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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듯 접촉한 경미한 교통사고에서 과장된 피해를 주장한 운전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줄 의무가 없다는 취지의 법원 판결이 나왔다. 억울함을 호소한 가해 운전자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이같은 판결을 받았다.A 씨는 아파트 입구에서 후진하던 중 정차 중인 B 씨 차량의 좌측 앞 범퍼를 접촉하는 사고를 냈다. 두 차량 모두 외관상 파손이나 흠집이 없었고, 사고 당시 충격도 경미한 수준이었다.그러나 B 씨는 사고 직후 응급실을 방문해 2주 진단을 받고 보험처리를 요구했다. A 씨는 사고의 경미성에 비추어 상해 발생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보험처리를 거부하고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송 진행 과정에서 법원소송구조결정을 받은 후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요청했다.● 블랙박스 영상 ‘스치듯 충돌’…환자 주관적 진단서 이 사건의 쟁점은 사고로 인한 상해 발생의 객관적 입증 여부와 제출된 진단서의 증명력이었다. 공단은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10km 미만으로 매우 낮았던 점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던 담당 경찰관이 “스치듯 충돌한 경미한 사고”라는 취지로 회신한 점 △B 씨의 2주 진단서가 객관적인 의학적 소견보다는 환자의 주관적 증상 호소에 기초해 작성된 점 △병원 진료기록상 특이 병변이나 객관적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은 점을 중점적으로 주장·입증했다.공단은 ‘경미한 사고’라는 추상적 주장에 머물지 않고, 사고 충격의 객관적 정도, 수사기관의 회신 내용, 진단서의 작성 방식, 의료기록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해발생의 부존재를 적극적으로 입증했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공단의 주장을 받아들여 해당 사고가 B 씨에게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할 정도의 충격이었다고 보기 어렵고, 이를 인정할 증거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A 씨의 B 씨에 대한 손해배상 채무는 존재하지 아니함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과장된 피해 주장→관행적 보험처리에 제동소송을 진행한 공단 소속 유현경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경미한 접촉 사고에서 실제 상해 발생 여부에 대한 객관적 입증 없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보험처리 및 과잉진료 관행에 제동을 건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경미한 사고임에도 과장된 피해 주장으로 억울함을 겪는 운전자들이 부당한 보험처리 요구에 대해 법적절차를 통해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생애 첫 ‘1000만 감독’ 타이틀을 눈앞에 둔 장항준 감독이 과거 농담조로 내걸었던 파격 공약에 대해 “웃자고 던진 말이었는데 당혹스럽다”고 털어놨다.장 감독은 4일 유튜브 채널 ‘SBS 라디오 에라오’에 선공개된 ‘배성재의 텐’ 녹화분에서 최근 다시금 소환된 된 ‘1000만 공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앞서 장 감독은 지난 1월 같은 방송에서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개명 △성형수술 △유람선 파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로서는 1000만 달성 가능성이 희박했기에, 실현하기 어려운 공약을 걸었던 것인데, 영화가 예상을 뒤엎는 흥행 질주를 이어간 것이다.● “첫날 스코어에 좌절…손익분기점만 넘기길 바랐다”장 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첫날 스코어가 너무 안 나와서 좌절했었다. 손익분기점만 넘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웃기려고 던진 말이었는데, 진짜 1000만이 눈앞에 오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요즘 지인들에게서 ‘개명하고 번호 바꾸기 전에 마지막으로 안부 전한다’는 조롱 섞인 문자가 수백 통씩 오고 있다. 성형을 한다면 부분 수선이 아니라 아예 허물고 다시 짓는 재건축 수준이라 감당이 안 된다”고 말했다.동석한 제작자 대표는 “제정신이라면 그런 공약을 했겠냐”며 “엄밀히 말해서 감독님 개인의 공약이라 제작사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장 감독은 “세상에 공약을 다 지키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아마 예수나 부처 정도일 것”이라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관객 940만 명을 넘기며 1000만 관객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2024년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이후 2년 만에 새로운 1000만 영화가 탄생할 전망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며 코스피가 이틀째 급락한 가운데,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 JP모건 수석전략가가 자신의 폭락 예측이 적중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과거 글로벌 시장 최고전략가였던 콜라노비치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코스피 폭락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내가 말 했지, NKY(일본 닛케이)랑 KOSPI(한국 코스피)가 폭락할 거라고”라고 적었다.