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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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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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직원비리 눈감으면 부서장 징계조치”

    민종기 전 군수와 하위직 직원들의 잇단 비리로 몸살을 앓은 충남 당진군이 비리 직원에 대해 내부 징계는 물론이고 사법기관에 반드시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군은 이런 내용의 ‘공무원의 직무 관련 범죄에 대한 고발 기준’을 내달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고발 기준은 공금 횡령액이 200만 원을 넘거나 횡령 이후 이자를 포함한 횡령금액을 원상회복하지 않은 경우, 횡령 범죄를 저지른 뒤 3년 이내에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경우 등이다. 또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주고받은 직원이나 공금 횡령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경우,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위로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이득을 줬을 때도 포함된다.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또 다른 비리가 드러날 개연성이 있거나 구매, 용역, 계약, 주택 및 토지 인허가 등 비리 발생 소지가 높은 부서의 직원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도 고발된다. 직원이 비리에 연루된 부서장은 이런 사실을 군청 기획감사실에 반드시 보고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징계를 받는다. 고발을 하지 않은 경우엔 사유서를 작성해 군수에게 보고해야 한다. 당진군 관계자는 “조례가 아닌 내부지침이지만 이를 어길 경우 징계할 수 있는 만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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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 농촌마을에서 9명이 번갈아가며… 정신지체 여중생 상습 성폭행

    “점잖다는 동네에서 낯부끄러워서 원∼.” 22일 오후 충남 공주시 이인면의 금강 쪽 4개 농촌마을. 대부분 집성촌을 이뤄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최근 깊은 침묵에 빠졌다. 사람들은 말이 없어지고 외부에 나오면 눈길을 피한다. 기자의 전화를 받은 한 마을 이장은 “잘 모르는 일이다. 경찰에 알아보라”고 했다. 공동체의 오랜 평화를 산산조각 낼 만한 추문이 몇 달 사이 연달아 터져 한 마을에서 많게는 3명까지 모두 9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기 때문이다. 한 마을 어귀의 ‘범죄 없는 마을’ 현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이 마을은 1983년 이후 6차례나 범죄 없는 마을에 선정됐다. 공주경찰서는 정신지체장애 여중생 A 양(14)을 돌아가며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보호법 위반)로 B 씨(75) 등 이 마을 주민 6명을 22일 구속했다. 이에 앞서 3월 같은 혐의로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B 씨 등은 2008년 여름부터 올해 2월까지 정신발육지연 장애를 앓는 A 양에게 용돈을 주거나 물품을 사준다며 자신의 집과 차량 등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행에 가담한 주민들은 75세에서 35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특히 B 씨는 아들과 함께 구속됐다. B 씨 부자는 A 양의 집에서 1km가량 떨어진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나머지 7명은 A 양의 집에서 4km가량 떨어진 학교까지 연결되는 도로와 맞닿은 마을의 주민들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 양의 등하교 과정을 지켜보던 인접 마을 주민들이 A 양이 정신지체를 앓는 사실을 알아챈 뒤 자신들의 집 등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성폭행을 해도 반항을 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사실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다른 주민의 성폭행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폭행 사실은 올해 학기 초인 3월 A 양이 집안 사정이 어려운데도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 담임교사가 상담을 통해 알아냈다. 경찰 측은 “학교와 성폭력상담소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아직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관련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현재 충북 청주의 한 보호시설에 있는 A 양은 지난해 한 차례 임신해 낙태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의 어머니도 현재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시 관계자는 “성폭행에 가담한 사람들이 다시는 마을에 발을 못 붙이게 추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마을 주민들이 격앙돼 있다”고 말했다. 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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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유명 예술인 참여 ‘장애우 돕기 자선 부채전’

