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박민우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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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1부에서 자동차팀과 IT팀 데스크를 맡고 있습니다. 치우치지 않게 취재하고 쉽게 쓰겠습니다.

minwoo@donga.com

취재분야

2025-06-19~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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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

    한국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에 편입하는 데 실패했다. MSCI는 22일(현지 시간) 2023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 신흥국(EM) 지수에 속한 한국과 관련한 변동사항이 없다고 발표했다. MSCI 지수는 선진국과 신흥국, 프런티어시장(FM)으로 나뉜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투자금 유입,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 해소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한국은 1992년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이후 2008년 워치리스트에 올랐지만 시장 접근성이 낮다는 이유로 편입이 불발됐고 2014년에는 워치리스트에서도 제외됐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MSCI가 최근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내년에는 한국이 워치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MSCI는 “해외 투자자의 한국 주식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제안된 조치들을 환영하며 향후 제도 이행의 효과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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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 빈 글로벌 도시 빌딩, 금융위기 수준

    16일 오전 8시 50분(현지 시간), 오피스 타워가 몰려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을 가로지르는 7번 지하철 내부는 한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발 디딜 틈이 없던 시간대지만 이날은 누구나 앉아 갈 수 있을 정도였다. 한산한 구간을 지날 때는 객차가 텅 비어 무섭기까지 했다. 뉴욕 지하철 이용객은 팬데믹 이전 대비 65% 정도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을 되찾았지만 재택근무와 대규모 구조조정의 여파로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은 직장인이 늘어난 결과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26개 공간만큼, 로스앤젤레스는 시 대표 빌딩 US뱅크타워 30.7개 공간만큼 사무실이 남아돌고 있다. 텅 빈 사무실 풍경은 뉴욕만의 일이 아니다. 글로벌 주요 도시의 오피스 공실률은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CBRE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세계 17개 주요 도시 중 뉴욕 홍콩 상하이 런던 등 10곳의 공실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2.9%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2010년 기록한 13.1%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에 극심한 침체에 빠진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이 은행 위기의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은행 대출의 80%가 올해 줄파산한 미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과 같은 중소형 지방은행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도 지난달 31일 열린 ‘2023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현재 미국 금융회사의 최대 취약점으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 가능성을 꼽았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과 한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같은 리스크는 적극적인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 부동산에 약 40조 원을 투자하고 있는 국민연금을 포함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 속에 해외 부동산 투자를 늘려온 국내 금융사들도 대규모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며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뉴욕 공실, 엠파이어빌딩 26개 맞먹어… 해외투자 韓금융사 비상 세계 오피스 공실률, 금융위기 수준美 사무실 19% 비어… 최고치 육박상업 부동산 가격 하락에 부도 속출해외 부동산 펀드 30조 2년내 만기… 美-佛 투자 韓증권사들 손실 위기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달 8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피스타워 가치가 2019년보다 70%나 하락했다”며 사상 최악의 부동산값 폭락 사태를 경고했다. 기요사키의 예언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가 몰려 있는 샌프란시스코 도심 금융지구 사무실 공실률은 30%대로 치솟았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다녀온 대기업 임원 A 씨는 “예전에 알던 도시 같지 않았다. 노숙자도 많고 빈 사무실도 너무 많아 ‘유령 도시’ 같았다”고 말했다. #. 세계 최고가 상업용 건물이 모여 있던 홍콩의 사무실 건물들도 역대급으로 텅 비어 있는 상태다. 블룸버그는 이달 기준 홍콩 비즈니스 지구 센트럴 심장부의 랜드마크인 청콩센터 공실률이 25%에 달한다고 전했다. 청콩센터는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입주한 68층짜리 초고층 빌딩이다. 미국 뉴욕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26개 공간만큼의 사무실이 남아돌고 있다. 미국의 주요 도시는 물론이고 홍콩, 파리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상업 부동산의 공실률이 급격하게 치솟고 있다. 최악의 ‘공실 폭풍’으로 채무를 못 갚고 부도를 내는 빌딩도 속출하는 가운데 대출해 준 금융기관으로의 부실 전이 가능성까지 불거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이 또 다른 금융위기를 불러올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고개를 든다. ● 역대 최고치 근접한 美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가격도 하락 무디스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미국의 사무실 공실률은 19.0%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점이던 2021년(18.5%)을 넘어서 역사상 최고점인 1991년(19.3%)에 근접한 수준에 다다랐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재택근무가 확산된 데다 빅테크들의 인원 감축까지 겹치면서 사무실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든 영향이다. 공실은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다가구주택과 업무용 빌딩의 영향으로 1% 미만 하락했는데,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유럽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 세빌스는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유럽 주요 도시 3곳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가격이 1년 새 30% 이상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더 큰 문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기가 금융 부문으로 옮겨 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투자회사들이 오피스타워를 담보로 받은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고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 부동산 정보업체 트레프(Trepp)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는 5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은행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데, 중소형 은행들에 약 70%가 집중된 터라 연체 및 채무불이행의 타격이 더 클 수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 은행들이 무너지게 되면 은행들이 기업 대출 및 가계 대출을 줄이게 된다”며 “미국은 가계 저축률이 낮기 때문에 대출 감소가 소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늘린 국내 금융투자사, 손실 위기 처해 국내 금융투자사도 해외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려 온 금융투자사들은 시장 침체로 손실 위기에 놓여 있다.