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아이들 물건을 할인해 주니 매출이 쑥쑥.’ 롯데마트가 2명 이상 다자녀 가정을 겨냥해 내놓은 ‘다둥이 클럽’ 서비스가 20일 만에 가입자 5만 명을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13세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정에 어린이용 식품과 공산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그만큼 자녀 양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가정이 많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다자녀 가정들은 실제로 상품 가격에 상당히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둥이 클럽’ 회원의 할인쿠폰 사용률은 64%로 일반 고객(21%)보다 훨씬 높다. 다둥이 클럽 회원들의 평균 객단가(1회 쇼핑 때 쓰는 비용)는 6만∼7만 원으로 일반 고객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들이 많이 구입하는 제품은 ‘어린이 치즈’, ‘어린이 흰 우유’, ‘분유’,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 순이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 달 안에 회원 수가 1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28개인 할인 브랜드를 연말까지 40여 개로 확대하고 품목도 2000여 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뜨거운 커피 시장에서 팔도는 오히려 ‘차가움’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팔도는 1월 출시한 프리미엄 커피음료 ‘더치 아메리카노 산타페’와 ‘더치 라떼 산타페’ 2종을 출시해 캔커피 시장에 일대 변혁을 불러일으켰다. 커피는 통상 높은 압력과 뜨거운 물을 이용해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차가운 물을 이용해 마시는 커피도 있다. 바로 ‘더치(Dutch)커피’다. 더치커피는 17세기 대항해시대 네덜란드인이 선상에서 커피를 즐기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찬물을 이용해 4∼12시간 동안 커피를 내린 후 24∼36시간 정도 숙성시켜 맛이 최고가 됐을 때 마시는 커피다. 찬 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추출하면서 열로 인한 화학적 변화가 적어 커피 본연의 맛만 남는다. 오랜 시간 향이 보존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돼 잡맛이 적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더치커피는 기존의 고온 고압 추출 방식보다 품질이 좋아 커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도 잇따라 더치커피를 내놓고 있다. 팔도가 내놓은 ‘더치 산타페’는 더치커피의 장점을 최대한 담았다. 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더치 공법으로 추출해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이 풍부하다. 뒷맛이 텁텁함 없이 깔끔해지고 커피 맛이 더욱 부드러워진다. ‘더치 아메리카노 산타페’는 깔끔하면서도 커피 원두 본연의 맛과 풍부한 향을 즐길 수 있다. ‘더치 라떼 산타페’는 잔 맛이 오래 남지 않는 깔끔한 단맛과 부드러운 우유의 풍미를 지녔다. 팔도는 또 다양한 광고와 마케팅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더치 산타페’의 깊은 맛을 알리고 있다. 팔도는 앞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신인 모델 이엘리야를 발탁해 신비로운 분위기의 티저 영상을 내보였다. 모델의 수줍은 표정이 환한 미소로 바뀌고 ‘Dutch’라는 자막이 나타나는 이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뒤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메인 광고에서는 찬물에 오랜 시간 천천히 추출하는 더치 공법의 장점을 은유적인 영상으로 표현했다. ‘커피와 차가운 물이 만나 천천히, 천천히, 커피의 마지막 향까지 담다’라는 내레이션은 더치 방식의 깊은 맛을 강조했다. 팔도는 또 편의점 CU에서 ‘더치 산타페’ 2개를 구입하면 1개를 증정하는 ‘2+1’ 행사를 실시 중이다. 4월부터는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강원 영월군에 사는 네팔인 티밀시나 안니타 씨(26·여)는 매일 아침 집을 나서 마을 곳곳을 누비는 ‘야쿠르트 아줌마’다. 2010년 한국으로 시집온 그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된 지 10개월 밖에 안 되지만 고정 고객이 100명을 넘는다. 일하면서 한국어 실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안니타 씨는 “사람들이 신제품 설명도 잘 들어주고 실수를 해도 너그러운 태도로 대해준다”고 말했다. ○ ‘다문화 야쿠르트 아줌마’ 등장 한국사회가 본격적으로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성실과 건강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야쿠르트 아줌마 세계에 다문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4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전국 야쿠르트 아줌마 1만3000여 명 가운데 31명이 일본과 중국, 네팔 출신이다. 중국 24명, 일본 6명, 네팔 출신이 1명이다. 이들은 지난해와 올해 야쿠르트 아줌마로 채용됐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영업장에 야쿠르트 아줌마가 되겠다며 문의해 오는 다문화 여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쿠시마(德島) 현 출신으로 인천 부평구에서 활동하는 요시모토 요코 씨(49·여)는 “일본에 계신 모친이 하루에 야쿠르트 2병을 드셨다”며 “어렸을 때부터 야쿠르트와 친숙해 사람들에게 제품을 잘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텔레비전 드라마와 책으로 독학한 한국어 실력도 유창한 수준이다. 강원 평창군에 사는 하사타니 유키 씨(45·여)는 늘 밝은 음성으로 ‘여보세요, 야쿠르트입니다’라며 전화를 받는다. 대학에서 영어학을 전공하고 일본 통신회사에서 근무했던 하사타니 씨는 1999년 결혼과 함께 한국 생활을 시작했고 군청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내년에는 한국 국적으로 귀화할 예정인데 진짜 한국 야쿠르트 아줌마가 되는 것 같아 기쁘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 일본 선수들을 포함해 외국 선수들에게 좋은 야쿠르트 제품을 배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을 바라보는 영업소와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김영박 부평 백운영업점장(30)은 “중국 동포나 일본인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말이 조금 서툴러도 꾸준하고 성실하게 일한다”며 “한국어 실력과 업무 능력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서비스 분야는 소극적 유통업계에선 다문화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직 소수에 불과하지만 고객과 만나는 최전선에 배치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여전히 다문화 여성 채용에 소극적이다. 언어 장벽이 크고 고객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채용과 선발을 위한 과정도 따로 없고 다문화 여성 근무자의 현황조차 잘 파악이 안 될 정도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에게 세심하게 설명해야 하는 업종 특성상 언어 장벽이 있는 다문화 여성을 채용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일부지만 신분이 불확실한 사례도 있고 문화적인 차이도 쉽게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문화 여성들의 생각은 다르다. 