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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동반모임에서 아들의 체벌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아내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헌)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49)에게 최근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2월 1일 오후 9시 30분경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아내 B 씨(51)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18년 동안 동고동락한 배우자를 살해해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며 “피고인은 평소에도 피해자를 수시로 폭행하는 등 가정폭력을 일삼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이어 “(수사 과정 진술을 보면)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피해자 유가족들은 평생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피해자를 잃은 슬픔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사건 발생전 A 씨는 이웃 지인들과 부부 동반 모임을 하면서 술을 마시던 중 B 씨가 아들 체벌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자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B 씨는 다른 여성들과 함께 집 밖으로 잠시 자리를 피했다가 돌아와 다시 양육 문제를 언급했고, A 씨는 격분해 상을 뒤엎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검찰 조사 과정과 재판과정에서 “고의로 아내를 살해한 게 아니라 넘어지면서 흉기로 찌르게 됐다”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중국에서 살인을 저지른 뒤 한국으로 도주한 60대 중국 국적 남성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수배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국제범죄수사1계)는 지난달 초 중국 국적의 6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A 씨는 중국 현지에서 나무 몽둥이로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그는 한국으로 도주했으며, 이에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적색수배’란?…국제 수배 최고 단계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 수배 중 가장 높은 단계다. 해당 단계가 적용된 범죄자가 범죄자인도조약이 체결된 타국에서 체포될 경우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경찰은 지속적인 추적 끝에 A 씨를 체포, 곧바로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을 인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30대 남성이 갑작스러운 흉통으로 사경을 헤매던 순간, 소방 구급대원의 빠른 판단과 응급 조치가 생명을 살렸다. 환자는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소방관에게 손편지와 함께 감사의 선물을 전했다.지난 16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런 소방대원님이 있어 든든하고 마음 따뜻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빠른 응급처치로 희귀병 발견사연을 올린 A 씨는 지난 4월 6일, 교회 예배를 마치고 귀가한 직후 집에서 쉬던 중 갑자기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119에 신고한 그는 불과 5분 만에 도착한 구급대원들과 마주했다.현장에 출동한 여성 구급대원 B 씨는 A 씨에게 과거 병력, 복용 중인 약, 증상 발현 시점 등을 차분하게 확인한 뒤 심전도 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이상 징후를 감지하자, 즉시 인근 병원에 전화를 걸어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A 씨는 “그런데 심전도 데이터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지 급히 대학병원에 전화하더라”며 “가까운 병원에 먼저 연락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수용이 어려워 전북대병원으로 다시 연결했고, 전북대병원에선 심장내과 의사가 곧 퇴근 예정이라고 했다. B 씨가 ‘최대한 빨리 가겠다’며 2번, 3번 간곡히 부탁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했다.■변이형 협심증 조기 발견이송 도중에도 구급대원 B 씨는 계속 A 씨를 안심시키며 병원으로 향했다. 전북대병원에 도착한 A 씨는 ‘변이형 협심증’ 진단을 받고 즉시 혈관 확장 약물을 투약받아 응급 상황을 면했다.B 씨가 출동했을 당시 심전도 데이터를 세심히 관찰하고 정확히 판단해준 덕분에 신속한 처치가 가능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일주일 후에도 B 씨는 A 씨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며 쾌유를 빌었다. A 씨는 꾸준히 전북대병원을 찾아 협심증 치료를 받았고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한다. 또 과거 한 달 동안 복용했던 약이 심혈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A 씨는 “평생 모르고 지낼 수도 있었던 병을 알게 돼 놀랍기도 하고 더더욱 그날의 조치에 감사한 마음이 커졌다”고 했다. ■ 구급대원들에게 감사 인사와 작은 선물A 씨는 지난 16일 소방서를 직접 찾아 손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그는 “비가 오는 날이라 바쁘실 수도 있어서 입구 앞에 계셨던 분께 해당 소속 팀장님 앞으로 전해달라고 말씀드린 후 조용히 나왔다”며 “작은 마음을 담아 근처 카페에 소방대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결제해뒀다. 