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기차역 ‘유니언 스테이션’에 4억3000만 달러를 투자한 다올자산운용과 교보생명은 약 2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줄면서 이들 기업과 대출채권 투자 계약을 체결한 USI(Union Station Investco)의 자회사가 디폴트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국영철도회사 암트랙(Amtrak)이 관리 부실을 이유로 역사를 2억5000만 달러에 강제 수용하겠다는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투자금을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올자산운용 측은 “실사 결과 수용 가능성이 극히 낮았으며 수용 시에도 시장 가격을 지불하게 되어 있어 대출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지만 금융사들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도 2017년 인수한 미 항공우주국(NASA) 본사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매각이 무산돼 리파이낸싱(기존 대출금 상환 뒤 신규 대출을 받는 것)을 진행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마중가 타워), 메리츠증권-NH투자증권(에크호 타워), 대신증권(CBX 타워), 한국투자증권(유럽 타워) 등이 투자한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지구에서도 위험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부동산 전문 매체 르모니터에 따르면 라데팡스 지구의 평균 공실률은 2019년 4%대에서 올해 초 20%를 넘어섰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에게 제출한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29조9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 금액(78조5000억 원)의 38%가 부동산 가격 하락기와 맞물려 만기가 도래하는 셈이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로 단기간에 시장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며 “금리가 높고 공실률이 높은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수입을 만드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특파원 종합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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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부동산투자 펀드 74조… 금융당국 “리스크 관리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엄습하자 금융당국과 연기금 수장들도 잇달아 현지 실사를 통해 투자 자산을 점검하고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해외 대체투자 현황을 일제 점검하고 금리 상승기에 나타날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의 가격 조정 관련 리스크 상황을 적시에 관리해달라”고 지시했다. 국내 금융사들이 저금리 시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거품이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급격히 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원장은 지난달 해외 기업설명회(IR) 일정을 마친 뒤 소집한 임원회의에서도 은행, 보험, 금융투자, 중소서민금융 등 전 업권에 대체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기준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74조1282억 원으로 2014년 말(7조3251억 원)의 10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의 약 70%가 오피스에 집중돼 있다. 연기금도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4월 첫 해외 출장에서 미국과 스웨덴을 방문해 주요 위탁운용사와 금융당국 간부진을 만났다. 김 이사장은 미국 뉴욕에선 현지 운용사와 조인트벤처(JV)를 결성해 대규모로 투자한 ‘더 스파이럴’과 ‘원 밴더빌트’ ‘원 매디슨 애비뉴’ 등 뉴욕 오피스 빌딩도 직접 둘러봤다. 올해 11월 개장을 앞둔 원 매디슨 애비뉴는 3월 말 기준 임대차 계약률이 59%에 불과한 상황이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도 지난달 독일과 프랑스, 영국 출장길에 올라 유럽 대체투자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국민연금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이 한 달 새 미국과 유럽을 잇달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해외 상업용 부동산을 둘러싼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48조5000억 원으로 대체투자 자산(152조5000억 원)의 31.8%다. 부동산 투자의 83.3%(2021년 말 기준)가 해외 자산이다. 지역별로는 미주(41.7%)의 비중이 가장 컸고 아시아(호주 포함, 23.2%), 유럽(21.0%) 순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도 대거 현지 실사에 나선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산운용업계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NPK(뉴 포트폴리오 코리아·New Portfolio Korea) 2차 대표단이 9월 말 미국 뉴욕을 방문해 대체투자 시장 리스크를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4월에는 NPK 1차 대표단이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해 유럽 대체투자 시장을 살핀 바 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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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고객의 소리’ 경청한다… 불편사항 듣고 즉각 서비스 개선

    롯데카드가 ‘고객의 소리(VOC·Voice of Customer)’를 경청하며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카드는 VOC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데일리 VOC 리포트’ 제도를 신설했다. 데일리 VOC 리포트는 롯데카드 고객이 신용카드를 이용할 때나 고객센터와 통화할 때 경험한 불편 사항과 만족 사항, 롯데카드와 관련한 제안, 질문, 칭찬 등 다양한 의견을 유형별로 자원화한 분석 자료다. 데일리 VOC 리포트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사내 협업 플랫폼인 팀즈를 통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사 임원과 팀장에게 공유된다. 리포트엔 서비스 관련 미흡한 부분이나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도 여과 없이 담겨 있다. 롯데카드는 고객의 요구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 리포트 내용 중 고객이 불편함을 느꼈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의견이 실시간 댓글로 달린다. 관련 업무 담당자들은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즉각적으로 개선 작업에 착수,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롯데카드는 올해 1분기(1∼3월) 데일리 VOC 리포트를 통해 실제 서비스를 개선한 사례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롯데카드는 ‘법인카드 회원은 모바일 앱을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법인회원을 위한 페이지 이동 링크를 ‘디지로카’ 앱 메인 화면 위쪽에 배치해 눈에 띄도록 바꿨다. 또 ‘디지로카 앱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한 시외버스 예매 후, 모바일 발권이 되지 않는 여객사가 있어 불편하다’는 의견에 모바일 발권 가능 여부를 예매 화면에 표시하도록 했고, ‘카드 이용 내역 조회 기간이 길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카드 이용 내역 조회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했다. 이달 9일에는 서비스 개선 의견을 보내준 고객을 대상으로 개선된 내용과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멀티미디어메시지(MMS)도 발송했다. MMS에는 고객이 보내준 소중한 의견이 반영돼 서비스가 개선됐으며 앞으로도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더 좋은 롯데카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소정의 엘포인트(L.POINT)도 함께 전달됐다. 한편 롯데카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3년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9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 롯데카드는 매월 간담회를 열고 고객센터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다. 교육 강사, 통화 품질 전문가와 소통하며 건의 사항을 취합해 상담사의 애로 사항 해결을 돕고 고객에게는 더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성 있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문의 빈도가 높은 항목에 대해서는 상담 스크립트를 표준·최신화했다. 스크립트와 더불어 지식 관리 시스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지식 관리 시스템은 카드 상품과 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것으로 상담사가 고객 상담을 위해 수시로 활용한다. 롯데카드 고객센터는 고객 불만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현업 부서 및 고객 보호 전담 부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고객이 민원 제기 시 내용을 신속하게 전달해 담당 부서와 대응 방안을 마련해 안내하고 있다. 특히 고객 민원 즉시 공유 프로세스를 통해 다양한 채널로 접수되는 고객의 불편 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적시 대응으로 민원 확대를 방지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객이 롯데카드에서 경험하는 모든 여정과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진솔하고 정성스러운 조언과 충고를 발판 삶아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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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수료 담합 의혹… 공정위, 은행이어 증권사도 조사

