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최지원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44

추천

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을 취재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과학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jwcho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경제일반32%
기업28%
산업12%
인공지능10%
미국/북미6%
인사일반4%
무역2%
인물/CEO2%
문화 일반2%
건강2%
  • AI 안전성 높이고 사회적 기여 확대… ESG 경영 강화

    인공지능(AI)이 여러 산업 및 개인의 삶에 침투하며 AI로 인한 범죄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는 기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서 AI 기술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필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카카오는 AI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AI 리스크 관리 체계인 ‘카카오 AI 세이프티 이니셔티브’를 수립했다. AI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도 자체 개발해 올해 5월 총 3종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사용자의 발화 또는 AI 답변에서 증오, 괴롭힘, 성적 콘텐츠 등에 대한 유해성을 탐지할 수 있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의 기술 윤리 활동을 담은 ‘2024 그룹 기술윤리 보고서’도 발간해 구체적인 활동과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AI 위험 대응과 더불어 기후위기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2040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제주 오피스, 판교 아지트에 이어 2024년 데이터센터 안산의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재생에너지 조달량도 전년 대비 2.7배 확대했다.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와 소상공인을 돕는 커머스 서비스인 ‘카카오메이커스’ 등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조성된 누적 기부금은 올해 4월 기준 936억 원에 달했으며 모금 프로젝트 수는 1만9000개에 이른다.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한 판로 지원으로 제값을 받게 된 농축수산물은 올해 4월 기준 6859t이다. 카카오메이커스가 운영하는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재활용된 물건은 912만 개다.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이용자에게 쓸모없어진 제품을 수거해 가공 공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제작하는 친환경 활동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위기설 커지는 오픈AI… 경쟁사에 인재 뺏기고 ‘스타게이트’ 삐걱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던 오픈AI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과 함께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업 차질 가능성이 노출된 것이다. 최근 메타, 구글 등 경쟁사에 인재 및 핵심 기술을 빼앗긴 오픈AI를 둘러싼 위기설이 더 심화될 조짐이다. ● ‘스타게이트’ 난항, 핵심 인재들 우수수 퇴사 행렬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게이트 계획이 대폭 축소됐다”며 “올해 말까지 오하이오주에 작은 데이터센터만 하나 건설하는 게 목표”라고 보도했다. 스타게이트의 ‘물주’인 소프트뱅크와 오픈AI 간 데이터센터 규모와 위치 선정 등에서 이견이 생겨 갈등을 빚고 있다고도 했다. 해당 보도를 부인하듯 오픈AI가 22일 부랴부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오라클과 4.5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오픈AI발(發) AI, 반도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22일 엔비디아의 주식은 전날 대비 2.5%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등 AI 대표 기업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때 오픈AI의 ‘입’만 쳐다보던 투자 업계의 냉담한 반응은 오픈AI 위기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오픈AI는 초지능 AI를 개발하는 ‘초지능연구소’를 설립한 메타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속수무책으로 인력을 빼앗기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 기업 멘로벤처스의 디디 다스 파트너가 공개한 메타 ‘초지능연구소’ 구성원 리스트에 따르면 총 44명의 인력 중 36%에 해당하는 16명은 오픈AI 출신이었다. AI 코딩 스타트업인 ‘윈드서프’ 인수에 실패한 것도 뼈아팠다. 윈드서프는 사용자 지시만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개발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오픈AI는 윈드서프를 인수하기 위해 올해 5월 30억 달러 규모의 인수의향서를 체결했지만, 주요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대에 부딪혀 최종 결렬됐다. 구글은 그 사이를 틈타 바룬 모한 윈드서프 최고경영자(CEO)와 공동 창업자인 더글러스 첸 등 핵심 인력을 구글의 AI 연구 기업 딥마인드로 영입했다. ● 데이터 고갈로 한계 드러나 이런 악재들이 겹치며 오픈AI가 당초 금주 내 발표 예정이었던 새 AI 모델 출시를 연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달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다음 주에 오픈 웨이트(open weight)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한다”며 “추가 안전 테스트를 실시하고 고위험 요소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앞서 해당 모델 공개 시점을 6월에서 한 번 연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오픈 AI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AI 업계의 한 관계자는 “AI의 성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이제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데이터”라며 “구글의 경우 검색엔진부터 지메일 등 광범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오픈AI는 이제 재료가 떨어진 셈”이라고 했다. 오픈AI는 데이터를 구하기 위해 월스트리트저널, 다우존스 등을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과 5년간 약 34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바이오, 상반기 매출 2조 돌파 역대 최대

