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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모친 장례를 위해 일시 석방된다.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김 씨에 대한 구속 집행을 16일 오후 4시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구속 집행 정지는 결정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김 씨는 이 기간 동안 주거지, 모친의 장례식장 및 장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구속 집행 정지는 중병, 출산, 장례 참석 등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될 때 주거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피고인을 일시 석방하는 제도다.앞서 김 씨는 모친의 건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재판에서 형 집행 정지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씨의 모친은 재판 직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고, 김 씨 측은 곧장 구속 집행 정지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김 씨는 지난해 11월 4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됐다. 올 5월 구속 기간이 6개월 연장돼 1년가량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제로,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 OECD 29개국 중 세 번째로 항생제 사용량이 많은 국가다. 항생제 처방은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기간 동안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12일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전북대 의과대학 의학과 김민서, 서울대 의과대학 의과학과 박선재 연구원)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31만3161명을 대상으로 ‘항생제 누적 처방 일수’에 따른 치매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관찰 결과, 항생제 누적 처방 일수가 길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누적 처방일이 91일 이상인 그룹은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은 그룹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44% 증가한 것이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46% 상승했다.교란 변수들을 통제하기 위한 성향 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분석 결과에서도 항생제 처방 그룹의 치매·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는 “부적절한 항생제의 오남용은 향후 치매 발생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항생제 처방은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응증에 맞게 적절한 기간 동안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항생제 오남용은 전세계적인 보건·의학적 문제다.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 OECD 29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항생제 사용량이 많은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항생제 장기 사용은 장내 미생물균총의 불균형을 일으켜 여러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존재한다. 특히 장 미생물-뇌 축(Gut microbiota-brain axis) 이론을 바탕으로 항생제 장기 복용에 의한 장내 미생물균총의 변화가 뇌 및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이번 연구에서 소개된 치매는 ‘인지기능장애가 심한 상태’라는 증상을 일컫는 용어로, 질환을 뜻하는 용어는 아니다. 치매의 60∼70%를 차지하는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이다. 즉,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고,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치매는 고령 인구의 장애와 사망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2020년 치매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5000만 명에 달했다. 2050년에는 그 수가 1억5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생물학적 요인 및 생활 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져 ‘다원인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치매의 위험인자를 파악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파머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 최신호에 실렸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2019년부터의 일을 안다는 가정 하에 당시로 돌아간다면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 전 장관은 자녀 부정 입학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취임 35일 만에 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조 전 장관은 11일 공개된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채널에서 ‘만약 2019년부터 벌어졌던 일을 되돌려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 모든 과정과 결과를 안다는 가정 하에도 똑같은 선택을 하실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고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조 전 장관은 “저와 제 가족이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이러한 형극의 길, 멸문지화(滅門之禍·가문이 사라지는 재앙)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자책하고 자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해 9월 9일 장관으로 취임한 조 전 장관은 자녀 부정 입학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10월 14일 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불법투자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확정 받았다. 수감 중이던 정 전 교수는 수술을 받기 위해 1개월 동안 일시 석방됐다.