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김준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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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준일 기자입니다.

jikim@donga.com

취재분야

2026-05-21~2026-06-20
선거71%
정당13%
칼럼7%
사설/칼럼3%
대통령3%
정치일반3%
  • 정호 ㈜화신 회장 成大에 50억 기부

    성균관대는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화신의 정호 회장(74·사진)이 장학금으로 현금과 주식 등 사재 50억 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회장은 4일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을 만나 “글로벌 인재 육성과 후학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 58학번으로 지난해 1학기부터 모교인 성균관대에 ‘우석장학기금’을 만들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제·경영학과 학생 20명을 매 학기 선발해 전액 장학금을 지급했다.}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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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환경장관 “환경의 미래, 청춘들에게 달렸다”

    “환경은 미래입니다. 미래로부터 빌려와서 우리가 사용하는 겁니다. 우리만 잘살아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젊은이들이 노력해 앞으로 태어날 세대도 잘살게 만들어야 합니다.”(윤성규 장관) “곤충은 4억 년 동안 100만 종이 이 지구를 지켜왔습니다. 작아서 보이지 않지만 이런 다양성 덕분에 지금 여러분의 환경이 있습니다.”(김진만 PD)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아마존의 눈물’ 등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제작한 김진만 MBC PD, 친환경 건축가 김부곤 코어핸즈 대표, 친환경 미(美) 전도사 차홍 헤어 원장 등 네 명의 연사가 젊은이에게 환경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네 사람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11일 오후 2시부터 열린 환경 토크콘서트 ‘청춘환담(環談·환경이야기)’에 나와 청중 300여 명과 경험을 나눴다. 사회는 환경부 김효정 뉴미디어홍보팀장과 개그맨 이광섭 씨가 맡았다. 사회자는 “환경이 일상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야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며 콘서트를 시작했다. 윤 장관은 환경부 정책을 설명하며 “어릴 때 비 내리면 도랑에서 메기 붕어를 잡았고 맑은 날에는 메뚜기를 잡으러 뛰어다니던 생각이 난다. 아들 세대가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운지는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이전 세대가 더 행복했던 것 같다”며 “환경복지의 일환으로 생태환경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30년 전처럼 여름 제비를 다시 볼 수 있도록 생물 다양성 확보와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청년층이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PD는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만들며 느꼈던 감회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을 만들며 우리가 감당할 것이 너무 크다고 느꼈다”며 “지구상에 인간이 사라져도 아무 문제없이 생태계는 유지될 것이고 결국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환경정보를 다 같이 알고 힘을 합친다면 더 가치 있는 정보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환경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부곤 대표와 차홍 원장도 콘서트 참석자들에게 각각 ‘자연과 공간 그리고 사람의 조화’, ‘환경을 통해 내면과 외면이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개인적 경험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201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한 이정민 씨(24·여·경기대 문헌정보학과3)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환경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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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의 눈… 오늘까지 ‘도깨비 날씨’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이 갑작스럽게 내리는 진눈깨비를 피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을 비롯해 강원 대전 충남 등지에서 진눈깨비나 비가 내려 마치 초겨울을 연상케 했다. 이런 날씨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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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 면회 인터넷으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10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교화방송센터에서 인터넷 화상접견을 시연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부터 강릉교도소 경주교도소 등 12곳에서 수형자 가족이 집에서 PC 등을 통해 교정기관 내 수형자와 대면할 수 있는 ‘인터넷 화상접견’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범 수형자 가족이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전체 교정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과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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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위협 커지자… 노원병 세대대결 양상으로