    17일 대전 중구 대사동 갤러리 ‘예향’에서 ‘장애우 돕기 자선 부채전-점, 선, 면 展’이 열렸다. 이 기획전은 전국적으로 명성 있는 예술가들의 재능 기부로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인 유동삼 리헌석 류인석 김재수 임강빈 김기영 씨, 화가 이성순 안민정 곽형기 조기환 권숙정 씨, 서예가 박재홍 이종수 유경식 씨 등 국전 초대작가급 예술가들이 각자 내놓은 글과 글씨, 그림으로 명품 부채 40여 점을 만든 것. 수익금 가운데 절반은 장애인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예향의 박재홍 관장은 “기부금 일부는 장애인 문인들에게 원고료로 주고 일부는 이들의 작품을 평가할 평론가들을 위촉하는 데 쓸 계획”이라며 “그동안 장애인 작품이 평가받지 못해 사장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문화를 통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위해 ‘좋은 친구들’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예술가들의 재능 기부를 이끌어 내고 있다. 2003년 좋은 친구들의 전신인 ‘장애인 인식개선 오늘’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스승인 이성순 선생의 묵연전을 통해 장애 및 비장애 작가들의 소통과 교류를 주선해 왔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작가로 서예 문인화 전각 시작(詩作) 등 여러 분야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이 있는 박 관장은 자신도 지체장애인(2급)이다. 두 달여 전인 5월 16일에도 좋은 친구들은 콘서트로 소통에 나섰다. 무용가인 목원대 최영란 교수의 도움을 받아 목원대 콘서트홀에서 공연 ‘2010 함께 나누는 세상을 위하여’를 열고 수익금을 기부 받았다. 대전시립예술단원인 피아니스트 김미양, 덴마크 출신 클라리넷 연주가인 사이먼 코박스, 미국 출신 타악기 주자 케빈 클라크, 수원대 음대 교수인 트롬본 연주자 우나이 우레초 씨 등이 기꺼이 무료 공연에 동참했다. 박 관장은 “이번 기획전을 찾아 부채를 사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에 바람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앞으로도 재능 기부를 통한 기획전을 꾸준히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채전은 30일까지 열린다. 042-223-3554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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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차령산맥을 따라서천호산과 개태사

    《대전에서 논산 방면으로 가다 연산면 천호리 부근에 이르면 유난히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산이 왼쪽으로 보인다. 해발 386m로 그다지 높지 않은 ‘천호산(天護山)’이다. 전북 무주 주화산에서 서북으로 뻗어 계룡산에 이르고, 계룡산에서 다시 서쪽으로 뻗어 부여의 부소산 조룡대에 이르는 약 118km의 산줄기를 금남정맥이라고 부른다. 이 가운데 계룡산 직전 산줄기에 천호산이 있다.》 천호산의 주요 등산로는 △황룡재(연산면 신양리)→천지봉→계룡시청 뒤편(4.3km·3시간 반) △황룡재→천지봉→개태사 뒤편(3km·2시간) △개태사(연산면 천호리)→천지봉→벌곡(3.2km·2시간) △월은사(연산면 봉정리)→천호리(노산가든 뒤편)(3.5km·2시간) 등 4가지. 첫 번째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는 충남도 이홍우 농정기획계장은 “천호산은 산봉우리가 마치 의좋은 형제자매들이 나란히 키를 맞대고 있는 형상”이라며 “본격 등반에 나서면 참나무 숲 능선으로 계속되는 그 오르내림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고 정상에 오르면 서남쪽 천호리 마을 앞 호남선으로 완행열차가 지나가는 모습과 건너편의 화악리 및 송정리의 고즈넉한 마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각 봉우리에서 논산방면으로 눈길을 돌리면 백제군의 함성이 들릴 듯하다. 계백장군의 5000결사대가 망국의 한을 안고 스러져간 황산벌 전투의 현장이 바로 이 언저리에 있다. 5만 명(김유신의 신라군) 대 5000명(계백의 백제군), 즉 10대 1의 결전이었다. 별다른 지형지물도 없는 벌판에서 이런 싸움을 벌이는 것은 자살행위였지만 계백은 다섯 번 싸워 처음 네 번을 이겼다. 계백의 동상은 부여군 군청 앞 로터리에 늠름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다. 역사학자들은 “세계 어느 고도(古都)에도 패장(敗將)을 기리는 경우는 드물다. 그는 그 정도로 충절의 화신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황산벌 주변에는 계백장군묘와 백제군사박물관이 있고 그 인근에는 탑정리(부적면) 저수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저수지 주변으로 각종 민물고기 매운탕 집과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천호산은 기슭의 유서 깊은 사찰인 개태사((開泰寺)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개태사를 빼고 천호산 단독으로는 소개 글을 찾기 힘들 정도. 개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현장에 세운 사찰이다. 신검의 항복을 받고 곧바로 착공해 4년여 만인 태조 23년(940년)에 낙성법회를 열었다. 왕건은 ‘태평한 시대를 연다’는 뜻으로 사찰의 이름을 개태사로, ‘하늘이 보호한다’는 뜻으로 인근 황산의 이름을 천호산으로 붙였다. 그러고 보면 개태사는 태조의 발원으로 창건된 고려의 국찰(國刹)이다. 이 사찰에는 고려시대 불교조각의 첫 장을 연 보물 제219호 석조삼존불상이 있다. 이 사찰에 있는 대형 철재 솥인 철확(鐵확)은 지름 3m, 높이 1m이고 두께는 3cm 내외이다. 승려들이 먹을 국을 끓이던 솥이라고 하니 그 크기로 개태사의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철확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한다. 일제가 무기제작용 철을 수집하기 위해 철확을 부수려 하니 갑자기 천둥, 번개가 일고 세찬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날이 어두워져 도망쳤다고 한다. 그때 파손된 부분이 현재 테두리에 흔적으로 남아 있다. 천호산 가까운 쪽의 누각에 보관돼 있는 것을 보니 ‘하늘이 보호했나(천호)’ 하는 생각도 들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이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에 게재되며 동아닷컴(localen.donga.com)에서 언제든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제보도 가능합니다.}

