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김소영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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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야 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sykim41@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검찰-법원판결25%
사회일반18%
정당11%
사건·범죄11%
대통령11%
사고7%
정치일반7%
건설4%
러시아4%
배구2%
  • 권영세·권성동·나경원, 尹 면회 위해 서울구치소 방문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3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이날 접견엔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도 함께했다. 지도부는 당 차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가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으나, 당내에선 지도부 ‘투톱’이 대통령을 면회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나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 윤 대통령 면회를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 수감 후 당 지도부가 면회를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이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바 있다.권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면회 계획을 밝히며 “정치인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다.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가서 위로·격려하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도 대학 시절과 검사 생활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깊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여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대통령을 면회함에도 개인 자격을 강조했다. 그는 “권 위원장도 개인적인 인연이 깊으니 공교롭게 같이 가게 된 것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게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며 “정치 현안이나 수사, 재판을 논의하러 가는 게 아니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당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의원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에 ‘개인적 차원’이라는 변명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임기 중엔 참모로서 듣기 좋은 소리만 하다가, 대통령이 구속되고 나서야 새삼스럽게 인간적 도리를 다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난다는 건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개인 차원으로 간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당을 대표하는 사람들인데 개인이 어디 있나”라고 꼬집었다.더불어민주당도 맹공에 나섰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오늘 면회는 당과 대통령이 만나 현안에 대해 총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쌍권총 회동’”이라면서 “두 대표는 대선을 위해, 윤석열은 탄핵 기각 및 형사 재판 무죄를 위해 집토끼를 잡고 있어야 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차라리 국민의힘 당사를 서울구치소로 옮기는 것이 어떠냐“고 비꼬기도 했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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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이재명 우클릭 어찌 믿나” vs 野 “신속한 추경 편성 협조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지금 시급한 건 조기 대선이라는 헛꿈이 아니라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국정협의체 참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정협의체의 실무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거부한 탓”이라고 맞받았다.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최근 갑작스레 성장과 친(親)기업을 내세우며 우클릭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불과 2주 전 발표한 10대 입법 과제에 기업들의 목을 죄는 법안이란 법안은 다 포함됐는데 느닷없이 친기업을 외치면 어느 국민이 이것을 믿겠나”라고 꼬집었다.권 위원장은 이어 “여야가 합의한 조세 개편 논의를 일방적으로 멈춰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과 이 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급한 것은 조기대선이라는 헛꿈이 아니라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국정협의체에 참여해 산적한 민생 법안들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인공지능(AI) 추경 제안에 대해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AI와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모습을 보여야 이 대표의 진정성이 어느 정도 인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진행이) 잘 안 된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추경에 대한 국민의힘의 의지가 진심이라면 즉시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추경 논의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가 (전날 제게) 국정협의체에 복귀하라던데, 우리가 언제 탈퇴했느냐”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말 바꾸기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없는 말 지어내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신속한 추경 편성에 즉각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이날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릴 경우 최 권한대행이 즉시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최 대행은 헌법상 의무인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임명을 선택적으로 거부했다. 이 행위만으로도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이 이번에도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비상한 결단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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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권성동, 내일 오전 11시 尹 면회…“인간된 도리”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다. 