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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그동안 연기됐던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시 강북구 창문여고 식당에서 가림막을 설치하고 방역을 하고 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집으로 들어갑니다. 진짜 고양이가 다가오자 고양이 그림이 깜짝 놀란 표정인 것 같아 재밌습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시즌 프로야구 개막 경기에서 LG 마스코트가 텅 빈 관중석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때문에 이 날 개막식은 관중없이 치러졌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이 제트스키가 방향을 바꾸면서 뿜어낸 물살을 피하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주말 동안 대체로 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인 데 이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7일까지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19∼29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3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신도들이 서로 거리를 띄운 채 예배장에 들어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 45일간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 여부를 3일 오후 결정한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두 달째 불황을 겪었던 대구 서문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주말을 앞둔 22일 오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정부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한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실외 체육시설 개장을 허가 했다. 사진은 금일 경기도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 트래킹을 즐기는 방문객들 모습.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서울 남산 아래, 회현동의 구불구불한 골목 위를 날아 ‘피크닉’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1970년대 제약회사 건물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외관은 소박해 보이지만 내부는 카페, 레스토랑, 전시관 등을 미로처럼 설계해 여행을 떠나는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한국 근현대사를 품고 있는 회현동으로의 ‘피크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4일 오전 6시 28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가 탈선, 신길역과 영등포역 사이 철로에 멈춰서 있다. 출근길 시민들 불편이 예상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종로구 낙원상가 인근 선거유세에서 유세차에 탄 채 지지자들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해송’ 씨앗이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자 땅을 뚫고 나왔습니다. 이 새싹은 지난해 강원도 고성 속초 산불로 타버린 땅에 뿌리를 내릴 예정입니다. 줄기마다 물방울을 달고 있는 모습이 다이아몬드로 수놓은 코르셋을 입고 있는 듯 영롱한 느낌을 줍니다. 곧 사철 푸르고 힘 있는 소나무의 기상으로 커나가길 기대합니다. ―강원 강릉시 연곡면 동부지방산림청 연곡양묘사업소 온실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송파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의 주말 유세 현장을 동행해 봤다.글·사진=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우리 동네 아줌마가 코로나19로 외출도 못 하고 집 안에서 밥만 먹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확찐자’로 판명 났습니다. 이동 경로는 식탁-소파-냉장고-소파-식탁-침대-냉장고-침대”입니다. 댓글 “엇! 저랑 동선이 같은데 어쩌죠. ㅠㅠ” 확찐자가 ‘살이 확 찐 사람’이라는 뜻을 알게 된 기자는 무릎을 딱 치며 ‘정말 기발해. 역시 한국엔 천재들이 많아’ 하며 웃었다. 확찐자라는 큰 줄기가 생기니 전국의 숨은 고수들이 모여 가지를 만들었다. ‘식천지’ ‘살천지’ 교주는 ‘비만희’, 신고는 ‘질량관리본부’. 감염 공포에 움츠러들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유머와 재치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으로 읽힌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올라오는 사진에서도 잘 드러난다. 회사 연수원을 감염환자 치료센터로 내주는 등 통 큰 기부를 하는 기업도 있지만 개인들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작은 기부를 사진으로 찍어 올린다. 대구 의료진이 빈약한 점심을 먹는다는 사진이 SNS에 올라오면서 전국에서 도시락 기부 운동이 벌어졌다.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양보하는 모습, 그리고 위험을 뚫고 각 가정 앞에 물건을 배달하는 택배기사들을 향한 격려 편지 사진들은 SNS가 ‘자기 자랑’이 아니라 ‘함께 사는 방식’을 공유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내외 사진을 취합하는 기자의 컴퓨터로 들어오는 사진은 대부분 바이러스의 공포 속에서 숨죽이고 있는 모습이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사진으로 교체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진료 과정에서 탄생한 한국인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전 세계가 극찬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 있다. 선별진료소를 찾으면 최소 몇 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것이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다. 인천의료원의 감염내과 과장이 낸 아이디어는 지금 세계 표준이 되었다. 여기에는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도 한몫했지만 동료 의료진이 안전한 상황에서 검사하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한국에서는 출처를 밝히지 않고 마치 ‘짤’처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SNS에 쏟아지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해 봤는데 좋으니 한번 해보세요’ 식으로 자신들의 노하우를 무료로 공유한다. 애플리케이션 제작 기술력을 가진 대학생들이 모여 코로나 알리미와 마스크 알리미를 만들었고 지자체도 이를 본떠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에게까지 확진자 알람 문자를 보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라이브스루보다 좀 더 진화된 형태도 개발됐다. 공중전화 부스처럼 생긴 선별진료소는 부산의 한 보건소 의무사무관이 개발했다. 증상자는 부스 안에 들어가고 의료인들은 레벨D 같은 중무장한 방호복을 입지 않아도 손만 내밀어 검사할 수 있기에 안전도 확보되면서 시간도 단축되었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귀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마스크용 고정 띠는 평범한 은행 직원이 개발했고 침방울을 차단하는 독서실형 식당, 마스크 쓰고 메이크업하는 방법 등 저마다의 노하우를 끝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운동에 스포츠 스타들도 동참했다. 경기가 중단돼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을 셀프 영상에 담고, 프로야구 선수들은 자체 청백전으로 개막을 기다렸던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괜찮아 잘될 거야, 너는 나의 슈퍼스타.” 대중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하는 가수들은 각자의 방에서 같은 노래를 부르고 이를 합쳐 국민 위로송을 만들었다. 방에서 방을 잇는다는 ‘방-방 프로젝트’는 유튜브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외 언론에서는 한국의 보건의료 시스템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시스템 이전에 위험을 무릅쓰고 대구로 간 의료계 ‘영웅’들과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백신을 가슴에 지닌 시민들이 있었기에 아직 우리의 공동체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 않고 버티고 있다. 위기 때마다 집단지성과 집단감성이 작동하는 한국인을 또 한 번 보았기에 이번 봄은 ‘더 특별한 봄’으로 기억에 남을 듯싶다. 위기에 하나가 되어가는 오늘. 이쯤 되면 ‘대한민국’이라 쓰고 ‘대동단결’이라 읽어야 한다. 장승윤 사진부 차장 tomato99@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송영길 공동선대위원장(왼쪽부터) 등이 20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당내 ‘비상경제대책본부’ 가동 방침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김진표 의원을 중심으로 금융안정, 외환·거시경제, 재정, 산업지원, 자영업자·소상공인, 코로나 뉴딜 등 6개 분야별 태스크포스(TF)로 본부를 구성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5일 오전 서울 중랑천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나와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날이 풀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집 밖 외출을 꺼리고 있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다중 시설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15일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 영화 상영관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의 서울시티투어버스 매표소 앞을 우산을 든 한 여성이 걸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전날부터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운행이 중단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7일 서울 강남구 SSG푸드마켓 도곡점에서 모델들이 ‘치즈 디저트 바’를 소개하고 있다. 수제 치즈 생산업체 ‘영준목장’과 손잡고 선보인 치즈 디저트 바에선 매일 새벽에 짜낸 원유에 유기농 재료를 더해 만든 수제 치즈를 판매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의 관계자가 얼음으로 조각한 펭귄을 전시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기후변화와 해양 보호 등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사라지는 펭귄들’을 9일까지 전시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