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준

황형준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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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를 거치며 경찰, 기획재정부, 정당, 법조, 청와대 등을 취재했습니다. 정치와 법, 권력구조 그리고 사람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취재분야

2026-05-22~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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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영화 더딘 공공기관, 캠코에 위탁매각

    정부가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른 매각 실적이 부진한 기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을 위탁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공공기관 민영화와 출자지분 정리, 유휴자산 매각 때 캠코에 위탁할 수 있는 조항을 담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6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국가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재산을 처분하면서 필요한 경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캠코에 처분을 위탁할 것을 주무 기관의 장에게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무기관의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를 따라야 한다는 조항도 들어갔다. 재정부 관계자는 “캠코가 매각 업무에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지지부진한 민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2008년 마련한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상 민영화와 지분매각 대상은 24개 기관이지만 지금까지 처리된 것은 매각 3곳(농지개량, 안산도시개발, 한국자산신탁)과 상장 4곳(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전력기술, 지역난방공사, 한전KPS) 등 7곳에 그쳤다. 출자회사 정리대상도 131개 가운데 76개만 정리되는 등 내년 말까지 선진화 계획을 달성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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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총선 공포’]정부 “법인세 감세 예정대로”… 靑은 냉가슴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가 감세정책 철회, 전·월세 상한선 도입 검토 등 정책 구상을 쏟아냄에 따라 청와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일부 정책 구상이 △이명박 대통령의 감세 철학과 배치되거나 △시장의 가격 기능을 제한할 수 있다는 판단을 갖고 있다. 하지만 향후 정국을 한나라당과 공동 운영하겠다는 기본 틀을 마련한 마당에 새 지도부의 발언을 섣불리 차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정쩡한 처지가 됐다는 시각이 많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9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통해 거론된 정책이) 당론으로 확정된 것도 아닌 만큼 당정조율을 통해 정리하자”는 원론적인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당정 간 긴밀한 협의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매주 수요일 청와대 서(西)별관에서 개최해 온 당정청 실무협의는 이번 주에는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에서 대표 비서실장, 수석 원내부대표가 참석했지만 11일까지 두 자리가 채워질 공산은 낮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가급적 빨리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개최하겠지만 한나라당 지도부 구성은 끝난 뒤라야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황우여 원내대표의 ‘추가 감세 철회를 통해 서민예산 10조 원 마련’ 구상을 두고 뒷말이 가장 많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핵심부는 지난해 11월 감세 철회 논쟁 때 ‘법인세는 공약대로 인하, 소득세 최고세율은 그대로 유지’ 카드를 유력하게 검토했었다. 안상수 당시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가 기본적으로 동의한 방안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민예산은 꼭 확충되어야 하지만 국제사회와 약속한 법인세 인하(22%→20%) 계획마저 철회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감세를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청와대 기류와 무관치 않다. 방문규 재정부 대변인은 “(감세 철회가) 한나라당의 공식 정책인지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예정된 정책을 바꾸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 20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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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 앞둔 공공기관 “잔인한 5월”

