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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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2-01~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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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주 남한강 목계리 일원 ‘나루 문화마을’ 조성

    조선 말까지 남한강 수운(水運) 물류교역의 중심지였던 충북 충주시 엄정면 남한강 목계리 일원이 ‘나루 문화마을’로 조성된다. 충주시는 사업비 56억 원을 들여 역사성을 살린 목계난장체험지구와 레저문화체험지구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난장지구에는 목계주막촌, 둑 저잣거리, 전통놀이마당, 목계나루터 등이, 레저지구에는 강배체험관, 카약연습장 등이 각각 들어선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투입돼 2013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내년부터 4대강 문화관광개발 사업인 ‘문화가 흐르는 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내년 우선 10억 원의 국비가 배정됐다. 난장지구의 ‘둑 저잣거리’에는 남한강을 찾는 관광객들이 둑을 걸으며 운동과 탐조를 할 수 있도록 목재 관찰로와 간이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막촌에는 옛 주막거리를 재현하고 소규모 공연과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들 예정이다. 전통놀이마당에는 별신제, 줄다리기 등 목계 전통 및 축제를 할 수 있는 행사공간을, 강배체험관은 전통뗏목, 한선(韓船) 전시 및 체험공간, 카약교육·보관 및 야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각각 들어선다. 충주시 관계자는 “포구와 황포돛배, 뗏목 등을 관광 상품화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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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구제역 파동’ 해돋이 행사 취소 잇달아

    대전 충남북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해마다 열어온 해넘이 해돋이 행사가 구제역 파동으로 대부분 취소됐거나 취소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도심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된다.○충남 서천군은 31일 오후 5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서면 마량포구에서 개최하려던 풍물놀이와 달집태우기, 촛불 밝히기, 통기타 공연 등의 ‘해넘이 해돋이 축제’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연말연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차장 등 편의시설은 갖추기로 했다. 홍성군도 백월산에서 매년 1월 1일 해온 해맞이 행사인 ‘고천대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백월산에 올라 지역발전과 풍년농사, 군민의 무병장수 등을 기원하는 제(祭)를 올리는 것으로 새해맞이의 상징적 행사였다. 청양군도 칠갑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충북 청원군은 1월 1일 오전 6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청원문의문화재단지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기로 했던 ‘희망 2011 청원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음성군도 31일 설성각에서 열 예정이던 제야의 타종 행사와 음성국악협회의 정기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음성군은 앞서 24일 열기로 했던 음성군 생활체육회장배 중부 4군 족구대회도 취소했다. 이 밖에 충주문화원 주관으로 내년 1월 1일 안림동 마즈막재 대몽항쟁 전승기념탑 앞에서 열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도 취소됐다. 충주시는 내년 1월부터 열기로 했던 영농교육도 무기한 연기했다.○도심행사는 계획대로 반면 대전시는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식장산에서 열기로 한 ‘2011 식장산 해돋이 희망 나눔행사’는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행사 참가자가 외지인이 아닌 대전시민들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길놀이, 시민대함성, 2011개 희망 오색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되며 전날 오후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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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인삼특작부 ‘인삼연구 메카’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충북 음성군 소이면)가 ‘국책 인삼연구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국내산과 외국산 인삼을 100%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DNA) 표시자 활용기술 개발과 함유물질 분석을 통한 1∼6년 근 구분법, 수경재배 기술 성공 등 굵직한 성과들을 잇달아 이뤄냈기 때문이다. DNA 표시자를 활용한 판별 기술은 이미 국내와 중국에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인삼 함유물질 분석을 통한 연근(年根) 판별기술은 수삼 잔뿌리만 가지고도 2시간 이내에 비파괴 분석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또 수경재배법은 새로운 수요 창출 측면에서 주목받는 기술. 수경재배를 했을 경우 뿌리의 사포닌 함량은 g당 14.3∼15.8mg에 불과하다. 하지만 잎과 줄기는 140∼180mg을 함유해 영양 가치가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샐러드와 쌈 채소, 비빔밥, 장아찌, 피자, 햄버거 등 인삼을 이용한 30여 가지 요리도 개발해 다양한 식재료 활용의 길을 열었다. 차선우 인삼과장은 “이미 개발된 판별기술과 오염제거 수삼 세척기 실용화, 내재해성 신품종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친환경 재배기술 보급과 국제적 가공·효능 연구로 고려인삼 연구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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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충북]주말 떠나요/별별 鐘이 다 모였네