    4·24 재·보궐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서울 노원병 선거구는 안철수 후보가 출마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까지의 여론 조사 결과들은 안 후보의 낙승을 전망했지만 최근 들어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7일부터 9일까지 현장에서 100여 명의 유권자를 면접해 바닥 민심을 들어 봤다. 취재팀이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대체로 안 후보의 승리를 점치면서도 의외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많이 내놨다. 당초 싱거운 게임이 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북한의 전쟁 위협 수위가 갈수록 올라가면서 안보위기 의식을 느낀 50대 이상 유권자가 여당 후보 쪽으로 결집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것. 미디어리서치의 1일과 3일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각각 15%포인트, 20%포인트의 큰 차로 앞섰지만 4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40.3% 대 38.3%로 격차가 좁아졌다. 젊은층에서는 ‘안철수 식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큰 분위기다. 9일 만난 주부 박모 씨(38)는 “재래시장을 자주 찾는 안 후보가 시민과 사진도 찍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 호감이 간다. 당선되면 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펼 것 같다”고 기대했다. 만화가 김모 씨(27)는 “새 정치를 할 사람 아니냐. 연고가 없는 곳에 출마했지만 안철수니까 용인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지역 선거가 아니라 전국 선거다. 노원에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게 새 정치를 시작하는 길이라는 안 후보의 주장이 유권자의 피부에 와 닿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5시 반경 안 후보가 상계동 선거캠프 개소식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섰을 때는 지나가던 20, 30대 20여 명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안 후보와 악수를 하고 사진도 찍으며 승리를 기원했다. 주부 한모 씨(32)는 “민생을 살리기 위해 기존 정치인과 다른 접근을 할 것 같다”며 “노원에서 당선돼 확고한 대선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년층 중에는 안보 위기감을 토로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노원구 상계동에서 속옷 매장을 운영하는 김모 씨(57·여)는 “북한하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 후보를 밀어야지…”라고 말했다. 상계중앙시장 상인 우모 씨(52)는 “북한 때문에 이 난리인데… 젊은 세대는 안 후보를 지지한다지만 우리 세대에겐 갑자기 등장한 사람 아니냐. 당도 없고 잘 안되면 또 미국으로 뜨겠지”라고 했다. 상계중앙시장에서 순두붓집을 운영하는 양모 씨(62)는 “안 후보가 시장을 방문했을 때 한 시민이 ‘여기가 무슨 철새 도래지인 줄 아느냐’며 호통을 쳐 안 후보가 예정보다 일찍 시장을 떠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철물점 사장 송모 씨(60)는 “뉴타운이 걸려 있는 이곳에서 허 후보가 지역 현안을 해결해 주겠다며 유세를 다니는 것을 보며 허 후보로 마음이 기울었다. 의석을 많이 가진 새누리당 후보니깐 정책 집행에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안 후보 캠프도 최근 분위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쉬운 선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을 돌아다녀 보니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고 했다. 허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적극적 투표층인 40대 후반에서 70대의 절반 이상이 허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회찬 전 의원은 여전히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부인인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에 대한 지지표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해 보였다. 컴퓨터 수리업체 직원 박모 씨(38)는 “노 전 의원만 아니었으면 안 후보를 지지했을 텐데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한 분의 부인이 출마해 고민된다”고 했다. 대학원생 김모 씨(27)는 “노 전 의원은 공익을 위해 일하다 의원직을 빼앗긴 만큼 김지선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면서도 “사표(死票)가 될 수 있어 여론조사 추이에 따라 안 후보를 찍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 소상공인위원회 관계자는 “노원구에서 오래 생활한 노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을 안타까워하는 여론이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세대별 투표율이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장년층 투표율이 매우 높게 나오고 젊은층 투표율이 낮아질 경우 박빙 승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학생 황모 씨(26)는 “언론에서는 관심 있는지 몰라도 선거 분위기는 그다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준일·김호경·최지연 기자 jikim@donga.com}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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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설주, 서울말투 쓰고 굉장히 사교적”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이설주(24)가 중학생이던 10년 전 사진이 공개됐다. 이설주는 2003년 금강산에서 열린 청소년적십자(RCY) 50주년 기념 ‘남북 RCY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에 북한 대표로 참석했다. 대한적십자사가 공개한 당시 사진 속에는 북한 RCY 대표로 참석한 이설주가 남한 대표 박용희 씨(21·고려대 경영학과 1년·사진)와 소나무를 심은 뒤 웃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당시 남북한 RCY 대표 20명이 금강산에서 만나 함께 나무를 심었다. 남한과 북한 남녀 1명씩 2명이 한 조로 편성돼 식목 행사가 진행됐다. 이설주와 한 조였던 박 씨는 이설주를 사교적인 학생으로 기억했다. 박 씨는 “북한 친구들이 폐쇄적일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이설주가) 먼저 다가와 얘기를 건네며 중학생이라고 소개했고 굉장히 사교적이었다”며 “표준말에 가까운 말투를 써서 놀랐다”고 말했다. 또 박 씨는 “남한은 지역별로 대표가 갔지만 북한에서는 대부분 평양 출신의 미남 미녀들이 왔다”고 기억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청소년적십자 설립 60주년을 맞아 4일 강원 고성군 비무장지대(DMZ)에서 ‘DMZ 60년의 Healing(치유), 청소년적십자(RCY) 60년의 Shouting(함성)’을 주제로 소나무 2018그루를 심었다. 2018그루는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을 기념한다는 의미다. 50주년 행사는 남북이 함께 개최했지만 올해는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적십자의 비상전화망도 끊겨 북한 측 인사가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최문순 강원도지사,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100명, 지뢰 피해자 10명, 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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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탕 사회’… 10대들 보험사기 4년새 3배로 껑충

