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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만삭의 수어통역사가 장애인 자식을 둔 부모의 사연을 수어로 통역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이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선 “만삭의 수어통역사가 삭발 중인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사연을 통역하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퍼졌다.영상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의 집회에서 촬영된 것이다. 집회는 전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열렸다.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영상을 보면, 만삭의 수어통역사는 장애인 자식을 둔 부모의 사연을 수어로 통역하다가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사연의 주인공은 “국민을 보호해야 하고 지켜야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고 존재 이유”라며 “그런데 국가는 지금 능력이 있는 자들만 국민이고, 힘없고 약한 장애인들에겐 국가의 책무를 당연하다는 듯이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사랑하는 내 딸아, 엄마는 이미 나이가 들고 병들어 너의 곁에 있을 날이 얼마 없는데, 이 험하고 차가운 세상에 너를 두고 갈 수가 없어 이렇게 삭발이라도 하면서 외쳐본다”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하다. 그래도 너는 영원히 나의 소중한 딸이란다. 사랑한다”고 말했다.부모연대는 집회에서 ▲낮시간대를 중심으로 한 활동서비스 확대 ▲국민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발달장애인 고용체계 확대 ▲공공임대주택 확보 및 지원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다음날인 2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는 단식농성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부모연대는 21일부터 단식농성을 종료할 때까지 매일 오전 11시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소음 공해가 심장 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고혈압 등 잘 알려진 위험 요소뿐만 아니라 소음 등 다른 위험 요소에 대해서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뉴욕포스트는 18일(현지시각) 소음과 심장 마비의 연관성을 조사한 럿거스 로버트 우드 존슨 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 내용을 보면 도심에서 발생한 심장 마비 20건 중 1건은 소음 공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또한 제71회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잡한 도로, 철도, 공항 근처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주도한 럿거스 로버트 우드 존슨 의대 심장내과 아벨 모레이아 박사는 사우스 웨스트 뉴스 서비스(SWNS)에 “사람들이 오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보통 공기나 물속 입자에 대해 이야기 한다”며 “하지만 다른 형태의 오염도 있고, 소음 공해도 이러한 것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소음과 심장 마비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2018년 미국 뉴저지에서 심장 마비로 입원한 약 1만6000명의 집 주변 소음 노출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교통수단으로 인한 소음 노출이 높은 곳에서 심장 마비 발생률이 7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모레이아 박사는 “우리는 흡연, 고혈압 또는 당뇨병과 같은 많은 전통적인 위험 요소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익숙하다”며 “(이제는) 심혈관 질환의 추가적인 위험 요소로서 소음 공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세계 각국이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해제하거나 해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홀로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감염 예방 효과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모인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 시각) 보건 전문가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스크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쓰고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감염 입자 배출량이 줄어 감염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에도 마스크가 착용자를 보호한다는 증거는 많다. 뉴욕타임스는 2020년 스위스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을 사례로 제시했다. 당시 마스크 없이 얼굴 가리개만 착용한 직원과 손님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보호 수준은 마스크의 품질, 사용자의 얼굴에 얼마나 잘 맞는지에 따라 다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에 따르면 수술용 마스크의 보호 효과는 7.5%에 그쳤지만, 수술용 마스크의 끈을 묶어 얼굴에 밀착되도록 하면 효과가 65%로 높아졌다. 그 위에 천 마스크를 겹쳐 쓰면 효과가 83%까지 높아졌다.마스크의 종류에 따라 차단 효과가 다르다는 일본의 한 실험실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면 마스크의 보호 효과는 17∼27%에 그쳤지만, 수술용 마스크는 47∼50%로 나타났다. 느슨하게 착용한 N95 마스크는 57∼86%, 밀착 착용한 N95 마스크는 79∼90%의 보호 효과가 있었다.