    매년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1∼6월) 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6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된다. 삼성바이오는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4∼6월) 매출이 1조2899억 원, 영업이익 475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5%,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로 따지면 매출 2조5882억 원, 영업이익 9623억 원을 거둬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0%(4844억 원), 46.7%(3065억 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기도 하다. 이번 호실적은 4공장의 조기 램프업(생산능력 증가)의 영향이 컸다. 4공장의 생산 규모는 24만 L로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가 구축한 1∼5공장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현재 4공장의 가동률은 약 75∼80%로 추산되는 가운데, 투자 업계에서는 하반기(7∼12월)에는 100% 풀가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는 올해 매출 성장 전망치를 기존 전년 대비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 전년 매출이 4조5473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최대 5조9115억 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셀트리온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은 9615억 원, 영업이익은 242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 234.5%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픈AI 위기설 확산…스타게이트 축소·인재 유출·모델 출시 연기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던 오픈AI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과 함께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업 차질 가능성이 노출된 것이다. 최근 메타, 구글 등 경쟁사에 인재 및 핵심 기술을 빼앗긴 오픈AI를 둘러싼 위기설이 더 심화될 조짐이다. ● ‘스타게이트’ 난항, 핵심 인재들 우수수 퇴사 행렬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게이트 계획이 대폭 축소됐다”며 “올해 말까지 오하이오주에 작은 데이터센터만 하나 건설하는 게 목표”라고 보도했다. 스타게이트의 ‘물주’인 소프트뱅크와 오픈AI 간 데이터센터 규모와 위치 선정 등에서 이견이 생겨 갈등을 빚고 있다고도 밝혔다. 해당 보도를 부인하듯 오픈AI가 22일 부랴부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오라클과 4.5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오픈AI발(發) AI, 반도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22일 엔비디아의 주식은 전날 대비 2.5%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등 AI 대표 기업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때 오픈AI의 ‘입’만 쳐다보던 투자 업계의 냉담한 반응은 오픈AI 위기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오픈AI는 초지능 AI를 개발하는 ‘초지능연구소’를 설립한 메타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속수무책으로 인력을 빼앗기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 기업 멘로벤처스의 디디 다스 파트너가 공개한 메타 ‘초지능연구소’ 구성원 리스트에 따르면 총 44명의 인력 중 36%에 해당하는 16명은 오픈AI 출신이었다. AI 코딩 스타트업인 ‘윈드서프’ 인수에 실패한 것도 뼈아팠다. 윈드서프는 사용자 지시만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개발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오픈AI는 윈드서프를 인수하기 위해 올해 5월 30억 달러 규모의 인수의향서를 체결했지만, 주요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대에 부딪혀 최종 결렬됐다. 구글은 그 사이를 틈타 모한 윈드서프 최고경영자(CEO)와 공동 창업자인 더글러스 첸 등 핵심 인력을 구글의 AI 연구 기업 딥마인드로 영입했다. ● 데이터 고갈로 한계 드러나 이런 악재들이 겹치며 오픈AI가 당초 금주 내 발표 예정이었던 새 AI 모델 출시를 연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달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다음 주에 오픈 웨이트(open weight)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한다”며 “추가 안전 테스트를 실시하고 고위험 요소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앞서 해당 모델 공개 시점을 6월에서 한 번 연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오픈 AI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AI 업계의 한 관계자는 “AI의 성능이 이제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이제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데이터”라며 “구글의 경우 검색엔진부터 지메일 등 광범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오픈AI는 이제 재료가 떨어진 셈”이라고 했다. 오픈AI는 데이터를 구하기 위해 월스트리트저널, 다우존스 등을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과 5년간 약 34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존재도 성장의 걸림돌로 꼽힌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 등 여러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3
    • 좋아요
    • 코멘트
  • 이젠 아이폰-애플워치로 버스-지하철 탄다