    10대 청소년까지 보험사기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분위기가 청소년에게까지 전이된 것이다. 지난해 10대 보험사기 범죄가 4년 전에 비해 3배로 늘었을 정도다. 2월 13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 4번 출구 앞 2차로 도로. 박모 군(16)은 오토바이 뒷좌석에 친구 허모 군(16)을 태우고 보험사기 대상을 물색했다. 주정차된 차량을 주시하며 주위를 빙빙 돌던 박 군의 눈에 도로변에 정차된 차를 피해 중앙선을 넘으려는 차량 한 대가 들어왔다. 박 군은 주저 없이 차량 앞으로 달렸다. 운전자는 갑작스러운 오토바이의 등장에 차를 멈췄지만 박 군이 몰던 오토바이는 차량의 보닛에 그대로 부딪쳤다. 박 군과 허 군은 운전자 앞에서 나뒹굴며 “팔이 부러진 것 같다”고 소리쳤다. 차량 운전자는 보험사에 신고했고, 결국 치료비로 60만 원씩이 지급됐다. 박 군을 비롯한 청소년 23명은 중앙선 침범이 잦은 도로를 찾아다니며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44차례에 걸쳐 보험금 또는 합의금 명목으로 1억1200여만 원을 받아 냈다. 서울 용산구와 종로구, 마포구 일대의 1차로 편도 도로는 그들의 주된 보험사기 장소였다. 이들은 좁은 도로에서 주정차된 차량을 피하려 중앙선을 넘는 택시를 주로 노렸다. 택시 운전사들은 중앙선을 침범하다 접촉사고가 나면 형사처벌이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험금과는 별도로 합의금까지 건넨 경우도 있었다. 종로경찰서는 박 군 등 23명을 상습 사기 혐의로 검거해 이 중 주도적 역할을 한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용산지역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들은 경찰에서 “보험사기로 쉽게 큰돈을 벌 수 있었다”며 “중앙선을 넘은 택시 운전사들은 사고가 나도 신고를 잘 못 한다고 들어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를 벌이다 당국에 적발된 10대는 1562명에 이른다. 2011년(952명)에 비해 64% 늘어난 수치다. 2010년 586명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지난해 8월에는 대구에서 고교생 86명이 교통사고 보험사기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들은 차를 나눠 타고 고의로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11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을 뜯어냈다. 같은 달 대구에서는 고교생 38명이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보험사기에 가담해 2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 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보험사기가 청소년에게도 확산되는 것은 빗나간 한탕주의와 낮은 처벌 수위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금융감독원이 1월 발표한 ‘보험 범죄 형사 판례 분석’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12년 말까지 보험사기 형사재판에서 10명 중 1명꼴로만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진혁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어른들이 보험사기로 쉽게 돈을 번다는 것을 알게 된 청소년들이 한탕주의에 빠져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며 “보험사기도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준일·김성모 기자 jikim@donga.com}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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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년만에… 동의대사건 희생 경찰 ‘명예회복’