    올해 경영평가를 받는 100개 공공기관은 5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부른다. 3월부터 시작된 공공기관 2010년 실적 평가의 결과는 6월 중순경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통해 확정돼 발표되지만 이달 중순이면 1차 평가 결과가 나온다. 평가점수 발표가 다가오면서 공공기관들은 극도로 초조한 모습이다. 결과에 따라 임직원들의 성과급 수준이 결정되고 기관장이 해임까지 될 수 있어 모두가 평가 결과에 목을 맬 수밖에 없다. 이런 탓에 은밀한 로비 관행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평가 발표 앞두고 로비 총력전 평가 막바지에 임박하면서 주무부서인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을 방문해 평가 결과에 대한 동향을 살피려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자기 기관의 애로사항을 좀 더 설명하거나 평가 분위기를 살피고 결과 등을 미리 빼내기 위해서다. A기관 관계자는 “발표 시기가 다가올수록 담당부서에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만나주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기 때문에 갖은 인맥을 모두 동원해 재정부 직원들을 접촉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교수, 회계사를 비롯한 평가위원들도 평소 관리 대상이다. 평가 대상 기관들은 평가위원들이 주로 속한 행정학과나 경영학과 교수들에게 연구용역, 자문, 특강 등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평가위원에 대한 로비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평가단 풀(pool)에 속한 전문가들에게 연구용역을 많이 주거나 용역비를 올려주는 방식으로 ‘기름칠’을 한다는 것. B기관 관계자는 “큰 기관들은 30∼40명씩 전담팀을 구성해 평가를 준비한다”며 “보고서를 만드는 역할도 하지만 전문가 풀에 속한 평가위원을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고 귀띔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는 1984년 이래 현재까지 계속되면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감시하는 역할을 일정 정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경영평가에 대한 공공기관의 평가 부담이 과중하다는 점과 각 기관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단일한 평가 잣대 등은 끊임없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평가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만 공공기관들이 입을 모아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은 각 기관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일괄적인 평가 방식이다. 지난해 평가에서 A∼E등급 중 D등급을 받은 대한주택보증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보증사고가 늘면서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고 결국 1인당 생산성 등 정량적인 평가항목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도 경기가 나빠지면서 가스안전검사 수수료와 진단 용역료 같은 주 수입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외환경 변화가 반영되지 않아 두 기관은 원천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었다. 대상 기관을 그룹으로 나눠 평가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수천억 원대의 연기금을 운용하는 C기관 관계자는 “연기금을 운용하는 비금융형 기관으로 분류되지만 수조 원 규모를 운용하는 공무원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등과 비교되다 보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규모가 작은 기관들은 별도의 인력 없이 직원들을 평가대응팀으로 두 달여간 차출해 팀을 운영하다 보니 업무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직원의 수가 수천 명인 기관과 몇백 명인 기관에서 같은 분량의 평가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해야 하는 점도 소규모 공공기관으로서는 큰 짐이다. 이에 따라 일부 중복되는 기관장 평가와 기관 평가를 합쳐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D기관 관계자는 “두 개 평가를 단일화해 줬으면 좋겠는데 정부에서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재정부는 내년부터는 기관 및 기관장 평가가 통합돼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기관 특성을 반영하도록 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가의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피평가기관으로부터의 연구용역 수주 금지 등 평가위원의 윤리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의 평가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김광수 강원대 교수(회계학)는 “평가 기준을 주무부처에서 정해주는 데다가 평가위원들이 검은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권위 있는 글로벌 경영평가기관에 의뢰해 평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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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외환보유액 3072억 달러… IMF ‘적정’ 기준에 해당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준으로 산출하면 적정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200억 달러를 조금 넘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072억 달러까지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3월 개최한 이사회에서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 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 IMF가 새로 제시한 적정 외환보유액 산출 기준은 신흥국과 저소득국, 선진국 등 3개 그룹별로 특성에 맞게 마련했다. 이 중 한국이 속한 신흥국은 국제수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출, 단기외채, 외국인 증권투자, 광의통화(M2) 등 4개 지표가 고려됐다. 