그는 “내가 전쟁 날짜를 알려줬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될 거라고 했지. 월요일 미국 주식 반등을 믿지 말라고 했지”라며 “대부분은 여전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꼬집었다.콜라노비치는 한때 ‘시장을 움직이는 남자’로 불리며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분석가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잇따른 강세장 예측 실패와 비관론적 전망으로 시장의 외톨이가 됐고, 2024년 7월 JP모건을 떠났다.그는 지난달 25일에는 “역사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1000에서 2000까지 오르는 데 40년이 걸렸는데, 불과 몇 달 만에 4000포인트 상승한 것은 100년 이상의 평균 수익률과 같다”며 “지금 매수하는 투자자는 평생 다시는 이런 수준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돈다발을 내민 여성이 뇌물죄까지 추가돼 처벌 받게 됐다.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 박희국 경위는 성북구 인근에서 늦은 밤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흰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추격했다.박 경위는 약 200m를 쫓아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막아 세웠다. 운전자는 하차하면서 비틀거렸다.여성은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부는 시늉만 할 뿐 제대로 불지 않았다. 음주운전 전력도 1회 있었다. 결국 경찰은 채혈 측정을 위해 여성을 차에 태우고 지정 병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동 중에 여성이 운전중인 경찰관 오른쪽 허벅지에 돈뭉치를 올려 놓았다.깜짝 놀란 박 경위는 “경찰관에게 뇌물을 공여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고지하고 돌려줬다.하지만 여성은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또다시 돈뭉치를 박 경위에게 건넸다.박 경위는 범죄 사실을 특정하기 위해 현금을 세어보았고 총액은 290만 원이었다.혈액 감정 결과 음주량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여성을 음주 운전 및 뇌물공여 혐의로 송치했다. 박 경위는 “본인 잘못을 회피하고 모면하려는 운전자 태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기록을 목전에 둔 가운데, 영화의 배경이 된 강원도 영월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가 하면, 165km 떨어진 정순왕후의 능을 합장해 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이 강원도 영월의 유배지 청령포에서 마을 주민들과 정을 나누며 지내다가 안타깝게 최후를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비운의 왕 단종의 인생 마지막 시기를 애절하게 각색해 담으면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화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배경지인 영월군 청령포에는 관광객이 전년 대비 5배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3·1절 연휴 청령포 일대에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매표대기와 선박 탑승에 긴 줄이 이어졌다. 군은 관광객들의 안전과 교통 확보를 위해 실시간 상황을 SNS로 안내했다.그런가 하면, 최근 국가유산청에는 단종과 정순왕후를 570년 만에 합장해 달라는 한 기업가의 청원이 접수됐다. 청원은 현재 궁능유적본부로 이송된 상태다. 궁능유적본부 자료에 따르면, 단종의 묘 장릉(莊陵, 사적 제196호)은 영월읍 영흥리에 있다. 다른 조선왕릉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강원도에 안장돼있다. 후환이 두려워 모두가 외면하던 단종의 시신을 영월 호장 엄흥도가 몰래 거두어 현지에 암장했다.단종 왕비인 정순왕후의 묘 사릉(思陵)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에 있다.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의 광릉과 같은 지역에 있으며, 단종의 묘 장릉과는 직선거리로 약 120km, 차로로 165km 떨어져 있다. 정순왕후는 15세에 왕비가 된 뒤 18세에 단종과 이별하고 평생 남편을 그리워하며 혼자 살았던 비운의 왕비다. 단종이 유배되면서 정순왕후도 군부인으로 신분이 낮아져 성문(동대문)밖에서 살게 됐다. 