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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한 방으로 류현진(36·토론토)의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 류현진은 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방문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1-2로 뒤지던 6회 구원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이날까지 7번 등판했는데 6이닝 이상을 한 번도 던지지 못했다. 토론토가 2-5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부상 복귀전에 이어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8에서 2.65로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공 77개를 던졌고 이 중 5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3회까지 오클랜드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카를로스 페레스(33)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내주며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류현진은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동안 줄곧 호흡을 맞춰 왔던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대신 타일러 하이너먼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 때문인지 류현진은 이날 3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도루 3개를 내준 건 MLB 데뷔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투구 내용에 만족한다. 홈런을 내준 공도 (몸쪽 낮은 코스로) 제구는 잘됐다”면서 “남은 게임(22경기)이 많지 않다.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토론토(77승 63패)는 3연승을 마감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텍사스(76승 63패)에 0.5경기 차로 앞선 3위를 유지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롯데는 6일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최소 실책 3위(81개) 팀입니다.사실 삼성에 2-7로 재역전패한 6일 경기에서 유격수 구드럼(31)이 실책을 기록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부문 공동 2위 팀이었습니다.그런데도 롯데는 왜 이렇게 수비를 못 하는 것만 같을까요?당연히 실제로 수비를 못 하기 때문입니다.야구에서 ‘수비를 잘한다’는 건 ‘아웃을 잘 잡아낸다‘는 뜻입니다.그러니 어떤 팀이 수비를 얼마나 잘하는지 알아보려면 아웃을 얼마나 잘 잡아냈는지 알아보면 됩니다.넓게 보면 안타든 실책이든 ‘못 잡았다’는 점에서는 똑같기 때문입니다.이건 어떻게 따질까요? 그냥 세어 보기만 하면 그만입니다.올 시즌 현재까지 롯데 투수진이 허용한 인플레이 타구(홈런을 제외한 페어 타구)는 총 3096개입니다.롯데 야수진은 이 가운데 2039개(65.9%)를 아웃으로 처리했습니다.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이렇게 페어 타구를 범타로 처리한 비율(DER)이 3분의 2(66.7%)가 되지 않는 건 롯데뿐입니다.그러니까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롯데가 수비를 가장 못 하는 팀입니다.롯데 선수단은 또 실책에 엄청 민감합니다.실책이 하나도 없던 58경기에서 롯데는 35승 23패(승률 0.603)를 기록했습니다.실책이 나오면 성적은 18승 37패(승률 0.327)로 내려갑니다.실책을 저지른 경기와 그렇지 않은 경기 사이에 승률 차이(0.276)가 가장 큰 팀이 바로 롯데입니다.롯데가 실책이 민감한 건 실책을 중요한 순간에 저지르기 때문입니다.세이버메트릭스(야구통계학)에서는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을 따질 때 레버리지 인덱스(LI·Leverage Index)라는 지표를 씁니다.예를 들어 1회초에 경기를 시작할 때 LI는 0.9 정도 됩니다. 안방 팀이 1점 차로 뒤지고 있는 9회말 2사 만루가 되면 LI는 10.9까지 치솟습니다.롯데가 실책을 저질렀을 때 평균 LI는 1.43이었습니다.평상시(LI 1.0)보다 43%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저지른 겁니다.물론 이 역시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이러니 실책이 나오면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실책이 나온 뒤 해당 이닝이 끝날 때까지 내준 평균 점수 역시 롯데가 최다 1위입니다.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저지르는 데다 이를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점수를 내주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겁니다.이런 팀이 야구를 잘하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니까 수비를 원래 못하는 데도 수비를 못하는 상황에 익숙해지지 않는 선수들이 롯데에서 뛰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치기 힘든 공은 치지 말고, 잡기 어려운 공은 잡지 말자.”소설가 박민규 씨는 (1990년대 PC통신 ‘천리안’에서 유행하던 게시물 ‘거꾸로 보는 프로야구’를 표절해) 2003년 발표한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 삼미가 이렇게 “자기 수양으로서의 야구”를 했다고 썼습니다.롯데가 잡기 어려운 공은 잡지 않는 팀이라는 건 이제까지 확인해 보셨을 터.롯데는 상대 투수가 던진 공을 가만히 지켜본 비율(56.1%) 역시 리그 1위 팀입니다.선수들이 ‘자기 수양으로서의 야구’를 하는 건 자유라고 쳐도 롯데 팬들은 도대체 무슨 죄란 말입니까.황규인기자 kini@donga.com}

황재균(36·KT)이 팀을 4연패 수렁에 구해냈다. 2위 KT는 선두 LG를 다시 5.5경기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KT는 6일 프로야구 수원 안방 경기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황재균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고우석이 시속 145km짜리 커터를 던지자 황재균이 받아쳤다.홈 플레이트 앞에서 바운드한 공은 LG 3루수 문보경(23)의 글러브에 맞은 뒤 좌익수 쪽으로 흘러갔다.그사이 3루에 있던 배정대(28)는 물론 2루 주자 김상수(33)까지 홈을 밟으면서 그대로 승부가 끝났다. 황재균은 그렇게 개인 9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황재균은 “무조건 끝내겠다는 마음보다 ‘어제 못 친 거 오늘은 쳐야지’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황재균은 전날 4-5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루 상황에 고우석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팀 패배를 확정했던 타자다.KT는 이날도 9회말 공격을 시작할 때만 해도 LG에 0-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그러나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문상철(32)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장성우(33)가 문상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고우석은 대타 안치영(25)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경수(39)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가 됐다.