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김현지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구독 15

추천

안녕하세요. 김현지 기자입니다.

nu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칼럼41%
경제일반17%
인공지능13%
사회일반13%
산업7%
문화 일반3%
신기술3%
기타3%
  • [오르락 내리락]경영권 분쟁 소문 현대엘리베이터 상한가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인 독일 쉰들러 홀딩 아게(Schindler Holding AG)가 현대엘리베이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3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보다 1만1400원(15%) 오른 8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 거래일인 11월 30일 장 마감 후 쉰들러 측의 소송 소식을 공시했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 보통주에 관해 NH농협증권, 대신증권 등 5개 금융회사와 맺은 파생금융계약의 만기를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이 소송을 경영권 분쟁으로 확대 해석하는 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35.07% 보유한 반면 현대그룹의 엘리베이터 우호 지분은 50% 이상이므로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2-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ome&Dream]전 가구에 테라스 설치… 업무도 거주도 OK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297 ‘동남권 유통단지 내 활성화단지(동남권 유통단지)’ 2-2BL에서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 1403실을 분양한다. 동남권 유통단지 2-2BL 주변은 2011년 4월 한화건설이 송파 한화오벨리스크를 공급한 뒤 같은 해 6월 대우건설이 송파푸르지오시티를 추가 공급하는 등 대규모 오피스텔촌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송파아이파크까지 포함하면 총 4185실의 오피스텔촌이 형성되는 셈이다. 송파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지하 1층은 주민공동시설 및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고 지상 1층은 판매시설, 2층부터 16층까지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25∼59m²로 구성된다. 송파아이파크의 특징은 모든 가구에 테라스가 설치된다는 점이다. 일부 가구에 테라스를 설치한 오피스텔은 없지 않지만 전 가구에 테라스를 설치하는 오피스텔은 송파아이파크가 유일하다. 1베드룸 타입으로 구성되는 38∼49m²는 주거와 업무를 병행하기에 적합하도록 구성됐다. 59m²형에 적용된 2베드룸 타입은 가족이 있는 실거주자를 위해 설계됐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직선거리로 1km 이내에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단지 인근으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 등이 지나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 안팎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문정 센트럴파크가 있고 단지 주 출입구가 센트럴파크 산책로와 바로 연결돼 산책이나 운동하기에도 좋다. 입주는 2015년 5월 예정이다. 1899-3999}

    • 2012-1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ome&Dream]골프·스키·오션월드 마음껏 즐기는 정회원권

    대명리조트는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오픈을 기념해 오너십 정회원권을 특별 한정 모집한다. 일시불 가입하면 정상가에서 약 10%를 할인해 준다. 객실에 대한 등기제 분양이므로 법적 재산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정회원권을 소유하게 되면 골프, 스키, 오션월드 및 각 직영 아쿠아월드 시설을 무료 혹은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고 전국 대명리조트 10곳을 별장처럼 자유롭게 예약해 사용할 수 있다.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스키월드, 정규골프장C.C, 오션월드, 퍼블릭 9홀 골프장 등 각종 부대시설과 2600여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또 맞춤형 예약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엄격한 교육과정을 수료한 레저컨설턴트들이 최초 계약에서부터 예약 관리까지 1:1 담당제로 회원을 관리하기 때문에 모든 회원은 최상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대명리조트 측은 “답답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가족, 친구들과 삶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바로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02-555-5965}

    • 2012-1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 파일]해외 채권형펀드 가입 고객 이벤트

    한국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저금리시대 대표 투자상품인 ‘해외 채권형펀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에 해외 채권형펀드로 1000만 원 이상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고급 화장품 세트를 제공하며 이벤트가 끝난 뒤 총 10쌍을 추첨해 부부동반 해외여행권(2장)을 준다. 이벤트 대상 해외채권형 펀드는 한국투자 이머징마켓증권펀드, 미래에셋 글로벌다이나믹증권펀드, 피델리티 이머징마켓증권펀드, 한국투자 글로벌타겟리턴증권펀드,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증권펀드, JP모건이머징국공채펀드 등 총 6종류이다.}

    • 2012-1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외국인, 현대車-기아車가장 많이 샀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은 현대차그룹 종목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올해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 2위는 현대차와 기아차였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2조587억 원, 기아차를 2조402억 원어치 각각 사들였다. 외국인 상위 순매수 종목 20개 가운데 현대차그룹에 포함된 종목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4개 종목이었다. 외국인이 이들 현대차그룹 4개 종목을 사들이는 데 모두 5조6720억 원을 들였고 이 규모는 상위 순매수 20개 종목에 투입한 전체 금액의 40% 이상이었다.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SDI 등 삼성그룹 종목에 대한 순매수 금액은 총 2조1348억 원이었으며 상위 20개 종목에 투입한 금액의 15.2%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SK그룹 종목을 사는 데는 2조608억 원을 투입해 전체 순매수 금액의 14.7%를 SK그룹에 집중시켰다. 반면에 기관투자가들은 외국계 투자가처럼 특정 대기업집단에 매수를 집중하는 대신 골고루 분산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삼성그룹 매수금액은 총 매수금액의 27.5%를 차지했고 이어 LG그룹(14.9%), GS그룹(9.2%), 현대차그룹(8.9%), 현대중공업그룹(6.1%) 순이었다. 업종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었던 덕에 기관이 선택한 종목의 수익률은 외국인보다 대체로 좋았다. 상위 순매수 20개 종목의 올해 첫 거래일 기준가 대비 23일 종가의 등락률을 보면 외국인 순매수 20개 중 절반인 10개 종목이 첫 거래일보다 23일 주가가 낮았지만 기관은 4개 종목만 주가가 더 낮았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 파일]수도권 4개 지점서 투자 설명회