윤 대통령이 수감된 뒤 당 지도부가 면회를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권 위원장과 공교롭게 같이 가게 된 것”이라며 지도부 차원의 방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권 원내대표는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면회 관련 질문에 “내일 (오전) 11시에 접견이 예정돼 있다”며 권 위원장이 함께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권 위원장도 대학 시절 선후배로, 이후 검사 생활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깊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어서 ‘같이 가는 게 좋겠다’고 해 함께 (면회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도부 차원에서 탄핵심판이나 형사재판에 관해 논의할 사항이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정치 현안이나 수사, 재판을 논의하러 가는 게 아니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도 개인적인 인연이 깊으니 공교롭게 같이 가게 된 것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게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3일 면회엔 나경원 의원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나 의원은 별도로 (신청)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윤 대통령 면회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선 “정치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다.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가서 위로·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재고하라는 주장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지난달 31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대통령실이 국정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를 두고 ‘윤 대통령의 옥중정치’라는 분석이 나온다는 말에 권 원내대표는 “정치적 상상을 하는 건 자유다. 그에 따른 정치적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인간적 도리를 하는 게 정치의 본분”이라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 내용은 나중에 공개할 내용이 있으면 공개할 것”이라며 “개인적 차원의 대화면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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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헌재가 마은혁 인용해도 최상목이 임명 거부해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인지 여부를 가르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재가 위헌적인 권한쟁의심판을 인용하더라도 최 대행은 마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관의 최종 임명권은 헌법상 대통령에게 주어진 것이고, 임명을 보류하거나 거부할 권한도 대통령에게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이나 헌재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을 뛰어넘는 임명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탄핵소추를 당한 핵심 사유가 헌법재판관 선출에 대해 여야 합의를 촉구한 것”이라면서 “한 대행 탄핵은 무효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 탄핵이 무효화 되면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그 정당성이 무너진다. 따라서 최 대행은 한 대행 탄핵의 결론이 나기 전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권 원내대표는 “이번 권한쟁의심판은 심각한 절차적 하자를 안고 있다. 국회 의결 절차도 밟지 않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독단으로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헌재는 선배 재판관들이 남긴 판례를 충실히 준수해 이 사건 또한 당연히 각하시켜야 한다”면서 “만약 헌재가 이 사건을 인용한다면 헌재의 공정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에서 추천한 헌법재판관 3인 중 조한창, 정계선 재판관 등 2명만 임명했다. 마 후보자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임명을 보류했다. 이에 우 의장은 지난달 3일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의 재판관 선출권 등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3일 오후 2시에 이 사건을 선고한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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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WTO 제소”… 캐나다·멕시코 “美에 보복관세”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캐나다·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당사국들이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고, 캐나다와 멕시코는 ‘보복관세’를 예고했다.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행정명령 서명과 관련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면서 “미국의 잘못된 행위에 대응해 중국은 WTO에 소송을 제기하고,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해 자국의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응해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55조6000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억 캐나다 달러(약 30조1000억 원) 상당의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는 4일부터, 나머지 1250억 캐나다 달러(약 125조5000억 원) 상당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는 21일 후부터 발효된다”고 덧붙였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부과 배경으로 지목한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최고 공중보건 및 안보팀으로 구성된 실무 그룹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멕시코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B를 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에 25%(캐나다 에너지는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중국산 수입품에는 10%의 관세를 추가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관세부과 조치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펜타닐 원료를 멕시코와 캐나다로 수출해 미국 내 펜타닐이 범람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행정명령 서명 후 “모든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나의 임무”라고 밝혔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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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캐나다·中에 관세 “미국인 안전이 나의 임무”…통상 전쟁 시작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캐나다·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나라가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 마약인 ‘펜타닐’ 원료 반입 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모든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나의 임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 서명 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25%의 관세(캐나다 에너지엔 10%)를, 중국에 대해선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불법 이주민과 펜타닐을 포함한 치명적 약물이 우리 시민을 죽이는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원료를 미국과 국경이 맞닿은 멕시코와 캐나다로 수출해 미국 내 펜타닐이 범람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든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나의 임무”라며 “나는 대선 기간 국경을 통해 쏟아지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을 막겠다고 약속했고, 미국인들은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졌다”고 강조했다.