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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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IT팀 남혜정입니다. 열기가 뜨거운 AI 산업부터 ICT, 스타트업 전반을 다룹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산업34%
기업28%
경제일반17%
인물/CEO7%
사회일반4%
유통4%
국회2%
노동2%
인사일반2%
  • LG유플러스, 4배 빠른 ‘와이파이7’ 출시…국내 통신사 최초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6기가헤르츠(6GHz) 주파수 대역을 제공해 기존 대비 최대 4배 빠른 ‘와이파이7’ 공유기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28일 출시되는 와이파이7 공유기는 빠른 속도와 끊김 없는 안정성, 강화된 보안성을 갖춘 차세대 단말기다. 기존 와이파이6 공유기 대비 4배 이상 속도가 빨라서 초고화질 8K 스트리밍부터 클라우드 기반 고사양 게임까지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공유기는 2.4GHz, 5GHz, 6GHz 등 모든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링크 기술(MLO)을 통해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기존 와이파이 6에서는 한 번에 하나의 주파수 밴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 제품은 여러 밴드를 동시에 연결해 최적의 신호를 유지할 수 있다. 또 향상된 암호화 기술 등으로 해킹 및 비밀번호 탈취 시도를 차단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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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CEO “韓 AI 인재양성-문해력 향상 돕겠다”

    “한국의 인적 자본과 인공지능(AI) 역량이 하나로 합쳐진다면 향후 한국 경제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기술 혁신 전략 발표 콘퍼런스 ‘MS AI 투어’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델라 CEO는 ‘AI 혁신의 시대, 변화 주도하기’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AI가 한국 일상과 업무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소비재, 에너지, 유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도입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평가했다. 약 2년 만에 이뤄진 나델라 CEO의 이번 방한은 전 세계 AI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영토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나델라 CEO는 국내 AI 인재 양성과 국민들의 ‘AI 문해력’ 향상을 위해 KT와 함께 ‘AI 스킬링 이니셔티브’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AI에 관심을 가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제공해 ‘국가 AI 리터러시’(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KT와 함께하는 전국 규모의 AI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AI 관련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행사 전후로 국내 주요 기업 및 AI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지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KT 김영섭 대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자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행사 직후에는 조주완 LG전자 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CEO는 이날 회동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LG전자와 MS는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 데이터센터 협력, 인도 시장에서의 새로운 여정을 중심으로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나델라 CEO는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AI 서비스 개발 현황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S는 이날 행사에서 자사 서비스 MS 365 코파일럿에 추론 모델을 적용한 ‘리서처’와 ‘애널리스트’ 등 두 가지 AI 에이전트(비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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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캐릭터로 직장도 연애도 내 맘대로… 크래프톤 ‘인조이’ 출시

    출시 전부터 ‘한국판 심즈’로 관심을 받아온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 ‘인조이(inZOI)’가 28일 ‘미리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된다. 인생 시뮬레이션의 독보적인 강자인 EA사의 ‘심즈’와 동일한 게임 방식이지만 훨씬 섬세하고 다채로운 그래픽과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캐릭터로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인조이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24일 기준 스팀 인기 찜 목록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트위치 라이브 스트리밍 카테고리에서도 5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인조이는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실제 일상생활을 하는 것처럼 또 다른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공부를 하거나 직업을 선택하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연애와 결혼, 출산까지 온라인 속에서 현실과는 다른 삶에 도전해 보는 매력이 있다. 도시를 선택하고 직접 집을 짓거나 집 안을 내 취향대로 꾸미는 등 현실 세계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섬세한 설정에 한두 시간이 금방 흘러갈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다. 국내 게임사인 크래프톤이 만든 만큼 서울 홍익대 앞과 강남 거리를 옮겨다 놓은 듯한 ‘도원’이라는 도시와 미국풍의 ‘블리스베이’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실제 도시처럼 날씨와 계절 변화가 구현됐다.크래프톤은 섬세한 캐릭터 그래픽과 AI가 탑재된 캐릭터를 앞세워 심즈를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사실적 그래픽을 통해서 머리 색상부터 눈과 눈썹 형태, 점의 위치, 주근깨 유무, 근육량과 체형 등 250개 이상의 세부 옵션 조정과 ‘정신적 특징’ 옵션을 통해 원하는 성격과 외모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온디바이스 생성 AI 기술을 통해서 2차원(2D)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게임 속 3차원(3D) 물체로 구현하는 ‘3D 프린터’와 이용자가 춤을 춘 영상을 게임에 삽입하면 조이가 똑같이 춤을 추는 ‘비디오 투 모션’ 등의 다양한 창작 도구를 제공한다.AI가 적용된 게임 내 ‘조이’라는 캐릭터들과의 상호 작용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비플레이어 캐릭터(NPC)인 조이는 기존 다른 게임처럼 입력된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개별적인 성격과 행동 패턴을 가진 ‘협력 가능 캐릭터(CPC)’다. 조이가 개개인의 성격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간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기 때문에 몰입감 있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조이스튜디오 대표이자 게임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는 19일 온라인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인조이는 인생 자체를 그린 작품으로, 이용자는 게임 속 조이의 삶의 창작자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고품질 그래픽으로 높은 컴퓨터 성능이 요구되다 보니 노트북에서는 실행하기가 어렵다. 심즈 같은 게임을 미리 접하지 못한 초보자들은 선택지가 많아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리 해보기’ 버전 가격은 39.99달러이며 정식 출시 전까지 업데이트되는 모든 내용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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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슨 권 오픈AI CSO “AI는 제품 아닌 인프라… 각국 언어-문화에 맞춰 차별화 필요”