부디 부담은 갖지 않았으면 한다”며 근체 카페에서 30만원어치 커피를 결제한 영수증을 공개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생명에 대한 사명감이 없으면 절대 못할 일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편지에다 작은선물까지 전달했으니 가장 큰 선물을 드린거다”, “소방대원의 판단이 빠르고 정확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심전도만 보고 이상기운을 감지하는건 힘들텐데 정말 대단하다”이라며 찬사를 보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한 공격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수도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정밀 타격한 것으로 전해진다.16일(현지시간) 이란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다수 발사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북부 하이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에로우-1,2,3)을 쉽게 통과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이란군이 이번 작전에 동원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파타흐-1’(Patah-1)으로 추정된다. 최대 속도는 마하 13~15, 최장 사거리 1400km에 이르며, 고체 연료 기반으로 조기경보체계 회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성공”… 이란의 선언과 실전 배치‘파타흐-1’은 2023년 6월, 이란의 공식 군사 행사에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로 첫 공개됐다. 이는 2022년 11월,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이란 미사일의 아버지’ 하산 테헤란 모가담 서거 11주기”를 맞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성공을 선언한 지 약 7개월 만이었다.이 미사일은 정밀 타격 능력, 고속 돌파력, 조기경보체계의 탐지 회피 능력을 두루 갖춘 전략무기로, 2024년 4월 15일 이스라엘에 처음 사용됐다고 알려져있다.통신은 이란군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극초음속 미사일 공습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이란, 보복의 악순환… 군사 긴장 ‘폭발 직전’이란의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공습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스텔스기와 전폭기를 동원해 이란 내 군사·핵시설을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이란군도 중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에 이어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동원하면서 양측의 군사 충돌 수위는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으로부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사이버 레커 유튜버 ‘뻑가’가 재판연기를 요청했다. 뻑가는 변호사 선임문제를 이유로 들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005단독(부장판사 임복규)은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3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다음달 7월 22일로 연기했다. 해당 재판은 오는 17일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뻑가가 지난 13일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기일을 한 차례 연기했다.■ 불출석 시 불리한 판결 가능성도뻑가 측은 “사회적으로 지탄 받고 있는 입장인 데다, 주목도가 높은 사건이라 변호사 선임이 쉽지 않다”는 취지로 기일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뻑가는 현재까지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민사소송을 진행할 경우 변호사 등 대리인이 선임돼 있다면 당사자가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사자마저 재판에 불출석한다면 불리한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라스베이거스 도박 주장”…과즙세연, 명예훼손 소송 제기과즙세연 측은 지난해 9월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뻑가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뻑가는 유튜브 방송에서 과즙세연이 금전적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맺었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과즙세연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과즙세연 측은 지난 2월 미국 연방 법원의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를 통해 뻑가의 신원을 확보했다. 이후 뻑가는 과즙세연 측 법률대리인에게 “소송을 통해 얻은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성 이메일을 보냈다.뻑가는 법원에 ‘소송절차 중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민사소송법상 절차 중지는 사망, 파산, 질병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가능한데, 재판부는 뻑가의 사유가 해당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개그맨 이경규 씨(65)가 복용한 약물로 인해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감정을 의뢰했다.