    진천 종박물관 내달까지 ‘디자인 벨’ 입상 59점 전시 강원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에 ‘노래하는 도로’가 생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이원리조트가 도로를 보수하면서 강원랜드호텔에서 사북읍 방향으로 300m가량의 구간에 첨단 기술의 노래 장치를 설치한 것. 일명 ‘멜로디 로드(melody road)’로 불리는 이 도로는 노면에 적당한 간격으로 요철을 설치한 것으로 주행 중인 자동차의 타이어 마찰음이 음악으로 재생된다. 시속 40km 주행시 음악 소리가 가장 잘 들린다. 곡명은 동요인 ‘산바람 강바람’. 1억 원이 투입돼 22일 공사가 완료됐다. 노래하는 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 구간과 충북 청원∼경북 상주고속도로에 설치된 데 이어 세 번째다. 그러나 고속도로 외에 일반 도로에 설치되기는 처음이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기존에 설치된 두 곳은 시설이 노후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때문에 사북의 멜로디 로드가 사실상 국내에서 유일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리조트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안전 속도 유지에 도움을 주고, 오톨도톨한 바닥면 때문에 미끄럼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도로가 노래를 하네♬▼강원랜드호텔~사북 300m, 車타고가면 ‘산바람 강바람’ “국내 유일 종(鐘) 박물관으로 ‘퓨전 종’ 구경하러 오세요.” 충북 진천군 진천읍의 종 박물관이 ‘헬로 디자인 벨(Hello, Design Bell)’을 주제로 공모한 입상작을 내년 1월 30일까지 전시한다. 종의 소리와 이미지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종 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공모전에서 윤은정 씨의 ‘빛울림’(사진)이 대상을 받는 등 모두 59점이 입상했다. 전시된 수상작들은 전통적인 한국 종의 모습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색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전시 기간에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 연인들을 위해 DIY(Do It Yourself) 가방 만들기, 종 문양 비누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종 박물관은 한국 종의 우수성을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문화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입상작을 중심으로 개발된 상품은 내년부터 관람객에게 판매한다. 진천 종 박물관은 한국 종의 연구·수집·전시·보존을 통한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05년 9월에 개관했다. 관람 요금은 성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단체는 500원씩 할인. 어린이 단체는 무료이다. 043-539-3847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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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산골 고등학교가 일냈다

    충북 영동의 한 농촌 소재 전문계 고교 졸업예정자 전원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거나 내로라하는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3일 영동군 학산면 학산정보고교에 따르면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이 학교 3학년생 21명 중 11명이 올해 대학입시(수시모집)에서 충북대, 강원대, 금오공대, 한양여대, 호남대, 영동대 등에 합격했다. 또 7명은 삼성모바일, LG이노텍 등 대기업에 입사했다. 나머지 3명도 중견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시골 학교가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린 ‘개인별 학습 매니지먼트 시스템’ 덕분이다. 이 학교는 올해 초 각 과목 담당교사와 학생을 일대일로 맺어준 뒤 수준별 맞춤학습을 하면서 입학 및 취업정보 등을 제공했다. 또 매일 수업 시작 전에 30분씩 독서시간을 운영하고, 수준별 영어급수제 실시, 창업지원프로그램 ‘비즈 쿨’(Biz Cool) 운영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학생들도 기술 자격취득에 노력해 졸업생 전원이 1인당 2.8개꼴인 59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충걸 교장은 “모든 교사들이 학생들과 매일 상담하면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쓰는 법은 물론 면접 방식까지 챙긴 결과 진학·취업률 100%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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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청내륙화도로’ 2014년 착공할 듯

