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3

추천

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지방뉴스65%
사회일반13%
사건·범죄7%
건강3%
행정3%
과학일반3%
사고3%
인사일반3%
  • [대전/충남]한국을 사랑한 美선교사 父子를 추모하며…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앞두고 대전 서구 도안동 목원대 캠퍼스에 20일 기념비 하나가 섰다. 한국을 사랑했던 한 선교사의 아들로 6·25전쟁에서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1922∼1950)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이 대학은 이날 기념비 제막식을 여는 한편 ‘서위렴’이란 한국이름을 가진 그의 아버지 윌리엄 얼 쇼 박사(1890∼1967)에 대한 추모예배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들 부자의 유가족 7명과 학교 관계자, 얼 쇼 박사의 한국인 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목원대에 따르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부자의 한국사랑은 애틋했다. 얼 쇼 박사는 1921년 평양 광성보통학교 교사로 한국에 와 선교활동을 펼치던 중 6·25전쟁이 일어나자 주한미군에 자원입대했다. 그는 육군에 군목제도를 처음 도입했으며 1954년 목원대 전신인 ‘감리교 대전신학원’을 설립할 때 창립 이사로 참여하고 신학 교수도 지냈다. 그의 외아들로 1922년 6월 평양에서 태어난 해밀턴 쇼는 평소 한국을 자신의 고향으로 생각했다. 1944년 미국 해군 장교로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1948년부터는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민간인 교관으로 함정 운용술을 가르쳤다. 그러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해군에 자원입대해 참전했다. 당시 미국 하버드대 철학박사 과정을 밟던 중이었다. 그는 맥아더 장군을 도와 인천 상륙작전 성공에 큰 공을 세웠으나 그해 9월 서울 탈환작전 때 28세의 나이로 전사하고 말았다. 1956년 정부는 그에게 금성을지무공훈장을, 미국 정부는 은성훈장을 각각 추서했다. 목원대 교목실 안승병 교수는 “두 부자의 유가족이 수집한 한국과 목원대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담긴 사진 100여 점을 전시하는 행사도 가졌다”며 “희생적인 사랑의 실천을 기리는 화보집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남] 태안 32개 해수욕장 모두 수질 합격점

    기름유출 사고를 당했던 충남 태안지역 32개 해수욕장 수질이 모두 해수욕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은 지난달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해수욕장 수질조사에서 군내 32개 해수욕장 모두가 화학적산소요구량(COD)과 암모니아질소, 대장균군수 등 5개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판정은 2007년 기름유출 사고 이후 가장 좋은 결과여서 피서객 사이에 퍼져있던 막연한 불안심리가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태안군은 기대하고 있다. 해수욕 적합 판정을 받으려면 5개 항목별로 기준점을 매겨 더한 총점이 4∼8점 사이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꽃지와 학암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등 15곳이 5점을 받았다. 만리포 등 13곳은 6점, 몽산포 등 4곳은 7점을 각각 받았다. 총점이 낮을수록 수질이 좋은 것으로 9∼12점은 ‘관리요망’, 13∼16점은 ‘부적합’ 등급이다. 지난해 조사(7개 항목)에서는 32개 해수욕장 가운데 5개가 관리요망 판정을 받았다. 태안군 해수욕장은 내달 1일 꽃지와 파도리, 통개, 마검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일 신두리, 3일 청포대와 곰섬, 4일 만리포와 구름포, 6일 학암포, 7일 몽산포와 샛별, 9일 사목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등 내달 15일까지 모두 문을 연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호남] 청주 이틀간 ‘문화산업 워크숍’ 外