    동부증권은 29일 서울 서초지점과 인천지점, 경기 분당지점, 진접지점 등 4개 지점에서 각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초지점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지점 객장에서 ‘당신도 슈퍼개미가 될 수 있다’는 주제로, 분당지점은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손해 안 보는 주식투자’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한다.}

    • 2012-1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의 핫 이슈]세계적 금융회사들 잇따라 한국 철수-사업 축소 왜

    홍콩상하이은행(HSBC) 서울지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ING생명, 우리아비바생명. 이들은 한국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하려는 외국 금융회사이다. 이들이 이런 결정을 내린 표면적인 이유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구조조정이다. 하지만 해당 회사의 국내 실적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게 금융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 같은 외국 금융사들의 잇단 철수 결정은 글로벌 금융회사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유치해 한국을 동북아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정부 계획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진한 실적에 발목이 잡히다 한국에서 철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줄이려는 외국 금융회사 중 ING생명을 제외한 세 곳은 모두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11년 회계연도에 72억 원의 당기순손실로 외국계 운용사 중 가장 큰 적자를 냈다. 28일 방한한 마이클 에번스 골드만삭스 부회장은 이날 전광우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익성이 좋지 않아 구조조정 차원에서 한국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HSBC서울지점은 지난해 20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익을 올리기는 했지만 모두 기업금융 부문의 흑자를 통해서다. 소매금융은 오히려 적자였다. 우리아비바생명은 흑자를 내고는 있지만 국내 24개 생명보험회사 중 20위권에 머물 정도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철수설이 끊이지 않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실적 부진이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SC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0년 3438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2719억 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SC은행 관계자는 “이익이 줄고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국에서 더 사업을 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전망에 잠잠해 질만 하면 철수설이 불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규제와 ‘토종’ 금융회사의 벽에 막히다 까다로운 한국 정부의 금융규제와 ‘토종’ 금융회사의 높은 경쟁력도 세계 금융시장을 호령하는 이들 글로벌 금융회사가 유독 한국에서 맥을 추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설계사 조직은 최소화하고 은행을 통한 보험판매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수익의 극대화를 노렸다. 하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다. 금융당국이 전체 보험 판매에서 방카쉬랑스 비중을 50%에서 25%로 축소하도록 규제하면서 영업전략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설계사 조직을 늘려야 했지만 삼성생명 등 국내 대형 보험사들이 버티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HSBC는 국내 토종 은행들에 밀려 지방자치단체나 대학 같은 기관 고객을 거의 확보하지 못했다. 조달금리가 높아서 소매금융을 통해서는 이익을 많이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한국 금융서비스 시장의 특성을 무시한 채 본사 중심의 경영을 고집한 것도 악재가 됐다. 본사가 한국법인(지사)으로부터 정보기술(IT)시스템 사용료와 각종 정보 제공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등을 과도하게 떼어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법인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킨 것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고위 관계자는 “외국 금융사에 대한 국내 정서가 부정적이고, 정부 규제가 강화되는 것도 이들에게는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한국을 금융허브로 발전시키려는 정부의 노력 가운데 핵심이 자산운용 분야인데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등이 철수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황진영·김현지 기자buddy@donga.com}

    • 2012-1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 파일]CFA 자격증 수여식 外

    CFA한국협회(회장 김성수)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2012년 CFA 자격증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CFA 3차 시험 합격자는 모두 227명이며 CFA 자격증 수령자는 116명이다. CFA 자격증을 얻으려면 3차 시험을 통과한 뒤 최소 4년 이상 투자분석, 자산운용 등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야 한다. CFA협회는 “올해 국내 CFA 1차 시험 응시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며 “국내 금융시장의 국제화로 CFA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모투자펀드 독점판매 계약삼성증권은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부동산 및 글로벌 인프라 투자 사모투자펀드(PEF) 상품에 대한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1899년 설립된 브룩필드는 세계적으로 1700억 달러(약 185조 원)의 자금을 27개의 사모펀드를 통해 운용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부동산, 재생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로 꼽힌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룩필드의 글로벌 부동산 및 인프라 PEF를 국내 연기금 및 기관투자가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 27일 자산관리 세미나미래에셋증권은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파트 ‘래미안퍼스티지’의 단지 내 대연회장에서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부회장은 ‘100세 시대의 인생설계와 자산관리’를 주제로 노후대비 전략을 설명한다. 비과세 브라질 국채 및 해외채권 투자전략은 이관순 미래에셋 고객자산기획팀장이 담당한다.}

    • 2012-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Close Up]“여보, 아이들 과외 끊고 연금 하나 들까?”