    “한국은 인공지능(AI)를 위한 기술 인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할 수 있는 산업 역량에 강점이 있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개최한 ‘AI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AI 전략 방향에 대해 “우리만의 오픈AI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면서 “AI 생태계에는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응용이라는 3가지 층이 있는데 모든 층위를 한 국가가 개발하고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각국이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비교 우위를 살려 성장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AI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경쟁력 확보 등 AI 혁신을 위한 정책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오픈AI를 비롯해 엔비디아, AMD 등 AI 모델과 인프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한 빅테크 기업과 LG AI연구원, 네이버, 리벨리온, 퓨리오사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참가해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 등에 대한 혁신 비전을 공유했다. 권 CSO는 각국의 언어와 문화에 맞는 AI로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KDB산업은행, 카카오 등과 협업 중인 사례를 소개하면서 “AI는 언어를 기반으로 학습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각 나라의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오픈AI도 해외 진출 시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을 중요한 전략으로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는 더 이상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인프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소버린 AI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키스 스트리어 AMD 수석 부사장은 “이제 AI는 주권의 문제”라며 “AI를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능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거대 AI 모델을 훈련·추론할 수 있는 능력이 국가 번영과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AI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의 시너지, 한계를 뛰어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전문가 패널 토의에서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업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및 효율적인 AI 모델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AI가 사람처럼 영역별 문제 해결 방식을 학습하고 사고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컴퓨팅 자원이 쓰이는 단계가 됐다”며 AI 모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GPU를 신속하게 확충하고 글로벌 톱티어 AI 모델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컴퓨팅 인프라는 AI의 뼈와 근육이고, AI 모델은 두뇌”라며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와 고도화된 AI 모델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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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개통때 신분증 사진 위조-변조도 확인

    보이스피싱, 대포폰 개통 등의 범죄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개통 시 신분증 확인 절차가 강화된다. 기존 신분증 확인 절차에 더해 신분증 사진의 위·변조 여부까지 파악하는 등 보안 수준을 높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를 예방하고 신분증 위·변조를 통한 부정 개통 차단을 위해 ‘신분증 사진 진위 확인 서비스’를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신분증에 나와 있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문자로 된 정보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행정정보 보유기관 정보와 비교해 진위를 확인했다. 앞으로는 문자로 된 정보와 더불어 사진까지 행정정보 보유 기관에 확인 요청을 해서 실시간으로 진위를 확인한다. 이번에 개선된 서비스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에 적용된다. 신분증이 훼손돼 본인 확인이 어려운 경우 휴대전화 개통이 불가능하다. 이럴 경우 신분증을 재발급받거나 대체 신분증을 제출해야 한다. 향후 사진 진위 확인 적용 대상을 외국인등록증 등 다양한 신분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통신정책관은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는 대포폰 등 범죄수단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휴대전화 개통 시 안면인식 검증을 도입하는 등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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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美스타트업 ‘투게더 AI’에 전략적 투자

