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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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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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8~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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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경기3%
  • 필라델피아, SF 꺾고 2승 3패… 에이스 리턴매치… 할러데이, 린스컴에 복수

    필라델피아의 로이 할러데이(사진)가 5일 만의 에이스 리턴매치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을 꺾고 팀을 챔피언십시리즈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필라델피아는 22일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방문 5차전에서 할러데이의 선발 호투에 힘입어 4-2로 역전승하며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1차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할러데이는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져 7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린스컴에 판정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는 린스컴이 7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할러데이는 1회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회 팀 타선이 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뽑아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4회 2루타 2개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지만 6회까지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7회부터 J C 로메로, 라이언 매드슨, 브래드 리지 등 불펜진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린스컴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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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김성근 감독-有言實行 一球二無

    ■ ‘야신’ SK 김성근 감독 일기장 엿보니‘優勝! 5勝. 有言實行!!(우승, 5승, 유언실행)’ 20일 찾은 인천 문학구장 감독실 벽에 걸린 화이트보드 한쪽에는 이 같은 문구가 쓰여 있었다. ‘야신(野神)’ SK 김성근 감독(사진)이 직접 쓴 글이다. ‘우승! 5승’은 우승까지는 5승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거두고 내달 13일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일본시리즈 챔피언과의 경기까지 이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4전승을 거두고 돌아온 김 감독은 숫자 5를 지우더니 3으로 고쳐 썼다. 한일클럽챔피언십은 물론 11월 4, 5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한국-대만 챔피언결정전 2경기까지 모두 쓸어 담겠다는 뜻이었다. 김 감독은 “‘무언실행(無言實行·아무 말 없이 실행함)’이 자신과의 약속이라면 ‘입으로 뱉은 말은 반드시 실행한다’는 뜻의 유언실행은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다. 올해 남은 3경기마저 모두 이겨 진정한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고 말했다. 화이트보드에는 이 밖에 선수와 코치들뿐 아니라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위해 써 놓은 문구가 가득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 속에서도 김 감독은 엄청난 양의 책을 읽는다. 그 책들 속에서 인생의 지혜가 될 만한 문구들을 모아 자신의 일기장에 써뒀다가 틈나는 대로 선수들에게 전파한다. 특히 가을 마무리 캠프 때나 스프링 캠프 때는 야간 훈련을 시작하기 직전 1시간씩 직접 강의를 한다. 알토란같은 문구로 가득 찬 일기장이 벌써 여러 권 된다. 김 감독은 이런 정신 교육을 통해 선수들에게 왜 야구를 절실하게 해야 하는지, 모진 훈련을 감내해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투수 송은범은 “처음에는 왜 이런 걸 하나 싶었지만 어느 순간 감독님의 말이 바로 내 얘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왜 절실하고 치열하게 야구를 해야 하는지 선수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많은 문구와 올해 SK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들이 겹친다.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되 이를 위해 준비하라”는 말처럼 선수들은 한 해 내내 맹훈련을 했고, “어려운 일은 쉽게, 쉬운 일은 깊게, 깊은 일은 재미있게”처럼 훈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고된 훈련은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화이트보드에는 없지만 김 감독의 좌우명이자 가장 많이 쓰는 말은 ‘일구이무(一球二無)’다. 공 하나에 두 번째는 없다는 뜻으로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우승을 마무리한 에이스 김광현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비로소 일구이무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했다. SK 선수들은 김 감독의 야구 철학을 체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SK의 야구는 어지간한 위기 앞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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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시리즈 우승… SK 김성근 감독… “기뻐할 틈이 어딨어, 내년 구상해야지”