    4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와 수수료 담합 의혹을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에 나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메리츠, KB, 삼성, NH투자,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이 증권사 예탁금 이용료율과 신용대출 금리를 담합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금 이용료는 고객이 주식 등을 사기 위해 맡긴 돈에 대해 증권사가 지급하는 이자를 뜻한다. 그간 기준금리가 빠르게 상승했지만 예탁금 이용료율은 소폭 올라 증권사가 부당 이익을 얻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4년간 증권사의 예탁금 수익률은 평균 1.39%였지만 2020∼2022년 말까지 고객에게 지급한 평균 예탁금 이용료율은 0.20%에 불과했다. 공정위는 주요 은행의 대출 금리·수수료 담합 혐의와 보험사들의 백내장 보험금 지급 거부 담합 혐의도 조사 중이다. 앞서 공정위는 올 2월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을 포함한 6개 은행을 1차로 현장 조사한 데 이어 12일부터 4대 은행에 대해 추가 현장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에는 손해보험협회와 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흥국화재 등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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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찾은 추경호 “경기 반등 위해 적극 투자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대기업 사장들과 만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정부가 내달 초 발표할 하반기(7∼12월) 경제정책방향은 민간을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정부의 정책 기조는 국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고 재정을 투입하기보다 한국 경제를 끌고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민간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또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한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민간의 역할이 필수”라며 “12년 만에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을 통해 대·중견기업은 최대 10∼11%포인트, 중소기업은 최대 13%포인트 더 많은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기업들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대기업 측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재부에서는 추 부총리 등 6명이 참석했고, 재계에선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과 전경련 회장단사 최고경영자(CEO) 등 17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기업인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 판매 부진, 재고 누적 등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R&D), 탄소중립 전환, 국가전략산업 등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정부는 올해 국가전략기술, 신성장·원천기술 R&D 관련 대기업의 세액공제율을 인상했지만 일반 R&D 공제율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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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6-7월 물가 2%대 예상, 연말 3% 내외”… 금리 유지할 듯

    한국은행이 6,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물가 상승률은 연말까지 3% 수준으로 반등하겠지만 한은은 연 3.5%인 현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9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하반기(7∼12월) 물가가 예상한 수준에서 벗어나면 정책 대응을 하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이는 물가 상승률이 반등하더라도 예상 경로대로 간다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뜻으로, 일단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현 시점에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기존의 입장도 되풀이했다. 올해 1월 전년 동월 대비 5.2%였던 물가 상승률은 2월 4.8%로 하락한 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은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중반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경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둔화하는 근원물가다. 계절 요인이나 국제 시세에 영향을 받아 가격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올해 1월 4.1%에서 지난달 3.9%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최창호 한은 조사국장은 “수요 측면에선 예상보다 양호한 서비스 소비와 고용이, 공급 측면에선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이 경직적인 근원물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처럼 근원물가 둔화 속도가 더딘 캐나다와 호주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한은도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호주(6.5%), 캐나다(4.4%)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4월 기준 각각 6.5%, 4.4%로 3%대인 우리나라(3.9%)와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내 근원물가는) 2, 3개월 경직적이다가 좀 떨어질 텐데 다시 반등할지는 경기 등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선 뚜렷한 물가 둔화 흐름이 확인된 만큼 한은이 향후 기준금리를 내려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금리를 동결한 데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통화 완화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선 까닭이다. 정부도 곧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민생 안정 등 경기 대응 관련 정책과제를 담을 계획이지만 세수 부족으로 인해 재정 투입 여력이 크지 않다. 이 총재는 “경기 상황과 관계 없이 정부, 한은의 정책 공조는 잘되고 있고 매우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연말이 돼서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신호가 있으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재차 강조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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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주인 맞을 준비 마친 남산 그랜드하얏트…블루코브, 소유권 확보 완료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 인수 잔금 1600억원을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이로써 남산 자락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호텔은 2019년 KH그룹에 인수된 지 4년여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브자산운용(대표자 김승범)은 이날 투자목적회사인 ’제이에스747’을 통해 그랜드하얏트 호텔 인수를 위한 잔금을 납부하고 호텔 소유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루코브는 올해 초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7300억 원에 인수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인마크제일1 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체결했다. 