    충북 지역 최대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충청내륙화도로’ 건설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 기본 설계비가 반영돼 2014년이면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 타당성 검증을 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85, 분석적 계층화법(AHP)이 0.5 이상으로 나타났다. AHP는 경제성 분석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사업타당성 평가에 필요한 정책적인 요소를 고려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0.5 이상이 나오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앞서 9월 실시한 타당성 검증 중간보고회에서는 B/C가 0.69로 나와 사업 추진이 암초에 부딪힌 바 있다. 그러나 설계속도 상향 조정(시속 80km→90km), 음성터널 길이 단축 등의 공사비 절감 대체 방안을 국토해양부와 KDI에 건의해 사업 추진의 필수조건인 B/C가 0.8을 넘겼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 입찰 공고 등을 통해 2014년 상반기(1∼6월)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충청고속화도로는 총연장 224.6km(4차로)에 2조8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원주)∼단양 구간의 제1도로와 내수∼미원∼보은∼영동∼무주 구간의 제2도로로 이뤄져 있다. 대부분 구간이 신설되고, 일부는 36번 국도와 기존 자동차 전용도로를 활용한다. 현재 광역단체 가운데 충북도만이 도청 소재지와 제1, 2도시를 연결하는 고속화 도로망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국회의원(지역구 충주) 시절부터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각종 절차를 밟아 왔다. 송영화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충청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충북의 낙후지역 발전과 도민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고, 청주공항 활성화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통보한 만큼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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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영어체험센터, 영어영재과정 개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영어체험센터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영재과정 등 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2일 이 센터에 따르면 내년 3월 7일∼12월 23일 청주시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28차례에 걸쳐 초등기본과정(5일)을 운영한다. 또 같은 기간에 초등학교 4, 5학년 가족영어체험과정(2일)을 각 28회 펼칠 계획이다. 1월 3일∼8월 12일에는 중학교 1학년 가운데 영어성적 우수자를 선발해 네 차례 중등 심화과정(2주)을 연다. 1월 10일∼12월 16일에는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기주도 학습과정(10주)을 4회 개설한다. 이와 함께 2월 25일∼12월 16일까지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금요 회화교실(10주)을 세 차례 연다. 3월 14일∼12월 23일에는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영재과정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센터 측은 원어민 교사 1명을 담임으로 배정하고 학급당 학생을 1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043-275-8751∼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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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단양 ‘클로렐라 농법’ 뜬다

    충북 단양군이 ‘클로렐라 농법’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벼와 사과, 고추는 물론 콩나물 재배까지 농약과 비료 대신 클로렐라를 이용하는 새로운 친환경 농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22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郡)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군내 32개 농가 58ha에 클로렐라를 섞은 물을 뿌려 벼, 사과, 고추 등의 농작물을 키웠다. 1000m²(약 303평)당 미생물 클로렐라 400L를 뿌린 결과 농작물의 성장촉진, 면역력 향상, 냉해예방, 잔류농약 해독 등의 효능이 확인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벼는 10a당 수확량이 80kg 늘었다. 병충해 발생은 줄었다. 사과는 10%의 수확량 증가와 당도(2∼3브릭스)가 향상되는 효과를 봤다. 또 잔류농약 검사에서도 농약이 검출되지 않는 등 클로렐라가 고품질 퇴비 역할은 물론 토양을 정화하는 효능까지 보였다고 덧붙였다. 실제 클로렐라 농법 시범사업에 참여한 최종인 씨(50)의 사과는 180여 종의 농약잔류검사에서 전혀 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껍질째 먹을 수 있다. 저장성과 당도도 뛰어나 얼마 전부터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다. 신헌종 단양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담당은 “각종 검사 등을 통해 친환경 농법으로 확인된 만큼 소비자들에게 좀 더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판로 개척과 작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랑크톤의 일종인 클로렐라는 직경이 0.01mm 내외로 적혈구보다 작은 단세포 녹조식물이다. 광합성 능력이 뛰어나고 번식 속도도 빠른 게 특징이다. 양질의 단백질과 엽록소,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식품은 물론 환경정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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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올해도 몰래 온 ‘얼굴없는 연탄 천사’