    ‘야신(野神)’ 김성근 SK 감독(68)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KIA에 패한 이튿날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다음 날 인천 문학구장에 나와 마무리 훈련 일정을 짰다. 목표는 단 하나. 빼앗긴 우승컵을 되찾아 오는 것이었다. 당시 그는 “하룻밤 자고 나니 억울해졌다”는 말로 와신상담의 뜻을 밝혔다. 그로부터 1년이 흘러 SK는 왕좌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4연승으로 꺾었다. 그렇게 염원하던 꿈이 이뤄졌지만 김 감독의 표정은 지나칠 정도로 담담했다. 20일 문학구장에서 만난 그는 “오늘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내년 시즌을 어떻게 할지 구상했다”고 했다. 완벽한 야구를 추구하는 그에게 만족이란 단어는 없었다. ―우승한 어제 저녁을 어떻게 보냈나. “특별한 게 없었다. 그라운드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한 뒤 호텔로 옮겨 간단한 축승회를 했다. 선수들에게는 평소처럼 ‘수고했다’고만 말해 줬다. 방으로 돌아와 맥주 한 병을 마시고 잤다.” ―압도적인 시리즈였다.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승이라니…. “전적과 스코어로만 따지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어마어마하게 고생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스프링캠프 못지않은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서로 엔트리에 들려고 경쟁했다. 막판에는 누구를 빼야 할지 너무 고민이 돼 코치들에게 물어봤을 정도다. 이재영, 최동수 등 고생한 선수들을 엔트리에서 뺄 때는 너무 미안했다.” ―경기 자체로만 보면 큰 위기가 없었다. “3차전을 이겨 3승으로 앞선 날 밤에는 걱정으로 잠을 자지 못했다. 4차전 선발로 예고한 게리 글로버가 무너지면 시리즈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5차전에서는 김광현과 삼성 에이스 차우찬이 붙게 되는데 그 경기마저 지면 흐름을 내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남들은 몰라도 내부적으로는 절박했다. 고육지책 속에서 좋은 투수 운용이 나왔던 것 같다. 만약 이번에 졌다면 감독직을 내놓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야구였다는 평도 들린다. “야구는 흐름이다. 플레이 하나로 휙 넘어갈 수 있다.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플레이 한 번 때문에 웃고 우는 게 야구다. 그게 승부의 무서움이다. 한 번 흐름이 넘어가면 되돌리기 힘들다. 우리 팀은 대처 능력이 강한 팀이다. 대처 능력은 즉 준비다. 상대가 ‘공격하겠다’고 할 때 ‘공’에서 막아야 하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습밖에 없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도 그런 의미에서 강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어떻게 그리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들이는지 궁금하다. “선수들은 결실이 어떤 건지 알고 있다. 2007년 우승한 뒤 땀 흘린 만큼 보상이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한계에 도전해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 우리 팀 선수들은 훈련을 하면서 왜 자신들이 이것을 해야 하는지 느끼고 있다. 무조건 시켜서 하는 노동과는 다르다. 승자와 패자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연습을 하더라도 무슨 의식을 가지고 하느냐가 중요하다.” ―기차에서 구상한 내년 SK의 야구는 무엇인가. “우리가 많이 이기긴 했어도 밖에서 볼 때 ‘막강하다’는 느낌을 주는 팀은 아니다. SK는 특급 스타가 없다. 그 대신 적재적소에 투입된 아이들이 조직의 힘을 만들어 낸다. 그게 SK 야구다. 이제 이 아이들을 얼마나 레벨 업 시키느냐가 문제다. 박정권과 최정이 한국시리즈에서 잘하긴 했지만 홈런 안 친 날 걔들이 뭘 했는지 묻고 싶다. 신인이든 베테랑이든 지금보다 더 향상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아시아경기에 참가하는 김광현 등 7명의 선수는 살았다 싶을 거다. 마무리 캠프부터 시작될 지옥훈련을 안 해도 되니까. 내년엔 오른손 투수 강화와 선발진을 갖추는 게 화두다.” ―주장 김재현이 명예로운 은퇴를 결정했는데…. “좋은 실력과 리더십을 가진 아이다. 재현이는 2002년 엉덩관절(고관절) 수술 후 지금까지 온 것 자체를 높이 평가해줘야 한다. 실력이 모자라거나 체력이 떨어져 그만두는 게 아니다. 자기 인생을 새로 설계할 계획이 있으니 그만두는 거다. 내 입장으론 남아 달라고 하고 싶지만 밖에서 이러쿵저러쿵 말할 게 아닌 것 같다. 모든 인생은 결국 본인의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올 한 해를 보낸 소회를 밝혀 달라. “우리 팀의 1년을 통해 사람은 끊임없는 재생 능력과 잠재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지난해 말부터 김광현, 송은범, 전병두, 정대현 등 안 아픈 선수가 없었다. 모두 다 이를 잘 극복해 줬다. 특히 병두는 재기가 불가능하다는 평을 듣고서도 기적처럼 일어서 줬다. 지난해 패배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올해는 캠프 때부터 훈련 강도를 아주 높였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거다. 잘 버텨 줘 고맙고 미안하다.” P.S.) SK 선수단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을 쉰 뒤 24일부터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하지만 김 감독은 21일과 22일 각종 행사에 쉴 새 없이 참여해야 한다. 결국 올해도 야신의 휴가는 단 하루밖에 없다.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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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의 롯데, 일본시리즈 진출

    일본 롯데 김태균(28)이 이적 첫해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김태균은 19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6전 4선승제) 최종 6차전에서 8회 쐐기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팀의 7-0 승리에 일조했다.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정규 시즌 3위 롯데는 4∼6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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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캡틴… 김재현 마지막까지 불꽃투혼

