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김철중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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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도 먼 베이징에서 중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tnf@donga.com

취재분야

2026-04-14~2026-05-14
중국34%
미국/북미29%
인사일반9%
국제정세6%
칼럼6%
국제일반6%
국제인물3%
아시아3%
국제경제3%
국제정치1%
  • 韓-美 밀착하자, 中은 김정은 불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방중하기로 하면서 다자 무대에서 북-중-러 정상이 처음으로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80주년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곧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등 각국 정상 및 수뇌부가 다음 달 3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북한은 산과 물이 이어진 우호적 이웃”이라며 “김 위원장의 기념행사 참석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북한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침략에 함께 맞서 싸워 인류 정의의 대업 승리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며 “양국 관계를 잘 수호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중국공산)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3일 기념식에서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天安門) 광장 성루에서 중국의 열병식을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항복을 기념하는 중국 전승절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 주석이 전승절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고, 김 위원장이 북-미 비핵화 협상이 무산된 뒤 처음으로 방중을 결정한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외교적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한일 정상회담으로 한미는 물론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자 북-중-러가 다시 밀착해 대응하려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 방중 계획 발표와 관련해 “정부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을) 알고 있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북-중 관계가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의 대화·협력 채널은 늘 열려 있다”라고 강조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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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가는 우원식, 김정은 만남 성사땐 李정부 첫 남북 접촉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중국 항일 전쟁 80주년 열병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총 26개국의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중국 정부는 28일 열병식 참석 해외 정상 명단을 발표하며 푸틴 대통령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김 위원장의 이름은 두 번째로 호명됐다. 현재 중국이 외교적으로 가장 중시하는 두 나라의 지도자부터 호명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밖에 베트남과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등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에서도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중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를 전했지만 대통령을 대신해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조율됐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는 점을 확인하며 세부 일정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열병식 외에도 31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방문한다.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일각에선 열병식에서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이 만날 것이냐는 점에도 주목한다. 두 사람이 만날 경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남북 최고위급 인사가 만나는 첫 번째 자리가 된다. 다만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에 일절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측이 김 위원장과 우 의장이 만나지 않도록 자리 배치 등을 사전에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5년 중국 항일 전쟁 70주년 행사 때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함께 열병식에 참석했지만 조우할 기회가 없었다. 한편 31일 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기로 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열병식 참석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중-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글로벌 사우스 선도국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중국 행사에 들러리로 참여하는 것을 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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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열병식서 美겨냥 최신무기 대거 공개 예고

    3일 열리는 ‘중국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은 중국의 군사력을 세계에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될 열병식은 약 70분에 걸쳐 펼쳐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각국 정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톈안먼 망루에 올라 연설에 나선다. 시 주석의 연설 후엔 45개 편대로 나뉜 중국군 수만 명과 무기들이 톈안먼 광장을 통과하고,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는 시 주석이 군을 사열할 예정이다. 이날 열병식에선 중국군의 최신 무기들을 선보인다.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 둥펑(東風·DF)을 비롯해 5세대 전투기 젠(J)-35,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 인공지능(AI) 기반의 스텔스 기능을 갖춘 드론 페이훙(FH)-97 등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우쩌커(吳澤棵) 연합참모부 작전국 부국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열병식에서 차세대 재래식 무기 기초 위에 무인, 수중작전, 네트워크·전자전, 초음속 등 신형 작전 역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기밀에 가까운 최신 무기들을 이번 열병식에 대거 선보이는 데 대해 대(對)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 등 우방국을 상대로 자국 무기를 판매하려는 포석도 있다고 분석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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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없어도 돼”…中 AI반도체 생산 3배로 늘린다