    17일 오후 충북 제천시 장락동 연탄제조 공장 D산업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연탄 1만5000장 값을 송금할 테니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수고해 달라”는 것. 전화를 받은 이 회사 목영철 대표가 잠시 뒤 은행 계좌를 확인해 보니 675만 원이 입금돼 있었다. 올해로 7년째 같은 목소리의 남성으로부터 걸려온 똑같은 내용의 전화다. 제천시에 따르면 해마다 이맘때면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남성이 연탄공장을 통해 관내 불우이웃에게 연탄을 전해오고 있다. 2004년 첫 전화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년 동안 모두 약 10만 장의 연탄을 기탁했다. 신원이 궁금해 연탄공장을 통해 알아보려고 했지만 허사였다. 본인이 기증 의사만 밝히고 곧바로 전화를 끊는 데다 “혹시라도 신원을 알려고 하면 연탄 기탁을 그만두겠다”는 말을 남겼기 때문. 지금까지 파악한 이 남성의 신원은 50, 60대라는 게 전부다. 이 남성의 선행은 연탄 기탁뿐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 관내 주민센터에도 각종 생필품을 10년 넘게 기증하고 있는 무명의 독지가가 있는데 시는 그가 바로 이 남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천시는 읍면동별로 기초생활수급 대상 가정 등 75가구를 선정해 27일부터 이 남성의 ‘온정’이 담긴 연탄을 200장씩 전달할 계획이다. 제천시 사회복지과 경갑수 팀장은 “감사패라도 전달하고 싶어 신원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본인이 원치 않아 그만뒀다”며 “이런 분들이 있기에 어려운 처지에 있는 많은 분이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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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농작물재해보험금 20억 지급… 충북, 이달까지 384개 농가에

    충북농협지역본부는 올해분 농작물 재해보험금 20억3000만 원을 도내 384개 농가에 31일까지 지급한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 121개 농가 15억5000만 원 △배 58개 농가 2억5300만 원 △복숭아 42개 농가 1억7200만 원 △포도 6개 농가 6000만 원이다.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인 벼·옥수수·고추 농사 등은 157개 농가 2억7600만 원이다. 재해 유형별로는 △태풍 53건 1억200만 원 △우박 91건 8억9700만 원 △봄 동상해(凍傷害) 146건 9억2200만 원 △가을 동상해 11건 9800만 원 △집중호우 10건 13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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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캠퍼스 소식