    이제 아이폰에서도 티머니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아이폰 사용자들도 22일부터 애플 지갑 등에 티머니를 추가해 실물 카드 없이도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간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교통카드 기능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수년간 기다렸던 기능 중 하나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NFC 기반의 교통카드를 지원한 지가 한참됐지만 아이폰에는 이제껏 교통카드 기능이 없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 스마트폰만 제공하던 녹음, 교통카드 기능 등을 애플이 하나 둘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갤럭시와 아이폰 간 국내 점유율 격차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티머니 결제 시 잠금을 풀 필요 없이 바로 결제가 가능한 ‘익스프레스 모드’도 추가됐다. 배터리가 부족해 전원 절약 모드일 때도 약 5시간 동안은 무리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지갑의 티머니 추가 기능은 단말기 기준 아이폰 10XS·10XR 모델부터, 운영체제에서는 IOS 17.2 버전부터 적용할 수 있다. 잔액이 일정액 이하로 내려가면 알아서 충전되는 ‘자동 충전’도 가능하다. 다만 지갑 앱에서 자동 충전을 설정하는 경우 애플과 제휴를 맺고 있는 현대카드로만 충전이 가능하다. 티머니 앱을 이용한 자동 충전은 결제 카드 제한 없이 충전을 할 수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 엑사원, 퓨리오사AI 추론 가속기 ‘레니게이드’ 도입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기업 퓨리오사AI가 LG ‘엑사원’에 2세대 AI 추론 가속기 ‘레니게이드(RNGD)’가 전면 도입됐다고 22일 밝혔다. 레니게이드는 퓨리오사AI가 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이다. 엄청난 전력을 잡아먹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고 차세대 AI 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퓨리오사AI와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5 모델에 레니게이드를 적용해 8개월간 테스트한 결과 레니게이드 사용 시 기존 GPU 대비 전력당 성능이 2.25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즉,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엑사원 구동에 필요한 사양을 달성하면서도 전력을 적게 사용했다는 의미다. GPU가 아닌 AI 가속기가 대형 기업형 LLM 추론 환경에서 충분한 성능을 보여줬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퓨리오사AI 측은 “세계적으로 AI 주권을 위해 소버린 AI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GPU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기술로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는 추론 최적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존 GPU 기반 기업 AI 생태계를 NPU로 대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레니게이드는 LG AI연구원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의 외부 고객 서비스를 포함해 LG그룹 계열사의 AI 서비스에도 활용될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통법 폐지 첫날 “최신폰 5만원”… 소비자 “더 내려갈 것” 관망