    중국이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내년 AI 반도체의 생산량을 현재의 3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캠브리콘을 필두로 화웨이, SMIC, CXMT, 나우라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반도체 자강(自强)’을 위해 대대적인 생산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 또한 최근 기업들에 “엔비디아가 중국 판매를 위해 출시한 저사양 AI 칩 ‘H20’의 구매를 자제하라”고 권고하며 ‘자강’을 강조하고 있다.중국은 올해 초 ‘챗GPT’로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미국에 맞서 자체 AI 서비스 ‘딥시크’를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중국이 생성형 AI 모델을 자체 구축하는 것을 넘어 이를 자체 하드웨어로 구동하려 하면서 엔비디아가 지배해온 AI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화웨이-SMIC가 생산 확대 주도FT에 따르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올해 말까지 AI 칩 생산 전용 공장에서 제조를 시작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내년엔 두 개의 AI 칩 생산 시설을 더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현재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SMIC의 생산량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SMIC 또한 내년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양산형 칩인 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생산 용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SMIC의 최대 고객사는 화웨이다. 메타엑스 등 소규모 중국 칩 설계업체도 SMIC에 칩 제조를 맡기고 있다. 한 중국 반도체 업계 임원은 FT에 “이런 생산 능력 확대가 현실화하면 중국 내 반도체 공급이 충분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당국 역시 첨단 제조 역량을 키우기 위해 반도체 자립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은 2019년 15%에 불과했지만 올해 2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중저사양 AI 칩 설계 및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웨이의 제조공장 증설을 두고 ‘중국 자체 AI 칩 생산의 시발점’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세 전쟁 과정에서 엔비디아 제품을 레버리지 삼아 압박한 게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올 4월 H20의 중국 수출을 규제했다가 최근 해제했다. 엔비디아의 고사양 AI 칩 ‘블랙웰’ 또한 일부 성능을 낮춘다면 중국 수출 재개를 고려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H20 수출 규제 해제 당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C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을 미국의 기술에 중독시키기 위해 우리는 중국에 최고, 차선, 3번째로 좋은 반도체 제품은 팔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H20은 이보다 훨씬 급이 낮은 저사양 반도체여서 수출을 재개해도 큰 타격이 없다는 의미다. 중국 지도부는 러트닉 장관의 발언을 ‘모욕’으로 여겨 분노했고, 이후 자국 반도체 업계에 자강을 더욱 강도 높게 주문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中 엔비디아’ 캠브리콘 돌풍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캠브리콘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캠브리콘의 주가는 한때 전일 대비 10% 넘게 오른 1464.98위안(약 28만4600원)까지 올랐다. 유명 술 ‘바이주(白酒)’를 생산하는 기업이며 기존 중국 증시 최고가 종목이었던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를 능가한 것이다.다만 중국 반도체 기업이 기술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채 저사양 반도체의 대량 생산에만 주력한다면 결과적으로는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가장 앞선 수준의 중국 반도체조차 H20의 성능보다 뒤진다”고 논평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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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매체 “韓, 안미경중 포기하면 美에 종속…사드 배치때 이익 있었나”

    이재명 대통령이 더이상 한국이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노선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미국의 세계 전략 아래 한국의 국익이 종속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글로벌타임스는 27일자 사설에서 “한국은 세계 질서가 유례없이 격변하는 시기에 전략적 자율성을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미국의 전략에 끌려간다면 결국 한국의 국익이 미국의 세계 전략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그러면서 미국의 대(對)중 경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전략에 대해 “자국의 세계 패권 유지를 위한 것일 뿐 동맹국의 안보나 경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경제적 이익이 희생된다면 국가 안보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한국의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기존 한국의 안미경중 전략이 강대국 경쟁 속에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용적인 전략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언급하며 한국이 추구한 ‘안미’가 역설적으로 한국에 진정한 안보를 가져다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사드 배치는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을뿐더러 중국과의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한반도 긴장 역시 더욱 고조됐다”고 전했다.이재명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따를 경우 한국의 안보에 오히려 악영향이 될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내놨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반도체, 공급망, 대만, 남중국해 등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워싱턴의 지시에 따라 중국을 견제한다면, 이는 자국의 운명을 위험한 전차에 묶어버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전했다. 