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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사진)이 29일 4대강 재자연화 방안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때 판단을 참조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계속 운전 여부에 대한 판단이 보류된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대해선 “안전성이 담보된다면 계속 운전도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선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며 원전 건설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서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은 논의를 원점으로 돌려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이냐’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문재인 정부 때 검증했던) 기존 사실을 참조하고 그것에 기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4대강 재자연화는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으로 설치한 16개 보를 해체하거나 개방해 강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놓자는 구상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는 금강과 영산강 5개 보의 해체 또는 상시 개방을 결정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폐기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 때 4대강별로 있었던 민관협의체 조직이 해체됐다”며 “공론조직을 복원하고 3기 물관리위원회를 만들어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 장관은 대형 원전 2기를 각각 2037년과 2038년 짓는다는 내용이 포함된 11차 전기본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건설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대형 원전을 지으려면 부지 선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김 장관은 이날 “신규 원전 부지 공모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절차나 규정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한수원이 장관 눈치를 보게 할 것이 아니라 장관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따로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에너지 믹스(조합)를 하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 에너지 정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플라스틱 용기 3개를 제시하며 “이 중 종량제봉투에 배출해야 하는 용기를 고르라”고 제시하자 김 장관은 “고르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생분해 합성수지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은 일반쓰레기”라며 “(일반 국민이) 구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4대강 재자연화 방안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때 판단을 참조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계속 운전 여부에 대한 판단이 보류된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대해선 “안전성이 담보된다면 계속운전도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선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며 원전 건설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서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은 논의를 원점으로 돌려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이냐’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문재인 정부때 검증했던) 기존 사실을 참조하고 그것에 기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4대강 재자연화는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으로 설치한 16개 보를 해체하거나 개방해 강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놓자는 구상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는 금강과 영산강 5개 보의 해체 또는 상시 개방을 결정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폐기했다.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 때 4대강별로 있었던 민관협의체 조직이 해체됐다”며 “공론조직을 복원하고 3기 물관리위원회를 만들어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 장관은 대형 원전 2기를 각각 2037년과 2038년 짓는다는 내용이 포함된 11차 전기본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건설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대형 원전을 지으려면 부지 선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김 장관은 이날 “신규 원전 부지 공모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절차나 규정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한수원이 장관 눈치를 보게 할 것이 아니라 장관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따로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에너지 믹스(조합)를 하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 에너지 정책”이라고 말했다.한편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플라스틱 용기 3개를 제시하며 “이중 종량제봉투에 배출해야하는 용기를 고르라”고 제시하자 김 장관은 “고르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생분해 합성수지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은 일반쓰레기”라며 “(일반 국민이) 구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오대산 선재길, 설악산 비선대 계곡길 등 지난해 단풍 절정기 탐방객이 많이 찾은 길을 중심으로 국립공원공단이 ‘가을철 걷기 좋은 국립 공원길’ 7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대산 선재길 △설악산 비선대 계곡길 △내장산 자연사랑길 △북한산 도봉계곡길 △주왕산 주왕계곡길 △계룡산 수통골 행복탐방로 △변산반도 내소사 전나무 숲길 등 7곳이다. 강원 평창군 오대산국립공원 선재길은 고려 후기 승려이자 무학대사의 스승으로 알려진 나옹선사가 수도했던 길을 복원해 ‘나옹선사 수행길’로도 불린다. 신성암에서 북대 미륵암까지 이어지는 4.2km 산책로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미륵암으로 향하는 길목에 붉게 물든 단풍이 폭포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설악산국립공원 비선대 계곡길은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는 전설이 깃든 설악산 단풍 명소다. 