    한 시중은행의 차장인 신모 씨(45)는 중학교 3학년 아들이 받던 수학 과외를 조만간 끊을 예정이다. 수학 과외비로 50만 원, 학원비로 50만 원 등 매달 100만 원씩 사교육비를 썼지만 이 중 과외비 50만 원을 자신의 퇴직연금 적립자금으로 돌리려는 것이다. 신 씨는 “빠르면 4, 5년 안에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명예퇴직한 선배들이 불안한 노후로 고민하는 것을 보았다”며 “은퇴할 때까지 노후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결국 자식에게 경제적 부담을 안겨 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사교육비를 아끼더라도 은퇴 이후를 미리 준비하는 게 장기적으로 아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자녀 교육’과 ‘내 집 마련’에 다걸기(올인)하던 30∼50대 가장들 사이에서 ‘우선순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자녀와 내 집에서 본인의 노후를 최우선 관심사로 삼는 ‘신(新)중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동아일보가 금융분야 리서치전문업체 나이스알앤씨와 2009∼2012년 전국 1만95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재구성한 결과 ‘왜 저축 및 투자를 하느냐’는 질문에 ‘노후자금 마련’ 비중이 대학생과 미혼 직장인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 노후는 내가 준비한다’ ‘노후 대비를 위해 저축 및 투자 한다’는 답변 비중은 2009년 27.9%에서 2012년 32.7%로 증가했다. 자녀 교육비에 가장 많이 지출하는 30∼50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자녀가 초중고교생인 30∼50대에서 ‘노후 대비’ 응답 비중은 2009년 31.2%에서 2012년 37.8%로 늘었다. 반면에 ‘자녀교육비 마련’ 비중은 24.7%에서 21.3%로 감소했다. 교육비 감소 경향은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서도 확인된다. 매년 5% 이상 꾸준히 늘어나던 교육비는 2010년 2.4%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뒤 2011년에는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환이 고령화와 자녀의 부모 부양이 더이상 당연시되지 않는 사회 분위기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한다. 60세에 모든 경제활동에서 은퇴한다면 30년 이상 소득 없는 상태로 살아야 하지만 자녀의 부양을 바라기는 힘들기 때문에 돈을 버는 동안 저축을 늘리는 것 이외엔 해결책이 없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내년 4월 은퇴할 예정인 장민두 씨(55)는 “아이들도 자기들 사는 게 빠듯하니까 부모를 부양하리라고 기대하기 힘들다”며 “부모 스스로 앞날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자녀들에게 노후를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노인을 부양하는 것은 더이상 사회적 규범이 아닌 시대가 됐다”며 “현실적으로 노후를 바라보게 되니 저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노후 스스로 준비하기는 신중년뿐만 아니라 아직 결혼하지 않은 20, 30대도 관심이 많다. 회사원 민모 씨(33)는 매달 퇴직연금에 70만 원씩 납입하고 있다. 생활비와 학자금 대출 상환금을 제외하면 여유자금의 절반 이상을 노후 준비에 쏟아 붓는 셈이다.▼“노후대비 위한 묻지마 저축, 경기둔화 원인 될 수도”▼많은 친구들이 노후 준비 대신 집이나 차를 사려고 저축하지만 민 씨는 생각이 다르다. 그는 “집값이 앞으로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집을 굳이 사기보다는 착실하게 노후 준비를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20, 30대에서는 취업이 늦어 윗세대보다 돈 버는 기간이 짧은 만큼 은퇴 대비도 더 많이 하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혼 직장인의 저축 및 투자 목적에서 노후 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12.2%에서 2012년 13.4%로 늘었다.○ 자녀들의 홀로서기에도 도움 소득은 한정돼 있는데 노후 준비에 들어갈 몫이 커지다 보니 자녀 교육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지만 이것이 자녀들의 경각심을 자극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교육철학을 가진 신중년도 늘고 있다. 세 딸을 키우는 배종우 하나은행 PB센터 부장(48)은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60세 은퇴 뒤 40년이나 더 살아야 하니 공부 안 하는 사람은 굳이 도와주지 않겠다’고 말한다”며 “이러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고교를 다니는 둘째딸과 막내딸을 학원에 보내거나 따로 과외를 시키지 않는다. 그 대신에 두 자녀는 값싼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고 있다. 자녀 교육에 다걸기하지 않는 경향에는 ‘아이 인생은 아이 것이고 내 인생은 내 것’이라는 생각도 깔려 있다. 김영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몇년 전 연구에서는 여성의 경력 단절이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30대 중후반에 가장 많이 생겼지만 최근에는 상당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며 “자녀 교육을 위해 경력을 포기하겠다는 인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고단한 노후 대신 즐거운 노후 원해 병들고 빈곤한 노후가 아닌 즐기며 사는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욕구도 노후 준비를 더 절실하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은퇴를 1년 앞둔 최욱신 씨(54)는 “직장생활 25년 하면서 가족을 위해 허리띠 졸라매며 살았지만 이젠 애들도 다 컸고 나를 돌아볼 시기인 것 같다”며 “은퇴 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지내려면 나를 위해 쓸 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심리는 저축 및 투자 목적에서 여가자금 마련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는 데서 엿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여행·여가비 마련을 위해 저축 또는 투자한다’는 응답 비중은 2009년 3.4%에서 2012년 4.1%로 늘어났다. 하지만 노후 준비를 위해 저축을 늘리기만 하면 경기 둔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미국 경제예측연구소 HS덴트의 해리 덴트 소장은 미국의 향후 10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근거의 하나로 소비 위축을 들었다. 그는 “47세에 미국인들의 소비가 최고조에 이르지만 노후가 불안해지면서 이들이 자녀를 위한 소비를 줄이는 대신 노후 대비 저축을 늘리고 있어 내수가 위축되고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노후 준비가 현재의 소비 위축을 불러오지 않으려면 저축한 돈이 실버산업에 활발하게 투자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정근 고려대 교수(경제학과)는 “저축된 돈을 새로운 투자로 유인해야 한다”며 “저축이 투자로 선순환되지 않으면 우리도 장기불황에 빠진 일본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현지·문병기·송충현 기자 nuk@donga.com}

    • 2012-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글로벌 마켓 뷰]시진핑시대의 홍콩 ‘仁者見仁, 智者見智’