이어 “뗄레야 뗄 수 없는 이웃(중국)과 평화롭고 좋은 관계를 지켜나가는 것이야말로 한국 안보 전략의 핵심 초석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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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친중-혐중이 어디 있나, 국익 중심 접근” 美일각 친중론 반박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간담회에서 “외교에서 친중, 혐중이 어디 있나”라며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국익에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특정 몇몇 국가와만 외교 해서는 살 수가 없는 나라”라며 “친중, 친북, 친러, 잘하면 친공(공산주의) 나올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데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핵심 지지 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일각에서 이 대통령을 겨냥해 ‘친중·반미’라는 낙인찍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용주의 외교 기조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李 “중국과 절연 안 하는 게 친중이라면 친중 해야” 이 대통령은 “우리 외교의 근간은 한미 동맹”이라며 “우리가 자본주의 시장 체제에 있기 때문에 이 가치와 질서, 시스템을 함께하는 쪽과의 연합 협력이 당연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중국과 절연할 거냐, 절연하고 살 수 있느냐”라며 “절연 안 하는 걸 친중이라고 한다면, 그런 의미의 친중이라면 해야 한다”고 했다. 한미 동맹과 한미일 동맹을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하거나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 이 대통령은 “어느 국가와 관계가 좋기 위해서 어느 국가를 완전히 배제하거나 절연해서 적대적 관계로 전환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에선 중국에 대한 대응이 한미 정상회담의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중국에 대해 미국이 더욱 초점을 맞추면서 수십 년이 된 한미 동맹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이 대통령의 ‘반미·친중’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이 정상회담의 과제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반중 성향의 고든 창 변호사가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한국 반미 대통령이 워싱턴에 온다’는 제목의 기고를 하자 외교부가 이를 반박하는 기고문을 같은 매체에 투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관계에 있어서 대한민국 국익을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외교의) 기준은 국익이고 우리 국민 삶의 질”이라고 말했다.● 중국 특사단 “미국발 통상전쟁에 양국 협력 중요해져”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이 미국의 대중(對中) 견제 조치에 동참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한 관계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동시에 제3국의 제약을 받아서도 안 된다”며 “한국이 전략적 자주성을 갖춰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진정한 존중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미국의 대중 억제에 동참해선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국제문제연구원의 샹하오위(項昊宇)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과 남중국해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신중해야 하고, 한국 내 극우 세력의 반중(反中) 조작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방미에 앞서 중국에 파견한 특사단은 25일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특사단장을 맡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왕 부장에게 “미국발 통상전쟁이 글로벌 통상질서를 재편하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이자 파트너”라며 “지난해 중국은 한국에 대해 35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우리는 이 적자가 양국 간 무역 구조로 인한 정상적 현상으로 받아들이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전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년 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24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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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특사단 “솔직한 대화 나눠…앞으로 추진할 일 파악”

    중국을 방문 중인 대통령 특사단이 25일 베이징 주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특사단장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특사단의 임무는 한국의 새로운 정부가 어떤 대외정책을 펼칠 것인지를 중국에 설명하고, 서로가 앞으로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고 밝혔다.박 전 의장은 24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이날은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과 면담했다. 그는 왕원타오 부장과의 면담에 대해 “1시간 동안 솔직한 대화를 통해 양국의 입장을 이해했고, 양국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내용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왕이 부장과의 만찬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솔직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일부 분야에서는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는 걸 파악할 수 있었지만, 서로가 일치하는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중국 한국상회 회장인 양걸 중국삼성 사장은 “중국은 지난 10년간 제조업 첨단 산업 및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 큰 발전을 이뤘지만, 중국에 대한 서구식 고정관념으로 중국 기술의 기술 발전을 과소평가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한국도 많은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을 인정하고 지리적·문화적으로 가깝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교민 사회를 대표해 참석한 고탁희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장 역시 “이번 특사단 방문은 한중 관계 개선을 염원하던 폭죽 같은 신호탄이다”라며 “한중 간 크고 작은 교류로 확장하는 큰 마중물 되기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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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친서’ 전달받은 왕이 “한중 공동 이익 확대해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특사단이 24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3박 4일의 중국 방문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미국과의 정상 외교 기간 동안 중국에 특사를 보내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특사단은 박 전 의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년 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으로 꾸려졌다. 