이어 배정대가 중전 안타로 장성우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상수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만루가 됐다.이어 김민혁(28)의 1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뛰던 2루 주자 박경수를 잡아내면서 2사 만루가 됐다.LG는 아웃 카운트 하나만 지워내면 LG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결국 황재균에게 당하고 말았다.KT가 7일에도 승리하면 4.5경기 차이로 LG를 추격할 수 있다.황재균은 “괜히 위를 보고 쫓아가다가 아래 팀에게 잡힐 수도 있다. 일단 이길 경기부터 이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T 선발 벤자민(30)은 이날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LG 킬러’ 모드를 이어갔다.벤자민은 이날까지 LG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올리면서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 중이다.LG로서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만나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벤자민은 “LG에 왼손 타자가 많아서 LG에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또 다른 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33)는 통산 상대 평균자책점이 8.53일 정도로 LG에 약하다.쿠에바스는 전날에도 3이닝 동안 4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비가 내려 104분 동안 경기를 중단하는 바람에 서둘러 마운드에서 내려온 게 다행스러울 정도였다.이강철 KT 감독은 “(LG 타자들이) 배팅볼 치듯이 치더라. 앞으로 (LG를 상대로는) 안 쓸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5위 KIA는 잠실에서 안방 팀 두산을 7-1로 꺾고 9연승을 이어갔다.KIA가 9연승을 기록한 건 2013년 6월 8~20일 이후 10년 2개월 17일(3730일) 만이다.KIA가 7일에도 두산을 물리치면 2009년 7월 30일~8월 11일 이후 5139일 만에 10연승을 기록할 수 있다.다만 KIA에 0.5 경기 차이로 앞서 있던 4위 NC도 이날 창원 안방 경기에서 키움을 8-2로 물리치면서 KIA는 순위는 끌어올리지 못했다.KIA는 이날 3회초에 터진 나성범(34)의 2점 홈런(시즌 15호)으로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4회초에도 무사 1, 2루에서 박찬호(28)가 적시 타를 친 뒤 김도영(20)이 2점(시즌 4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5-0으로 앞서갔다.KIA는 이후 1사 2, 3루 상황에서 소크라테스(31)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4회초에만 5점을 뽑아 7-0으로 앞서갔다.두산은 9회말 좌전 안타로 출루한 대타 박준영(26)이 무관심 도루로 2루에 가 있는 상태에서 박지훈(23)이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7위 롯데는 울산 안방 경기에서 8위 삼성에 2-7로 재역전패했다.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25)은 이날 개인 통산 최다인 공 115개를 던지며 6이닝 8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2회초 수비 때 유격수 구드럼(31)이 평범한 내야 뜬공을 놓치면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을 뿐 나머지 이닝에서는 1점도 내주지 않았다.롯데 타선도 6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내며 나균안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그러나 7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롯데 두 번째 투수 최준용이 1사 1, 3루 위기에서 삼성 3번 타자 구자욱(30)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나균안의 승리가 날아갔다.8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21)이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김진욱은 선두타자 오재일(37)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류지혁(29)에게 2루타를 내줬다.이후 이재현(20), 김지찬(22), 김현준(21)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1실점했다.롯데 더그아웃은 투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진승현(20)이 구자욱에게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강민호(38·삼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결국 백기를 들어야 했다.한화는 대전 안방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SSG에 6-5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4-5로 끌려가던 9회말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31)을 두들겨 5-5동점을 만든 한화는 연장 11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정은원(23)이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3루에 있던 장진혁(30)을 홈에 불러 경기를 끝냈다.이 승리로 45승 6무 62패(승률 0.421)가 된 한화는 키움(51승 3무 72패·승률 0.415)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SSG 최정(36)은 이날 3회초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다음 타자 에레디아(32)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개인 통산 135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라이언 킹’ 이승엽 두산 감독(47)이 현역 시절 세운 통산 득점 1위 기록을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그러나 팀이 결국 역전패하면서 최정도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7일 선발 투수△잠실: KIA 양현종-두산 최원준 △수원: LG 이정용-KT 고영표 △대전: SSG 엘리아스-한화 페냐 △울산: 삼성 원태인-롯데 심재민 △창원: 키움 장재영-NC 태너황규인기자 kini@donga.com}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랭킹 2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역사상 메이저대회 4강에 가장 많이 오른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는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26·미국·9위)를 3-0(6-1, 6-4, 6-4)으로 제압하고 개인 47번째 메이저대회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전까지는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도 조코비치와 똑같이 4대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남자 단식 4강에 46번 오른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크리스 에버트(69·미국)가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4강에 54번 오른 기록이 있어 47번이 남녀부 전체 최다 기록은 아니다. 