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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열정락서 시즌5’ 24일 고려대서 시작삼성그룹이 여는 대학생 대상 토크 콘서트 ‘열정락서’ 시즌 5가 2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청춘이 묻고 최고가 답한다’는 새 슬로건을 내건 열정락서 시즌 5는 11월까지 부산, 대전, 충주, 대구, 광주, 진해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12차례 열린다. 고려대 편에는 영화감독 박찬욱과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멘토로 나선다. 참가 신청은 12일 오후 2시부터 열정락서 홈페이지(passiontalk.youngsamsung.com)에서 하면 된다. ■ 밀레, 어린이용 다운재킷 4종 출시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12일 어린이 전용 다운재킷 4종을 선보이면서 아동용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7∼11세를 타깃으로 한 밀레의 다운재킷 제품군은 솜털을 90%, 깃털을 10% 비율로 충전해 가볍고 활동하기 편한 것이 장점이다. ■ 에쓰오일, 임직원 100여명 송편나누기 봉사활동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와 임직원 100여 명은 12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S-OIL과 함께하는 사랑의 송편나누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직접 빚은 송편과 생필품 등을 마포구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800가구에 전달했다. }
◇포스코에너지 부생복합발전소 1호기 가동포스코에너지는 11일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철강 생산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부생복합발전소 1호기(145MW급)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발전소는 고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BFG)와 파이넥스 공장 설비에서 나오는 부생가스(FOG)를 혼합해 원료로 사용한다. 같은 규모의 부생복합발전소 2호기는 포항제철소 제3 파이넥스 공장이 준공되는 내년 2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 2호기가 생산하는 290MW는 약 4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전자-아이케이산업, 그린아파트 조성 MOULG전자는 건설시행사인 아이케이산업개발과 ‘에너지 절약형 그린 아파트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친환경 주거단지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2016년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 준공 예정인 14개 동 1400여 채 아파트 단지에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태양광 모듈 등과 이를 총체적으로 제어하는 빌딩관리시스템(BMS)을 공급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갖게 됐다. ◇KT, 001 탄생 30주년 기념 경품 이벤트KT는 ‘국제전화 001’ 서비스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이용자들에게 여러 혜택과 경품을 제공하는 ‘3.3.3.3 페스티벌’을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내에 001 국제전화를 사용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모두 3333명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제일기획 ‘스파이크스 아시아’서 아카데미 개최제일기획은 15∼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 광고제에서 아시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인 ‘스파이크스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SKT ‘브라보! 행복 프로그램’ 시행SK텔레콤이 50대 이상 중장년 고객의 스마트폰 활용을 돕기 위한 ‘브라보! 행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1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 골드 및 VIP 등급의 고객을 대상으로 고급 가죽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또 스마트폰 이용 가이드북을 제작해 나눠주고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한 영화 관람 혜택도 늘린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bravo.t-even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S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11일 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SDS는 “최근 크고 작은 정보보안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한 정보보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삼성SDS는 내년부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 ‘삼성 정보보호 트랙(Track)’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며 강사와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또 삼성 정보보호 트랙 과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 삼성SDS에 취업할 기회를 줄 계획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향후 기술,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정보보안 인재를 길러내 정보보안 교육 분야에서의 산학협력 우수 모범사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 정보보호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설립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연간 80여 명의 정보보안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연평균 35건의 국책 및 산업체 정보보호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같은 백인이라도 사는 지역에 따라 냉장고를 사용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식단과 식사 습관,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미국인은 자유롭게, 최대한 많이 저장할 수 있는 ‘통 큰’ 냉장고를 선호하는 반면 꼼꼼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유럽인은 가족 구성원별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정리정돈형’ 냉장고를 찾는다. 글로벌 생활가전 업체들이 지역 특성 연구에 몰두하는 이유다. 2015년 글로벌 생활가전 1위가 목표인 삼성전자 역시 이 같은 이유에서 지난해 미국 새너제이와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北京), 인도 델리, 싱가포르에 ‘라이프스타일 랩(LRL)’을 열었다. 