    • 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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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송악지구 개발 시행사 당진테크노폴리스 내달 중 착수 안하면 사업자 재선정”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당진 송악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당진테크노폴리스가 다음 달 중순까지 사업에 착수하지 않을 경우 사업자를 재선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진테크노폴리스가 이달 초 불투명한 경기 여건을 들어 사업 잠정 중단 방침을 밝힌 뒤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황해청은 당진테크노폴리스가 사업을 포기할 경우에 대비해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접촉을 시작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어 송악지구 개발사업에 뛰어들지는 불투명하다. 당진테크노폴리스는 최근 송악지구 1단계 사업구역인 930만6000m²(약 282만 평)가 너무 넓어 사업성이 없다며 경제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사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피해를 막기 위해 사업지구 지정 해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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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유관순 19년삶 고증거쳐 복원

    “공식적인 기록에 없는 유관순 열사의 자취까지 모두 찾아냈어요. 유 열사의 삶을 다시 복원한 셈이지요.” 최근 어린이용 위인전기인 ‘유관순 이야기’(웅진주니어 출간)를 펴낸 장종현 백석대 총장(61·행정학 박사)의 말이다. 그동안 유 열사에 대한 전기는 어린이용만 70여 권이 넘지만 학문적 고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년월일과 순국일, 형량 등이 제각각이었다. 예를 들어 유 열사의 생일은 먼 조카뻘인 유제한의 ‘순국처녀 유관순전’에 나오는 1904년 3월 15일이 정설로 알려졌다. 순국일 역시 같은 책의 기록에 따라 ‘10월 어느 날’, 혹은 ‘9월 어느 날’로 알려졌다. 그러나 백석대 유관순연구소는 호적과 경성복심법원 판결문, 수형기록표 등을 확인해 열사의 생년월일이 1902년 12월 16일임을 확인했다. 또 유 열사 오빠의 호적 자료를 확인한 결과 순국일이 1920년 9월 28일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화학당 친구였던 보각 스님(속명 이정수)과 마을 친구 남동순 여사를 인터뷰해 유 열사가 달 밝은 밤 동네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한 이야기나 당시 유행하던 귀밑머리, 황새머리, 조랑머리를 하고 다녔던 사실, “무쇠 돌격 청년 남아야”와 같은 우국 창가를 즐겨 불렀다는 일화들을 찾아내기도 했다. 초대 유관순연구소장을 지낸 장 총장은 “19년이라는 짧은 생을 불꽃처럼 살다 간 유관순 열사에 관한 책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인물 이야기 중 하나가 됐지만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것이 많아 순국 90주년을 맞아 새로운 집필에 나섰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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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천안 일봉산 사거리에 유관순열사 동상 제막