한국에 온 지 수년이 지나도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주방 보조’ 외에는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 광진구에서 분식집 점원으로 일하는 중국인 이모 씨(43·여)는 “일만 있으면 한국어도 더 빨리 늘고 업무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데 주변 다문화 여성 가운데 제대로 된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한국에 사는 다문화 여성이 종사하는 직업의 질은 계속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여성 결혼이민자 가운데 단순노무직 비율은 2009년 21.6%에서 지난해 29.9%로 늘었다. 일반 여성은 16.3% 수준이다. 전기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문화 여성들은 고학력자라도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일용직에 단기 채용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실용 한국어 교육을 늘려 이들의 정착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장관석·박선희 기자 jks@donga.com}

외식업계가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는’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나 아이스크림 등 음식을 만드는 전 과정을 고객들이 눈앞에서 볼 수 있도록 공개해 주목도를 높이는 가게가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연 ‘카페 로플라’에는 길이 5m, 높이 2m의 특이한 커피제조기계가 설치돼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생맥주 제조공장처럼 보이는 이 기계의 이름은 바로 ‘커피자동화 시스템(OCS)’이다. 에티오피아와 인도 등 11개국 산지별 생두와 원두를 저장하는 투명 유리관, 커피를 직접 볶는 로스터기, 원두를 에스프레소머신까지 자동으로 운반해주는 투명 튜브까지 하나로 구성돼 있다. 커피를 주문하면 ‘윙’ 하는 소리와 함께 원두가 이동하고 에스프레소머신으로 떨어져 커피가 만들어진다. ‘카페 로플라’는 시각적 호기심으로 주목을 끄는 것 외에도 맛도 차별화했다. 생두와 원두를 보관하는 투명 유리관은 공기와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산화방지 시설을 갖추고 있어 눈으로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즉석에서 볶은 커피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카페 로폴라’ 유형선 사장은 “올해 안으로 매장을 100개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도 ‘커피자동화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커피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가게도 생겼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웨스턴돔에 있는 ‘브알라 크리머리’는 주문과 동시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는 ‘순간 냉동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게는 고객이 아이스크림 메뉴를 골라 주문하면 즉석에서 신선한 원료를 아이스크림 기계에 넣고 영하 200도에서 천연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낸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증기가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해 먹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냉동보관을 위한 보존료나 방부제,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스크림 종류도 ‘바닐라’ ‘스트로베리 발사믹’ ‘그린티 바나나’ ‘모카 초콜릿 칩’ 등 다양하고 사용하는 원재료를 그대로 보여준다. 김지연 씨(28·여)는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눈앞에서 보여 정말 신기하다”며 “좋은 재료와 어울려 맛도 더욱 신선한 것 같다”고 했다. 또 ‘파스쿠찌’는 매장 안에서 직접 구운 빵을 판매하는 ‘델리(Deli) 콘셉트’의 매장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점에 열고 운영하고 있다. 매장 3층에는 매장에서 직접 굽고 조리한 빵과 샌드위치, 샐러드 등 14가지 메뉴를 판매하는 ‘델리 스테이션’이 있다. 주방을 개방한 ‘오픈 키친매장’ 콘셉트로 운영해 음식의 신선함과 정직함을 강조하고 있다. 베이글, 프레첼, 샌드위치 등이 인기 품목이다. 커피도 신선함을 강조한 드립커피를 판매한다. 커피와 함께 신선한 빵을 즐길 수 있어 20, 30대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봄은 얄궂은 계절이다. 3월이 와도 여전히 바람은 차갑고 잊을 만하면 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온다. 미처 봄을 즐기지 못한 채 하루하루 살다보면 어느 날 문득 ‘아, 봄이 이만큼 왔구나’ 하고 깨닫지만, 그때는 이미 봄이 저 멀리로 달아난 후다. 이 얄미운 봄을 붙잡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특급호텔들이 봄 패키지를 마련했다. 특급호텔 봄 패키지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단 며칠이나마 산과 강, 자연을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신라호텔이 5월 31일까지 운영하는 ‘위버 힐링 인 네이처 패키지’는 봄날 제주의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객은 레저 전문직원 ‘GAO(Guest Activity Organizer)’의 안내를 받으며 ‘오름 트레킹’을 즐기거나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와 한대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독특한 숲 ‘곶자왈’을 탐방한다. 또한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S카’를 타고 시원한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이용객은 하루 최대 6시간까지 ‘S카’를 즐길 수 있는데 차량 보험료, 유류비 등 모든 비용은 호텔에서 지급한다. 또한 유채꽃과 야자수가 어우러진 호텔 내 정원에서 세계의 와인을 맛보거나 자정까지 이어지는 야외 공연을 감상하면서 따뜻한 야외 스파를 즐기는 것도 황홀한 경험이다. 가격은 2인 기준 36만 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벚꽃 만개한 남산 길을 연인과 걷는 것은 상상만으로 행복하다. 그 길에 호텔 셰프가 정성스레 준비해준 도시락이 함께한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이 선보이는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는 호텔 셰프가 준비한 ‘2인용 피크닉 박스’와 ‘남산 N타워 전망대 무료 관람권’이 포함됐다. 호텔에서 7분 거리인 N타워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갔다가 N타워에 올라 아름다운 서울 야경을 눈에 담은 후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즐기며 호텔로 돌아오는 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게 낭만적이다. 22만3300원부터.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이 6월 30일까지 판매하는 ‘헬시 톡 패키지’ 역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2인용 저칼로리 런치백을 제공한다. 호텔 근처에는 서리풀 공원 등산로부터 서래마을 내 몽마르트 공원까지 다양한 산책로가 있고 이 길은 한강공원 반포지구까지 연결된다. 