    SK텔레콤이 앤스로픽과 퍼플렉시티와 손잡은 데 이어 미국 인공지능(AI)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인 ‘투게더 AI’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투게더 AI는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기업으로 AI 오픈소스를 활용한 추론과 파인튜닝,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기반한 저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구축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한다. 최근 3억500만 달러(약 447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워싱턴포스트, 세일즈포스, 줌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둔 자사 글로벌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에스터’와 대규모언어모델(LLM), GPU 효율화와 관련해 투게더 AI와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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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 檢수사중에… 前대표 작년 거액 스톡옵션 행사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부풀리기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전임 대표가 지난해 거액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지낸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이 지난해 8월 카카오모빌리티 주식에 대해 주식 매수 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25일 열리는 카카오모빌리티 주주총회 이후 사업보고서에 기재될 예정이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 내 미리 정한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하거나 자사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다.카카오모빌리티가 비상장사라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평가이익 규모는 약 95억 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다만 주식 매각은 하지 않아 이익을 실현하진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정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는 만기 도래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며 “당분간 매각 계획 없이 보유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2017∼2020년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지내며 카카오택시 사업을 기획하고 모빌리티 플랫폼인 ‘카카오 T’를 출범시키는 등 사실상 카카오모빌리티의 창업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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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다음달 2일부터 가족 외 계정 공유 제한한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넷플릭스처럼 가족 구성원 이외 계정 공유 제한에 나섰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최근 티빙 계정 공유 정책 시행 안내 공지를 통해서 “티빙 이용약관에 따라 본인 외 제 3자가 이용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함께 거주하는 가구 구성원들과 티빙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가입자의 동일가구 구성원에게 예외적으로 시청을 허용하는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다음달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지금까지 티빙은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장소나 기기를 이용해 접속하는 행위를 제한하지 않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넷플릭스처럼 이에 제한을 두겠다는 것이다. 가입자와 같은 가구에서 사용되는 기기가 아닌 경우 이용이 제한된다. 티빙은 가입자가 쓰는 TV, 태블릿 등 가전제품을 ‘기준 기기’로 등록하도록 하고 이들 기기로 시청하는 이용자만 동일 가구 구성원으로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정 공유 제한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해 11월 CJ ENM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계정 공유를 제한하면서 가입자가 15~20% 증가했다”며 “티빙의 계정 공유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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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부풀리기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前대표, 거액 스톡옵션 행사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부풀리기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전임 대표가 거액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인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이 지난해 8월 카카오모빌리티 주식에 대해 주식 매수 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25일 열리는 카카오모빌리티 주주총회 이후 사업보고서에 기재될 예정이다.카카오모빌리티가 비상장사라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평가이익 규모는 약 95억 원 상당인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주식 매각은 하지 않아 이익을 실현하지 않은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정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는 만기 도래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매수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매각 계획 없이 보유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 내 미리 정한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하거나 자사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다. 주가가 상승하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 IT업계에서는 임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로 주로 활용된다.소셜 데이트 앱 개발사 써니로프트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에 합류한 정 전 대표는 2015년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를 출범시킨 인물이다. 2017년 카카오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사될 때 초대 대표를 맡으면서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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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 “에이전틱 AI 키운다”… 美 AI 기업과 업무협약

    LG CNS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역량을 키우기 위해 미국 AI 기업 ‘W&B(Weights & Biase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AI 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에이전틱 AI 서비스 운영과 성능 최적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오픈AI와 구글 출신 개발자 등이 공동 창업한 W&B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AI 모델을 만들거나 검증할 때 그 과정과 결과를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제공한다. 오픈AI와 엔비디아, 코히어 등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기업과 80만 명 이상의 AI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 에이전틱 AI 시장 선점을 위한 신규 사업 기회도 함께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 모델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LG CNS는 W&B와 협력해 기업 고객이 에이전틱 AI를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엽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LG CNS는 W&B와의 MOU처럼 AI 서비스에 역량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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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한전-서울대와 ‘전력 특화 AI’ 개발 업무협약

    KT는 19일 한국전력, 서울대와 함께 전력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개발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KT는 두 기관과 협력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전력산업 특화 AI 솔루션 및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생성형 AI의 학습 및 추론 기능을 활용해 전력 시스템 혁신에 나서게 된다.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 망분리 등 정부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AI 보안체계 구축을 시작한다. 또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한 ‘한국적 AI’를 적용해 전력과 AI 융·복합 신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앞으로 세 기관은 AI 특화 에너지 솔루션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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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와 대화하는 ‘클로바 케어콜’… 홀몸노인-1인 가구 안부 살핀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이 전국 시군구 절반 이상에 도입되며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로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기술을 바탕으로 돌봄이 필요한 홀몸노인이나 중장년 1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기계적인 안부 확인, 단답형 문답이 아닌 이용자와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지원하고 ‘기억하기’ 기능을 통해 과거 대화를 바탕으로 연속성 있는 대화를 이어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3년부터는 통화 시점에 발송된 기상 재난 문자를 바탕으로 홀몸노인의 피해를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을 추가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상 영역 외에 치매 예방 대화, 만성질환자 관리 등 목적성 대화 시나리오를 다각화해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133곳 시군구에서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는 AI 안부 전화 서비스 중 업계 최대 수준이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90%의 사용자가 클로바 케어콜에 만족하고 있다. “AI의 지속적인 관심 표현이 반갑다”거나 “서비스를 통해 위로받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로바 케어콜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활용 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클로바 케어콜 기술이 더 많은 사람의 건강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학연금공단, 대한노인회, 행정안전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업 등 전국 단위로도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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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서 위기극복 돌파구 찾는 카카오, “지금이 혁신 기회… 속도감 있게 투자”