    홍콩에는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란 홍콩인과 홍콩에 투자하기 위해 온 외부인들이 한 공간에서 다른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 홍콩이 고향인 홍콩인들은 15년 전 중국 정부가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 받은 이후 자신들이 지켜왔던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살아왔다. 양국 정부 간 ‘50년 동안 홍콩의 자치권과 홍콩의 민주주의를 보장한다’는 약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올해 3월 렁춘잉이 홍콩 행정장관에 당선되고 어느 때보다 강력한 권력을 지닌 시진핑을 총서기로 하는 중국의 5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하자 홍콩인들은 본토의 새로운 정부 출범이 향후 홍콩시민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데 새로운 제약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까지 직접 나서 “중국 중앙정부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이지만 홍콩인들이 독립적인 행정관리권과 입법권, 사법권을 행사)’와 ‘항인치항(港人治港·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린다)’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홍콩인들은 중국 정부의 홍콩에 대한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홍콩인들이 이런 걱정으로 머리가 복잡한 사이 미국의 3차 양적완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으로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은 중국 본토의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경제 바닥론을 앞세워 홍콩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외국인투자가의 관점에서 시진핑 시대의 개막은 홍콩에 투자하기 좋은 기회인 것이다. 최근 홍콩은 외국에서 밀려들어오는 핫머니로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 홍콩 통화당국까지 나섰다. 홍콩 통화당국은 지난달 19일 환율시장에 개입하면서 달러당 7.75홍콩달러의 비율로 총 6억 달러를 매입했다. 홍콩은 환율을 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고정하는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다. 통화당국이 환율시장에 개입한 것은 2009년 12월 이후 3년 만이다. 또 외국 핫머니가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됨에 따라 홍콩 주택가격도 급등했다. 홍콩 정부는 부동산 버블을 우려해 26일 외국인과 외국기업에 주택 구입가격의 15%에 해당하는 인지세(BSD·Buyer's Stamp Duty)를 내도록 하는 새로운 부동산 억제책을 발표했다. 외국기업에 대한 부동산 억제는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주택 전매 인지세(SSD·Special Stamp Duty) 면제기간도 3년으로 연장되고 부동산 보유 기간에 따른 세율도 인상된다. 홍콩 재경사무국은 “자본이득세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세금 도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생각해 보면 중국이 홍콩을 돌려받은 덕에 홍콩인들의 살림살이는 번창했다. 홍콩은 중국에 반환된 뒤 15년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29% 급증했고 홍콩증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997년 4135억 달러에서 2011년 2조2461억 달러로, 외환보유액은 1997년 820억 달러에서 2011년에는 2854억 달러로 늘었다. 홍콩 경제는 같은 기간 55%나 성장했고 일자리는 50만 개 늘어났다. 중국 대외 위안화 거래의 80%가 홍콩을 통해 이뤄지면서 지난해 말 기준 홍콩 내 위안화 예금 규모는 6273억 위안(약 114조 원) 수준에 도달했다. 이뿐 아니라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홍콩-광저우-마카오를 중심으로 주장(珠江) 강 삼각주 지역의 산업과 금융의 협력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이곳을 서비스업 현대화와 제조업 첨단화의 중심지로 삼을 방침이다. 금융투자업에 종사하는 외부인 중 한 명인 필자는 시진핑 시대를 맞아 더욱 가속화될 중국-홍콩 간 경제통합이 투자처로서의 홍콩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홍콩 시민들이 걱정하듯 반중 감정이나 홍콩 내 빈부격차 등 사회문제를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인자견인, 지자견지(仁者見仁,智者見智·어진 사람은 어질게 보고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롭게 본다)’라는 말이 있는데 홍콩시민이 보는 홍콩과 외부인이 보는 홍콩도 이렇게 서로 다르다.김종선 KDB대우증권 아시아퍼시픽 헤드쿼터 본부장}

    • 2012-1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예측 전문가 덴트 박사 “팍팍한 세상 10년 더 겪을 것”