이를 토대로 기획재정부가 자체적으로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는 적정 수준인 범위에 속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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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금융위기 막기 위해 1200억 달러 기금 조성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아시아 국가 간 자금 지원 체계가 설립되고 ‘아세안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공식 출범한다. 기획재정부는 제44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들이 합의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3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67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최대 성과는 우선 아시아 지역 안에 예방적 자금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꼽힌다. 12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기금은 그간 위기 발생 국가에만 공급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위기 징후가 있는 국가에도 선제적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아시아 유동성에 대한 연구분석과 감시기능을 수행하는 AMRO가 출범하면서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이 자리 잡게 됐다. 역내 금융협력 분야를 채권 거래에서 주식, 펀드, 파생상품시장 등 자본시장 전체로 확대하는 논의의 토대도 마련됐다. 또 역내 무역결제에서 지역 통화의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은 향후 의제로 선정돼 경제 통합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아시아 국가들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경제 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자본 유출입 변동성 증대, 개발격차 등도 안정적 성장을 위협한다는 데 공감대도 형성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윤증현 장관은 아시아 국가들의 역내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ADB에 아시아비전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며 “아시아 국가 간 공조가 확대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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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외교부 “쇠고기 개방 관련 입장 불변”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실무협의를 시작하기로 하자 한국 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쇠고기시장 개방에 대해선 입장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는 6일 “쇠고기시장 개방에 대한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되고 가축방역법에 따라 국회 심의를 거쳐야 된다는 2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미국 측이 한미 FTA 발효 후 쇠고기 시장 개방을 요청할 수는 있으나 미국 측의 입장이 우리 정부와 같은 것은 아니다”라며 “미 정부의 협의 요청에는 응하겠지만 이것이 곧 시장 개방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20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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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 개각]3개 경제부처 개각 과천 공무원들 반응

    과천 경제부처 공무원들은 6일 뜻밖의 인물이 장관으로 내정되자 한편으로 놀라워하면서도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잘된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하마평에서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을 내정자로 맞게 된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은 ‘의외의 인사’라는 반응 속에서도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재정부 고위 당국자는 “대통령 수석과 고용부 장관으로 현 경제팀과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팀워크에 문제가 없다”며 “개혁적인 성향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이고 인화력이 좋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박사라는 배경과 그동안의 다양한 경력을 감안할 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로 한층 중요해진 국제무대 활동에서도 윤증현 장관의 바통을 이어받기에 손색이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재정부 당국자는 “재정부 장관은 다른 경제부처들을 리드해 나가야 하는 자리인데 다른 부처 장관에 비해 다소 젊다 보니 무게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종환 장관의 유임을 예상하던 국토해양부의 일부 공무원은 ‘예상 밖’이라는 표정이었다. 야당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을 집중 공격하면 청와대도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러나 정 장관의 피로도를 감안하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4대강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청와대가 서민 주거안정을 챙길 것이라는 점도 교체론의 근거로 꼽혔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권도엽 내정자가 일로 승부할 것”이라며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권 내정자가 주택분야 현안에 밝아 관련 실국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들 역시 서규용 장관 내정자 소식이 전해지자 놀라면서도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원들은 “하마평에서 전혀 거론되지 않던 이름이라 깜짝 놀랐다”며 “오랜만의 농식품부 출신 장관 내정자라 반갑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서 내정자는 30년 가까운 세월을 농식품부에서 일했다”며 “농정에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농식품부 조직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 20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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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기획재정부 外