이날까지 US 오픈에서 13전 전승 기록을 남긴 조코치비는 “경기 내내 (미국 선수인) 프리츠를 응원하는 팬들 목소리를 못 들은 척하느라 힘들었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4강에서도 미국 선수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틀간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체력을 회복해 좋은 승부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9일 벤 셸턴(21·미국·47위)과 4강전을 치른다. 왼손잡이인 셸턴은 이날 프랜시스 티아포(25·미국·10위)를 3-1(6-2, 3-6, 7-6, 6-2)로 꺾고 개인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올랐다. 셸턴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빠른 서브(시속 240km)를 넣은 ‘빅 서버’로 에이스(76개)도 대회 1위다. 조코비치가 셸턴과 맞대결을 벌이는 것도, US 오픈 4강 또는 결승에서 미국 선수와 맞붙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코코 고프(19·미국·6위)가 옐레나 오스타펜코(26·라트비아·21위)를 2-0(6-0, 6-2)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10대 미국 선수가 US 오픈 여자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한 건 2001년 세리나 윌리엄스(42·은퇴) 이후 22년 만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카자흐스탄에도 완패했다.한국은 6일 태국 나론차마시마에서 열린 202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5, 6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에 0-3(24-26, 23-25, 23-25)으로 무릎을 꿇었다.한국은 이 경기 패배로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이 29위에서 36위로 내려갔다.그러면서 랭킹 39위로 이 경기를 시작한 카자흐스탄(33위)에도 오히려 밀리게 됐다.한국은 예선에서 베트남(40위)에 발목이 잡혀 C조 2위로 8강 라운드에 오른 뒤 태국(14위)에 패하면서 5~8위전으로 떨어졌다.한국 여자 배구가 아시아선수권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1975년 대회 첫 참가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한국은 인도(65위)를 잡고 5위 결정전까지 올라왔지만 결국 6위에 만족해야 했다.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7일 귀국한 뒤 다시 폴란드로 건너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16~24일)을 치른다.한국은 C조에서 미국(2위), 이탈리아(6위), 폴란드(7위), 독일(12위), 태국(14위), 콜롬비아(20위), 슬로베니아(27위)와 맞붙는다.조 2위 안에 들어야 파리행 티켓을 따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1승도 자신할 수 없는 상태다.한편 태국은 결승에서 중국에 3-2(25-20, 25-27, 25-19, 20-25, 16-14) 진땀승을 거두고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황규인기자 kini@donga.com}

김민주(22·DGB대구은행)가 2023 순창오픈 종합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김민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5일 전북 순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김종윤(달성군청)과 짝을 이뤄 출전해 윤지환(수원시청)-나지현(사하구청) 조를 5-3으로 물리쳤다.김민주는 전날 팀 동료 김하설과 함께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뒤 단식 정상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른 상태였다.김민주는 “3관왕을 차지해 영광”이라면서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육대회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전 세계 8개국에서 200명(국내 135명, 해외 65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 남자복식 우승은 이현권-임권호 조(서울시청), 남자단식 우승은 서권(인천시체육회)에게 돌아갔다.황규인기자 kini@donga.com}

한국체육기자연맹이 국내 학교 체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그리는 ‘체육 없는 한국 교육, 미래도 없다’ 세미나를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김예지, 이달곤(이상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대학 교수, 의학 전문가, 체육기자들이 한데 모여 학교 체육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책 마련을 위해 토론하는 자리였다.양종구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은 “인간이 태어나 자라면서 몸을 움직이며 노는 행위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대한민국은 어느 순간부터 몸을 쓰는 게 이상한 나라가 됐다. 어린 학생들이 뛰어다니며 놀아야 할 어린 나이부터 국어 영어 수학을 달달 외우며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살고 있다”고 짚었다. 도 의원도 “지금까지 한국 체육교육은 운동과 공부는 별개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이뤄졌다. 