    충북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은 22, 23일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에서 ‘전국 문화산업정책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문화산업 관련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기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문화산업단지 입주업체의 ‘문화산업단지 내 기업집적 성공 요인’, 강원 정보문화진흥원과 대구 디지털산업진흥원의 ‘게임특화 분야 우수사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콘텐츠산업 발전전략’과 한국창조산업연구소의 ‘지역경제에서 문화산업이 갖는 의미와 전망’ 등이 이어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청양 가축이동 제한조치 해제충남 청양군에 대한 가축 이동제한 조치가 19일 0시를 기해 해제됐다. 충남도는 구제역 위험지역(발생지 반경 3km) 내 가축 6597마리(158개 농가)를 임상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4월 30일 도 축산기술연구소(청양군 정산면 학암리)에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지 50일 만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청양군에 남아있던 방역초소 9개를 모두 철거하고 도내 우시장 8곳도 순차적으로 재개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과 7일 발생한 1, 2차 구제역으로 51개 농가와 연구소에서 기르던 우제류 6590마리가 도살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장흥 “헛개나무 육성 30억 투입”전남 장흥군은 “2012년까지 30억 원을 투입해 헛개나무(사진) 재배와 가공은 물론이고 생산품 유통까지 헛개나무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장흥군은 다음 달 초까지 장동면 장흥 헛개나무 영농조합 농장에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헛개나무 잎 따기, 헛개송편 빚기, 헛개나무 잎 장아찌 담그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장흥군은 헛개나무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면 2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0-06-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안희정 당선자측 “금강 공사중지 공식 요청할 것”

    4대강 살리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주장해온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사진)는 조만간 정부기관에 금강 살리기 사업 공사중지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안 당선자 측 박병남 대변인은 17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 당선자가 다음 주 기자회견 형태로 금강 살리기 사업 공사를 중지할 것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장마철 홍수 문제가 우려되는 만큼 공사중단 요청 시기가 적당하다고 본다”며 “안 당선자는 금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자신과 생각이 다른 금강수계 일부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들과 차례로 만나 이 문제에 대해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강수계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 7명 가운데 박동철 금산군수(자유선진당)와 이준원 공주시장(국민중심연합), 이석화 청양군수(한나라당), 이용우 부여군수 당선자(자유선진당) 등 4명이 금강 살리기 사업에 ‘찬성’ 또는 ‘조건부 찬성’ 의견을 보여 안 당선자 측과 마찰이 예상된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부 바이러스’에 감염 노부부 “우리도 100억”

    “이 부동산을 팔면 100억 원은 될 겁니다. 재산을 되도록 빨리 이전해 가세요.” 16일 오후 3시 반경 경기 용인시 N아파트 14××호. 조천식 씨(86)는 자신의 집까지 배웅 온 KAIST 발전재단 이남구 실장을 잠시 올라오라고 한 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대지(97평)와 충남 천안시 입장면 임야(3600평)의 등기 서류를 건넸다. 이날 점심 때 KAIST 서남표 총장을 만나 KAIST의 교육과 발전 청사진 등에 대해 꼬치꼬치 묻고 나서 최종적으로 기부 의사를 밝힌 지 불과 2시간여 만이었다.조 씨는 지인인 같은 아파트 18층의 김병호 서전농원 대표에게서 ‘기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외동딸(40)을 시집보낸 뒤 수년 전부터 자신의 재산으로 사회사업을 할지, 기부를 할지 등을 고민해 오던 조 씨는 김 대표가 지난해 8월 KAIST에 300억 원을 기부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대학 기부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그래서 한 달 전부터 김 대표 집을 자주 드나들며 “KAIST에 왜 기부를 했느냐” “기부한 돈은 어떻게 쓰이냐” 등을 꼼꼼히 물었다.두 사람의 기부 방식도 비슷하다. 직접 학교 발전재단에 전화를 걸어 기부 의사를 밝혔다. 기부에 대한 조건도 없다. 그저 학교 측이 과학 교육 발전에 유용한 데 알아서 써달라는 당부뿐이었다. 조 씨는 “1973년 받은 퇴직금과 아끼고 절약해 마련한 자금 등을 더해 서울 역삼동과 천안의 땅을 샀는데 37년 동안 팔지 않고 갖고 있었더니 지나온 세월이 보태져 큰 금액으로 변했다”며 “KAIST가 국내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이 돈을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휘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에서 부장, 이사 등을 역임하고, 은행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다.조 씨 부부는 기부 사실이 알려지는 것조차 무척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생색을 내지 않았다. 부인인 윤창기 씨(82)는 “무언가 특별하기 때문에 기부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갖고 있기 때문에 기부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씨 부부는 18일 오후 대전 유성구 KAIST 대강당에서 100억 원 기부 약정식을 가질 예정이다.서남표 KAIST 총장은 “발전기금은 최첨단 녹색기술을 도입한 미래 교통 및 수송 기술에 관한 학문 간 융복합 연구와 교육을 하는 ‘녹색교통대학원’을 만드는 데 쓸 것”이라며 “이 대학원을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으로 명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충남]‘백련막걸리’ 인천공항서 맛보세요