    “커리어우먼인 패티는 30여 년간 꾸준히 저축과 투자를 해왔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회사가 어려워져 50세가 되던 2010년 해고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집과 투자자산의 가치도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패티는 ‘차라리 번 돈을 다 쓰는 게 나았어. 아껴 쓰고 저축하고 세금도 꼬박꼬박 내왔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 힘들어’라며 절규한다.” 1980년대 말에 일본 경제 장기불황을 예측했던 해리 S 덴트 박사(사진)는 심각한 경제 버블의 후유증을 겪는 미국인들의 고통을 ‘패티’라는 여성의 사례를 들어 이렇게 설명했다. 경제예측연구소 HS덴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향후 10년간 세계경제는 지금보다 더 깊은 경기 하강과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겪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내놓았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신증권 인베스트포럼 2012’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덴트 박사는 “베이비붐 세대의 소비 감축과 과도한 부채라는 두 가지 요인으로 2013∼15년에 역사상 최대 부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국가도 2013∼15년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적 경기하강과 주식시장 붕괴를 피해 가지 못한다”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가동하고 있는 경기 부양책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국은 서양 국가들에 비해 위험이 적은 편이지만 수출 의존도가 높아 대외 여건 악화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는 2015년 말쯤 지금의 50% 수준인 950 선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때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수출 대신 내수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겨울’을 견디기 위한 전략으로 △소득 대비 부채를 줄이고 △채권에 투자하는 한편 주식 투자는 2014년 이후를 고려하며 △지금의 일자리를 지키라고 조언했다. 이어 2023년 이후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남미 등 신흥(이머징) 국가들이 주도하는 경제 붐이 이어지고 이후 약 80년간은 다시 겨울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덧붙였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稅테크 필수 ‘연금저축’… 수익률·수수료 꼼꼼히 따져야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들어선 데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연금저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노후 준비도 할 수 있고 연말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연금저축이기 때문이다. 연금저축은 연금신탁, 연금보험, 연금펀드를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 은행에서 파는 연금저축은 연금신탁이고 보험에서 파는 연금저축은 연금보험, 증권사에서 파는 연금저축은 연금펀드라고 부른다. 연금저축은 적금처럼 꾸준히 돈을 넣고 55세 이후부터 매달 연금 형태로 투자금을 돌려받는다. 매년 납입한 금액 중 400만 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해도 다 끝나 가는데 지금 상품에 가입해서 소득공제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이라도 가입하는 것이 가입하지 않는 것보다는 몇만 원이라도 아끼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월 400만 원을 받는 근로자가 10만 원을 불입하기로 하고 연금저축에 가입하면 11월과 12월 두 달간 불입액 20만 원에 대해 약 3만3000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신탁, 연금보험, 연금펀드는 납입 방법과 수수료, 수익, 원금 보장 등에서 서로 다른 특징이 있기 때문에 각자의 재무 여건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익률, 연금펀드가 가장 좋아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특징은 연금저축의 수익률이다. 일반적으로 자산운용사에서 내놓는 연금펀드가 수익률이 가장 좋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년 이전에 설정된 연금저축 상품 가운데 설정 이후 2012년 9월까지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상품은 신영자산운용의 ‘신영연금60 증권 전환형 투자신탁(주식혼합)’으로 17.2%의 수익률을 올렸다. 하나UBS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의 수익률도 10% 이상이었다. 은행의 연금저축과 보험사의 연금보험의 수익률은 3∼4%대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일부 연금보험 상품은 3% 이하의 수익률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을 무시하고 금융회사를 골랐다가는 후회할 수 있다. 또 연금펀드는 언제 상품에 가입했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양지차이므로 연금저축, 연금보험과 수익률을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투자자의 성향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연금펀드 중에는 주식형, 채권형, 주식·채권 혼합형이 있어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각각 수익률이 달라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각 회사 및 상품에 대한 수익률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 내 ‘연금저축 통합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년 차 수수료율, 연금신탁이 가장 낮아 10년 불입했을 때 내야 하는 원금 대비 수수료율(총 납입원금의 합계를 총 수수료의 합계로 나눈 금액)은 연금신탁이 3∼9%, 연금펀드가 2∼31%, 연금보험이 5∼13% 수준으로 연금신탁이 가장 저렴했다. 연금신탁 중 원금 대비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상품은 광주은행의 ‘연금신탁채권형1호’로 10년 차 수수료율이 3.83%였다. 이어 외환은행 ‘연금신탁 안정형2호’(4.1%), 국민은행 ‘KB실버웰빙연금신탁 채권형(4.37%) 순이다.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 중에서는 삼성생명의 ‘연금저축 골드연금보험’(공시이율형)이 5.22%로 가장 낮았고 한화생명의 ‘연금저축 행복&하이드림Free연금보험Ⅱ’가 8.32%로 가장 높았다. 연금펀드는 수수료율이 극에서 극으로 벌어진다. 채권에 투자하면 수수료율이 낮지만 주식에 투자하면 높아진다. 투자리스크가 높은 만큼 수수료도 많이 내야 하는 것이다. 채권형은 대개 3∼4%이고 주식형은 10% 이상이다. 채권형 중에서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행복한연금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 수수료율이 1.86%로 가장 낮았다. 주식형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평생연금만들기2025년증권전환형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의 수수료율이 4.8%로 가장 낮았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골드플랜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호(주식)’는 수수료율이 31.59%나 됐다. 연금저축은 멀리 내다보고 가입을 해야 하는 상품이라 중도 해지하면 세금을 많이 떼인다. 가입 후 5년 이내에 해지하면 해지가산세(2.2%)가 부과되고 그때까지 소득공제 받은 금액을 다시 물어내는 개념으로 기타소득세(22.0%)도 부과된다. 가입 후 5년이 지나면 해지가산세를 물지 않아도 되지만 10년이 되기 전이라면 기타소득세가 부과된다. 즉 가입 후 8년째 해지했다면 해지가산세가 없지만 기타소득세는 부과되는 것이다. 따라서 만기까지 유지가 가능한지 꼼꼼히 따져보고 최소 10년 이상 유지하겠다는 생각으로 가입해야 해지가산세 및 기타소득세를 피할 수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맞춤 세테크]농사짓던 땅, 양도세 감면 받으려면?

    《[Q]박모 씨(52)는 10여 년 전 사업에 실패한 후 고향에 돌아가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짓고 있다. 귀농을 결심했을 때 박 씨는 아버지로부터 격려의 의미로 농지 일부를 증여받았다. 그런데 정부가 박 씨의 고향에 보금자리주택을 짓기로 하면서 박 씨는 고민을 하고 있다. 토지보상금을 받을 때 적잖은 양도세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아버지나 고향 선후배들은 모두 자경농민에 해당돼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박 씨는 상황이 애매하다. 자신의 주민등록은 고향으로 옮겼지만 아내와 자녀들은 교육문제로 도시에 그대로 뒀다. 또 농민임을 보여주는 농지원부도 갖고 않지 있다. 과연 박 씨가 내야 할 양도세는 얼마나 될까?》[A]농촌에 살면서 8년 이상 농사지은 땅을 팔면 양도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다.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 조치 때문이다. 다만 이를 받으려면 8년 동안 ‘재촌(在村)’과 ‘자경(自耕)’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 ‘재촌’이란 농지 소재지나 인접한 시군구에 거주해야 한다는 뜻이다. 농지로부터 직선거리로 20km 이내에 거주하고 있어도 재촌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 이는 주민등록초본상의 전입일로 확인을 받는다. 만약 주소를 옮겨두지 않았다면 당사자가 재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만 한다. 이때 전화가입증명원이나 전기요금 납부확인서, 각종 공과금 납부서 및 우편물, 동네 주민들의 보증서 등이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박 씨의 경우 10년 전에 귀향하면서 주민등록 주소를 옮겨뒀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인과 자녀의 주소가 도시로 돼 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세법상 가족 전원이 농촌에 거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자경’은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뜻이다. 농작물의 2분의 1 이상을 자기의 노동력으로 경작해야만 자경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본다. 따라서 본인 외의 다른 사람이 대신 경작해 주는 것은 자경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농지가 너무 넓어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어 다른 사람을 이용한 경우에는 자경으로 인정받는다.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지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려면 농지원부나 농협조합원증명원, 농약 및 비료 구입 영수증, 농기계 구입 영수증, 자경농지증명원, 인우보증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박 씨가 농지원부를 갖추지 않았더라도 다른 입증 서류를 꼼꼼하게 챙겨뒀다면 직접 농사를 지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