이곳은 일종의 지역 연구개발(R&D)센터로 현지의 문화연구소 등과 협력해 각 지역의 의식주부터 가족문화, 교육, 교통, 자연, 미디어 등을 연구한다. LRL에 소속된 50여 명의 연구원은 심리학 전공자, 엔지니어, 벤처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이윤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속에는 의외의 연결고리가 굉장히 많다. LRL은 그런 연결고리들을 면밀히 분석해 포괄적인 제품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음식에 양념을 많이 넣거나 대중교통이 발달한 지역일수록 소비자들이 옷의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는 강력한 세탁력이 장점인 세탁기에 대한 선호로 이어진다. LRL이 최근 낸 보고서 역시 ‘2017년에는 집의 형태가 어떻게 변할까’, ‘새로운 형태의 미국 가족’ 등 직·간접적으로 제품 개발에 다양한 영감을 제공하는 내용들이다. LRL이 거시적인 지역 연구를 마치면 이를 바탕으로 실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해답’을 내놓는 조직이 ‘프로젝트 이노베이션 팀(PIT)’이다. LRL에 앞서 2007년부터 LRL과 같은 5개 지역에서 출범한 PIT는 소비자의 실질적인 니즈를 분석해 이를 제품으로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북미용 4도어 프렌치 냉장고와 유럽형 스마트TV 인터페이스, 중국 시장용 백라이트 키보드 노트북은 모두 PIT의 손을 거쳐 개발된 현지화 제품이다. 3일(현지 시간) 런던 중심가의 삼성전자 유럽 디자인연구소 내 PIT와 LRL 사무실을 찾았다. 직원들의 창의력을 최대한 살려주기 위한 다양한 요소가 곳곳에서 보였다. 연구원들 자리 사이에 당구대가 놓여 있어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땐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쪽 벽면에는 제품 스케치부터 신문 스크랩, 명언 등 직원들이 생각날 때마다 붙여놓은 포스트잇이 가득 붙어 있었다. 이 상무는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처럼 한번 들어오면 나가고 싶지 않은 사무실로 만들기 위해 가구와 벽지도 발랄하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LRL과 PIT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소비자들이 ‘우리를 위해 우리 지역에서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라는 감동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런던=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10일 자사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엑시노스 5 옥타 시리즈’ 칩에 업계 최초로 개발한 ‘옥타코어 빅리틀(big LITTLE) 멀티프로세싱 솔루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옥타코어 빅리틀 멀티프로세싱은 휴대전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들어가는 8개의 코어(처리회로)를 작업 환경에 따라 필요한 수만큼만 작동시키는 새로운 방식이다. ‘갤럭시 S4’에 탑재됐던 기존 옥타코어 AP는 고성능 빅코어 4개와 저전력 리틀코어 4개로 구성됐는데 상황에 따라 한꺼번에 4개씩 돌아가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멀티프로세싱 솔루션을 적용하게 되면 8개의 코어가 각각 따로 동작하기 때문에 1개에서 8개까지 자유로운 조합으로 작동하게 된다. 예를 들어 문자메시지 전송 같은 간단한 작업을 할 때는 저전력 리틀코어 1개만 돌아가 소비전력을 이전보다 줄일 수 있다. 3차원(3D) 그래픽 처리 등을 할 때는 8개가 한꺼번에 작동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9∼12월)부터 ‘엑시노스 5 옥타 시리즈’에 이 멀티프로세싱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라 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 노트3’ 이후 제품부터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에스원은 10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안심폰 서비스’를 출시했다.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전용 휴대전화를 통해 긴급 출동 등 개인 보안 서비스와 병원 예약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에스원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공동으로 개발한 전용 휴대전화 ‘안심폰’의 ‘에스원’ 버튼을 누르면 고객의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관제센터로 전송된다. 동시에 사전에 지정해 둔 보호자에게도 문자메시지로 통보돼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들도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안심폰이 일정 시간 동안 사용되지 않거나 전원이 꺼진 채 방치될 때도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경고가 간다. 보호자가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경우 에스원에 요청하면 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고객의 위치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에스원 측은 “시니어 세대는 물론이고 등하굣길 안전이 걱정되는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미취학 아동들에게도 유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안심폰의 건강상담 메뉴로 연결하면 에스원과 계약한 헬스케어 전문기업의 의료진이 의약품 정보, 건강검진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전국 주요 86개 대형병원의 건강검진 및 진료 예약도 가능하다. 윤진혁 에스원 사장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시니어 세대 보호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선진국에 비해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안심폰 서비스를 계기로 체계적으로 시니어 세대의 건강과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안심 폰 서비스는 전국 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전용 요금제 네 가지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세계 가전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격전지인 유럽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가전시장 1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가전시장이 경기 침체로 역성장 중이지만 올해 LG전자는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이를 위한 전략으로 △프리미엄과 중간 가격대 제품(미드엔드) 시장 동시 공략 △지역 적합형 제품 개발 △유럽 내 주력 제품군 확대 및 유통망 강화를 제시했다. 우선 대용량 고효율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한편 세탁기 ‘DD모터’와 냉장고 ‘리니어 컴프레서’ 등 LG전자의 핵심기술을 미드엔드 제품으로도 확대해 타깃 소비자 층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냉장고, 세탁기 중심의 주력 제품군을 청소기, 식기세척기, 건조기로 늘리고 유통업체와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베를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올해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가장 인상적인 제품은 밀레의 ‘W1 드럼세탁기’다.”