    SK ‘캡틴’ 김재현(35·사진)은 자존심이 강한 남자다. 1994년 LG 입단 후 올해까지 17년간 그는 자존심 하나로 야구를 했다. 잘생긴 외모에 빼어난 실력까지 갖춘 그는 LG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입단 첫해부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그해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SK로 옮긴 뒤에도 2007년과 2008년에 챔피언 반지를 꼈다. 영광으로 가득한 야구 인생을 보낸 그에게도 두 번의 은퇴 위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엉덩관절(고관절) 부상을 당했던 2002년이다. 그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보여준 그의 투혼은 아직도 많은 이의 뇌리에 남아 있다. 잘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지만 6회 대타로 나서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이듬해 그에게 돌아온 것은 구단의 은퇴 종용이었다. 구단과 지루한 연봉 협상을 벌이던 그는 2003년 7월에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구단의 요구에 따라 ‘본인 몸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진다’는 각서를 쓰고 나서였다. 반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그는 그해 홈런 6개를 치며 부활했다. 두 번째 은퇴 위기는 SK 시절이던 2007년이었다. 새로 부임한 김성근 감독은 김재현을 엄하게 대했다. “타석에서 성의가 없다”는 이유로 전 선수단 앞에서 호된 꾸지람을 하기도 했다. 2군을 오르내리며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재현은 은퇴를 생각했다. 당시 그를 다잡아준 사람은 아내 김진희 씨였다. 정규 시즌에서 1할대 타율에 그쳤던 그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결승타 2개와 홈런 2개를 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세 번째 은퇴 얘기는 본인 입에서 나왔다. 지난해 KIA와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그는 “내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예고 은퇴’였다. 올 시즌 그는 타율 0.288에 10홈런, 48타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무엇보다 팀의 주장이자 리더로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빛났다. 15일 1차전에서는 역전 결승타 포함 3타점을 쳤고, 18일 3차전에서는 1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그는 “이렇게 좋은 팀에서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했다는 사실이 무척 행복했다. 내가 빠지면 최소한 1명이 더 1군에서 뛸 수 있다. 내가 누렸던 행복을 후배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은퇴를 번복해도 누가 뭐랄 사람이 없지만 그는 생애 마지막 우승을 뒤로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다. 이 역시 김재현답다. 지난 17년간 팬들은 그가 있어 행복했다. 굿바이∼ 캡틴.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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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 쐐기 1타점…지바 롯데 일본시리즈 진출

    일본 롯데 김태균(28)이 이적 첫 해 저팬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김태균은 19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6전 4선승제) 최종 6차전에서 8회 쐐기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팀의 7-0 승리에 일조했다.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정규 시즌 3위 롯데는 4~6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3위 팀이 일본시리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던 김태균은 4-0으로 앞선 8회 초 1사 2루에서 브라이언 팔켄보그의 148km 직구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맞히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김태균은 후속 오마쓰 쇼이쓰의 오른쪽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30일부터 주니치-요미우리의 승자와 저팬시리즈 패권을 다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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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헌재]세계청소년야구 유치해놓고 ‘고척동 돔구장’ 표류라니…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타격 7관왕인 롯데 이대호, 미국 클리블랜드와 일본 롯데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와 김태균. 28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선수권이 아니었다면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대호와 김태균도 당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중심 타자로 성장했다. 한국과 인연이 깊지만 올해까지 24회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한국은 한 번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 야구의 안타까운 자화상이다. 한국에는 그만한 국제대회를 치를 야구장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 잠실이나 인천 문학구장은 프로 구단이 사용하기에도 벅차다. 프로야구 비시즌에 청소년대회를 열기에는 날씨가 좋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은 매번 국제대회 주최권을 이웃 일본이나 대만에 양보해 왔다. 그런 점에서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서울 유치는 잠실구장 개장 기념으로 1982년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30년 만의 경사였다. 대한야구협회와 서울시가 이 대회를 유치하면서 국제야구협회(IBAF)에 내걸었던 조건은 고척동에 짓고 있는 돔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었다. 지붕이 덮인 돔구장은 날씨에 상관없이 경기를 할 수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는 돔구장이 6개나 된다.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내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하면서 고척동 돔구장을 포함해 4건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심의 안건에서 제외하면서 대회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약 20개국에서 600여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이미 초청해 놨는데 막상 잔치를 열 공간이 없어질 위기다. 국제적인 망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척동 돔구장 자체도 사실 야구계의 뜻보다는 정치 논리로 탄생한 구장이다. 서울시가 아마추어 야구의 요람인 동대문야구장을 허무는 대신 지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관중 수용 규모 2만 명의 돔구장은 국제적인 눈높이로는 좋은 구장이라고 하기 힘들다. 그나마 한국 최초의 돔구장이라는 상징성 덕분에 야구팬들의 환영을 받았을 뿐이다. 이제는 그마저도 서울시의회의 반대에 따라 표류 위기를 맞고 있다. 서울시와 의회의 힘겨루기 사이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야구팬과 시민들이다. 프로야구 가을 잔치인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요즘 그분들은 야구도 안 보는 것일까.이헌재 스포츠레저부 uni@donga.com}

    •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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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계 성명“고척동 돔구장 원안대로 건립을”