보건 전문가들은 다른 코로나19 변이들보다 전염력이 월등히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하려면 KF94, N95, KN95 등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린지 마 교수는 “실험실의 연구 결과들은 KF94, N95, KN95 같은 고품질 의료용 마스크의 효과가 가장 좋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는 5월 초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은 5월 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정부는 방역 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5월 초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다음 주부터 이루어지는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은 4주간의 충분한 이행 단계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이행 수준 평가와 지자체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5월 말 전면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선 “확진자 규모가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40%가량 감소한 11만 명 규모”라며 “확산 가능성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78로 3주 연속 1 미만을 나타내고 있어 현재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위중증 환자 수는 4월 들어 800명대까지 줄었고 병상 가동률은 3월 넷째 주부터 지속 감소해 중증 병상은 43%, 중등증 병상은 28%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각종 방역 지표의 안정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 지속적 관리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수준”이라고 봤다.최근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선 “전파력, 중등도 등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변이 바이러스의 해외 발생 현황 및 국내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다음 주부터 60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4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60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여전히 일상 속 감염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2022년도 웰니스(wellness) 관광지 9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웰니스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뷰티·스파, 자연·숲 치유, 한방, 힐링·명상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웰니스 관광지 9개소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먼저 온천과 테라피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뷰티·스파 분야 웰니스 관광지는 강원 동해시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강원 양양군 ‘설해원’, 대구광역시 ‘에스투뷰텍 뷰라운지’ 등 3곳이 선정됐다.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은 지장수 냉온욕 스파 시설을 갖췄다. 설해원은 면역공방 디톡스 프로그램과 소나무·해풍 산책길, 통증의학 기반의 개인 맞춤형 스파를 운영한다. 에스투뷰텍 뷰라운지는 개인별 진단을 통한 맞춤형 피부·헤드스파 등 테라피 체험을 제공한다.자연 속에서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마음을 다스리며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자연·숲 치유 관광지는 경남 거창군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제주 ‘환상숲곶자왈공원’ 등 2곳이 뽑혔다.거창항노화힐링랜드은 천혜의 산림환경 속에서 건강 상태 측정 및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원시 생태 숲을 느끼고,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다.한방 분야 관광지는 서울 강남구 ‘이문원한의원’이 선정됐다. 이문원한의원은 한방 치료뿐만 아니라 두피 면역 증강 프로그램, 아로마·근육 마사지로 건강한 한방 웰니스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마음의 면역을 튼튼히 하는 힐링·명상 분야 우수 시설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상징지구’, 제주 ‘제주901’ 등 3곳이 뽑혔다.메이필드호텔은 약 10만m2에 이르는 도심 속 자연에서 요가와 명상으로 심신을 치유하는 곳이다. 태권도원 상징지구는 태권도 호흡법을 통한 수련, 명상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다. 제주901은 몸과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요가 및 명상 프로그램, 비건 브런치를 제공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약 2년 만에 야외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야외 도서관’을 조성해 시민을 맞을 계획이다.시는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서울광장을 ‘책 읽는 서울광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민은 야외 도서관의 서가에 비치된 책을 골라 잔디 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시는 야외 도서관을 올 10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금~토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에 운영한다. 단 7~8월은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운영을 중단하고, 9월에 재개한다.야외 도서관은 서가존, 리딩존, 이벤트존으로 구성된다. 서가존에는 책 수레 형태의 이동형 서가 8대가 설치되며 3000여 권의 책을 빌려 볼 수 있다. 리딩존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광장 잔디 위에 야외용 빈백 70개, 매트 330개, 파라솔 세트 20대 등이 설치된다. 이벤트존은 토론이나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시가 야외 도서관을 처음으로 개장하는 23일에는 어쿠스틱 공연, 북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와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장이 ‘공간의 미래-도서관과 광장’을 주제로 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다.또한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전시가 5월까지 열린다. 시는 이 작가의 전시 이후에도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와 서울광장 ‘작가추천 코너’를 통해 시민에게 직접 작가를 추천받아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광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설치해 시민이 안전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시민들이 탁 트인 광장에서 책과 쉼을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이라며 “책과 공연, 문화가 함께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 모두가 ‘독서의 기쁨’과 ‘일상의 여유’를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5년간 접수된 조리 식품의 이물질 신고 가운데, 가장 많이 신고된 이물질은 ‘벌레’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간 조리 음식의 이물 신고 현황을 분석하고, 이물 종류별 주요 혼입 원인과 예방법을 안내했다.