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구

강홍구 노조위원장

동아일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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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짜릿한 역전 승부, 그들이 흘린 땀은 결코 거짓되지않습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그 땀방울을 나누고 싶습니다.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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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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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정제 마진 하락에 영업익 19% 감소

    SK이노베이션이 정제 마진 하락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이 66조6747억 원, 영업이익은 1조3818억 원으로 2012년(매출 73조3300억 원, 영업이익 1조6993억 원)에 비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배럴당 10.53달러였던 정제 마진이 12월에는 5.51달러로 떨어지면서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08억 원으로 전년(2790억 원) 대비 78% 감소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달 23일부터 중단한 PX공장 증설공사를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공사 중지 기간에 사전 축조 미신고 공작물 54기 등의 위법사항을 해결하고 지역상생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인천 서구청의 지적 및 권고 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공사 중단에 따른 협력업체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개 시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3일 출범한 지역상생협의체는 공장 인근 지역 3개동 주민 대표 2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SK인천석유화학, 서구청 등과 공장 증설 관련 안전·환경수준 제고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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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혁신TF팀 40명 배치… 권오준식 새판짜기에 가속도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64)가 ‘새판 짜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내정자를 도와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할 태스크포스(TF)인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이 3일 공식 출범했다. 이 TF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권 내정자는 TF 출범 직후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사장)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기획재무부문을 업무보고 첫 순서에 둔 것은 권 내정자가 포스코그룹 전체의 재무구조 혁신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2008년 17.2%에서 지난해 4.8%로 추락한 반면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65.7%에서 84.6%까지 18.9%포인트 높아졌다. 권 내정자는 지난달 29일 포스코 이사회에 참석해 “재무구조 개선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내정자는 4일에도 황은연 CR본부장(부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6개 사업부문(기획재무, 기술, 성장투자사업, 탄소강사업, 경영지원, STS사업), 2소(포항제철소·광양제철소), 3본부(마케팅본부·CR본부·원료본부)에 대한 업무 파악에 나섰다. 다음 주부터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등 주요 계열사들의 업무보고도 예정돼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정에 따라 하루에 적게는 1곳, 많게는 5곳까지 업무보고 스케줄이 잡혀 있다”며 “그룹 전체를 샅샅이 훑겠다는 차기 회장의 의지에 따라 업무보고 대상 계열사도 20여 곳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포스코 내부와 계열사 인력을 골고루 중용한 점이 눈에 띈다. 권 내정자 바로 아래에는 김응규 포스코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과 최명주 포스텍기술투자 사장이 공동 총괄을 맡고 있다. 이하 4개 팀(철강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재무구조 개선, 경영 인프라)에는 각각 임원급 인사 2명과 직원 7, 8명씩 배치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경영 플랜을 짜는 것은 물론이고 포스코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사람을 중용하겠다는 권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내정자는 이달 말까지 사업부문 및 계열사 업무보고를 받은 뒤 다음 달 14일 회장 취임과 동시에 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창덕 drake007@donga.com·강홍구 기자}

    •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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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신세계인터 ‘브루넬로 쿠치넬리’ 독점 판매 外