    1989년 동의대 시위 진압과정에서 숨진 경찰관과 전투경찰 7명에 대해 24년 만에 정부 차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1인당 최고 1억2700여만 원이다.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시위 학생 46명은 형사처벌 이후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민주화운동자로 인정받았지만 숨진 경찰관에게는 정부가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아 논란이 제기돼 왔다. 동아일보는 2009년 2월 당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이인기 의원이 민주화운동가 지정을 재심하고 희생된 경찰을 보상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을 특종 보도한 뒤 일련의 기획보도로 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제야 희생자들이 제대로 역사의 평가를 받고 보상까지 받게 된 것이다. 경찰청은 1일 동의대 사건 당시 순직한 경찰과 유족, 부상 경찰관에게 명예회복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순직 경찰관 4명의 유족에게는 1인당 1억2700여만 원, 전투경찰 유족 3명에게는 1인당 1억1400여만 원을 지급했다. 부상한 경찰 및 전경에게는 1인당 2000만 원씩 보상했다. 동의대 사건은 1989년 5월 3일 시위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 때문에 학교 도서관 7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압을 하던 경찰 및 전경 7명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3명은 불에 타 숨지고 4명은 불길을 피해 창틀에 매달렸다가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학생 130여 명은 경찰관 5명을 납치해 학교도서관 7층에 감금하고 연행된 학생 9명과 교환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화염병을 던지고 석유를 뿌렸다. 이 사건으로 학생 77명이 구속돼 30명이 특수공무방해치사상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47명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1999년 김대중 정부 당시 제정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과 보상에 관한 법률(민보상법)’에 따라 만들어진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2002년 4월 동의대 사건 시위대 46명을 민주화운동가로 인정하고 1인당 평균 2500만 원, 최고 6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당시 희생당한 경찰관의 희생은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은 연금 1480만∼3190만 원과 국민성금을 받는 데 그쳤다. 동의대 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자 당시 경찰은 크게 반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전·의경 106명은 검은 리본을 패용하고 출동용 버스에 ‘5·3 동의대 방화 치사 사건 희생 경찰관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재향경우회 회장단 50여 명도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유족회는 민보상법이 위헌이라고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2005년 헌법재판소는 ‘유족은 문제의 결정으로 인격권이나 명예권을 침해당한 직접 당사자로 볼 수 없기 때문에 헌법소원을 청구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보상금 지급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9년 한나라당 이인기 전 의원 등이 발의한 ‘동의대 사건 등 희생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이 법은 발의 후 국회에 계류하다 지난해 2월 통과돼 같은 해 9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를 꾸려 공식적으로 보상하게 됐다. 동의대 사건 경찰유족회 정유환 대표(54·고 정영환 경사의 형)는 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내가 동생에게 경찰이 되라고 추천해 평생 죄의식에 시달리며 동의대 소리만 나와도 가슴이 울렁거렸는데 10원을 받든 100원을 받든 조금이라도 명예가 회복된 것 같아 다행”이라며 “보상금을 받았다고 명예회복이 온전히 이뤄진 게 아니다. 역사 속에는 경찰관이 민주 유공자를 탄압한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민보상법 위헌 헌법소원을 다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 겸 명지대 석좌교수는 “동의대 사건은 불법 행위를 진압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한 것이었지만 그동안 법률이 없어 해주지 못했던 보상을 지금이라도 해줘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02년 보상심의회의 동의대 사건 결정이 있기 전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 노경래 변호사 등과 함께 “불합리한 법률을 근거로 더이상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며 사퇴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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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훔친 스마트폰서 여성 나체사진 발견한 男…