식약처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7535건의 이물 신고가 접수됐다. ‘벌레가 있었다’는 신고가 4373건(2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머리카락 3792건(21.6%) △금속 1697건(9.7%) △비닐 1125건(6.4%) △플라스틱 976건(5.6%) △곰팡이 792건(4.5%) 순이었다.벌레 혼입을 막으려면 방충망·배수구에 덮개 등을 설치해 외부 벌레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 등 폐기물 용기의 뚜껑을 잘 덮고 자주 비워 벌레가 서식 가능한 환경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머리카락이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면 음식을 조리‧제공‧포장하는 종사자가 머리 전체를 충분히 덮을 수 있는 위생모를 써야 한다. 머리카락이 삐져나오지 않도록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금속‧비닐‧플라스틱의 혼입을 예방하기 위해선 조리 도구, 플라스틱 용기 등의 파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원재료 비닐 포장을 사용 전에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대 상부에 물품을 적재하지 말아야 한다.곰팡이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원재료와 조리 식품을 냉장·냉동 기준에 적합하게 보관해야 한다. 반찬류는 적정량만 조리해 밀폐·보관하는 것이 좋다.식약처는 소비자가 배달 음식에서 이물을 발견해 배달 업체(애플리케이션)에 신고한 경우, 업체가 식약처에 그 사실을 통보하도록 하는 ‘배달앱 이물통보제도’를 2019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소비자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나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에서도 배달 음식 이물을 신고할 수 있다.신고할 때는 이물이 발견된 음식과 이물의 사진을 찍고, 이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퍼백 등에 담아 잘 보관한 후 조사기관(식약처나 지방자치단체)에 인계하면 된다.식약처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위생‧안전 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식품 소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스물다섯 살 마리아 실비아는 10년간 자신의 손톱에 있는 갈색 줄을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는 그것이 멋있다고 생각했을 뿐 건강과는 무관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라는 친구의 권유에 따라 병원을 찾은 마리아 실비아는 충격에 빠졌다. ‘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15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GMA) 등 외국 매체는 지난 달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의 경각심을 알린 마리아 실비아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보도했다.마리아 실비아는 GMA와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피부암 판정을 받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리아 실비아의 손톱을 본 전문의는 그에게 손발톱 밑에 생기는 ‘조갑하 흑색종’(Subungual melanoma) 진단을 내렸다. 조갑하 흑색종은 피부암인 ‘말단 흑자 흑색종’(acral lentigionus melanoma)의 한 형태로, 전 세계 흑색종 사례의 5% 미만을 차지한다. 평균 진단 연령은 60~70세이지만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아시아인,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의 미국 이주민)및 흑인에게 주로 나타난다.피부과 전문의인 휘트니 보우는 GMA에 흑색종 초기 증상이 특별하지 않아 늦은 진단으로 예후가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행히 마리아 실비아의 흑색종은 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그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마리아 실비아는 사람들에게 손발톱이 자신과 비슷하다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라고 권유했다. 한 누리꾼은 마리아 실비아의 소셜미디어를 보고 발톱에 문제가 있는 어머니가 병원을 찾았다며 “당신이 우리 어머니의 생명을 구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은 손발 바닥, 손톱과 발톱에 잘 생긴다. 한국에서는 흑색종 환자의 상당수가 이 부위에 암이 생긴다. 발가락이나 발바닥에 가해진 만성적 자극, 혹은 외상이 원인이 돼 흑색종이 생길 수 있다. 단 국내 의학자들이 그간 임상적으로 밝혀낸 사실로, 명백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관절염 치료제인 바리시티닙에서 원형 탈모증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 나타난 부작용을 극복해 향후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영국 의료전문언론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 등은 최근 미국 예일 의과대학 연구진이 원형 탈모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을 이용해 진행한 3상 임상실험 결과를 보도했다. 3상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실험의 거의 마지막 단계로, 3상에 성공하면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원형 탈모증은 면역계가 스스로 모낭을 공격해 탈모를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40세 이전에 주로 발생한다. 미 국립 원형탈모증 재단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억4700만 명의 사람들이 원형 탈모증을 앓고 있거나 위험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원형 탈모증 치료법은 없다.보도에 따르면 예일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원형 탈모증을 겪는 성인 남녀 1200명을 상대로 바리시티닙를 이용해 대규모 무작위 실험을 두 차례 실시했다. 이번 연구의 소재인 바리시티닙은 먹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인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작용해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것을 방지한다.실험 참가자들은 36주 동안 바리시티닙 2mg, 4mg, 위약을 매일 복용했다. 