    ■ 신세계인터 ‘브루넬로 쿠치넬리’ 독점 판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인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제품 가격을 기존에 국내에서 판매되던 것보다 평균 15∼20% 싸게 책정하기로 했다. 또 국내에서 운영되던 백화점 매장 12곳을 인수하고, 상반기(1∼6월)에 가두매장(플래그십스토어)을 열 예정이다. ■ 기아 전기차 ‘쏘울 EV’ 美서 친환경마크기아자동차는 6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 시카고모터쇼에서 전기차 ‘쏘울 EV’가 미국 안전인증 전문기업인 ‘UL’로부터 친환경마크를 받는다고 4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 EV가 단일 차량 기준으로 바이오 소재 적용중량(23.9kg)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 유니클로, 봄여름시즌 64가지 청바지 선봬유니클로는 2014년 봄여름 시즌을 앞두고 64가지 청바지로 구성된 ‘진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남성용 제품으로는 ‘슬림 피트 스트레이트 진’ ‘레귤러 피트 스트레이트 진’ 등이 있다. 여성용으로는 탄성률(늘어난 뒤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정도)이 80%인 원단으로 만든 ‘울트라 스트레치 진’ 등이 있다. 각각 4만9900원.■ 이마트, 골프공 ‘아이즈 온’ 상시 저가 판매이마트는 지난해 개점 20주년 상품으로 골프업체 ‘볼빅’과 공동 기획해 만든 골프공 ‘아이즈 온’을 상시 저가 제품으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의 가격은 12개들이 두 상자에 4만4900원으로 일반 제품보다 40% 이상 싼 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간 10만 개 이상의 공을 대량생산하고 광고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줄여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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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해사 “유조선 평소보다 빠르다” 수차례 지적에도

    지난달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시 낙포 원유부두 송유관 붕괴사고는 유조선 W호(16만4169t급)가 부두에 빠른 속도로 접근하다 발생한 ‘인재(人災)’였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W호가 원유부두에 접안할 당시 평소보다 시속 4km 정도 빠른 13km로 이동하다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해경은 W호 항해사 등이 사고 지점에서 9∼13km 떨어진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정박을 총괄 지휘한 도선사 김모 씨(65)와 부도선사 이모 씨(59) 등에게 “배 속도가 평소보다 빠르다고 수차례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도선사 김 씨는 “(배를) 멈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매뉴얼대로 했기 때문에 과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대형선박 정박 경력 23년에 요즘도 한 달에 10척 이상 정박 안내를 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일반 대형 선박은 도선사가 1명만 탑승하지만 W호는 사고 위험을 감안해 도선사 2명이 탔다. 그럼에도 송유관 충돌 사고가 난 것은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경은 유조선 선장 김모 씨(38)와 도선사 김 씨 등의 과실 여부를 확인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피해 규모 축소에 늑장 신고 의혹까지 충돌 직후 유출된 원유량은 당초 GS칼텍스 측이 발표한 것보다 200배 이상 많은 16만4100L로 확인돼 피해 규모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사고가 난 지 30분이 지나서야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관제실에 신고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경은 관제실 통보를 받은 뒤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난 사실을 알았다. 낙포 원유부두에서 3km 떨어진 신덕마을 통장 조현근 씨(67)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5분 원유 냄새가 강하게 풍겨 어선을 타고 나가 보니 기름띠가 유입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주민 김모 씨(38·여)는 “사고 직후 송유관에서 원유가 바다로 쏟아지는 게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경에 원유 유출 신고가 접수된 건 이날 오전 10시 5분이었다. GS칼텍스 측이 사고가 발생한 지 30분이 지난 뒤에야 늑장 신고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때문에 신덕마을에 원유 등이 대량 유입된 뒤에야 오일펜스가 설치됐다. 원유 등의 유출량 역시 당초 GS칼텍스가 밝힌 800L(4드럼 규모)가 아닌 16만4100L(820드럼 규모)로 확인되면서 바다 오염 피해 면적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이번 사고로 1만4000여 m²의 해안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원유 악취로 입원 환자 줄 이어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신덕마을 현장 등에는 사고 발생 이후 4일 동안 방제인력 3414명(연인원), 선박 418척이 투입돼 해상방제는 물론이고 해안가 기름을 제거하는 갯닦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덕마을 일부 주민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일 현재 신덕마을 주민 김순점 씨(66·여) 등 4명이 두드러기, 구토, 어지럼증으로 입원했고 2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김순점 씨는 “지난달 31일 방제작업을 할 때는 마스크조차 지급되지 않은 상태에서 면장갑으로 원유가 묻은 흡착포를 걷어냈다”며 “그 후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고 얼굴이 계속 화끈거릴 정도로 후유증이 심하다”고 말했다.○ 피해 마을 주민, 재난구역 선포 요구 신덕마을 주민들은 정부가 경북 구미시 불산 누출사고 때처럼 ‘재난구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지역 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1995년 여수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사고도 700t이라던 유출량이 5035t으로 늘었고 사고 축소 비리로 얼룩진 사실을 기억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원유 유출량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여수시 등은 W호가 1300억 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보험사와 합의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GS칼텍스는 김병렬 생산본부장과 임직원 50여 명으로 상황대책반을 꾸렸다.여수=이형주 peneye09@donga.com / 강홍구 기자}