일반 학생은 체육 교과 배정 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스포츠를 온전히 즐길 기회가 사려졌고, 청소년 체력 저하라는 문제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자라나는 시기의 우리 학생들에게 신체 활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국민생활체육 조사’를 보면 1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52.6%로 연령대 중 최저를 기록했다”면서 “학생들이 더 많이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며 즐거움과 성장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 유상건 상명대학교 교수, 채용현 연세새봄의원 원장이 차례로 주제 발표에 나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부분에 학문적 이론을 접목해 체육교육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신화창조의 주역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다’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 교수는 “몸은 마음이 거주하는 집”이라며 “몸이 달라지면 모든 게 달라진다. 건강한 육체를 만들기 위해서 체력 향상을 위한 작은 움직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스포츠 고고학’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 교수는 “신체활동이 생물학적 몸의 체력 요소만 증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안에 있는 두뇌의 다양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 원장은 “8개국 국제 어린이 행복 종합지수 비교에서 한국이 7위에 머물렀다”고 지적한 위 “과거와 현재 체육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지덕체(智德體)가 체지덕(體智德)로 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주제 발표가 끝난 뒤에는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김대진 교육부 교육연구관, 양 회장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자들은 “국내 여건상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어떤 방법으로든 대입 제도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입을 보았다. 김 연구원은 “국내 일부 학교에서 보여주듯 운동을 해도 학습 능력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좋아진다는 사례가 계속 알려져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의 체육활동을 바라볼 수 있게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과거 학생들이 대학교에 가기 위해 체력장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에는 모든 학생이 잘하든 못 하든 체력장 만점을 위해 운동을 하면서 성장했다”며 “하지만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입시 전쟁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은 체육을 멀리하고 금기시하게 됐고,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체력이 약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졌지만 어떠한 제도 개선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학 입시에 체육을 포함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꼭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즌 30도루에 성공했다. 4일 안방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앨릭스 코브(36)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지난달 26일 밀워키 방문경기에서 시즌 29호 도루를 기록한 뒤 9일 만에 나온 시즌 30호 도루였다. 시즌 31번째 도루는 이날 바로 나왔다. 김하성은 팀이 4-0으로 앞서던 4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다시 한 번 2루를 훔쳤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 도루를 2개 이상 기록한 건 이날이 이번 시즌 4번째다. 다만 김하성은 1회에는 주루사, 4회에는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결국 샌프란시스코를 4-0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이어갔다. 이전까지는 추신수(41·SSG)가 2010년 클리블랜드에서 기록한 22개가 한국인 MLB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이었다. 배지환(24·피츠버그)도 올 시즌 현재 2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달 5일 이미 시즌 23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현재 17홈런을 기록 중인 김하성이 남은 2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더하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MLB 무대에서 20홈런-30도루 기록도 남길 수 있다. 김하성은 골드글러브 선정 기준 가운데 하나인 미국야구연구협회(SABR) 수비 지표 SDI(SABR Defensive Index)에서도 8.3으로 2루수 부문 MLB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3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E조 경기에서 태국에 0-3(20-25, 22-25, 23-25)으로 완패했다.한국은 예선 C조 2위(2승 1패)로 1패를 안은 채 E조에서 8강 라운드를 치른다.이날 태국에 패하면서 8강 라운드 전적 2패가 된 것이다.반면 태국은 A조 1위로 1승을 안고 경기를 치르면서 8강 라운드 전적 2승이 됐다.이어 열린 E조 두 번째 경기에서 베트남(C조 1위)이 호주(A조 2위)를 3-0(25-15, 25-15, 25-21)으로 제압했다.같은 방식으로 베트남이 2승, 호주가 2패가 되면서 태국과 베트남이 4강 무대를 밟게 됐고 한국과 호주는 5~8위 결정전으로 미끄러졌다.올해로 제22회를 맞이하는 아시아여자선수권에서 한국이 4강 진출에 실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황규인기자 kini@donga.com}

‘대투수’ 양현종(35·KIA)이 프로야구 역사상 선발승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가 됐다.5위 KIA는 1일 문학 방문경기에서 안방 팀 SSG를 10-2로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했다.이 경기에 KIA 선발 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번째이자 통산 164번째 선발승을 기록했다.양현종은 이로써 전날까지 163승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송골매’ 송진우(57)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구원승까지 포함하면 송진우가 통산 210승으로 여전히 프로야구 최다승 투수다.양현종은 구원승 2승을 포함해 통산 166승(2위)을 기록 중이다.KIA에 1경기 차이로 쫓긴 NC도 이날 대구 방문경기에서 삼성에 10-0 완승을 거두고 4위 자리를 지켜냈다.이날 KIA에 패한 3위 SSG와 4위 NC는 2.5경기 차이다.NC에서는 8번 타자 김형준(24)이 8일 만에 다시 2홈런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김형준은 지난달 24일 인천 방문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홈런 경기를 기록했던 적이 있다.