    충남 당진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백련막걸리’가 최근 인천공항 내 일본인 전문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평면 신평양조장에서 생산하는 이 막걸리는 당진산 해나루 햅쌀로 만들어 향과 풍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래된 술, 막걸리 브랜드’ 전시품목에 선정돼 청와대 만찬에서 전시 및 시음용으로 사용됐다.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서 ‘끝 맛이 살아 있고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 막걸리 애주가들이 개최한 ‘막걸리 16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대째 막걸리를 빚어온 신평양조장 측은 “1977년부터 이 막걸리를 만들었는데 술을 빚을 때 첨가하는 백련의 연잎이 체중 증가를 억제하고 고지혈증을 예방하며 노폐물 제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천안함 유족들 참여연대 서한에 분통 터져요”

    《“복장 터지고 피를 토하다 죽을 일이구먼. 천안함 전사자 유족들을 죽이려고 하는 거여?, 아니면 이 나라를 망치려고 하는 거여?” 15일 오후 5시경 충남 은산면 금공리 윤청자 씨(67) 집.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아들 민평기 상사를 가슴에 묻은 윤 씨는 기자를 보자 “그렇지 않아도 어제 다른 기자한테서 한 시민단체(참여연대)가 어딘가(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서류를 보냈다고 들었다”며 가슴을 쳤다. 그는 14일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다른 천안함 유족들과 함께 청와대에서 오찬을 한 뒤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에게 ‘안보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 후 윤 씨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 누구보다 내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기자가 성금 얘기를 꺼내자 “너무 조금이고 미안혀. 잘난 척하려고 한 것은 아니니까, 여론에 부치지 마(보도하지 마)”라고 말했다. 윤 씨가 ‘자식새끼 하나 지키지 못한 죄 많은 어미’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성금과 함께 남겼다는 메모에는 그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은산면사무소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인 윤 씨 집은 농촌주택치고는 비교적 깔끔한 양옥이었지만 1억 원을 성금으로 선뜻 낼 형편은 아닌 듯했다. 신록을 더해가는 주변 논과 밭, 소를 앞세우고 논두렁을 걷는 농부…. 금공리는 한가롭고 평화로웠지만 윤 씨 가슴에는 또다시 격랑이 일고 있었다. 아들을 잃어 허망한 가슴에 일부 인사와 단체들이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끊임없이 돌팔매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천안함 유족 대표들이 시민단체 찾아간다는 것 알았으면 어제 청와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남아서 나도 참여했을 거여. 그 사람들한테 ‘이북으로 넘어가 살라’고 소리쳤을 텐디. 정말 분통이 터져….” 이런 얘기를 하다 보면 또다시 하염없이 아들 생각이 떠오른다. 천안함 출항 전날 아들이 걸어온 전화는 이생의 마지막 목소리였다. “진급하려면 어쩔 수 없이 6개월은 더 배를 타야 해요. 군인은 진급이 생명이잖아요. 어머니 걱정하시지 않도록 다음부터는 절대로 배 타지 않을게요.” 아들은 군생활로 참 바쁜 나날을 지냈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같이 차례를 지내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이 생에서의 마지막 만남에서도 허둥지둥 떠나보내야 했다. “지난해 여름인가 싶은데, 아들이 업무 차 주변에 왔다가 집에 들렀지. 거실로 막 들어서려다 비상상황이 발생했다고 그대로 가버렸어….” 윤 씨는 아들을 떠나보낸 뒤 하루 종일 뙤약볕이 내리쬐는 논밭에서 자신을 괴롭히듯이 일을 하며 지낸다고 했다. 방안에 있으면 자꾸 아들 생각이 나고 배를 타지 못하도록 말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자식 죽여 놓고 편안히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불뚝불뚝 들지. 이렇게 살아서 입 벌리는 것도 미안하지만 그 사람들 말 들으면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 분통이 터져….” 