조 전 장관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희 가족은 정경심의 입원과 수술을 위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해주신 심의위원회 위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 저희 가족을 염려해주시고 마음 써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오늘부로 정 교수의 치료와 정양에 집중하기 위해 그동안 사용한 SNS를 접는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출연한 ‘메디치미디어’ 영상은 정 전 교수에 대한 형집행정지 결정이 나오기 전에 제작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자격시험을 치르는 응시자의 화장실 이용을 제한하는 건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소프트웨어 역량검정시험(TOPCIT, 이하 ‘톱싯’)을 주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응시자가 시험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지난해 10월 30일 톱싯을 응시했는데, 총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시험 시간 중에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해 인권을 침해당했다면서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시행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소프트웨어 역량검정 시행 지침’에 따라 톱싯 홈페이지 응시 규정 등을 통해 ‘시험 시간 중에는 화장실 이용이 제한된다’는 점을 사전에 고지했다고 답변했다.또한 평가원은 응시자가 화장실을 이용하면 다른 응시자의 수험권이 침해되고, 부정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화장실 이용 후 시험장 재입실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평가원은 다수의 응시자가 화장실 이용을 요청하거나 동일한 응시자가 반복적으로 화장실 이용을 요청하면 이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인권위 침해구제제2위원회는 시험 시간 중에 응시자의 화장실 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채용의 공정성 측면에서 목적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다만, 위원회는 추가 인력의 배치 등과 같은 다른 대체 수단을 전혀 마련하지 않은 채 응시자의 화장실 이용을 사실상 제한하는 행위는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위원회는 “생리 현상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본능”이라며 “피진정기관이 시험시간의 절반이 경과한 이후로는 퇴실을 허용하고 있으므로, 그 전에 화장실 이용을 허용한다고 해서 시험 시간의 평온성을 깨뜨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또한 위원회는 “일부 국가자격시험 및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토익시험 등에서 시험 도중 화장실 이용을 허용하고 있음에도, 시험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없다”며 “무엇보다 응시자 본인이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화장실 이용을 자제할 것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진정인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일반적 행동자유권 등이 침해된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미성년자 12명을 성폭행한 김근식(54)의 출소를 엿새 앞두고 이뤄진 점검이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와 서울보호관찰소를 찾아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 관리 실태를 들여다봤다.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자감독 시스템 시연 △고위험 1:1 감독 대상자에 대한 행동 관찰 상황 △개발 중인 고위험자용 전자장치 등을 직접 점검했다.법무부는 현재 고위험자용 전자장치의 스트랩 내장재를 7겹에서 16겹으로 늘리고, 외형을 금속프레임 기반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급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개발이 완료되면 오는 17일 출소 예정인 김근식도 내년부터 특수 전자발치를 착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한 장관은 감독 대상자들을 관리하는 신속수사팀의 노고를 치하하고, 인력 부족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한 장관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방명록에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합시다”라고 적었다.한 장관은 “범죄자들은 어느 나라에나 있지만,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그 나라의 역량이자 국격”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한 장관은 “김근식 출소를 앞두고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지내실 수 있도록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전자감독 대상자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43)이 11일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될 당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신혜성이 탄 차량을 다른 차량들이 피해가는 장면, 신혜성이 탄 차량이 경찰차의 접근에 움직이는 장면 등이 담겼다.채널A는 이날 오전 1시 40분경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신혜성이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된 장소다.영상에서 신혜성이 운전한 것으로 보이는 흰색 SUV 차량은 감속하다가 3차선 도로에서 정지했다. 차량은 비상 깜빡이가 켜진 채로 도로에 10분 넘게 세워져 있었다. 이 과정에서 도로를 달리던 다른 차량은 신혜성이 탄 차량을 피해갔다.이렇게 멈춰있던 차량은 경찰차가 접근하자 다시 움직였다. 하지만 경찰은 신혜성이 탄 차량을 앞뒤로 막아섰고, 신혜성의 차량은 다시 멈춰 섰다.경찰은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신혜성은 거부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신혜성을 체포했다.신혜성이 타고 있던 흰색 SUV 차량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이었다. 소속사는 신혜성이 타인의 차량을 운전한 이유에 대해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 분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며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했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신혜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체포됐다”며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고 밝혔다.신혜성은 2007년에도 음주운전을 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였다. 신혜성은 사과하며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오는 22일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결혼을 앞둔 ‘피겨 여왕’ 김연아(32·사진)가 직접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한복 10벌을 공개했다.김연아는 10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름다운 한복”이라는 글과 함께 한복을 입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김연아가 직접 디자인 개발에 참여하고 모델로 나선 한복이다.사진에서 김연아는 조선을 상징하는 백자인 ‘달 항아리’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연아는 분홍색 저고리와 옥색 치마가 어우러진 한복,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한복, 검은색 바탕에 녹색 꽃이 그려진 한복, 훈민정음이 새겨진 한복 등을 입었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김연아의 개성과 이미지에 맞춰 제작한 한복이라고 설명했다.