    충남 천안시는 20일 서북구 쌍용동 일봉산 사거리에서 유관순 열사 동상(사진) 제막식을 가졌다. 6억5000만 원을 들여 세운 유 열사 동상은 일봉산 사거리 교통섬 250m²에 높이 11.2m(좌대 5m 포함), 무게 5t 규모로 제작됐다. 왼손은 태극기를 쥐고 있는 모습으로, 오른손은 나라를 되찾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와 강인한 정신을 불끈 쥔 주먹으로 표현했다. 동상 옆 부속작품은 가로 8m, 세로 1.6m, 무게 10t의 스테인리스 및 화강석으로 만들어졌다. 앞면에는 독립투사들의 투혼과 열정, 당시의 암울했던 상황이 부조로 표현됐다. 뒷면은 유 열사의 일대기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에 대한 해설이 기록돼 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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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지명훈]충남도 ‘그들만의 리그’, 이러고도 소통될까

    19일 오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0 세계대백제전 종합 보고회’.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백제전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이 자리에 노무현 정부 인사인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백제전 개·폐막식 총감독으로 임명된 김 전 장관은 “재현된 백제 왕궁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제천의식으로 장중하고 위엄 있게 진행하고 폐막식은 즐겁게 참여하는 한마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회 직후 기자실에 내려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당부로 총감독을 맡았다”고 말했다. 유 전 청장은 “대백제전 때 백제금동대향로에 실제로 향을 피우면 좋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역사와 문화재 전문가인 유 전 청장을 모셔서 고견을 듣는 것이 좋겠다는 안 지사의 권유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과 유 전 청장 같은 전문가들이 대백제전에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행사가 풍성하고 격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하지만 안 지사가 노무현 정부 인사를 대거 도지사 참모로 포진시켜 ‘코드 인사’ 논란이 벌어진 탓인지 이들의 방문도 예사롭지 않게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안 지사는 취임 직후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정무부지사로, 조승래 및 오인환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비서실장 및 비서관으로 앉혔다. 충남발전연구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규방 전 국토연구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 등을 지냈다. 이들의 고향은 모두 안 지사와 같은 논산이다. ‘지연(地緣) 인사’ 논란에 대해 김 부지사는 “청와대에서는 (정부 요직 인사에서) 지역 편중 문제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충남에서 시군을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해명해 논란을 부추겼다. 보고회에 앞서 이날 오전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첫 ‘직원과의 대화’에서 안 지사는 “민선 5기 충남도정의 구호는 ‘민주주의적인 변화’, 핵심은 ‘대화’와 ‘소통’”이라며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충남도 간부회의는 이미 소통을 위해 토론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충남도가 마치 ‘노무현 청와대’를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주면서 오히려 ‘소통’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소통의 출발은 토론의 활성화만 강조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이념이나 정치적 성향이 다르더라도 능력이 있는 경우 도정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충남도민들이 ‘그들만의 리그’로 오해하지 않아야 참여도 소통도 가능하다. ―대전에서지명훈 사회부 mhjee@donga.com}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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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전/충남]캠퍼스 소식