(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 “W1이 밀레 고유의 디자인 포맷에서 탈피해 도어 크기는 키우고 패널을 디지털화한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두 수장은 올해 IFA의 가장 인상적인 제품으로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내놓은 W1 드럼세탁기를 꼽았다. 밀레가 약 3년 동안 개발해 공개한 W1은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초로 캡슐세제 투입 장치를 도입해 사용자가 섬유에 따라 최적화된 세제 종류와 물의 양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기능 등이 화제가 됐다. 7일(현지 시간) IFA 밀레 전시장에서 만난 올라프 디트리히 밀레 세탁기 및 의류건조기 총괄 본부장은 “드럼세탁기는 밀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밀레의 상징과도 같다”며 “이번에 내놓은 W1은 유럽 시장은 물론이고 한국 시장의 프리미엄 소비자층을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급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밀레가 신경을 쓴 부분은 의외로 평범하다. 디트리히 본부장은 “지난 114년 역사 동안 밀레가 지켜온 세탁기의 개발 철학은 두 가지”라며 “최소 20년 이상 사용해도 문제없는 내구성, 그리고 세탁력이다”라고 소개했다. 밀레는 W1을 개발하면서 우선 울과 실크, 캐시미어, 방수천 등 수천 가지 옷감을 일일이 분석해 재질별로 적합한 물의 온도와 수압, 세제의 성분을 찾아냈다. 소비자 행동도 함께 연구했다. 디트리히 본부장은 “전 세계 소비자를 관찰해 보니 공통적으로 세제의 정량보다 평균 30∼40% 더 넣어 옷감을 망가뜨리고 있었다”며 “밀레가 세계 최초로 캡슐세제 투입 장치를 개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밀레가 개발한 1회용 캡슐세제는 스포츠웨어, 실크, 아웃도어, 울 등 옷감 종류에 따라 특화돼 있다. 디트리히 본부장은 “캡슐세제를 사용하면 필요 이상으로 세제를 많이 넣지 않게 된다”며 “소비자들은 비싼 특수섬유 전용 세제를 대량으로 사지 않아도 돼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캡슐세제는 개당 1∼2유로(약 1500∼3000원)로 밀레 홈페이지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보쉬와 지멘스 등 밀레의 경쟁사들은 이번 IFA에서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을 자랑하는 세탁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에너지 절감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세탁 시간이 6∼7시간 더 늘어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디트리히 본부장은 “에너지 효율 못지않게 중요한 가치는 소비자가 편리함을 느끼는 것”이라며 “W1에는 최고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되 세탁 시간을 1시간 미만으로 줄이는 ‘퀵 파워 워시’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베를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는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는 유럽 경기를 반영하듯 지난해보다 참가 업체가 늘고 전시장 규모도 한층 커졌다. IFA를 주최하는 독일가전통신협회(GFU)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엔 50여 개국 1300여 업체가 참가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전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일본, 중국, 유럽의 경쟁업체들이 차세대 TV 제품과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을 전시하며 경쟁을 벌였다.○ 반격 나선 일본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IFA에서 가장 인상적인 업체로 하나 같이 소니를 꼽았다. 소니는 IFA 개막에 앞서 2090만 화소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폰 신제품 ‘익스페리아Z1’과 6.4인치 디스플레이의 ‘Z울트라’를 선보였다. 두께가 6.5mm 밖에 안 되는 ‘Z울트라’는 일반 연필이나 금속 재질의 펜으로도 화면 터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국내 업체의 한 임원은 “소니가 지난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놓은 데 이어 IFA에선 세계 최초 ‘곡면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선보이며 한국 업체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했다. 소니픽처스 콘텐츠를 바탕으로 UHD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려는 움직임도 한국 업체들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일본 업체들은 정부와 손잡고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내년에야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갈 길 먼 중국 TCL과 하이얼, 창홍,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은 경쟁하듯 UHD TV를 선보였다. 창홍은 39인치부터 85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을 내놨지만 육안으로 보기에도 일반 HD보다도 화질이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국내 업계 전문가는 “패널과 내부 칩 기능 전반에 문제가 있는 데다 영상의 화질을 끌어올리는 업스케일링 기술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디자인 베끼기도 여전했다. TCL은 삼성전자의 110인치 UHD TV에 적용된 ‘타임리스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베꼈다. LG전자가 내놓은 벽걸이형 ‘갤러리 OLED TV’의 콘셉트를 따라한 갤러리 TV도 내놨다. 휴대전화도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아직 베젤 두께를 줄이는 기술이 부족했고 디스플레이 화질도 떨어졌다. 레노버 스마트폰은 5분 이상 게임을 하면 발열 현상이 생겼고 4가지 모드로 변신하는 탭북과 노트북은 무거웠다.○ 이름값 한 유럽 밀레를 필두로 지멘스, 보쉬, 일렉트로룩스 등 유럽 업체들은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빌트인 문화가 발달한 유럽 시장 특성상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의 용량을 확보한 냉장고와 오븐 등이 대세였다. 삼성전자가 IFA에서 공개한 푸드쇼케이스 냉장고는 잘 정돈된 수납공간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LG전자의 프렌치도어 냉장고(냉장실이 위쪽, 냉동실이 아래쪽에 있는 냉장고)와 양문형 냉장고도 인기였다. 최근 유럽 전기요금이 대폭 오르면서 세탁기 업계의 화두는 에너지 절약이었다. 보쉬와 지멘스 등은 에너지 효율 최고등급을 높인 제품을 선보였지만 세탁시간이 6, 7시간으로 늘어난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베를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가 미래 TV 시장을 이끄는 1등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77인치 초고화질(UHD) OLED TV를 선보이고 내년 초 출시를 선언했다. 