특사단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왕 부장에게 전달했다. 특히 10월 31일∼11월 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특사단은 이날 왕 부장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찬을 같이했다. 왕 부장은 면담 과정에서 이날이 양국 수교 33주년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사단 관계자는 “당초 왕 부장이 특사단과 오찬을 가지려다 오늘이 수교 기념일임을 감안해 만찬을 대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뒤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상호의 이해를 증진하고,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국민 감정을 개선하길 바란다”며 “공동의 이익을 확대해 양국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안정적, 장기적으로 발전하게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장은 “최근 몇 년간 엉클어진 한중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물꼬를 트는 데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이 이틀 전 직접 박 전 의장에게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국 국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특사단이 시 주석은 물론이고 리창(李强) 총리 또한 직접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뒤 한중 관계 개선보다 한미일 협력 강화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자 중국 측이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특사단은 26일 오전 한정(韓正) 국가 부주석, 같은 날 오후에는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상무위원장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자오 위원장은 시 주석, 리 총리에 이은 권력 서열 3위로 이번 특사단이 만나는 중국 지도부 가운데 최고위층이다. 2012년 말 집권한 시 주석은 2013년 1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선총괄본부장을 직접 만났다. 또 문재인 정부 때도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면담했다. 윤석열 정부는 중국에 특사를 보내지 않았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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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협력 불편했나…특사단 면담 앞당긴 中 왕이 “한중 공동이익 확대해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특사단이 24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3박 4일의 중국 방문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미국과의 정상 외교 기간 동안 중국에 특사를 보내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특사단은 박 전 의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년 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으로 꾸려졌다.특사단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왕 부장에게 전달했다. 특히 10월 31일~11월 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특히 특사단은 이날 왕 부장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찬을 같이 했다. 왕 부장은 면담 과정에서 양국 수교 33주년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사단 관계자는 “당초 왕 부장이 특사단과 오찬을 가지려다 오늘이 수교 기념일임을 감안해 만찬을 대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왕 부장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뒤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상호의 이해를 증진하고,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국민 감정을 개선하길 바란다”며 “공동의 이익을 확대해 양국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안정적, 장기적으로 발전하게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박 전 의장은 “최근 몇 년간 엉클어진 한중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물꼬를 트는 데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이 이틀 전 직접 박 전 의장에게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국 국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다만 특사단이 시 주석은 물론이고 리창(李强) 총리 또한 직접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뒤 한중 관계 개선보다 한미일 협력 강화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자 중국 측이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특사단은 26일 오전 한정(韓正) 국가 부주석, 같은 날 오후에는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상무위원장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자오 위원장은 시 주석, 리 총리에 이은 권력 서열 3위로 이번 특사단이 만나는 중국 지도부 가운데 최고위층이다.2012년 말 집권한 시 주석은 2013년 1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선총괄본부장을 직접 만났다. 또 문재인 정부 때도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면담했다. 윤석열 정부는 중국에 특사를 보내지 않았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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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도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허용 검토”