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관세 부과가 면제되는 품목은 없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멕시코는 물론 미국 경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 물가 상승과 고용 문제 등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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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참사 여객기 피겨 금메달리스트도 타고 있었다…코치, 가족 등도 참변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29일(현지 시간) 발생한 여객기 추락 참사와 관련, 해당 여객기에는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유명 피겨스케이팅 선수 부부도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CNN,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후 8시 53분경 미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상공에서 64명을 태운 소형 국내선 여객기와 군인 3명이 탑승한 군용 헬기 블랙호크가 충돌했다. 이로 인해 여객기는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현재까지 미국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시신 30구 이상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해당 여객기에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과 코치, 가족 등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는 성명을 내고 이날 추락한 아메리칸항공 5342편에 협회 소속 선수들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2025 피겨스케이팅 전미선수권대회 이후 진행된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협회는 “형언할 수 없는 비극에 큰 충격을 받았다.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추가 정보를 알게 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부부도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예브게니아 시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 등이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시슈코바와 나우모프는 199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8년부터 미국에 거주하며 피겨스케이팅 코치로 활동했다. 타스통신은 옛 소련 국가대표 출신인 인나 볼얀스카야도 코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뒤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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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왜 헬리콥터는 방향 바꾸지 않았나”…64명 탄 美 여객기, 시신 수습 난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 공항 인근에서 29일(현지 시간) 소형 여객기가 군용 헬기와 충돌해 추락한 사고에 대해 “왜 헬리콥터는 방향을 바꾸지 않았나. 방지했어야 할 참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트루스 소셜을 통해 “비행기는 완벽하고 규칙적인 접근 경로로 공항에 향하고 있었다. 헬리콥터는 오랫동안 비행기를 향해 직진했다. 맑은 밤이고 비행기엔 불빛이 켜져 있었는데 왜 헬리콥터는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았고, 방향을 바꾸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관제탑에서 비행기를 봤는지 묻는 대신 헬리콥터에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워싱턴 DC 경찰국은 현재까지 시신 18구를 수습했으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둡고 날씨가 추워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충돌이 아메리칸 항공의 지역 항공사가 운항하는 봄바디어 CRJ700 소형 여객기와 시코르스키 H-60 군용 헬리콥터의 충돌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FAA에 따르면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출발한 이 항공기(5342편)는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9시경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CNN은 이번 사고가 1982년 버지니아주 알링턴과 워싱턴 DC를 연결하는 14번가 다리에 에어 플로리다 항공편이 추락한 이후 수십 년 만에 워싱턴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재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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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헌재 불공정 재판 배후에 민주당-우리법연구회 카르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심판 회피를 촉구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헌재는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을 외면하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 있고, 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며 “모든 불공정 재판의 배후엔 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의 정치·사법 카르텔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은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을 사법 요직에 앉히고, 이들은 좌편향 판결로 보답하며 민주당 공천을 통해 입법부로 진출해 왔다”며 “행정·사법·입법의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민주당식 독재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니 오늘날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는 대통령이 아닌 삼권을 장악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라는 지적이 빈말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민주당식 독재에 제동을 걸어야 하지만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과 정계선·이미선 재판관 모두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오히려 공정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법연구회 출신 헌법재판관들은 법률가로서 양심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좌파 세도 정치를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상목, 마은혁 임명 안 돼…내란 특검법엔 거부권 요청”내달 3일 선고를 앞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에 관해선 “헌재가 국회의 권한쟁의심판을 인용한다고 하더라도 여야 합의가 없는 한 최 대행이 임명하면 안 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달 3일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의 재판관 선출권 등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과 관련해선 “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구속 기소돼 있는 상태라, 특검을 발족시켜도 수사할 대상이 없다”며 “그런 차원에서 특검 무용론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이미 내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최 대행에게 요청했고, 최 대행이 우리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최 대행은 31일 국무회의에서 내란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금개혁 특위 구성해야…尹 접견은 기회 되면 