    문어발식 확장 논란과 사법리스크에 발목을 잡혔던 카카오그룹 경영진이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카카오그룹은 18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그룹사 임원들이 참석한 경영회의 ‘원 카카오 서밋’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원 카카오 서밋은 카카오의 창사 15주년을 맞아 주요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핵심 어젠다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등 16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CA협의체 위원장 등 160여 명의 임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인 정 대표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해 급변하는 현재의 경영 환경을 ‘이노베이션 윈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열리는 혁신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15년 전 카카오는 모바일 혁명기 초입에 뛰어들어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15년 동안에도 AI를 통해 다시 한 번 삶의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정된 자원으로 글로벌 빅테크들과 국경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일단 해 보자’는 접근은 위험하다”며 “높은 시장 이해에 기반한 명확한 방향 설정,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카카오 노동조합은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포털서비스 ‘다음’ 운영사인 카카오콘텐츠 사내 독립기업(CIC)의 분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분사 이후 지분 매각도 감안하는 만큼 이번 결정은 사실상 매각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간 카카오 위기는 준비 없는 무분별한 분사로 시작됐다”면서 “카카오 커머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수많은 분사, 매각의 혼란과 위험이 오롯이 노동자 몫이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임금단체협상 교착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25일 주주총회 이전까지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일괄 결렬을 선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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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대항마’ 美앤스로픽, 韓서 亞개발자 행사 개최

    ‘오픈AI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열고 연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앤스로픽은 19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국내 AI 스타트업 콕스웨이브와 개발자 행사인 ‘한국 빌더 서밋’을 개최했다. 케이트 얼 젠슨 앤스로픽 매출총괄책임자는 “올해는 우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사무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모여 있는 나라”라며 “한국 시장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AI 모델 구현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 멤버였던 다리오 애머데이·대니엘라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앤스로픽은 클로드를 통해 단숨에 오픈AI의 대항마로 부상하며 아마존 등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아마존에서 80억 달러(약 11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구글에서도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가치는 615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새 AI 모델인 ‘클로드 3.7 소네트’ 등을 선보였다. 앤스로픽은 네이버뿐만 아니라 콕스웨이브, 라이너, 뤼튼 등 국내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출신인 마이크 크리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날 연설자로 나서 “클로드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인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보조 기능을 하는 도구 수준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독립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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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고 자동화 물류로봇 개발”… LG CNS, 북미시장 본격 공략

    LG CNS가 창고 자동화 물류 로봇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17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물류자동화 전시회 ‘프로맷 2025’에 참가해 창고 자동화 물류 로봇인 ‘3차원(3D) 모바일 셔틀’과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LG CNS가 새롭게 개발한 3D 모바일 셔틀은 물류 창고 선반 내 물품을 최대 수백 대의 셔틀로봇이 운송하고 보관하는 자동화 로봇이다. 이 로봇은 좌우로만 움직일 수 있는 기존 설비와 달리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효율적인 물품 운송과 보관이 가능하다. LG CNS는 3D 모바일 셔틀에 수학적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물류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창고 이용 면적의 20%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 CNS는 물류자동화 설비와 다른 기종의 로봇을 통합 관제하는 스마트물류 솔루션도 선보였다. 자동화 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 자율이동로봇 최적 경로 관리 등을 지원한다. LG CNS 측은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뒤 장애 진단 및 유지 보수를 할 수 있어 물류 창고를 중단 없이 운영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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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의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제미나이 최신모델로 기능 강화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에이닷’에 구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하면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제미나이 도입을 통해 에이닷 이용자들은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를 비롯해 GPT, 클로드, 퍼플렉시티까지 12가지 전 세계 대표 AI 모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에이닷에 새롭게 추가된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구글이 2월 공개한 최신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기존 ‘1.5 플래시’를 개선한 버전으로 응답 시간과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이용자들은 답변과 함께 구글의 실시간 검색 결과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답변이 어떤 내용을 토대로 생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출처 페이지 이동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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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감국가 지정 사유 파악 못하는 정부…과기부, 전수조사 고민 중