    ◇기획재정부 ▽과장급 △감사담당관 김병열 △기획재정담당관 이계문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송복철 △남북경협과장 이광기 ◇방송통신위원회 ▽실국장급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최재유 △통신정책국장 황철증 △네트워크정책국장 석제범}

    • 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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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코 인수 사업장 전수조사… PF 사업장 338곳 중 정상화 가능 20곳뿐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씨티2차 아파트 앞. 노른자위 땅 한가운데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인수한 저축은행 부실PF채권 사업장이 울타리 안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다. 2007년 한 건설사는 번호판 제작소와 작은 빌라가 들어서 있는 2000m² 규모의 땅을 매입한 뒤 인근에 있는 2개동짜리 아파트를 합쳐 고층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다. 10개 저축은행은 청담동이라는 지리적 장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해 사업 전망이 좋다고 보고 300억 원을 빌려줬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민 보상 문제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시행사가 자금난으로 무너졌다. 결국 정부는 건설사와 저축은행의 연쇄 부도 등을 우려해 지난해 6월 캠코를 통해 PF채권을 인수했다. 이처럼 캠코가 떠안은 저축은행 부실 PF 사업장은 서울 29곳, 경기 59곳, 충남 37곳, 대구 35곳, 해외 1곳 등 총 338곳이나 된다. 정부가 캠코를 통해 2008년부터 3차례에 걸쳐 총 5조5000억 원어치의 부실 PF채권을 떠안은 것이다. 캠코는 지난달에서야 이 338개 사업장 모두를 방문해 전수 조사했다. 주변 땅값, 분양가 등 시세를 파악하고 향후 사업성을 따져보는 취지였지만 결과는 암울했다. 실질적으로 캠코가 정상화시킬 수 있는 사업장은 20개(5.9%)에 그친 반면 나머지 사업장은 진척이 거의 안 된 부실 PF사업장이었다. 저축은행들은 대부분 사업 진행이 안 된 상태에서 급전을 조달하기 위해 찾아온 PF사업 시행사들에게 ‘브리지론(bridge loan)’ 형태로 대출을 해줬다. 은행은 토지 매입이나 주민 동의, 인허가 등 절차가 어느 정도 진행돼야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시행사들이 저축은행들에 의존한 것. 캠코 관계자는 “현장에 가보니 사업계획서상에는 용지 면적이 1000m²로 되어 있는데, 100m² 정도만 땅을 매입한 뒤 나중에 짓겠다며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도산하거나 사라진 시행사가 있는 등 처참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캠코는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사업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은 3년 만기가 돌아오는 올해 말부터 되돌려줄 계획이다. 캠코 관계자는 “우리가 아무리 매각하려고 애를 써도 당사자인 저축은행에서 동의를 안 해주면 팔 수 없다”며 “싼값에라도 팔고 싶지만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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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2010년 캠코가 매입해준 채권 되사들여야… ‘제2 대란’ 우려

    정부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저축은행에서 인수한 5조2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면서 ‘제2의 저축은행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저축은행은 바이백(buy-back) 계약에 따라 정부에 팔았던 PF채권을 다시 사야 하는데 채권 95%가 더 부실해졌기 때문이다. 경영난에 빠진 저축은행업계로선 5조 원 규모의 부실폭탄을 떠안게 됐다. 금융계는 정부가 PF 부실채권 만기 상환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상당수 저축은행이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저축은행에서 갖고 온 PF 부실채권을 올해 말부터 저축은행으로 순차적으로 되판다. 캠코는 자체 자금과 구조조정기금의 공적자금을 활용해 2008년 12월부터 2010년 6월까지 3차례에 걸쳐 약 5조5000억 원(원금 기준·원리금으로는 6조2000억 원)의 PF 부실채권을 사주면서 3년 뒤에 저축은행에 되파는 바이백 계약을 했다. 이 가운데 3000억 원은 정상적으로 회수됐고 나머지 5조2000억 원이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온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년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저축은행에 되판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올해 말은 그래도 괜찮지만 내년 3월 상환되는 1조2000억 원이 큰 걱정이다. 저축은행들의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땜질식 처방에 사용된 공적자금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공적자금으로 부실채권을 사줘 은행이나 보험회사들이 장부에서 부실을 완전히 털어내는 구조로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경우 부실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자금인 구조조정기금에서 3년간 부실채권을 맡았다가 산 가격 그대로 저축은행이 되사가도록 하는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정공법 대신 캠코를 동원해 일종의 ‘돌려 막기’를 한 셈이다. 