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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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상준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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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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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뉴X3’ 2011년 올해의 사륜구동차에 外

    ■ ‘뉴X3’ 2011년 올해의 사륜구동차에BMW는 자사(自社)의 ‘뉴X3’(사진)가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드 알라드’가 주관하는 ‘2011년 올해의 사륜구동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사륜구동차 부분은 총 130종의 차량을 대상으로 심사했으며 뉴X3는 소비자 설문 조사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BMW는 설명했다. ■ 한국닛산 대구지역에 본격 진출한국닛산은 최근 신창모터스와 공식 딜러 의향서를 체결하고 대구 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서울(2곳), 부산, 분당, 일산, 인천 등 6개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앞으로 대전, 광주 지역도 딜러 의향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10월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466m² 규모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11 아우디 사진공모전 개최아우디코리아는 4월 1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2011 아우디 사진 공모전’을 연다. 모터쇼에 전시된 아우디를 사진에 담아 다음 달 1∼17일 공모전 사이트(photocontest.audi.co.kr)에 출품하면 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출품작은 1인당 2점으로 제한된다. 1등은 라이카 카메라, 2등은 아우디 손목시계, 3등은 고급 카메라 가방을 상품으로 받는다. ■ 한국타이어 연말까지 안전캠페인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안전관리 캠페인과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해 올해 말까지 ‘2011 고객 사랑 안전캠페인’을 시작한다. 한국타이어는 자사(自社)의 전문 판매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공기압 등을 측정해주고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노트북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동그라미 사랑 나눔’ 온라인 이벤트에 참가하는 고객 1인당 1000원의 기부금을 한국타이어에서 적립해 연말에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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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친환경+콘셉트 ‘차의 미래’에 살짝 탑승해볼까

    《‘2011 서울 모터쇼’가 열리는 4월 1∼10일, 오전 10시∼오후 7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로 간다. 9000원을 주고 입장권(초중고생은 6000원)을 산다. 그리고 5만9176m²의 광활한 공간에 들어찬 자동차를 마음껏 구경한다. 모터사이클과 연료전지, 타이어 부스도 둘러보고 ‘친환경자동차 시승행사’ 등 각종 부대행사에도 참여한다. 모터쇼를 관람하는 방법은 이처럼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현장에 가면 자동차광이라도 거대한 규모와 붐비는 인파 속에서 헤매기 마련이다. 잘못하면 다리만 고생시키는 관람이 될 수도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진리는 모터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번 모터쇼의 양대 축인 친환경 자동차와 콘셉트카 위주로 관람 포인트를 소개한다.》○ 바퀴 위의 녹색혁명, 친환경차 이번 서울 모터쇼의 주제는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 이에 걸맞게 모두 44대의 친환경 자동차가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등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양산차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차 ‘블루스퀘어(Blue²·HND-6)’, 전기차 ‘팝’ 등 친환경 콘셉트카도 선보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적은 모터용량으로도 비교적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어 효율성이 좋다는 설명이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새롭게 개발된 ‘누 2.0 하이브리드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등을 적용해 동급 최고의 동력 성능을 갖췄고 연료소비효율도 높다. 한국GM이 전시하는 ‘쉐보레 볼트’는 일반 가정에서 전원에 연결하면 충전이 가능하며 주행환경에 따라 최대 56km까지 배기가스 배출 없이 전기로만 주행한다. 또 차에 달린 1.4L 가솔린 엔진 발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 운행 장치를 가동하면 추가로 55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렉서스는 최초의 프리미엄 콤팩트 하이브리드인 ‘CT 200h’,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 ‘LS 600hL’,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세단 ‘GS 450h’,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세단 ‘RX 450h’ 등 렉서스의 모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전시한다. 닛산은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리프’와 충전시설을 함께 전시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리프는 중형 5인승 5도어 해치백의 친환경 전기자동차로 단 한 번의 충전으로 160km를 갈 수 있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제타’와 신형 ‘투아렉’ 모델의 블루모션 라인업을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자동차의 미래를 엿보는 콘셉트카 존재만으로도 단박에 시선을 잡아끄는 다양한 콘셉트카를 보는 것은 모터쇼의 제일 큰 재미 중 하나다. 콘셉트카는 양산 목적이 아닌 앞으로의 자동차 트렌드를 내다보고 그에 맞게 모터쇼 출품을 목적으로 제작한 차를 말한다. 당연히 디자인도 파격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F800 스타일’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동적이고 날렵한 디자인. 대형 5인승 세단이지만 디자인만 놓고 보면 스포츠카 못지않다. 벤츠는 “감성적 디자인은 물론 탁월한 안전성과 편의장치를 결합한 미래의 프리미엄 대형 5인승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성능도 파격적이다. 전력 공급을 통해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과 연료전지를 이용한 전기 구동 방식을 모두 넣은 다중 구동 플랫폼이다. 전력 공급 및 연료전지로 움직이기 때문에 배기가스 배출은 ‘0’이다. 파격적인 디자인은 BMW가 선보이는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도 뒤지지 않는다. 스포츠카답게 다양한 경량 기술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BMW 관계자는 “뛰어난 성능에 감성적 디자인을 갖췄다”며 “앞으로 스포츠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라고 말했다. 3기통 터보 디젤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최대토크는 81.6kg·m, 최고출력은 365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인피니티의 미래’를 주제로 참가한 인피니티는 콘셉트카 ‘에센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긴 보닛과 그와 대비되는 짧은 후면부로 스포츠 쿠페의 역동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인피티니 최초로 가솔린과 전기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밖에 기아차의 미니밴과 SUV를 결합한 신개념 미니밴 콘셉트카 ‘KV7’, 한국GM의 쉐보레 경차 스파크 기반의 전기 콘셉트카 ‘미래’, 쌍용차의 ‘액티언 스포츠’를 모델로 한 스포츠유틸리티트럭 ‘SUT1’ 등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번 모터쇼에는 모두 25대의 콘셉트카가 전시된다. 서울 모터쇼는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유일의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 공인 국제 모터쇼로 1995년부터 시작해 8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에는 국내 111개 업체를 비롯해 해외 28개 업체 등 모두 8개국 139개 업체가 참가하고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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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후판공장 준공 外