문체부에 따르면 김연아의 한복 화보 촬영은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창의성이 있는 한복 디자이너들과 한류 문화예술인의 협업으로 한복의 매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복 업계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올 사업은 지난해 그룹 브레이브걸스, 다크비에 이어 김연아가 참여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김연아는 유니세프 국제친선 대사로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며 국내외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며 “김연아가 가진 특유의 품격 있는 아름다움이 한복과 만나면 한복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연아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복 업체 10곳과 함께 상품을 기획하고,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김연아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한복은 지난달 주영한국문화원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영국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연 ‘한복 패션쇼, 한복 웨이브(Hanbok Wave)’에서 선을 보였다. 김연아의 한복 화보는 올 연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에 있는 전광판에도 송출된다.김연아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을 새롭게 기획·개발하고, 우리 옷 한복이 가진 가치와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1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발생한 폭발로 삼성전자 현지 법인이 입주해 있는 건물도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직원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오전 키이우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해 “현지 법인에서 150m 떨어진 곳이 피격을 당했다. 그 충격으로 법인 입주 건물의 일부 유리창이 깨졌다”면서 “법인이 입주해있는 건물이 직접 피격을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피해 건물의 6개층을 사용 중이었다. 연구소 4개층, 판매 법인 2개층이다. 현재 건물 내무가 통제돼 정확한 피해 상태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삼성전자 직원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 주재원들은 전쟁이 난 뒤 인근 국가로 피신한 상태”라며 “다만 현지에서 채용한 현지 직원은 출근을 해왔는데, 오늘이 일요일이라 출근한 사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앞서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날 오전 키이우에서 최소 5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도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목격됐다고 보도했다.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인용해 “여러 곳에서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삼성전자가 입주한 건물도 폭발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키이우 뿐만 아니라 한동안 미사일 공격이 없었던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이날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받은 건 크림대교의 일부가 붕괴된 지 이틀 만이다. 크림대교는 8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로 다리 일부가 붕괴됐다.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 핵심 보급로이자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다리다. 러시아 당국은 다리 폭발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며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올 6월 미국 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을 수사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그렇게 의혹을 제기한 근거를 밝히시고, 같은 당 이 대표에게 진위를 확인하시면 될 문제”라고 반박했다.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등장하는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는 김 대변인의 의혹 제기를 반박했다.김 대변인은 앞서 이날 입장문에서 “한 장관은 미국 출장을 가며 현직 부장검사인 나욱진과 동행했다”며 “(이후) 암호화폐 수사와 관련된 미국 검찰청을 방문해 관련자들을 만났다. 나 부장검사는 귀국 직후부터 암호화폐 내지 외환송금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이를 두고 “한 장관은 검찰총장을 우회해 일선 부장검사에게 수사지휘를 한 셈이다. 아니 본인이 직접 수사에 뛰어든 것”이라며 “법무부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명백한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했다.현재 김 대변인은 한 장관의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 방문이 대북 제재를 우회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가 처벌된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의 사건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사건 수사 기록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이 대표의 이름이 나온다면서 한 장관의 수사 지휘를 주장하고 있다.김 대변인은 “이번 수사는 이 대표를 겨냥했음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많다”며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다른 핑계로 눈속임을 해가며 미국에 출장 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한 장관은 나 부장검사와의 동행에 대해 “국제공조협력 업무는 법무부의 고유 업무”라며 “법무부 장관 해외 출장 시 실무 담당 부서장인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이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통상 업무 절차”라고 반박했다.그는 이어 “‘북한 가상화폐 사건과 이재명 대표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는 어느 누구도 아닌 김 대변인 본인이 갑자기 국감에서 하신 것”이라며 “그렇게 의혹을 제기한 근거를 밝히시고, 같은 당 이 대표에게 진위를 확인하시면 될 문제”라고 했다.