단종이 먼 타지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정순왕후는 아침저녁으로 산봉우리에 올라 영월을 바라보며 통곡 했다. 그가 단종을 그리워하며 살았던 여생을 기려 ‘생각할 사(思)’자를 써서 사릉이라고 이름 지었다. 합장 청원을 올린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이사는 “두 분은 165km라는 아득한 거리 아래 570년째 서로를 그리워하고 계실 것”이며 “더욱 가슴 아픈 사실은 정순왕후의 사릉은 남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철천지 원수 세조의 ‘광릉’과 불과 16km 거리에 있다는 점”이라고 청원서에 적었다. 그러면서 “차마 눈 감지 못할 인연, 이제 장릉의 비어있는 곁자리에 정순왕후를 모셔서 죽어서도 만나지 못한 두 분의 영혼을 비로소 안식하게 해달라”고 청원했다.그는 “물론 문화유산을 바꾸는건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단종 사후 240년이 지나 숙종이 단종 복위를 위해 노력했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합장이 어렵다면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 이 기회에 유골 중 하나만이라도, 그것도 안 된다면 흙이라고 옮겨와 합장시켜 드리길 간청한다”고 말했다.성 대표는 선행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온 기업인이다. 그가 이끄는 산업용 엣지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 전문기업 여의시스템은 지난달에도 아프리카 식수 지원 사업에 1200만 원을 기부했다. 누적 기부금은 1억 3800만 원에 이른다.한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전국 누적 관객 수는 3일 기준 921만명으로 이번주 안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1절 하루에만 81만7000명이라는 관객을 모았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30대 여성의 차량 문손잡이에 매주 상습적으로 가래침과 소변 테러를 해온 40대 이웃 남성이 적발됐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연에 따르면, 2년 전부터 A 씨의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손잡이에 누군가 가래침을 뱉는 일이 이따금 발생했다. 처음엔 지나가는 행인의 소행일 것으로 생각해 참고 넘어갔으나 횟수가 점차 잦아지고 급기야 소변 테러로 확대됐다. 소변은 앞문 뒷문 전체에 묻어있었다.범행은 꼭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 주차할 때만 이루어졌다. A 씨가 동네 다른 차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유독 자기 차량에만 오물이 묻어있었다. 한 달에 두 세 번이던 테러 횟수는 일주일 세 네 번으로 늘었다. ● 2년 간 피해 줬지만, 경범죄 10만원 내고 끝경찰에 수차례 신고한 끝에 범인은 40대 이웃 남성 B 씨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과거 A 씨 어머니와 주차 문제로 시비를 벌였던 남성이었다. 이곳은 자기집 앞에 주차를 하는 다세대 주택 골목인데, 과거에 B 씨가 A 씨 집 앞에 주차를 해놓는 통해 실랑이가 있었다고 한다. 범인은 잡았지만 피해자가 2년간 받은 고통에 비해 처벌은 미미했다.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더니 재물손괴에 해당되지 않아 형사처벌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 경범죄로 노상방뇨 과태료 10만 원 내고 끝났다”며 “몇백 번의 오줌과 침을 제 손으로 닦았던 생각을 하니 진짜 토가 나오고 어떻게든 처벌 받게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인근에서 현금을 수송하던 군용기가 추락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현금을 주우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라파스 엘알토 공항 부근에서 일어났다. 신권 지폐를 수송하던 볼리비아 공군 소속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도로 옆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수송기에는 신권 지폐 1710만 장이 실려 있었다. 볼리비아 중앙은행과 지폐 제조사 간 계약에 따라 군이 지폐를 운송 중이었다.비행기가 추락하며 현금이 사방으로 흩어지자, 시민 수백 명이 돈을 줍기 위해 몰려들었다.경찰은 최루탄까지 쏘면서 사람들을 해산 시켰고, 끝까지 현금을 챙기느라 통제에 불응한 일부 시민은 현행범으로 체포 했다. 또한 추가적인 혼란을 막기 위해 수거한 지폐를 현장에서 소각했다.볼리비아 중앙은행은 전체 수송 물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513만 장 가량이 사라진 것으로 추산하면서, 해당 지폐들은 일련번호에 따라 모두 위조지폐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정부는 3월 1일부터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고 전 공공기관에 반기 게양을 지시했다. 