그 결과 바리시티닙 4mg을 복용한 1차 실험 참가자의 39%, 2차 실험 참가자의 36%에서 유의한 수준의 모발 성장이 관찰됐다.실험 결과와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참가자들의 머리카락이 풍성해진 것을 볼 수 있다.다만 바리시티닙 치료로 나타나는 부작용도 관찰됐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나타난 흔한 부작용은 여드름, 크레아틴 키나아제(creatine kinase) 수치 상승 등이었다. 크레아틴 키나아제는 근육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안전 데이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형 탈모증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약물의 시험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질병에 대한 안전성을 측정하기 위한 장기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에 대해 “궁극적으로 원형 탈모증 환자의 삶을 바꿀 위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예일 의과대학의 3상 임상연구 결과는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기 평택시 진위면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던 작업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7분경 평택시 진위면의 한 공장에서 작업자 A 씨가 기계에 끼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당국이 신고 접수 5분 뒤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에 대한 구조는 주변 동료들에 의해 완료된 상태였다.당국은 응급조치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가까운 병원으로 A 씨를 이송했다. 하지만 A 씨는 끝내 눈을 감았다.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8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오늘 법사위 출석 날이었는데 어제 휴일 날 사표 제출을 공개한 그 고뇌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김 총장의 사직서를) 제가 좀 갖고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1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어제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이) 공표가 됐는데, 어제 이전에 사표를 받은 건 맞고, 정확한 날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총장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여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를 비판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김 총장의 사직서가 청와대에 전달이 됐느냐는 물음에 “(김 총장의) 사의 말씀은 오래 전부터 했고, 공개한 건 어제”라며 “청와대도 알고 있으니까 사표를 전달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제가 아직 갖고 있으려고 한다. 여러 일들이 남아있으니까”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이 알려진 전날 김 총장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그분이 취임 시부터 말씀하셨던 정치적 중립성, 그 부분에 대해 제가 충분히 이해하고, 어제 대화에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김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거절한 바 없다”며 “청와대의 분위기는 ‘조금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로 알고 있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뜻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민주당이 발의한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명시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헌법 12조 신체의 자유 조항과 검찰총장 임명은 국무회의 심의 사항”이라며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했다.전국 고검장 회의, 평검사 회의가 예정된 것과 관련해선 “사표 낸 총장의 말씀을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중자애를 부탁하지 않았느냐”며 “항상 권한만 갖고 시끄럽다. 책임을 가지고 시끄러웠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면서 권한을 지키려는 노력, 그것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라며 “저는 예전부터 판사 회의, 전국 법관 회의 이런 것을 중요하다고 본 사람이다. 아까 말했듯이 지금은 책임이 먼저”라고 했다.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김 총장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개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대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장이 이날 국회로 갈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출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수업 중인 선생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고등학생이 1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A 군(17)은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모자를 푹 눌러 쓰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A 군은 ‘잠을 깨웠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게 맞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A 군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인천의 한 직업전문학교 3학년인 A 군은 13일 오전 10시 30분경 교실에서 40대 교사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공격을 말리던 동급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A 군은 사건 당일 오전 9시 50분경 B 씨가 잠이 든 자신을 깨우고 훈계하자 학교 밖을 나섰다. 