    “아직 본사 정책이 확정이 안 됐어요. 이미 위약금 면제 기간에 공통지원금을 많이 높인 상태라 얼마나 더 지원금이 늘어날지는 모르겠네요.”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11년 만에 폐지된 22일 경기 고양시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직원들의 안내를 듣고 고객들은 고민에 잠긴 표정이었다. 이날 대리점에서 만난 A 씨(36)는 “최근 나온 갤럭시Z 폴드7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보조금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22일부터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들의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가 사라지고 공시지원금의 15%로 제한됐던 추가지원금 상한도 풀렸다. 휴대전화 대리점과 판매점 등 유통점들이 ‘자율적으로’ 추가보조금을 책정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소비자들은 ‘보조금 경쟁’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유통점마다 제시하는 조건과 가격이 천차만별인 가운데 고령자 등 ‘정보 취약 계층’의 부담만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새어 나온다. ● 추가지원금 상한 풀려, 보조금 경쟁 본격화 2014년 10월 시행된 단통법은 가격 정보에 밝은 일부 소비자만 혜택을 받고, 고령층 등 정보 취약계층은 비싼 가격으로 휴대전화를 사는 사례가 많아지자 마련됐다. 당시 정부는 이동통신사의 차별적 보조금 지원을 막기 위해 이통사가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을 공개하도록 하고, 유통점이 제공하는 추가지원금을 공시지원금의 15% 이내로 제한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을 약화시키며 소비자의 단말기 구매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단통법이 ‘이통사 배 불리는 법’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결국 단통법의 부작용이 커지자 지난해 1월 정부는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단통법 폐지에 따라 추가지원금의 상한선이 사라지면서 유통점은 공시지원금(현 공통지원금)과 관계없이 높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또 폐지 이전에는 공시지원금을 선택한 경우에만 추가지원금이 허용됐지만, 이제는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을 택하더라도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불법이었던 ‘페이백’ 등 각종 지원금도 계약서에 명시하면 허용된다. 단말기 출고가를 전액 지급하거나 단말기보다 보조금이 더 높은 ‘마이너스폰’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해졌다.● 일부 매장 마이너스폰 판매, 대체로 일단 눈치 보기이날 휴대전화 유통점들은 각자 다른 조건을 내세우며 소비자 모으기에 나섰다. 판매점들에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갤럭시 S25 가격을 문의하자 서울 종로구 A판매점에서는 “기기 값으로 5만 원만 내면 현금 12만 원을 돌려준다”고 했다. 다만 6개월간 8만 원대 요금제를 유지해야 했다. 소비자들에게 ‘성지’로 유명한 B판매점에서는 최신 휴대전화를 공짜로 주고, 현금 20만 원까지 얹어주겠다고 했다. ‘마이너스폰’을 팔겠다는 뜻이다. 다만 월 10만 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를 6개월간 유지해야 하고, 3개의 부가서비스에도 가입해 4개월간 유지해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전반적으로는 10여 년 전처럼 수십만 원의 보조금 등 파격 조건을 제시하며 경쟁이 과열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전에 비해 단말기의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고, 통신사 한 곳이 파격적인 보조금을 쓰기 시작하면 3사 모두 뛰어들어야 하는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단통법 폐지로 소비자 개인의 정보력에 따라 휴대전화 구입 부담이 달라지고 정보 취약계층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거주 지역과 나이, 신체적 조건에 따른 차별은 단통법 폐지 후에도 금지되는 사항인 만큼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원금 정보를 실효성 있게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짐바브웨 의료헌신’ 강동원-전진경씨 JW성천상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2025 JW성천상’ 수상자로 강동원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장(57)과 전진경 메디컬디렉터(55)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JW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 성천(星泉) 이기석 선생의 생명 존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2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인을 발굴하고 있다. 부부 사이인 올해 수상자는 모두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7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강동원 교수는 관동대 의대에서 약리학 교수로, 전진경 교수는 연세대 원주의대 소아청소년과 임상조교수로 재직했다. 그러던 중 2012년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아프리카미래재단 소속으로 처음 짐바브웨를 방문하며 두 사람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 짐바브웨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보고 장기적인 의료 체계 변화가 필요하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들은 2012년 아프리카미래재단이란 이름의 정부 등록 NGO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10년 이상 짐바브웨에 거주하며 의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짐바브웨에서 두 사람은 환자 진료에 그치지 않고 의료 자립을 위한 교육에도 나섰다. 2013년부터 짐바브웨 국립의과대학 임상약리학 교실 및 소아과학 교실에서 무보수 전임교수로 일해 오고 있다.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정규 교과 과정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교육 활동에 참여해 왔다. 또한 전 교수는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인근의 ‘부디리로 지역 보건소’에서 빈민층 소아환자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JW성천상 시상식은 9월 24일 경기 과천시 JW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화에어로-항우연, 누리호 기술이전 타결 초읽기…25일 체결할 듯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기술이전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 양 기관은 25일 협상 체결식을 목표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2일 우주항공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우연은 최종 누리호 기술이전 협상 논의를 진행 중으로, 25일 대전 항우연 본원에서 협정 체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우연은 2022년 12월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최종 확정된 뒤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왔으나 기술이전비와 기술이전 범위 등을 협상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2년 8개월 여 만에 협상이 타결돼 본격적인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누리호는 국내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한국 최초의 ‘국산’ 우주발사체다. 2021년부터 총 세 차례 발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11월 네 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2022년 누리호의 제작 총괄 및 운용 등을 맡을 체계종합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한 것이다.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한 번씩 총 세 번의 추가 발사를 통해 민간 기업에 누리호 기술의 상당 부분을 넘겨주겠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상을 계기로 누리호의 기술이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도화 사업의 시작인 4차 발사를 앞두고, 항우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일부 기술들을 이전하고 있었지만 협상 체결이 완료되지 않아 핵심 기술은 ‘전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협상이 완료되고 5~6차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이 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2
    • 좋아요
    • 코멘트
  • 아이폰으로도 버스-지하철 탄다…등록 방법은?

    이제 아이폰에서도 티머니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아이폰 사용자들도 22일부터 애플 지갑 등에 티머니를 추가해 실물 카드 없이도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간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교통카드 기능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수년간 기다렸던 기능 중 하나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NFC 기반의 교통카드를 지원한 지가 한참됐지만 아이폰에는 이제껏 교통카드 기능이 없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 스마트폰만 제공하던 녹음, 교통카드 기능 등을 애플이 하나 둘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갤럭시와 아이폰 간 국내 점유율 격차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티머니 결제 시 잠금을 풀 필요 없이 바로 결제가 가능한 ‘익스프레스 모드’도 추가됐다. 배터리가 부족해 전원 절약 모드일 때도 약 5시간 동안은 무리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지갑의 티머니 추가 기능은 단말기 기준 아이폰 10XS·10XR 모델부터, 운영체제에서는 IOS 17.2 버전부터 적용할 수 있다.잔액이 일정액 이하로 내려가면 알아서 충전되는 ‘자동 충전’도 가능하다. 다만 지갑 앱에서 자동 충전을 설정하는 경우 애플과 제휴를 맺고 있는 현대카드로만 충전이 가능하다. 티머니 앱을 이용한 자동 충전은 결제 카드 제한 없이 충전을 할 수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2
    • 좋아요
    • 코멘트
  • “당신의 생물학적 나이는 몇살입니까”… 美 ‘노화세포 회춘’ 열풍