한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출근길 무심코 흘려본 한강이 가장 낭만적인 길로 바뀌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25만9000원부터.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를 통해 한강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호텔은 투숙객에게 자전거와 헬멧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델리 by 쉐라톤’에서 샌드위치, 커피, 주스 등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3만 원 상당의 쿠폰도 제공한다. 나만의 소풍 도시락을 만들어 호텔 주변의 도림천이나 자전거로 30분 거리인 여의도까지 나가 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특히 4월 중순 여의도에 벚꽃이 만개할 때 더욱 탐나는 패키지다. 24만7000원. 도심을 떠나 이국적인 도시와 아름다운 전경을 즐기고 싶다면 쉐라톤 인천 호텔이 제공하는 ‘나들이 9경(景) 패키지’가 적합하다. 송도 중앙공원에는 철쭉동산, 억새밭, 호수교, 한옥마을 등 송도의 아름다운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송도 중앙공원 9경’이 있다. 패키지 이용자가 ‘송도 중앙공원 9경’에 들러 확인 도장을 찍어 오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네’에서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 19만 원. 따뜻한 봄날, 미식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플라자호텔은 4월 주말 동안 호텔 수석 셰프 3인이 구성한 코스메뉴를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한다. 플라자호텔의 중식당 ‘도원’, 일식당 ‘무라사키’,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 등 3곳에서 고급 코스요리를 1인당 6만8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에 판매하는 것. 2인 이상 방문할 때는 20% 추가 할인해주고, 3인 방문 시에는 1인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뷔페 ‘세븐스퀘어’는 4월 30일까지 여성 고객에게 월요일과 화요일 점심 뷔페 가격을 30% 할인해주고 5월 16일까지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7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롯데마트, 훈제오리 1마리 7700원에 판매롯데마트는 27일까지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전국 96개 매장에서 훈제오리 1마리(700g)를 7700원에 판매한다. 평소 훈제오리 판매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흑마늘 치킨’ 1마리(7000원)보다 더 싼 가격이다. 이 행사는 오리 도축 수량이 늘어 공급량은 늘고 있지만 불황으로 소비가 줄어 어려움을 겪는 사육 농가와 생산 업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농심, 홍차 음료 ‘티스티’ 판매농심은 홍차 음료인 ‘티스티(TEA'S TEA)’ 2종을 21일부터 판매한다. 새 제품은 ‘티스티 클래식’과 ‘티스티 라떼’로 스리랑카 찻잎을 전통 방식으로 우려내 홍차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농심 측은 밝혔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클래식 2200원, 라떼 2400원이다.■ 에잇세컨즈, 신진 디자이너 8명과 리디자인 프로젝트제일모직의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20일 고태용 계한희 등 신진 디자이너 8명과 함께 다음 달 18일까지 ‘업사이클 & 리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업사이클은 재고 상품을 재활용해 새로운 상품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디자이너들이 에잇세컨즈의 재고 의류를 활용해 새로 만든 옷은 에잇세컨즈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점에서 살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은 아동구호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될 예정이다.■ 금강제화 레노마, 여성용 캐주얼 단화 시판금강제화 레노마가 봄·여름 신상품으로 재미있는 장식이 돋보이는 여성용 캐주얼 단화를 선보였다. 양가죽을 스웨이드처럼 보이게 가공한 소재와 반짝거리는 에나멜 소재를 사용했고 분홍색 민트색 등 파스텔 톤 색상을 생동감 있게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실타래를 갖고 노는 고양이, 강아지 등 귀여운 캐릭터를 디자인 포인트로 사용했다. 신축성이 좋아 신었을 때 편안하다고 한다. 12만8000원.}
롯데마트가 창립 15주년(4월 1일)을 맞아 ‘통 큰 할인’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5주간 모든 매장에서 주요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통큰 창립 15주년 행사’를 연다. 상품기획자들이 6개월 전부터 준비한 3000여 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0∼27일 한 개 값으로 두 개를 살 수 있는 ‘1+1 밥솥’을 선보인다. 압력밥솥 전문 제조업체인 ‘풍년’과 공동 기획해 6만9000원짜리 ‘풍년 압력밥솥’을 사면 6인용 ‘풍년 전기밥솥’을 공짜로 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해 잡곡밥을 먹는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단단한 곡물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압력밥솥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나들이가 잦은 봄철 여심(女心)을 겨냥해 레깅스처럼 몸에 착 붙으면서도 피로감이 덜한 청바지인 제깅스를 시중가의 절반 수준인 1만9800원에 판다. 롯데마트 잠실점과 중계점 등 70개 점포에서는 ‘장수돌침대’와 공동으로 80만 원대 돌침대를 선보인다. 롯데카드나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판매가격이 98만 원인 ‘장수촌 맥반석 침대’를 10% 할인된 88만2000원에 살 수 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좋은 분유를 만들겠다면 모유(母乳)를 연구해야 한다.” 매일유업 모든 임직원이 가슴에 새긴 철학이다. 매일유업이 생산하는 분유 한 통 한 통에는 모유의 영양을 그대로 넣고 싶은 매일유업의 염원도 함께 들어있다. 이를 위해 매일유업은 2011년 11월 ‘매일모유연구소’를 설립하고 모유의 맛과 건강에 담긴 비밀을 연구하고 분석 중이다. 매일모유연구소는 대학이나 종합병원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모유를 먹이는 아기의 대변도 분석한다. 매일모유연구소는 지난해 3월 분유회사 산하 모유연구소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에 등록됐다. 모유 연구에 대한 매일유업의 열정 때문에 경쟁업체 관계자들조차 “모유 연구를 위해 매일유업이 쏟고 있는 정성만큼은 배울 만하다”고 인정할 정도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21일 소아청소년과 의사 40여 명을 초청해 ‘제3회 매일모유연구소 세미나’를 열었다. 