이후 인근 생활용품 매장에 들어가 흉기를 훔친 뒤 교실로 돌아와 수업 중이던 B 씨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에 있던 A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감기약 등 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는 사이트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는 약국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약사법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가 있다고 광고해 식품 등을 부당하게 판매하거나 의약품·자가검사키트를 온라인으로 불법 판매한 사이트 439곳을 적발해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먼저 식약처는 코로나19와 감기 등 질병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광고해 판매한 게시물 101건을 적발해 접속을 차단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다.적발 유형별로 보면, ‘질병 예방·치료 광고’가 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소비자 기만 광고’ 2건, ‘의약품 오인·혼동 광고’ 1건,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광고’ 1건, ‘거짓·과장 광고’ 1건이 있었다.식약처가 적발한 광고에는 ‘껌을 씹으면 코로나19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식약처는 해열진통제와 감기약을 불법 판매하거나 중고 거래한 광고 게시물 251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약사법을 보면 의약품은 약국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적발 유형별로 보면, ‘해외 의약품 구매 대행 등 알선 판매 광고’가 2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 의약품의 국내 불법 유통’ 21건, ‘의약품의 중고 거래’ 12건 등 순이었다.식약처가 적발한 사례에서 업자는 구매 대행하는 의약품을 ‘감기 및 독감 유기농 약품’이라고 소개했다.한시적으로 내려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 금지 조치를 위반한 사례도 87건 적발됐다. 자가검사키트는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돼 올 2월 13일부터 이달 30일까지는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적발 유형별로 보면,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불법 판매’가 58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자가검사키트 해외 직구 및 판매 광고’도 29건 적발됐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라인에서 광고·판매하는 국민 관심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불법 행위에 대해 신속·단호히 대처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5일 순경 출신 경찰관의 경무관 이상 고위직 승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인수위에 따르면 현재 전체 경찰 약 13만 명 가운데 △경찰 대학 출신은 2.5% △간부 후보생 출신은 1.1% △ 순경 출신은 약 96%(약 12만7000명)다. 하지만 경무관 이상 고위직 129명 중 순경 출신은 3명(2.3%)에 불과한 실정이다.인수위는 순경 출신 승진 대상자가 극히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우선 역량·자질이 우수한 순경 출신 경찰관을 적극 선발해 고위직 승진 인원을 10%까지 늘릴 것”이라며 “복수 직급 도입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단계적으로 20%까지 승진 비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최근 5년간 경찰서장급인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승진한 평균 인원은 21.4명이다. 인수위는 경무관의 바로 아래 단계인 총경 승진 인원부터 연차적으로 확대해 경무관 승진 대상 후보군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인수위는 “최근 5년 평균 20% 수준인 순경 출신 총경 승진 인원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역량·자질을 갖추고 승진 요건을 충족한 순경 출신을 최우선으로 발굴해 승진시키고, 승진 대상자가 증가하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또한 인수위는 “복수직급제 도입을 추진해 타 부처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하위직에 편중돼 있는 직급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순경 출신 경찰관의 고위직 승진 기회의 총량도 늘리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수위는 “해양경찰청에도 경찰청과 같이 순경 출신 경찰관 승진 기회 확대 방안을 추진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1만1000여 명인 해양경찰도 경무관 이상 고위직 중 순경 출신 비율이 5.3%에 그치고 있다”며 “해경의 순경 출신 승진 인원도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순경 출신 경찰관의 고위직 승진 기회 확대는 치안 최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 부분의 순경 출신 경찰관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동기부여를 높일 것”이라며 “국민들께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클리닉을 찾은 초진 환자 65%가 3개 이상의 복합 증상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명지병원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운영을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환자 1077명의 성별, 연령대, 주요 증상, 체감하는 증상 개수, 격리 해제 후 클리닉 방문까지 소요 일수 등을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클리닉을 찾은 환자 1077명 가운데 초진 환자는 748명이었다. 이들의 사전설문지를 보면 1개 증상만을 느낀 환자가 146명(20%)으로 가장 많았다. 2개 증상을 느낀 환자는 114명(15%)이었다.3개 이상의 복합 증상을 느낀 환자는 65%였다. 증상 개수 별로 보면 3개 증상 131명(18%), 4개 증상 123명(16%), 5개 증상 99명(13%), 6개 증상 70명(9%) 등이었다. 최대 9개 증상을 느낀다는 환자도 6명(1%)으로 나타났다.클리닉을 찾은 1077명 중 남성은 382명(35%), 여성은 695(65%)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90명(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17명(20%), 40대 198명(18%), 30대 150명(14%) 순이었다. 70대 이상은 114명(10%), 20대는 98명(9%)이었다.이들은 후유증 증상으로 기침(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 전신 쇠약(13%), 기관지염(9%), 호흡 이상(9%), 식도염(8%), 위염(7%), 가래 이상(7%) 등이 있었다.진료 시 기본검사 결과가 좋지 않거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소견이 관찰돼 전문과에 협진(병원 내 서로 다른 과가 함께 진료) 의뢰한 건수는 총 178건이었다. 