호텔 소유법인인 ‘서울미라마유한회사’의 대출금 3500억 원을 떠안고 나머지 3800억 원을 현금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올해 2월 초 계약금 400억 원을 지급한 후 당초 5월 말일까지 잔금 1600억 원을 납입할 계획이었지만 거래 완결 조건 확인 등으로 지급 일정이 다소 늦춰져 이날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 1년 이내에 미납 잔금 1800억을 납입하면 본건 거래는 최종 종료될 예정이다. 블루코브는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소유법인인 서울미라마 지분 100% 취득을 위해 자본시장법상 투자목적회사인 ‘제이에스747’을 설립했다. 블루코브는 ‘블루코브제1호일반사모투자신탁’(이하 ‘펀드’)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고 제이에스747에 출자했다. 펀드의 주요 투자자는 코스피 상장사인 JS코퍼레이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JS코퍼레이션은 블루코브 펀드에 투자함과 동시에 제이에스747에 1000억 원을 대여했으며 향후 대여금 출자전환 시 제이에스747의 지분 50%를 취득하게 된다. 서울 도심 한 가운데 남산 중턱 한남동에 자리한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대지면적은 약 1만7960평으로 대지 평당 인수가격은 약 4000만 원 수준이다. 세계 100대 건축 디자이너로 뽑힌 존 모포드가 디자인한 호텔로, 객실 615 개를 비롯한 각종 레스토랑과 연회장, 스케이트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보유한 5성급 호텔이다. 특히 지난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숙소로 선택했을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호텔 중 하나로 꼽힌다. 당초 블루코브는 부산 해운대 ‘구(舊)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을 ‘그랜드조선 부산’으로, 제주도 중문의 ‘구(舊) 하얏트 리젠시 제주’를 ‘파르나스 호텔 제주’로 전면 리모델링해 성공적으로 운용해온 전력을 바탕으로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었다. 하지만 일단 금융시장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위탁운영계약사인 하얏트(Hyatt)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리노베이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특수로 호텔업계 실적 회복세가 올해도 이어질 지도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둘러싼 관심사다. 지난해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매출은 1201억 원으로 2021년(740억 원) 대비 60% 넘게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2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실적도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달 25일까지 열리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BTS 페스타’ 등 K-POP 행사로 호텔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코브는 기존 투자 자산에 이번 남산 서울그랜드하얏트 호텔을 더해 서울, 부산, 제주 등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의 특급호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또한 버버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ODM 기업인 JS코퍼레이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는 평이다. 블루코브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기존 운영방식의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밸류애드(가치상승)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호텔 분야에서의 특화된 투자 운용역량을 기반으로 블라인드펀드와 리츠 출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아형 기자 abro@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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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배당-여행 늘자 경상수지 다시 적자

    4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매년 4월 국내 기업의 해외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에다 해외여행 급증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많았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비중이 큰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를 나타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감소한 ‘불황형 흑자’였다. 대(對)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해외여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상수지가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경상수지, 한 달 만에 적자 전환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 달러(약 1조 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42억1000만 달러)과 2월(―5억2000만 달러)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3월(1억6000만 달러) 반짝 흑자를 냈다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4월 경상수지는 53억7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150억1000만 달러 흑자)보다 203억8000만 달러나 줄었다. 항목별로는 서비스수지가 12억1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적자 폭은 3월(19억 달러)보다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10억 달러 넘는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여행수지가 5억 달러 적자, 운송수지는 3000만 달러 흑자였다. 임금, 배당, 이자와 관련된 본원소득수지는 3월 36억5000만 달러 흑자에서 4월 9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한 달새 31억5000만 달러 흑자에서 5억5000만 달러 적자로 크게 악화한 탓이다. 반면 상품수지는 5억8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지난해 9월 이후 적자 행진에서 탈출했다. 수입(485억3000만 달러)이 전월 대비 89억6000만 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491억1000만 달러)도 전월 대비 71억50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수입 감소액보다 규모가 작았다. 수출은 1년 전보다 16.8% 줄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특히 반도체(―40.5%), 석유제품(―27.4%) 등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하반기엔 흑자” vs “만성 적자 우려” 한은은 경상수지가 1월 큰 폭의 적자를 낸 이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4월 상품수지가 흑자로 돌아섰고,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3개월 연속 축소됐다는 것이다. 한은은 경상수지가 5, 6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확대돼 하반기(7∼12월) 흑자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통관 기준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5월에 축소됐다”며 “4월 집중된 외국인 배당 지급이 없어지면서 5월엔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여름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 서비스수지가 더 악화될 수 있고, 겨울철로 접어들어 에너지 수입이 늘고 국제유가가 오르면 상품수지도 흑자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와 반도체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올해 4월 대중 정보기술(IT) 수출은 지난해 3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은은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 “과거에 비해 높은 재고 수준과 고금리 지속에 따른 내구재 소비 제약 가능성 등으로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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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마스턴운용, 빌딩 재개발 과정 ‘수십억 통행세’ 챙긴 의혹