지난달 15일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NC 선발 투수 태너(29)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삼성 타선은 이날 안타 2개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서울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는 안방팀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선두 LG는 잠실에서 9위 한화에 10-0으로 완승했고 최하위(10위) 키움은 고척에서 2위 KT를 6-2로 물리쳤다.LG는 KT에 5.5경기 차이로 앞서가면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반면 한화는 8연패에 빠지면서 6월 21일 이후 72일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지난달 10일 최하위로 떨어졌던 키움은 22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사직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롯데 경기는 비로 열리지 못했다.▽2일 선발투수△잠실: 한화 산체스-LG 김윤식 △사직: 두산 브랜든-롯데 반즈 △문학: KIA 윤영철-SSG 문승원 △대구: NC 이재학-삼성 원태인 △고척: KT 배제성-키움 김선기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애틀랜타)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60도루 클럽을 개설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1일 로스앤젤레스(LA) 방문경기에서 1-1 동점이던 2회 1사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 랜스 린(36)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9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시즌 도루 개수를 62개로 늘렸다. 애틀랜타가 결국 ‘케네디 스코어’(8-7)로 이겼다. 이전에도 MLB에 30홈런-50도루 클럽 회원은 있었다. 1987년 에릭 데이비스(61·당시 신시내티)가 37홈런-50도루, 1990년 배리 본즈(59·당시 피츠버그)가 33홈런-52도루를 남겼다. 그러나 30홈런과 60도루를 동시에 남긴 건 MLB에서 한 경기라도 뛴 2만3072명 가운데 아쿠냐 주니어가 처음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홈런 평균 비거리 128.6m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함께 MLB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파워’가 그만큼 좋은 것이다. 반면 주루 평균 속도는 초속 8.5m로 MLB 전체 186위 수준이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아쿠냐 주니어는 언제 빨리 뛰어야 하고 언제 천천히 뛰어도 되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만큼 영리한 선수라 도루 타이밍을 잘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날까지 도루 성공률 84.9%를 기록 중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장(63)이 제17대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ISTF) 회장으로 당선됐다.협회는 “이번 선거에 정 회장이 단독 출마했으며 회원국 가부 결정에 따라 당선이 확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 4년이다. 정 회장은 “아시아지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소프트테니스를 보급하여 (경기 안성시에서 열리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더 많은 국가가 참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소프트테니스의 세계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현재 ISTF 회원국은 소프트테니스 종주국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총 65개국이다. 한국인이 ISTF 수장을 맡은 건 조정순(1928~1994) 회장, 박상하(1945~2019) 회장에 이어 정 회장이 세 번째다.성형외과 전문의인 정 회장은 경기 수원시 수성중 재학 시절 소프트테니스 선수로 활약했으며 한국실업소프트연맹회장을 거쳐 2021년부터 협회장을 맡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3년 프로야구 잔여경기 일정을 확정해 29일 발표했습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다음 달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안방 팀 키움과 한화가 연속경기(더블헤더)를 치른다는 점입니다.고척돔에서 프로야구 더블헤더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물론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돔구장에서 더블헤더를 진행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돔구장에서는 우천 순연 경기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그래서 돔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팀은 남들이 쉴 때도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올해만 해도 5월 5일과 6일, 지난달 11일, 이달 10일과 23일에는 고척돔에서만 경기를 진행했습니다.그러니 홍원기 키움 감독 이야기처럼 ‘돔구장을 안방으로 쓰는데 왜 더블헤더를 해야 하느냐’는 항변이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다만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1998년 10월 2일과 7일, 9일에 ‘돔구장 더블헤더’가 열린 적이 있습니다.이 여섯 경기는 모두 세이부돔(현 베루나돔)에서 열렸습니다.세이부돔은 원래 개방형 구장인 세이부 스타디움에 지붕만 씌운 ‘개방형 돔구장’입니다.그래서 돔구장인데 장외홈런도 나오고 비가 오면 관중석에 비가 들이치기도 합니다.참고로 세이부돔에서 마지막으로 더블헤더를 치른 1998년 10월 9일 이후 퍼시픽리그(PL) 경기를 더블헤더로 치른 적은 없습니다.센트럴리그(CL)에서도 다음날인 1998년 10월 10일 주니치-요코하마 맞대결 이후 더블헤더가 없습니다.1998년 이후에도 더블헤더 일정을 잡은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경기가 열리지는 않았습니다.일본 프로야구는 전체 12개 팀 가운데 절반이 돔구장을 안방으로 쓰고 있습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가운데 완전 폐쇄형 돔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팀은 탬파베이뿐입니다.탬파베이 안방 트로피카나 필드에서는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 더블헤더가 열렸습니다.첫 사례는 2004년 10월 1일이었습니다. 허리케인 프란시스 때문에 경기 일정을 다시 잡느라 더블헤더가 됐습니다.이어 2017년 6월 11일에는 ‘예정된’ 더블헤더를 열었습니다. 경기 일정 짜면서 프로모션 차원에서 더블헤더를 편성한 것.