    “놀라운 결과입니다. 당신의 생물학적 나이는 34세예요. 또래 사람들보다 18% 더 느리게 노화되고 있어요.” 올해 2월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된 리얼리티 TV쇼 ‘카다시안 패밀리 시즌 6’ 마지막 회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유전자를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트루다이애그노스틱의 매슈 도슨 최고경영자(CEO)는 검사를 의뢰한 할리우드 배우 킴 카다시안에게 이 같은 검사 결과를 알렸다. 이 검사에서 당시 43세인 카다시안은 생물학적 나이가 34세로 실제 나이보다 9세가 젊고, 평균보다 상당히 느리게 노화되고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생물학적 나이는 어떻게 계산할까 카다시안이 받은 ‘생물학적 나이 검사’는 최근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저속 노화’ 열풍이 이어지면서 생물학적 나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트루다이애그노스틱을 포함해 미국의 프로헬스, 마이디엔에이지(myDNAge) 등 여러 기업이 생물학적 연령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생체 나이를 측정하는 ‘에피클락’ 서비스를 지난해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2013년 스티브 호르바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가 처음으로 제안한 개념이다. 호르바트 교수는 유전자 내 특정 표식으로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이 표식은 날 때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뒤 생활 습관 등에 의해 새롭게 생겨나는 것으로, 태어난 ‘후’ 만들어지는 유전자라고 해서 이를 연구하는 학문을 ‘후성(後成)유전학’이라고 부른다. 후성 유전의 표식에는 일부 유전자에 ‘메틸기(―CH₃)’가 붙는 메틸화 현상이 있다. 메틸화가 일어나게 되면 그 유전자는 발현이 덜 되는 특징을 갖게 된다. 즉, 특정 단백질이 몸속에서 적어지게 된다는 의미다. 호르바트 교수는 7800여 개의 샘플을 분석해 메틸화 정도로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고안했고,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을 경우 기대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후 생물학적 나이에 대한 연구가 여러 과학자들에 의해 진행됐다. 호르바트 교수 역시 알토스랩스라는 기업을 창업해 노화 치료제 연구를 하고 있다.● 노화 세포를 회춘시키는 ‘노화 치료제’ 시장 급성장이들 연구에 따르면 흡연, 비만 등은 생물학적 나이를 많아지게 한다. 최근에는 폭염 일수가 생물학적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56세 이상 미국인 3600명의 혈액을 6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폭염 일수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생물학적 나이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이들의 계산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름 기온에 해당하는 26.7∼32.2도 단계의 폭염 일수가 10% 늘어나면 생물학적 나이는 약 0.1년 더 많아졌다. 학계에서는 생물학적 나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밝히는 연구와 더불어 노화를 억제하거나 지연하기 위한 항노화 치료제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여러 번 분열을 반복하며 일부 DNA가 손상된 ‘노화 세포’를 제거하거나, 다시 젊은 세포로 되돌리려는 노력이다.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의 거부(巨富)들이 항노화 치료제에 큰돈을 투자하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설립한 칼리코는 노화된 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호르바트 교수가 창업한 알토스랩스에 수조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연구 중인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에 약 2500억 원을 투자하고, 올해 1월 이 회사와의 협력을 알리기도 했다. 오픈AI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 리프로그래밍에 필요한 단백질 재설계를 돕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GPT-4b 마이크로’를 개발해 출시했다. 시장 조사 기관 인사이트에이스 애널리틱은 항노화 치료제 시장이 2031년 약 24억7000만 달러(약 3조4397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가대표 AI’ 선발전에 15개 컨소시엄 도전

    정부가 한국 대표 인공지능(AI)을 키우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공모가 21일 마감됐다. AI를 자체 개발 중인 대기업부터 KAIST까지 총 15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했다. 정부는 8월 초까지 5개의 정예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총 15개의 컨소시엄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19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대기업과 AI 스타트업, 주요 대학 등이 주관 또는 참여 기관으로 대거 나섰다. 대기업 중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SK텔레콤, KT 등 통신사, LG AI연구원, NC AI가 주관사로 나섰다. 또 루닛,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AI,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 등 스타트업들도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 중에서는 KAIST도 유일하게 주관 기관으로 나섰다. 각각의 컨소시엄은 AI 스타트업, 주요 대학, 공공기관 등 10개 안팎의 참여사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날 개별 참여사를 발표하진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금주 내 서류 평가를 통해 10팀으로 압축하고, 이달 말 발표평가를 통해 5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반기마다 평가를 통해 한 팀씩 탈락시켜 2027년 상반기(1∼6월)까지 총 2개 팀으로 압축한다. 5개의 정예팀은 반기 평가에서 6개월 내 최신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95% 이상의 성능을 보이는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5개의 정예팀은 연산 성능 기준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 1000장을 지원받는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민간이 보유한 GPU를 임차해 제공하고, 내년 하반기(7∼12월)부터는 1만 장의 GPU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다. 만약 정예팀에서 탈락하게 되면 GPU 인프라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반납된 GPU는 남은 정예팀에 추가 제공된다. 하지만 정예팀으로 선발된 동안 정부가 제공한 데이터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1년간 100억 원을 투입해 정예팀이 사용할 수 있는 저작물 데이터를 구매해 제공할 예정이다. 각 팀마다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예산 30억 원도 추가 지원한다. 해외 우수 연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인건비에 반기마다 10억 원을 지원하며, 정예팀에서 탈락하더라도 인재 확보 예산은 신청할 수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7-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화장품에 자주 쓰던 ‘엑소좀’, 신약 치료물질로 뜬다