    충북대, 스마트그리드 사업 참여 ○…충북대 전자정보대학 전기공학부 김재언 교수팀이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스마트그리드 기반기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14년 8월까지 1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충북지역 스마트그리드 관련 산업체와 연계해 실무 적응형 우수인력 양성에 나선다. 충청대-하이닉스 소방안전 협약 ○…충청대는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과 소방안전 분야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회사 측은 자체 보유한 소방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충청대 소방안전학과의 현장실무형 인력 배출에 나선다. 또 충청대에 관련 장비를 기증하고 소방기술교육장 구성 지원 및 과제 공동 개발에도 나선다.순천향대 애니동아리 대상-장려상 ○…순천향대 애니메이션 동아리 ‘오울(Owl·올빼미) 스튜디오’의 두 팀 쿤스(Koon's)와 라이트 박서(Light boxer)가 최근 충남 아산시와 충남테크노파크 주관의 ‘2010 충남 문화콘텐츠 페스티벌’에서 대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두 팀은 기획 단계부터 이야기 구성, 연출, 작화, 컴퓨터 작업 등 모든 과정을 학생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쿤스 팀이 제출한 ‘보의 왈츠’. 연주용 로봇이 실력이 부족해 쓰레기 섬에 버려진 후 애벌레를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주최 측에서 ‘학생들 작품이 맞는지’ 전화가 올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양대 정보관리대회 장관상 수상 ○…건양대 글로벌경영학부 학생들이 전국 단위 정보관리대회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제4회 iTOP 경진대회 정보관리(ERP) 분야에서 3학년 김만수 학생이 전국부문 대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단체)을 석권한 것. ERP 전문교육센터장 김기주 교수는 “ERP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집중적으로 교육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한남대 1월 17일 수시합격생 캠프 ○…한남대는 내년 1월 17∼18일, 20∼21일 두 차례에 걸쳐 수시합격생을 대상으로 1박 2일 일정의 ‘시간관리, 목표관리, 비전설정 캠프’를 개최한다. 충남 무창포해수욕장 비체팰리스 리조트에서 실시되는 이번 캠프는 1, 2차 6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숙박비와 교통비, 간식 등 모든 경비를 학교에서 부담한다. 참가 신청은 한남대 입학 홈페이지(ibsi.hnu.kr). 문의 입학관리팀 042-629-8282}

    •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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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이동 산부인과 운영

    내년부터 충북도내에 저소득층을 위한 ‘공동 간병실’이 운영되고 산부인과가 없는 농촌지역엔 ‘이동 산부인과’가 운영된다. 충북도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임신부의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찾아가서 돌보는 친서민 의료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동 간병실은 공공 의료기관인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등에 설치된다. 이들 의료기관에 16병상씩 총 48병상을 운영하고 개인당 1일 간병비 2만5000원 중 절반인 1만2500원을 지원한다. 의사 처방에 따라 최대 30일분 37만5000원까지 지원해준다. 현재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두려면 하루 최소 6만 원 정도가 든다. 또 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산부인과가 없는 영동·괴산·단양군에는 ‘이동 산부인과’가 운영된다. 이를 위해 4억6000만 원을 들여 차량과 장비를 구입했다. 내년에는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의료진이 월 1, 2회 주기적으로 해당 지역을 찾아 산전 기본검사와 초음파 및 태아 기형 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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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수출 100억달러 넘을듯

    충북지역 연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충북도와 청주세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도 내 기업의 수출액이 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연간 누적 93억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월 평균 수출액이 8억4000여만 달러여서 이달 안에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지역 연간 최고 수출액은 2008년 92억1314만 달러다. 충북도와 무역 관련 기관 등은 100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다음 달 말경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분수대 주변에 수출탑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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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과일나무로 해금 제작 ‘소재 혁명’

    수명을 다해 쓸모없이 버려지거나 땔감으로 쓰이던 과일나무가 전통 국악기로 되살아났다. 충북 영동군 농업기술센터는 난계국악기제작촌과 함께 사과 배 복숭아 자두 감 등 5종류의 과수 원목을 활용해 해금(사진)을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과일나무 폐목을 이용한 국악기 개발은 영동농기센터 조원제 지도사와 조준석 난계제작촌 현악기공방 대표의 아이디어로 2년여 연구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제작된 해금은 전통 해금에 버금가는 음향을 갖고 있다. 경북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사과나무를 제외한 4종류는 음역 음폭 면에서 손색없는 소리를 냈다. 반면 사과나무는 음역이 좁고 소리가 늘어져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조 대표는 “제작에 앞서 과일나무별로 삶고 말린 뒤 전남대 산림자원조경학부 목재음향 및 진동연구실에 의뢰한 결과 국악기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어 작업을 시작했다”며 “과수 원목은 구하기 쉽고 가격도 싸 국악기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금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대나무 뿌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다. 영동군은 이와 함께 충남도무형문화재 제42호인 이상근 씨(공주 목소장)와 함께 과수목을 이용한 얼레빗과 휴대전화 고리 등 공예품도 만들었다. 또 원목 결이나 무늬가 아름다운 복숭아나무나 배나무로는 미니어처 국악기를 만들어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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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새벽마다 “前남편 찾아내라” 폭언-음담패설