강원 속초시 설악산 소공원에서 출발해 무명용사비, 와선대를 지나 비선대에 이르는 3.0km 길이 탐방로다.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고 단풍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내장산국립공원 자연사랑길은 전북 정읍시 내장산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우화정∼단풍터널길∼내장사에 이르는 2.6km 무장애 데크길이다. 탐방로 초입 ‘단풍터널길’이 장관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도봉계곡길은 서울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2.6km 탐방로다. 서울 도봉구 우이암과 자운봉 등 역사와 지역경관이 함께 어우러진 울창한 숲이 계곡을 따라 이어져 도심 속에서도 가을 숲을 느낄 수 있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주왕계곡길은 약 2.7km에 이르는 탐방로에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우러진 것으로 유명하다. 대전 계룡산국립공원 수통골 행복탐방로는 1.0km 길이의 완만한 저지대 탐방로로 가을철 참나무 단풍으로 유명하다. 국내 3대 전나무숲길로 꼽히는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내소사 전나무숲길은 일주문에서 내소사까지 1.1km 길에 400년 된 전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은행나무 및 나도밤나무와 함께 다채로운 색을 이룬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28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도 1~8도가량 더 떨어지면서 서울과 인천, 대전 등 주요 지점에서는 첫 서리가 관측됐다. 경기 파주 영하 3.1도, 강원 양구 영하 3.7도, 경북 봉화 영하 3.6도 등 곳곳에서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권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는 올 겨울철 첫 서리가 관측됐다. 지난해보다 9일 빠르지만 평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첫 얼음이 언 날은 작년보다 10일 빨랐고, 평년보다 6일 빨랐다. 이날 서리와 얼음이 관측된 강릉의 경우 평년보다 각각 25일, 15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위는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는 동시에 맑은 날씨로 인한 복사 냉각이 더해져 발생했다. 추위가 절정에 이른 아침 기온과 달리 낮 최고기온은 11~18도까지 오른다. 29일에도 아침까지 춥다가 낮부터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보됐다. 이날도 전국 내륙에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추위는 목요일인 30일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세계자연기금(WWF)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15개 기업이 지난해 플라스틱 빨대 약 2억5000만 개에 해당하는 양의 플라스틱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플라스틱 평균 재활용률은 1년 새 2.5%포인트 상승했다. 22일 WWF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PACT 성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플라스틱 액션(Plastic ACTion)’ 줄임말인 PACT는 WWF가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으로 하이엇, 에비앙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15개 기업이 플라스틱 감축에 공감하며 PACT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15개 기업은 지난해 포장재 용량 및 중량을 줄이고 대체 소재를 도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1만2457t 감축했다. 라벨이 없는 포장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부자재를 종이 등 재생 소재로 교체했다. 화학적으로 재활용된 플라스틱도 도입했다. 이들 기업이 생산한 플라스틱 중 ‘소비 후 재활용 플라스틱’ 평균 사용률은 2023년 5.6%에서 지난해 8.1%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 후 재활용 플라스틱이란 소비자가 사용한 뒤 폐기한 제품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씻어 재생한 원료를 말한다. 품질이 균일하지 못하고 정제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지만 폐기물 감축 효과가 크고 순환 경제 구현에 필수다. 반면 ‘산업 후 재활용’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항목에 대한 수치를 기업 대부분이 보고하지 않았고 많은 제품이 여전히 새 플라스틱 원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후 재활용 플라스틱은 제품 생산 공정 중에 발생하는 스크랩, 불량품, 절단 잔재 등을 재활용한 원료를 뜻한다. WWF는 17일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제7회 플라스틱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번 보고서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소라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은 ‘순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플라스틱은 폐기물 문제를 넘어 생산 단계에서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후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플라스틱 감축 노력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2023년 탄소 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플라스틱 항목이 새로 포함된 후 관련 정보를 공개한 글로벌 기업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국내 기업도 데이터 관리와 외부 소통 역량을 강화해 순환 경제 실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CDP란 영국 기반 환경 비영리단체의 탄소 감축 캠페인으로 기업, 도시, 국가 등이 환경영향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독려한다. 전 세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기관과 투자기관이 CDP 점수를 핵심 지표로 활용한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감축 목표 설정과 함께 재활용률, 재사용 소재의 반영 비율 등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실질적인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올해 여름 역대급 가뭄을 겪었던 강원 영동 지방이 가을에는 그칠 줄 모르는 장대비에 기록적인 강수량과 강수일을 나타내고 있다. 기상 현상이 정반대로 번갈아 닥치는 상황이지만 그 배경에는 ‘높은 해수면’이라는 공통 원인이 있다. 전 지구적 온도 상승에다 예년과 다른 형태의 기상 현상이 빈발하는 가운데,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대급 ‘10월 장마’ 강수량 1위 27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에 따르면 올해 10월 1일부터 이날까지 강원 영동 지방의 평균 강수량은 408.1mm로 1973년 기상 관측이 체계화된 이래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강수량이 많았던 해인 2019년 291.4mm와 비교할 때 1.5배가량으로 많다. 