권 사장은 OLED TV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UHD TV는 지난해 하반기에 우리가 먼저 내놓았는데 약 1년 만에 중국 업체들 대부분이 UHD TV를 들고 나올 정도로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UHD TV는 중국이나 일본, 독일 업체도 모두 만들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OLED TV 기술을 갖춘 곳은 한국 업체들뿐”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OLED TV 기술을 따라오려면 적어도 5년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OLED TV를 한국, 미국, 유럽에 이어 연말까지 독립국가연합(CIS), 중국,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OLED TV와 UHD TV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차세대 TV 시장의 패권을 다툴 것”이라며 “LG전자는 OLED TV를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조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UHD TV 모델 확대와 차별화된 스마트TV 서비스를 내놓아 주도권을 굳히겠다”고 밝혔다.베를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6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가 개막한 직후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과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부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 10여 명이 파나소닉 전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파나소닉에 이어 소니, 샤프 등 일본 전자업체와 밀레, 로에베 등 독일 가전업체 전시장을 둘러보며 주요 제품을 살펴봤다. 윤 사장은 소니 전시장의 세계 최초 곡면 발광다이오드(LED) TV 앞에선 옆면 두께를 재보고 뒷면을 확인하기도 했다. 윤 사장이 특히 유심히 본 것은 UHD 콘텐츠 서비스였다. 소니는 온라인으로 UHD 콘텐츠를 다운받아 TV로 재생시키는 ‘UHD 전용 미디어 플레이어’를 선보이며 콘텐츠 파워를 자랑했다. 이어 방문한 곳은 독일 프리미엄 TV업체인 로에베의 전시장. 윤 사장은 프레임 전체를 흰색 메탈 소재로 제작한 ‘아트 TV 시리즈’ 앞에서 동행한 임원들에게 디자인을 잘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옷걸이처럼 행거에 걸 수 있는 TV와 장식장에 레일 형태로 붙어 있어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가구 일체형 TV 디자인도 유심히 살펴봤다. 삼성은 최근 유럽 가구업체들과 손잡고 빌트인 가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 임원진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독일 가전업체 밀레였다. 윤 사장의 부스 방문 소식을 듣고 라인하르트 친칸 밀레 회장이 나와 세탁기와 의류건조기 신제품 등을 소개했다.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장(사장)도 이영희 부사장 등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신 사장은 부스 투어 도중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노트3은 노트2보다 유럽 바이어의 반응이 더 좋아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날 보다폰 전시장에서 옌스 슐테 보쿰 독일 보다폰 사장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소니와 LG전자의 부스를 찾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1’과 ‘G패드’를 직접 사용해봤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LG전자와 소니, 파나소닉, 중국 TCL, 하이얼, 독일 그룬딕 등 경쟁사 TV 디스플레이 화질을 확인했다. 중국 업체들의 UHD TV를 훑어본 김 사장은 “아직까지는 한국과 기술력 격차가 있지만 금방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베를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차세대 TV 시장의 주도권을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곡면 전쟁’을 시작했다. LG전자는 6일(현지 시간) 열리는 IFA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77인치 곡면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뒤 최근 출시한 55인치 곡면 OLED TV의 화면을 더 키우고, 화질도 풀HD의 4배인 UHD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곡면 OLED TV는 가운데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 어느 위치에서나 똑같은 고화질을 제공하고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장점이다. LG전자 측은 “이 제품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한 결정판”이라며 “특히 77인치 대화면이 시청자의 시야를 가득 채워 곡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기술혁신을 통한 최초, 최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세계 OLED TV 시장을 선도하고 TV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77인치 곡면 UHD OLED TV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미정.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5일 미디어 부스 투어에서 세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이용한 55, 65인치 곡면 UHD TV를 공개했다. 패널의 특성상 LED TV는 OLED TV보다 곡선 형태를 구현해내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 TV가 아직 수율(완성품 비율)이 낮고 비싸 당분간 대중화되기 어렵다고 보고 UHD TV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5인치 곡면 UHD TV의 가격은 현재 같은 크기의 평면 UHD TV가 890만 원임을 감안할 때 100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평면 및 곡면 UHD OLED TV도 함께 전시했다. 