이 씨 측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한 처방약 복용에 따른 결과라고 해명하고 있다.■“입건 전 조사 단계”…경찰, 감정 결과 기다리는 중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씨에 대해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로 사실관계를 계속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경찰은 지난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씨에 대한 약물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사건은 지난 8일 오후 2시경,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차량을 잘못 인계받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당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이 씨는 자신의 차량과 동일 차종의 다른 차량을 운전해 이동했다.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실시한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에 경찰은 추가 감정을 위해 국과수에 의뢰했다.■이경규 측 “향정신성 성분 포함된 공황장애 약 복용 중” 해명이에 대해 이 씨 측은 공황장애 치료 약물에 따른 오인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 씨 측은 “감기몸살로 처방약을 먹은 상태였고 평소 복용 중인 공황장애 치료약 때문”이라며 “향정신성 성분이 포함된 약물이 검출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봉지도 제출했고 경찰에 충분히 소명했다”고 해명했다.■“10년 넘게 약 복용”…과거 공황장애 고백도이 씨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호주 촬영 중 공황 장애를 앓게 된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관련 약물들을 복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실관계 확인 및 법적 판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부모 손을 잡고 있던 아이가 돌연 손을 놓고 무단횡단을 하다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사고 과실이 없는데도 렌트카 수리비까지 부담해야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제가 잘못한 게 없는데 렌트카 수리비를 책임져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경 광안리 해수욕장 앞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이 도로의 제한속도는 30km였다.■ 달려나간 아이, 서행하던 차량과 충돌차주 A 씨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인도에서 손을 잡고 있던 아버지와 딸은 도로 위 차량 눈치를 보다 무단횡단을 시도한다. 이때 아이는 돌연 아버지 손을 놓고 빠르게 뛰어 나갔다 마주 오던 A 씨 차량과 부딪혔다. 당시 A 씨는 서행하던 중 갑자기 아이가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급하게 브레이크 밟았다고 한다.하지만 아이는 그대로 A 씨 차에 부딪힌 뒤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신발이 날아가기도 했다. 아이의 부모는 빠르게 뛰어와 아이를 부축해 인도로 데려갔다. A 씨는 차에서 내려 아이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아이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됐고 지금까지 검사로는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A 씨는 “아이는 만 8세이고 차는 렌트카로 이날 58시간 대여했다. 렌터카 보험 불러서 보험처리는 해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문제는 사고로 렌트카가 일부 찌그러졌다. 업체에서는 차 수리비랑 휴차료를 달라고 한다”며 “근데 아이가 무단횡단하면서 갑자기 뛰어들어서 난 사고인데 제가 보상받을 건 하나도 없고 렌트가 수리도 제가 책임져야 하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렌터카 업체, 아이 부모에게 배상청구해야…즉결 심판 각오도한문철 변호사는 이에 “A 씨의 잘못은 없다. 저렇게 튀어나오면 어떻게 피하냐?”며 “차주한테 잘못이 없을 때 렌트카 회사가 아이 부모에게 손해배상 청구하는 게 맞다. 저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한 변호사는 아직 경찰에 사건 접수가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차 대 사람 사고의 경우 경찰은 무조건 차가 잘못했다고 얘기할 때가 많다. 만약 잘못 있다고 벌점 주고 범칙금 부과하면 즉결 심판 가라. 저건 잘못 없다. 즉결 심판에서 무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지하주차장 모퉁이에 이중주차를 해 통행을 방해한 차량 차주가 항의 문자에 오히려 적반하장 반응을 보여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커브 돌기 너무 힘들다”…배려 요청 문자 보냈더니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를 이렇게 하고 적반하장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1층’이라며 사진 한 장을 함께 올렸다. 사진에 따르면 흰색 BMW 차량은 주차장 모퉁이 쪽에 주차돼 있었는데, 이미 주차된 다른 차들보다 반 이상 튀어나와 있었다.A 씨는 BMW 차주에게 보낸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아침 일찍부터 죄송하다”며 “주차를 이런 식으로 해 놓으면 커브 돌기가 너무 힘들지 않겠느냐. 같은 입주민끼리 배려 부탁드린다. 지하 2층 가면 주차 자리 많이 있다”고 정중히 전달했다.■“거지 같은 동네” 막말 문자…차주는 더 당당했다하지만 BMW 차주는 이에 “개인적으로 이런 연락 하지 마라. 입주민끼리 배려는 주차 자리 없는 이 거지 같은 동네 사는 사람끼리 이런 상황도 이해하고 배려하는 곳에도 쓰인다”며 “새벽에 제 차 앞에 서서 번호 누르고 문자 보낼 시간에 커브 한 번 더 틀어서 가세요”라고 했다.A 씨는 “본인 편하겠다고 이런 식으로 주차를 해놓고는 적반하장”이라며 분노했다.