    포스코는 28일 전남 광양제철소에 연간 생산능력 200만 t 규모의 후판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700만 t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 후판생산 철강회사의 자리에 올랐다”며 “조선 및 중공업, 강관 등 후판을 필요로 하는 산업의 소재 부족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MBT마사이워킹슈즈 5월 31일까지 할인MBT 마사이워킹은 봄을 맞아 MBT 마사이워킹슈즈의 할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소비자가격이 30만∼40만 원대인 MBT 워킹화를 19만7000∼29만7000원에 할인 판매한다”며 “이번 할인 판매는 5월 31일까지 전국 MBT 마사이워킹센터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 삼원가든 비법 전수 ‘붓처스컷’ 오픈35년 전통 한식당 ‘삼원가든’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정통 스테이크하우스 ‘붓처스컷’이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꼼데거리에 문을 열었다. ㈜SG다인힐은 삼원가든을 모기업으로 한 외식전문기업으로 2007년 설립된 후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루밍가든’, 스시와 그릴 요리의 크로스오버 ‘퓨어 멜랑쥬’ 등에 이어 8번째 브랜드인 ‘붓처스컷’을 출범했다.}

    • 201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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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mm 초슬림 스마트폰

    소니에릭손은 28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안드로이드 2.3을 적용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엑스페리아 아크는 8.7mm의 초슬림 스마트폰”이라며 “4.2인치 대형 리얼리티 디스플레이, 야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센서 등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초슬림’ 섹시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

    • 201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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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파이넥스 등 3개공장 증설

    포스코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2013년까지 포항제철소에 파이넥스, 선재,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을 증설하는 등 2조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제철 공법인 파이넥스는 기존 2개 공장에 이어 세 번째 공장이 착공된다. 포스코 측은 “제3 파이넥스는 연간 생산량이 200만 t 규모로 올해 6월 착공해 2013년 6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간 생산량 70만 t 규모의 제4 선재공장도 건설한다. 타이어 코드, 스프링강 등에 쓰이는 선재는 2012년경 170만 t가량의 공급 부족이 예상돼 포스코는 이번 증설로 선재 수요 산업의 소재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인리스 제강공장 증설은 올해 12월부터 추진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 가지 사업이 착공되면 연인원 125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포항제철소의 노후화된 설비가 교체됨에 따라 설비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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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자동차공업협회장 권영수 씨

    권영수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근부회장(59·사진)이 새 협회장으로 추대됐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권 신임 협회장은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 산업심의관,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기술표준원 표준기술기반국장을 지내고 지난해부터 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일해 왔다.}

    • 20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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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Test]더 프레스티지 K7

    주목해야 할 점은 차량 겉모습이 아닌 알맹이였다. 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수입차와의 비교 시승 행사를 마련한 것도 확 달라진 동력성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다. 기아차는 22일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렉서스와 ‘더 프레스티지 K7’을 비교하는 시승 행사를 열었다. 동급 수입차와 경쟁하겠다는 포석으로 기아차는 렉서스의 베스트 셀링카인 ‘ES350’을 영암 F1 서킷에 공수해왔다. K7 3.0 GDI 모델과 렉서스 ES350으로 각각 트랙을 한 바퀴씩 돌아봤다. 일렬로 세워진 고무콘을 S자로 통과하는 슬랄롬 구간에서 두 차량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다. 렉서스의 스티어링과 서스펜션이 다소 유연한 느낌이었다면 K7은 부드러움 속에서도 안정감이 확실히 느껴졌다. “핸들링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슬랄롬 구간을 마련했다”는 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이 이해가 갔다. 차가 원심력 때문에 밖으로 밀려나는 언더스티어가 발생하기 쉬운 급커브 구간에서도 K7은 빛을 발했다. 코너를 급격하게 돌아나가는 구간에서도 K7은 주저함이 없었고 렉서스와 비교해보면 핸들을 적게 돌려도 빠져나갈 수 있었다. 묵직함과 안정감을 선호하는 사람과 유연함을 좋아하는 사람의 선호가 엇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아차 측은 “차체 자세 제어장치 직선 주로에서는 가솔린 직분사 엔진인 람다Ⅱ 3.0 GDI 엔진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치고나가는 속도가 렉서스와 견줘도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기량은 ES350이 3.5L(277마력)로 K7의 3.0L(270마력)보다 더 컸다. K7의 가속 속도에 놀라는 표정을 본 기자에게 옆자리에 동승한 전문 레이싱 드라이버도 “생각했던 것 이상이죠?”라며 웃었다. 외부 소음 차단도 한결 강화돼 서킷을 도는 중간 중간 대화를 나눌 때 목소리를 키울 필요가 없었다. 서킷 주행을 마치고 일반 도로 주행에 나섰다. 내부 인테리어가 비로소 눈에 들어왔다. 센터페시아는 기존 블랙 하이 그로시 타입 대신 블랙 우드그레인으로 변경했다. 인테리어가 심플하다는 생각 반, 심심하고 소박하다는 생각이 반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했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기아차의 설명대로 ‘새로운 심장을 가지고 다시 태어난’ K7이 과연 어느 모델과 경쟁하게 될 것이냐는 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랜저가 아닌 수입차와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상대로는 이날 비교 시승한 ES350 외에 벤츠의 ‘E클래스’, 아우디 ‘A6’ 등을 꼽았다. 과연 기아차의 바람대로 수입차와 경쟁하게 될지, 한 지붕 식구인 그랜저와 경쟁하게 될지 올해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영암=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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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AI의 교훈… 축산시스템 바꾸자] 동물복지형 축사 가보니