또한 군용기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삼가달라는 안내 사항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음식점 예약 어플 캐치테이블에 등록돼 있는 최현석 레스토랑 ‘쵸이닷’ 의 ‘안내 및 유의사항’에는 “노출이 심하거나 다른 고객님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의상은 피해 달라”고 적혀있다.어플을 통해 예약을 진행하면 ‘필수 확인’란에 “드레스코드는 스마트 캐쥬얼이다. 슬리퍼나 플립플랍은 가급적 삼가달라”는 체크 항목도 나온다. 최근 이 규정을 갈무리한 게시물이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로 퍼졌고, 누리꾼들은 “도대체 어떤 옷을 입고 갔길래 유의사항에 적어둔 것이냐”며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손님이 인증샷을 찍느라 다른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았겠냐”는 추측을 쏟아냈다. 쵸이닷 측은 식당의 모토에 대해 “문화는 다양해야 발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문화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쵸이닷이 추구하는 파인 다이닝의 방향도 그렇다. 특정한 사람들만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고, 쉽고, 즐겁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파인 다이닝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공식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충남 태안의 한 펜션 욕조에서 5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태안소방서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50분경 태안군 근흥면 도황리의 펜션에서 “사람이 두명이 죽은 것 같다”는 주인의 신고가 접수됐다.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펜션 욕조에 반쯤 잠겨 숨져 있는 50대 남녀 2명을 발견하고 경찰에 인계했다.두 사람은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24일 오후 3시경 펜션에 투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펜션 주인은 투숙객들이 퇴실 시간에도 별다른 연락이 없기에 보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숨진 장소는 창문이 닫힌 밀폐 공간이었으며 부근에는 간이 식탁과 불판 등 취사도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가스 중독돼 숨진 것과 유사한 상태로 발견됐다”면서도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호텔 객실에 비치된 커피머신으로 속옷을 세탁하는 팁을 소개한 인플루언서가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피트니스 코치인 인플루언서 타라 우드콕스는 지난해 말 자신의 틱톡에 ‘여행 팁’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 ‘입었던 속옷 세탁 방법’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여러분께 역대 가장 멋진 장난 하나를 보여주겠다. 여행 중에 속옷을 충분히 챙기지 못했다면 내일 뭘 입을지 당황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객실에는 커피머신이 있다. 커피 캡슐 넣는 곳에 속옷을 넣어라. 그리고 뚜껑을 닫은 후 추출버튼을 누르면 뜨거운 물이 그 위로 흘러나온다. 그 다음 꺼내서 드라이어로 말리면 깨끗한 속옷을 다시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 사용…승무원 친구가 알려줘”우드콕스는 “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팁을 알고 있을 줄 몰랐다. 난 몇 년 전에 승무원이었던 친구에게 배웠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 영상은 6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얻으며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놨다. 네티즌들은 “역겹다. 대체 왜 그런짓을 하는거냐?” “이제 호텔에 가면 커피머신을 쓰기 전에 누가 저 안에 속옷을 빨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저건 경찰에 신고해야 할 범죄다”라며 분노했다.논란이 거세지자 우드콕스는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해명 영상을 올려 “전에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전했을 뿐이다. 내가 실제로 그렇게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지금 항의 메일이 폭주하고 있는데, 난 왜 호텔 커피포트를 사용하면 안 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깔깔 웃으면서 “난 원래부터 호텔 커피머신을 좋아하지 않았다. 기계가 깨끗하지 않고, 호텔에서 제대로 청소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거짓해명을 의심하며 “법정에서도 그렇게 웃어봐라” “당신은 사람들에게 정말 비위생적인 일을 하라고 부추겼다. 그건 웃을 일이 아니다. 무모하고 역겨운 짓이다. 이제 와서 말을 바꾸려 하냐.