이후 2019년 9월 4일, 2020년 8월 9일, 2021년 7월 7일에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더블헤더를 치렀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8월부터 치고 올라가겠다’(8치올)는 다짐은 올해도 사실상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프로야구 롯데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래리 서튼 감독(53·사진)을 대신해 이종운 수석코치(57)에게 ‘9치올’ 미션을 맡기기로 했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27일 안방경기가 끝난 뒤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표했다. 구단은 숙고 끝에 서튼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그러면서 “29일 대전 한화전부터 (올해 남은 36경기는) 이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행은 2015년 1년 동안 롯데 감독을 지낸 경력이 있다. 롯데는 이달 17일까지만 해도 월간 승률 0.600(9승 6패)을 기록하며 ‘8치올’을 현실로 만드는 듯했다. 당시 6위였던 롯데(50승 51패)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47승 2무 47패)에 0.5경기밖에 뒤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7연패에 빠지면서 순위는 7위로 내려앉았고 5위 KIA와 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이 와중에 서튼 감독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두 차례(17일, 27일)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 롯데 관계자는 “서튼 감독이 성적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은 건 사실”이라면서 “현재 성적과 무관하게 건강 문제로 두 번이나 자리를 비운 서튼 감독에게 시즌 끝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 2019년 롯데 퓨처스리그(2군) 사령탑을 맡았던 서튼 감독은 허문회 전 감독(51) 경질 다음 날인 2021년 5월 11일부터 1군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롯데는 167승 12무 187패(승률 0.472)를 기록했다. 이 기간 롯데보다 성적이 나쁜 구단은 한화(124승 20무 221패·승률 0.359) 한 팀뿐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올해도 프로야구 롯데에는 ‘8치올’ 대신 ‘DTD’만 남으려나 봅니다.롯데는 8월 1일부터 17일까지 15경기를 치를 때만 해도 월간 승률 0.600(9승 6패)을 기록했습니다.‘8월부터 치고 올라간다’는 말이 현실이 될 것처럼 보이기도 했던 게 사실.이날 기준으로 6위 롯데(50승 51패·승률 0.495)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47승 2무 47패·승률 0.500)에 0.5경기 뒤져있을 뿐이었습니다.그러나 이후 7경기에서 내리 패하면서 순위는 7위로 내려앉았고 5위 KIA와도 5경기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즌 성적을 예측하는 사이트 psodds.com에 따르면 이제 롯데가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은 확률은 5.9%밖에 되지 않습니다.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최고조에 달했던 건 6월 3일이었습니다.롯데는 이날 29승 18패(승률 0.617)로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습니다.이후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모드에 돌입하면서 8월 6일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이 확률이 11.8%까지 떨어졌습니다.이 와중에도 ‘8치올’ 이야기가 들렸고 롯데는 8월 17일 경기 종료 시점 기준으로 37.8%까지 가을 진출 확률을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그러나 결국 다시 ‘작은 DTD’가 찾아오면서 가을 야구 진출 확률이 시즌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참고로 현재 6위 두산이 가을 야구에 진출할 확률은 45.3%입니다.실제로 8치올에 성공한 팀은 롯데를 상대로 지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KT입니다.KT는 6월 2일 안방 경기에서 두산에 패해 4연패에 빠졌을 때만 해도 가을 야구 진출 확률이 4.8%밖에 되지 않았습니다.7월 22일 대구 방문경기에서 패해 38승 2무 42패(승률 0.475)가 됐을 때도 이 확률은 28.7%가 전부였습니다.같은 날 기준으로는 롯데(40.3%)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이 10%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하지만 이날 이후 KT는 24승 5패(승률 0.828)를 가을 야구 진출 확률을 99.4%까지 끌어올렸습니다.이제 KT보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높은 건 리그 선두 LG(100%) 한 팀밖에 없습니다.이번 주말 3연전에 출전한 KT 선수 중 배제성(27·투수), 김준태(29) 장성우(33·이상 포수), 신본기(34), 오윤석(31), 이호연(28), 황재균(36·이상 내야수) 등 7명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습니다.이들이 롯데에서 뛸 때도 롯데는 ‘8치올’보다 ‘DTD’와 더 가까운 팀이었습니다.반면 올해 5월 19일 이적한 이호연을 제외한 배제성, 김준태, 장성우, 신본기, 오윤석, 황재균 등 6명은 전부 2021년 KT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습니다.그러니까 롯데가 팀 체질을 바꾸지 못하고 있는 건 선수들 잘못이 아닌지도 모를 일입니다.롯데는 2019년 7월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 동반 사퇴를 발표하면서 “대오각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이날 이후 롯데(264승 14무 312패·승률 0.458)보다 승률이 낮은 건 한화(206승 23무 360패·승률 0.364) 딱 한 팀뿐입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3루타왕’ 자리를 놓고 ‘조용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치고 나간 건 바비 위트 주니어(23·캔자스시티)였습니다.위트 주니어는 26일 경기에서 시즌 8번째 3루타를 쳐냈습니다.그러자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타격에만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도 27일 경기에서 시즌 8번째 3루타를 치면서 동률을 만들었습니다.그러는 사이 내셔널리그(NL)에서는 코빈 캐럴(23·애리조나)이 27, 28일 이틀 연속으로 3루타를 치면서 시즌 3루타를 8개까지 늘렸습니다.오타니는 시즌 홈런(44개) 역시 MLB 양대 리그 1위입니다.3루타와 홈런에서 모두 양대 리그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것.MLB가 현재처럼 양대 리그 체제를 갖춘 1901년 이후 이런 기록을 남긴 건 1955년 윌리 메이스(92·당시 뉴욕 자이언츠)와 1978년 짐 라이스(70·당시 보스턴) 두 명뿐입니다.