생후 100∼180일 영아를 대상으로 모유를 수유 중인 한국인 여성 56명을 토대로 실시한 ‘한국인 모유의 영양 성분 분석’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매일모유연구소 정지아 소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두뇌와 시력에 좋은 성분인 DHA와 ARA가 모유에 최적 비율인 1 대 1의 비율로 함유돼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모유 영양의 핵심을 차지하는 두 성분의 최적 비율을 조명한 이 연구결과는 학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프리미엄 분유 시장에 대한 업체들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분유의 실체에 대한 소비자의 의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프리미엄 분유가 일반 분유의 영양 성분이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일반 제품에 비해 30% 이상 비싼 가격을 받고 있다”고 발표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한국유가공협회가 “기본 3대 영양소 함유량만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질을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매일유업은 올 초 프리미엄 시장에서 전격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엄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업체로서 모험이었지만 모유 연구에서 축적한 자신감으로 극복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매일유업이 1월 출시한 ‘앱솔루트 엄마가 만든 명작’이다. 매일유업은 기존 프리미엄 분유와 일반 분유로 이원화된 조제분유 제품군을 하나로 통합했다. 다년간 축적된 대한민국 엄마들의 모유 분석 결과를 총동원해 이를 토대로 성분뿐만 아니라 함량 비율까지 한국인의 모유에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또 매일유업은 조제분유 전용으로 특허 받은 면역 단백질 ‘락토폰틴’은 분유에 새롭게 포함했다. 두뇌와 시력 발달에 좋은 DHA와 ARA는 모유와 비슷한 양인 17mg(100mL 기준)을 넣었다. 일본산 원료나 영유아용으로 검증되지 않은 초유 성분은 일절 배제했다. 농약, 항생제, 방사능 등의 위험 요소도 전부 차단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그간 분유업계가 엄마 마음을 이용해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으로 과열 마케팅을 벌인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앱솔루트 엄마가 만든 명작’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진정성이 엄마들에게 다가가 시장점유율이 점차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엄마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친절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모유가 아기에게 충분한 영향을 주는지 항상 궁금해한다. 이를 위해 매일유업은 엄마들의 모유를 직접 수거해 모유 성분을 분석해주는 ‘모유 영양·성분 분석 서비스’와 좋은 모유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모유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모유 분석서비스’는 2월부터 4월까지 모유를 직접 먹이는 어머니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주부 김모 씨(28)는 “내 모유가 영양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자체 분석 결과를 표로 설명해줘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아이가 건강한 모유를 먹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엄마들은 꼭 참여하길 권한다”며 “영양 분석 서비스로 얻은 결과 역시 모유에 가까운 분유를 개발하는 데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농심이 4월부터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서울 동작구가 운영하는 ‘청년드림 동작캠프’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문승현 농심 인사팀장(47·사진)은 “청년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청년드림센터의 취지에 공감해 지난해 말부터 캠프에 동참하는 방안을 강구해왔다”며 “실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4월 취업정보 제공을 시작해 청년 취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우선 다음 달 11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간씩 동작구 ‘청년드림 동작캠프’에 임직원을 보내 구직자와 직접 만나며 취업상담에 응할 계획이다. 문 팀장은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는 다양하다”며 “수요가 다른 만큼 폭넓은 정보를 확보해 멘토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심은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취업정보를 준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 팀장은 “자기소개서와 입사지원서 작성 방법, 면접에 필요한 의상 코디, 모의 면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구직자들에게 도움말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맞춤형 취업정보로 젊은이들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이를 위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청년드림센터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관내 대학과도 연계해 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농심은 또 자질과 역량이 있는 젊은이들이 농심에 지원하는 것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문 팀장은 “농심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에게 지원을 적극적으로 권할 계획”이라며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서울 동작구는 7일 ‘청년드림 동작캠프’ 개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는 각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 협력해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공공기관 등에 청년드림 캠프를 세워 ‘청년 취업 및 창업의 허브’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유한양행이 18일 황칠나무 추출물로 만든 숙취해소음료 ‘내일엔’(사진)을 출시했다. 두릅나뭇과의 다년생 식물인 황칠나무는 인삼이나 가시오갈피처럼 ‘만병통치’라는 뜻을 가진 ‘panax’가 학명에 포함된 식물이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전남 해안 청정지역에 주로 자생한다. ‘내일엔’에는 주성분인 황칠나무 추출물과 함께 사과 벌꿀 모과 성분도 들어있다.}