    • 2012-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고물가 저금리 시대 물가연동국채 투자가 제격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올라감에 따라 채권의 원금이 증가하고 증가된 원금의 표면금리에 해당되는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다. ‘물가연동국채 11-4’를 0.45% 금리로 1억 원어치 사놓은 뒤 만기 보유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기간 동안 물가가 연평균 3% 오르면 원금과 이자의 합이 약 1억3200만 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투자자는 3200만 원의 수익금 중 원금 증가분인 1800만 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채권원금 증가분은 비과세 소득이기 때문이다. 1400만 원 이표부분에 대해서만 세금이 과세된다. 2012년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2015년 1월 1일 이후 발행하는 물가연동국채부터 물가 상승분에도 과세를 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물가연동국채가 과세 부분에서 더 유리한 셈이다. 물가연동국채의 장점은 또 있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다른 채권들과 달리 유동성이 높아서 만기 이전에 매도하려고 할 때도 쉽게 팔 수가 있다는 점이다. 이런 유동성을 이용해서 주식처럼 매매차익을 누릴 수도 있다. 물론 원금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물가상승률에 원금이 연동되기 때문에 물가 하락 때는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김승철 현대증권 채권마케팅부장은 “한국 소비자물가는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으로 하락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만약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금손실이 싫다면 ‘물가10-4’, ‘물가11-4’를 매수하면 된다. 이 물가채들은 만기 때 물가수준이 채권의 발행일보다 낮으면, 즉 물가연동계수가 1보다 적으면 액면가 1만 원을 보장해 준다. 하지만 이때도 투자금액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도 물가연동국채를 직접 사는 것이 수월해졌다. 유통시장에서 매수할 수도 있고 입찰을 통해서도 매수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개인투자자가 국고채전문딜러(Primary Dealer)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국고채전문딜러란 국채발행시장에서 국채 인수 등에 관한 권리를 우선 부여받는 대신 국채유통시장에서 시장 조성자의 의무를 수행하는 딜러를 말한다. 8월 현재 현대증권을 포함한 증권사 12곳, 은행 8곳 총 20곳이 국고채전문딜러로 지정돼 있다. 소액 개인투자자의 입찰 단위금액은 최소 10만∼최대 10억 원이다. 물가연동국채에 대한 자세한 상담이나 입찰대행 서비스에 대한 문의는 가까운 현대증권 지점이나 고객센터(1588-6611)로 하면 된다.}

    • 2012-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르락 내리락]사흘 하한가 에스엠 상승 반전

    14∼16일 3일 연속 하한가로 마감했던 에스엠이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날보다 2.35%(1000원) 오른 4만3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가가 104억 원어치, 기관투자가가 2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에스엠은 14일 시장 기대치의 절반에 불과한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 쇼크’를 보였다. 에스엠은 “3분기 영업이익이 1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을 200억 원으로 예상했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소속 가수들의 해외 공연에 따른 비용 상승이 꼽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글로벌 마켓 뷰]브라질, 경기 바닥 찍고 축제의 계절 성큼

    2012년 한 해 힘들었던 브라질 경제를 반영이라도 하듯 브라질의 은행들이 연달아 타격을 입고 있다. 9월에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남십자은행의 청산을 전격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남십자은행은 중앙은행이 관리하던 은행이다. 그 다음 달인 10월 말에는 보토랑칭 은행이 16억 헤알(8500억 원)의 누적손실을 입고 브라질은행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보토라칭 은행은 브라질 자산 기준 8대 은행이고 브라질 은행은 1위 은행이다. 중견은행인 BVA은행도 10월 말 중앙은행 관리 아래로 들어갔다. 올해만 벌써 5개의 은행이 문을 닫았거나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된 셈이다. 남십자은행의 경우 오너와 경영진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발견됐다. 남십자은행은 20년 동안 직원 800명을 거느리며 운영해 온 중견 은행인데, 소수의 경영진을 위한 전용 헬리콥터를 3대나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이 최근 드러났다. 또 이 은행 오너는 해외에 10억 헤알(5500억 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로 10월 말 체포되기도 했다. 중앙은행은 남십자은행의 손실규모가 31억 헤알(1조7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돼 원매자를 찾기 어렵게 되자 국내외 채권자 및 주주의 반발을 무릅쓰고 결국 청산으로 결론을 내렸다. 대형은행인 보토랑칭 은행은 주로 차량대출금에 대한 부실 누적으로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견은행인 BVA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와 불경기로 인해 늘어나는 기업들의 대출부실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손을 들었다. 글로벌 위기 속에 브라질 경기도 예외는 아니다. 브라질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거의 모든 경기부양 정책을 동원하고 있다. 브라질의 경기부양 정책은 주로 브라질 내 제조업 일자리를 지키고 소비자의 구매여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브라질 경제는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브라질 정부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7.25%로 낮춘 데 이어 대형은행을 상대로 대출금리, 카드 리볼빙 금리 등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브라질 은행의 개인 대출금리는 매우 높기로 소문나 있는데, 각 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리면 중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정부는 또 내년부터 전기요금을 인하할 방침이다. 가정용은 16%, 산업용은 20∼28%에서 전기요금 인하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 브라질에서 제조된 차량 등에 대한 공업세 인하 정책을 올해 말까지 연장시행하고 있어 브라질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가안정 효과를 주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경기부양 정책들이 전기 관련 기업과 은행의 주가를 급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브라질 경제는 바닥을 찍고 상승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경기회복을 알리는 소식들이 드문드문 전해지고 있다. 금리인하, 차량 세금 인하에 힘입어 10월 중 신차 판매가 전월대비 17.7%의 상승세를 보였다. 10월말 발표된 소매판매지수도 올 한 해 7%에서 7.5% 성장으로 수정되는 등 비교적 양호한 경제 지표가 속속 발표됐다. 브라질은 한국과 지구 정반대에 있어서 이제 봄이 한창이다. 소매 판매의 반등 덕에 미약하긴 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조만간 무더운 여름과 함께 브라질에 소비와 축제의 계절이 찾아온다. 연말에 브라질 근로자들은 ‘13번째 월급’이라는 보너스를 받는다. 2월에는 리우 카니발 축제가 있다. 이때가 되면 본격적인 여름이다. 브라질의 산업생산은 9월 말 기준 전년 및 전월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이고 정부의 환율 약세 유도 등 제반 조치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부문의 본격적인 회복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다가오는 리우 카니발 축제와 함께 브라질 경제회복의 온도가 더 뜨거워지길 기대한다.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브라질 법인장}