이비인후과(34건), 심장내과(34건), 정신건강의학과(21건), 호흡기내과(21건), 안과(12건) 등으로 나타났다.기록상 격리해제일이 파악 가능한 5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격리해제일로부터 클리닉을 찾기까지 걸린 소요 일수’는 평균 24.3일이었다. 1달(30일) 이내가 469명, 1달(30일) 이상이 76명이었다. 후유증을 가장 오래 겪다 내원한 환자는 격리해제일로부터 749일째였다.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하은혜 센터장(호흡기내과)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찾은 대다수 환자들이 2~3개 이상의 복합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협진 등을 통해 후유증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심할 경우 전문과에서 추적 관찰해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지리산이나 태백산에 가서 땅굴을 파고 있다? 이런 경우는 없다. 남자 혼자는 가능하다. 그런데 둘 이상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 씨(31)와 공범 조현수 씨(30)의 행방이 공개 수배 16일째인 14일까지 묘연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도피를 돕는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범죄심리학자인 배상훈 경찰대 외래교수는 14일 오후 YTN라디오 ‘이슈앤피플’과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다른 사람의 신원을 도용해서 (외국으로) 나갔거나 국내에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 있다고 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가장 가까운 곳은 이 씨가 활동했던 곳에 있을 것”이라고 봤다.그는 “가장 조력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원조도 많이 받을 수 있는 근거지에 있을 것”이라며 “보통 이런 사람을 이용하는 일탈자나 초포식자들은 사람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프로파일러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도 전날 KBS1 ‘더 라이브’에서 “조력자 여부는 의문의 여지는 있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이 씨에게 남편 윤모 씨(사망 당시 39세) 명의로 보험을 들게 한 보험설계사를 주목했다.그는 “8억 원의 생명보험 가입을 주선한 보험설계사를 주목하고 있다”며 “상당히 의심스러운 정황에도 계약 유지와 관리를 계속했다. 이 씨, 조 씨와 함께 여행도 다녀온 것도 확인됐다. 이런 특수 관계를 종합한다면 주목해야 할 인물이고 공범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분석했다.단 “경찰도 상당히 의심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증거가 없지 않나”라며 “만약 공범이라고 한다면 공범 관계가 드러날 수 있는 증거를 남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무리한 입건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력자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씨의 지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씨는 중학교 3학년이던 15세 무렵부터 가평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경찰에 최소 9차례 입건됐는데, 당시 이 씨가 알게 된 사람들을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이 씨가) 가출해서 동거했던 소위 가출 패밀리 정도 되는 복수의 친구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 씨 개인에게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이 씨와 연관이 된 친구, 공범 관계에 있던 사람 또는 동료, 이런 사람들을 모두 수사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씨와 조 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 씨의 남편인 윤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 씨의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달 30일 두 사람의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지명 수배했다. 두 사람의 행방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음에도 검거가 이뤄지지 않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얼굴 사진에 마스크, 안경, 모자 등을 합성한 사진을 공유하며 두 사람 찾기에 힘을 보탰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음 달 10일 청와대 국민 개방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인수위는 국민이 제시한 청와대 활용 관련 아이디어를 수렴해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부적으로 청와대를 활용한 도심 관광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인수위는 14일 청와대 개방 공식 홈페이지인 ‘청와대, 국민 품으로’(https://www.opencheongwadae.kr/)를 개설했다고 밝혔다.홈페이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메시지 ▲청와대 소개 ▲행사 소개 ▲등산로 소개 ▲국민 소통 ▲내가 만드는 청와대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인수위는 현재 제공 중인 청와대의 역사, 주요 시설 소개 외에 개방과 관련한 여러 정보를 순차적으로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국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 시각 현재 청와대를 한옥스테이, 콘서트홀, 결혼식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과 반려견도 입장하게 해달라는 의견이 올라와 있다.