강수일 역시 평균 21.3일로 역대 가장 길다. 이달 3∼25일 강원 영동 지방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비가 내렸다. 단풍철을 맞아 개막한 강원도 대표 가을 축제도 10월 장마로 방문객이 감소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보았다.강원 영동 지방에 비가 집중된 이유는 전국적으로 영향을 준 기압골과 지형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동해 중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 2도 높게 유지되면서 동해상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확장됐다. 북태평양고기압은 통상 가을철에 접어들면 세력이 약화하며 한반도 동쪽으로 수축하지만, 올해는 10월에도 한반도 인근에 머무르며 습한 동풍을 지속적으로 유입했다. 따뜻한 동풍이 이 시기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만나 전국적으로 비가 자주 내리는 가을을 맞았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쪽의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해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반복적으로 충돌하며 비구름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태백산맥 지형 효과가 더해지며 강원 영동에는 강수가 더욱 집중됐다. 동해안은 한쪽엔 바다, 반대쪽엔 산이 우뚝 서 있는 급경사 지형이다. 습한 동풍이 태백산맥을 만나 푄 현상(바람이 산맥을 오르내리며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을 일으키면 강릉 등에 지속적으로 비를 뿌린다. 이달 하순까지 이어지던 강수는 26일 동풍이 약화하고 북쪽 대륙 고기압이 확장되며 비로소 멎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9일까지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추운 초겨울 날씨가 예상된다”며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원 산지 등에서는 한파특보 가능성도 있다.● 장마-가뭄 모두 ‘높은 바다 온도’ 영향 6∼8월 강릉 강수량은 187.9mm로 올해 10월 강수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8월까지 강릉 강수량은 404.2mm로, 평년(983.7mm)의 41% 수준이다. 당시에는 따뜻해진 서해에서 불어 들어오는 서풍의 영향으로 강릉이 태백산맥에 강수가 막히는 ‘비 그림자 지역’에 속했다. 강릉은 평년 태백산맥의 영향으로 비가 약해지는 지역인데, 올해는 전반적인 강수량 부족으로 피해가 컸다. 저수 인프라도 부족했다. 속초는 강릉과 같은 동해안 지역으로 강수량과 강수일이 비슷했지만 물은 부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워터밤’ 같은 물 축제 행사까지 열렸다. 이 같은 차이는 댐 등 저수 시설 확충 여부에서 발생했다. 속초시는 2018년부터 ‘물 자립 도시’를 내세워 쌍천 지하댐과 지하수 암반관정을 개발했다. 이후 안정적 급수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강릉시는 생활용수 87%를 오봉저수지에 의존한다. 8월 한때 바닥을 드러냈던 오봉저수지는 이달 현재 저수율 90%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 인프라가 물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울 정도다. 남대천 지하 저류 댐 설치를 추진 중이지만 장기 대책이라 효과가 요원하고 지하수 개발도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강릉 등 강원 영동은 수년 전부터 여름철 가뭄이 들어왔던 곳인데도 일부 지역은 인프라가 제대로 확충되지 않았다”며 “지역별 차이가 생긴 이유를 분석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자원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27일 출근길 곳곳에 영하권 추위가 닥쳤다. 28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추위는 29일에야 풀리며 아침 기온이 영상권으로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강원 화천과 철원의 아침 기온은 각각 영하 5.1도, 영하 4.1도까지 떨어졌다. 서울에서도 은평구의 기온이 영하 0.1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첫 영하권 추위를 보였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화천 영하 11.9도, 철원은 영하 10.2도까지 내려갔다. 영천, 칠곡 등 경북 9곳과 대구에는 이날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27일 아침 기온이 전날 대비 5∼10도까지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북쪽 대기 상층의 저기압이 찬 공기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우리나라 상공은 영하 2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덮고 있다. 28일은 전날보다 한층 더 센 추위가 찾아오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0∼18도 사이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고 서울과 대전 2도, 인천과 대구 3도, 광주와 부산 7도 등으로 예보됐다.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순간 풍속 시간당 55k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전국의 낮과 밤 기온 차는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진다. 29일부터는 추위가 차차 풀리면서 아침 기온이 다시 영상권으로 오른다. 이날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30일 이후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하늘이 흐려질 것으로 예보됐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27일 출근길 곳곳에 영하권 추위가 닥쳤다. 28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추위는 29일에야 풀리며 아침 기온이 영상권으로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강원 화천과 철원의 아침 기온은 각각 영하 5.1도, 영하 4.1도까지 떨어졌다. 서울에서도 은평구의 기온이 영하 0.1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첫 영하권 추위를 보였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강원 화천 영하 11.9도, 철원은 영하 10.2도까지 내려갔다. 경북 영천, 칠곡 등 경북 9곳과 대구에는 이날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27일 아침 기온이 전날 대비 5~10도까지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북쪽 대기 상층의 저기압이 북쪽의 찬 공기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우리나라 상공은 영하 2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덮고 있다. 28일은 전날보다 한층 더 거센 추위가 찾아오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0~18도 사이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강원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고 서울과 대전 2도, 인천과 대구 3도, 광주와 부산 7도 등으로 예보됐다.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순간 풍속 시간당 55k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전국의 낮과 밤 기온 차는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진다. 29일부터는 추위가 차차 풀리면서 아침 기온이 다시 영상권으로 오른다. 