    ‘엑소좀 크림’ , ‘엑소좀 앰풀’. 한때 화장품 홍보 문구에 빈번하게 등장했던 ‘엑소좀(exosome)’이 최근 자취를 감췄다.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 지침’을 개정하면서 ‘엑소좀’, ‘엑소좀 화장품’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엑소좀이라는 용어 때문에 마치 인체에서 유래한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화장품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나노 크기의 작은 주머니다. 세포막과 동일한 막으로 만들어졌고, 크기는 세포보다 작다 보니 피부에 유용한 물질을 전달하기에 적합한 전달체다. 인체 유래 엑소좀보다는 식물 유래 엑소좀이 상대적으로 얻기 쉽고 분리가 용이해 화장품에는 대부분 식물 유래 엑소좀이 사용된다. 인체 유래 엑소좀이 주로 활용되는 곳은 신약 개발 분야다. 현재 엑소좀 신약 후보 물질을 두고 약 180건의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엑소좀이 주목받는 분야는 고형암과 뇌질환 분야다. 고형암의 경우 조직이 단단하고 촘촘해 약물 접근이 어렵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뇌질환은 뇌를 둘러싼 뇌혈관장벽(BBB)이 외부 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해 약물의 통과율이 매우 낮다. 엑소좀은 크기가 단단한 조직이나 BBB를 통과할 정도로 작기 때문에 기존 약물 전달체에 비해 약물 전달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기반 치료 연구 중 약 70%는 암을 주요 질병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뇌질환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다이렉트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엑소좀 치료제 ‘엑소플로(ExoFlo)’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시프트바이오, 에스엔이바이오 등이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바이오파운드리’… 합성생물학 표준화 첫 제시

    국내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합성생물학 연구를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체계를 제시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1일 국가바이오파운드리사업단이 주도하고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10개국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합성생물학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합성생물학은 유전자를 마치 레고를 조립하듯 설계해 조합하는 방식의 생명공학 연구 분야다. 합성생물학을 이용하면 자연적으로 얻기 어려운, 합성하기 복잡하지만 유용한 화학물질들을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많은 국가들이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합성생물학 연구 및 생산을 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이 ‘바이오파운드리’다. 자동화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며 고도화되고 있는 단계라 국가마다, 기업마다 서로 다른 장비와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프레임워크는 이런 불일치에서 오는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바이오파운드리의 모든 실험 과정을 4단계 체계로 분류하고 표준화했다. 이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면 누구나 복잡한 생명과학 실험도 같은 방식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가대표 AI’ 선발전에 15곳 컨소시엄 도전장

    정부가 한국 대표 인공지능(AI)을 키우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공모가 21일 마감됐다. AI를 자체 개발 중인 대기업부터 KAIST까지 총 15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했다. 정부는 8월 초까지 5개의 정예팀을 선발할 계획이다.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총 15개의 컨소시엄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약 2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대기업과 AI 스타트업, 주요 대학 등이 주관 또는 참여 기관으로 대거 나섰다. 대기업 중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SK텔레콤, KT 등 통신사, LG AI연구원, NC AI가 주관사로 나섰다. 또 루닛,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AI,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 등 스타트업들도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 중에서는 KAIST도 유일하게 주관 기관으로 나섰다. 각각의 컨소시엄은 AI 스타트업, 주요 대학, 공공기관 등 10개 안팎의 참여사들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날 개별 참여사를 발표하진 않았다.과기정통부는 금주 내 서류 평가를 통해 10팀으로 압축하고, 이달 말 발표평가를 통해 5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반기마다 평가를 통해 한 팀씩 탈락시켜 2027년 상반기(1~6월)까지 총 2개 팀으로 압축한다. 5개의 정예팀은 반기 평가에서 6개월 내 최신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95% 이상의 성능을 보이는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5개의 정예팀은 연산 성능 기준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 1000장을 지원받는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민간이 보유한 GPU를 임차해 제공하고, 내년 하반기(7~12월)부터는 1만 장의 GPU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다. 만약 정예팀에서 탈락하게 되면 GPU 인프라는 더이상 사용할 수 없고, 반납된 GPU는 남은 정예팀에게 추가 제공된다. 하지만 정예팀으로 선발된 동안 정부가 제공한 데이터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1년간 100억 원을 투입해 정예팀이 사용할 수 있는 저작물 데이터를 구매해 제공할 예정이다. 각 팀마다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예산 30억 원도 추가 지원한다. 해외 우수 연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인건비에 반기마다 10억 원을 지원하며, 정예팀에서 탈락하더라도 인재 확보 예산은 신청할 수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 배경훈, 과기부 장관 첫 행보로 서울바이오허브 방문