이런 방식은 수조 원에 이르는 공적자금을 저축은행에 투입했다가 손실을 입을 경우 거센 정치적 역풍을 맞을 것을 염려한 정부가 내놓은 미봉책이었다. 문제는 캠코가 저축은행에서 가져온 PF 사업장 338개에 대해 최근 정밀 실사를 한 결과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5.9% 수준에 불과해 나머지 94.1%의 사업장이 더 부실해진 상태로 저축은행에 다시 되넘겨지는 것이다. 더욱이 캠코가 PF 부실채권을 떠안아 준 3년 동안 저축은행 대부분은 부실을 털어내 건전성이 좋아지기보다는 부동산 PF를 늘리며 부실규모가 더 불어난 상황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공적자금으로 한시적으로 PF 부실채권을 가져가 저축은행들이 건전한 것처럼 보이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저축은행들이 합법적으로 분식회계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운 셈”이라며 “그 이후에도 저축은행들이 PF 대출을 더욱 늘리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보였는데도 금융당국은 이를 방관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5조2000억 원이 차례로 저축은행에 돌아올 경우 이미 체력이 고갈되고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저축은행들이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축은행 부실문제는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서민금융기관이라는 이유 등으로 자기가 책임을 맡고 있을 때는 저축은행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고위 경제 관료들의 정치적 계산과 위기 때마다 일시적으로 위기를 넘기려는 ‘언 발에 오줌누기식’ 정책들이 누적되면서 훗날 더 큰 위기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롭게 조성된 5조 원의 구조조정기금은 기존 바이백 방식이 아니라 과거처럼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부실채권을 완전히 매입하는 정공법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올해 말부터 저축은행으로 돌아오는 부실채권 가운데 일부는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정부가 재연장을 검토하는 시장안정과 구조조정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5조 원의 구조조정기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PF부실채권의 재연장에 투입할지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으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3월 공적자금 집행현황에 따르면 저축은행에 1997년 1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투입된 공적자금은 8조5000억 원이다. 은행(86조9000억 원), 보험(21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적은 것처럼 보이지만 덩치(자산 규모)에 비하면 상당한 규모다. 업종 자산규모(지난해 말 기준) 대비 공적자금 투입액 비율의 경우 저축은행은 9.8%로 은행(5.2%)과 보험(4.2%)의 배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여기엔 2003년부터 예금보험공사가 금융회사의 보험료로 저축은행에 예금대지급을 해준 3조 원이 빠져 있으며 이를 합치면 11조 5000억 원에 이른다. 예보는 2003년 이전에는 예금보호기금채권을 발행한 공적자금으로 예금대지급을 했지만 그 이후에는 각 금융권의 보험료로 예금대지급과 순자산부족액을 메워주고 있다. 이 자금도 나중에 손실이 생기면 결국 정부가 메워줘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의 공적자금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은행과 보험이 2000년대 이전 대부분 집행이 마무리된 반면 저축은행에 대한 자금 투입은 앞으로도 계속될 진행형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2003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일저축은행을 포함해 16개의 저축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예금대지급 규모가 크게 늘어나 예금보험기금 안의 저축은행 계정은 2조90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계정이 바닥나자 은행 보험업계에서 자신들 보험료의 45%를 의무적으로 출연하는 방식으로 7000억 원 규모의 저축은행 특별계정을 만들었고 이를 담보로 14조 원가량의 실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1월에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7개 저축은행이 무더기로 문을 닫으면서 이마저도 빠듯한 실정이다. 예보는 추가로 저축은행 부실이 생기면 현재 확보된 보험료로 대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저축은행 계정의 적자 해소 시기는 당초 예정된 2025년보다 훨씬 뒤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정부의 공적자금이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3월에 2000억 원의 예산을 저축은행 특별계정에 지원해주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경정예산도 어렵고 예비비로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저축은행에 얼마나 공적자금이 더 들어갈지 솔직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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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입찰 담합 대우-벽산건설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구 죽곡2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에 담합한 대우건설과 벽산건설에 과징금 106억여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5일 공정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008년 4월 대구도시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 입찰에서 벽산건설에 ‘들러리’로 참여해 달라고 한 뒤 낙찰가보다 조금 낮은 가격을 미리 정해주고 입찰을 따냈다. 현행법상 1개 업체만 단독 입찰할 경우 유찰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것. 그 대신 대우건설은 벽산건설에 다른 입찰 때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함께 딸 것을 약속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담합행위를 적발해 대우건설 62억7000만 원, 벽산건설 43억8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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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100달러 시대… 에너지 비상대책 시행 두 달