그러면서 “얼마 전 ‘악수 거짓말’처럼 김 대변인은 자주 머릿속 상상을 현실에서 쉽게 말씀해 주위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이 같은 한 장관의 발언은 김 대변인의 최근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최근 한 장관이 카메라를 의식해 엘리베이터까지 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따라가 악수 장면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 한 장관과 이 의원은 엘리베이터 앞이 아닌 업무협약식이 이뤄진 회의실에서 악수하는 등 김 대변인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 점이 발견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10일 오전(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날 오전 키이우에서 최소 4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도심 한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목격됐다고 보도했다.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추가 보도에서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인용해 폭발음 횟수를 최소 5차례로 늘리며 “여러 곳에서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또한 매체는 키이우 뿐만 아니라 한동안 미사일 공격이 없었던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이날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받은 건 크림대교의 일부가 붕괴된 지 이틀 만이다. 크림대교는 8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로 다리 일부가 붕괴됐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 핵심 보급로이자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다리다. 러시아 당국은 다리 폭발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며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어머니 생신을 맞아 시골집에 모였던 일가족 6명이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한 데 대해 “겨울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챙기는 데 보다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혼자 사는 어머니를 뵈러 간 일가족 여섯 명이 보일러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치료 중인 가족의 조속한 회복을 바란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여름, 저는 재난 관리의 중요한 원칙으로 ‘선제적인 주민 대피’와 ‘위험 지역으로의 이동 통제’를 이야기했다. 올바른 사전 대응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재난 대책의 핵심”이라며 “사전 대응을 위한 노력은 어떠한 재난에도 예외일 수 없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재난이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게 얼마나 냉혹한지 알고 있다”며 “취약시설의 안전 점검에 대한 제도화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체계적인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전북소방본부와 무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경 무주군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할머니 A 씨(84)와 딸 B 씨(42), 사위 C 씨(64)와 D 씨(49), 손녀딸 E 씨(33)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딸 F 씨(57)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 당시 집 안에서는 가스 냄새가 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후 강직이 나타난 점을 근거로 이들이 8일 밤부터 9일 아침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수사 당국은 쌀쌀해진 날씨에 보일러를 사용하다 가스가 누출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한글날 연휴가 끝나는 11일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탓에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화요일인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기상청은 “내일(11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하로 낮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고 전했다.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 등 일부 지역은 5도 내외를 가리킬 가능성도 있다.모레인 12일 아침 기온은 11일보다 더욱 낮아져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경기 북부, 강원 내륙, 충북 북부, 경북 북부와 산지에는 0도 내외로 낮아져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짜 맞추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7년 전에 쓴 페이스북 글을 ‘제3자 뇌물 혐의를 간접 인정한 정황’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상식적이지 않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 “검찰이 두산그룹 유치와 관련해 ‘(두산이) 체육·문화·예술 등 지역사회 공헌으로 수십억 대의 지원을 한다’고 쓴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제3자 뇌물 혐의를 간접 인정한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이라고 했다.민주당은 “두산의 지원은 기업의 일반적인 사회공헌(CSR)이며 협약서에 명시된 사항이다. 성남시는 이 협약을 공개 행사로 진행했다”며 “두산의 지원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라면 이를 공개 협약하고, 협약서에 명시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 공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민주당은 이어 “기업의 사회공헌은 당시 기업 경영의 화두였고,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의 방식으로 메세나(체육·문화·예술 등에 대한 기업의 공익적 지원 활동)는 활발하게 추진됐다”며 “특히 박용현 두산 회장이 2012년 제8대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두산은 이 대표가 적시한 ‘체육·문화·예술 등 지역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지역자치단체장이 기업의 사회공헌을 유도해 시민에게 이익을 가져오면 칭찬할 일”이라며 “검찰이 이것을 부정한 일의 근거라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결론을 정해놓고 왜곡된 시각으로 짜 맞추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검찰은 현재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 등을 고려해 두산건설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고 후원금을 받아 성남FC 운영 자금을 마련했다는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통령실은 10일 최근 안보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동해상에서 이뤄진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두고 “그야말로 극단적 친일 행위다, 대일 굴욕 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말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지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미사일로 7차례 