윤 씨는 4월 29일 천안함 희생자 영결식장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의원님, 북한에 왜 퍼주십니까”라고 항의하는 장면이 TV에 생중계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본래는 강 대표가 아니라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당시 민주당 최고의원)에게 항의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송 의원이 국회에서 연설할 때 이명박 정부가 쌀을 북한에 지원하지 않아서 천안함 사건이 벌어졌다는 식으로 발언했죠.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해 아들을 물속에 두고 있던 어미로서는 앞에 있다면 당장 멱살을 잡고 싶었어요. 분향소와 영결식장에서 송 의원을 찾았는데 발견하지 못해 북한 옹호 발언을 자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강 대표에게 항의한 것입니다. 항의가 아니라 제발 그러지 말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윤 씨는 얘기 도중 격분해 끼어드는 남편 민병성 씨(71)를 바라보며 “어찌나 많이 슬퍼하고 마음을 달래려 매일 술을 마셔서 그런지 가끔은 기억이나 말이 흐릿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날도 민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윤 씨 자신이 제때 챙겨먹지 못하자 이웃들이 해다 줬다는 떡을 기자에게 권한 뒤 “자식 잃은 어미들에게 너무 깊은 상처를 주는 사람들 얘기를 더는 하고 싶지 않다”며 방안으로 들어가 버렸다.부여=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민평기 상사 모친의 편지 ▼대통령님께민평기 상사 어미입니다.국민들의 애도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생각하면 할수록 분통이 터지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런 일이 또다시 없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이 돈 1억 원 작지만 무기 구입에 사용하여, 우리 영해 영토 한 발짝이라도 침범하는 자들을 응징하는 데 사용하여 주십시오.정치하시는 분들 제발 안보만큼은 하나 되고 한목소리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 하지 말고, 당을 위한 안보 말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안보 부탁합니다. 간절히 청합니다.―자식새끼 하나 지키지 못한 죄 많은 어미 올림}

    • 2010-06-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충남]“음식쓰레기 활용 상추 등 재배, 웰빙식단-환경보호 일석이조”

    국내 만화교육의 개척자인 임청산 대전과학기술문화예술연합 대표(68·전 공주대 교수). 그는 텃밭도 없는 대전 서구 월평동 주택에 살지만 이웃에 상추와 깻잎 등 채소를 자주 나눠준다. “5년 전쯤 집안에 있던 50여 개의 빈 화분을 보고 활용할 방법을 찾다 고추 등을 심어 기르게 됐어요. 그런데 화분에 심다 보니 여름과 겨울에 더위와 추위를 견디지 못하더군요. 우연히 슈퍼 앞을 지나다 과일상자용 스티로폼을 발견하고 ‘저거야’ 하고 무릎을 쳤습니다.” 스티로폼은 단열이 잘될 뿐 아니라 가볍고 낮아 편리했다. 그는 스티로폼 150여 개를 집 안과 옥상 등지에 두고 상추, 깻잎, 방울토마토, 치커리 등을 재배한다. 이렇게 기른 무공해 채소는 이웃과 나눠 먹고, 그래도 남는 것은 녹즙으로 만들어 보관한다. 집과 이웃의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쓰기 때문에 분리수거의 번거로움도 덜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15일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고 무공해 채소 기르기’ 전시회를 열었다. 채소를 재배한 스티로폼 상자 30여 점을 전시하고 음식물쓰레기 친환경처리법과 무공해 채소 재배법을 시연해 보였다. 이 행사는 대전과학기술문화예술연합과 임 대표의 부인 권성숙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웰빙가정해피시민운동본부가 주관했다. 임 대표는 “밥 한 톨, 국물 한 방울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며 무공해 채소로 참살이 식단을 꾸밀 수 있는 이 방법이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11-425-6115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원][충북][대전/충남]캠퍼스 소식