    지난달 27일 오전 2시 반경, 서울 강북의 한 유흥가. 옥외조명을 소등해야 하는 오전 2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지만 유흥주점의 네온사인은 여전히 현란한 불빛을 깜빡이고 있었다. 500m 남짓한 이곳 거리에 밀집한 유흥주점은 10여 곳. 하지만 조명을 끈 주점은 한 곳도 없었다. 유흥주점의 한 호객꾼은 “소등 조치가 내려진 초기에는 단속이 많았지만 요새는 뜸한 편”이라며 “어차피 단속에 걸려도 과태료를 무는 사례가 거의 없어 평소대로 조명을 켠 채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반, 11개 정부 부처가 입주해 있는 정부과천청사. ‘자동차 5부제’를 안내하는 입간판이 서 있지만 이날 운행이 금지된 번호판 끝자리가 3, 8번인 차량들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은 채 정문을 통과하고 있었다. 60여 대가 듬성듬성 자리 잡고 있는 한 주차장에서만 운행금지 차량 4대가 주차돼 있지만 정부가 부과하기로 한 30만 원의 과태료를 받은 차량은 한 대도 없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유흥업소 야간소등 조치와 공공기관 자동차 5부제 등 에너지 위기 비상대책을 내놓은 지 두 달이 넘었지만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명무실한 정책으로 전락하고 있다. 에너지 위기 비상대책은 유류세 인하에 반대하고 있는 정부가 내놓은 사실상 유일한 고(高)유가 대책이다. 하지만 허술한 관리로 민간은 물론이고 정부와 지자체마저 ‘나 몰라라’ 하면서 에너지 절약 효과를 거의 내지 못하고 있다.○ 야간조명 과태료 두 달간 달랑 8건 정부는 2월 27일 두바이유가 5일째 100달러를 넘어서자 에너지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념탑 분수대 교량 경관조명 소등 △유흥업소 주유소 대형마트 아파트 실외골프장 등 야간조명 소등 △공공기관 차량 5부제 △냉난방설비 효율 점검 및 조명간판 발광다이오드(LED) 교체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놨다. 특히 야간소등에 대해서는 각각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고 3월 초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지난달 27일 현재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가 야간조명 소등 조치 위반에 부과한 과태료는 8건, 4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부문의 야간조명 소등 대상 업체가 9만2000곳인 것을 감안하면 제재를 받은 곳은 단속 대상 업체 1만 곳당 한 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과태료를 부과한 지자체는 경북과 울산(각 3건), 서울과 경기(각 1건) 등 네 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12개 지자체는 단 한 건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정부는 야간소등 조치가 대체로 잘 지켜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부의 위탁을 받아 단속에 나서고 있는 지자체의 설명은 다르다.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에서 야간 소등조치를 어겼다고 수백만 원씩 과태료를 물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자체들이 두 달간 적발한 야간소등 조치는 1500여 건에 이르렀지만 이 가운데 과태료 부과로 이어진 사례는 0.5%에 불과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경제도 어렵고 불 안 끈 것이 큰 범죄행위도 아닌데 과태료를 부과하기 어렵지 않으냐”며 “왜 우리만 단속하느냐는 항의도 많아 사실상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나가서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전력 사용 작년보다 오히려 늘어 정부 부처와 지자체들 역시 에너지 절약 대책을 지키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자동차 5부제를 어긴 직원에게는 3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과태료 부과 실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정부과천청사 관리소 관계자는 “매일 순찰을 돌며 하루에 10건 정도 5부제 위반 차량을 적발해 각 부처에 위반자를 통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각 부처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대신 당직 추가근무 조치를 내리는 수준의 제재에 그치고 있다. 기념탑과 분수대, 교량 경관조명을 소등하기로 했던 지자체들 역시 관광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지난달부터 일부 분수대나 교량의 경관조명을 다시 켜거나 야간조명 소등 조치를 요일제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민간은 물론이고 정부마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에너지 위기 대책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 3월 하루 평균 야간 전력거래량은 4억2499만 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9291만 kWh)에 비해 8.2% 늘었다. 같은 기간에 주간 전력거래량이 6.1% 늘어난 것에 비하면 훨씬 큰 증가폭이다. 정부가 고유가로 야간조명 제한 조치를 내놨던 2003년이나 2008년에도 전력사용량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별 효과도 없이 고유가 때마다 반복되는 야간조명 소등 같은 주먹구구식 대책보다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주택 및 건물 난방이나 기업들의 전력 낭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에너지 낭비 지표인 에너지원단위는 2009년 0.355로 일본(0.101)보다 3배나 높았다.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1000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석유 0.355t을 쓸 때 일본은 0.101t을 쓰는 데 그쳤다는 의미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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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차입금 70조 넘어… 3년새 2.5배