성일경 삼성전자 제품전략실 상무는 “UHD OLED TV는 UHD TV의 선명한 화질과 OLED TV의 생생함을 결합한 가장 이상적인 TV”라고 소개했다. ▼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프리미엄 시장 격차 더 벌릴것”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사진)이 “2015년까지 세계 생활가전 시장 1위, 10년 연속 TV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을 창출해 (경쟁사와의) 무한 격차를 내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TV 사업은 북미와 유럽에서 2위 업체와 2배 가까운 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가전사업도 전체 유럽 가전시장 성장속도보다 20배 빠르게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TV 사업은 초대형 초고화질(UHD) TV,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차세대 시장을 이끄는 한편 가전사업은 미국 유럽 등 주요 거점지역에 세운 생활문화연구소 ‘라이프리서치랩(LRL)’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에 특화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베를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 개막을 앞두고 4일(현지 시간) 현지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unpack)’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3’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11년 처음으로 5인치대 대화면의 갤럭시노트를 출시해 기존 휴대전화와는 다른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후속 갤럭시노트2를 내놓았다. 갤럭시노트를 100%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S펜’은 삼성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았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첫 번째 갤럭시노트는 혁신의 시작이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경계를 넘는다”며 갤럭시노트3를 소개했다. 삼성은 연초부터 기대를 모았던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와 ‘2014년형 갤럭시노트 10.1’도 이날 공개했다. 행사장 텐포드롬 앞에는 개막 3, 4시간 전부터 세계에서 온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 등 2500여 명이 줄지어 섰다. 이날 행사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마련된 행사장에도 생중계됐다.○ 업그레이드된 노트와 펜 갤럭시노트3의 화면은 갤럭시노트2(5.5인치)보다 큰 풀HD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5.7인치이지만 두께(8.3mm)는 더 얇아지고 무게(168g)도 가벼워졌다. 대용량 3200mAh 배터리와 3GB(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업그레이드된 S펜과 메모 기능이다. 점(dot)과 동그라미(circle), 박스(box)만 기억하면 처음 접하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우선 S펜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화면에 점을 찍으면 5가지 주요 기능이 부채 모양으로 나온다. 손 글씨로 입력한 정보도 인식해 전화 걸기, 번호 저장 등의 기능으로 바로 링크되는 ‘액션 메모’, 화면 전체를 캡처한 뒤 그 위에 메모를 할 수 있는 ‘캡처 후 쓰기’ 등이다. 웹서핑을 하다 저장하고 싶은 페이지가 있을 땐 S펜으로 화면 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스크랩북’ 앱(응용프로그램)에 해당 페이지가 고스란히 저장된다. 화면에 원하는 크기로 박스를 그리면 계산기, 채팅 등 자주 쓰는 기능이 박스 안에 뜬다. 여행을 다녀온 뒤 친구와 메신저로 비용을 정산할 때 메인화면으로 돌아가 계산기를 켜는 대신 대화창 구석에 상자를 그린 뒤 계산기를 선택하면 상자가 계산기로 바뀌는 식이다. 화면을 쪼개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윈도’ 기능도 편해졌다. 텍스트나 이미지에 S펜을 대고 끌어다 다른 화면으로 옮기면 자동으로 복사 또는 붙여 넣기가 된다. 가죽 노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도 혁신적이다. 삼성전자는 행사에 앞서 장인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가죽 노트를 만드는 영상을 보여 주며 ‘장인 정신’을 강조했다. 뒷면 케이스는 플라스틱에 새로운 도료를 씌워서 가죽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했다.○ 통화도 되는 갤럭시 기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갤럭시 기어였다. 특히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통화 및 카메라 기능이 공개됐을 땐 환호성이 터졌다. 반응을 지켜보던 신 사장과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 이영희 부사장 등은 만족스럽다는 표정으로 연신 박수를 쳤다. 손목시계 모양에 무게 73.8g에 불과한 갤럭시 기어는 다른 갤럭시 모바일기기와 연동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고 e메일, 문자메시지 알림도 수신할 수 있다. 갤럭시 기어로 전화를 받을 때는 손을 귀 쪽으로 갖다 대는 모션만 취해도 된다. 갤럭시 기어의 알림을 확인한 뒤 스마트폰을 집어 들면 해당 e메일이나 문자의 전문이 스마트폰 화면에 자동으로 뜬다. 190만 화소 카메라는 기존 스마트워치에선 찾아볼 수 없는 ‘깜짝 기능’이다. 스마트폰을 꺼내 카메라 기능을 작동하는 사이 놓치기 쉬운 일상의 순간을 화면 터치 한 번만으로 찍을 수 있다. 갤럭시 기어를 착용한 상태에서 스마트폰과 1.5m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휴대전화의 화면 보호 기능이 활성화된다. 한번 충전하면 25시간 이상 쓸 수 있다. 행사 직후 공개된 갤럭시 기어 실물은 1.6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알이 큰 전자시계를 연상시켰다. 아무래도 화면이 작다 보니 다이얼을 터치하기는 약간 어려웠지만 기본적으로 화면을 위아래, 좌우로 미는 방식이라 큰 불편함은 없었다.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 기어, 갤럭시노트 10.1은 25일부터 140개국 이상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선 11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갤럭시노트3의 가격은 갤럭시노트2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기어는 299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베를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유럽 최대 규모의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가 6일(현지 시간) 개막한다. 5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1430개 기업이 참여해 TV, 생활가전, 모바일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개한다. ‘가전의 꽃’인 TV는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전시회(CES)에 이어 초고화질(UH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TCL 등 TV 제조사들은 더욱 향상된 기술과 수율(완성품 비율)을 바탕으로 차세대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UHD TV 시대를 여는 게 목표다. 참여 기업 가운데 최대인 8470m² 규모의 부스를 차린 삼성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110인치, 98인치, 85인치 초대형 프리미엄 UHD TV를 전시한다. LG전자는 OLED TV에 집중해 벽걸이형 ‘갤러리 OLED TV’를 처음 공개한다. 갤러리 OLED TV는 전원을 꺼도 명화가 보이도록 해 액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이 CES에서 먼저 공개한 UHD급 화질의 OLED TV를 삼성전자, LG전자가 깜짝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가전제품은 더 똑똑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을 선보인다. 