조용히”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언급한 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선 “민주당이 언제부터 연금 개혁에 관심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수개혁과 아울러 구조개혁을 같이해야 한다”며 “당장 국회 연금개혁 특위부터 구성하고 개혁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국민의힘은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이날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생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국민의 먹고사는 걱정을 덜어드리고 작금의 국정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탄핵 폭주, 특검 겁박, 방송장악, 카톡(카카오톡) 검열, 여조(여론조사) 통제 등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에 단호하게 맞서 싸우면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접견 계획에 대해선 “인간적 차원의 도리로서 한 번 기회가 되면 면회를 가겠다는 것이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잡은 것은 없다. 다녀오더라도 조용히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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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시신서 나온 삼성폰…김정은 편지엔 “무사히 돌아오길”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사살된 북한군 병사의 품에서 삼성전자 로고가 박힌 휴대전화가 나와 눈길을 끈다. 유류품으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편지와 한국어 지침 문서 등도 발견됐다.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SSO)는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제8연대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2명을 사살하고,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군 7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SSO는 북한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시신과 유류품 사진도 공개했다. 사망한 병사는 보호장구와 1P87 광학조준기가 달린 AK-12 돌격소총 외에도 DL-5 거리측정기와 1PN139-1 열화상 조준경, 통신기기 등을 갖추고 있었다.병사의 품에선 휴대전화도 나왔다. 영어로 삼성 로고가 박힌 검은색 2G폰이다. 우크라이나군 생포 상황을 가정한 지침서에는 ‘무기를 버리라’(브로쉬 아루쥐예), ‘옷을 벗으라’(라즈젠늬샤) 등 문구가 한글로 인쇄돼 있다.이 밖에도 러시아 연방 구성국인 부랴티야 공화국 여권, 김 위원장의 신년 메시지가 담긴 서한도 발견됐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새해를 맞이하여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조국과 사랑하는 부모처자, 형제들이 몹시 그리울 것”이라며 “동무들이 정말 그립소. 모두가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오기를 내가 계속 빌고 또 빌고 있다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말아 주시오”라고 당부했다.해당 서한은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WP는 “출처가 명확하지 않으나 평양에서 군인들에게 보냈거나, 지휘관이 불러주는 김정은의 메시지를 병사들이 듣고 기록한 것일 수 있다”고 했다.북한은 지난해 10월 약 1만2000명을 러시아에 파병했다. 이달 중순까지 발생한 북한군 사상자는 약 4000명, 이 중 전사자는 1000명 수준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올해 봄이면 파병 북한군이 궤멸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군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경제 군사적 지원을 받기 위해 추가 파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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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명 탄 여객기, 워싱턴서 군헬기와 충돌뒤 추락”

    29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으로 향하던 소형 국내선 여객기가 군용 헬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군용 헬기에는 승무원 3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미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미 캔자스시티에서 워싱턴DC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봄바디어 CRJ700 지역 제트기로, 착륙을 위해 레이건 공항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 군용 헬리콥터와 부딪힌 뒤 인근 포토맥강 주변으로 추락했다.목격자 아리 슐먼은 CNN에 “육지로 향하던 비행기가 갑자기 90도 이상 오른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졌다”며 “밑면이 아주 밝은 노란색으로 빛났고, 그 아래로 불꽃이 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가 땅에 충돌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화염이나 폭발, 연기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사고 현장에는 워싱턴DC 소방대와 경찰, 미군 등이 급파돼 대규모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고 여파로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다.구체적인 사상자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여객기에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여객기와 충돌한 미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에는 승무원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방금 레이건 공항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이 파악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이 그들의 영혼을 축복하길 바란다”면서 “응급 구조대원들의 놀라운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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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상무 지명자 “동맹 韓日이 우리 이용…美서 생산하게 할 것”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이 그간 미국을 이용해 왔다고 주장하며 관세를 활용해 이들의 미국 내 생산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러트닉 지명자는 29일(현지 시간) 미 연방의회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일본, 한국 같은 동맹과 합작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의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 왔다.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우리를 그저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그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며 “동맹국들이 미국 내 제조업 생산성을 늘리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러트닉 지명자는 관세가 외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을 장려하는 수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관세가 기업들이 돌아와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도록 장려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맹도 관세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에 관세 부과 시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중국에 대한 관세가 가장 높아야 한다”면서도 “동맹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선별 관세와 일괄 관세 중 어떤 유형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엔 “일괄 관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관세를 특정 품목에 부과하기보단 한 국가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러트닉 지명자는 “우리는 세계 무역 환경에서 끔찍한 대우를 받고 있다. 