오타니가 시즌 끝까지 두 부문 1위 자리를 지키면 45년 만에 새 주인공이 나오는 셈입니다.AL와 NL을 따로 나눠 따져도 같은 기록을 남긴 선수는 6명밖에 없었습니다.3루타는 ‘발’이 결정적이고 홈런은 ‘방망이’에서 나오기 때문에 두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예를 들어 지난해 MLB 전체 홈런 1위(62개)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는 3루타가 하나도 없었습니다.거꾸로 3루타 1위(9개) 아메드 로사리오(28·당시 클리블랜드)는 홈런을 11개 때리는 데 그쳤습니다.올해 현재 위트 주니어는 26홈런, 캐럴은 22홈런이니까 올해는 그나마 ‘힘 있는’ 선수끼리 3루타왕 경쟁을 벌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MLB에는 이런 ‘괴물’이 넘쳐나서 이런 기록을 남긴 선수가 6명이나 있던 겁니다. 한국 프로야구에는 이런 기록을 남긴 선수가 아예 없습니다.지난해 이정후(25·키움)가 3루타 1위(10개), 홈런 5위(23개)로 순위 합계 6위를 기록한 게 이에 가장 가까운 기록입니다.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CL)에서도 이런 기록이 나온 적은 없습니다.대신 퍼시픽리그(PL)에서는 고쿠보 히로키(小久保裕紀·52·당시 다이에)가 1995년 홈런 28개, 3루타 9개로 두 부문 모두 1위에 오른 기록이 있습니다.다만 1995년 CL에서는 에토 아키라(江藤智·53)가 39홈런, 노무라 겐지로(野村謙二郎·57·이상 당시 히로시마)가 32홈런을 쳤기 때문에 28홈런이 양대 리그 1위 기록은 아닙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세계 최고 레벨의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 최강 팀은 현재 ‘레드불’이다. 레드불은 올해 열린 12차례 그랑프리에서 전부 우승했다. 지난해 마지막 그랑프리까지 포함하면 13회 연속 우승이다. F1 역사상 한 팀(컨스트럭터)이 10회 이상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레드불이 처음이다. 신문을 아주 꼼꼼하게 읽는 독자 가운데도 이 소식을 처음 접한 분이 적지 않을 거다. 어제까지는 동아일보는 물론 한국 10대 일간지 어디에서도 이 이야기를 다룬 적이 없기 때문이다. 왜일까. 한국 사람들이 F1에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짐작건대 F1 그랑프리를 한 번이라도 개최한 나라 중에 F1에 가장 관심이 없는 나라가 한국일 거다. 한국에서 F1 그랑프리를 개최한 것부터 정치적인 목적 때문이었다. 전남도는 “F1 그랑프리를 유치하겠다”며 국비 728억 원을 포함해 총 4825억 원을 들여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을 지었다. 그리고 2010∼2013년 실제로 ‘코리아 그랑프리’를 열었다. 이 4년 동안 1910억 원을 손해 보자 전남도는 더 이상 그랑프리를 열지 않기로 했다. ‘하얀 코끼리’라는 표현이 있다. 불교에서 신성시하는 흰 코끼리를 키우는 일처럼 가치에 비해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드는 대상을 뜻하는 경제 용어다.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이 바로 하얀 코끼리다. 그리고 한국에는 하얀 코끼리가 많아도 너무 많다. 덩치가 가장 큰 하얀 코끼리는 역시 새만금이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도 ‘새만금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남았을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 국제행사 유치에 목을 매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잼버리 대회 유치 역시 사실 예산 확보를 위한 명분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하얀 코끼리가 있어야 지역 정치인은 업적을, 지방자치단체는 성과를, 지역 건설업체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구조가 가능했던 건 지금까지는 ‘지역’에서 어떻게든 하얀 코끼리를 잡아 오기만 하면 ‘중앙’에서 먹이를 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끝난 뒤 최소 619억 원 흑자를 봤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고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건 중앙정부에서 1000억 원을 지원한 덕에 조직위는 381억 원의 손해를 619억 원 흑자로 바꿨다는 점이다. 이런 대회를 과연 ‘흑자 대회’라고 하는 게 맞을까. 이제 ‘중앙’도 반격에 나섰다. 대한체육회(중앙)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지역)가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게 대표 사례다. 1970년 아시안게임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원래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회 개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개최권을 반납했다. 망신살이 뻗치는 일이었다. 이제 한국은 아직 개최하지 않은 국제행사를 찾는 게 더 빠른 나라가 됐다. 이제 하얀 코끼리에 목을 맬 시대는 지나도 한참 지나지 않았나. 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kini@donga.com}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22일 안방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태였지만 상대 팀 마이애미 선발 투수 라이언 웨더스(24)가 시속 155km 속구를 몸쪽에 던지자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돌렸다. 시속 153km로 날아간 이 타구는 비거리 109m짜리 만루홈런이 됐다. 김하성은 이전까지 만루 기회에 33번 타석에 들어서 2루타 4개를 포함해 안타 9개를 쳤지만 홈런을 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하성은 한국프로야구 키움 시절에는 만루홈런 4개를 기록했다. 김하성에 앞서 추신수(41·SSG·4개), 최지만(32·샌디에이고·2개), 최희섭(44·전 LA 다저스), 강정호(36·전 피츠버그)도 MLB 무대에서 만루홈런을 남긴 적이 있다. 이 만루홈런은 김하성의 시즌 17호 홈런이자 MLB 통산 300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MLB에서 통산 300안타를 기록한 한국인 타자는 추신수(1671개), 최지만(365개)에 이어 김하성이 세 번째다. 이날 샌디에이고에 선취점을 안긴 타자도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를 훔치며 시즌 28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매니 마차도(31)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마이애미를 6-2로 꺾었다. 