“한국 소셜커머스 기업의 진정한 경쟁상대는 홈쇼핑 채널입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서로 점유율을 놓고 다툴 게 아니라 소비자들을 홈쇼핑에서 어떻게 끌어올 것인지를 놓고 고민해야 합니다.”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 인터내셔널의 조엘 네오 부사장(30·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사진)이 한국 시장 진출 2주년을 기념해 방한했다. 말레이시아인으로 미혼인 그는 청년 사업가이지만 e커머스 관련 사업 경력은 10년이 넘는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주관하는 ‘2013년 젊은 글로벌 리더(YGL)’에 선정되기도 했다. 교사인 부모 밑에서 공학을 전공한 그는 평범한 삶을 꾸려갈 수도 있었지만 젊은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경제(new economy)’ 생태계에 주목하면서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네오 부사장은 14일 열린 인터뷰에서 “2003년 당시 ‘왜 젊은이는 성공적으로 회사를 창업하고 꾸려갈 수 없는가’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졌다”며 “인터넷이 기반이 되는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는 50대와 60대 등 기성세대가 젊은이에게 배우는 때가 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네오 부사장은 2003년 말레이시아에서 모델 아르바이트로 번 돈 등을 모아 소규모 온라인 리서치회사 ‘유스 아시아(Youth Asia)’를 설립했다. 그는 “당시 말레이시아는 온라인에서는 항공권 외에는 아무것도 팔리지 않을 정도로 e커머스 환경이 척박했다”며 “미국이나 유럽을 보면서 e커머스 시장이 향후 새로운 경제 생태계의 주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루폰이 ‘유스 아시아’의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인수를 제의했고 네오 부사장은 2011년 그루폰 말레이시아의 대표를 맡았다. 네오 부사장은 “한국 소셜커머스 시장이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앞으로 시장을 어떻게 확대할지에 대한 업계의 고민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홈쇼핑 등 오프라인 환경의 소비자들을 온라인으로 유인하는 다양한 거래 모델을 개발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셜커머스에서 파는 물건이 생각보다 싸지 않다는 불평과 피해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는 “50명의 고객을 수용하는 업체가 갑자기 150명의 고객을 맞이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소셜커머스 업체들 모두가 당면한 문제로 그루폰은 지속적으로 사업자를 교육하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루폰의 최대주주인 앤드루 메이슨 창업자(33)가 최근 사업 실적 악화를 이유로 해고된 사실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메이슨 창업자는 재치 있는 농담을 자주 하는 편”이라며 “(그의 해고는) 글로벌 시장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회사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해고되기 전 메이슨 창업자의 연봉이 756달러72센트에 불과했던 점에 대해서는 “내 연봉을 인상하는 게 그래서 어려웠던 것 같다. 나는 메이슨보다는 조금 더 받는다”라고 받아넘겼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회사원 김모 씨(38)는 지난해 7월 발기부전 증상이 느껴지자 비뇨기과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고 톡톡히 효과를 봤다. 당시 의사는 “일시적 현상이다. 운동시간을 늘리면 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 씨는 지금도 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구입하고 있다. 김 씨는 “내가 먹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주변에 선물하려는 것”이라며 “값은 싸지만 정작 구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거래처 사람들이 아주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20, 30대가 많이 구입 지난해 5월 비아그라 특허가 만료된 이후 나온 값싼 복제약(제네릭)들이 젊은 층을 끌어들이며 ‘해피 드러그’로 불리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동수 대한남성과학회 이사(비뇨기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고려에이스비뇨기과의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건수는 2011년 440건에서 지난해 868건으로 97% 증가했다. 이 중 20대와 30대에 대한 처방은 2011년 37건과 62건에서 지난해 81건과 125건으로 100% 이상 늘었다. 이 이사는 “60대보다 20대와 30대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더 많이 찾고 있다”며 “10대들도 찾아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제약시장 조사업체인 IMS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1년 1062억 원에서 비아그라 제네릭이 출시된 지난해 1246억 원으로 커졌다. 제네릭 중에는 가격이 비아그라의 5분의 1에 불과한 제품도 있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문턱을 낮춰 시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비뇨기과 전문의 한모 씨는 “스트레스가 많은 젊은 남성들도 일시적으로 발기부전 현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대부분 과음과 운동 부족 등 불규칙적 생활습관이 원인이지만 치료제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성관계를 할 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력제’로 처방받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처방 건수에 비해 실제 치료를 받는 사례가 드문 것을 보면 가정의학과나 비뇨기과를 통해 먹는 약만 처방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효과보다 형태 경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의 이용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제약업체 간 경쟁 양상도 바뀌고 있다. 약의 형태(제형)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효과가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은밀하고 감쪽같이’ 먹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형태를 바꾼 원조는 발기부전 치료 신약을 보유한 SK케미칼이 2011년 말 출시한 ‘엠빅스S’다. 지갑에 넣을 수 있는 필름형으로 만들었고 입안에 넣으면 침에 빠르게 녹는다. 물이 필요한 기존 알약(정제)보다 들고 다니기도, 먹기도 훨씬 쉽다. 엠빅스S는 출시 보름 만에 매출 10억 원을 달성했으며 지속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이 약은 ‘국제발기력지수’ 측정 결과 발기능력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제네릭 업계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물 없이 씹어 먹는 ‘팔팔 츄정’을 선보였다. 대웅제약은 최근 껌처럼 씹는 ‘누리그라 츄정’을 내놓았다. 삼진제약은 ‘해피그라’를 미세 분말 형태로 출시했다. 크기를 줄인 것도 성공 요인이다. 100mg 제품 위주로 마케팅을 펼치던 비아그라의 틈새를 공략한 것이다. 비아그라의 성분인 ‘실데나필’의 성인 남성 하루 권장용량은 25∼50mg이다. 이 때문에 100mg짜리 비아그라를 처방받은 남성들은 약을 스스로 쪼개 먹는 경우가 많았다. 제네릭 업계는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내놓아 이런 불편함을 없앴다. 값싼 제네릭이 많이 나왔지만 2000억 원대로 추정되는 ‘블랙마켓’ 시장은 여전하다. 성분이 불명확하고 함량이 불규칙한 밀수 발기부전 치료제가 여전히 서울 남대문시장과 강남 유흥업소 일대를 중심으로 활개를 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발기부전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은밀하게 약을 구입하는 수요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한국 여성은 세계 ‘뷰티렌즈’ 시장을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입니다.