근거리 무선통신(NFC)나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가전제품을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3000m²의 전시 공간에서 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에 태양열을 이용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을 적용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가전전시회지만 모바일 제품도 쏟아진다. 삼성전자는 4일 공개한 패블릿폰 ‘갤럭시노트3’와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를, LG전자는 태블릿PC ‘G패드’와 스마트폰 ‘G2’를 각각 전시한다. 소니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1’과 스마트폰에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카메라 렌즈 ‘사이버샷’ 등 모바일 기기에 중점을 뒀다. 한편 국내 우수 중소·중견기업 22개사도 별도로 마련된 한국관 부스에서 차량용 블랙박스, 공기 살균기,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베를린=김지현 기자·정지영 기자 jhk85@donga.com}

“영국 런던의 해러즈백화점은 가 봤나. 세계 최고급 백화점에 가서 진짜 최고가 뭔지 다들 봐야 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하면서 임원들에게 했던 말이다. 백화점도 일류를 경험하고 벤치마킹해야 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의미의 질책이었다. 1849년 설립된 해러즈백화점은 유럽 최고의 명품 백화점이다. 영국 왕실과 중동의 대부호를 포함한 부유층이 주요 고객이다. 삼성 제품을 해러즈백화점에 입점시키겠다는 이 회장의 꿈이 20년 만에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 시간) 해러즈백화점에 92.5m²(약 28평) 넓이의 브랜드 전시관을 열었다. 삼성은 지금까지 TV 등 일부 가전제품을 해러즈백화점에 납품한 적은 있었지만 회사 간판을 내건 단독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해러즈 입점은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과 심수옥 글로벌마케팅실 부사장이 1월부터 8개월가량 매달려 추진한 프로젝트다. 윤 사장은 개관 행사에서 “삼성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한 공간”이라며 “이번 입점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유럽 시장 점유율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백화점에는 밀레, 지멘스 등 유럽의 주요 가전업체들이 입점해 있다. 세계 모든 브랜드들이 입점을 원하지만 문턱이 높은 백화점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도 쉽지만은 않았다. 윤 사장은 “그동안 모바일과 TV 시장에서 1등을 하면서 쌓은 브랜드 파워 덕에 입점할 수 있었다”며 “해러즈로서도 혁신 제품을 만드는 삼성이 백화점에 매장을 내는 것이 고객 만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켈리 호펜 씨와 손잡고 매장을 고급스럽게 꾸민 것도 백화점 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데 일조했다. 심 부사장은 “어떻게 하면 유럽 시장에서 삼성 가전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해러즈 입점이었다”며 “해러즈의 명성에 걸맞게 매장을 꾸미려고 디자이너들이 6개월 동안 밤을 새워 가며 작업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워드 해러즈백화점 대표는 “호펜과 삼성전자가 연출한 전시공간은 삼성 제품만큼 멋지고 혁신적이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가전 브랜드인 삼성과 함께 펼쳐 나갈 소비자 체험 마케팅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전시관은 단순한 제품 진열공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유럽의 가정집 부엌처럼 꾸민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제품을 사용할 때의 동선(動線), 제품의 높낮이, 크기 등을 감안해 구입하게 한 것이다. 삼성은 메탈 소재를 쓴 ‘T9000’ 냉장고와 ‘에코버블’ 세탁기,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쿡’ 오븐, ‘스톰워시’ 식기세척기, ‘모션싱크’ 진공청소기 등을 매장에 진열했다. 윤 사장은 “이곳이 상징적인 공간에 그치지 않고 수익도 내는 매장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개관 기념식에는 현지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프랑스 미슐랭가이드 별 3개 레스토랑 셰프인 미셸 트루아그로 씨가 삼성전자 가전제품으로 조리한 특별 요리를 선보였다.런던=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는 노르웨이 국제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에서 세탁기의 생산·유통·사용·폐기 과정에 소요되는 물의 총량을 측정하는 ‘물 발자국’ 검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물 발자국 검증을 받은 세탁기 업체는 LG전자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물 발자국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이 얼마나 많은 물을 소비하는지 나타내는 것으로, 탄소 배출량을 표시하는 ‘탄소 발자국’과 함께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2011년 유네스코 산하의 교육기관인 유네스코IHE가 평가 매뉴얼을 공표했다. LG전자 측은 “스스로 물 관리 검증에 나선 것은 독자적인 세탁기 기술인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며 “DD모터는 직접구동 방식의 정밀제어 기술로 세탁 효과를 높이면서도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물 발자국 검증을 받은 세탁기를 비롯해 냉장고, 오븐,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가전을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가전전시회(IFA)에서 대거 공개한다.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작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홈’을 주제로 부스를 꾸민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회사에서 20대가 사라지고 있다. 대졸 신입사원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기업 내 20대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동아일보가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지난해와 올해 1∼7월 기업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한 4년제 대학 졸업 및 졸업예정자를 연령별로 분류한 결과 만 30세 이상은 14만1214명에서 18만5001명으로 1년 새 3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영 인크루트 연구원은 “비교 대상 시기의 전체 채용인원 차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30대 지원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취업난을 피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다 ‘늙은 신입사원’이 되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늙은 신입사원들 전체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도 껑충 뛰었다. 