이튿날 A 씨는 ‘주차 관련 갈등 및 무례한 언행에 대한 민원’이라는 제목과 함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에게 민원서를 제출했다.누리꾼들은 “차를 저렇게 세워놓고 너무 당당하다”, “사과가 그렇게 어려운가”, “다른 곳 주차할 곳 많아도 무조건 자기 집 들어가는 입구에 이중 주차하는 사람 많더라”. “인성이 참 못됐다. 주변사람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주차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차주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의 한 남성이 항공기 승무원으로 위장해 6년간 120회가 넘게 항공기를 무료로 탑승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 연방 배심원단은 최근 전화·이메일 사기 혐의 4건, 허위 신분 이용 보안 구역 불법 침입 혐의 등 총 5건의 혐의를 받은 티론 알렉산더(35)에게 유죄를 선고했다.알렉산더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항공사 승무원 전용 인터넷 탑승 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해 120회 이상 부정 예약 및 무전 항공 여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알렉산더는 항공사가 경쟁사의 조종사나 승무원을 ‘비수익’(non_revenue) 승객으로 무료 탑승시킬 수 있다는 관행의 허점을 노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승무원 사원 번호와 입사일 등을 위조해 항공사 내부 시스템에 접속한 이후 30개의 가짜 계정들을 만들어 7개 항공사 소속인 것처럼 속였다. 그는 이같은 가짜 계정들을 이용해 미국내 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애틀랜타, 댈러스,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등지를 오가는 항공편을 부정 예약해 탑승했다.2023년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알렉산더의 의심스러운 탑승 절차를 포착했고, 조사에서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 알렉산더는 탑승권을 받을 때 반드시 실명과 생년월일을 입력해야 했는데, 거짓으로 짜여진 정보들이 항공사 기록에 누적되면서 꼬리가 잡혔다.TSA는 알렉산더를 감시했고, 그가 지난해 2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스피릿항공 승무원 행세를 하며 호주로 출국하려할때 현장에서 체포했다.알렉산더는 과거 두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했다. 그는 최근까지 아메리칸항공 고객센터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무급 정직 상태로 알려졌다. 2022년엔 알래스카항공 조종사 아카데미에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델타항공과 알래스카항공 승무원직에도 지원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매체는 알렉산더 사기 혐의 4건에 대해 각각 최대 20년, 공항 침입 혐의 1건에 대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혐의당 최대 25만달러(약 3억 3000만원)씩 총 125만달러(약 17억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쌈짓돈을 걸고 이웃 주민들과 화투판을 벌인 60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 또한 ‘점당 100원짜리 고스톱’은 도박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최근 도박 혐의로 기소된 A 씨(69)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전체 판돈 10만 원…이득 적고 승자 독식도 없어”A 씨는 2023년 4월 13일 군산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 3명과 판돈을 걸고 고스톱을 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해당 재판의 쟁점은 판돈의 규모와 도박 시간, 경제적 이득 등으로 피고인의 행위가 도박으로 볼 수 있는지였다. 당시 고스톱 규칙은 대중적인 방식으로, 동일하게 3점을 먼저 낸 사람이 이기고, 승자가 추가로 점수를 낼 경우 패자의 지급 부담이 커지는 구조였다.다만 이날 걸린 전체 판돈은 10만 8400원에 불과했고 1점당 100원으로 계산돼 좋은 패를 잡은 승자가 높은 점수를 올리더라도 피고가 손에 쥘 수 있는 이익은 그리 크지 않았다. 또 이들은 ‘그 판의 1등은 딴 돈의 일부를 맥주와 통닭값에 보태야 한다’는 약속까지 해 해당 게임내에서 승자 독식을 차단했다.1심 재판부는 이같은 내부 사정을 종합해 이 고스톱이 도박이 아닌 ‘일시 오락’으로 보고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사 “과거 도박 전력 있어”…법원 “이례적 상황 아냐”하지만 검사는 원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사는 항소 이유로 해당 피고인이 과거 도박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고, 당시 고스톱이 경찰 단속으로 중단된 점 등을 들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적발 당시 피고인 등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소지했던 현금의 총액은 각자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많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설령 피고인이 도박을 반복했다고 하더라도 당시 소지했던 현금의 액수를 초과하는 돈이 서로 오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점을 살펴볼 때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며 검사의 주장처럼 사실오인 또는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A 씨의 무죄를 판결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무면허 운전 단속에 적발된 뒤 도주한 불법체류 외국인이 전직 복서 출신 경찰관에게 맨몸으로 붙잡히는 장면이 경찰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다.