    강원대 개교 63주년 기념식 열려 ○…강원대(총장 권영중) 개교 63주년 기념식이 12일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상표 강원도 자치행정국장이 ‘자랑스러운 강대인상’을 받았다. 또 강원대 졸업생들을 꾸준히 채용해온 청호나이스㈜ 이석호 대표이사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곽경섭 씨 우송정보대에 장학금 1억기탁 ○…우송정보대(총장 박승익)는 졸업생인 오케이하우 대표 곽경섭 씨(37)가 최근 문화관광 계열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억 원을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오케이하우는 국내외에서 호텔 및 리조트 사업의 개발 운영 관리를 수행하는 전문 기업. 곽 대표는 우송정보대 졸업 후 스위스와 미국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국내 주요 관광 관련 기업에서 활동하다가 이 회사를 설립했다. 한국폴리텍IV대 홍성캠퍼스 기술 훈련 ○…한국폴리텍IV대학 홍성캠퍼스(학장 허광)는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1월까지 소규모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술교육훈련을 실시한다. 대상은 50인 미만 고용보험업체 중소기업 재직근로자이다. 교육신청 문의 041-630-3521}

    • 2010-06-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AIST 총장선임委 또 무산

    다음 달 14일 임기가 시작되는 제14대 KAIST 총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기 위한 총장선임위원회가 두 번이나 무산됐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5명으로 구성된 총장선임위는 7일에 이어 14일 회의를 열고 서남표 현 총장과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 유진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 5명 가운데 3명 이내로 후보를 압축하려 했으나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선임위가 이사회에 후보로 추천하려면 3분의 2 이상(위원수로 따지면 5명 중 4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각각의 후보에 대한 추천이 이를 충족하지 못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총장 선출 방식을 새로 정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압축 후보 중에서 이사회가 총장을 선출하는데 후보를 압축하지 못한 만큼 새로운 총장 선출 규칙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장 후보를 정하지 못한 배경은 일부 위원이 서 총장 추천에 반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위원 중 한 명인 교과부 대표가 의견 표명을 하지 않아 결론을 내지 못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임위 위원인 교과부 윤헌주 과학기술정책기획관은 “우리가 의견을 내지 않아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총장 추천 반대에는 2006년 7월 취임 이후 테뉴어(정년보장) 심사 강화와 성적 부진 학생 등록금 징수, 100% 학부 영어강의, 일반계 고교생 입학사정관제 선발 등의 개혁조치에 대해 외부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교내에서 일방적 개혁 추진이란 비판이 있고, 역점사업인 온라인전기자동차와 모바일하버 개발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충남]아산청소년센터 15일 개관

    지역 청소년 교육문화의 중심 역할을 할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가 충남 아산시 권곡동에서 15일 문을 연다. 아산시가 건립한 뒤 순천향대가 운영하는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총면적 7251m² 규모로 232억 원의 건립비용이 들어갔다. 동아리실, 카페, 전통예절 교육실, 잠재력 테스트실, 천문대, 체육관 등이 갖춰져 있다. 아산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도서관도 마련됐다. 생태공원, 잔디운동장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충남]건양대 ‘학부 선진화 대학’에 교과부서 4년간 120억 지원