인크루트가 4년제 대학 출신 직장인들의 이력서 3만7000건을 분석한 결과 1998년 25.1세이던 신입사원 평균 연령은 2008년 27.3세로 2.2세 높아졌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상반기(1∼6월) 근로자 100인 이상 주요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나이를 조사한 결과는 남성 33.2세, 여성 28.6세로 이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신입사원 고령화 현상은 취업 준비 때문에 대학을 오래 다니는 ‘취업 장수생’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아일보와 인크루트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235명에게 신입사원 고령화 현상의 원인을 물은 결과 ‘치열한 경쟁으로 구직이 어려워져서’(55.7%) ‘의미 없는 휴학과 복학의 반복 때문에’(20.0%) ‘스펙 쌓기에 시간을 많이 보내서’(17.9%) 등으로 대답했다. 최근 입사한 대졸 직장인 1186명의 30.1%는 ‘졸업을 연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취업이 늦어져서’(30.0%)를 가장 많이 꼽았다. SK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최근 면접에 들어갔다가 고령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실제로 나이 많은 신입사원이 적지 않기 때문에 대리급 직원들에게도 말을 함부로 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실력과 나이 사이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성별은 물론이고 나이를 이유로 차별할 수 없다. 그러나 나이 든 신입사원을 꺼리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조직 내에서 제대로 융합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취업 준비생들은 억울하다고 항변한다. 취업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좀 더 준비하기 위해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자격증을 따느라 시간을 투자했는데 불이익을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04년 K대에 입학한 김모 씨(28·여)는 2011년 졸업했지만 취업에 연거푸 실패해 지금도 학교 도서관으로 출근한다. 김 씨는 “학교 다닐 때는 바닥 친 학점을 메우는 데 1년을 썼고 졸업 후에는 토익 950점을 만드느라 1년을 더 썼다”며 “이제는 입사할 준비가 된 것 같은데 정작 회사들은 뭐가 못마땅한지 서류전형에서 바로 떨어뜨리는 곳도 있다. 운 좋게 면접까지 가도 항상 ‘이 나이까지 뭐 했냐’란 질문부터 한다”고 전했다. 김 씨의 사례처럼 많은 기업은 아직까지 ‘늙은 신입사원’을 받아들일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 설문조사에서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적정 신입사원의 나이는 남자 28.4세, 여자 25.5세였다. 한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법에 연령차별 제한 조항이 있고 국가인권위원회도 채용 시즌마다 공문을 보내 나이 차별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하지만 기업으로선 조직 구조상 20대 중후반의 신입사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덩달아 늙는 기업 인사담당자의 56.2%는 “신입사원 고령화로 선후배 간 대화 단절, 호칭의 애매함 등 새로 나타나는 문제가 있다”면서도 80.0%는 “아무런 대책이나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기업들은 ‘선후배 간 소통 분위기 강화’(42.6%) ‘신입사원을 대하는 예의 교육 강화’(23.4%) ‘사내 반말 금지’(10.6%) ‘직급 없는 조직 만들기’(8.5%) 등을 들었다.신입사원의 고령화는 결과적으로 기업 전체의 고령화를 부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5인 이상 기업의 연령대별 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 1980년에는 20대 60.6%, 30대 23.7%, 40대 이상 15.8%로 전형적인 피라미드 구조였다. 그런데 2004년 20대 27.5%, 30대 33.0%, 40대 이상 39.5%의 역(逆)피라미드 형태로 바뀌었다. 이 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화돼 지난해에는 20대가 19.9%에 그쳐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40대 이상은 47.6%로 절반 가까이 됐다. 김동욱 경총 기획홍보본부장은 “과거 한국 사회가 고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젊은 인재들의 활약이었다”며 “정력적으로 일할 나이인 20대 근로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결국 기업의 활력이 사라지고 생산성도 낮아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입사원 평균 연령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권태희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박사)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노동시장이 극명하게 양분되면서 반드시 안정적인 대기업에 들어가겠다는 인식이 젊은이 사이에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이 워낙 경직된 탓에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기업만 바라보니 취업이 늦어지면서 연령이 높아진다는 뜻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가 8.3인치 크기의 태블릿PC ‘LG G패드 8.3’으로 세계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2011년 일본과 북미 일부 시장에 ‘옵티머스 패드’를 출시했으나 기대만큼 호응을 얻지 못했다. LG전자는 ‘G’시리즈 스마트폰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에 힘입어 4분기(10∼12월) 중 LG G패드 8.3을 출시한다며 주요 편의장치와 특징을 1일 공개했다. 제품 실물은 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IFA)에서 처음 선보인다. LG전자가 G패드를 개발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크기다. 큰 화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5인치 이상의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PC)’보다 더 시원한 화면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LG전자 관계자는 “한 손에 잡히는 최대 크기를 연구한 결과 8.3인치가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양복 주머니나 청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주변 테두리인 베젤도 최소화해 가로 너비를 126.5mm로 줄였다. 삼성전자가 2011년 출시한 ‘갤럭시탭 8.9’(너비 157.8mm)보다 날렵한 모습이다. 