■“운전면허 보여주세요”… 외국인등록증 꺼내더니 도주13일 경기남부경찰청이 운영하고 있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도망은 선택, 체포는 결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4월 18일 오후 5시 30분경 수원시 권선구 구운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찍혔다당시 수원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조여훈 경사(34)는 동료들과 함께 우회전 일시 정지 위반 차량을 단속 중이었다.운전자 A 씨(20대·우즈베키스탄 국적)는 경찰의 요구에 따라 하차했지만, 운전면허증 대신 외국인 등록증을 꺼내 들었다. 그런데 사진과 얼굴이 일치하지 않는 점을 조 경사가 알아채고 추궁하자, A 씨는 “잠시만요”라고 말한 뒤 갑자기 도주했다.■150m 질주했지만… 전직 프로복서 경찰에게 붙잡혀A 씨는 도심 도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약 150m를 질주했으나, 프로복서 출신 경찰관 조 경사에게 끝내 붙잡혔다.체포 후 조사 결과, A 씨는 체류 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자로,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가 제시한 외국인 등록증은 타인의 명의로 위조된 것이었다.현재 A 씨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체류) 혐의로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된 상태다.■프로복서+경찰특공대 출신… “체력·영어 모두 만렙”조 경사는 2015년 경찰이 된 이후 꾸준히 복싱 훈련을 해 2019년 프로로 입문한 프로복서다. 그는 과거 사단법인 한국권투협회(KBA) 라이트급(61㎏) 랭킹 3위까지 기록했다. 또 2022년에는 세계경찰소방관대회 복싱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을 딸 정도로 체력에 자신이 있었다.경찰특공대 출신이었던 조 경사는 현재 수원서부경찰서에서 교통안전을 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 경사는 체력은 물론 영어 실력도 뛰어나 외국인 단속 현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프로복서 출신답게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을 가진 최고의 동료”라고 평가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아버지와 그의 내연녀를 폭행한 2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박병민)은 지난 12일 특수상해, 존속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부친인 B 씨와 B 씨의 내연녀 C 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부친의 집에서 B 씨의 뺨과 등을 때리고, 허벅지를 수차례 발로 걷어찼다. 이어 침대에 누워 있던 C 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고, 손과 발, 휴대전화로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가격했다.이 폭행으로 C 씨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법원은 A 씨에게 ‘피해자들의 주거지에서 100m 이내 접근 금지’ 등의 임시 조치를 내렸지만, A 씨는 다시 B 씨를 찾아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주된 범행 동기가 부친의 경제적 지원 부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범행의 동기나 경위에 공감할 만한 사정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다만 초범이고, 미성년 자녀 4명을 양육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조사 결과, A 씨는 부친 B 씨가 어머니와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연녀와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경기 의정부시에서 경찰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6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경찰의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A 씨는 전날 오후 3시 25분경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도로에서 포르쉐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들이받아 연쇄 추돌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이 사고로 SUV 앞에 정차돼 있던 경차와 승용차 등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후 뒤따르던 트럭이 다른 SUV를 들이받으면서 6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A 씨는 당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되자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 씨는 경찰에 “담배를 피겠다”며 중앙분리대를 넘어 또다시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붙잡은 뒤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경찰 관계자는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마약인지 다른 약물인지 여부는 추가 검사를 해봐야 안다”고 전했다.현재 경찰은 구체적인 약물 종류와 투약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울산의 한 호프집이 ‘50·60대 한국 남성 출입 금지’를 공지해 온라인상에서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해당 업소는 ‘락·메탈 음악 전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도 알려져 있다.