    직업이 없는 최모 씨(22)는 돈을 훔치기 위해 친구 2명과 함께 지난달 14일 낮 12시 반경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사는 지인 정모 씨(24) 집을 찾았다. 마침 집에는 정 씨 아버지만 있었다. 최 씨가 3년 전 가출했을 때 정 씨 집에서 신세를 진 적이 있어 정 씨 아버지와도 안면이 있었다. 정 씨 아버지가 한눈을 파는 사이 이들은 집에 있던 요크셔테리어 한 마리와 스마트폰 한 대를 훔쳐 나왔다. 훔친 물건을 팔려던 최 씨는 스마트폰에서 정 씨 여자친구 A 씨의 상반신 나체 사진을 발견했다. 최 씨는 A 씨에게 ‘50만 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 문자를 보냈다. 겁이 난 A 씨는 10만 원을 보냈지만 최 씨는 나머지 금액이 입금되지 않는다며 정 씨의 스마트폰 전화번호부 목록에 있는 40개의 번호로 A 씨의 나체 사진을 전송했다. 경찰은 특수절도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최 씨를 구속하고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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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정부 한달 평가]安지지자 “安, 재보선 출마 잘한 일”… 文지지자 “부산서 나왔어야”

    안철수 전 교수의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바라보는 민심은 엇갈렸다. 지난해 대선 정국에서 그를 지지했던 유권자들(72%)은 여전히 그의 재기를 바라며 노원병 출마를 환영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다. 안 전 교수 지지자인 강모 씨(60·경기 성남시)는 “대선 때는 안 전 교수가 순진했다”며 “민주당이 대안정당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 전 교수가 선거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아 한국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원병 대신에 부산 영도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은 8명(16%)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른 후보 지지자의 의견은 달랐다. 문 전 후보 지지자 50명 중 23명은 “노원병보다는 영도에 출마해야 한다”고 했고 16명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인천에 사는 문모 씨(40·문재인 지지)는 “대선후보로 거론된 사람이 쉬운 길만 가려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100명) 중에는 안 전 교수의 출마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42명)이 가장 많았다. 서모 씨(64·서울 성북구)는 “대선 때 중간에 사퇴하고 무책임하게 가버려 국민에게 큰 실망을 줬다. 더이상 정치판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지지자 중에는 ‘영도에 출마해야 한다’(30명)는 의견도 많았지만 ‘잘한 결정’(24명)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안철수 신당’을 바라보는 시각도 엇갈렸다. 안 전 교수 지지자 중 28명(56%)은 ‘안철수 신당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문 전 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의 변화도 지켜봐야 해 시기상조’라는 의견(24명)이 가장 많았다. 박 대통령 지지자 중 43명은 ‘안철수 신당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대선 이후 혁신을 약속한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가웠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00명 중 175명(87.5%)으로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압도적이었다. 경기 광주시에 사는 박모 씨(68)는 “야당은 국민 눈높이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해야 하는데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정신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에 문 전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박모 씨(42·경기 안양시)는 “대선 패배 이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계파 싸움만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했다.김준일 기자·인천=황금천 기자 jikim@donga.com}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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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나도 우유주사 한번…” 병원약 훔쳐 투약한 간호사

    ‘우유 주사를 맞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9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종합병원 내과 병동. 이곳에 취업한 지 9일된 간호사 김모 씨(36·여)는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에 호기심이 생겼다. 프로포폴은 수술 전 전신마취에 쓰이고 미다졸람은 수면내시경을 위한 수면 유도에 주로 쓰인다. 언론 보도를 보며 ‘연예인들처럼 한번 맞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새로운 직장생활이 피곤하던 참이었다. 김 씨는 다른 간호사들의 눈을 피해 9일부터 나흘간 프로포폴 앰풀 5개와 미다졸람 앰풀 1개를 훔쳐 집으로 가져갔다. 잠들기 전 한 번에 2∼3cc씩 투약했다. 병원 내과병동에는 다른 간호사 6명이 함께 일했지만 알아채지 못했다. 21일 의약품 수량이 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병원은 자체 조사를 벌여 김 씨의 절도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 경력 6년의 김 씨가 상습 투약했을 개연성이 있어 김 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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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겨울 지리산서 태어났어요”