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에도 한류 바람이 불도록 뛸 겁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부문에서 동양인 여성 최초로 아태지역(APAC) 사장에 임명된 박유경 사장(46)이 지난달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소감이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넘게 일한 경험으로 아태지역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지만 여전히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시장 흐름을 리드하는 한국 시장에 중점을 두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 시장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를 하는 박 사장의 눈매는 그의 말만큼 또렷하고 명확했다. “표정에서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하자 박 사장은 “깊고 또렷한 눈매는 여성의 내면적 자신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의 마케팅도 ‘내면적 자신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2003년 이후 한국 콘택트렌즈 시장은 시력 교정렌즈 외에도 미용 목적의 ‘뷰티렌즈’가 인기를 끌며 세계시장의 최전선으로 급부상했다. 존슨앤드존슨 한국 시장 매출도 10년 연속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시장 규모로는 세계 4위권이지만 서클렌즈 매출이 45%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이 성숙해 세계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곳”이라며 “서클렌즈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을 한국에 최초로 출시해 정착시킨 경험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뷰티렌즈 시장이 아시아를 필두로 크게 확대되자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본사도 움직이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박 사장은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본사는 영미권에 내놓을 수 있는 서클렌즈를 연구개발(R&D)하고 있다”며 “눈매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서양에서도 충분히 주효할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했다. 국내 콘택트렌즈 사용자 중 30%를 차지하는 남성을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박 사장은 “향후 렌즈 착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에는 남성 응답자가 여성 응답자보다 30%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높은 산소투과율을 가진 콘택트렌즈의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박 사장은 일과 가정을 조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성이 회사 임원의 절반을 차지하고 여성의 자아실현을 존중하는 존슨앤드존슨의 기업 문화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는 육아휴직을 2년까지 할 수 있으며 워킹 맘을 위한 탄력근무제를 시행한다. 여성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는 2월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사 에이온 휴잇이 발표한 ‘2013년 한국 최고의 직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는 또 한국의 10대와 20대 여성에게 “지난해 존슨앤드존슨의 신입사원 경쟁률이 250 대 1에 이를 정도로 치열하지만 열정과 진정성을 보여주는 사람은 끝내 꿈을 이루게 된다”며 “누군가를 흉내 내기보다는 자기만의 스타일과 진정성을 찾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박 사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미국 존슨앤드존슨에 취업해 1월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아태지역 사장에 올랐다. ▼ 갈색 서클렌즈 활용하면 발랄 우아한 멋쟁이로… 뷰티렌즈로 멋내 보세요 ▼뷰티렌즈를 이용해 예쁜 눈 화장을 연출하는 동시에 눈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메이크업’ 방법은 뭘까.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관계자는 “무엇보다 눈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화장을 하는 게 최상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화장을 하기 전에 렌즈를 착용하는 게 좋다. 손에 화장품이 묻은 채로 렌즈를 착용하면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눈 화장품은 가루가 날리지 않는 크림 타입의 제품이 좋다. 화장품이 눈을 자극하지 않도록 아이라이너는 속눈썹 안쪽보다는 속눈썹 바깥쪽에 그리는 게 좋다. 마스카라는 눈썹 아랫부분부터 시작하지 않고 중간 지점부터 끝으로 바르는 게 눈 자극을 줄일 수 있다. 헤어 드라이어를 쓸 때도 눈이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눈을 자주 깜빡여주는 게 좋다. 서클렌즈의 색상이 연출하는 이미지를 이용해 스타일에 맞는 눈빛을 연출할 수 있다. 회색 서클라인이 들어간 뷰티렌즈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 다른 색이 포함되지 않고 회색 서클라인이 눈망울을 돋보이게 만들어 또렷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칙칙한 눈은 컨실러를 이용해 밝혀주면 선명한 눈빛을 연출하는 데 좋다.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회색 서클과 금빛 패턴이 만나 눈빛에 은은함을 더해주는 제품을 권한다. 생기 있고 활발한 스타일은 갈색 서클렌즈와 궁합이 맞다. 밝은 갈색 빛이 생기발랄하고 그윽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갈색 서클렌즈인 만큼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면 섹시한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다. 핑크 계열의 립글로스와도 어울린다. 전문가들은 서클렌즈를 고를 때는 무엇보다 눈 건강을 위해 안경사에게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관계자는 “눈과 맞닿는 콘택트렌즈 특성상 산소투과율이 높은 렌즈를 선택하는 게 좋다”며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저가 제품을 쓰면 눈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이제는 소비자들도 한국야쿠르트가 ‘착한 척만 하는 기업’이 아니라 ‘진짜 착한 기업’이라는 사실을 안다. 한국야쿠르트는 1월 동아일보가 서울여대 착한경영센터 등과 함께 약 3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도 유수의 대기업을 제치고 ‘한국의 착한 기업’ 최상위권(전체 3위)에 올랐다. 1969년 ‘건강사회 건설’을 창업정신으로 출발한 한국야쿠르트는 좋은 제품으로 국민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한편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왔다.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사장이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75년 입사 당시 회사가 성장보다 이웃돕기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아 걱정이 될 정도였다”고 말했을 정도다. 대표적인 활동이 전 직원이 입사와 동시에 가입해 급여 1%를 기금으로 내놓는 ‘사랑의 손길펴기회’다. 