도발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에 대해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발사 훈련을 통해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소멸할 수 있게 완전한 준비 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 핵 전투 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 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되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달 25일부터 보름간 7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전술 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김 위원장은 “핵 전투 무력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 사수의 중대한 의무”라며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출신인 이케르 카시야스(41)의 소셜미디어에 ‘나는 성소수자’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축구계가 들썩였다. 카시야스는 자신의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며 사과했다.9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카시야스의 트위터 계정에는 “난 존중받길 바란다. 난 성소수자”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본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출신인 카를레스 푸욜(44)은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우리의 얘기를 할 때가 왔어, 이케르”라는 답글을 달았다.카시야스의 글은 약 1시간 뒤에 삭제됐다. 카시야스는 커밍아웃 게시물에 대해 “계정을 해킹 당했다”며 사과했다. 푸욜은 “내가 실수했다”며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실제 커밍아웃한 현역 축구선수인 조슈아 카발로(23·호주·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는 “축구계에서 커밍아웃을 농담으로 삼는 것은 실망스럽다”며 카시야스와 푸욜을 비판했다. 카발로는 지난해 10월 “나 같은 사람도 축구계에서 환영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최근 미사일 발사가 핵 미사일 실험이란 의미다. 김 위원장은 “핵 전투 무력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 사수의 중대한 의무”라며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지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미사일로 7차례 도발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발사 훈련을 통해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소멸할 수 있게 완전한 준비 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 핵 전투 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 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되었다”고 평가했다.김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달 25일부터 보름간 7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전술 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이 전쟁 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 하에서도 신속 정확한 작전 반응 능력과 핵 정황 대응 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김 위원장은 “이번에 진행한 실전 훈련들을 통해 임의의 전술핵운용부대들에도 전쟁 억제와 전쟁 주도권 쟁취의 막중한 군사적 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가지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이는 우리의 전쟁 억제력 가동 태세에 대한 검증인 동시에, 국가 핵 방어 태세의 철저한 준비 상태의 신뢰성을 증명한 계기”라며 “적들에게 우리의 핵 대응 태세, 핵 공격 능력을 알리는 분명한 경고, 명백한 과시로 된다”고 덧붙였다.특히 북한이 서북부 지역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보이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주장이 눈에 띈다. 이 미사일의 외형은 북한이 지난해 시험 발사에 성공한 ‘미니 SLBM’과 유사하다. 북한은 그간 SLBM 능력을 고도화해 왔다.통신은 “9월 25일 새벽 우리나라 서북부 저수지 수중 발사장에서 전술핵탄두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며 “훈련의 목적은 전술 핵 탄두 반출 및 운반, 작전 시 신속하고 안전한 운용 취급 질서를 확정하고, 전반적 운용 체계의 믿음성을 검증 및 숙달하는 한편, 수중 발사장들에서의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숙련시키고 신속 반응 태세를 검열하는데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은 예정된 궤도를 따라 동해상의 설정 표적 상공으로 비행했으며 설정된 고도에서 정확한 탄두 기폭 믿음성이 검증됐다”며 “실전 훈련을 통해 계획된 저수지 수중 발사장 건설 방향이 확증됐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북한의 저수지 미사일 발사를 두고 우리 군의 ‘킬 체인’(Kill Chain·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탐지, 추적, 타격하는 시스템)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또 김 위원장은 최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CVN-76)이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점 등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미국과 남조선 정권의 이러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며 무책임한 정세 격화 행동은 부득불 우리의 더 큰 반응을 유발시키게 될 뿐”이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도 적들의 분주한 군사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우리는 정세 위기를 항시적으로 엄격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가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내세우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데 대해선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써 방대한 무력을 때 없이 끌어들여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우리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안전 환경과 간과할 수 없는 적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빠짐없이 예리하게 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상응한 모든 군사적 대응 조치를 강력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과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각각 12%, 48%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5일(현지 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데이비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399명에게 감기 원인 바이러스 5가지 가운데 하나를 노출시킨 ‘영국 감기 연구’(British Cold Study, BCS)의 데이터를 재분석했다. BCS는 누락된 데이터가 거의 없고, 흡연 상태를 명확히 정의해 다른 연구보다 상대적으로 명확히 설계된 연구라는 평가를 받는다.