그들(다른 나라들)은 모두 더 높은 관세, 비관세 무역 장벽과 보조금을 갖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관세를 통해 상호주의, 공정성과 존경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러트닉 지명자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법(CHIPS Act)’ 취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재검토 필요를 거듭 주장했다. 공화당 일각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취지에 반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온 ‘리스용 전기차 세액공제’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보조금을 기대하고 미국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온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이날 청문회에선 최근 미국에 충격을 준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러트닉 지명자는 “관세 지원 없는 수출통제는 마치 두더지 잡기와 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딥시크다. 중국은 우회할 방법을 찾는다”면서 “관세 모델을 통해 수출을 통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훔치고 침입하고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가져갔다. 이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면서 수출통제를 엄격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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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기준금리, 트럼프 압박에도 4.25~4.5% 동결…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후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린 결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에도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반(反)이민, 관세 등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라 상황을 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5%포인트로 유지됐다.연준은 29일(현지 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전 FOMC에서 기준금리를 3번 연속 인하했으나 새해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앞서 미 연준은 지난해 9, 11, 12월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이같은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수준 등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금리 동결 후 기자간담회에서 “관세·이민·재정정책, 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정책들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어떤지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책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제시되길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준은 성명에서는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다. 노동시장 상황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3.9%로 예상하며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2차례’로 전망했다.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차는 1.50%포인트로 유지됐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다.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12·3 계엄 사태로 내수가 크게 위축되자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발목을 잡았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원-달러 환율이 30원 정도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에 비해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도 지켜볼 겸 숨 고르기를 하면서 정세에 따라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하는 게 더 신중하고 바람직하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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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 정체…부산→서울 5시간 40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전국 고속도로에서 귀경길에 오르는 차들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귀경 방향 정체는 오후 5∼6시경 최대에 이르겠고 31일 오전 3∼4시경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귀성 방향은 낮 12∼1시경 극심하다 오후 11∼12시경 해소되겠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까지 가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40분, 울산 5시간 20분, 대구 4시간 40분, 목포 4시간 40분, 광주 4시간, 강릉 3시간, 대전 2시간 10분 등이다.서울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는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50분, 대구 4시간 20분, 목포 4시간 20분, 광주 3시간 50분, 강릉 3시간 20분, 대전 2시간 10분 등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도로공사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교통량이 평소 목요일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25만 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0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3만 대가 이동할 전망이다.귀경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8~9시경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경 절정에 이르다가 다음 날 오전 3~4시경 풀릴 것으로 보인다. 귀성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7~8시경 막히기 시작해 낮 12시~1시경 가장 혼잡했다가 오후 11시경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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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부산 화재원인은 보조배터리?…정부 오늘 합동감식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가 기내 선반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소방 당국은 30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8일 밤 불이 난 에어부산 BX391편에 탑승했던 승무원은 기내 뒤편 주방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닫혀 있던 오버헤드빈(기내 좌석 위 짐칸)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 관제탑에 상황을 보고했다.해당 항공기 탑승객 역시 선반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 승객은 채널A와 인터뷰에서 “처음 봤을 땐 불이 짐칸 문 사이사이로 삐져나오더라. 