    •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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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古라고? 그래도 수입차!

    지난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된 차량 가운데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9%를 넘어섰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이전 등록된 중고차 231만6343대(국산차 중 특수목적차량은 제외) 가운데 수입차가 21만778대로 9.1%를 차지했다. 전년(7.8%)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2012년 사상 최초로 신규 등록 차량 중 수입차 비중이 10%를 넘어선 데 이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 비중이 10%에 육박하고 있어 ‘수입차 대중화 시대’가 사실상 열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신규 등록 물량보다 증가율 높아 지난해 거래된 수입 중고차(21만778대)는 전년(17만6090대) 대비 19.7%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13만858대에서 15만6497대로 19.6% 증가했다. 신차보다 중고차 증가율이 0.1%포인트 높다. 거래된 중고차 브랜드별 순위는 독일산 차량이 강세를 보였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이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거래된 중고 수입차 모델은 BMW 5시리즈(1만2331대)였다. 5시리즈 디젤 차량인 520d는 신규 등록에서도 최근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수입차 신규 등록이 늘면서 중고차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중고차 물량이 늘어나면 딜러 네트워크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수입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인식 변화가 주요 원인 중고 수입차 거래가 증가한 주된 원인으로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꼽힌다. 엔트리카(소비자가 처음 사는 자동차)로 중고 수입차를 생각하고 있다는 권동인 씨(28)는 “수입차의 짧은 보상기간, 비싼 보험료가 부담되긴 하지만 높은 연료소비효율, 내구성 등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구매가치가 있다”며 “수입차 구매가 과소비라는 것은 옛말”이라고 말했다. SK엔카, 보배드림 같은 중고차 매매 사이트가 개설돼 상세한 가격 정보를 제공하면서 수입 중고차에 대한 가격 거품이 빠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수입 완성차업체 또한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05년부터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BMW코리아는 올해 상반기(1∼6월) 중고차 전시장을 7곳에서 9곳으로 늘린다. 시승차, 전시차 등 회사 관리 차량을 중고차로 판매해 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부터 일반인 고객의 차량도 구입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코리아 또한 올해 안에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중고 수입차 거래가 늘어난 것이 경기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금유예할부 서비스를 통해 수입차를 구매했다가 할부 기간이 끝난 뒤 잔여금을 갚지 못해 차를 되파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서울 장안평 중고차시장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는 전모 씨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할부 서비스를 통해 구매한 수입차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며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 가격 부담이 높은 대형 세단들이 올 하반기(7∼12월)부터 중고차 시장에 대거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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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년만에 또 기름유출 악몽… “미역 양식장 어쩌나”