    미국의 달러 패권에 맞서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 화폐인 위안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달 말 회의에서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한 전략을 검토한 뒤 승인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응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책임과 의무, 위험 예방 규정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말 위안화 국제화와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중국 최고 지도부의 학습회의도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중국의 방향성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각에선 3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도 위안화 사용 확대와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허용 등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중국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2021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와 채굴을 금지했다. 로이터는 “중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한다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중국의 접근 방식에서 중대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엔화 등의 법정화폐에 코인의 가치를 일대일로 연동(페깅)한 것이다. 기존 가상자산들과 달리 법정화폐에 연동돼 있어 변동성이 적은 편.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99% 이상이 달러 기반이며, 통상 가상자산 1개가 1달러의 가치를 갖는다. 중국이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태도를 바꿔 스테이블코인에 긍정적으로 돌아선 건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해서란 분석이 많다.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에 뒤처질 경우 위안화 국제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 통화 점유율은 올 6월 2.88%로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 방식 등을 규정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에 서명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때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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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허용 검토”…달러 패권에 도전장

    미국의 달러 패권에 맞서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 화폐인 위안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달 말 회의에서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한 전략을 검토한 뒤 승인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응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책임과 의무, 위험 예방 규정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특히 이달 말 위안화 국제화와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중국 최고 지도부의 학습회의도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중국의 방향성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각에선 3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도 위안화 사용 확대와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허용 등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앞서 중국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2021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와 채굴을 금지했다. 로이터는 “중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한다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중국의 접근 방식에서 중대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엔화 등의 법정화폐에 코인의 가치를 일대일로 연동(페깅)한 것이다. 기존 가상자산들과 달리 법정화폐에 연동돼 있어 변동성이 적은 편.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99% 이상이 달러 기반이며, 통상 가상자산 1개가 1달러의 가치를 갖는다.중국이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태도를 바꿔 스테이블코인에 긍정적으로 돌아선 건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해란 분석이 많다.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에 뒤쳐질 경우 위안화 국제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 통화 점유율은 올 6월 2.88%로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 방식 등을 규정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에 서명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때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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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H20’ 능가하는 中전용 AI칩 개발중”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현재 중국에 판매하는 저사양 인공지능(AI) 칩 ‘H20’보다 우수한 성능의 AI 칩을 개발해 중국에 판매하려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B30A’로 불리는 이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고사양 AI 칩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다. 대(對)중국 판매용으로 지난해 초 출시된 H20보다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현재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 ‘B300’과 비교하면 컴퓨팅 성능이 절반 수준이다. 새 칩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국 고객들에게 테스트용으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우리는 (미국)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는 H20과 또 다른 미 반도체 기업인 AMD 저사양 칩인 ‘MI308’ 등에 대한 중국 수출을 승인했다. 그 대신 이 제품의 중국 내 매출액 중 15%를 받기로 두 기업과 각각 합의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블랙웰의 성능을 30∼50% 정도로 낮춘 제품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추가로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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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드론 5만 대 도입…“소모품·탄약처럼 운용” 방침