    지리산에 방사된 암컷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바위굴에서 동면하다 각자 새끼를 출산했다. 반달가슴곰은 보통 동면 중 1월에 새끼 곰을 낳는다. 200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태어나 그해 11월 지리산에 함께 방사된 이 곰들은 2011년 1월에도 나란히 새끼 곰을 낳았다. 이 곰들이 어느 수컷과 짝을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사된 곰이 새끼를 낳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두 번째 출산까지 한 것은 드문 일이다. 새끼 곰 가운데 한 마리(사진)는 키 50cm, 몸무게 5kg가량의 수컷이며 건강하다. 다른 한 마리는 현장 접근이 어려워 울음소리로만 출생을 확인했다. 한편 2005년생으로 역시 2007년에 방사된 암컷 곰 한 마리는 겨울잠을 자다가 폐렴으로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겨울 두 마리가 태어나고 한 마리가 죽어 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모두 27마리가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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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운동가 고은태 교수, 카톡으로 변태 성행위 제안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의 한국지부 이사장을 지낸 고은태 중부대 건축디자인학과 교수(50·사진)가 나체 사진을 요구하는 등 한 20대 여성을 성희롱한 사실이 알려졌다. 고 교수는 이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고 교수는 2002∼2004년, 2006∼2009년 두 차례 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으로 일했고 200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앰네스티 집행기구 집행위원에 임명됐다. 그는 인터넷에 진보 성향의 글을 자주 올렸으며 좌파정당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미혼여성인 A 씨(27)는 21일 0시 20분경 자신의 트위터에 “인권(분야)에서 유명하다는 분이 저한테 ‘다 벗기고 엎드리게 한 후, 엉덩이는 올리게 해서 때리고 싶다’고 했다”는 글을 올리며 고 교수의 성희롱 언행을 폭로했다. A 씨는 이어진 글에서 “오른발 세 번째 발가락에 키스하고 싶다고 하셨나요? 이것이 인권 일을 하는 사람의 자세입니까?”라는 글도 올렸다. A 씨는 또 고 교수가 주인과 노예 역할을 나눠 성관계를 맺는다는 의미인 일명 DS(Domination, Submission) 관계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됐고 같은 달 고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한 한 정당 토론회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전화번호를 교환했고 그 직후 카카오톡으로 일주일가량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문제의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그후 고 교수와 연락을 끊었으나 그 기억이 자꾸 떠올라 폭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교수는 A 씨가 글을 올린 지 3시간 만에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리고 “장난처럼 시작했지만 대화가 진행되면서 부도덕한 성적 대화가 있었고 (나체)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방도 그런 대화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취재팀은 고 교수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앰네스티 한국지부 관계자는 “고 교수가 한국지부에서 현재 어떤 직책도 맡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회원 수준에서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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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멤버 사진 올려놓고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 구속

    유명 걸그룹 멤버 등 여성 연예인 사진을 성매매 광고에 도용한 뒤 성매매를 알선해 수억 원을 챙긴 업주가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C, F 씨 등 인기 걸그룹 멤버의 사진을 무단으로 성매매 광고에 사용하고 이를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양모 씨(27)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종업원과 성매매 여성 등 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성매수 남성도 신용카드 전표 등을 확인한 뒤 소환 조사해 처벌할 방침이다. 양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오피스텔 5실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했지만 신생 업소라 손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양 씨는 수영복이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걸그룹 멤버 사진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내용의 말풍선을 달아 퇴폐 유흥정보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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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들 “내 일자리는…”

    20일 ‘2013 중장년과 함께하는 부산광역권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가 구직자로 붐비고 있다. 박람회 참가 구직자는 기업체와 연결된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업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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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학 권위자’ 함성득교수 영장 청구

    대통령학 연구자인 함성득 고려대 교수(50·사진)가 정부 고위 관료와의 친분을 이용해 광고대행 계약 유지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서부지검은 2008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P광고대행사 대표로부터 A인터넷 쇼핑몰과 광고대행 계약을 계속 이어가는 데 도움을 달라는 부탁을 받고 10차례에 걸쳐 현금 6190만 원과 고급차 대여료 1670만 원을 수수한 혐의(알선 수재)로 함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함 교수는 평소 잘 아는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관료에게 부탁하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함 교수가 그 관료에게 청탁을 하고 돈을 건넸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P회사 대표로부터 광고 계약 유지를 위해 김모 전 청와대 비서관(50)에게 돈을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2008년 7월부터 10월까지 9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모 지상파 방송사의 계열사 이사인 김모 씨(49)에게도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돈이 비서관에게 전해졌는지도 조사 중이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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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출소녀 성매매 시킨후 “내 동생을…” 돈 뜯은 10대들