김하성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22홈런, 36도루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MLB에서 뛴 한국인 타자 그 누구도 한 시즌에 20홈런 이상, 30도루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적이 없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골프 여제’ 박인비(35·사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할 한국 대표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14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박인비는 10일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에서 김소영(31·배드민턴), 김연경(35·배구), 이대훈(31·태권도), 진종오(44·사격) 등 각 종목 간판선수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14일 열린 원로회의도 박인비를 IOC 선수위원 선거 국내 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16, 17일 예정된 선수위원회만 통과하면 박인비는 내년 파리 올림픽 때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한국 대표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 체육회 관계자는 “박인비의 뛰어난 외국어 구사 능력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때마다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거 때는 후보들이 전 세계에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유세 활동을 벌인다. 또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되면 IOC 위원으로 자동 선임돼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IOC는 ‘선수위원 후보자는 IOC 공식 언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가운데 하나는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박인비는 미국 NBC 생방송 프로그램 ‘투데이 쇼’에 출연해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영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점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데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골프 역사상 첫 ‘골든 그랜드슬램’ 기록을 남겼다. 박인비는 재작년 도쿄 올림픽 때는 공동 23위에 그쳤지만 이 대회에 출전한 덕에 ‘해당 대회 또는 직전 대회에 참가한 선수만 입후보할 수 있다’는 IOC 선수위원 입후보 자격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때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41)을 비롯해 리우에서 뽑힌 4명이 새 얼굴로 바뀐다. IOC 규정에 따라 파리 올림픽 때 새로 선수위원이 되는 4명은 서로 다른 종목 선수여야 한다. 박인비는 이 역시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보고 있다. 박인비는 “골프는 전 세계 227개국에서 즐기는 글로벌 스포츠”라면서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파우 가솔(43·스페인)이 선수위원으로 뽑힌 것처럼 인기 스포츠 대표 선수라는 장점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유 위원이 리우 대회 선거 운동 기간 450km를 걸어 6kg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파리에서 500km를 걸어 10kg이 빠지는 걸 목표로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다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원래 왼손잡이인 이종범 LG 코치(53)는 오른손으로 야구를 했습니다. 반면 아들인 이정후(25·키움)는 원래 오른손잡이지만 왼쪽 타석에서 공을 칩니다.부상 중인 이정후를 소환한 건 오늘(8월 13일)이 ‘세계 왼손잡이의 날’이기 때문입니다.21세기에도 왼손잡이를 터부시하는 문화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하지만 야구에서는 확실히 왼손잡이가 더 인정받습니다. 적어도 타자는 확실히 그렇습니다.아니라면 오른손으로만 야구를 한 사람 중에 프로야구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이 코치 아들 이정후가 왼손으로 공을 치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지난해 프로야구에서 오른손 타자가 총 2만7822번 타석에 들어서는 동안 왼손 타자는 2만8141번 타석에 들어섰습니다.그러니까 왼손 타자 타석이 319번 더 많았습니다. 왼손 타석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선 건 지난해(50.3%)가 처음이었습니다.12일 현재 올해 왼손 타석 점유율(49.8%) 역시 50%에 육박합니다. 참고로 프로야구 원년(1982년)에 이 비율은 13.4%가 전부였습니다.물론 41년 동안 왼손잡이가 3.7배나 늘어난 건 아닙니다. 투수 쪽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왼손 투수가 마운드에 있던 타석 비율은 26.8%로 10년 전인 2013년(29.9%)과 비교해도 오히려 3.1%포인트가 줄었습니다.그런데 왼손 타석 점유율이 올라간 건 물론 ‘만들어진 왼손타자’ 그러니까 이정후 같은 ‘우투좌타’ 때문입니다.올해 현재 1군 경기에서 한 타석이라도 들어선 타자는 총 275명.이 가운데 우투우타가 148명(53.8%)으로 가장 많고 우투좌타가 95명(34.5%)으로 그다음입니다.순수 왼손잡이라고 할 수 있는 좌투좌타는 27명(9.8%)이 전부입니다.타석 점유율은 △우투우타 48.8% △우투좌타 40.8% △좌투좌타 8.0%입니다.20년 전인 2003년만 해도 우투좌타 선수 타석 점유율은 4.0%밖에 되지 않았습니다.20년 동안 우투좌타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일이 10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한국에서 이렇게 ‘치는 손’을 바꾸는 게 유행하게 된 건 일본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12일까지 일본 프로야구 전체 4만3751타석 중 41.5%(1만8141)가 우투좌타 차지였습니다.반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우투좌타 타석 점유율이 22.0%(13만2092타석 중 2만9022타석)밖에 되지 않습니다.문제는 너나 할 것 없이 왼손으로 치다 보니 치는 손을 바꾼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2015~2018년 누적 OPS(출루율+장타력)는 △우투우타 0.792 △우투좌타 0.802 △좌투좌타 0.788로 우투좌타가 제일 기록이 좋았습니다.2019~2022년에는 △우투우타 0.722 △우투좌타 0.732 △좌투좌타 0.758로 ‘만들어진 왼손타자’가 ‘원래부터 왼손타자’에게 밀리기 시작했습니다.올해 현재는 △우투우타 0.708 △우투좌타 0.700 △좌투좌타 0.710입니다. 그러니까 프로야구를 휩쓸었던 우투좌타 전성시대도 이제 슬슬 종말을 고하고 있는지 모릅니다.야구에서는 수비할 때는 오른손, 타격할 때는 왼손이 유리하기 때문에 좌투우타는 우투좌타보다 보기 드문 존재입니다.지금까지 1군 경기에 한 번이라도 출전한 선수 가운데 KBO 프로필에 좌투우타로 이름을 올린 선수는 류현진(36·토론토)을 포함해 총 13명입니다.이 중 1군 타석에 들어선 경험이 있는 건 올해 SSG에서 뛰고 있는 에레디아(32·SSG)밖에 없습니다.Sr. Heredia, ¡Feliz el Día Internacinal del zurdos!황규인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