    이달 초 오전 4시경 충북 충주경찰서 강력팀 사무실.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당직 근무 중이던 형사들은 “또 시작이구나” 하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한 근무자가 수화기를 들자 다짜고짜 “남편을 찾아달라”는 한 여성의 고함과 욕설, 입에 담지 못할 음담패설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이 여성은 올 2월부터 최근까지 이 경찰서 강력팀은 물론이고 형사팀, 청문감사관실, 사고조사계, 각 지구대와 충주소방서 119신고센터 등 공공기관 사무실 18곳에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주로 오전 2시부터 7시 사이에 집중됐다. 경찰이 파악해 보니 하루 평균 18건씩 총 5740건이나 됐다. 전화를 건 여성은 유모 씨(46·충주시 금릉동). 2002년 이혼한 뒤 6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전남편 김모 씨(48)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가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자 무차별적인 ‘전화 공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 씨를 공무집행방해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통신매체이용 음란) 혐의로 16일 불구속 입건했다.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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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영동 19일까지 곶감축제

    “달콤하고 쫄깃한 곶감 맛보러 오세요.” ‘2010 영동 곶감축제’가 17∼19일 영동읍 부용리 난계국악당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감 깎기와 타래 매달기, 퀴즈(도전 감 골든벨), 감 껍질 족욕, 국악기 연주, 장승 깎기, 고무찰흙체험 등의 다양한 관광객 참여 행사가 마련됐다. 또 감을 이용해 만든 셔벗, 잼, 장아찌 등 먹을거리 체험장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KBS 전국노래자랑, 얼음조각 전시회, 전국디지털사진전, 난계국악단·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등도 준비됐다. 축제장에서는 햇곶감과 감이 시중보다 10∼20% 싸게 판매된다. 영동곶감은 일교차가 큰 산간지역에서 말려 당도가 높고 쫄깃한 게 특징. 전국 감의 10%(충북도내 70%)가 생산되는 이 지역에서는 2600농가가 500ha에서 22만 그루의 감을 재배하고 있다. 한 해 수확되는 감(4700t 안팎)의 절반가량이 곶감으로 만들어진다. 올해 영동 군내에서 생산된 곶감은 51만7000접(1접은 100개)으로 지난해보다 8.8% 줄었다. 지난해 겨울 혹한으로 감나무가 동해를 입은 상태에서 개화기(5월) 늦서리와 비육기(8∼9월) 습해 등이 겹쳐 감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반건시 1팩(10개)은 8000원으로 지난해(6000원)보다 33.3% 올랐고, 선물용으로 포장된 2kg짜리도 30%가량 오른 4만∼5만 원에 출하되고 있다. 043-740-3313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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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본격 추진

    1999년 처음 개최된 이후 격년제로 충북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의 내년도 주제가 ‘유용지물’(有用之物·not the new, just the necessary)로 정해졌다.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내년 9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등 청주와 청원 일원에서 여는 ‘2011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의 기본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본전시, 특별전, 국제 공모전, 초대국가 핀란드관, 후원전, 국제공예 디자인 페어,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와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본전시는 ‘오늘을 걷는 공예(Con-temporary Craft, NOW & HERE)’가 주제. 세계 50여 개국의 대표적 공예작가 작품과 한국 전통공예가 시대정신과 만나 새롭게 재해석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의자, 걷다(Chairs, flow)’를 주제로 한 특별전은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고대 이집트, 로마시대 등의 의자를 통해 도구로 상징되는 의자의 변천 과정을 보여준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지금까지 비엔날레가 양적인 성장에 의미를 두었다면 내년에는 세계 공예문화의 새 리더로 자리 잡도록 꾸며질 것”이라며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공예문화 및 공예산업의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녹색도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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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제 27회 단재교육상에 이은영-정영수-손광섭 씨