    2일 오전 11시 전남 여수시 신덕동 신덕마을 바닷가. 흡착포 수천 개가 바다에 흉물스럽게 떠 있었다. 신덕마을 주민 곽금자 씨(73·여)는 해안가에서 시커먼 원유가 달라붙은 흡착포를 건지던 중 “설날부터 마을 주민 400여 명이 유출된 원유 제거작업에 3일째 매달리고 있는데 역부족”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덕마을은 1월 31일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여수 낙포 원유 2부두 GS칼텍스 선석(잔교)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 선석은 유조선이 원유를 내리기 위한 시설로 낙포 원유 1·2부두에 8개가 있다. 유출사고가 발생한 직후 시커먼 원유가 신덕마을 해안 양식장을 덮쳤다. 신덕마을 위쪽에 오일펜스를 설치했지만 이미 원유가 해안가에 유입된 뒤였다. 신덕마을은 135어가가 양식장 120.8ha(약 36만 평)에 바지락 개조개 톳 미역 등을 키우고 있다. 어촌계장 김정기 씨는 “신덕마을은 1995년 7월 사파이어호가 GS칼텍스 선석에 원유를 내리기 위해 접안하다 암초를 들이받아 원유가 유출돼 피해를 봤다. 또다시 같은 인재(人災)가 반복돼 바지락 등 어장 120ha 전부가 황폐화할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원유 유출사고 직후 조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신덕마을 쪽으로 원유가 흘렀다. 사고 지점에서 12km 떨어진 청정해역 한려수도나 여수엑스포장까지는 아직 원유가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사흘째인 이날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1010함 등 해경 경비함 10여 척이 바닷물을 쏘아 원유 띠나 기름막(유막)을 분쇄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소량의 원유 띠는 사고 지점에서 오동도 앞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2일 경남 남해 쪽 해안에 기름막이 넓게 형성됐고 일부는 노량해협까지 흘러갔지만 3일경에는 방제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해경은 이번 원유 유출사고가 1월 31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국적 16만 t급 유조선 W호가 원유를 내리기 위해 GS칼텍스 선석에 접근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W호가 선석 안쪽 30도 각도로 돌진하면서 지름 45∼91cm의 원유·나프타·디젤 송유관 4개가 200m 정도 무너지거나 바닷속으로 주저앉은 상태다. 원유는 바다를 오염시켰고 나프타는 악취를 유발했다. 여수해경은 W호가 접안을 할 때 시속 3.7km 이하로 접근해야 하지만 시속 11km로 돌진한 것을 확인했다. 과속으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정상 운항 궤도를 벗어나 선석 안쪽으로 500m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 W호의 선장 김모 씨(38), 유조선 정박을 안내하는 도선사 2명이 운항 부주의로 사고를 냈다고 보고 처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고 발생 시간과 관련해 신덕마을 통장 조현근 씨(67)는 “1월 31일 오전 9시 35분 원유 냄새가 나 어선을 몰고 바다로 나가 보니 기름띠가 밀려오고 있었다”며 “모래나 갯바위에 묻은 원유를 제거하는 데 최소 2주일 정도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사고현장에서 “원유 유출량이 1만 L라고 예상했지만 여러 사항을 고려해 정확한 양을 추산 중”이라고 말했다. 원유 드럼통 1개는 200L. 일부에서는 송유관 길이, 지름 등을 감안해 10만 L 이상이 유출됐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유출량은 1만∼2만 L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이형주 peneye09@donga.com / 강홍구 기자}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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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포스코 “미지급 배당금 찾아드립니다” 外