    국내 2위 부동산투자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지난달 매각한 서울 중구 서소문로 동화빌딩의 재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우호 법인을 통한 편법 거래로 수십억 원의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2016년 ‘마스턴제16호’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를 통해 매입한 동화빌딩의 재개발 인허가를 위한 기부채납 용도로 서울 중구 서소문동 116번지 283.1㎡ 규모의 부지를 2020년 5월 110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토지등기부등본을 보면 이 땅은 앞서 2008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재용 씨가 보유한 비엘에셋이 매입했다가 2015년 5월 SK디앤디를 거쳐 2019년 11월 에이치원컨설팅에 90억 원에 팔렸다. 에이치원컨설팅은 2017년 5월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설립된 회사로 건설 시행 경험이 전혀 없는 회사였다. 게다가 에이치원컨설팅의 토지 매입 대금은 마스턴투자운용에서 나왔다. 당시 에이치원컨설팅은 마스턴투자운용의 예금을 담보로 80억 원을 우리은행에서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원컨설팅은 2020년 5월 마스턴제16호에 토지를 매각한 뒤 그해 8월 케이씨인베스트에 인수됐다. 케이씨인베스트는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의 부인 구모 씨와 특수관계인이 지배하는 마스턴(옛 케이지파트너스)이 100% 지분을 가진 회사이기도 하다. 케이씨인베스트는 올해 4월 마스턴에 흡수 합병됐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마스턴투자운용이 동화빌딩 재개발 인허가를 위해 기부채납용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에이치원컨설팅을 통한 편법 거래에 나섰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차익 등이 결국 김 대표 부인인 구 씨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마스턴투자운용은 “당시 SK디앤디가 부지 매각 협상에 비협조적으로 나와 우호 법인을 통해 매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에이치원컨설팅 인수 전에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에 차익은 당시 주주가 봤고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직접적으로 이익을 취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부당한 ‘통행세’가 발생해 누군가에게 귀속됐다면 배임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마스턴은 지난해 말 기준 마스턴투자운용 지분 8.55%를 가진 주요 주주다. 동화빌딩 매각 전 마스턴제16호 지분 5.46%를 쥐고 있던 마스턴은 최근 동화빌딩을 JB금융지주에 매각하면서 약 6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마스턴투자운용 최대주주인 김 대표가 가족회사를 동원해 각종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서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 등을 살펴보기 위해 16일부터 대대적인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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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도 “국채 투자”… 올해 채권개미 16조 매수

    스타트업 2년 차 직장인 윤모 씨(27)는 올해 4월 증권사 모바일 앱을 통해 3000만 원을 2019년 발행된 20년 만기 장기채 ‘국고채 19-6’에 투자했다. 윤 씨는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은 투자자산을 찾던 중 지난해 말 처음 장기채에 200만 원을 투자했는데 3개월 새 연 환산수익률이 10%를 넘긴 것을 보고 추가 투자를 결심했다”며 “최근에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서도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채권에 투자하는 이른바 ‘채권개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3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향후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올라 이자수익과 함께 매매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 채권투자 전성시대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이달 5일까지 16조4326억 원어치 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9371억 원)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4월에는 4조2479억 원으로 역대 최대 월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에도 3조788억 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들어 5일까지 4506억 원어치 채권을 사들였다. 올해 들어 채권 투자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1∼4월 삼성증권에서 국채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7895명으로 전년 동기(132명) 대비 59배 넘게 급증했다. 국채 총 매수금액은 2000억 원에서 1조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5억3000만 원이었던 1인당 평균 국채 투자액이 올해 1억6000만 원으로 줄었고 국채 매수지역(국채 매수자의 주소지)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한 온라인 투자 확대로 채권 소액투자가 확산됐다”며 “5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들이 국채 투자 열풍을 선도하고 있고 채권에 관심이 없던 20대들도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채권 중에서도 30년 이상 초장기채를 주로 담고 있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금리가 낮아지면 초장기채의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른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0년부터 발행된 모든 국고채 30년물이 지난달 개인 채권 순매수 상위 20위 내에 포함됐을 정도로 국고채 30년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 장기채 ETF에도 뭉칫돈 국내외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채 편입 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3X(TMF) ETF’는 6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이 순매수(2억1527만 달러·약 2800억 원)한 종목으로 꼽혔다. 만기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국채 바이라이트 ETF’(5579만 달러)’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듀레이션(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의 가중평균만기) 10년 이상인 국내 장기채 ETF를 190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아직 미국 기준금리 방향성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또 금융감독원은 채권 투자 시 발행 국가와 경제 상황 등에 따른 환율 변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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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황제’ 다이먼 JP모건 회장 5년 만에 방한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사진)이 5년 만에 한국을 찾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지주 회장 등을 만났다. 다이먼 회장은 5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일본 도쿄를 출발해 낮 12시 50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그는 곧바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로 이동해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지주 회장 등 금융권 고위 인사들과 만나 국내외 사업 협력 및 투자 파트너십 등을 논의했다. 이후 그는 한국은행도 방문해 이창용 한은 총재를 만나 금융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달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B)을 전격 인수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 주목받았다. 