    충북도교육청은 제27회 ‘단재교육상’ 수상자로 사도 부문에 이은영 희영장학재단 이사장(74), 학술 부문에 정영수 충북대 교수(63), 공로 부문에 손광섭 청주건설박물관장(67)을 각각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1992년 자신의 재산과 교사출신 부인의 퇴직금 등을 모은 3억 원으로 장학재단을 만들어 지금까지 중고교생과 대학생 339명에게 4억4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정 교수는 2007년부터 한국지방교육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연구보고서 35편, 교육관련 저서 9편을 펴내는 등 지방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 관장은 2001년 사재를 털어 청주건설박물관을 만들어 조선시대 각종 건설 공구와 발해시대의 석등탑 등을 모아 교육시설로 개방했다. 2006년에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닝안(寧安) 시 조선족소학교에 기숙사를 세워주고 충북도내 학교 및 기관과 자매결연을 주선해 조선족 어린이들이 우리글과 말을 배울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다. 단재교육상은 일제 강점기 역사학자이자 언론인,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1880∼1936)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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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 ‘제빵왕 김탁구 전시관’ 17일 개관

    시청률 50%를 넘기며 9월 16일 종방(終放)한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청주시는 ㈜터치스카이가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문화산업진흥재단 내 옛 연초제조창에 이 드라마의 체험·전시관을 17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터치스카이는 창고 2채(2000m²·약 606평)를 임대해 ‘팔봉 제빵실’, ‘구일준 제빵실’ 등 드라마에서 사용된 세트장을 옮겨놓을 예정이다. ‘제빵왕 김탁구’가 촬영된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관도 만들 계획이다. 전시관으로 사용되는 창고는 드라마의 액션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터치스카이는 드라마 동영상과 연기자들의 사진 등을 전시한 포토존도 만들어 관람객이 사진촬영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명장면을 유리공예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한다. 관람객들이 직접 빵을 구워보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제빵 여행, 배부른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17일 열리는 개관식에는 윤시윤(김탁구 역), 이영아(양미순 역), 주원(구마준 역), 장항선(팔봉선생 역)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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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공약 지켜야”

    국회가 8일 통과시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충청권 입지’가 명기되지 않아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개 시도는 조만간 충청권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공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선 공약 이행” 한목소리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충북의 오송·오창 BT·IT산업단지, 세종시,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연계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는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 공약”이라며 “이번에 입지를 명시하지 않아 전국이 유치경쟁으로 과열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조성하지 않는다면 충청권 홀대라는 지역정서를 또다시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덕특구와 세종시 등 충청권이 연구개발과 생산, 비즈니스 기능을 갖춘 최적지”라며 “당초 계획대로 과학벨트 사업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과학벨트의 최적지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이라고 확신한다”며 “정부는 더는 국론분열을 야기하지 말고 조속한 시일 안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를 지정 고시하라”고 촉구했다. 충청권 3개 시도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충청권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정부의 과학벨트 입지 공모에 대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23일 국회도서관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포럼을 열 계획이다.○ 지역 국회의원 “특별법 수정안 제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변재일 의원(민주당·충북 청원)은 “충청권 입지를 명시한 특별법 수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의원은 “과학비즈니스벨트는 중이온 가속기를 중심으로 거대과학 시설과 장비, 인력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날치기 된 특별법에는 중이온 가속기라는 표현이 빠져 있고, 충청권 입지에 대한 내용도 없어 이 대통령의 과학비즈니스벨트 구상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정안에 충청권 입지 명시와 함께 세종시와 오송·오창, 대덕지역 외국투자기관, 연구소, 기업 등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실효성 있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대전 유성)은 “정부가 포항에 4000억 원이 들어가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200억 원을 새로 반영했는데, 이는 과학벨트에 들어가는 가속기와 중복되는 것”이라며 “입지문제가 정치쟁점화된 만큼 충청권의 정치적 힘을 모아 과학벨트가 충청권에 들어설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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