    ■ 포스코 “미지급 배당금 찾아드립니다” 포스코는 3일부터 배당금 이체 계좌 해지 등의 이유로 배당금을 받지 못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미지급 배당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주 8만여 명에게 약 69억 원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지급 배당금 확인 및 신청은 무료 안내전화(080-005-6060)를 통해 할 수 있다.■ LG전자 “최신 로봇청소기 매일 1대씩 드려요”LG전자는 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로봇 청소기 ‘로보킹’을 매일 1대씩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LG전자는 이벤트 홈페이지(www.roboking.co.kr)에 로보킹이 필요한 이유나 청소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올린 사람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매일 1명씩 당첨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제품을 받은 뒤 사용 후기나 영상을 개인 블로그에 올려야 한다.■ 이마트 “집에서 벼-무-당근 농사 지으세요”이마트가 집에서 벼 무 당근을 재배할 수 있는 홈가드닝 세트를 출시했다. 벼 텃밭세트(8900원)를 비롯해 무와 당근 키우기 세트(각 6900원) 등 총 3종이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물만 줘도 간단히 기를 수 있었던 상추 토마토 깻잎 등 기존 상품보다 재배하는 데 많은 노력이 들어 힘들지만, 농사를 짓는 즐거움은 더 많이 느낄 수 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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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ssia Rush]소치 올림픽, 한-러 비자면제로 ‘날개’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을 맞아 대한항공은 참가 선수단을 위해 전세기를 운항한다. 1일 선수단 출국편을 비롯해 올림픽 기간에 총 세 차례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그러하듯 2014년은 대한항공의 러시아 사업에 있어서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부터 한국-러시아 간 비자 면제 협정이 발효되면서 두 나라를 오가는 승객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형 항공기 투입, 주당 운항 횟수 증가 등 러시아 노선을 확대해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러시아 노선을 통해 총 20만8564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전년(19만9307명) 대비 4.6% 늘어난 규모다. 대한항공이 러시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항공은 그해 3월 31일 김포∼모스크바 노선을 취항하며 러시아로 가는 하늘길을 열었다. 1994년에는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2004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에 취항했다. 2010년부터는 이르쿠츠크 노선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주 14회 러시아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모스크바 노선이 주 5회,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이 주 7회,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이 주 2회다. 이르쿠츠크 노선은 여름에 한정해 노선을 운영한다. 러시아 노선은 화물 사업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공급량 감소로 항공사의 화물사업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한항공의 러시아 노선 화물 운송량은 총 1만5343t으로 전년(1만4737t) 대비 약 4.1% 성장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모스크바 노선에 주 6회,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에 주1회 가량 화물기를 투입하고 있다. 모스크바 노선은 휴대전화,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항공기 부품 등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은 의류, 기계 부품, 자동차 부품 등이 주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독립국가연합(CIS) 본부가 위치해 있는 러시아 내에는 현재 60여 명의 대한항공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지역 내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내 주요 항공사와 공동운항(코드셰어) 체결 등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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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차 판매↑… 1인당 경유소비량 4.5% 증가

    디젤 자동차 판매 증가로 지난해 국민 1인당 경유 소비량 증가율(전년 대비)이 휘발유의 갑절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는 한국석유공사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경유 소비량은 438L로 2012년(419L)보다 4.5%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1인당 휘발유 소비 증가율은 2.1%로 경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국민 1인당 휘발유 소비량은 240L였다. 경유 소비량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디젤 차량의 판매 증가가 꼽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디젤 차량은 총 45만4986대로 전년(38만5389대)보다 18.1% 늘었다. 국산 디젤차는 전년 대비 12.3% 늘어난 총 35만7801대가 팔렸다. 수입 디젤차의 경우 전년 대비 45.8% 늘어난 9만7185대가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수입 디젤 차량 등록이 많은 서울 서초구의 경우 1인당 평균 경유 사용량이 337L로 서울시 평균(141L)의 2.4배 수준이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서울 등 도심에서 사용하는 경유는 주로 차량 연료로 활용된다”며 “디젤 차량이 늘어나면서 경유 소비량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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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멕시코 제2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준공

    포스코는 27일(현지 시간) 멕시코 타마울리파스 주 알타미라 시에서 제2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포스코가 100% 투자한 공장이다. 2011년 11월 착공한 이 공장은 연간 50만 t 규모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한다. 2009년 완공한 멕시코 1공장에서 연간 40만 t 규모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해 온 포스코는 2공장 완공으로 멕시코 내 두 번째로 생산규모가 큰 자동차강판 제조업체가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에히디오 토레 칸투 타마울리파스 주지사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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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브리핑]SK하이닉스 영업이익 사상 최대 3조3800억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14조1650억 원, 영업이익 3조38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에 비해 매출액은 39%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업계 선두권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수익성이 좋은 모바일 D램의 판매비중을 높인 점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모바일용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해나갈 방침이다.박진우 기자 pjw@donga.com}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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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브리핑]한국타이어, 업계 첫 영업익 1조 돌파