짐 넣던 칸인데, 승무원 한 분이 ‘배터리, 배터리’ 이런 말을 하는 걸 들었다. ‘배터리 누가 넣었냐’”고 말했다.에어부산은 지난달 12일에도 보조배터리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에어부산 BX142편이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한 승객이 들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무원이 기내 소화기로 진압했다.지난해 7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 도착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512편에서도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해 4월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913편에서도 오버헤드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다.보조배터리 대부분은 리튬이온배터리로, 에너지 밀도가 높다. 충격이나 과열, 내부 단락이 발생하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기내 휴대일 경우에도 탑승객의 관리가 필요하다.보조배터리는 용량에 따라 기내 반입 여부가 결정된다. 100Wh 이하 제품은 자유롭게 반입할 수 있지만, 100~160Wh는 항공사 허가를 받아야 한다. 160Wh를 초과하면 반입이 금지된다. 위탁 수하물로는 부칠 수 없다.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부산소방재난본부는 30일 합동으로 에어부산 BX391편 화재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한다. 조사위는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를 회수해 내용을 분석할 계획이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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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설연휴 마지막 날 평산마을 찾아 文 만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만이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대표 독주체제를 견제하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이 쏠린다.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24일 국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3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이달 1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지만,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대응 등으로 일정을 미뤘다.이 대표는 지난해 9월 당대표 연임 인사를 위해 새 지도부와 함께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최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 인사들이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을 이어오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이번 회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임 전 실장은 21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를 지적하며 성찰을 촉구했다. 그는 24일에도 “친명(친이재명)의 색깔만으론 과반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면서 “민주당 안팎에 국정운영 경험과 능력을 갖춘 자산들이 많다. 최대한 연대하고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전 지사도 23일 한 행사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민심은 우리(민주당)한테 심각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전대미문의 상황 속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개혁 세력이 여론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어떤 역할이든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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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2대8 가르마’ 스타일링 특혜 논란…법무부 “현직 예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이 2대8 가르마를 탄 깔끔한 머리 모양으로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것을 두고 ‘스타일링 특혜’ 논란이 일자 법무부가 “교도관 입회하에 간단한 모발 정리 등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법무부는 24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헌재 출석 전 대통령실에서 서울구치소 측에 대통령으로서의 의전과 예우, 헌법 재판의 중요성 및 관심도 등을 고려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현직 대통령 신분이고, 이전 교정시설 내 선거방송 촬영 시 후보자 분장 등에 협조한 사례가 있어 특혜라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대통령실과 헌재가 협의한 대기 공간 내에서 교도관 입회 하에 간단한 모발 정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구치소 측에서 협조했다”고 설명했다.이달 19일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은 21일과 23일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 차림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입정했다. 머리는 2대8 가르마를 타 깔끔하게 넘기고 드라이를 한 듯한 모습이었다.이를 두고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체 일반 수용자 중 어느 누가 재판 출석 전 머리 손질을 받느냐”며 “명백한 특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혜성 황제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의 전말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박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이 헌재 출석 당시 수용자 번호 10번 표식을 착용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미결수용자가 사복을 착용할 시 수용자 번호표 착용 여부는 관계 규정에 따라 구치소장 재량 사항”이라고 밝혔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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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기각…직무복귀

    헌법재판소가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지 174일 만이다. 이 위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이날 결정은 헌재가 ‘8인 체제’가 된 뒤 내려진 첫 선고다.헌재는 이날 이 위원장 탄핵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4대 4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 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 동수로 의견이 갈렸지만 헌재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탄핵소추는 기각됐다.국회는 지난해 8월 방송통신위원회 법정 인원인 5명 중 2명의 방통위원만 임명된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행위 등을 문제 삼아 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법은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정하는데, 이때 ‘재적 위원’이란 법으로 정해진 5명의 상임위원이 모두 임명된 것을 전제하므로 의결을 위해서는 5인의 과반수인 3인 이상 필요하다는 게 국회 측 주장이다.기각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재적(在籍)’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단체에 적을 두고 있는 것’이므로, 방통위법의 ‘재적 위원’은 문제 되는 의결의 시점에 방통위에 적을 두고 있는 위원을 의미한다고 해석된다. 