최근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에 있는 한 호프집의 공지 사항이 공유됐다. 공지에는 50대 이상 한국인 중년 남성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호프집 측은 “(50·60대 남성들이) 반말, 욕설, 고성방가, 마음대로 실내 흡연, 담배 심부름, 기물 파손, 평점 테러 협박 등 지난 2년 동안 지속적인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이에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로 출입 안 된다.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출입하면 즉시 퇴장 조치하겠다”고 전했다.해당 호프집은 울산에서 손님들에게 메탈과 록 음악을 신청받아 틀어주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발라드나 팝송 또는 흔한 메탈곡은 신청이 금지된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한 누리꾼은 이와 관련해 “여기 사장님 엄청 착하고 좋으신 분이다. 헤비메탈에 진심이다. 근데 전에 어떤 아저씨들이 임영웅 노래를 틀어달라고 해서 싸우셨다더라”고 전했다.또 다른 누리꾼은 해당 사건을 계기로 50·60대 남성들의 출입이 금지됐다고 말했다.누리꾼들은 “나도 아재(아저씨)지만 이건 당연히 업주 마음이다”, “얼마나 진상을 부렸으면 이렇게까지 하나”, “뭔 담배심부름을 호프집에서 시키고 있나. 틀딱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프집을 옹호했다.일부에서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자영업자의 자구책이라는 이해도 적지 않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중국의 90대 할머니가 매일 아침 팔굽혀펴기 200개, 윗몸 일으키기 100개를 실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난성 장화족 야오족 자치현에서 열린 소수민족 축제에서 92세 여성 리모(李某) 씨가 자신의 장수 비결을 직접 시연하며 공유했다고 보도했다.리 씨는 “제 팔굽혀 펴기 동작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200회를 실천한다”며 “비가 자주 내리고 야외 활동에 참여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집에서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기자들 앞에서 팔굽혀펴기 200개와 윗몸 일으키기 100개를 거뜬히 해냈고, 훌라후프까지 능숙하게 돌려 보였다.리 씨는 또 다른 장수 비결로 ‘족욕’을 꼽았다. 그는 “매일 저녁 뜨거운 물로 족욕을 한다”며 “다리에 경련이 자주 생겼는데 족욕을 시작한 후로는 그런 증상이 사라졌다”고 했다.리 씨는 운동을 시작한 뒤 자신의 신체에 변화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몇 년 전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했는데 최근에 다시 검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1959년 후난성 창사에서 대학을 졸업한 리 씨는 수십 년간 유치원 교사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누리꾼들은 “믿어지지 않는다. 젊은 사람도 팔굽혀펴기 10개도 못 하는데”, “92세인데 말도 안 된다. 29세인 나도 그렇게 못한다”, “군인보다 체력이 더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리 씨의 활력에 놀라움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배우 변우석이 꿈에 나타나 선물을 줬어요. 그 후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아내의 꿈 이후 1등 복권에 당첨된 부부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11일 ‘스피또2000’ 61회차 1등에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하게 된 A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A 씨는 “소액으로 매주 로또를 구매하고, 아내는 스피또를 좋아해 한 달에 한두 번 구매하고 있다”며 “아내와 원주에서 데이트하는 도중에 복권이 생각나서 복권판매점에 방문했다. 로또만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스피또2000이 눈에 띄었고 아내가 생각나서 1세트를 구매했다”고 밝혔다.이어 “차 안에서 기다리는 아내에게 복권을 건네주고 저는 물건을 사러 갔다. 그 사이 아내가 스피또2000을 긁었는데 놀랍게도 1등에 당첨됐다”며 “당황한 아내는 물건을 사고 도착한 저에게 복권을 보여주며 정말 당첨이 맞냐며 되물었고, 서로 고생 많았다며 다독이며 기뻐했다”고 말했다.놀라운 건 아내가 당첨 직전 꿨던 꿈의 주인공이 배우 변우석이었다는 점이다.A 씨는 “최근 아내가 배우 변우석이 등장하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 변우석이 큰 행사장에 후광을 비추며 등장했다”며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데 아내 이름을 크게 부르더니 선물을 주고 포옹을 해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변우석님 우리 가족에게 행운을 가져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당첨금은 대출 상환과 주택 마련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A 씨는 밝혔다.한편, 이 같은 사연이 SNS를 통해 퍼지자 배우 변우석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다 기다려, 달려간다’는 유쾌한 반응을 남겨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27·전 김정국)이 전역한 당일, 자택에 무단 침입을 시도한 중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전역한 정국을 보러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중국 국적의 여성 A 씨(30대)를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인 11일 오후 11시 20분경 서울 용산구에 있는 정국의 주거지를 찾아가 현관 비밀번호를 수차례 누르는 등 침입을 시도했다. 