    대만이 미국과 마찬가지로 드론을 총알과 같은 소모품으로 분류하고, 앞으로 2년 내 드론 5만 대를 도입키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전했다. 대만 정부의 조달 입찰 공고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에 1만1270대, 2027년에 3만7480대의 드론을 구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항속거리와 날개 형태 등에 따라 5개 종류로 분류된다. 조종 범위가 6㎞로 2.5㎏의 탑재물을 달고 7분 가량 비행할 수 있는 A형이 3만4000대로 가장 많다. 100㎞ 이상을 2시간 30분 가량 날아가는 고정익 수직이착륙 드론도 700대 가량 포함된다. 국방부 군수국은 이번에 구입하는 드론은 모두 대만에서 제조하고, 조립해야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중국산 부품을 쓰지 않아야 하고 중국 본토와 연계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군수국 담당자는 “기동성과 은밀성이 드론의 핵심이며, 현장에 배치한 뒤에도 전술적 요구에 맞게 계속 개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육군은 드론을 사용 목적에 따라 소모품 또는 탄약으로 분류해 취급할 예정이다. 대만 육군사령부의 러우위이제(樓偉傑) 소장은 “드론은 빠른 세대교체와 높은 소모율이 특징으로 소모품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미군은 소형·중형 드론을 소모성 무기로 재분류했다. 대만 역시 미군과 같은 정책을 편 것으로 최전선 부대에서 드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대만 군사전문가인 천궈밍(陳國銘)은 SCMP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매일 2000 대의 드론이 소모되고 있다”면서 “이제 드론은 소총의 총탄과 마찬가지로 소모품으로 취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의 대만 해협 공격에 대비한 미국의 전략과 유사하다. 미 국방부는 2023년 8월 ‘리플리케이터(replicator) 구상’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에 수천 대의 드론과 무인수상정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새뮤얼 퍼파로 사령관은 지난해 6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중국군이 대만해협을 건너 손쉽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미군의 ‘플랜A’”라며 “대만해협을 무인 지옥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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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中 판매용 ‘중간 사양’ AI 칩 개발 추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현재 중국에 판매하는 저사양 인공지능(AI) 칩 ‘H20’보다 우수한 성능의 AI 칩을 개발해 중국에 판매하려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B30A’로 불리는 이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고사양 AI 칩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다. 대(對)중국 판매용으로 지난해 초 출시된 H20보다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현재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 ‘B300’과 비교하면 컴퓨팅 성능이 절반 수준이다. 새 칩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중국 고객들에게 테스트용으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우리는 (미국)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는 H20과 또다른 미 반도체기업인 AMD 저사양 칩인 ‘MI308’ 등에 대한 중국 수출을 승인했다. 대신 이 제품의 중국 내 매출액 중 15%를 받기로 두 기업과 각각 합의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블랙웰의 성능을 30∼50% 정도로 낮춘 제품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추가로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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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경 갈등 中-印, 트럼프 관세 공격속 밀착 “우린 적 아닌 파트너”

    최근 미국이 인도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18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인도를 방문해 국경 문제, 무역, 인적 교류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년 전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무력 충돌로 냉랭해진 양국이 트럼프발 관세 공격을 맞아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미국과 서방 진영에 대항하는 성격을 지닌 브릭스(BRICS)와 상하이협력기구(SCO)에 가입한 양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 행정부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견제를 위해 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왕이 “인도는 적 아닌 파트너”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만나 “인도와 중국은 총인구가 28억 명을 넘는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이며, 강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가 중국-인도 수교 75주년임을 언급하며 “서로를 적과 위협으로 여기지 말고, 파트너와 기회로 인식하자”고 말했다. 이에 자이샨카르 장관은 “인도와 중국 관계가 저점을 벗어나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왕 부장은 19일에는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국경 문제 특별대표회의를 열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났다. 이날 왕 부장은 국경 문제 외에도 비료와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 등 인도가 우려하는 사항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인도 측에 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왕 부장이 인도를 찾은 건 2022년 3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약 3500km에 이르는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양국은 1962년 국경 전쟁을 치렀다. 이후 지금까지 상대국이 실효 지배 중인 지역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수차례 무력 충돌을 빚었다. 특히, 2020년 6월 국경 지대인 갈완 계곡에선 대규모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당시 인도군 20명, 중국군 4명이 사망했고,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양국이 국경 지역에서 충돌을 피하기 위한 순찰 방식에 합의하며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 또 같은 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모디 총리가 5년 만에 만나 군사적 긴장 완화 등에 합의했다.● 美 압박에 中-인도 밀착 가속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 외에도 다양한 갈등을 겪어 왔다. 특히 남반구의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지도국을 서로 자처하며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둘러싼 신경전도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는 전략을 취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6일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으로 수입한다는 이유로 인도에 25% 추가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미국의 대인도 관세는 기존 관세율을 합쳐 50%로 높아진다. 