의결 당시 방통위 재적 위원은 피청구인(이 위원장)과 김태규 2인뿐”이라며 “이 사건 의결이 방통위법상의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은 법규범의 문리적 한계를 넘는 해석”이라고 했다.반면 인용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입법자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에 의한 방송 통제·탄압 등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방통위를 직무상 독립을 보장받는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되는 합의제 기관으로 설계했다”며 “적법한 의결을 위해선 방통위가 합의제 기관으로서 실질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최소한의 위원 수, 즉 3인 이상의 위원이 재적하는 상태에서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과 법리에 따라 현명하게 결론을 내려주신 헌재와 재판관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방통위 상임위원을 임명하지 않더라도 2인으로도 행정부에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판단을 내려주신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야권에서도 그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앞으로 다시는 국회의 의무인 상임위원 임명(추천)을 지연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위원장은 ‘일부 재판관이 2인 의결의 위법성을 지적했다’는 것과 관련해선 “그건 헌재가 답변할 문제”라며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직무에 복귀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많이 지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헌재 재판관 9명 중 3명이 퇴임하면서 ‘6인 체제’가 돼 선고를 못하게 되자 “정족수 부족으로 탄핵 심판이 정지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헌재가 이를 인용하면서 6인 체제에서도 심리가 가능해졌지만, 헌재는 선고까지 할 수 있는지는 판단하지 않았고 선고나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이후 정계선·조한창 재판관 임명으로 8인 체제를 갖춘 헌재는 두 차례 변론준비기일과 세 차례 변론을 열고 사건을 심리했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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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장원 “싹 다 정리하라는 尹 전화 지시, 간첩단 사건인 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는 지시를 받고 간첩단 사건인 줄 알았다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통화한 뒤에야 정치인 체포 지시라는 걸 깨달았다고 22일 밝혔다.홍 전 차장은 이날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엄 당일) 오후 10시 53분경 윤 대통령이 전화로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땐 목적어가 없어서 누구를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했다.홍 전 차장은 “대통령께서 이렇게 ‘싹 다 잡아들이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국내에 장기 암약하던 간첩단 사건을 적발했나 보다, 긴급히 진행해야 해서 국정원에까지 지원을 요청한다고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여 사령관으로부터 체포 대상자 명단을 받아 보는 순간 ‘이게 뭐가 잘못됐구나’라고 (생각했다.) 전반적인 사항이 흐트러져서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계엄 당일인 지난달 3일 오후 11시 6분경 여 사령관은 홍 전 차장에게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면서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 체포 대상자 명단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 명이 포함됐다.홍 전 차장은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정치인 체포와 관련해 보고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정치인을 체포하라고 지시하셨다’라고는 보고하지 않았다”면서도 “정황상 관련된 보고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11시 6분에 (여 사령관과) 통화하고 11시 30분에 원장님 지시로 집무실에서 긴급 정무직 회의가 열렸다. 방첩사한테 받은 내용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말씀 안 드릴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그러나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인지 묻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질의에 “저한테 보고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제 명예를 걸고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고 답했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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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포된 북한군, 한국어 사랑 영화 틀어달라고 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남서부 격전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을 생포한 당시 상황과 그 이후 생활상을 전했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 제95공수여단이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을 인용해 부상당한 북한군을 생포하게 된 과정을 보도했다.‘그랜드파더’라는 호출부호를 쓰는 공수부대원은 쿠르스크 전투 후 부상을 입고 쓰러진 북한군을 드론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대원은 당초 해당 병사를 아군으로 생각했으나 외모와 복장이 우크라이군과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또 병사에게 러시아어와 영어, 우크라이나어로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병사는 수류탄과 칼 등 무기와 소시지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병사는 공수부대원들이 차량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려 하자 강하게 저항했다고 한다. 공수부대원은 “(북한군을) 도로로 데려가던 중 그가 갑자기 기둥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 부상을 입은 뒤에도 엎드리지 않고 등을 대고 넘어졌다”며 “우리가 다가오도록 유도하려는 속임수였던 것 같다. 아마 우리 무기를 빼앗아 무언가를 하려던 것 같다”고 말했다.제95공수여단에 따르면 이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의료와 식량을 지원받았다. 병사는 사랑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틀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는데, 이후 우크라이나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한국어 영화로 바꿔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95공수여단은 병사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RFA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언급했던 북한군 중 한 명으로 추정된다고 했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2명의 얼굴을 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한 병사는 양손에 붕대를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고, 다른 병사는 턱을 다쳐 붕대를 턱 부분에 두른 채 군복을 입고 앉아 있다. 손을 다친 군인은 2005년생, 턱을 다친 군인은 1999년생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이송돼 수용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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