    건양대는 최근 대전·충남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대학)’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ACE대학 사업은 교육 중심의 선도대학을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전문가와 시민단체의 심사를 거쳐 전국 125개 대학 가운데 수도권 4개, 지방 7개 등 모두 11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매년 30억 원씩 4년간 모두 12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건양대는 ACE대학 선정에 따라 ACE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전공별, 학과별 특성에 맞는 학사제도 및 교육과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교과과정과 입시, 학사제도, 교수·학습 지원체계, 교육의 질 관리 등 전반적인 학부교육시스템을 선진화하는 계획도 세우기로 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충남]“한국-이스라엘 과학교류 넓혔으면”

    “한국과 이스라엘은 외세의 잦은 침입을 극복하고 발전한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지혜의 유전자인 ‘탈무드’가 한국에 잘 알려져 있어 무척 기뻤습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87)이 한국 방문 일정(8∼11일) 중 이틀째인 9일 대전 KAIST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찾았다. 고위관료 등 60여 명을 대동한 그는 두 나라 역사 등을 언급하며 친근감을 표시한 뒤 “앞으로 한국과 과학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KAIST 서남표 총장과 강계두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 이경수 핵융합연구소장 등을 만나 인체, 우주, 물, 에너지 분야의 연구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KAIST에서는 인간지능형 로봇인 휴보(HUBO) 센터를 둘러보고 온라인전기자동차를 시승했다. “이스라엘은 전기자동차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KAIST의 온라인전기자동차가 무척 인상적이더군요.” 그는 “전력을 도로에서 직접 공급받는 KAIST 전기차가 비용이 더 저렴해 서로 보완 연구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총리, 장관, 노동당 당수 등을 역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정인 오슬로협정을 체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1994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충남]법원, 교도소에 말을 걸다

    “사람이 사람을 재판하는 것이므로 너무 법리적인 측면만 강조하면 (판결에 대해) 승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7일 오후 1시 50분 대전 유성구 대정동 대전교도소. 기결수들이 판결을 어떻게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해 찾아간 김용헌 법원장, 이광만 수석부장 등 대전지법 판사들에게 4명의 수감자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냈다. 대전교도소에는 대전 법원에 계류 중인 형사재판 피고인, 외국인 남자 수형자, 공안 사범 수형자, 그리고 중범죄인이 수감돼 있다. A 씨는 “재판과정에서 열심히 들어주기는 하는 것 같은데 형량을 결정할 때는 반영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B 씨는 “전과범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어 그만큼 더 열심히 살았다”며 “그런 중에 어쩌다 다시 실수를 했는데 기존의 전과 때문에 불이익을 많이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교도소를 같이 방문한 이준명 공보판사는 “기결수들의 이야기 중에는 재판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도 적지 않지만 형사법과 재판에 대한 지식의 부족과 오해에서 비롯된 것도 많다”며 “아무튼 재판과정에서 정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전지법은 사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판 당사자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기결수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또 4월에는 방청객을 포함한 모든 재판 참여자를 대상으로 재판진행 및 법관의 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전국 처음으로 시작했다. 재판장의 음성과 용어의 명확성, 재판의 공정성과 신속성, 변론기회의 충분한 제공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받아 재판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완구 前충남도지사 “도지사, 정치적 자리 아니다”