이는 중국을 제외하면 브라질과 더불어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18일 뉴욕타임스(NYT)는 중국과 인도의 관계 개선 움직임에 대해 “적의 적은 친구라는 속담의 또 다른 예”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를 중국 쪽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왕 부장의 인도 방문에 이어 모디 총리는 3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디 총리와 별도 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국으로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브라질도 최근 미국과 불편한 관계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의 50% 고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 러시아, 인도 정상들과 연쇄 통화를 가졌다. 룰라 대통령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관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브릭스 국가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중국, 브라질에 대한 고율 관세 등 압박이 이어질 경우 세 나라 간 협력도 계속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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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숙’ 중국-인도 손잡나…‘美 패권주의’에 공동대응 모색

    5년 전 국경 분쟁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과 인도가 적극적인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관세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이 두 나라를 앙숙에서 협력 관계로 변모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18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인도 뉴델리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왕 부장은 “인도와 중국은 총인구가 28억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으로 강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최근 패권주의로 세계 질서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는 수교 75주년을 맞아 올바른 길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를 적과 위협으로 여기지 말고, 파트너와 기회로 인식하자”고 말했다.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은 “인도와 중국 관계가 저점을 벗어나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공평하고 균형 잡힌 세계 다극화를 추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의 안정성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왕 부장이 인도를 찾은 건 2022년 3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왕 부장은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19일 인도 국가 안보 보좌관인 아지트 도발과 국경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도 직접 만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 전쟁을 치렀다. 이후 서로 국경 인근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지금까지 갈등을 이어왔다. 2020년 6월에는 양국 군인이 충돌해 인도군 20명, 중국군 4명이 사망했다. 지난해부터 관계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양국이 국경 지역에서 충돌을 피하기 위한 순찰 방식에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같은 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모디 인도 총리가 5년 만에 만나 관계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모디 총리는 이달 말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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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인 모델 ‘눈 찢기 광고’ 스와치… 인종차별 논란에 고개숙여

    스위스의 글로벌 시계 브랜드인 스와치가 모델이 눈꼬리를 옆으로 잡아 당기는 장면의 광고를 게재했다가 인종차별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와치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일로 발생한 불편함이나 오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문제가 된 광고를 모두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와치는 자사의 ‘에센셜 컬렉션’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동양인 남성 모델이 양쪽 눈을 옆으로 벌려 가늘게 뜨는 동작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광고 이미지로 사용했다.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묘사할 때 눈꼬리를 옆으로 당기는 건 인종차별 행위로 여겨진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스와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퍼나르며 “아시아인을 혐오하고 중국인을 폄하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스와치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와치가 사과문 게재와 광고 삭제를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중국에선 유럽의 글로벌 기업이 중국 문화를 비하하거나 인종차별을 했다며 비판하는 일이 종종 벌어졌다. 2018년엔 이탈라이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동양인 여성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며 비판받았다. 2023년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동양인 모델이 눈꼬리를 위로 당기는 모습을 클로즈업한 화보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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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진핑, 내 임기중 대만 침공 않겠다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 임기(2025년 1월∼2029년 1월) 동안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문제도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매우 비슷하지만 내가 여기(대통령직에) 있는 한 그런 일(대만 침공)이 일어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시 주석이 내게 ‘당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 점에 감사하다’고 답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시 주석이 ‘나와 중국은 매우 인내심이 크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올 6월 시 주석과 첫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수 차례 “시 주석이 내게 전화를 걸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은 대만이 자국 영토이며 필요시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대만과 ‘통일’하겠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서구의 많은 군사 전문가는 시 주석의 집권 3기 마지막 해이며 인민해방군 건군 100년을 맞는 2027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만 또한 이를 대비하기 위한 군사 훈련 ‘한광(漢光) 41호’를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했다. 