    서울시의회가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짓고 있는 돔구장의 수익 및 친환경에너지 시설 설치 계획안을 13일 부결시킨 데 대해 야구계가 공동으로 항의 성명을 내고 사업의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대한야구협회(KBA)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 등은 17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모든 야구인과 야구단체, 야구팬의 희망이자 숙원 사업인 고척동 돔구장을 약속대로 일정에 맞춰 건립할 것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대한야구협회는 7월 서울시와 공동으로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고척동 돔구장에서 개최하기로 승인 받았다. 그러나 건립이 지연돼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뿐 아니라 한국 야구 발전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책임은 서울시의회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최초의 돔구장이 될 고척동 돔구장은 2012년 초 완공 예정이었지만 설계 변경 등으로 공기가 늦춰지면 최악의 경우 대회 유치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고 협회는 주장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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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한국시리즈 삼성에 2연승… 오늘 대구서 3차전

    SK 2루수 정근우는 올 시즌 방문경기 숙소에서 노트북컴퓨터에 저장된 경기 동영상을 되돌려보곤 했다. 가장 많이 본 영상은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동영상이다. 하지만 7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SK의 패배로 막을 내린 지난해 KIA와의 한국시리즈 동영상은 끝까지 본 적이 거의 없다. 너무 아쉽고 억울해서다. SK 주장 김재현도 “7차전 후 시상식 때 KIA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다시는 오늘 같은 아픔을 겪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했다. 그는 시즌 중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면 “우리에겐 (우승이라는) 목표가 있지 않느냐. 조금만 더 참고 견디자”고 다독였다. 1년을 기다린 SK가 15,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한 팀이 2승을 먼저 거둔 경우는 13번 있었는데 그중 12번 우승했다. 한 번의 예외는 2007년 SK가 두산에 2연패한 뒤 4연승한 것이다.○ 절실함이 빚어낸 승리 2차전 히어로는 단연 최정이었다. 최정은 0-1로 뒤진 4회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친 데 이어 2-1로 앞선 6회에는 쐐기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하지만 최정의 홈런 세리머니는 화려하기는커녕 단출했다. 홈런을 친 순간 두 팔을 번쩍 들어 잠시 기쁨을 표했을 뿐 다시 수비에 나갈 때는 언제 홈런을 쳤나 싶을 정도로 담담한 모습이었다. 최정은 경기 후 “기쁨을 만끽하다 보면 방심하게 될 거 같아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는 메이저리그의 명포수 요기 베라의 명언처럼 SK 선수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풀지 않았다. 경기 후에는 다가올 3, 4차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옥 같던 준비 시간 SK의 가을캠프와 스프링캠프는 지옥 훈련으로 악명 높다. 선수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뛰고 또 뛴다. 9월 26일 정규 시즌이 끝난 뒤 15일 한국시리즈가 시작될 때까지 SK는 또다시 지옥으로 돌아갔다. ‘최선보다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다’는 김성근 감독의 지론에 따라 선수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입에서 단내 나는 훈련을 소화해야 했다. 충분히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한다는 1위 팀의 메리트는 남의 나라 얘기였다. 최정은 “너무 훈련이 고돼서 ‘이러다가 막상 경기장에선 쓰러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서니 집중력이 살아났다. 매일매일 최악의 상황에서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한국시리즈가 전혀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김 감독의 벼랑 끝 전술은 현재까지는 대성공이다. ○ 삼성 배영수-SK 카도쿠라 맞대결 현재 분위기로는 3, 4차전이 열리는 대구에서 SK가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도 있다. SK는 오른손 에이스인 카도쿠라 켄을 쓰지 않고도 1, 2차전을 승리했다. 카도쿠라는 3차전 선발로 나선다. 카도쿠라의 호투 속에 SK 타선이 예의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이번 한국시리즈는 의외로 쉽게 끝날 수 있다. 삼성은 3차전 선발로 배영수를 내세웠다. 정규 시즌 막판부터 구위가 살아난 배영수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1패에 평균자책 3.24를 기록했다. 배영수가 버텨줘야 삼성으로서는 반전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두 팀의 3차전은 18일 오후 6시에 열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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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 폭등“추신수에 3년 최소 222억원 줘야” 구단홈피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클리블랜드 추신수(28)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임창용(34)의 몸값이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홈페이지는 14일 “추신수는 클리블랜드가 반드시 붙잡아야 할 선수”라며 “내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최소 2000만 달러(약 222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신수의 올 시즌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 수준인 46만1100달러. 지난 3시즌을 풀타임으로 뛰어 처음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게 된 추신수는 내년에 1년 계약을 한다면 300만∼400만 달러는 받을 수 있다는 게 현지 평가다. 그렇지만 클리블랜드는 공격과 수비, 주루 모든 면에서 팀의 넘버원인 추신수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 유력하다. 더구나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추신수의 계약을 담당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전에도 추신수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으나 추신수와 보라스는 시장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1년 계약을 했다. 만약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까지 받으면 몸값은 더 뛸 수 있다. 올해 1승 2패 35세이브에 평균자책 1.46의 빼어난 성적을 올린 임창용도 구단과 3년간 9억 엔(약 123억 원)의 대형 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고 스포츠닛폰이 보도했다. 올해 연봉 1억4600만 엔을 받았던 임창용은 이 계약대로라면 내년 연봉이 3억 엔으로 오른다. 이 신문은 “오가와 준지 야쿠르트 신임 감독이 우승을 하는 데는 임창용의 잔류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창용은 “야쿠르트 잔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본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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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性전환자 출전금지’ 소송 휘말린 LPGA