    《 축사 안에는 상쾌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있었다. 활짝 열린 지붕과 양 벽으로는 따사로운 아침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돼지들은 ‘꿀꿀꿀∼’ 소리와 함께 작은 귀를 팔랑거리며 폭신폭신한 톱밥 위를 활기차게 걸어 다니고 서로 장난도 쳤다. ‘동물복지형 축사’에 도전하고 있는 전남 해남군의 돼지 농가 ‘강산이야기’를 이달 초 찾아갔다. 입구에 들어서자 농장 대표 강민구 씨가 밝은 얼굴로 기자를 맞았다. 그의 뒤로 보이는 축사 주변 조경은 마치 교외의 펜션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축사가 참 예쁘다’고 하자 그는 “앞으로 유럽처럼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이 와서 돼지를 만져보고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게 하려고 열심히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보여줄 수 있는 축산’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깨끗하고, 냄새 안 나고, 돼지들이 행복하다면 축사를 보여주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그는 “‘강산’이란 농장 이름은 초등학생인 아들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며 “아들 이름을 걸고 친환경 축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과 하나된 축사-분뇨는 유기농 퇴비로 강 대표 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열려 있다’ ‘톱밥을 깔아놨다’ ‘헐렁하다(?)’로 요약될 수 있다. 먼저 축사의 벽과 지붕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열려 햇빛과 바람이 통하도록 돼 있다. 바닥에는 모래사장보다 푹신해 보이는 톱밥이 고슬고슬하게 깔려 있다. 축사 크기는 일반 돼지 농장과 비슷했지만 돼지의 수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딱 봐도 돼지들이 넓은 곳에서 키워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동물복지형 축산이라고 하면 첫째가 밀집사육을 하지 말아야지요. 햇볕, 바람을 통하게 하고 스트레스만 받지 않게 해줘도 돼지들은 훨씬 건강해져요.” 강 대표는 “일반적인 돼지 농가에서는 보통 4평에 15∼17마리를 넣는데 우리는 5마리만 넣는다”며 “새끼돼지들이 스트레스가 별로 없다 보니 서로를 물어뜯지 않아 이를 뽑거나 꼬리를 자를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 다른 농가에서는 돼지 꼬리를 새끼 때 잘라버리기 때문에 길이가 채 10cm도 되지 않았지만, 강 대표 농장의 돼지들은 꼬리가 20cm 이상 자라 동그랗게 말려있었다. 그는 “꼬리가 남아있다는 건 돼지들이 넉넉한 공간에서 자랐다는 뜻”이라며 “그래서인지 돼지들에게 흔한 호흡기질환이나 감기, 설사병도 우리 농장에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강 대표 농장의 또 다른 강점은 ‘톱밥’ 바닥. 일반적인 돼지농가에서는 플라스틱이나 시멘트 바닥에 홈을 파 분뇨가 밑으로 떨어지게 하지만 그는 축사 바닥에 30cm 정도 깊이로 톱밥을 깔고 그 위에서 돼지들이 대소변을 보도록 하고 있었다. “우리 농장에는 돼지 똥 전담 직원이 있어요. 하루 종일 축사를 다니면서 똥만 줍는 거지요. 똥을 주운 자리에는 소나무 톱밥을 뿌려요. 소나무 진액이 구충을 잡아줘서 냄새도 없고 효과가 탁월하거든요.” 그는 “소변 같은 경우엔 돼지들이 한 자리에만 일을 보는 습성이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톱밥을 사용하면 분뇨처리 비용도 들지 않고 축사도 아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강 대표와 비슷한 규모의 일반 돼지축사에서는 분뇨처리비로만 연간 7000만∼8000만 원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돼지 분뇨를 퇴비로 발효시켜 이웃 농가에 팔고 있었다. “마을에 유기농 밭농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용달차 하나 기준으로 15만 원 정도 받고 주는데, 퇴비로는 최고라고 다들 만족스러워해요.”○ 성장·출산 쑥쑥… 수익률도 ‘복돼지’ 강 대표는 동물복지에 필요한 또 한 가지로 햇빛을 꼽았다. “돼지도 사람처럼 볕을 쬐지 않으면 시들시들해져요. 방역의 기본은 소독이 아니라 면역력을 키워주는 거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햇빛은 최고의 소독약이지요.” 이 때문에 축사 지붕은 슬라이드식으로 열릴 수 있게 지어졌다. 지붕뿐 아니라 벽도 시멘트가 아닌 천막소재를 사용해 언제든지 커튼처럼 열 수 있다. 그는 “공간이 넓고 햇볕과 바람이 통하니 돼지들이 병에 강하고 성장속도도 빠르다”며 “똑같이 태어난 돼지가 우리 농장에서 115kg으로 자랄 때 다른 농장에서 자란 돼지는 90kg정도밖에 안 나가더라”고 귀띔했다. 갓 태어난 새끼돼지들도 덩치가 크다. 일반적인 새끼돼지의 무게는 700∼800g인 데 반해 이 농장의 돼지는 보통 1kg 정도라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엄마들이 건강하니까 새끼들도 큰 거 같다”며 “크게 태어난 놈들은 나중에도 더 크더라”라고 설명했다. 돼지들이 건강하다 보니 수정률과 출산성공률도 높다. 강 대표는 “비슷한 규모의 일반 돼지 농장에서는 보통 한 달에 6, 7마리의 새끼돼지가 죽는다”며 “우리 농장에서는 1년 반 동안 죽은 돼지가 7마리에 그쳤다”고 말했다. 무게가 더 나가고 육질이 좋다 보니 시장의 반응은 당연히 좋다. 그는 “요즘 시세가 돼지 한 마리에 54만 원 정도인데 우리는 7만 원을 더 받았다”며 “300마리로 계산하면 20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짭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친환경 축산물 유통과정에서는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듯했다. 공들여 기른 만큼의 값을 주는 거래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착하게 기르고, 좋은 돼지 만들고, 돈까지 더 벌 수 있다면 누가 동물복지형 축산을 마다하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막상 시장에 가면 다 같은 고기로 취급된다는 거죠. 아무리 친환경이라고 설명을 해도 결국 ‘가격’이에요. 그러다 보니 농가들이 동물복지형 축산에 선뜻 도전할 수 없는 거고요.”해남=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유럽, 1968년 동물복지 협정 마련… 고통 최소화 ▼“동물들이 불필요한 고통이나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충분한 사육 공간이 있어야 한다.”(EU, 농장에서의 동물복지 규정) “가축은 반드시 혼절시킨 뒤 도축해야 한다. 도축의 방법, 장비, 시설 등은 동물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도록 고안돼야 한다.”(EU, 도축장에서의 동물복지 규정) 이처럼 농장과 도축장에서 ‘동물의 불필요한 고통’까지 고려한 유럽연합(EU)은 축산 동물 복지와 관련해 가장 앞선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유럽 각국은 1968년 동물복지에 대한 협정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동물복지 주도하는 유럽 1986년 산란계의 과도한 밀집 사육을 금지하는 지침, 1991년 송아지 사육 기준과 돼지 사육 기준에 대한 지침을 잇달아 마련하면서 EU 국가들은 동물복지를 선도하게 됐다. 1822년 영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동물보호법이 통과된 것이 유럽 동물복지 정책의 시발점이다. 한국수의과학검역원 동물복지과 이황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내년부터 산란계의 배터리 케이지(상자형 철망) 사육이 금지된다”며 “이미 홰와 모래목욕 상자 등 동물복지를 고려한 닭장이 고안돼 보급되는 등 유럽 국가들은 명실상부한 동물복지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EU에서는 또 동물들이 △굶주림과 목마름으로부터의 자유(물과 먹이 공급) △불편으로부터의 자유(적절한 사육 환경) △고통,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부상방지 및 신속한 도축)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사육 공간 및 시설 확보) △공포와 고민으로부터의 자유(심적 고통 방지)를 누릴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생산자 자각도 중요 미국은 ‘28시간 법’ 등을 제외하면 연방정부 차원의 동물복지 관련 법안은 많지 않다. 28시간 법은 동물을 28시간 이상 계속 가둬 운송하지 못하게 한 법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오리건 등 각 주 단위로는 송아지와 돼지 사육 등에서 동물복지를 규정한 법률이 마련돼 시행 중이다. 소비자단체의 ‘입김’이 센 미국에서는 축산이나 유통 기업들이 기업 이미지를 높이려는 차원에서 자체적인 동물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도 2007년부터 축종(畜種)별로 단계적인 동물복지 정책을 제정해 시행해 오고 있다. 2009년 돼지와 산란계에 대한 동물복지 사육 지침이 완성됐고, 지난해 육계와 젖소에 대한 동물 복지 사육 지침이 마련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동물복지형 축산의 동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해외에서는 시민 단체의 동물복지 주장과 함께 생산자들의 자각이 동시에 이뤄졌다”며 생산자 단체의 자각이 동물복지 국가로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동물복지와 관련한 국제기구의 활동도 활발하다. 동물복지 문제를 선도적으로 다루고 있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동물복지와 관련한 각종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전 세계 177개 회원국들에 권고하고 있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국제금융공사(IFC)는 저개발국가 및 개발도상국의 농장 동물복지를 위한 시설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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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회장 “대학생들 조급해하지 말라”