    인공지능(AI) 산업 전문가인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첫 행보로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를 찾았다. 21일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및 연구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배 장관은 빠른 시일 내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배 장관이 첫 현장 방문지로 서울바이오허브를 선택한 것은 현 정부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AI 3대 강국 도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첨단바이오 분야는 AI가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연구 분야 중 하나로 이미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 및 의료기기 개발 등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배 장관은 앞서 취임식 이후 “기초과학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내는 곳이 있다면 먼저 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날 배 장관은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한 기업들을 방문하고 연구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AI 바이오 연구개발의 연속성 확보 △고성능 AI 컴퓨팅 자원 확충 △의료·바이오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도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배 장관은 “AI 바이오 기술 개발, 바이오데이터 전주기 지원 등을 위한 국가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 카다시안 웃게 한 ‘생물학적 나이 검사’…저속노화 비결은?

    “놀라운 결과입니다. 당신의 생물학적 나이는 34세예요. 또래 사람들보다 18% 더 느리게 노화되고 있어요.” 올해 2월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된 리얼리티 TV쇼 ‘카다시안 패밀리 시즌 6’ 마지막 회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유전자를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를 분석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트루다이아그노스틱의 매튜 도슨 최고경영자(CEO)는 검사를 의뢰한 할리우드 배우 킴 카다시안에게 이 같은 검사 결과를 알렸다. 이 검사에서 실제 43세인 카다시안은 생물학적 나이가 34세로 실제 나이보다 9살이 젊고, 평균보다 상당히 느리게 노화되고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생물학적 나이는 어떻게 계산할까카다시안이 받은 ‘생물학적 나이 검사’는 최근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저속노화’ 열풍이 이어지면서 생물학적 나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트루다이아그노스틱을 포함해 미국의 프로헬스, 마이DAN에이지(myDNAge) 등 여러 기업이 생물학적 연령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생체 나이를 측정하는 ‘에피클락’ 서비스를 지난해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생물학적 나이는 2013년 스티브 호르바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가 처음으로 제안한 개념이다. 호르바트 교수는 유전자 내 특정 표식으로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이 표식은 날 때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뒤 생활 습관 등에 의해 새롭게 생겨나는 것으로, 태어난 ‘후’ 만들어지는 유전자라고 해서 이를 연구하는 학문을 ‘후성(後成)유전학’이라고 부른다. 후성 유전의 표식에는 일부 유전자에 ‘메틸기(-CH₃)’가 붙는 메틸화 현상이 있다. 메틸화가 일어나게 되면 그 유전자는 발현이 덜 되는 특징을 갖게 된다. 즉, 특정 단백질이 몸 속에서 적어지게 된다는 의미다. 호르바트 교수는 7800여 개의 샘플을 분석해 메틸화 정도로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고안했고,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을 경우 기대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후 생물학적 나이에 대한 연구가 여러 과학자들에 의해 진행됐다. 호르바트 교수 역시 알토스랩스라는 기업을 창업해 노화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노화 세포를 회춘시키는 ‘노화 치료제’ 시장 급성장 이들 연구에 따르면 흡연, 비만 등은 생물학적 나이를 많아지게 한다. 최근에는 폭염 일수가 생물학적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56세 이상 미국인 3600명의 혈액을 6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폭염 일수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생물학적 나이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이들의 계산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름 기온에 해당하는 26.7~32.2도 단계의 폭염 일수가 10% 많아지면 생물학적 나이는 약 0.1년 더 많아졌다. 학계에서는 생물학적 나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밝히는 연구와 더불어 노화를 억제하거나 지연하기 위한 항노화 치료제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여러 번 분열을 반복하며 일부 DNA가 손상된 ‘노화 세포’를 제거하거나, 다시 젊은 세포로 되돌리려는 노력이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의 거부(巨富)들이 항노화 치료제에 큰 돈을 투자하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설립한 칼리코는 노화된 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호르바트 교수가 창업한 알토스랩스에 수조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연구 중인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에 약 2500억 원을 투자하고, 올해 1월 이 회사와의 협력을 알리기도 했다. 오픈AI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 리프로그래밍에 필요한 단백질 재설계를 돕는 AI 프로그램인 ‘GPT-4b 마이크로’를 개발해 출시했다.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에이스 애널리틱은 항노화 치료제 시장이 2031년 24억7000만 달러(약 3조4397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 ‘유심 해킹’ SKT 점유율 사상 첫 40% 아래로 추락