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 든다. 차라리 그냥 인정하라”라고 지적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반려견이 주인의 가슴을 들이받는 이상 행동을 한 덕분에 주인이 유방암을 발견한 또 다른 사례가 전해졌다. 1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36세 여성 체이스 존슨이 유방암을 발견한 건 2021년 2월경이다.그가 키우던 반려견 ‘세토’(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는 평소 불안해하는법이 없고 항상 느긋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몇주 전부터가 개가 주변에서 낑낑거리며 졸졸 따라다니고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급기야 어느날은 몹시 흥분해 주인의 왼쪽 가슴을 코로 쿡쿡 들이 받았다. 이 때문에 가슴에 통증을 느낀 존슨은 가슴을 만져봤고 멍울이 있는 것을 느꼈다. 이 반려견은 과거에도 남편 벤(48)이 대장암에 걸렸을 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졸졸 따라다닌 적이 있었다. 부부는 이번에도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병원 검사결과 ‘삼중음성 유방암’이라는 공격적인 형태의 암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존슨은 즉시 항암 치료 , 방사선 치료, 유방 부분 절제술 및 림프절 제거술을 받았다. 치료는 성공적이었다. 5년이 지난 현재 질병의 징후는 없는 상태다.종양 전문의는 “그가 제때 병원을 찾지 않았더라면 살아남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존슨은 “개가 두 번째로 가슴을 들이받았을 때 아파서 만져보니 혹이 있었다. 개가 코로 찌르지 않았더라면 난 혹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가 냄새를 통해 사람의 암을 감지한 사례는 1989년에 처음 보고된 후로 드물게 전해지고 있다.메디칼뉴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다른 신진대사 활동을 하며 휘발성 유기 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VOC)을 방출한다. 이 화합물들은 암의 종류에 따라 고유한 냄새 패턴을 지닌다.개는 일반적으로 인간보다 1만~100만 배 뛰어난 후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인간은 약 500만 개의 후각 세포(수용체)를 가지고 있는 반면, 개는 약 3억 개 이상의 후각 세포를 가지고 있다.종양학 전문의인 매켄지 펠린 박사는 2023년 미국수의학회지(JAVMA)에 발표한 연구에서 개가 악성 종양이 있는 개에서 채취한 샘플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금전 문제로 인해 부모와 연락을 끊었다고 고백했다.신동은 25일 공개된 글로벌 OTT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8화에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방송에서 신동의 점사를 본 점술가는 “엄마는 팔자가 폈는데 왜 자꾸 ‘돈돈돈’ 하는 거냐?”라고 말했다. 신동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엄마, 아빠 다 연락을 안 한다. 아무래도 돈 때문이다. 돈 문제가 생겼다”고 답했다. 이어 “엄마에게 생활비를 드리면 ‘이거 달달이 주지 말고 한번에 주면 그걸로 뭘 좀 해서 너 걱정 안 시키겠다’고 하셨다”며 “항상 큰 돈을 원하셨다. 그렇게 큰 돈을 가져갔다가 사기를 당한 적도 있고, 투자를 잘못해 돈을 다 잃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점술가는 “이런 경우가 있으면 제2의 가족을 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동은 “맞다. 그래서 외로움이 있다. 예전에 결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많이 했고 실제로 결혼 할 뻔도 했다. 결혼이 행복하다는 게 내 머릿속에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빌라 이웃이 옥상에 수십 년째 잡동사니를 쌓아놓는 통에 고통 받고 있다는 주민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보자 A 씨는 지난 22일 거주중인 빌라 옥상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리며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없다. 방법이 없겠냐?”고 하소연했다. 사진에는 계단 코너와 옥상에 화분, 플라스틱 박스, 비닐봉지, 선풍기, 파라솔, 냄비, 돗자리, 운동 도구 등 온갖 잡동사니가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하게 차있는 모습이 담겨있다.A 씨는 “수십년 째 한 집이 이러고 있다. 환장할 일이다. 악질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옥상뿐 아니라 주차장까지 점령 했다고 밝혔다.설명에 따르면, 물건을 방치한 세대는 모녀와 사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꾼들은 “저장강박증이다. 