이날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30일 이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하늘이 흐려질 것으로 예보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하루 새 기온이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27일 전국 곳곳에 한파,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아침 서울과 인천 등을 비롯한 내륙은 기온이 3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경기 파주, 강원 양구 등은 영하 1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를 보였다. 영하 5도 안팎을 기록한 강원 화천과 철원은 체감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충남과 전북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주의보가 내렸다. 강풍특보가 내린 서해안은 바람이 순간풍속 시간당 7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낮 기온은 9~16도로 예보됐다.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28일 오전에는 영하권을 넘나드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도 1~3도가량 더 떨어진 영하 3~8도, 낮 최고기온은 10~18도로 예보됐다.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순간 풍속 시간당 55k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온은 29일부터 차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아침 기온이 하루 새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일부 지역에선 영하의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추위는 이번 주 후반 차차 회복되며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11도, 낮 최고기온은 9∼17도로 예보됐다. 강원 철원과 대관령은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진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영하의 날씨가 예상되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4도, 낮 최고기온은 11도로 전망된다. 이날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이며 낮 최고기온도 9∼17도에 그친다. 이번 추위는 북쪽의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 방향으로 깊게 확장하며 추위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수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추운 초겨울 날씨가 예상된다”며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주도와 울릉도·독도에는 5mm, 전라권에는 0.1mm 미만의 비 예보가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에는 0.1cm 미만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북쪽 찬 공기는 28일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전국적인 추위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철원은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진다. 낮 최고기온도 10∼17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강원 산지 등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겨울로 가는 초입에서 북쪽 찬 공기가 준동하며 생기는 현상”이라며 “이 같은 추위가 올해 특별히 이르거나 자주 찾아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기온은 29일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29∼3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예보됐고 3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오른다. 30일에는 오후부터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경북 경주시 아연 가공업체에서 수조 내 배관 공사를 하던 하청업체 직원 4명이 유해가스에 중독돼 3명이 숨졌다. 정부는 향후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가 아닌 경우에도 압수수색과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1분경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내 아연 가공업체에서 수조 내 배관 작업을 하던 4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40대와 50대, 60대 작업자가 숨졌다. 또 다른 50대 작업자는 부상을 당했다. 작업자들은 경기 소재 배관 업체 소속 직원이었다. 17일 2m 깊이 수조에서 페인트 작업을 한 뒤 이날 배관 작업에 다시 투입됐다. 수조 밖에서 쉬던 작업자 1명이 보이지 않자, 나머지 작업자들이 수조 안으로 내려갔고, 10여 분 뒤 작업반장이 4명 모두 수조 아래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가스 측정 장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사고가 발생한 지하 수조 안에서는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미, 무취로 농도가 높아져도 빨리 알아채기 어렵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도장 작업 등으로 발생한 유독성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27일 노동부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간 대형 사고 위주로 강제수사를 활용했다”며 “향후에는 기초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거나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압수수색,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특별감독에 들어가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피기로 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경북 경주시 아연 가공업체에서 수조 내 배관 공사를 하던 하청업체 직원 4명이 유해가스에 중독돼 3명이 숨졌다. 정부는 향후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가 아닌 경우에도 압수수색과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1분경 경주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내 아연 가공업체에서 수조 내 배관 작업을 하던 4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40대, 50대, 60대 작업자 3명이 숨졌다. 또 다른 50대 작업자는 부상을 당했다.작업자들은 경기 소재 배관 업체 소속 직원이었다. 17일 2m 깊이 수조에서 페인트 작업을 한 뒤 이날 배관 작업에 다시 투입됐다. 