분석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1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은 48% 더 높았다.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가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의 의미를 짚었다.연구의 주 저자이자 UC데이비스의 담배 연구원인 멜라니 도브는 “과거 연구에서는 흡연이 코로나19의 중증도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염 위험은 덜 명확했다”며 “우리의 연구 결과는 흡연하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또 다른 저자이자 UC데이비스 내과 교수인 엘리사 통은 이번 발견이 코로나19 감염 예방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니코틴과 담배 연구’(Nicotine and Tobacco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중국 우주발사체의 불연소 파편이 7일 오후 10시 10분~39분 사이 제주도 서북서 약 250km 인근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낙하 예상 지점은 우리나라와 중국 측 비행정보구역의 경계에 있다.국토교통부는 이날 “우주발사체 파편 낙하 지점에 항공기가 진입하지 않도록 우리나라 해당 지역을 위험 구역으로 설정하는 ‘항공고시보’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항공고시보는 조종사 등 항공 종사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전문 형식으로 작성해 배포하는 국제 고시 수단이다. 국토부는 항공사 및 관계기관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측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도 해양수산업계에 항행경보를 발령하고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해수부는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중국의 우주발사체 관련, 낙하 시간과 위치 등 변동사항이 발생 시 유관기관 및 인근 해역 항해 선박에 즉시 전파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북한이 배후로 의심되는 사이버금융범죄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7일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시도를 차단하는 등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줄을 막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이날 협의는 지난달 29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심도 있는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국 북핵 수석대표가 유선 협의를 갖기로 합의한 데 따라 이뤄진 것이다.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지난 2주간 1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3국 수석대표는 이어 “빈번한 발사를 통해 도발을 일상화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모든 도발은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협력 및 대북 억제력 강화와 북한의 고립 심화로 귀결될 뿐”이라며 북한이 주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도발에 재원을 낭비하는 대신 대화의 길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3국 수석대표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외교부는 “암호화폐 탈취 등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며 “불법 해상 환적 등 대북제재 회피 시도를 막기 위한 국제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북한이 핵 개발을 지속하며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안보리가 침묵을 지켜서는 안 되며 북한의 도발에 단합하여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며 “3국 수석대표는 앞으로도 양자·3자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카레는 참살이(웰빙) 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강황·생강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원료가 카레 분말의 재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국내외 식·의약품 전문가가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카레의 효능을 소개한다.한양대 생명과학과 최제민 교수는 6일 서울에서 열린 ‘제7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심포지엄’에서 카레의 주성분인 커큐민(curcumin)이 T세포·B세포 등 면역세포의 생성을 도와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커큐민은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의 노란색 색소 성분이다.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커큐민을 투여한 실험용 흰쥐의 림프샘에서 B세포 등 면역세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커큐민이 항체 생산을 도와 독감·감기 등 각종 감염병과 암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국립대만대학 식품과기연구소 판 민슝(潘敏雄) 교수는 커큐민이 염증 관련 유전자의 활성을 억제해 항암·항염증·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고 전했다.그는 동물 실험 결과를 인용해 “커큐민의 일종인 칼레빈-A(Calebin-A)는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커큐민의 일부 체내 대사물질은 오히려 커큐민보다 대장암 예방 효과가 뛰어났으며 간 보호, 항비만, 대사증후군 개선을 도왔다”고 설명했다.또한 판 교수는 생강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진저롤(gingerol), 쇼가올(shogaol)이 염증과 암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카레를 먹으면 장(腸)에서 미생물의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싱가포르 학자의 연구 결과도 있었다.싱가포르 국립대학 미생물과 면역학과 리 유안 쿤(李元坤) 교수는 “한 번의 카레 섭취만으로도 사람의 장내에서 비피두스균 등 유익 세균의 비율이 증가했다”며 “반면 유해 세균(Bacteriodes)의 비율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내 미생물의 구성은 면역 등 건강과 웰빙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연세대 생명공학과 변상균 교수는 생강·후추가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암 치료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변 교수는 동물 연구를 소개하며 “생강에 풍부한 쇼가올은 우수한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 효능, 후추의 한 성분(piperlongumine)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