    10대 가출 소녀를 모집해 성매매를 시키고 상대 남성을 협박해 돈까지 빼앗은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3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성 매수 남성을 유인해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맺게 한 뒤 상대 남성들을 협박해 1690만 원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신모 군(18)등 3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과 공모해 남성을 유인한 김모 양(17)도 구속하고 다른 두 소녀는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달 20일 김 양은 채팅 앱으로 만난 최모 씨(27·회사원)를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맺었다. 나이를 21세라고 속였다. 밖에서 대기하던 신 군 등은 모텔 방으로 쳐들어가 “내가 이 아이 오빠다. 얘가 미성년자인 것은 알고 있었느냐”며 폭행하고 33cm 길이의 흉기로 최 씨의 가슴을 8cm가량 그으며 위협했다. 이들은 최 씨를 자신들의 차에 강제로 태워 끌고 다니며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게 해 1100만 원을 빼앗았다. 경찰에 따르면 신 군 등은 1월 가출한 뒤 수유동 일대의 모텔에서 합숙하며 일명 가출팸(가출 청소년 모임)을 만들었다. 생활비가 필요했던 이들은 인터넷으로 전국에서 가출한 소녀들을 모아 범행을 공모했다.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사용하고 훔친 신분증으로 차량을 빌리기도 했다. 이들은 뺏은 돈을 유흥비로 쓰거나 명품 가방을 사는 데 썼다. 경찰은 “가출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은 따로 성매매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고 미성년자인 것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처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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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야”했는데 “호”로 맞받자 폭행

    “야!” 해서 “호!” 했을 뿐인데…. 대학생 유모 씨는 지난해 3월 25일 오전 1시 30분경 친구인 조선족 이모 씨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을 걷다가 엄모 씨와 부딪치면서 시비가 붙었다. 유 씨는 “야”라고 소리쳤고 엄 씨는 “호”라고 맞받았다. 중국 유학을 다녀온 유 씨는 ‘호’라는 말에 기분이 상했다. 호(胡)는 중국어로 오랑캐를 뜻한다. 그 단어가 조선족 친구 이 씨를 ‘오랑캐’라고 비하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엄 씨의 배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그러나 엄 씨는 “오랑캐라는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 ‘야’라고 하길래 ‘호’라고 맞장구쳤을 뿐인데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황혜민 판사는 행인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유 씨에게 벌금 70만 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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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성매매 단속 3주만에 또… 이름 바꿔 영업한 강남 풀살롱

    경찰에 단속된 뒤에도 업소 이름만 바꿔 다시 영업을 하던 ‘풀살롱’이 3주 만에 다시 적발됐다. 미성년자에게 일명 ‘북창동식 성접대’를 시킨 업주도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S유흥주점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종업원 및 성매매 여성 3명과 성매수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업주 양모 씨(37)에게는 체포영장을 발부할 계획이다. 이들에게 모텔 객실을 내준 업주 신모 씨(44) 등 2명도 함께 입건됐다.이 업소는 지난달 14일 경찰에 단속돼 종업원 등 12명이 불구속 입건됐지만 Y업소에서 S업소로 이름만 바꿔 영업해 왔다. 경찰에 단속돼도 해당 자치구의 행정처분이 바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경찰은 1차 단속 뒤 추가 수사를 위해 자치구에 단속 사실을 통보하지 않은 상태였다.양 씨 등은 2011년 1월부터 지하 1층에 1983m²(약 600평·방 45개) 규모의 유흥업소를 차리고 여성 종업원 150명을 고용해 손님 1인당 30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술과 함께 손님에게 1차로 유사성행위를 해준 뒤 바로 옆 지상 6층, 객실 40개 규모의 P모텔에서 2차로 성관계를 하도록 하는 등 ‘풀살롱’ 방식이었다. 이 업소는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있지만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없는 ‘매직미러’라는 창문을 설치해 남자 손님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고르게 했다. 이런 수법으로 하루 평균 50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려 지금까지 38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경찰은 또 12일에도 단속을 벌여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고용한 업주 김모 씨(43) 등 2명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성 손님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 씨 등은 김모 양(16) 등 가출 청소년 3명을 고용해 남성 손님 1인당 15만∼20만 원을 받고 북창동식 유사성행위를 알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된 미성년자들은 청소년 쉼터에서 심리치료를 병행하려 했지만 본인들이 거부해 귀가시켰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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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장님 글에 댓글달기 지쳤어요 ㅠㅠ”