    “트위터 인기 비결요? 재미있어서 그렇겠죠.” 박용만 ㈜두산 회장(사진)이 대학생들과 만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박 회장은 22일(현지 시간) 건설장비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학생 전시 참관단 14명과 만났다. 트위터 팔로어가 10만 명이 넘는 이유를 묻자 박 회장은 “재미있어서”라고 답했다. 박 회장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더불어 재계의 열혈 트위터 이용자로 꼽힌다. 그는 “나는 원래 남들을 웃기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며 “사상적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남들을 웃겨 주는 것이 나는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트위터를 할 때 ‘있는 그대로를 보이자’와 ‘자기 자신의 균형감각을 찾아라’라는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회장은 20대 대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조급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경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항상 초조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선을 선택할 수 없다면 차선을 선택하고, 차선의 선택을 통해 얻은 작은 성과라도 쌓이면 행복도 쌓여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상생활에 대한 솔직한 질문과 답변도 있었다. 여자친구와 6년째 사귀고 있다는 남학생은 ‘커플 사이의 트러블 극복 방법’에 대해 물었고 박 회장은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말라”며 “여자가 싫어하는 것을 할 때 신뢰가 점점 손상된다”고 답했다. 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진 박 회장은 참석한 대학생 한명 한명과 사진을 찍으며 간담회를 마쳤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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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봄 여름에 입어보세요”