    한국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기업 중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프리미엄 초고성능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 7조600억 원, 영업이익 1조31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2.2% 늘어났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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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STX 대표이사에 서충일씨 복귀… 강덕수 회장 모든 직책 물러나

    서충일 ㈜STX 고문(59·사진)이 다음 달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STX는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STX남산타워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서 고문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서 고문의 사장 선임은 다음 달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다음 달 서 고문이 사장으로 선임되면 현 대표이사인 강덕수 회장은 그룹 내 경영 관련 직책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된다.}

    • 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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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타본 사람은 다시 선택한다, 그 느낌 아니까…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는 사상 처음으로 15만 대 판매 고지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13만858대) 대비 19.6% 늘어난 15만6497대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됐다. 2012년 사상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넘어선 수입차는 이제 목표를 높여 더 높은 고지를 올려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수입차 업체 1위 자리를 견고히 지키고 있는 BMW코리아가 있다.업계 1위의 1등 공신, 5시리즈 BMW코리아는 지난해 총 3만3066대를 판매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판매가 2012년 2만8152대 대비 17.5% 늘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 비춰봤을 때 점유율은 21.1%다. 즉 국내에서 새로 등록된 수입차 5대 중에 1대 꼴로 BMW의 차량이었다는 이야기다. 1등 공신은 단연 중형세단인 ‘5시리즈’ 모델이다. 디젤 모델인 520d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8346대가 팔렸다. 월간 판매 순위에서도 520d는 지난해 8월까지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세계 시장에서도 5시리즈의 명성은 그대로다. 1972년 처음 출시된 이래 5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660만 대 이상이 판매된 대표적인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5시리즈에는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뉴 5시리즈는 2010년 첫선을 보인 6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로 ‘뉴 520d’를 포함해 총 9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뉴 5시리즈는 기존 모델 대비 차량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더욱 강조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앞뒤 범퍼는 물론 헤드라이트, 리어램프 등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전반적으로 차량의 윤곽이 역동적이고 날렵해졌다”고 설명했다. 사이드미러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방향지시등을 적용해 운전자들의 차량의 움직임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럭셔리라인과 뉴 530d xDrive는 하이빔 어시스트를 포함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를 달아 스티어링휠의 움직임에 따라 빛의 길이와 폭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1, 3, 7 시리즈, 라인업 강화 BMW에게 모델명에 붙은 숫자는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차별화된 디자인이 강조되는 쿠페(문짝이 2개인 스포츠형 자동차)또는 컨버터블(지붕 개폐형)차량 등에는 짝수 번호를 부여한다. 한편 1, 3, 5, 7 등 홀수는 차량의 크기를 의미한다. 3시리즈는 준중형, 5시리즈는 중형 세단, 7시리즈는 대형 세단인 식이다. 한편 1시리즈는 소형차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업체들 또한 ‘수입차=고급 대형차’라는 등식에서 벗어나 소형차 등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2012년 10월 국내 출시된 BMW의 뉴 1시리즈는 동급 차종으로는 드물게 후륜 구동 차량인 데다 3시리즈, 5시리즈 차량 등에도 적용된 직렬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해 역동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는 현재 어반 라인과 스포츠 라인 2종류의 모델이 출시돼 있다. 준중형 세단인 3시리즈의 경우 라인업 강화에 공을 들였다. 2012년 2월 6세대 뉴 3시리즈 디젤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 BMW코리아는 지난해 1월에 뉴 320d xDrive와 하이브리드 모델(엔진과 전기모터를 번갈아 사용하는 차)를 동시에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해 3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는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도 공개됐다. 대형 세단인 7시리즈는 역동성과 안락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2012년 9월 국내 출시된 5세대 부분 변경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헤드라이트에 BMW의 상징인 코로나 링을 적용했고 스마트 액센트 스트립이 내장된 LED 조명이 탑재됐다. 인테리어 보완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롱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9.2인치 슬림 평면 모니터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750Li에는 뱅앤올룹슨의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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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이 미래다]GS그룹, STX에너지 인수 발판 新성장동력 시동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에만 집중해선 미래 성장을 기약할 수 없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모임에서 지속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모든 회사가 장기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TX에너지 인수는 시너지 강화 위한 밑거름 지난해 12월 GS그룹의 STX에너지 인수는 허 회장이 강조한 지속 성장의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그룹 지주회사인 ㈜GS는 지난해 12월 27일 일본의 금융그룹 오릭스가 보유한 STX에너지 주식 일부를 인수했다. 이와 관련해 허 회장은“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계열사들과 유기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줄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룹 측은 STX에너지의 발전사업 역량과 해외자원 개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관련 플랫폼 등을 활용해 GS그룹의 발전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실제로 계열사 중 에너지 관련 사업을 하는 GS에너지, LNG 복합화력발전사업, 열병합발전사업을 운영하는 GS EPS, GS파워 등이 STX에너지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열사로 꼽힌다. GS그룹은 기존에 해오던 LNG발전, 바이오매스발전에 더불어 석탄발전까지 추가되면서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운용은 물론 해외 발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른 계열사들도 지속성장 위한 청사진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의 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최근 몇 년간 고도화시설에 대한 투자를 집중한 결과 하루에 26만8000배럴 규모의 국내 최대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GS에너지는 2016년 말 완공 예정된 보령LNG터미널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해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녹색성장 사업과 관련해서도 연구개발(R&D)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의 사업 혁신과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GS건설 또한 ‘강한 실행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을 올해 경영 목표로 삼고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펼칠 방침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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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이 미래다]아시아나항공, A380 도입해 질 높이고 제2격납고로 비용 절감