    “시도지사는 ‘정치’와 ‘행정’이라는 양 날개로 균형을 이루면서 시정과 도정을 이끄는 자리입니다. 정치적인 자리로만 생각한다면 시도민이 피해를 보고 공직 내부도 마음으로 승복하지 않죠.”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사진)는 8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일부 시도지사들이 너무 강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지방선거일인 2일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로펌에서 인턴십을 밟고 있는 둘째 아들과 한동안 지내기 위해서다. ―오랜만의 망중한(忙中閑) 아닌가요. “선거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충청지역 한나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죠. 오랜만에 가족의 소중함도 깨닫고 심신도 재충전하는 기회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책은 한보따리 가져왔어요. 감세 및 증세, 남북관계, 녹색성장 등 국정현안에 관한 책들이죠. 관심은 있지만 도지사 생활로 바빠 읽지 못했던 것들이에요.” ―선거를 열심히 도왔는데 한나라당은 충청권에서 완패했습니다. “야당의 정권심판론과 견제론도 일부 효과를 발휘했지만 더 근원적으로는 한나라당이 선거이슈(세종시, 4대강, 천안함 등)에서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충청도에서는 세종시 문제로 ‘한나라당 한번 당해봐라’라는 반감이 확산됐어요. 정부와 여당은 민심을 제대로 읽으려는 노력이 부족했어요.” ―이번 선거 결과로 세종시 수정 방침에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는데요. “정부는 서두르지 않되 어떻게든 이 문제를 종결해야 합니다. 복잡하고 상충되는 것 같지만 해법에는 이런 것들이 담겨야 합니다.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균형발전 철학, 지방과 수도권의 윈윈 전략, 충청권 이외 지역의 박탈감 해소, 충청민과의 약속, 충청의 발전…. 정부는 충청민들의 염원을 이해한다는 전제에서 정서적으로 마음이 상한 충청민들이 다소 이성적으로 문제를 볼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충남도지사에 당선됐습니다. ‘세대교체’라는 말도 쓰던데…. “세대교체는 나이만 젊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대교체의 주역이 검증이 되고 경험과 정치적 깊이가 있어야 하죠. 책임 있는 자리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위험해요. 저는 36년간 경제, 치안, 외교, 국회 등에서 일했지만 아직도 쉬운 일이 없어 보입니다. 안 당선자는 뭔지 모를 막연한 기대를 갖게 한 것 같습니다. 선거 막판에 젊은층이 많이 가세했더군요.” ―이번에 당선된 일부 시도지사들이 중앙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시도지사는 무겁고 중대한 자리입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혜안과 균형감각, 그리고 폭넓은 경험과 경륜이 요구됩니다. 편향된 사고와 이념적 가치를 갖고 경도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어떤 자세가 필요합니까.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합니다. 전임자의 성과를 존중하면서 겸손한 자세로 시정 및 도정을 이끌지 않으면 엄정한 시도민의 평가가 기다립니다. 시도지사 임기는 4년이지만 그들의 행동은 여러 선거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심대평 전 지사의 업적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일을 추진한 결과 4년 후 5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4대강에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4대강 사업에서 정부의 대국민 홍보와 의견수렴 과정이 취약했습니다. 갖가지 오해를 불식시키지 못했죠. 충남도의 금강 살리기 사업은 크게 문제가 안 됩니다. 오히려 국비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호기죠. 안 당선자는 ‘금강 죽이기 사업’으로 규정지었던데 좀 더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아마도 도정 파악이 끝나면 어떤 방법이 국가와 충청을 위한 일인지 알게 될 겁니다.” ―향후 행보에 충청민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자유로운 입장이 됐기 때문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으려 합니다. 도민 그리고 국민과 함께 동고동락할 날이 오겠죠.”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종시 반대 시민단체와 연대할 것”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 측이 세종시 원안 관철을 위해 시민단체들과 연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목적 달성을 위해 과격한 투쟁도 불사하는 시민단체까지 끌어들이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 당선자 측 인사인 박수현 충청권 시도지사 협의회 간사는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자체만 참여하면 원안 사수의 동력(動力)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며 “대전시장과 충북도지사 당선자 측에도 행보를 같이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분권균형발전전국회의 등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방침은 기존 전현직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내놓은 원안 관철 추진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등은 안 당선자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했지만 시민단체의 연대 제의에는 응하지 않았다. 목적이 같더라도 지자체가 시민사회단체와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 안 당선자는 이날 오후 2시 충남 연기군 금남면 행정도시건설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원안추진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편중정책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계획은 즉시 철회돼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헌법재판소 판결을 거쳐 국민적 합의로 추진해 온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를 원안대로, 법대로 한 치의 변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회견장에는 세종시원주민비상대책위 등 세종시 수정안을 찬성하는 단체들이 나와 “세종시 건설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고령의 노인들이 세상을 떠났고 청년들은 일자리 없이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수정안을 통해 세종시를 조속히 건설하고 조기 완공해야 한다”고 밝혔다.연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 2010-06-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충남]목원대, 다문화 강좌등 무료개설