내년 미국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다이먼 회장은 최근 일주일 새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JP모건 글로벌 차이나 서밋’ 참석을 위해 중국 상하이를 찾은 자리에서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은 줄겠지만 그것이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은 아니다”라며 “(JP모건은 중국에)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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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황제’ 다이먼 JP모건 5일 방한해 KIC 등 금융기관장들 만나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사진)이 5일 방한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만났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오전 전용기를 타고 일본 도쿄를 출발해 오후 12시 50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그는 곧바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로 이동해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 등 고위 인사들과 만나 국내·외 사업 협력 및 투자 파트너십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중구 JP모건 서울지점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갖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달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B)을 전격 인수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 주목받았다. 그는 최근 일주일 새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JP모건 글로벌 차이나 서밋’ 참석을 위해 중국 상하이를 찾은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은 줄겠지만 그것이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은 아니다”며 “(JP모건은 중국에)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년 미국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는 다이먼 회장이 1박 2일로 예상되는 짧은 방한 중에 윤석열 대통령 예방이 성사될지도 관심거리다.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다이먼 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며 “앞으로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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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디폴트 우려 해소에… 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합의안이 1일(현지 시간) 하원과 상원을 모두 통과했다. 미국이 사상 초유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해소된 데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세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2일 한국 코스피는 1년 만에 2,600대를 회복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법안에 따라 집권 민주당은 그간 주장했던 대로 현재 31조4000억 달러(약 4경1700조 원)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적용을 2025년 1월까지 유예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약 1년 반 동안 부채한도가 넘는 돈도 의회 승인 없이 쓸 수 있다는 의미다. 또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에 비(非)국방 지출을 동결하고 군사 지출은 3% 늘리며 저소득층 식량지원 제도에 대한 근로 요건을 강화하자는 야당 공화당의 주장 또한 받아들여졌다. 이날 합의안 통과 직후 “정치적 양극화가 심한 미 정계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보기 드물게 합심해서 법안 통과를 이뤄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또한 상원 통과 직후 성명을 내고 “초당적 합의는 미 경제와 미국인에게 큰 승리”라고 반겼다. 그는 이 법안에 서명한 후 미 동부 시간 2일 오후 7시(한국 시간 3일 오전 8시)에 대국민 연설을 하기로 했다. 그가 서명하면 법안은 곧장 발효된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5% 오른 2,601.36에 마쳤다. 지난해 6월 9일(2,625.44) 이후 1년 만에 2,600 선을 다시 밟았다. 원-달러 환율도 15.9원 내린 1305.7원에 마감해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21% 오른 3만1524.22로 마감해 199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콩 항셍지수(4.02%), 대만 자취안지수(1.1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79%)도 모두 올랐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 또한 상승 출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의 타결과 6월 미 금리 동결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각국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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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물가 3.3% 상승… 전기-가스-수도요금은 23% 뛰었다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며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워낙 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기저효과를 누린 데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진 결과다. 다만 전기,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과 외식물가가 여전히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데다 국제 유가와 경기 흐름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아직 물가 안정을 점치긴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한국은행도 물가가 2%대까지 내려갔다가 연말 3%대로 다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물가 상승세 둔화, 공공요금은 여전히 무섭게 올라 2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 100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3% 올랐다. 이는 2021년 10월(3.2%)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데는 기저효과도 작용했지만 석유류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8.0% 내려 2020년 5월(―18.7%)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라면, 돼지고기 등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3.2% 올라 2021년 9월(3.1%) 이후 1년 8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반면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전기요금 인상 등과 맞물려 1년 전보다 23.2% 상승하며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기료는 25.7%, 도시가스는 25.9%, 지역 난방비는 30.9% 각각 올랐다. 외식 물가도 1년 전보다 6.9% 상승해 여전히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를 넘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중반까지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다가 연말 다시 3%대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본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등이 언제든 다시 물가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금리의 향방과 관련해서는 한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묶어둘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은 지난달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낮췄다. 또 ‘금리 인상 이후 우리 경제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심층 분석 보고서를 따로 작성하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부작용을 크게 우려했다. 보고서는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민간의 완충 여력이 줄어들면서 금융안정 리스크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물가 부담 중산층, 60대 이상에서 높게 나타나 한편 지난해 급등한 물가로 부담을 가장 크게 느낀 계층은 중산층,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이날 내놓은 ‘2021년 및 2022년 가구특성별 소비자물가 작성 결과’에 따르면 소득 중위 60%의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5.2%였다.