무게도 휴대하기 편하게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으로 줄였다. 야외에서 화면을 보는 데 지장이 없도록 디스플레이는 8인치대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옵티머스G 프로’, ‘LG G2’에도 들어간 풀HD IPS 디스플레이는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밝기, 색 정확성, 야외 식별력이 뛰어나 동영상 감상, 게임, 전자책 읽기, 웹 서핑 등에 적합하다. G패드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연동시켜 주는 ‘Q페어’ 앱(응용프로그램)이 깔려 있다. 이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나 문자를 태블릿PC에서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다. 태블릿PC에서 ‘Q메모’ 기능을 사용해 메모한 내용은 스마트폰에도 자동 저장된다. 이 밖에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고 꺼지는 ‘노크 온’, 멀티태스킹을 돕는 ‘태스크 슬라이더’ 등 LG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들도 들어 있다.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G와 LG G2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패블릿 옵티머스G 프로에 이어 태블릿PC까지 출시함으로써 주요 정보통신 기기의 삼각편대를 모두 갖추게 됐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전략 태블릿PC의 가세로 G시리즈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KT, 집전화로 스마트폰 기능 사용KT는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 형태의 집 전화 ‘올레 스마트홈 폰 HD 미니’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올레 스마트홈 폰은 KT미디어허브의 인터넷(IP)TV인 ‘올레TV 나우’ 서비스를 집 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는 영상통화를 무료로 쓸 수도 있다. 이번에 나온 4인치 화면의 미니 모델은 기존 제품보다 작고 가벼워졌다. ■ 현대重, 추석 전 협력사 대금 1700억 미리 결제현대중공업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에 대한 자재 대금 1700억여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은 “1∼10일 납품받는 자재 대금의 정기 지급일은 23일이지만 협력사들이 직원 귀향비와 상여금 등에 쓸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전인 16일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中企 전문 홈쇼핑 채널 ‘홈앤쇼핑’, 모바일앱 출시중소기업 전문 홈쇼핑 채널 홈앤쇼핑이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홈앤쇼핑’ 앱(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소비자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앱을 통해 TV 홈쇼핑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방송 중 TV 화면의 QR코드를 모바일 기기로 찍으면 바로 주문도 가능하다. ■ 모뉴엘, IFA서 로봇청소기 등 전시모뉴엘은 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가전박람회(IFA)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로봇청소기 신제품과 차세대 가전제품을 전시한다. 모뉴엘은 하단부에 물 공급 시스템을 달아 물걸레 청소 기능을 높인 로봇청소기 신제품 등을 IFA에서 선보인다.}

“갤럭시 메가가 여기 있소(메가!)/가로로 큰 화면 여기 있소(메가!)/159.7mm 대화면 좋구나(메가!)/메가는 인강에 딱이라오(메가!)/메가는 e북이 공짜라오(메가!)/159.7mm 갤∼럭시 메가∼(메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특이한 가사로 인기몰이를 하는 광고 음악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내놓은 패블릿폰(스마트폰+태블릿PC) ‘갤럭시 메가’도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음악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제품의 특징을 가사로 담은 브랜드 송을 만들어 홍보하는 것이다. 처음 들었을 땐 “뭐야” 싶다가도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제품의 특징을 멜로디에 담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낯선 정보기술(IT) 용어를 쉬운 가사로 풀어내 누구나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메가의 브랜드 송은 가사에서 여러 차례 159.7mm(6.3인치) 대화면을 강조한다. 또 갤럭시 메가는 디지털저작권보호장치(DRM)를 지원해 그동안 지정된 PC로만 볼 수 있던 인터넷 강의를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소모 없이 볼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운다. 가로 모드와 삼성의 콘텐츠 지원 서비스인 ‘삼성 허브’ 등을 제공해 학생들이 학습 및 인터넷 강의 시청에 편리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주요 타깃 계층인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사이에 자연스레 입소문을 내고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메가 송 합창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우승팀 전원에게 갤럭시 메가를 준다. 갤럭시 메가 이전에도 삼성전자 제품 중에는 인기를 끈 브랜드 송이 여러 개 있다. “갤∼럭시∼ 너∼없인∼ 모든 일들이 잘 안될 듯한데/차마 못 참아 밤새 고민했던 내 얘기를 들어봐…(중략) 나와 S4 이야기.” 5월 배우 정우성이 감독으로 참여한 ‘갤럭시S4’ 브랜드 필름 ‘4랑’의 OST 가사다. 이 OST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남매 싱어송라이터 악동뮤지션이 작사, 작곡, 노래까지 맡아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2009년 당시 생소한 용어였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알리기 위해 ‘아몰레드 송’을 만들기도 했다. “난 스스로 빛나는 걸(Girl)/절대 따라올 수 없어/난 자체 발광.” 이 가사는 스스로 빛을 내는 AMOLED의 장점과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쉽고 빠르게 각인시켰다는 평을 들으며 톡톡한 효과를 거뒀다. 가수 손담비와 걸그룹 애프터스쿨이 출연해 일명 ‘자체발광 댄스’를 선보인 뮤직비디오는 공개 4주 만에 조회수 1700만 회, 마이크로사이트 방문자 수 52만 명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상적인 광고 음악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해당 제품을 떠올리게 하는 연상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와 ‘갤럭시노트 10.1’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영국 출신 유명 밴드 마룬5의 흥행곡 ‘무브 라이크 어 재거’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반사적으로 ‘갤럭시노트’를 떠올리게 하려는 전략이었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