야쿠르트 구성원의 정성이 모이면 남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창업주 윤덕병 회장의 정신이 그대로 묻어난다.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성금이나 물품지원으로 이웃을 돕는다. 또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 활동도 펼친다. 전국 17개 위원회가 매달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매년 설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나누며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것은 오랜 전통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 가운데는 ‘전국어린이건강글짓기대회’와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등 30년을 훌쩍 넘은 것도 5개에 이른다. 전국 1만3000여 명의 ‘우먼파워’,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봉사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2001년 부산의 한 야쿠르트 아줌마의 제안으로 시작된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주축이 돼 벌이는 최대 규모 사회공헌 활동이다.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는 어느덧 연말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자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이 담그는 김치는 지금까지 홀몸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22만40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지난해 11월 15일에도 야쿠르트 아줌마를 주축으로 시민봉사단 365명 등 총 2250여 명이 손을 모아 사랑의 김치를 만들었다. 당시 서울광장에서 만든 김치는 총 140여 t에 이르러 한국기록원이 인증하는 ‘한날 한 장소에서 진행된 최대 규모의 김장’으로 기록됐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매일 골목을 누비는 업무 특성을 활용해 풀뿌리 사회 안전망을 유지하는 네트워크로도 자리 잡았다. 1990년대 초부터 행정기관과 연계해 매일 무의탁노인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해 왔다. 양 사장은 “우리 사회 ‘안전 네트워크’로 자리 잡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자신의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야쿠르트는 2009년 서울지방경찰청과 ‘아동안전지킴이’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경찰청과 함께 아동안전지킴이 집을 운영하고 있다. 위험에 처한 어린이나 길 잃은 어린이들은 전국 각지 야쿠르트 영업소나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경찰의 지원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양 사장은 “창업주의 정신을 받들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CJ제일제당은 식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주는 ‘건강 기능성 햇반’을 개발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밥과 같은 주식류 제품이 식약청의 기능성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 제품은 혈당 상승을 억제해 주는 천연원료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첨가해 식후 당 흡수가 완만히 이뤄지도록 해 준다. CJ제일제당 측은 “건강식품이나 식이요법 없이 일상적인 식사만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어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제품의 개발에는 6년이 걸렸다. CJ제일제당은 건강 기능성 햇반을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잡곡밥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지난해 즉석 잡곡밥 시장은 140억 원 규모로 2011년에 비해 120%나 커졌다. 혈당 상승 억제 즉석밥은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품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식품업계는 정체된 시장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각 회사의 대표 제품에 기능성을 가미한 후 건강기능성식품 인증을 받아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인기 제품의 하나인 음용식초 ‘홍초’를 건강기능성식품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성인 남성 위한 건강음료 ‘제스’ 출시영진약품은 성인 남성을 위한 프리미엄 음료 ‘제스(XES)’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음료는 남성 원기를 돋워주는 음양곽 엑기스와 로열젤리, 인삼·마늘 엑기스, 비타민 등을 원료로 만들었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음양곽은 한의학에서 남성의 정력 강화에 쓰는 약재로 남성 호르몬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1병(100mL)의 가격은 3000원으로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다.■ 기능성 베개업체 가누다 전속모델에 최화정 씨기능성 베개 전문 업체 가누다는 배우 최화정 씨를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고 12일 밝혔다. 가누다 관계자는 “숙면이야말로 맑고 고운 피부의 비결이라고 강조하는 최 씨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제품과 잘 맞아 모델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가누다 베개는 두개골 지압요법 효과를 통해 근육을 이완해 주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 숙면을 돕는 제품이다.■ K2 고기능성 바람막이 재킷 ‘이지스’ 시판아웃도어 브랜드 K2는 12일 고기능성 바람막이 재킷인 ‘이지스’를 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방풍 기능성 소재인 ‘윈드스토퍼’를 사용해 변덕스러운 꽃샘추위에도 체온을 유지해 주고, 더울 때는 땀을 외부로 배출시켜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게 해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기아車-한국폴리텍 기술인력 육성 MOU현대·기아자동차는 11일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권혁성 현대차 기술교육실장과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위탁교육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경북 안동과학대, 대전 우송정보대와도 MOU를 체결해 서비스 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정비기술 교육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14일 협력사 채용박람회에도 서비스 협력사 홍보 전시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 삼성 앱 속도 1.5배 높인 ‘뉴 시리즈7 크로노스’ 출시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등 성능을 강화한 노트북 ‘뉴 시리즈7 크로노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주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의 속도를 1.5배 향상시키는 ‘램 가속’ 기술을 적용해 빠른 속도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하드디스크(HDD) 용량에 따라 1TB(테라바이트)는 193만 원, 750GB(기가바이트)는 182만 원. ■ 2중 가향 방식으로 향 풍부해진 ‘에쎄 프레쏘’ 시판KT&G는 필터뿐 아니라 담배 원료에도 직접 향을 가한 ‘2중 가향’ 방식으로 보다 풍부한 맛을 구현한 ‘에쎄 프레쏘(ESSE presso)’를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담뱃갑에는 왼쪽 상단에서 아래로 휘어지는 황갈색 곡선을 그려 깊고 그윽한 느낌을 담아냈다. ‘에쎄’의 국내 제품 라인은 이번 제품까지 모두 19개가 됐다. 