미국은 197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후 줄곧 대만에 ‘전략적 모호성(strategic ambiguity)’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할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모호한 태도를 견지하는 전략이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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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진핑, 내 임기 동안 대만 침공 안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 임기(2025년 1월~2029년 1월) 동안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가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문제도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매우 비슷하지만 내가 여기(대통령직에) 있는 한 그런 일(대만 침공)이 일어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시 주석이 내게 ‘당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 점에 감사하다’고 답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시 주석이 ‘나와 중국은 매우 인내심이 크다’고 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올 6월 시 주석과 첫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수 차례 “시 주석이 내게 전화를 걸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은 대만이 자국 영토이며 필요시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대만과 ‘통일’하겠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서구의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집권 3기 마지막 해이며 인민해방군 건군 100년을 맞는 2027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만 또한 이를 대비하기 위한 군사 훈련 ‘한광(漢光) 41호’를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했다. 미국은 197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후 줄곧 대만에 ‘전략적 모호성(strategic ambiguity)’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모호한 태도를 견지하는 전략이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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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탕! 1500m 달린 휴머노이드, 시속 13km 거뜬

    《‘미리 본 미래’ 로봇운동회 중국 베이징에서 17일까지 열리는 ‘2025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대회’는 세계 최초의 ‘로봇 올림픽’으로 통한다. 육상, 축구, 격투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총 500여 개의 로봇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15일 진행된 육상 경기는 로봇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이날 육상 경기에 등장한 로봇들은 올 4월 치러진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던 모델들보다 한층 동작이 자연스럽고 빨라졌단 평가를 받았다.》“위수(宇樹·유니트리) 자유(加油·파이팅), 위수 자유.” 15일 베이징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참가 선수들은 출발 신호와 함께 육상 트랙을 힘차게 내달리기 시작했다. 관중석에선 힘찬 응원의 함성도 터져 나왔다. 1500m를 전력 질주하는데도 거친 숨소리를 전혀 내지 않은 선수들의 정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이 종목 금메달은 6분34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중국의 유명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자회사 ‘링이(灵翌)테크놀로지’가 만든 로봇이 차지했다. 올해 초 춘제(春節·중국 설) 갈라쇼에서 군무를 선보였던 ‘G1’과 같은 모델이었다. 14일 저녁 개막식을 연 ‘2025년 세계휴머노이드 로봇대회’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했다. 17일까지 사흘 동안 16개국에서 온 280개 팀의 휴머노이드 로봇 500여 대가 출전한다. 경기 종목은 100m 달리기, 1500m 달리기, 400m 계주, 축구, 격투기를 포함해 총 26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올림픽처럼 다양한 종목의 경기에 참여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로봇 업계에선 이번 행사를 두고 ‘로봇 올림픽’이라고도 부른다. 15일 관중의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는 1500m 달리기였다. 경기는 로봇 4대가 한 조를 이뤄 400m 트랙을 총 4바퀴 조금 못 미치게 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간의 육상 경기 규칙과 유사했다. 1∼3위를 차지한 로봇들은 일반 성인 기준으로도 빠른 속도인 시속 12∼13km로 달렸다. 일부 로봇은 레이스 도중 멈춰서거나 넘어져 부서지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참가 로봇은 큰 무리 없이 완주했다. 지난 4월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제한 시간 내 완주한 로봇이 2대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출전 로봇들의 달리는 동작이 더 자연스러웠고, 속도도 더 빨라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우승팀인 링이테크놀로지의 류진다(劉金達) 연구원은 “다양한 반복 실험을 통해 달리는 동안 내부 온도 변화를 확인하고, 일정한 속도를 낼 수 있는 알고리즘을 연구해 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진짜 인간의 경기를 따라가기에는 아직 한계도 명확했다. 은메달을 딴 톈자오(天驕)팀의 ‘톈궁(天工)’을 제외하면 육상 경기 출전 로봇들은 모두 컨트롤러를 든 인간 조종수와 함께 뛰었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도 혼자 달리기가 가능하지만 수동 제어를 했을 때 빠른 방향 전환 등이 가능하다는 게 참가팀들의 설명이다.육상과 달리 축구 경기에서는 로봇들의 실수가 속출했다. 축구는 육상과 격투기 등 다른 종목과 달리 경기 도중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게 대회 규정이다. 로봇들은 마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처럼 공을 향해 몰려다녔고, 로봇들끼리 엉켜 넘어지는 일도 잦았다. 대회 사회자는 “로봇들이 넘어질 수 있는데, 그때마다 관중이 박수로 일으켜 세워 달라”고 수차례 당부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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