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5.1%)보다 높은 수치로 더 부담이 됐다는 의미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가구주 물가 상승률이 5.3%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 40∼59세(5.1%), 39세 이하(4.9%) 순으로 가구주 연령대가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물가 부담이 덜했다.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7월부터 전기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0% 줄이면 인상 전 전기요금을 적용받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여름철 가정 평균 사용량인 400kWh(킬로와트시)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으로 7만4000원를 내야 하지만 10%를 아끼면 6만 원을 내면 된다. 7일부터 온라인 포털 검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30일까지 전국의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3만 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KTX는 최대 50%, 유원시설은 1만 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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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년 만에 2600선 탈환…美 디폴트 우려 해소 영향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해소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약 1년 만에 2,600대를 회복했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2,601.3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0.92% 오른 2,582.41에 거래를 시작해 장이 끝나기 직전에 2,600 선을 돌파했다. 지수가 2,600 선 위로 올라선 건 6월 9일(2,625.44)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가 1% 넘게 오른 건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1일(현지 시간) 상원을 통과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사실상 해소됐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도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에는 금리 인상을 쉬어가는 것이 좋다”는 발언을 연이틀 내놓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투자 심리가 살아난 외국인이 3741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1995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72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50% 오른 868.06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6원 이상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하며 외국인 순매수세가 확대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15.9원 내린 1305.7원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21% 오른 3만1,524.22로 거래를 마쳤다. 거품경제 시기였던 1990년 7월 25일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본 증시는 지난달 29, 30일에 이어 잇달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전날보다 1.18%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의와 6월 금리 동결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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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코인거래소 협의체 “윤리행동강령 등 마련”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가 참여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표준 내부통제기준 및 가상자산사업자 윤리행동강령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의혹이 불거지고 ‘뒷돈 상장’ 등 일부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각종 비리 의혹이 쏟아진 뒤에야 표준화된 기준이 설정된 셈이다. 표준 내부통제기준과 윤리행동강령은 금융투자회사 등의 관련 자료 및 5개 회원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각 회원사 및 자문위원의 검토를 거쳤다. 표준 내부통제기준은 총 68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지배구조, 내부통제 조직 및 기준, 준법감시인 및 내부통제체제 운영, 업무 수행 시 준수사항 등이 포함됐다. 윤리행동강령은 24개 조문으로 ‘제1장 총칙’부터 ‘제5장 사회에 대한 윤리’까지 총 5개 장으로 구성됐다. 닥사가 뒤늦게 표준화된 기준과 강령을 마련했지만 자율규제만으로는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가상자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시장과 사업자에 대한 감독 및 공정 행위 조사 등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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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회 맞은 동아국제금융포럼… ‘노벨 경제학상’ 7명 연사로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동아국제금융포럼은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정부가 이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선언하면서 올해 포럼은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완전 대면 행사로 치러졌다. 자유롭고 열띤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고 청중은 연사들의 입에 주목했다. 동아국제금융포럼은 10년 전인 2013년 5월 31일 ‘글로벌 환율 전쟁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첫선을 보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2012년 말 재집권하면서 추진한 초(超)저금리 양적완화 정책 ‘아베노믹스’로 글로벌 환율 전쟁이 발발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던 때다. 동아국제금융포럼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宋鴻兵) 중국 환추재경연구원장을 비롯한 환율 전문가를 기조연사로 초빙해 글로벌 환율 전쟁의 전개 방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국제금융포럼을 찾은 연사 중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석학이 7명에 달한다. 올해 기조연사로 나선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시카고대 교수 외에도 데이비드 카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폴 밀그럼 스탠퍼드대 교수,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와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 부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가 포럼을 빛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아낸 ‘소방수’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2015년 포럼에서 ‘버냉키와의 대화’를 통해 깊은 통찰력을 공유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지난해 다이아몬드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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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시장 ‘AI 골드러시’… 삼성-SK도 미소 짓는다