    고려대 세종캠퍼스 동포청소년 연수 ○…미국 뉴욕지역 81명, 로스앤젤레스지역 5명 등 한국인 2세 청소년 86명이 20일부터 11일 동안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재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이들은 울산 현대중공업,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포항 포스코,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인사동 거리,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도라산역, 삼성전자 딜라이트관, 국회, 독립기념관, 민속촌 등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 발전상을 체험한다.충북대, 미백화장품 기술이전 ○…충북대(총장 김승택) 산학협력단은 ㈜코스메카코리아(대표이사 조임래)와 특허기술 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약학과 김영수 교수가 개발한 백미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조성물 기술을 업체 측에 이전해 제품화 한다. 음성군에 위치한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전문 벤처기업이다.충청대, 中 웨딩업체와 결연 ○…충청대(총장 정종택)는 중국 3대 웨딩촬영업체인 선전(深(수,천)) 시 천장지구웨딩촬영유한공사와 자매결연 협약을 갖고 상호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 천장지구는 전문기술 및 관리 인력을 충청대 국제교육원의 사진영상 심화연수과정에 파견하고 충청대 재학생들의 중국 현지 실습을 지원한다. 천장지구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25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청주대, 산학연 페스티벌 ○…청주대(총장 김윤배)는 산학연충북지역협의회(회장 임치환)와 함께 20일 오후 2시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대연회장에서 ‘2010 충북 산학연 한마음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10년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1년 동안 산학 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상품화에 성공한 64개 제품과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거나 개선에 성공한 59건의 사례가 선보인다.}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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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논산 놀뫼대교 진입교량 개통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충남 논산시 부창동과 성동면 원봉리를 잇는 국도 23호선 놀뫼대교 진입교량을 20일 오전 9시를 기해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진입교량은 총연장 507m에 폭 6m(1차로)로, 논산시 부창동 국도 23호선과 국도 1호선의 평면 교차에 따른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관리청이 2003년 9월부터 87억 원을 들여 건설했다. 천안 시내버스 일부 노선도 바뀐다. 충남 천안시는 청수지하차도 개통에 따른 풍세건널목 폐쇄로 풍세면과 광덕면 방면으로 운행하는 600번, 601번, 602번, 620번, 621번, 640번, 650번, 661번, 662번 버스는 청수지하차도를 이용해 청수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단지를 거쳐 운행하도록 했다. 또 터미널에서 주공4단지∼구룡2통 구간을 운행하는 17번 노선은 청당지하도를 지나면서 62번으로 명칭이 바뀌어 운행된다. 학생수송 임시 노선인 98번(현대향촌 아파트∼새샘중학교) 노선은 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하고 101번(천안시청∼업성고∼서북구청∼군서리∼성환터미널) 노선은 옛 직산 농협을 지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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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한밭대 설동호 총장 이임식

    8년 동안 제4, 5대 한밭대 총장을 지낸 설동호 총장이 19일 이임식을 가졌다. 그는 재임 기간 대학의 글로벌화와 산학협력 특성화, 취업률 제고, 교육역량 강화 등 여러 부문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 총장은 1988년 9월 한밭대 영어과 교수로 부임한 뒤 한밭대 교수협의회 회장, 전국 국공립대 교수협의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6대 총장인 이원묵 교수(58·화학공학과)는 26일 취임식을 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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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행사참석 줄이고 정책구상”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은 웬만한 행사에는 참석한다. 표가 생명이라 기회만 있으면 얼굴을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강짜’에 가까운 요구도 한 원인이다. 단체장이 참석해야 행사의 격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단체장이 참석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비난을 하기 때문이다. 대전시가 최근 지난 한 해 동안 시 실국장 이상이 참여한 행사 838건 가운데 517건이 시장 참석 행사였다. 이 가운데 231건은 민간단체 행사였고 370건의 참석 사유는 축사, 격려사 등 환영인사 때문이었다. 연중 시장 참석 행사 가운데 4, 5월과 10, 11월이 다른 시기보다 두 배 이상 몰려 있어 축제 참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이후 다양한 기관단체 행사에 단체장 초청이 급증한 가운데 염홍철 대전시장(사진)이 시장의 행사 참석 횟수를 줄이고 그 시간에 정책 구상에 몰두하겠다는 생각을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장 등의 구체적 행사참석 기준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시는 행사 목적 및 성격, 참석 대상, 규모, 사회적 여건 등을 고려해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국경일, 법정기념일, 대규모 국제행사, 전국 단위 행사, 주요 기관장 이·취임식, 언론 및 종교 대학의 특별한 행사, 시장기 체육대회 등에만 참석한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시장 참석 행사가 민선 4기보다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대전시는 예상했다. 대전시 김의수 자치행정국장은 “연례행사는 부시장 또는 실국장이 참석하도록 해 실국장의 책임행정제를 강화하고 각 기관 및 단체에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할 계획”이라며 “그 대신 시장이 시민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소통을 하는 ‘금요민원실’은 부활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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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맛비 이번엔 중부 강타 5명 사망-실종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 황해도와 평안도 사이에 머무르면서 18일 오전 서해5도와 강원 영서지방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장맛비가 멈췄다.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수축으로 19일 오전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중부지방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장맛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23일경 수도권과 강원 등을 중심으로 다시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앞서 16, 17일 이틀에 걸쳐 장마전선이 남부에서 중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곳에 따라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5명이 물에 빠져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11시 55분 강원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남한강대교 근처 강변에서 다슬기를 잡던 이모 양(11)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어 이 양의 언니(13)와 함께 있던 오모 양(14) 등이 이 양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으나 모두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처음 물에 빠졌던 이 양과 오 양은 사고지점으로부터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오후 2시 11분에는 경남 함양군 서상면 영취산 자락에서 등산을 마치고 계곡을 건너 하산하던 배모 씨(37)가 물에 빠져 숨졌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반경에는 충남 아산시 인주면 대음리 삽교천에서 오모 씨(70)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출된 사례도 잇따랐다. 17일 오후 경기 포천시 신북면 왕방산에서 등산객 15명이 2시간 동안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구출됐다. 같은 날 경남 함양군 안의면 농월정계곡에서는 김모 군(18)이 급류 한가운데 바위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16일 오후부터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충남 태안 지역에서는 농경지 350여 ha와 바닷가 염전 30여 ha가 침수됐다. 대구 북구 노원동 323 일대는 17일까지 내린 112mm의 집중호우로 주택 40여 채와 차량 90여 대가 물에 잠겼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경남지역에 내린 비로 하천 유지수량이 증가하자 하천 수위가 안정될 때까지 낙동강 함안·합천보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집중호우로 4대강 사업을 위해 퍼낸 준설토가 인근 들판으로 유실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기로 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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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도청 이전지 ‘내포 신도시’ 유력