    성전환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직 경찰관 출신 라나 롤리스 씨(57·사진)는 ‘태어날 때 여자였던 사람만 LPGA 주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캘리포니아의 공민권에 어긋난다며 연방 법원에 규정이 바뀔 때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대회를 열지 못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롤리스 씨는 2008년 세계 드라이버샷 장타 대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폭동진압 경찰 출신인 롤리스 씨는 강한 맞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254야드의 비거리를 기록해 우승했다. 2005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그는 올해도 이 대회에 출전하려 했으나 대회 주최 측이 LPGA 규정에 따라 ‘태어날 때 여자가 아니었던 사람은 여자부에 출전할 수 없다’며 출전을 막자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자 골프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로는 미아네 바게르(44·덴마크)가 있다. 1995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바게르는 2004년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등 유럽과 호주 투어에서 활약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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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부작 모두 ‘1점차 드라마’… 삼성 해피엔딩

    누가 이보다 더 극적인 야구 드라마의 각본을 쓸 수 있을까.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에 웃은 것은 삼성이었다. 두 팀은 13일 대구에서 열린 최종 5차전에서도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혈전을 벌였다. 9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들어갔고 11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박석민의 유격수 앞 안타로 삼성이 가까스로 이겼다. 5차전이 6-5로 끝나며 플레이오프 5경기가 모두 1점 차로 마무리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2006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정규시즌 2위 삼성은 15일부터 1위 SK와 대망의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을 치른다.○ 5점 차 뒤집기 초반 두산에 5점을 내줬을 때만 해도 승부의 추는 두산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은 4회 최형우의 2점 홈런과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격하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끌고 갔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이영욱이 좌익수 김현수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5-5 동점이던 운명의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박석민은 상대 마무리 임태훈의 구위에 눌려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공을 커트하기에 바빴다. 7구째 가까스로 방망이에 맞은 타구는 힘없이 유격수 쪽으로 굴러갔다. 그러나 급하게 전진하던 손시헌은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한 채 옆으로 떨어뜨렸고 끝내기 내야안타를 만들어줬다. 시원한 한 방이 아닌 누구도 예상치 못한 내야안타가 최종 5차전, 그것도 연장전까지 이어진 양 팀의 대혈투를 끝낸 것이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는 1차전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이어 4차전 결승 희생플라이를 때린 박한이가 선정됐다. 박한이는 5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연장 11회 고의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 잘 싸운 두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체력을 소진한 두산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뜻밖의 변수를 넘지 못했다. 2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기록하던 선발 켈빈 히메네스는 3회 1사 1, 3루에서 조동찬을 상대하다 오른손 엄지의 굳은살이 벗겨지는 부상을 당했다. 히메네스는 조동찬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으나 부상 여파는 다음 이닝에 나타났다. 4회말 선두타자 신명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1사 1루에서 최형우 타석 때 2스트라이크 2볼에서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를 던지다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우월 2점 홈런을 맞았다. 히메네스는 후속 조영훈에게도 가운데 펜스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맞은 뒤 레스 왈론드와 교체됐다.대구=이헌재 기자 uni@donga.com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장원삼 기대했지만 너무 잘 던져▽선동열 삼성 감독=다섯 경기가 모두 1점 차 승부가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었다. 장원삼이 오늘 잘해줄 거라 기대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삼성의 팀 컬러가 젊은 선수 위주로 바뀐 이후 분위기가 아주 좋다. SK와는 포스트시즌 첫 격돌인데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엔트리에 새로 넣은 오승환이 잘해줄 거라 기대한다.똘똘 뭉쳐 최선 다한 선수들 고마워 ▽김경문 두산 감독=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이 뭉쳐 있는 모습에 가슴이 찡했다. 전체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오늘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였던 켈빈 히메네스가 손가락 물집이 잡히면서 갑자기 빠진 게 너무 아쉽다. 그 때문에 투수 로테이션이 예상치 못하게 바뀌어 버렸다. 아쉽지만 내년이 기대된다.삼성이 흐름을 타서 좋은 경기 예상 ▽김성근 SK 감독=상대가 결정되니까 마음이 놓인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삼성이 흐름을 타서 좋은 시합이 예상된다. 한국시리즈라고 특별한 훈련을 하지는 않았다. 시즌 때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준비했으며 컨디션은 70∼80% 올라왔다. 많은 전문가들이 SK의 우세를 예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얘기는 믿을 게 하나도 없다. 흐름의 문제다.}

    •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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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포인트]1점차 살얼음 승부… 선수들 “피로-스트레스 죽을맛”