    직장인 안모 씨(31·여)는 요즘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리지 않는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마다 직장 상사가 딴죽을 걸었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사진엔 ‘요즘 여유롭나 봐’라는 댓글을 달고 남자 친구와 데이트하는 사진에는 ‘업무는 다 끝내고 노는 건가?’라는 글을 올리곤 했다. 별 의미 없이 ‘떠나고 싶다’란 글을 올리자 상사와 동료가 찾아와 “회사 그만두려는 거야?” “남자 친구랑 요즘 안 좋아?”라고 물어봐 일일이 해명해야 했다. 부장이 글을 올리면 ‘나한테 관심없느냐’는 소리 듣기 전에 아부 댓글 다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결국 안 씨는 회사 직원들에게 “페이스북을 접었다”고 공표했다. 그 대신 페이스북처럼 공개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아닌 이른바 ‘폐쇄형 SNS’인 NHN의 ‘밴드’로 갈아타 가족과 친구들로만 이뤄진 소그룹에서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다. 회사 동료나 친하지 않은 지인은 초대하지 않았다. 이처럼 누구든 접근할 수 있는 기존 SNS가 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등장한 폐쇄형 SNS로 대거 옮겨 가고 있다. 직장 상사와 부하의 관계처럼 SNS에서의 원치 않는 관계 맺기가 이용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탓이다. 불특정 다수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것도 한계다. 이런 부작용 때문에 기존 SNS에서 ‘넓고 얕게’ 관계를 유지해 온 이용자들이 ‘좁지만 깊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어 폐쇄형 SNS로 갈아타고 있는 것이다. 이 공간에서 예전 인터넷 카페처럼 친밀도 높은 소수가 모여 사진과 게시글을 공유한다. 사용자가 지정한 집단에만 정보를 보여 주는 NHN의 ‘밴드’ 앱은 지난해 8월 출시해 최근 이용자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국내에서 이용자 500만 명을 돌파하기까지 500일이 걸렸지만 이 앱은 150일 걸렸을 정도로 인기있다. 일본 대만 태국으로도 진출했다. 연인 사이인 단둘이서만 사진과 글을 공유하게 해 주는 ‘비트윈’ 앱(2011년 12월 국내 출시)도 출시 1년여 만에 22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밴드와 유사한 다음의 ‘캠프’와 가족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는 ‘패밀리북’도 이용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등 국내에는 20여 개의 폐쇄형 SNS가 등장했다. 폐쇄형 SNS는 2011년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인간이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최대치가 150명이라는 이론에 근거해 인맥의 범위를 150명으로 제한한 ‘패스(Path)’ 등이 그 시초다. 전문가들은 여러 사람이 친밀함 없이 엮이는 개방형 SNS 대신 오프라인의 ‘실제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SNS 사용 행태가 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페이스북에서 선생님이 제자를 친구로 추가하고, 트위터에서 직장 상사가 나를 ‘팔로(follow)’하거나 얼굴도 모르는 택배 기사가 카카오톡 친구 추천에 뜨는 일들에 스트레스와 싫증을 느낀다는 것이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금의 SNS는 개인 혹은 집단에만 한정되어야 할 세세한 정보에까지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 갈등과 스트레스가 발생한다”며 “이런 피로감 때문에 친한 사람들에게만 허용하는 폐쇄형 SNS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서희 NHN 차장은 “너무 많은 정보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열려 있고 트위터에 올린 글이 기사에 인용되는 경우까지 있다 보니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에게만 정보를 보여 주고 싶은 욕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준일·김성모 기자 jikim@donga.com}

    •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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