJ테크(대표 허일)는 휴대전화와 의료기기 금속부품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 대구에는 2011년 3개, 2012년 5개, 지난해 4개 업체 등 4년 동안 18개 업체가 선정됐다. 올해의 경우 전체 56개 선정 기업 중 경기가 22개로 가장 많으며 서울 8개, 부산 4개, 인천 3개였다. 경북에서는 ㈜아주베스틸 ㈜덕우실업 ㈜엘앤에프신소재 리모트솔루션 등 4개다. 아주베스틸(대표 박유덕)은 일반 및 에너지용 강철관 수출 국내 1위이다. 덕우실업(대표 이의열)은 섬유 원단 품질이 뛰어나 미국 유럽 등에 수출이 늘고 있다. 앨앤에프신소재(대표 이봉원)는 이온전지 등 2차전지 충전물질 기술력이 높다. 리모트솔루션(대표 신홍범)은 리모컨 매출 국내 1위, 세계 8위권이다. 경북은 2011년 2개, 2012년 1개, 지난해 2개 업체가 선정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국제 차(茶)문화 축제가 22∼25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국제티클럽과 대구티엑스포위원회가 개최하는 이 축제는 중국 일본 대만 영국 인도 스리랑카의 차 관련 단체와 기업이 참여한다. 참가국의 전통차를 맛보는 코너와 차 제조 과정 소개, 차 예절교실이 마련된다. 차 산업관에서는 차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볼 수 있다. 차 문화 발표회와 한복 콘테스트도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는 홈페이지(tea-festival.kr) 참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패션산업연구원(대구 동구 팔공로)과 대구시교육청은 교복의 저렴한 가격과 품질 향상을 위한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활동하기 편하고 멋을 살린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연구원은 청소년의 체형을 분석하고 알맞은 섬유 소재로 교복을 만들 예정이다. 다음 달 시범학교를 선정하고 교복 전시회도 추진한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2010년 한국패션센터와 한국봉제기술연구소를 통합해 동구 이시아폴리스에 설립됐다.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매년 40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특혜 채용과 납품 비리 사건이 불거지며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비난도 받았다. 최근 들어 연구원은 기업에 섬유기술을 지원하고 패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스마트 섬유는 지난해 개발된 후 품질 향상 작업이 한창이다. 이는 섬유에 전자회로를 입혀 전기신호를 보내는 식이다. 이 섬유로 옷을 만들면 혈압 등 인체정보를 읽어 외부 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대구의 한 섬유업체는 광섬유와 발광다이오드(LED)를 결합해 빛을 내는 섬유 소재로 배낭과 재킷을 출시했다. 어두운 밤에 사용자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소재는 연구원이 2년여 동안 개발한 결과물이다. 정재훈 융합연구팀장은 “몇몇 섬유기업과 기술 이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 디자이너와 글로벌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연구원 안에 설치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스튜디오’는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 9명을 배출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여 만이다. 이들은 의류 브랜드 개발과 국제 패션 전시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주태진 패션사업본부장은 “하반기에는 졸업생이 디자인과 패션 분야에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22일 취임 1년을 맞은 김충환 원장(53)이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경쟁력 키우기에 힘을 모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조와 함께 직원들의 소질과 능력을 반영해 조직을 개편했다. 납품 비리를 막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했다. 정년도 65세에서 60세로 낮췄다. 직원 채용에는 시민단체와 섬유기업도 참여한다. 연구원은 올해 생산설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돕는 패션의류지원센터 건립 사업도 추진한다. 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는 웨어러블 사업을 준비하고 관련 국제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연간 150억 원인 예산을 200억 원까지 늘려 기반과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1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감애리 논에서 농민이 기계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대구시는 왕복 4차로인 ‘신천 좌안도로’(남구 상동교∼달성군 가창면·3.04km)를 22일 개통한다. 878억 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왕복 2차로였던 옛 구간은 대구 도심에서 달성군 청도군 등으로 오가는 하루 7만8000여 대의 차량을 감당하지 못해 교통정체가 심했다. 출퇴근시간이나 주말에는 통행 속도가 시속 10km에 불과했다. 신천좌안도로 개통으로 30분 이상 걸리던 구간 통과 시간이 10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근 신천대로와 앞산순환로, 4차순환도로의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경찰서는 여자친구와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장모 씨(24)를 20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19일 오후 6시 20분경 달서구 상인동 A아파트에서 권모 씨(53)와 부인 이모 씨(4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뒤늦게 집에 들어온 권 씨의 딸(20)을 8시간 반가량 감금한 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사건 당일 범행에 앞서 1시간 전쯤 권 씨 부부의 집을 찾아가 배관수리공이라고 한 뒤 다른 사람이 없는지 둘러볼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잠시 후 다시 권 씨의 집을 찾은 장 씨는 권 씨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장 씨는 권 씨 부부의 시신을 그대로 두고 술을 마시는 엽기적인 행동까지 했다. 권 씨의 딸이 20일 0시 반경 귀가하자 이날 오전까지 감금했다. 권 씨의 딸은 20일 오전 9시경 장 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파트 4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골반 등을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장 씨는 이날 오전 9시 18분경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폐쇄회로(CC)TV에는 장 씨가 손에 수건을 감은 채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헤어진 남성이 범인”이라는 딸의 진술과 CCTV 등을 분석해 20일 오후 1시경 경북 경산시의 자취방에 있던 장 씨를 붙잡았다. 장 씨는 권 씨의 딸과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올해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사귀었지만 평소 술에 취하면 여자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알게 된 권 씨 부부가 장 씨 집에 찾아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 씨가 권 씨의 딸을 감금하면서 ‘복수하러 왔다’고 말했으며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 하늘공원에서 여성들이 조경용 양귀비꽃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월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