치료가 필요한 병인 듯 하다” “구조내력이 좋지 못한 오래된 구옥이면 옥상에 올려진 하중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 윗집에도 그런 사람 있다” “대피공간에 폐기물 적치로 소방 당국에 신고하라”며 공분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르면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소방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받을 수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90대 국가유공자가 “가난해서 배우지 못하는 아이가 없길 바란다”며 5000만 원을 기부하고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25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이공휘 씨(91)가 구청을 방문해 장학금 5000만 원을 건넸다.이 씨는 6·25 전쟁 때 학업을 중단하고 직업군인이 됐고, 1970년 월남전에 맹호부대로 참전했다. 전쟁으로 고엽제 후유증을 얻게 된 그는 40대 초반부터 병마와 싸우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자식들을 키워냈다.그는 노년에도 간암과 싸워야 했다. 두 달 넘게 병상에 누워있던 이 씨는 자신의 오랜 소망을 실천하고자 직접 구청을 찾았다.이 씨는 “가난으로 공부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오랫동안 모아온 돈을 건넸다. 그리고는 기부 10일 만인 이달 1일 영면에 들었다. 유족에 따르면 이 씨는 기부 후 오랜만에 밝고 생기있는 표정으로 “평생 소망을 이뤄 행복하다”고 말했다.구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100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김성수 구청장은 “고인의 삶은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고 근면과 절약으로 미래를 일구며 마지막까지 다음 세대를 위해 나눔을 실천한 우리 시대의 표상“이라며 ”고인의 소중한 뜻이 아이들의 꿈과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산림청과 서울시, 용산구청의 지원을 받아 전쟁기념관 실내 유휴공간에 ‘생활밀착형 숲’을 조성하고 24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실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녹색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했다. 실내 숲으로 단장한 공간은 기념관 2층 중앙홀 유휴 공간(26.5㎡)과 3층 중앙홀 복도 공간(24.36㎡)이다. 안스리움, 테이블야자, 크로톤 등 실내 환경에 적합한 내음성 수종을 활용했으며, 각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녹지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조성한 실내 숲으로 공간의 개방감과 쾌적성이 한층 높아진 것은 물론, 실내 공기질 개선과 이용객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백승주 사업회장은 “전쟁기념관이 단순한 전시 관람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감하며 머물 수 있는 자연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광주광역시에서 이사업체 사다리차가 넘어지며 아파트 단지 놀이터를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25일 오전 9시8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높이 약 60m 사다리차가 옆으로 전도됐다.긴 사다리가 펼쳐진 채 그대로 넘어지면서 단지 전력 설비를 파손하고 어린이 놀이터 시설물을 덮쳤다.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일부 세대와 인접한 중학교 전기가 끊어지면서 불편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은 이사업체가 사다리를 펼치는 과정에서 차량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해경 경비정이 국립공원 해역에 음식물쓰레기를 투기한 사실이 드러나 통영해경이 감찰에 착수했다.25일 통영해경 등에 따르면 최근 통영해경 소속의 P-27 경비정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인 통영시 산양읍 오곡도 인근 해상에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했다.P-27 경비정은 정장을 포함해 총 9명이 탑승해 해상 치안과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인다.해양환경관리법상 선박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는 영해(12해리/약 22.2km) 바깥쪽에 배출해야 한다.영해 내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P-27 경비정은 입항한 뒤 정박 부두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이번에 문제가 된 경비정은 이런 규정을 어기고 무단으로 바다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실을 확인한 통영해경은 경비정 정장인 A 경감(50대)을 지난 19일 육상으로 발령한 뒤 감찰에 착수했다. 해경은 투기한 양과 횟수, 시점 등을 확인하고있다.통영해경 관계자는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등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한 편의점 직원이 185억 원에 당첨된 복권을 자기 소유로 만들려다가 소송당했다. 