    • 2012-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명사의 책]사마천 ‘사기’

    ‘左手史記 右手三國(왼손에는 사기를,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중국 고전의 대표적 저술가 밍더가 자신의 저서에서 주창한 말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리더로서 성공하려면 처세와 전략을 다루는 삼국지와 ‘삶의 통찰과 지혜’를 주는 사기를 섭렵하라는 뜻일 게다. 필자는 고교시절부터 삼국지와 사기에 빠져들었다. 물론 삼국지를 먼저 읽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필자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친 책은 사기라고 할 수 있다. 삼국지가 지나치게 처세에 치우쳐 있다면 사기는 진솔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기는 이미 시중에 본기에서 열전까지 총 130편을 망라한 완역본이 나와 있고 또 각각 떼어내 풀이하고 의미를 재해석한 책도 수없이 나와 있다. 완역본을 모두 읽으면 가장 좋겠지만 필자는 우선 이 가운데서도 사기열전 70편만은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집단과 조직에서 우리 자신이 어떻게 한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지 인간사의 교훈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역사와 경영이라는 관점에서 사기를 애독하고 있다. 역사나 경영이나 결국 ‘인간’과 결부된다. 어떤 조직이든 조직 내의 인간관계가 승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천리마를 고르듯 인재를 고르라는 ‘백락의 명마론’이나 ‘평진후주보열전’에 나오는 ‘나라의 안위는 군주가 어떤 명령을 내리는가에 있고, 나라의 존망은 어떤 인재를 등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같은 여러 구절이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증권업은 ‘사람장사’라고 할 만큼 인재경영이 중시되는 업종이다. 필자가 매년 직접 각 대학을 돌아다니며 채용설명회에 나서는 것도 인재를 얻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다. 사기가 필자에게 사람 보는 안목을 키워줬음은 물론이다. 온갖 역경을 견디고 3000년 전 중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 오늘에 이르게 한 사마천을 생각하며 이 가을의 끝자락에서 사기를 한번 손에 쥐어보는 것은 어떨까.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 2012-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해외건설 제2의 붐… 현장을 가다] SK건설 싱가포르 아로마틱 공장