    현대백화점은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점에서 ‘2011년 봄여름 여성의류 패션쇼’를 열어 화사한 의상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패션쇼는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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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7만명 다녀간 영암 F1 경주장 다시 가보니…

    워낙 면적이 넓어 경주장 초입에서 서킷 입구를 찾아가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 탓에 185만3000m²에 달하는 전남 영암 F1 경주장의 분위기는 더더욱 황량했다. 5개월여 전 빈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넓은 주차장도 텅 비어 있었다. 그러나 조용함 속에서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경주장 정비 및 보수 작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바쁘게 돌아다녔고, 경주장 외곽에서는 주변 도로 조성 작업이 한창이었다. 지난해 10월 F1 그랑프리 당시 17만 명이 다녀갔던 영암 F1 경주장은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공을 준비하고 있었다.○ “올해는 더 완벽하게” 가장 먼저 바뀐 것은 대회를 담당하는 조직의 변화. 지난해 F1 그랑프리에는 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와 전남도 소속의 조직위원회, 대회지원본부가 각각 참여했다. 당연히 3개 조직 사이의 잡음도 적지 않았다. 전남도는 “대회가 끝난 뒤 조직 개편에 착수해 대회지원본부와 조직위원회를 조직위로 일원화했다”며 “규모가 커진 조직위가 대회 준비 주무를 맡고 KAVO는 국제적인 협력 업무만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전남도와 조직위는 지난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주장 진입도로 확충 공사도 시작했다. 조직위는 경주장 진입을 위해 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 지방도로 49호선 확장, 목포대교 건설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곧바로 경주장으로 갈 수 있게 된다”며 “모든 도로 공사는 10월 전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장 내부의 보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가설 스탠드 보완 작업과 함께 피니시 라인 부근의 한옥식 육교도 새롭게 손보고 있다. ○ 4월부터는 ‘부킹 전쟁’ F1 그랑프리가 끝난 뒤 영암 F1 서킷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조직위는 “공식적인 영업을 할 수는 없어 동호회, 업체들의 요청이 있을 때 선별적으로 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을 하지 못하는 것은 경주장 터를 둘러싼 전남도와 농어촌공사의 갈등으로 준공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측의 갈등은 곧 봉합될 것이라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토지 감정 등 이견에 대해 농어촌공사와 큰 틀에서 합의를 봤고, 이에 따라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공 허가만 난다면 영암 F1 서킷은 주말마다 자동차 엔진 소리로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측은 “4월 이후에 각종 자동차 경주 개최, 자동차 동호회의 주행 테스트 등 요청이 몰리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F1 그랑프리가 열렸다는 상징성에, 국내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영암 F1 서킷 사용료는 얼마가 될까. 조직위 기업관리팀 이상진 계장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사용료는 책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트랙 기준으로 주중 1500만 원, 주말 3000만 원이 가장 적당하다는 답이 많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트, 패덕, 미디어센터 등 부대시설 이용료는 별도다.영암=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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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로얄&컴퍼니 ‘스완’ 1만개 판매 돌파 外

    욕실문화 기업 로얄&컴퍼니(옛 로얄TOTO)는 싱크용 수도꼭지 ‘스완’(모델명: RKSP20)이 출시한 지 1년 만에 연간 누적 판매량 1만 개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스완은 백조 형상을 닮은 주방 싱크대 전용 수도꼭지로, 로얄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로얄비니’ 제품이다. 스완은 호스 부위가 자유롭게 휘어지고 그 위치에서 고정되는 것이 특징이며 ‘201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GD마크를 획득했다.■ LG패션, 美 버튼사와 수입 독점계약 LG패션은 스포츠 의류시장이 급성장하는 국내 시장상황에 맞춰 미국 버튼 사와 독점 수입 및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버튼은 1977년 미국 버몬트에서 스노보드 전문회사로 출발해 현재 세계 스노보드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LG패션은 올 가을·겨울 시즌부터 스노보드, 바인딩 등 일부 장비를 직수입해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패션의류 및 액세서리 라인을 국내 시장에서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토마토저축은행, 장학증서 수여식 토마토저축은행은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마토Ⅱ저축은행 서울본부에서 제9회 토마토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2002년 시작된 토마토장학생은 전국 128개 고등학교의 우수 학생 및 스포츠 특기생 131명을 대상으로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전 대구는 24일, 부산은 25일 별도의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린다.■ 주요 백화점들 내일부터 브랜드세일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봄 정기세일에 앞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5일부터 31일까지 브랜드 세일 행사를 한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 점포에서 18개 남성 캐주얼 브랜드 상품을 20만 원어치 이상 사면 그중 1만 원을 동일본 대지진 피해 아동을 위해 기부하고, 고객에게는 유채꽃 씨앗을 증정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현대차, 이루마-유키 합동공연 열어 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현대아트홀’ 개관을 기념해 이루마와 유키 구라모토의 합동공연을 열었다. 현대차 측은 “22일 개관한 현대아트홀은 단순히 신차 전시 및 판매 공간에 머물지 않고 고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휴식할 수 있는 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4일에도 재즈 아티스트 나윤선 콘서트를 개최한다.}