    ‘심장 약하신 분이나 임산부, 노약자는 관람을 삼가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야 하지 않을까.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는 매 경기 피를 말리는 접전이다. 4차전까지 모두 1점 차 승부로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혈압 야구’, ‘똥줄 야구’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다. 팬들이 진이 빠질 지경인데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어떨까. 플레이오프가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지자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삼성 박진만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는 정규시즌 3경기 정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한다. 특히나 이번처럼 1점 차 승부가 이어질 때는 피로도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3차전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그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속에 무릎에 무리가 와 4차전은 출전하지 못했다. 4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인 삼성 박한이는 “9차전까지 갔던 2004년 한국시리즈보다 더 힘들다”고 했다. 두산 김동주 역시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말할 힘도 없다”고 했고, 3차전에서 11회까지 마스크를 썼던 두산 포수 양의지는 “허리, 무릎 등 안 아픈 곳이 없다. 삭신이 쑤신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했다. 3, 4차전 연속 16명(두산 9명, 삼성 7명)이 나온 투수들의 피로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던진 공의 수를 감안하면 이제 더 내보낼 투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상쇄해 주는 힘이 있다. 바로 승리다. 3차전 혈투에서 승리한 후 두산 이성열은 “경기 내내 죽을 것 같은 심정이었지만 이기고 나니 한 번도 맛보지 못한 무한한 기쁨을 느꼈다”고 했다. 반면 이날 진 삼성의 한 선수는 “야구가 이렇게 잔인한 스포츠인 줄 미처 몰랐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최종 5차전이 벌어지는 13일 이긴 쪽은 천당을, 진 쪽은 지옥을 맛보게 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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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환씨 골프버디 아마대회 우승

    이인환 씨(53)가 스포츠동아와 골프버디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제4회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씨는 12일 경기 여주 스카이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결승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탁동진, 장흥수, 박영응, 김양권 씨(이상 2언더파 142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 씨는 1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 2위로 출발한 김양권, 박영응 씨가 오버파로 무너진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다. 이 씨는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와 워낙 타수 차가 벌어져 편안하게 경기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버디 기회가 많았지만 성공시키지 못해 불안했는데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 예감이 들었다.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우승 상품으로 받은 제네시스 BH330 승용차를 “소속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에 전달해 불우이웃돕기 등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선 김정숙 씨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쳐 1라운드 선두였던 차선희 씨(2오버파 146타)를 1타 차로 꺾었다. 신페리오 부문에선 전인우 씨가 우승해 YF쏘나타의 주인공이 됐다. 1언더파 71타를 친 전 씨는 핸디캡 2.40을 적용받아 네트스코어 68.60타로 1위에 올랐다.여주=주영로 스포츠동아 기자 na1872@donga.com}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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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한이 결승 희생타 “대구서 끝장내자”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은 8-7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선동열 삼성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2차전 선발 투수였던 배영수. 1승 2패로 몰린 상황이라 지면 끝이었기에 선 감독은 경기 전 “엔트리에 오른 11명의 투수를 모두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무리 그래도 5차전 선발 투수로 쓸 수 있는 배영수마저 투입할까 싶었다. 전격 출격한 배영수는 8회 최준석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9회에도 안타 없이 세 타자를 잡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 초반 삼성은 두산의 결정적 실책에 편승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두산 선수들은 피로 누적 탓인지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2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잘 버티던 두산 선발 투수 홍상삼은 3회 무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댄 번트를 잡아 3루로 던졌다. 타이밍상 선행 주자 아웃을 노려볼 만했지만 홍상삼의 손을 떠난 공은 3루수 키를 훌쩍 넘겨 버렸다.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삼성은 4-2로 앞선 5회에도 두산 투수 김선우와 포수 양의지가 사인 미스로 패스트볼과 폭투를 남발하는 실수를 틈타 3점을 추가하며 앞서갔다. 두산에도 대역전의 기회는 있었다. 극적일 뻔했던 드라마의 주인공은 김현수였다. 2-7로 뒤진 채 7회말을 맞은 두산은 2사 후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격했고 볼넷 1개를 얻어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선 감독은 가장 믿는 불펜 투수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렸다. 안지만이 몸을 푸는 사이 김경문 두산 감독은 김현수를 대타로 냈다. 전날까지 포스트시즌 타율 0.091에 플레이오프 5타수 무안타의 고장 난 타격 기계였다. 김현수는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3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맞혔다. 2타점 적시타. 이어 양의지,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두산은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8회초 이영욱의 볼넷에 이어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조동찬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박한이는 왼쪽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케네디 스코어(8-7)의 결승점이 된 점수였다. 내일은 생각할 겨를 없이 온 힘을 쏟아 붓고 있는 삼성과 두산의 마지막 5차전은 13일 오후 6시 대구에서 벌어진다.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배영수 믿고 과감히 기용”▽선동열 삼성 감독=오늘이 마지막이다 보니까 선수들이 타석에서 몸쪽 공도 피하지 않고 집중력 있게 잘해 줬다. 배영수는 5차전 선발 예정이었는데 오늘 지면 모레가 없기 때문에 8회 위기 상황에서 썼다. 안지만의 구위가 나쁘진 않았지만 배영수가 시즌 말부터 상당히 좋았고 오늘도 훌륭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5차전에는 차우찬을 선발로 낼 예정이다. “홍상삼 조기 강판 아쉬워”▽김경문 두산 감독=선발 홍상삼이 5회까지 던져 주길 바랐는데 번트 수비 미숙으로 일찍 내려온 게 아쉽다. 많은 점수를 주고도 끝까지 따라간 점은 칭찬하고 싶다. 포스트시즌 9경기를 하는 동안 정규 시즌 때 못 느꼈던 선수들의 좋은 점을 보게 돼 기쁘다. 최종 5차전에서는 원 없이 잘하고 끝내겠다. 선발은 히메네스 차례다.}