윤 당선인은 홈페이지에서 “5월 10일부터 청와대가 온전히 국민의 공간이 된다”며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녹지원과 상춘재까지 모두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이어 “청와대의 완전한 개방으로 광화문에서 북악산까지 이어지는 길은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진정한 대통령의 권위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늘 국민 곁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시도 청와대를 활용한 도심 관광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다음 달 청와대 전면 개방과 관련해 관광 자원으로서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와 연계해 서울시는 청와대를 활용한 도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단, 서울시는 “인수위와 협의를 진행한 사실은 없다”며 “청와대 관리·운영권에 대해서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튜브 콘텐츠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비판 받은 것에 대해 “잘못된 표기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식약처는 14일 입장문을 내 “2월 10일 식약처 유튜브에 게시된 ‘임산부 건강을 위한 나트륨 다이어트-덜 짜게 먹기 1편’ 제목의 중국어 자막 영상에 파오차이 표기가 등장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식약처는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이유에 대해 콘텐츠 제작자가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가 쓴 파오차이는 김치가 아닌 양배추나 고추 등을 염장한 중국 쓰촨(四川) 지역의 절임 식품이다. 우리 고유의 발효 음식인 김치의 정확한 중국어 번역과 표기는 ‘신치’(辛奇)다.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가 지난해 임산부·영유아의 건강한 식생활 안내를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4개 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 제작, 번역하는 과정에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가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됐다”며 “2021년 7월 22일 김치의 중국어 표기 용례가 신치로 변경됐으나,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이를 세심히 확인하지 못해 표기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이어 “식약처는 표기 오류를 인지한 즉시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식약처 누리집, 홍보 자료 등에 올바른 외국어 표기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앞서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식약처는 김치에 관련한 다양한 일을 진행하는 기관이기에 이번 일로 국민들은 더 큰 실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중국 측에 (김치 공정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선,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표기 역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 아무쪼록 정부기관, 기업, 민간 부문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부산 북구에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학생이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30대의 차량에 치여 숨졌다. 운전자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경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마트 인근 도로에서 사람이 차량 밑에 깔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현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차 한 대가 마트 주차장을 빠져나오다 차단기를 들이받았다. 차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치고 주차된 차량과 부딪힌 뒤에야 멈춰 섰다.사고를 당한 사람은 열다섯 살 중학생으로, 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초범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 2~3병 마신 것은 맞지만 운전한 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음주운전 사망사고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내에서 실시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 후에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을 분석한 결과, 백신 4차 접종 4주 후 중화항체가(예방 효과가 있는 항체량)가 3차 접종 4개월 후에 대비해 18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자(1962년 이전 출생)로 확대키로 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4차 접종의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또한 정 청장은 백신 4차 접종을 가장 먼저 시행한 이스라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3차 접종 대비 4차 접종 4주 후에 감염 예방은 2배, 중증은 3.5배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강조했다.질병청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자도 4차 접종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4월 말을 기준으로 약 1066만 명으로 파악된다. 방역당국은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 초고령자(1942년 이전 출생)에게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정 청장은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 일반인까지 확대한 이유에 대해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지속 가능성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유행 우려 등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시간이 경과할수록 백신 효과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실제 미국에서 3차 접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우세 기간 중 입원 및 응급실 예방 효과가 3차 접종 3개월까지는 80% 이상이 유지되었지만, 4개월 이후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또한 정 청장은 “미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가 고령층에 대한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시행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의학적인 합병증과 인플루엔자의 고위험군 등을 고려해서 50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 4차 접종을 허용했다. 유럽의 의약품청과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도 80세 이상에 대해 4차 접종을 권고했다. 그 외에 이스라엘, 싱가포르,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다수 국가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