    • 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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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은 회장 따로 참배, 화해 질문엔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기일인 21일 현대가(家) 주요 인사들이 정 명예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 하남시 창우동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열린 10주기 제사에 정몽구 회장 등 다른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지만 이날은 다른 가족들과 함께하지 않고 현대그룹 임직원들과 따로 참배했다. 전날 제사에 참석했던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 해외 출장을 떠나 이날은 나오지 못했다. 정몽구 회장은 오전 10시 18분경 가족들과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만 말하고 선영을 떠났다. 곧이어 정의선 부회장도 선영을 떠났다. 정 부회장은 “전날 제사 자리에서 가족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은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정몽구 회장 부자(父子)가 떠나고 9분 뒤 현 회장은 장녀인 정지이 현대U&I 전무와 함께 선영에 도착했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 임직원 200여 명과 함께 참배했다.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오전 9시 20분경 도착해 현 회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 회장은 두 사람의 화해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하종선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사장은 현 회장이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대건설 관련 추가 소송 여부에 대한 질문에 “현대차(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로부터 화해나 현대상선 지분과 관련해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제안은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정 명예회장의 가족 외에도 현대차그룹, 현대그룹, 한라그룹 등 범(汎)현대가 회사의 임직원들도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하남=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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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도, 혹한의 유럽서 부활의 시동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비행기로 2시간, 다시 차로 1시간이 걸려 도착한 스웨덴의 작은 마을 아리에플로그. 이곳에 자리 잡은 만도 윈터테스트 현장에서 만난 직원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지만, 햇볕은 강렬해 선글라스가 필수품이다. 이 햇볕을 맞으며 직원들은 석 달째 매일 같이 자동차 부품 성능 테스트를 해왔다. 자동차 부품은 극한의 지역에서 두 해에 걸친 윈터테스트를 거쳐야만 비로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인구 4500여 명의 외국 소도시에서 매년 3개월을 보낸다. 쉽지 않은 생활이지만 직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최성호 상무보는 “윈터테스트는 1년간 지은 기술농사의 결실을 맺는 관문”이라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객사 관계자들이 윈터테스트장을 찾았기 때문에 직원들도 한껏 고무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굴곡도 있었던 만도는 2012년 그룹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차 공략 본격화 1962년 현대양행으로 출발한 만도는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의 대표 주자였다. 만도처럼 브레이크, 서스펜션, 스티어링시스템 등 3가지 주요 부품을 모두 만드는 회사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은 만도를 기반으로 한라그룹을 일궈냈지만, 1998년 외환위기로 만도를 사모펀드에 팔아야 했다. 이를 되찾은 것은 아들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그가 2008년 홍콩에서 만도를 되찾는 협상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아버지의 묘소를 찾았다는 것은 유명한 얘기다. 인수 이후 정 회장이 가장 먼저 손본 것은 만도의 연구개발(R&D) 전략이었다. 만도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장기적인 R&D 투자가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제대로 된 신기술이 없으니 그동안 윈터테스트의 분위기도 조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111명의 기술인력과 101대의 시험 차량이 투입됐다. 1989년 첫 윈터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론 BMW, 벤츠, 폴크스바겐, GM 등 해외 업체들도 윈터테스트 현장을 찾아 부품 테스트를 지켜봤다. 만도 측은 “2010년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R&D에 우선적으로 투자한 결과”라며 “정 회장도 1년에 최소 6차례 이상 해외 연구소 및 테스트장을 찾아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만도는 회생제동브레이크시스템, 스마트 파킹 어시스트 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김주신 부사장은 “회사가 새출발한 뒤 GM, BMW 등 글로벌 업체들과 계약도 속속 체결됐다”며 “앞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브레이크 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에 더욱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연구-생산까지 부활의 또 다른 거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만도 프랑크푸르트 지사는 지난해 법인으로 승격됐다. 2008년 인수 당시 3명이었던 직원도 17명으로 늘어났다. BMW, 푸조, 르노 등 유럽 자동차 업체와의 잇따른 계약으로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현지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이들은 ‘주인도 없는 회사’라는 눈초리 속에서도 유럽 업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이동식 부품 전시회를 열었다. 2006년부터 독일에서 근무한 김현준 법인장은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은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이기 때문에 기술력과 신뢰성이 없으면 업체들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며 “2008년 이후부터 그동안 쌓아놓은 네트워크와 경영의 안정성이 더해지면서 막혔던 계약의 물꼬가 터졌다”고 말했다. 만도는 한발 더 나아가 유럽에 자체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만도 측은 “고객의 요구에 맞춘 연구와 생산을 빠른 시간에 해결하면 유럽에서의 성장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연구소는 독일에, 생산공장은 폴란드 지역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7∼12월) 착공할 생산공장은 이르면 2013년경 완공될 예정이다. 김 법인장은 “벤츠, 폴스크바겐과의 계약도 머지않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도의 부활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아리에플로그=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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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중기중앙회, 부회장 20명 선출