    ‘인공지능(AI) 파워’가 얼어붙은 반도체 시장을 녹이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생성형 AI ‘챗GPT’ 열풍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AI용 GPU의 90%를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24일(현지 시간) 월가 예상치를 53% 상회하는 2분기(엔비디아 회계 기준 5∼7월)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이후 ‘AI 훈풍’은 메모리 반도체에까지 확산됐다. AMD, TSMC,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엔비디아, 시총 1조 달러 찍었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0일 401.11달러로 마감해 연초 대비 180.2% 급등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24일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내놓은 뒤 25, 26일 이틀간 27.5% 치솟으며 글로벌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가 24일 밝힌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110억 달러다. 이는 엔비디아 사상 최대 실적이자 월가 전망치보다 53% 많다. 투자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이 같은 전망치가 발표된 이후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0일 장중 한 때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기업으로서는 첫 1조 달러 클럽 가입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세를 몰아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서 AI 서버용 최신 제품을 대거 공개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진출 등 사업 확장 계획도 발표했다. 미 월가에서는 ‘AI 골드러시’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생성형 AI 서비스 프로그램 챗GPT에서 비롯된 AI 돌풍이 실질적인 AI 서버 수요 폭증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증명됐다는 것이다. ‘대표 수혜주’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GPU는 빅데이터를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하는 AI 서버 필수 반도체다. 생성형 AI 서비스뿐 아니라 향후 자율주행 확산에도 필수적인 반도체로 꼽힌다. 게다가 글로벌 투자은행(IB) UBS에 따르면 이전 버전의 챗GPT에 약 1만 개의 GPU가 필요했지만 업데이트된 최신 버전에는 3∼5배의 GPU가 필요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 시간) 열린 한 행사에서 “현 시점에서 GPU는 마약보다 구하기 어렵다”고까지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경기도 살아날까AI 훈풍은 반도체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엔비디아 경쟁사 AMD 주가도 최근 5일간 20% 이상 급등했고, 같은 기간 엔비디아가 설계한 GPU를 제조하는 TSMC 주가도 12%가량 뛰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29일 “엔비디아만 떠오르는 AI의 수혜 기업은 아니다”라며 메모리 반도체, 특히 D램이 AI 특수(特需)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4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도 오랜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 답을 내놓는 AI를 위해서는 GPU와 함께 정보를 빠르게 저장하고 전송하는 D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3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각각 2.70%, 0.92%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 오른 2,585.52에 마감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경기 회복이 생각보다 더딜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은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가 과연 AI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가진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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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올 성장률 1.6 →1.4%… 5연속 하향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5%에도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5월 이후 다섯 차례 연속으로 올해 성장률을 이전 전망보다 낮춰 잡은 것이다. 아울러 2월과 4월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연 3.5%로 묶어 두기로 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2월 올해 성장률을 2.5%로 내다봤던 한은은 그해 5월 전망치를 2.4%로 낮춘 뒤 경제전망을 수정할 때마다 전망치를 내리고 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5%로 조정했다. 이에 1.5%가 국내외 기관에서 ‘대세’로 굳어지는 듯했지만 이번에 한은이 내놓은 성장 전망은 그보다 더 낮은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정보기술(IT), 반도체 경기 회복이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천천히 회복되면서 주변국 파급 효과도 느려진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진국의 성장률 평균이 1.3% 정도인데 한국처럼 제조업 중심이고 에너지 수요가 많은 국가에서 1.4% 성장은 비관적이라거나 경제 파국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창용 “구조개혁 없이 재정-통화 기대면, 나라 망가지는 지름길” 올 성장률 1.6→1.4% 5연속 하향‘중국 효과’ 미미… “최악 경우 1.1%”“장기 저성장 국면, 단기정책 안돼”시장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주목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다시 낮춘 건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정보기술(IT) 부문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난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리오프닝)했지만 효과가 미미해 한국 등 주변국의 대중(對中)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7∼12월)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한은과 정부의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 전망도 결국 희망고문으로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중국 회복세가 지연되는 등 최악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1.1%에 그칠 수 있다는 비관적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 ‘상저하고’ 위태… 성장률 1.1% 그칠 수도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끌어내렸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올해 성장률을 2.4%로 전망했지만 1년 새 전망치를 1%포인트 내린 것이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금융연구원(1.3%)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1.1%)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 중 최하 수준으로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약 2%)에도 못 미친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 2.4%에서 2.3%로 소폭 낮아졌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올해 5.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중국 경제가 주춤하고 미국발 은행 위기로 글로벌 금융불안이 확대되면 한국 성장률이 1.1%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중국의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날 경우 한국 성장률은 1.6%로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국내 경기에 대해서도 ‘상저하고’ 전망은 유지했지만 회복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는 올해 1분기(1∼3월) 0.3% 성장하면서 지난해 4분기(―0.4%) 역성장에서 탈출했지만 여전히 수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4월(―26억2000만 달러)까지 14개월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5억4800만 달러에 달한다. 한은은 “2분기(4∼6월)에도 회복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260억 달러에서 240억 달러로 축소했다. 이창용 총재는 “개인적으로는 이미 장기 저성장 국면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조개혁 없이 재정과 통화 등 단기 정책을 통해 저성장을 해결하려는 것은 나라가 망가지는 지름길”이라는 쓴소리도 던졌다. ● 긴축 끝나나… “인상 가능성 열어둬야” 성장률을 내려 잡을 만큼 경기가 부진하다 보니 이날 한은은 연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2월과 4월에 이어 3연속 동결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진 데다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5%로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는 모습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한은의 3연속 동결로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연내 금리인하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모두가 최종 금리를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절대로 (금리 인상을) 못 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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