    충남 홍성, 예산지역에 들어설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도청신도시)의 명칭이 ‘내포(內浦) 신도시’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최근 열린 지명위원회 회의에서 도청신도시 명칭이 ‘내포신도시’와 ‘서해(西海)신도시’ 등 두 개로 압축됐지만 내포신도시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9명의 위원 가운데 6명이 ‘내포신도시’를 선호했다”며 “내포신도시는 홍성과 예산 등 내포문화권을 상징하는 명칭으로, 역사 문화 지리적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5월 도청신도시 명칭 평가위원회를 열어 내포와 서해, 금북(錦北), 수안(秀安), 일송(一松), 홍예(洪禮·홍성-예산) 등 6개를 후보로 선정해 지명위에 상정했었다. 충남도는 이달 말까지 도청신도시 명칭을 확정하고, 다음 달부터 새로운 명칭을 신도시 내 용지분양 등에 공식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명칭이 확정되면 신도시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청신도시 조성이 충남의 균형발전을 앞당기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홍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16일 첫 삽을 뜬 도청신도시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3만8000m²에 2020년까지 1조9859억 원을 투입해 입주 인구 10만 명(3만8500가구) 규모로 조성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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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8 재보선]충남 천안을/“도시 성장” “도농 균형” “주민 밀착” 3파전

    《서울 인천 강원 충청 등 전국 8곳에서 치러지는 7·28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총력전을 펴고 있다. 새 지도부로 진용을 정비한 한나라당은 ‘지역일꾼론’과 ‘정책선거론’을 내세워 6·2지방선거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당력을 쏟아 붓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지방선거에 이어 ‘정권심판의 완결판’으로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간인 불법 사찰, 여권 비선(秘線)조직의 인사개입 논란, 투표율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여야는 민심의 향배를 주목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격전지를 둘러봤다.》성환장날인 16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는 천안을 보궐선거 출마자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선거는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의 충남도지사 출마 때문에 실시된다.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성환장터에서 핵심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 유치의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박완주 후보를 뽑아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돕자고 역설했다. 자유선진당 박중현 후보는 충청도를 대변하는 정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빙그레 전 회장으로 2008년 총선에서 석패한 김 후보는 ‘천안의 아들’임을 자처한다. 한화그룹 고 김종희 창업주의 아들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세종시나 4대강 같은 문제와 관련이 없는 천안에서는 도시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끌 힘 있는 여권 후보가 필요하다”며 복합공연장 설립,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 박완주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변인 역할을 맡아 안 지사와의 ‘정치적인 동반자’ 관계를 강조한다. 성균관대 총학생회 부회장을 지냈다. 박 후보는 “도로 내고 건물 짓는 일보다 주민과 소통하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도농(都農) 간 복지, 문화, 교육 부문의 균형 발전 등을 다짐했다. 선진당 박중현 후보는 연세대 의대 출신으로 천안에서 개업해 11년째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주민들이 정작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아토피 치료 메카 조성 등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걸었다.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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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아토피 치료 효과’가 살린 시골학교