    중소기업중앙회는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상근 부회장에 임명하는 등 제24대 부회장 20명을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중앙회 측은 “부회장단을 기존보다 5명 늘려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역할 분담을 세분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기중앙회는 이날 이사 30명도 함께 선임했다. 다음은 부회장 및 이사 명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용식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서석홍 한국PP섬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영수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열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주대철 정보통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장춘상 광주전남중소기업협동조합연합회장 △김동규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정태일 대구경북중소기업협동조합연합회장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영래 한국점토벽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손인국 한국동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선윤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장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규복 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고병헌 한국전자게임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경호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사 △성기호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방남휴 대한병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영철 한국캐릭터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해수 한국염색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공상표 한국모피제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홍근 한국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한상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종만 한국승강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장영규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현곤 한국광고물자재도매업협동조합 이사장 △원혜은 한국한복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명철 한국피혁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양해채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이지철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강상훈 한국육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승재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 이사장 △강석진 한국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윤성광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최전남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정규봉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정기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흥우 한국낙화생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동우 충북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어진선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오영권 한국계량계측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경정수 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정일 한국지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성진 한국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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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年 433대 판 ‘현대차 판매왕’ 비결은…

    1년에 총 433대의 자동차 판매. 365일 매일같이 1.2대씩 팔아야 가능한 숫자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이 숫자를 현실로 만들어낸 사람이 있다. 현대자동차 충남 공주지점의 임희성 차장이 그 주인공. 비결을 묻자 그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한 것뿐”이라고 답했다. 도대체 그가 말하는 ‘열심히’는 어느 정도일까. 그는 받는 용도, 거는 용도, 검색을 위한 개인휴대정보기(PDA)까지 3개의 휴대기기를 쓴다. 통화량도 많아 배터리만 10개 이상을 챙겨 다닌다. 하루에 고객을 10명 이상 만나는 것을 목표로 24시간 근무체제다. 현수막, 홍보차량 등 홍보비용에만 수입의 절반을 쓴다. 현대차는 18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2011년 톱클래스 가족의 밤’ 행사에서 그에게 ‘판매왕’을 안겨 줬다. 2위는 경기 안중지점의 이양균 부장, 3위는 서울 역삼지점의 차동환 부장이 받았다. 이틀 동안 열린 행사에는 양승석 사장,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 전국 판매 우수자 201명과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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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롯데마트 中企박람회 참가기업 모집 外

    ■ 롯데마트, 中企박람회 참가기업 모집 롯데마트는 다음 달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강당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초청박람회’에 참가할 기업을 신청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30일까지 롯데마트 홈페이지(www.lottemart.com)에 신청하면 된다. 롯데마트는 신청 기업 중 70여 곳을 선정해 박람회 현장에 상품을 전시하고 롯데마트에 입점할 업체도 뽑는다.■ 현대모비스, 獨서 부품기술 전시회 현대모비스는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그룹 기술연구소에서 단독 부품기술 전시회인 ‘모비스 테크 페어’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1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BMW에 장착되는 전방향 사고방지모니터, 지능형 배터리 센서 등 자동차 부품을 현대모비스 제품과 비교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렉서스 ‘RX’-GM ‘SRX’ 자발적 리콜 국토해양부는 렉서스의 ‘RX’ 모델 2571대와 GM 캐딜락의 ‘SRX’ 모델 15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수입사인 한국토요타자동차와 GM코리아가 각각 자발적 리콜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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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m… 3m… 보행자 추돌전 車가 알아서 섰다

    사람과 똑같은 형상을 한 더미(dummy)를 향해 시속 30km를 유지하며 다가갔다. 거리가 점점 좁혀지자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차에 타기 전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말고 계속 주행해 보라”는 안내요원의 말을 떠올리며 경고를 무시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았다. 10m, 5m, 3m…. 순간, 온몸이 앞으로 급격하게 쏠리며 차는 자동으로 멈춰 섰다. 더미와의 거리는 1m.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강하게 작동한 것이다. 볼보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올 뉴 S60’에 들어간 첨단 안전장치인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의 성능이다. 자동차업계에 첨단 주행기술 개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주행, 정지는 물론이고 주차까지 자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볼보의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은 보행자에게 근접하면 운전자에게 경보음으로 1차 경고를 한다.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풀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정지시킨다. 차량에 부착된 장치가 레이저를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속도로 보행자와 차량 사이의 거리를 측정한다. 볼보 측은 “주행속도 시속 35km 이내, 보행자 신장 80cm 이상에서 안전시스템이 작동한다”며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비슷한 안전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그랜저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장착했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알아서 계산해 차량이 없을 때는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차량을 주행시키고, 전방에 차량이 있으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주며 앞차가 정지했을 때는 차를 멈춰준다. BMW는 자동 주행 시스템과 함께 주행 차선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경고하는 ‘차선 이탈 경고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시속 70km 이상일 때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거나 브레이크 조작 없이 차로를 바꾸면 핸들에 강력한 진동을 준다. 이런 기술은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인피니티 등 여러 브랜드가 채택하고 있다. BMW는 “졸음운전, 급차로 변경의 위험에 대한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 초보자들에게 언제나 어려운 주차를 도와주는 시스템도 있다. 폴크스바겐의 ‘파크 어시스트’는 차량에 부착된 센서 12개가 거리를 감지해 운전자가 핸들 조작 없이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만 시키는 대로 밟으면 주차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처럼 자동차회사들이 첨단 주행 시스템 개발에 공들이는 것은 좀 더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 주행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편의뿐만 아니라 안전까지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볼보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추돌방지 시스템은 안전보조 장치일 뿐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도 개선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첨단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완벽한 적용을 위한 각사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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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업 주주총회 잇달아 열려