    목원대가 주부, 학생 등 일반인과 유학생,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문교양 과정을 무료로 개설한다. 이 대학 산학협력단에서는 ‘안드로이드 기본개발자 과정’과 ‘아이폰 기본개발자 과정’의 수강생 20명씩을 18일까지 모집한다. 이 과정은 내달 5일부터 8월 13일까지 운영된다. 다문화사회통합연구교육센터는 법무부와 공동으로 외국인 유학생,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난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5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해 내달 16일 수업을 시작한다. ‘한국어’와 ‘한국사회 이해’ 과목도 개설됐다. 평생교육원(원장 정재호)은 18일부터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와인의 기초’ 과정을 진행하며 7일부터 16일까지 수강생 25명을 모집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백선엽 씨 충남대서 名博학위

    충남대는 8일 오후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주역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90·사진)에게 명예 군사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 백 씨는 만주 봉천군관학교와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1946년 26세에 중위로 임관했다. 6·25전쟁 때 최초로 평양에 입성한 ‘전쟁 영웅’이다. 1953년에는 33세에 한국군 최초의 육군대장에 오르기도 했다.}

    • 2010-06-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충남]공주 ‘우리 밀 축제’ 11일부터

    충남 공주시는 잊혀졌던 옛 우리 농경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주 우리 밀 축제’를 11∼13일 공주시 우성면 목천리 정안천변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영농조합법인 밀우회 주관으로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축제는 40여 년 전 농경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참가자들은 우리밀 탈곡체험을 비롯해 디딜방아 체험, 맷돌 돌려 보기, 국수틀로 국수만들기, 우리밀 비누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옛 농기구와 생활용품 전시, 저잣거리 구성, 굴렁쇠놀이 등이 진행된다. 야간조명이 갖춰진 우리밀밭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아련한 추억도 되살리고 원두막과 평상에 앉아 감자와 옥수수 등을 삶아 먹는 ‘우리 밀과의 속삭임’ 시간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충남]6月 충남은 축제 한마당, 태안 마늘 - 서산 감자 축제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 구제역과 지방선거로 미뤄졌던 각종 축제가 다시 열린다. 태안군은 18∼20일 태안읍 청소년수련관에서 ‘제4회 산수향 6쪽마늘축제’를 연다. 작년까지 서산과 태안에서 격년제로 열다 통합한 이 축제에서는 원북면 대기리와 소원면 법산리, 근흥면 마금리 마늘 밭에서 마늘캐기 체험 행사를 즐기고 태안 육쪽마늘을 접당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마늘 비빔밥, 막걸리, 인절미 만들기 등 여러 체험놀이 코너가 마련되며 풍물공연과 그룹 산울림 콘서트, 소리짓 공연, 길놀이 등도 펼쳐진다. 19∼20일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일대에서는 서해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품질이 뛰어난 햇감자를 맛볼 수 있는 ‘제9회 서산 팔봉산 감자축제’가 열린다. 10만 m² 규모의 널찍한 감자밭에서 직접 감자를 캐보는 체험행사가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다. 감자 5kg은 6000원, 10kg은 1만 원에 캐갈 수 있다. 축제기간에 감자를 구입하지 못한 관광객들을 위해 감자 캐기 체험행사는 25일까지 계속된다. 26일 당진군 송악면 부곡리 상록초등학교 일대에서는 ‘제1회 당진 황토감자축제’가 열린다. 참가비 없이 무료로 1인당 1kg의 감자를 캐갈 수 있고, 황토옷 염색, 비누 만들기, 벽돌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12일 근흥면 안흥항 일대에서는 ‘제7회 태안군수배 전국 바다낚시대회’가 열려 전국 강태공들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6-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