갑당 2500원. ■ 개도국에 경제발전 기술 전수할 퇴직 전문가 모집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과테말라 등 개발도상국에 경제발전 노하우를 전수할 퇴직 전문가를 25일부터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진흥원은 올해 최대 120명을 선임해 30여 개 개발도상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자에게는 현지생활비와 항공료, 활동비, 의료비 등으로 연간 7000만∼8000만 원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orldfriendskorea.or.kr)를 참고하면 된다. ■ 크린토피아 겨울의류 세탁비 20% 할인세탁 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는 11∼16일 스웨터 점퍼 코트 등 겨울 의류 41개 품목에 대해 세탁 비용을 20% 할인해준다. 가죽과 모피류는 할인 품목에서 제외된다. 크린토피아 측은 “겨울철 내내 세탁하지 않고 입던 옷을 오래 방치하면 손상될 수 있어 맞춤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오뚜기, 美네이처메이드 비타민 국내 독점 판매오뚜기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업체 파마바이트사와 비타민 브랜드 ‘네이처메이드’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뚜기는 5월 중으로 멀티비타민과 추어블 비타민C 등 네이처메이드의 인기 제품 8가지를 우선 선보인다. 판매 품목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 글라스락 제조사 삼광유리, 삼광글라스로 사명 변경내열 강화 유리 밀폐용기인 글라스락을 생산하는 삼광유리가 삼광글라스로 회사 이름을 변경했다. 삼광글라스는 글라스락을 비롯해 각종 주방용품과 유아용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1967년 삼광유리공업으로 출발한 뒤 2010년부터 삼광유리라는 사명을 써왔다. 삼광글라스 측은 “글라스락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함에 따라 글로벌 유리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한 것”이라며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해외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1895∼1971)의 42주기 추모식(사진)이 11일 경기 부천시 유한대 유일한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 유한재단과 유한학원 관계자, 유한양행 임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추모사에서 “평생을 청렴하게 생활하며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 박사의 아름다운 정신이 그립다”며 “유 박사의 철학과 실천 의지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약기업인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1939년 한국 최초로 종업원지주제(우리사주제)를 도입했고 1969년 사업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자녀에게 사장직을 물려주지 않아 전문경영인 체제가 등장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2세 딸을 둔 주부 김모 씨(27)는 최근 오픈마켓에서 유모차 덮개와 유아 망토를 새로 장만했다. 김 씨는 “아이를 데리고 외출해야 할 때 황사 피해를 줄이고 싶어 구입했다”라고 말했다. 매년 봄에 찾아오는 불청객인 황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G마켓에 따르면 1∼7일 마스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9% 늘었다.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44% 증가했다. 손 세정제도 매출이 42% 늘었다. 사무실에 두고 관상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식물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황사 먼지로 더러워진 유리창을 닦는 청소도구들도 판매가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황사 방지 제품 중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가장 많다”며 “특히 체내로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코 안쪽에 착용하는 ‘삽입형 마스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황사 방지 효과를 인정받은 ‘황사용 마스크’가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이 밖에 유모차 덮개나 유아 망토 등 아이를 황사로부터 보호하려는 제품도 인기다. 한 업체가 내놓은 ‘황사 망토’는 면 100% 안감을 사용해 연약한 피부에도 입힐 수 있게 만들었으며 유모차 커버로도 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황사철을 맞아 신제품을 출시하는 ‘황사 마케팅’도 벌어졌다. 편의점 CU는 ‘미세먼지 방지 상품 모음전’을 진행하며 마스크 4종과 손세정제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또 롯데제과는 운전자를 위한 차량용 목캔디를 새로 내놓았다. 모과 함유량이 기존 목캔디에 비해 10% 높고 용기는 자동차 ‘컵 홀더’에 잘 들어가게 만들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황사나 매연 미세먼지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 맞춤형’으로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직장인 배모 씨(31)는 최근 한 대형마트에서 담배를 한꺼번에 3보루나 샀다. 그는 “담뱃값이 오르면 돈이 아깝고 억울할 것 같다”며 “끊을 때 끊더라도 일단 많이 사 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경기 불황과 금연을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담배 판매량이 정치권의 담뱃값 인상 논의 이후 급증하는 등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10일 “담뱃값 인상 논의가 시작된 6일을 전후해 담배 매출이 이전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보루 단위로 담배를 파는 롯데마트의 담배 매출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였다. 담뱃값 인상 논의 이전인 1∼5일 롯데마트 담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가량 줄었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 논의가 나온 6일부터 8일까지 담배 매출은 전년에 비해 16%나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평균 300보루가 더 나갔다”고 설명했다. 갑 단위로 담배를 파는 편의점에서도 담뱃값 인상 논의 뒤 판매가 증가했다. GS25의 8일 담배 판매량은 일주일 전보다 11.6%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이 가시화하면 소매점들도 물량 확보에 나선다”며 “담배 사재기 현상이 본격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