수조 밖에서 쉬던 작업자 1명이 보이지 않자, 나머지 작업자들이 수조 안으로 내려갔고, 10여 분 뒤 작업반장이 4명 모두 수조 아래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가스 측정 장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사고가 발생한 지하 수조 안에서는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미, 무취로 농도가 높아져도 빨리 알아채기 어렵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도장 작업 등으로 발생한 유독성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27일 노동부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간 대형사고 위주로 강제수사를 활용했다”며 “향후에는 기초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거나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압수수색,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특별감독에 들어가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피기로 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아침 기온이 하루 새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일부 지역에선 영하의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추위는 이번 주 후반 차차 회복되며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1도, 낮 최고기온은 9∼17도로 예보됐다. 강원 철원과 대관령은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진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영하의 날씨가 예상되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4도, 낮 최고기온은 11도로 전망된다. 이날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이며 낮 최고기온도 9~17도에 그친다.이번 추위는 북쪽의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 방향으로 깊게 확장하며 추위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수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추운 초겨울 날씨가 예상된다”며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제주도와 울릉도·독도에는 5mm, 전라권에는 0.1mm 미만의 비 예보가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에는 0.1cm 미만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북쪽 찬 공기는 28일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전국적인 추위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강원 철원은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진다. 낮 최고기온도 10~17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강원 산지 등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겨울로 가는 초입에서 북쪽 찬 공기가 준동하며 생기는 현상”이라며 “이 같은 추위가 올해 특별히 이르거나 자주 찾아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기온은 29일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29~31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6도로 예보됐고 3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오른다. 30일에는 오후부터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독도 인근 바다에서 세계적으로 서식이 확인된 적 없는 요각류 2종이 새로 발견됐다. 요각류는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의 일종으로, 물이 있는 환경에 대부분 서식한다. 23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달 초 독도 인근 암초와 모래 퇴적물에서 절지동물 종류인 갈고리노벌레목에 속하는 요각류 2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연구팀 조사 결과 하나는 갈고리노벌레목 아래 새로운 분류 단위 ‘과’(왼쪽 사진)를, 다른 하나는 갈고리노벌레목, 장군여왕노벌레과 아래 새로운 분류 단위 ‘속’(오른쪽 사진)을 국제 학계에 제안할 수 있다. 요각류는 개체 수가 많아 물고기의 주요 먹이원으로 활용된다. 몸길이는 보통 1∼4mm로 매우 작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국내 서식하는 요각류는 6개 목, 1200여 종이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새로 발견된 요각류 2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년 상반기 국제 학술지에 투고하고 새로운 분류 단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독도 인근 바다에서 세계적으로 서식이 확인된적 없는 요각류 2종이 새로 발견됐다. 요각류는 게나 새우와 같은 갑각류의 일종으로, 물이 있는 환경에 대부분 서식한다.23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달 초 독도 인근 암초와 모래 퇴적물에서 절지동물 종류인 갈고리노벌레목에 속하는 요각류 2종 서식이 확인했다. 연구팀 조사결과 하나는 갈고리노벌레목 아래 새로운 분류 단위 ‘과’를, 다른 하나는 갈고리노벌레목, 장군여왕노벌레과 아래 새로운 분류 단위 ‘속’을 국제 학계에 제안할 수 있다.요각류는 개체 수가 많아 물고기의 주요 먹이원으로 활용된다. 몸길이는 보통 1~4mm로 매우 작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국내 서식하는 요각류는 6개 목, 1200여 종이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새로 발견된 요각류 2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년 상반기 국제 학술지에 투고하고 새로운 분류단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가 한풀 꺾이고 낮부터 비슷한 수준의 기온이 회복된다. 주말까지 예년과 비슷한 기온이 이어지다가 내주 초 다시 추위가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경기 파주는 2.5도, 충남 서산은 4.3도, 서울은 6.6도를 나타내는 등 중부지방 곳곳의 기온이 5도 내외로 내려갔다. 새벽 강원 설악산은 기온이 영하 0.1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낮부터는 기온이 올라 전국이 13~23도 수준의 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로 평년 기온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동풍의 영향으로 이날 경북 동해안과 강원 영동, 제주도에는 비 예보가 있다. 이튿날까지 강원 영동에 20~60mm, 경북 북동 산지 5~20mm, 부산 울산 제주에 5mm 내외의 강수가 전망된다.주말까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기온이 이어지다가 내주 초 다시 기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정부가 발전부문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을 현재 10%에서 2030년 50%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이 계획이 실행될 경우 국내 5개 공공 발전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가 구매해야 할 배출권이 내년 1조4000억 원에서 2030년 최대 4조1000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탄소배출권 유상할당은 정부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권을 시장에서 구매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비율이 증가하면 과거와 같은 양의 탄소를 배출해도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5개 발전사가 매년 수조 원을 추가로 부담할 경우 결국 전기료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내 5개 발전사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계획’에 따른 5개 발전사의 탄소배출권 구매비용은 2026년 1조4030억 원에서 2027년 2조277억 원, 2028년 2조7955억 원, 2029년 3조6360억 원, 2030년 4조1262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 의원실은 연도별 탄소배출권 예상치를 바탕으로 5개 발전사의 배출권 부족량을 곱해 구매비용을 산출했다. 