    •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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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5차전까지 간다” SUN의 족집게 예언

    6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사회자는 양 팀 감독 및 선수들에게 “시리즈가 몇 차전에서 끝날지 손가락을 펴서 예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이종욱과 임재철 등 두산 선수들은 모두 손가락 4개를 폈다. 4차전에서 끝날 것 같다는 의미. 삼성 진갑용과 강봉규는 각각 3개와 4개를 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모두 틀렸다. 당시 유일하게 손가락 5개를 편 사람은 선동열 삼성 감독이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전날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8-9로 져 시리즈 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졌지만 선 감독의 표정은 생각보다 어둡지 않았다. “5차전까지 갈 것 같으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럴 확률이 많을 것 같은데요”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선 감독의 말대로 이날 삼성은 두산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최종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플레이오프 들어 선 감독의 예언은 마치 신들린 것처럼 들어맞고 있다. “펄펄 날 것 같아 톱타자로 기용하겠다”던 박한이는 1차전에서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치는 등 3차전까지 타율 0.429(14타수 6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도 박한이는 8회 결승타가 된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차전을 앞두고는 “5, 6점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날 경기 스코어는 정확하게 6-5로 끝났다. 그런 선 감독이기에 자신의 예언이 두려울 것 같다. 왜냐하면 10일 3차전에 앞서 “사실상 오늘이 결승전이다. 3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갈 것 같다”고 여러 차례 말했기 때문.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에서 두산이 이기면 선 감독은 명실상부한 ‘족집게 도사’가 될 수 있다. 물론 예언이 빗나가 대망의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쥐는 게 더욱 기쁘겠지만….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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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의 롯데, 챔피언결정전 진출

    일본 프로야구 롯데 김태균(28)이 퍼시픽리그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김태균은 10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제1스테이지 2차전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이날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정규 시즌 3위 롯데는 이틀 연속 2위 세이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태균은 5회 선두 타자로 나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득점을 하진 못했다. 2-4로 뒤지던 6회 2사 2, 3루 찬스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삼진, 연장 10회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롯데는 9회 사도자키 도모야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연장 11회 이구치 다다히토의 적시타로 5-4의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균은 전날 1차전에서는 1-5로 뒤진 9회말 2타점 적시타를 치며 6-5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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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시간 혈투… 노련한 곰, 젊은 사자 물다