    2014년 아시아나항공에 던져진 화두는 ‘혁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갑오(甲午)년 새해를 ‘제2창업의 원년’으로 삼고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비스 혁신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이 선택한 첫 번째 방안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5월 에어버스 A380 2대를 시작으로 총 6대의 A380을 도입할 계획이다. 하늘 위 특급호텔로도 불리는 A380은 기체와 부품의 40%가량이 탄소섬유 강화복합소재 등으로 제작돼 다른 모델에 비해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2017년부터는 A350도 30대 도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로 도입하는 항공기에 최첨단 기내사양을 적용하는 등 고객들이 기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여객시스템 ‘알테아 고객관리 솔루션’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따른 사업 확대에 대비해 지난해 11월부터 아마데우스사가 제작한 이 시스템을 여객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통해 좌석 상태 현황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항공권 환불 및 재발행 속도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올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공항을 시작으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제2격납고의 효과도 본격 발휘될 거란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1년 3월부터 2년여간 총 1700억 원을 들여 인천공항에 제2격납고를 건설했다. 제2격납고는 A380과 같은 대형항공기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내 최대 규모 정비시설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인천공항 제1격납고에 2격납고가 추가됨으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1600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의 비용을 추가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기를 이동하는 데 드는 유류비, 영공통과료 등을 줄이고 영업기회비용 손실을 줄임으로써 연간 43억 원 수준의 추가 비용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2격납고 건설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매년 해외에서 해오던 항공기 15대에 대한 정비를 국내에서 실시하면서 향후 정비인력 10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해 새 출발에 맞춰 내부 체제 개편도 진행했다. 계열사인 에어부산의 김수천 사장이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공을 인정받아 이달 1일부로 아시아나항공의 새 수장(首長)이 된 것이다. 김 사장은 “최근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항공사 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감안했을 때 아시아나항공도 ‘제2의 창업’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변화에 대해 깨어있는 자세와 민감성, 창의적인 도전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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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작년 영업이익 9.8% 하락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17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글로벌 판매 대수 증가와 K7 북미 진출 등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0.8% 늘어난 47조5979억 원이었다. 하지만 원화 가치 상승으로 해외 수출 물량의 이익 폭이 줄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전날 발표된 현대자동차의 실적(전년 대비 영업이익 1.5% 감소)에 비해 기아차의 실적이 더 부진한 것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의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아차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물량은 전체 생산의 40.3%인 데 비해 현대차는 24.9%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아차는 국내외 시장에 전년 대비 4% 늘어난 282만7092대를 판매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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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印尼에 드림센터 2호 열어