    충남 금산군 군북면 상곡초등학교. 서대산 자락에 있는 이 시골 초등학교는 지난달 한 달 동안 잔치 분위기였다. 최근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무려 4명이 한꺼번에 전학을 왔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2000년 이후 학생수가 매년 2, 3명씩 줄어 폐교 위기에 처해 있었다. 3학년 김모 양(9)을 비롯해 3명의 초등학생과 1명의 유치원생이 경기 부천시, 의정부시, 대구시 등지에서 전학을 온 것은 피부질환인 아토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이 학교 6학년 오모 양(12) 사례가 널리 알려진 게 계기가 됐다. 경기 포천시에 살았던 오 양은 상곡리 할머니댁에 왔다가 아토피가 호전되자 2008년 아예 전학을 왔다. 때마침 김영민 교장이 실시한 ‘교실 공원화 사업’은 아토피 치료에 더욱 도움이 됐다. 교실 공원화 사업은 교실의 한쪽 벽을 황토로 바르고 교실 안 화분에는 아토피 치료에 효과적인 킹벤자민 및 폴리시아스, 스킨인사그릭스 등 식물 40여 종을 심은 것. 금산군은 상곡초등학교 사례가 좋은 ‘헬스 마케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이 학교를 ‘아토피 천식 안심학교’로 지정해 지원하기 시작했다. 금산군 보건소 건강도시담당 정길호 씨는 “주민들은 민박집을 하려고 학교 주변에 지었던 5채의 황토집을 전학생 가족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주거 문제를 해결해 줬다”고 말했다. 금산군은 앞으로 충남도교육청과 협조해 학교 용지나 주변에 ‘아토피 빌리지’를 만들고 전학 온 학생들이 초등학교 졸업 후에도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곡초등학교를 초중고 통합 학교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의 041-750-4372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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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도의회 유병기 의장 선출

    자유선진당 유병기 충남도의원(60·부여2·사진)이 제9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충남도의회가 13일 밝혔다. 유 의원은 재적의원 45명 중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의장 선거에서 38표(86.4%)를 얻어 당선됐다. 부여 임천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전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유 신임 의장은 민주평통자문위원과 부여군의회 초대 의원, 새마을운동 부여군 지회장, 자민련 충남자문위원장, 충남도 공동모금회장, 도의회 교육사회위원장, 부의장 등을 지냈다. 유 의장은 “야당(선진당)이 다수당인 환경에서 견제할 것은 과감하게 견제하고 협조할 일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부의장엔 자유선진당 유환준(64·연기1), 민주당 김홍장 의원(48·당진1)이 각각 뽑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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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발전硏원장 이창기 교수

    대전시 산하 연구기관인 대전발전연구원 5대 원장에 대전대 행정학부 이창기 교수(사진)가 임명됐다. 이 원장은 전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전충남행정학회장, 한국정치정보학회장, 행정수도이전범국민연대 상임대표, 선진대전창조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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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대 할머니가 KAIST에 100억 기부 약정”

    KAIST에 거액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80대 할머니가 100억 원의 현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KAIST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쁜 소식을 하나 전해 드리겠다”며 “익명을 요구해 자세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지만 어떤 독지가가 현금으로 10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KAIST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80대 오모 씨로 알려졌다. 오 씨는 “한국이 잘되려면 과학기술이 발전해야 하고 KAIST 같은 대학에서 좋은 인재를 많이 길러내야 한다”며 이날 KAIST를 방문해 기부 약정식을 마친 뒤 돌아갔다. 오 씨 외에 지난 4년간 4300명이 KAIST에 1350억 원을 기부했다. 서 총장은 “KAIST는 고령화로 교수진의 50%가 10년 내 은퇴하기 때문에 교수 충원이 절실하다”며 “이날 기탁 받은 기부금과 다른 기부금으로 ‘젊은 석좌교수직’을 신설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교수를 정원 외로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우선 젊은 석좌교수 10명가량을 선발하고, 능력이 있다면 막 박사학위를 취득한 20대도 선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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