    18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재용 사장의 등기이사 진입에 재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사회에 참여할 권한을 갖는 등기이사는 경영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진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삼성전자는 등기이사 진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의 등기이사 진입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반면 지난해 삼성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이부진 사장은 이날 호텔신라 주총 및 이사회에서 등기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성가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대표이사가 된 것이다. 이날 이재용 사장이 등기이사에 진입하지 못한 데 대해 재계는 “이 사장이 맡고 있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은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를 조망하며 최고경영자(CEO) 업무를 익히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호텔신라보다 훨씬 큰 조직인 삼성전자를 이끌려면 그만큼 더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삼성전자의 주총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 주주가 질의시간에 “삼성이 애플에 뒤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삼성을 폄하하고 있는데, 이에 일침을 가하는 대답을 해 달라”고 물어 사회를 본 최지성 부회장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최 부회장은 “애플은 삼성전자의 제1거래처”라며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주주에게도 손해일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는 걸 양해해 달라”고 받아넘겼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사내외 이사에게 일반보수 220억 원과 장기 성과보수 150억 원을 합쳐 총 370억 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에는 182억 원의 일반보수가 주어져 사외이사는 1인당 평균 6300만 원을, 이윤우 최지성 부회장과 윤주화 사장 등 사내이사는 1인당 평균 60억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LG전자 ‘구본준 체제’ 전환 마무리 ▼이사회서 대표이사로 임명LG전자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본준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곧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구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스마트폰 쇼크’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LG전자 사령탑에 오른 구 부회장 체제로의 전환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셈이다. 그동안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남용 전 부회장은 이날 퇴임했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의 사업목적에 ‘에너지 진단 및 에너지 절약 등 에너지관련 사업’과 ‘환경오염방지 시설 등 환경관련 사업’을 새로 추가해 신사업 추진의사를 확고히 했다. 주총 의장으로 나선 정도현 부사장도 “에어컨 등 주력사업과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수처리 등 신사업을 강화해 올해 59조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사업본부별로 △스마트 TV와 3차원(3D) TV의 경쟁우위 확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익성 회복 등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기아차, 올 판매목표 14% 늘려 ▼이형근-이삼웅 등기이사 선임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기아자동차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기아차는 올해 목표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4.1% 늘어난 243만 대로 발표했다. 정 회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아차 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기아차는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디자인 혁신으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글로벌 선두업체로의 도약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하는 뜻 깊은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주총을 통해 이형근 부회장과 이삼웅 사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사내이사는 이재록 부사장과 기타 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까지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에는 홍현국 세무법인 가덕 대표이사와 이두희 고려대 교수가 재선임됐고, 김원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새롭게 사외이사에 선임됐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LG유플러스 “주당 350원씩 현금배당”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35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의결했다. 또 회사 내 이사 수를 종전 ‘11인 이내’에서 ‘7인 이내’로 줄이고, 사외이사는 3인 이상으로 하되 전체 이사 수의 과반으로 한다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지난해 매출 8조4985억 원, 영업이익 6525억 원, 당기순이익 5645억 원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주총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8% 성장한 8조7000억 원의 매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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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東日本 대지진]일본發 부품대란 국내외 기업 피해 가시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발(發) 글로벌 부품난이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의 첨단 부품공장’이라 불리는 일본의 중요성 때문에 각 기업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당장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 미국의 자동차·전자업계의 피해가 가시화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18일 자동차업계에서 특근 조업을 중단하는 곳이 나타났다. 한국은 2009년 전체 대일(對日) 무역적자 가운데 부품·소재 분야의 적자가 64%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일본에 대한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당장 자동차업계에서는 특근 조업을 중단하는 곳도 나타났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주말 특근은 물론이고 평일 주·야간조가 1시간씩 실시했던 잔업도 중단한다. 르노삼성차는 “당장 부품 재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로 인해 월 생산량의 10% 수준인 2000∼2500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변속기, 엔진 주요 부품 등 전체 부품의 15%를 일본 내 협력업체에서 공급받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일본 내 협력사들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동북부 지역이 아닌 규슈 등 중남부 지역에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르노삼성차가 특근을 중단한 것은 지진 여파에 따른 단전, 단수, 인력공백 때문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단전과 단수가 장기화하고, 일본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인 상황에서 일부 생산 인력이 이탈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GM 역시 다음 주부터 인천 부평, 전북 군산, 경남 창원 등 3개 공장에서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중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국GM은 구형 ‘라세티’와 쉐보레 ‘스파크’에 쓰이는 자동변속기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조업을 중단한 곳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수출하는 곳도, 수입하는 곳도 부품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은 부품이라도 전체 생산시스템에서 빠지면 완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기 때문에 대체 제품이 없는 부품업체가 한 곳이라도 조업을 중단하면 관련 기업이 모두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2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조사에서 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이 81.2%에 달했다. 중기중앙회는 “수입업체의 경우 원자재 및 부품 조달 불안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며 “부품난으로 전자·전기, 기계류 업종이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외국도 마찬가지다. 해외 자동차회사들도 이날 조업 중단이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캠리’와 ‘프리우스’ 등을 생산하는 도요타자동차의 필리핀 공장은 이날 조업을 중단했다. 또 미국 GM은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시리브포트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전자·정보기술(IT) 제품 역시 일본발 부품난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품의 경우 도시바,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이 세계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도시바의 경우 애플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의 3분의 1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일부 전자업체는 부품난을 우려해 반도체부품 등을 사재기하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생산시설이 파괴되지 않았더라도 추가 지진이나 방사성 물질 확산으로 일본 내 조업 중단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장이 멀쩡해도 인력이 없고 제품 유통망이 붕괴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여기에 ‘JIT(Just In Time)’로 대표되는 일본의 재고 최소화 시스템에 따라 미리 확보된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더 커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연구위원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 일본 산업 전체가 공백기에 접어들 수도 있고, 이는 곧 각국의 부품 조달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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