    현대자동차는 23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 프로가둥 산업단지에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2호’ 개교식(사진)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아동후원단체인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지은 드림센터에서 현대차는 현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차량 정비 기술을 교육할 계획이다. 1720m²(약 520평) 용지에 세워진 드림센터에는 교실과 컴퓨터실 외에도 엔진 워크숍 등이 마련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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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많이 팔고 덜 벌었다

    엔화 약세의 여파로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률이 3년 만에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외를 합친 판매량은 473만2366대로 2012년(441만357대)보다 7.3% 늘었다. 매출액은 87조3076억 원으로 전년 동기(84조4697억 원) 대비 3.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조3155억 원으로 2012년(8조4406억 원)에 비해 1.5%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9.5%에 그쳤다. 현대차가 한 자릿수대 영업이익률을 낸 것은 2010년(8.8%) 이후 처음이다. ○ 환율이 치명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달러나 엔화, 유로화로 차량 대금을 결제하는 수입차 업체들은 원화 강세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에 힘입어 신차 가격을 잇달아 내렸다. 그 결과 수입차 업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2년 9.0%에서 지난해 10.7%까지 높아졌다. ▼ “올해 중대형 수출비중 높여 수익성 개선”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는 수입차 대부분이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차인 것도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을 낮춘 또 다른 원인이다. 중대형차 시장을 수입차 업체에 잠식당하면서 수익 하락폭이 그만큼 가팔라졌다는 얘기다. 현대차의 중대형차 마진율은 소형차의 갑절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일본 자동차 업체의 공세가 현대차의 수익성을 압박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엔화 약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환율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고급차 판매 확대가 열쇠 하지만 현대차의 지난해 실적은 외부 환경이 악화된 정도를 감안하면 “그런대로 선방했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비록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제너럴모터스(GM), 폴크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업체의 평균치와 비교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미국차 업체의 경우 현지 회복세가 뚜렷하고 일본차 업체도 엔화 약세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3.5% 증가한 490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차 판매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국내에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미국과 유럽에도 수출하는 대형세단 신형 제네시스와 상반기(1∼6월)에 나올 쏘나타 후속모델(프로젝트명 LF)에 대한 판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중국 등 자동차 수요가 많은 국가에서도 고급 모델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판매를 시작한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판매를 시작한 현지형 중형차 밍투의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이진석 gene@donga.com·강홍구 기자}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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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닛산 2월 출시 스포츠세단… ‘인피니티 Q50’ 사전계약 접수

    한국닛산은 22일부터 스포츠 세단 ‘인피니티 Q50’(사진)에 대한 사전 계약 신청을 받고 있다. 인피니티 Q50은 디젤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엔진과 전기모터를 번갈아 사용하는 차)로 나뉘어 출시된다. 디젤 모델은 2.2L급 직분사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170마력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50kW급 전기모터와 3.5L급 6기통 가솔린 엔진을 달았다. 최고 출력은 364마력. 디젤 모델의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15.1km, 하이브리드 모델은 12.6km다. 안전장치로는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 차로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이 기본 장착됐다. 한국닛산은 다음 달 11일 Q50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그때 정확한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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