    SK텔레콤의 국내 통신시장 점유율이 해킹 여파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월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 휴대전화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249만9042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9.29%를 차지했다. 이는 4월 가입자 수 2292만4260명(40.08%)와 비교해 0.79%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점유율이 4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킹 사태로 인한 가입자 이탈과 유심 부족 문제로 신규 가입이 중단되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각각 1361만708명, 1113만1466명이었다. 점유율은 KT가 23.77%, LG유플러스는 19.45%로, 각각 4월 대비 0.32%포인트, 0.23%포인트 증가했다. 알뜰폰 가입자 역시 999만7971명으로 4월보다 가입자 13만5997명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달 22일 폐지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라 향후 통신 3사의 출혈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킹 사태로 인한 SK텔레콤 고객 이탈과 단통법 폐지가 맞물리면서 업계 2, 3위인 KT와 LG유플러스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파격적인 보조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역시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에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T 멤버십 고객 감사제’를 발표하는 등 고객 붙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월 해킹 사태 이후 14일까지 이탈한 SK텔레콤 고객은 총 83만5214명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독일 틱톡 직원들 “AI에 일자리 빼앗겼다” 시위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독일 지사 직원들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일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며 시위에 나섰다.17일(현지 시간) 유럽 현지 매체들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틱톡 독일 본사 앞에서 회사 직원 및 공공서비스노조 베르디 소속 조합원 등 60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가 당신의 기계를 훈련시켰으니 우리가 받을 만한 돈을 지불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것은 독일 틱톡 내 ‘신뢰 및 안전’ 부서원들이다. 이들은 “이미 회사가 지난해 한 차례 해고를 진행했으며 부서를 완전히 폐쇄하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틱톡에 올라오는 콘텐츠 중 증오 표현, 허위 정보, 음란물 등 유해한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차단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노사 갈등은 틱톡이 신뢰 및 안전 부서원들이 담당하던 업무를 중국산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틱톡의 모회사는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트댄스다. 직원들은 정치, 사회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모니터링하는 인간 일자리를 유지해달라며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에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함께 시위를 진행한 베르디 측은 “AI는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틱톡 알고리즘이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을 ‘혐오 표현’으로 분류한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여한 틱톡 직원들은 회사가 협상을 계속 거부할 경우 파업까지 갈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독일 녹색당 소속 베르너 그라프 의원은 “정치계에 있는 사람들은 콘텐츠 검사를 AI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이 작업을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을 보장하는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18
    • 좋아요
    • 코멘트
  • 포항공대 ‘정년연장 조기결정’ 첫 시행…“50대 4명 70세까지 근무”

    포항공대(포스텍)가 국내 대학 최초로 ‘정년연장 조기결정제도’를 도입하고 첫 수혜자 4인을 17일 발표했다. 이 제도는 만 50세 무렵의 우수 교원 정년을 70세까지 연장하는 것을 미리 확정짓는 제도다. 이전에도 우수 교원의 정년을 연장하는 제도는 마련돼 있었지만, 정년을 2~3년 앞두고 정년 여부를 알 수 있어 석박사 학생 등 연구 인력이나 연구비를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학교는 정년 여부를 조기에 확정해 우수 교원들이 장기 연구 계획을 사전에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자는 이현우 물리학과 교수(55), 정운룡 신소재공학과 교수(53), 한욱신 컴퓨터공학과 교수(53),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52) 등 4명이다.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글로벌 수준의 석학이다. 이 제도는 세계적 연구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우수 교원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3%로 시작해 최종적으로 정년 보장 교원의 30% 이내에서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는 조기결정제도를 통해 연구자들이 정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장기적인 연구 계획을 세우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종봉 포항공대 교무처장은 “연구자 중심 문화를 확산해 세계적인 연구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5-07-1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