당첨 발표 이후에 해당 복권을 샀기 때문이다.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매체 ‘12News’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스코츠데일에 있는 ‘서클K’ 편의점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고객이 찾아와 저녁에 추첨하는 ‘더픽’(The Pick)을 여러 장 뽑아 달라고 요청했다. 더픽은 애리조나 지역 복권으로 6개의 번호를 맞추는 게임이다. 장당 구매가는 1달러다. 직원 ‘로버트 가울리차’는 85달러어치를 출력했지만, 손님은 60달러만 지불하고 나머지 25장은 계산대에 두고 매장을 떠났다. 25장은 밤새 그대로 있었고 아무도 손대지 않았다.다음날 아침 출근한 로버트는 자신의 가게에서 1등 복권이 출력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팔리지 않은 25장을 뒤졌고 그 안에 ‘잭팟 복권’이 들어있었다.애리조나에서는 복권 판매점 직원이 근무 중에 복권을 구매할 수 없다.이 규정을 알고 있던 로버트는 유니폼을 사복으로 갈아입고 퇴근 절차를 밟았다. 이어 다른 직원에게 복권값으로 10달러를 지불하고는 안 팔린 복권들을 챙겨 뒷면에 서명했다.그가 챙겨간 복권은 당첨금이 1280만달러(약 185억원)로, 2019년 이후 애리조나에서 나온 최대 당첨금이자 ‘더 픽’ 사상 4번째 규모다.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서클K’ 편의점 측은 소송을 제기했다. 애리조나 행정법상 소매업체가 출력한 복권이 판매되지 않을 경우 그 복권은 소매업체의 소유로 간주된다. 판매 여부와 관계없이 출력한 모든 복권의 수수료를 복권국에 내야하기 때문이다.다만 이번 사례의 경우 당첨 이후지만 판매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누가 복권의 주인이 될지는 법원의 판단에 달렸다.애리조나 복권국 대변인은 “주 복권 역사상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사건은 오는 5월 23일 이전에 결론이 나야 한다. 당첨금 수령 기한이 추점일로부터 180일 이내이기 때문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국 고속열차에서 한 승객이 13돈 금팔찌를 화장실 변기에 빠트려 정비사들이 직접 손으로 오물통을 뒤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시나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21일 오후 5시36분경 홍콩 서구룡에서 중국 광시성 난닝으로 향하던 G928고속열차 3호차 안에서 일어났다.당시 승객 A 씨는 승무원을 찾아와 “내 금팔찌가 변기에 빠져 물에 휩쓸려 갔다”고 호소했다. 팔찌는 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손목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분실한 팔찌는 약 50g(13돈)으로, 현재 가치로 약 1200만원에 해당한다.A 씨가 내려야 할 우저우 남역까지는 약 28분밖에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승무원은 열차 정비사에게 연락해 도구를 가져와 현장을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변기는 직선 구조가 아니었고, 팔지는 이미 물에 내려간 상태였기에 정비사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3호칸 화장실을 폐쇄하고 열차가 종착역 정비기지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안내했다.열차는 약 3시간 후인 저녁 8시28분경 난닝 차량기지에 도착했다. 현장에서 미리 공구를 준비해 대기하고 있던 정비사 두 명은 즉시 팔찌 찾기에 나섰다. 열차는 정해진 시간에 다시 차량기지를 떠나야 했기에, 정비사들은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했다.오물통 입구는 좁고 어두워 도구나 손전등을 쓰기도 마땅치 않았기에 정비사들은 구멍 안으로 직접 손을 넣는 방법을 택했다. 그렇게 오물통을 샅샅이 뒤진지 40분만에 정비사들은 마침내 팔찌를 찾아 꺼냈다. 이후 철도 당국은 A 씨에게 연락을 취해 물품 인계 절차를 밟았다고 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이 20일 오후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한반도 미래: 평화와 통일 연결하기’를 주제로 용산특강 제31강을 진행했다. 홍 전 장관은 “평화가 궁극적 목표라면 안보는 이를 지키는 필수 수단”이라며 두 개념은 대립이 아닌 상호 보완적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을 이야기하면 (남북관계가) 오히려 평화로울 수 없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며 이 같은 인식은 평화와 통일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 없는 통일은 지속될 수 없으며, 통일 없는 평화는 언제든 깨질 수 있는 불완전한 상태”라며 평화와 통일은 함께 추구해야 할 과제라고 역설했다.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안보·외교·통일·역사 등 주요 현안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매월 전쟁기념관에서 ‘용산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