앞서 기후환경에너지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제4차 계획기간에 필요한 5개 발전사와 민간 발전사 등을 포함한 전체 발전부문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용을 2030년 2조8000억∼4조2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5개 발전사의 배출권 구매비용만 4조 원대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5개 발전사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6월 기준 남부발전 5조9757억 원, 남동발전 6조9878억 원 등 수조 원대의 부채가 쌓여 있다. 유상할당 비율이 늘어 추가 부담이 생기면 전기료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정부의 탄소배출권 가격 인상과 유상할당 비율 증가 계획이 함께 실행되면 전력 생산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발전사들의 부채 증가 등 재무구조 악화를 불러올 수 있고 결국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발전 비용이 증가하는데,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정부는 유상할당량 상향에 따른 추가 비용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구체적인 전기료 안정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하루 새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이나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및 산지 등 비 예보가 있는 곳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첫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4도로,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12.8도를 기록한 전날에 비해 10도가량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로는 서울 5도, 인천·수원 4도, 춘천·전주 7도, 대전·세종 5도, 광주 8도, 대구 10도, 부산 15도, 제주 15도 등이다.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인해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및 북동 산지, 경남권 동부에는 비가 내린다.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비는 강원 영동에 10∼50mm가, 경상권은 5∼30mm가 예보됐다. 강원 북부의 해발고도 1200m 이상 높은 산지에는 1cm 안팎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 동부 높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곳에 따라 2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6도로 오르며 소폭 회복된다. 다만 다음 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곳에 따라 5도 이하로 떨어지는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하루 새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이나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및 산지 등 비 예보가 있는 곳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며 첫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4도로,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12.8도를 기록한 전날에 비해 10도가량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로는 서울 5도, 인천·수원 4도, 춘천·전주 7도, 대전·세종 5도, 광주 8도, 대구 9도, 부산 14도, 제주 15도 등이다.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인해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및 북동 산지, 경남권 동부에는 비가 내린다.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비는 강원 영동에 10~50mm가, 경상권은 5~30mm가 예보됐다. 강원 북부의 해발고도 1200m 이상 높은 산지에는 1cm 안팎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 동부 높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22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곳에 따라 2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6도로 오르며 소폭 회복된다. 다만 다음 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곳에 따라 5도 이하로 떨어지는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주말까지 가을비가 이어진 이후 다음 주 초반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다.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밤부터 중부지방과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다음 날까지 전국적인 강수로 이어진다. 비는 18일 오전 대부분 그치겠지만 일부 경상권과 제주 지역에서는 오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7∼18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10∼40mm다. 비가 그친 뒤에는 전국적인 추위가 찾아온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19일 아침 최저기온이 6∼18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15∼23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곳곳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를 밑도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주 초반인 20, 21일 강원 산지에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 기간 동해상에서 발달하는 고기압으로 동풍이 비구름대를 만들며 찬 공기와 만나 눈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내륙 산지 지역에도 일부 첫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서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23, 24일도 동풍이 강하게 불면서 강원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잦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주 후반 평년 기온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