    “오늘 이기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간다. 사실상 결승전이다”라는 경기 전 양 감독의 말처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혈투였다.손시헌 극적 끝내기 안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양 팀 합쳐 16명의 투수(두산 9명, 삼성 7명)가 나왔다, 31개의 안타(두산 18개, 삼성 13개)가 터졌으며 19개의 4사구(두산 8개, 삼성 11개)가 쏟아졌다. 9회로도 모자라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4시간 58분간의 혈전에서 마지막에 웃은 것은 두산이었다. 11회말 끝내기 안타로 9-8로 승리한 두산은 2승 1패로 앞서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 미러클 두산 2회초까지 4점을 내주며 승리는 일찌감치 삼성으로 기우는 듯했다. 믿었던 에이스 김선우는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 1, 2차전까지 불펜 투수들을 풀가동한 두산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친 것 같던 두산 불펜은 오히려 위기를 맞아 힘을 냈다. 2회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레스 왈론드는 3이닝 동안 점수를 주지 않았다. 타선도 뒤를 받쳤다. 2-4로 뒤지던 4회 1사 1, 2루에서 정수빈이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고, 이종욱이 2루 앞 내야 안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PO 1패 뒤 2연승 불펜진의 선전 속에 6-4로 앞서던 두산은 8회 정재훈이 대타 조영훈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데 이어 2사 1루에서 고창성이 박한이에게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9회말 1사 만루의 황금 찬스마저 무산시켜 분위기는 다시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연장 11회가 되자 지난해까지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했던 성영훈과 김창훈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9번째 투수 김성배까지 등판하자 2차전 선발 켈빈 히메네스와 다음 날 선발 홍상삼을 빼고는 등판할 투수가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성배는 채상병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김상수에게 번트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의 뚝심은 11회말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이종욱의 안타와 김동주, 고영민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임재철이 삼성의 7번째 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쳐낸 것. 후속 손시헌은 계속된 무사 2, 3루 찬스에서 정인욱의 직구를 받아쳐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AGAIN 2001(?) 두산 선수들은 환호했다.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한 듯한 분위기였다. 선수들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9년 전인 2001년에도 그랬다. 당시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했고, 현대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내준 뒤 내리 3판을 이겼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을 4승 2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까지만 보면 당시와 상황이 흡사하다. ‘Again 2001’을 향한 첫 번째 시험 무대는 11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4차전이다. 두산은 홍상삼을, 삼성은 팀 레딩을 선발 예고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PO 3차전서 쏟아진 포스트시즌 신기록::▷김동주: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77), 최다 타점(37), 최다 루타(110)▷박한이: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득점(37), 한 경기 최다 2루타(3개)▷한 경기 최다 4사구 19개(삼성 11, 두산 8), 한 경기 최다 사구 6개(삼성 5, 두산 1), 한 경기 팀 최다 사구(삼성 5)▷박진만: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경기 출장(77경기) ▼선수들 어려운 상황 잘 이겨내▼▽두산 김경문 감독= 8, 9회 점수를 낼 기회를 못 살려 경기가 넘어가나 싶었고 11회에 2점을 주면서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낸 것 같다. 11회 무사 1, 2루에서 강공을 택한 것은 동점은 소용없으니까 지려면 이번에 지자는 생각으로 밀어붙였다. 정재훈은 홈런을 또 맞았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중심 타자들, 제 역할 못해 아쉬워 ▽삼성 선동열 감독= 정인욱은 11회초에 우리가 2점을 낸 뒤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거다. 어린 선수인 만큼 본인에게도 큰 약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프란시스코 크루세타가 남아 있었지만 그래도 정인욱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선수라 낫겠다고 판단해 맡겼다. 중심 타자들이 제 역할을 못해준 게 아쉽다.}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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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지점서 80억원 금융사고 발생

    농협중앙회 한 지점의 직원이 80여억원을 횡령한 사고가 발생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A지점의 직원 B씨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3년6개월에 걸쳐 타점권 입금시 금액을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80억여원을 횡령했다.타점권이란 다른 은행이 발행한 수표나 어음 등을 뜻하는데 서류에는 실제 자신이 받은 타점권보다 금액을 부풀려 기재한 뒤 그 차액을 챙기는 수법을 사용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일로 인해 70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이 같은 보고를 받고 농협이 자체 감사를 실시토록 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8일 예정된 농협 종합검사 때도 이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 볼 것"이라며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를 살펴보고 잘못한 부분이 드러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인터넷 뉴스팀}

    • 20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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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회말 2사 2,3루… ‘추격은 거기서 끝’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지만 김경문 두산 감독은 오히려 희망을 이야기했다.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김 감독은 고졸 2년차 신예 정수빈(20)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수빈이는 내년 우리 팀의 1번 타자감”이라며 “마무리 훈련부터 잘 키운다면 내년엔 아마 대형 스타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나이는 어리지만 플레이가 다이내믹하다. 올해도 잘했지만 내년엔 더 많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김 감독의 무한 신뢰 속에 정수빈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톱타자로 출전했다. 김 감독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는 내년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정수빈을 위한 무대였다.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그는 자신이 가진 기량을 맘껏 뽐냈다. 두산은 0-0 동점이던 3회 1사 2, 3루에서 정수빈이 상대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소중한 선취점을 얻었다. 김 감독이 말한 다이내믹한 플레이는 6회 초에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정수빈은 배영수의 2구째 공에 2루수 앞까지 굴러가는 강한 기습 번트를 성공해 상대의 허를 찔렀다. 이전까지 안타 2개만 허용하며 호투하던 배영수는 후속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계속된 무사만루에서 김동주의 2타점 적시타와 이성열의 유격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달아났다. 좌익수로 나선 정수빈은 6회 말 수비 때는 좌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잡은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타자 현재윤을 아웃시키는 장면을 연출했으며 7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에는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 켈빈 히메네스의 호투가 빛났다. 히메네스는 비로 2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져 불펜이 붕괴된 팀을 구했다. 두산은 9회 초까지 4-1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지만 9회 말 뜻밖의 변수에 고전했다. 국가대표 2루수 고영민과 유격수 손시헌이 연속으로 실책을 저지르며 1점 차까지 쫓긴 것. 게다가 주자 상황은 1사 2, 3루로 안타 하나면 역전이 되는 상황이었다. 위기에서 두산을 구한 것은 임태훈이었다. 임태훈은 채상병을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마지막 타자 김상수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천신만고 끝에 4-3으로 승리한 두산은 적지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홈에서 3, 4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3차전은 1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대구=이헌재 기자 uni@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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