    SK건설이 싱가포르 서부 주롱 산업단지에 짓는 아로마틱(석유화학제품의 일종) 공장 공사현장에는 철골과 콘크리트로 쌓은 6단 파이프랙(파이프걸이)이 줄지어 있었다. 배관작업이 시작될 참이었다. 석유화학제품 공장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이다. ‘히터(가열기)’와 ‘리액터(반응기)’ 등 큼직한 기계들도 곧 제자리를 찾아 세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공정은 69%수준. 준공 목표시점(2014년 5월)보다 100일가량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속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수주 아닌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주롱 아로마틱 공장은 경쟁 입찰로 사업을 수주한 것이 아니라 투자개발형 TSP(Total Solution Provider) 사업모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TSP란 어느 지역에 어떤 공장을 세울 것인가 하는 기획부터 공장을 지을 자금의 조달, 공장 준공 및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건설사가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SK건설 측은 “경쟁 입찰을 하다 보면 제 살 깎기 식의 무리한 조건으로 사업을 수주하게 되는 때가 많다”며 “주롱 아로마틱 공장은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발주처와 함께 움직이며 진행해왔기 때문에 수익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의 주롱 아로마틱 공장은 총 투자비 24억4000만 달러(약 2조7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SK건설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TSP이기도 하다. SK건설을 포함한 SK그룹 3개사가 1억6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중국 석유화학회사인 SFX, 스위스 무역회사인 글렌코어 등 7개 글로벌 파트너가 나머지 투자자금을 댄다. SK그룹 계열사로는 SK건설 외에도 SK종합화학, SK가스 등이 대주주로 참여했고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도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금융을 지원했다.○ 한 번 무산되는 아픔 이겨내 주롱 아로마틱 공장 프로젝트가 순탄하게만 진행된 것은 아니다. 2008년 M Y 링이라는 싱가포르 투자자가 처음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무산됐다. 그러다 싱가포르 석유화학산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투자자들이 2010년 다시 한 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SK건설은 2011년 5월 투자하겠다고 약속했고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조인트벤처(JV)인 JAC를 만들었다. 높은 물가와 각종 규제 때문에 사업 하기 좋은 나라는 아닌데도 싱가포르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투자자금을 모으기가 쉬웠기 때문이다. SK건설 측은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였다면 아마 사업자금을 모을 수 없어 실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현지 공사여건도 아주 까다로운 편이다. 이우일 SK건설 싱가포르법인장은 “공사장 웅덩이에서 장구벌레 한 마리만 발견돼도 마리당 100싱가포르달러(약 8만9000원)의 벌금을 매길 정도”라며 “정부에서 공무원이 나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수시로 공사현장 환경을 점검하기 때문에 사업자도 환경요원을 고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 싱가포르 자국민을 고용하게 하기 위한 인력 쿼터가 있어 SK건설이 외국인 현장근로자 7명을 고용하려면 싱가포르인 1명을 반드시 고용해야 했다. 싱가포르인 근로자는 주로 관리업무에 종사한다. 외국 회사들이 현장 근로자를 고용하다보면 인력 쿼터를 맞추기 위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싱가포르인 관리자를 고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노 법인장은 전했다.○ SK 계열사가 원료 공급, 상품 구매 동참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10여 년간 합성수지와 특수화학품 등 고부가가치산업을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싱가포르는 세계 3대 석유시장으로 ‘아시아 오일 허브’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이 심해지자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전략을 도입한 것이다. 주롱 섬은 싱가포르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정책의 전진 기지다. 현재 이곳에는 95개 글로벌 회사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엑손모빌, 로열더치셸 등 유수 석유화학회사도 들어와 있다. SK건설은 싱가포르의 석유화학산업 지원정책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2014년 공장을 완공한 뒤 이곳에서 연간 386만 t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한다. 파라자일렌과 벤젠 등 화학제품 149만 t, 항공유 경유 나프타 LPG 등 석유제품 237만 t이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등 그룹 내 계열사과 함께 원료 공급, 상품 구매 단계에서도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어 더욱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싱가포르 주롱 아로마틱 공장은 SK그룹이 아시아 시장에서 석유 및 석유화학산업의 주도권을 확대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싱가포르=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대공감 Harmony]은퇴준비자·은퇴자 노후설계 ‘하나 행복디자인’에 맡기세요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하나 행복디자인’이라는 은퇴설계 브랜드와 행복디자인센터를 만들어 고객들의 은퇴 설계를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은퇴설계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은퇴연령을 기준으로 은퇴준비자(현역∼은퇴)와 은퇴자(은퇴 후∼사망 전) 각각에 맞춤형 은퇴설계를 해준다는 점이다. 대개의 은퇴 설계 서비스는 은퇴준비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하나은행이 조사해 보니 제1차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은퇴를 앞둔 사람과 갓 은퇴한 사람들의 은퇴 설계 수요가 은퇴준비자의 은퇴 설계 수요 못지않게 높았다. 은퇴준비자는 노후생활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저축과 자산 증식이 목표다. 반면 은퇴자는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의 소진시점을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현금흐름 관리와 은퇴자산 운용이 목표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고객별 수요에 맞춰 전문적 은퇴 설계를 해줌으로써 안심하고 노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우선 각각에게 유용한 금융상품을 마련해 놓았다. 은퇴 후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각종 연금을 한번에 관리해야 하는 연금수급자라면 ‘행복연금통장’을 활용할 수 있다. 행복연금통장은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 수급자, 또는 하나은행에서 가입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수령자는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이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연금 이체시 연 2.2%의 기본 이율을 적용하는데 월 10만 원 이상 자동이체하거나 하나SK신용카드 사용액이 월 30만 원 이상일 경우 0.3%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해 준다. 은퇴준비자를 위해서는 연말까지 ‘행복디자인 연금펀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벤트 기간 중 100만 원 이상 불입한 신규 고객과 타 금융기관에서 가입한 연금 상품을 1000만 원 이상 하나은행으로 계약 이전하는 고객에게 텀블러를 제공한다.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인 ‘행복디자인 카드’는 은퇴자에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카드다. 병의원·약국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연간 누적사용액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종합검진 전문기관의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행복디자인센터는 이런 재무적 서비스 이외에도 행복한 은퇴 후 생활을 위한 취미·건강·인간관계 등 비재무적 요소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고객과 나눈다. 2012년 한 해 동안 10회에 걸쳐 웰에이징, 건강, 취미·여가, 인간관계 등 비재무적 요소를 주제로 하는 대고객 세미나를 10회 개최하기도 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자산운용사 10곳중 4곳 상반기 적자

    자산운용업계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이 2012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82곳 중 33곳(40.2%)이 상반기에 순손실을 보였다.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한국계보다 더 고전했다. 외국계 운용사는 45.4%가, 한국계 운용사는 38.3%가 적자였다. 회사별로는 외국계인 도이치자산운용(―38억8000만 원)의 적자폭이 가장 컸고 이어 에셋플러스(한국계·―29억7000만 원), 프랭클린템플턴(외국계·―22억4000만 원), 피닉스(한국계·―18억1000만 원), 더커(한국계·―14억4000만 원) 순이었다. 특히 3년 이상 국내에서 영업해 온 외국계 19곳 중 7곳(36.8%)이 3년 연속 적자를 보였다. 13일 한국법인 철수를 발표한 골드만삭스와 프랭클린템플턴 파인브릿지 아쎈다스 노무라이화 블랙록 얼라이언스번스틴 등이다. 국내 자산운용사는 17.0%가 3년 연속 적자였다. 운용사들의 실적이 저조한 것은 금융투자시장 침체로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운용보수가 떨어지고 증권평가 및 처분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