    미국 정부가 1월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민감국가‧SCL)’에 추가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한미간 과학기술 협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당국은 산하기관 중 보안 문제가 발생한 곳이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18일 정부 등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에너지부와 협력 관계를 맺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보안이나 규정 위반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는지 일부 출연연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을 통해 확인된 위반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과기정통부는 전수조사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한 관계자는 “과학자들의 명예가 있는데 누가 뭘 잘못한거냐고 출연연 전체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하기는 어렵다”면서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파악 중이고 대응방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유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 연구기관을 비롯한 연구 현장에서는 위기의식이 번지고 있다. 민감국가‧SCL로 지정되면 양국의 원자력,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관련 다양한 교류는 미국 정부 차원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하는 형식으로 제한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직전 이뤄진 결정임에도 한국 정부의 파악이 늦은 탓에 당장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조치 발표를 막기 늦었다는 비판도 나온다.미국의 에너지, 핵 안보와 관련된 정책을 맡는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의 17개 국립연구소는 AI, 원자력, 양자 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 연구를 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주요 협력 대상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아르곤 국립연구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DOE 산하의 국립연구소와 협력연구를 하고 있는 한 출연연 관계자는 “당장 진행되고 있는 연구협력은 크게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질적인 인력교류나 인력양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었는데, 해당 미국 연구소에서 관련 예산이 아직 배정이 안 되고 있다”며 “현재 이를 다른 예산으로 돌릴 수 있는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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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배터리 15분 만에 충전”… KAIST팀, 새 전해질 용매 개발

    전기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1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 연구팀이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과 함께 새로운 전해질 용매 ‘아이소부티로니트릴(isoBN)’을 개발하고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간을 상온에서 15분 내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배터리를 충전하면 전해질이 분해되며 배터리 핵심 요소인 음극 계면층(SEI)이 만들어진다. 기존에 사용되던 전해질인 에틸렌 카보네이트는 점성이 높고 음극 계면층의 결정립이 커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방해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전해질을 사용해 리튬이온 이동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찾았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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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ICT 수출 역대 두번째 실적… 대중 반도체 수출은 32% 급감

    지난달 휴대전화 등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정보통신산업(ICT)이 역대 2월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올렸다. 다만 반도체 부문은 대중 수출이 급감하면서 뒷걸음질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월 ICT 수출액이 167억1000만 달러(약 24조3000억 원)로 지난해 2월보다 1.2% 증가하며 2월 중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휴대전화(33.3%)와 컴퓨터·주변기기(26.9%), 통신장비(74.1%) 등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휴대전화는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품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저장장치 수요가 커지며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각각 3.0%, 5.1% 감소했다. 반도체는 베트남(35.6%), 미국(26.5%)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이 미국의 대(對)중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제재 등의 영향으로 31.8% 급감했다. 과기정통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낸드 등 범용 메모리 단가 하락과 낸드플래시 공정 전환에 따른 감산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패널 공급 과잉 및 가전제품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수출이 줄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109억 달러(약 15조8500억 원)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AI 서버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 확대로 중대형 컴퓨터(3.3%)와 멀티미디어카드(41.6%) 수입액이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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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30주년 맞은 안랩 “매출 1조 기업으로 도약 목표”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 안랩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랩은 14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안철수 창업자와 강석균 대표이사, 사외이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안 창업자는 “30주년을 맞은 오늘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사는 사회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큰 방향으로 생각할 때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결국 언젠가는 결실을 맺는다”며 “모든 것은 장기적으로 보고 개인이나 기업만이 아니라 항상 사회를 생각하는 방향이 옳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랩은 1995년 3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했다. 안 창업자는 의대 박사과정 시절 의료봉사를 하며 의사과학자를 결심했던 계기와 이를 위해 컴퓨터를 공부하게 된 사연 등 안랩 설립 이전을 회고했다. 그는 의대 박사과정 중이던 1988년 국내에 유입된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인 ‘브레인’을 분석해 국내 최초로 ‘백신’이라는 이름의 컴퓨터용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2년 2월 사명을 ‘안랩’으로 변경했고, 그해 12월에는 국내 보안 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념식에서는 앞으로 안랩이 나아갈 방향성도 제시됐다. 강 대표는 “안랩을 글로벌 누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만들어 매출 3000억 원, 5000억 원을 넘어 1조 원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안랩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보안 기업 ‘사이트’와 합작 법인 ‘라킨’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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