이후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전역한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BTS 멤버 정국은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11일 만기 전역했다. 복귀 직후 사생활 침해 사건이 발생하면서 팬들과 대중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보이스피싱 협박에 스스로 모텔에 갇힌 20대 여성이 금전적 피해를 당하기 직전 경찰의 설득으로 구출됐다.11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일 “여자친구가 ‘수사관’이라는 사람과 통화하더니 어제부터 모텔에 들어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20대·여성)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의 연락을 받고 겁에 질려 그들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보이스피싱범은 “검찰이 수사 중인 특수사기 사건에서 A 씨 통장계좌가 발견됐다. 범죄에 관여하지 않았느냐”며 장시간 추궁당했다. 그러면서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가 대기하라.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바로 구속하겠다”고 협박했다.이후 A 씨는 지난달 1일 오후 3시경부터 혼자 모텔에서 20여시간가량 머물며 보이스피싱범들과 통화했다. A 씨는 그들의 지시를 받아 스마트폰 공기계를 구매하고 원격제어 앱도 다운받아 실행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A 씨는 경찰마저 의심할 정도로 보이스피싱범들의 말을 굳게 믿었다고 한다. 경찰은 A 씨가 보이스피싱범들로부터 받은 수사서류가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등 끈질긴 설명 끝에 A 씨를 설득하고 금전적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인 겁박과 가스라이팅을 일삼아 피해자를 고립시키고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수법이 횡행한다”며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내용의 연락을 받을 경우 바로 112 신고나 가까운 경찰관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서울의 한 카페에서 노인이 여성 손님들에게 ‘안아보자’고 말한 뒤 음료수를 던지는 사건이 발생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지난 10일 X(엑스·구 트위터)에는 한 카페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영상이 공유됐다.영상에서는 카페에서 모자를 쓴 노인이 일어서서 촬영자와 일행에게 “야”라고 소리치더니 자신의 음료수를 힘껏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해당 영상을 촬영한 A 씨는 “저희끼리 수다 떨던 중 재미있는 얘기가 나와서 친구 한 명이 웃다가 소파에 누웠다. 바로 일어났는데 할아버지께서 ‘소파에 눕는 게 예의 없다’고 하셔서 바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상황이 끝난 줄 알았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저희 나이를 물어보시더니 ‘한 번 안아볼까’ 하면서 다가왔다”며 “그런데 저희가 마시던 음료수를 던지셔서 바로 증거 영상 남겨두려고 카메라를 켰다”고 설명했다.A 씨는 “카메라 켜고 나니 할아버지께서 자기 음료수를 우리한테 던졌다. 카메라 꺼진 뒤엔 경찰 불렀고, 경찰이 이런 건 폭행에 해당한다고 해서 진술서 적었다”고 전했다.해당 노인과 함께 있던 일행은 자신의 음료 컵도 던질까봐 황급히 컵을 붙잡기도 했다.누리꾼들은 “만약 뜨거운 음료였으면 큰일날 뻔했다”, “손주뻘 여성에게 ‘안아볼까’라니 말이 되냐”, “예의 운운하며 폭행이라니”, “형사처벌 받아야 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9인조 아이돌 그룹 BTL 출신의 오지민(31)이 현재 페인트 도장공으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최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오지민은 페인트 도장 사업자로서 “군 복무 중 아내를 만나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 셋째 딸을 갖고 싶어서 조언을 구하려 출연했다”고 밝혔다.그는 2014년 데뷔한 보이그룹 BTL에서 활동했다. 2년간 활동하며 2집 뮤직비디오까지 준비했으나, 돌연 해체되며 아이돌 생활을 마무리했다.오지민은 그룹이 해체 후 다른 직업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그때 2집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는데 돌연 해체가 됐다”며 “원래 배우가 꿈이라서 연극영화과에 가서 공부를 하다가 아이돌로 데뷔했는데 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오지민은 자신의 가족에 대해선 “아내와 군 복무 시절 혼전 임신을 했다”며 “아내는 현재 26살이다. 첫째 아들은 다섯 살, 둘째 아들은 15개월”이라고 소개했다.현재는 페인트 도장 사업자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지민은 “성수기에는 월 1200만~1500만 원 정도 벌고, 비수기에는 200만 원 선”이라며 “처음엔 가진 것 없이 결혼했고, 대출로 아내의 카페도 창업해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은 대출금을 갚아나가며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오지민은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열혈남아’에 출연해 도장공으로 일하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해도 해도 계속 배울 게 있다. 즐겁고 행복하다”며 “기술자가 되면 일당도 높아지고 사업을 하게 되면 (일당이) 거의 3배로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