    지난해 공공기관의 차입금이 70조 원을 넘으면서 3년 만에 2.5배 수준으로 규모가 커졌다. 2008년부터 에너지요금 인상이 억제되고 혁신도시, 보금자리주택, 4대강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공기업에서 떠안았기 때문이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286개 공공기관의 차입금은 모두 70조7684억 원으로 2009년의 63조784억 원보다 12.2% 늘었다. 차입금 규모는 2007년에는 28조3400억 원에 그쳤으나 3년 만에 무려 149.7%나 급증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의 총부채도 2007년 249조3000억 원에서 2010년 386조6000억 원으로 55.0% 증가했다. 이처럼 차입금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차입금은 이자를 물어야 되는 만큼 공공기관의 다른 부채보다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가운데 특히 27개 공기업은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51조5976억 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4조666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든든학자금’ 등 학자금 대출을 해주는 한국장학재단이 8조358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전력은 차입금이 8조2589억 원으로 2008년 고유가와 경제위기로 요금인상이 억제되면서 2007년 4조3145억 원에서 3년 만에 91.4%나 급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면서 지난해 차입금이 6조5732억 원에 이르렀으며 한국수자원공사도 4대강 사업을 맡으면서 4조7255억 원으로 불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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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관 비정규직 4만 넘었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일괄적으로 정원을 줄이자 해당 기관들이 정규직은 줄이는 대신 비정규직만 늘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7개 공기업과 83개 준정부기관 등 총 286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총 4만956명으로 2009년 3만8125명보다 2831명(7.4%) 늘었다. 이들 기관에 근무하는 정규직이 24만7359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근로자의 14.2%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2006년 4만2095명에서 2007년 3만7212명으로 줄었다가 2008년 3만7405명, 2009년 3만8125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2009년 2만2000여 명의 정원을 감축하자 각 기관이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용과 해고가 자유로운 비정규직 고용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은행으로 3615명에 달했다. 정규직 7000여 명을 포함하면 전체 근로자 10명 중 3명은 비정규직인 것이다. 중소기업은행에 이어 △우체국시설관리지원단 2284명 △한국과학기술원 1613명 △코레일테크 1230명 △한국토지주택공사 1134명 △한국농어촌공사 1077명 등 순으로 비정규직이 많았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해당 기관별로 사업 성격상 일시적으로 필요한 인원이 비정규직으로 채용됐지만 급격히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2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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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직원 연봉 산은지주 1억760만원 1위

    공공기관 기관장과 직원의 평균 연봉은 2009년 한국거래소가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산은금융지주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4억5167만 원으로 한국산업은행장, 중소기업은행장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4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 재미교포 출신의 석학을 초빙하면서 4억3200만 원으로 크게 올렸고 이어 △수출입은행 4억3178만 원 △한국투자공사 3억9118만 원 △코스콤 3억9072만 원 △강원랜드 3억7110만 원 순이었다. 강원랜드는 전임 대표이사의 특별공로금을 지급하면서 금액이 올랐지만 이를 제외하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직원 연봉은 산은금융지주가 1억760만 원으로 한국거래소(1억448만 원)와 함께 유일하게 억대 평균 연봉을 받았다. 재정부는 산은금융지주가 다른 기관과 달리 신입사원이 없고 차장 이상 경력직 직원이 대부분이어서 직원 연봉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관장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억5200만 원이었다. 신규채용은 2008년 1만1023명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8556명으로 줄었다가 2010년 9848명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원은 해외 원자력발전소 수출, 출연 연구소 연구인력 보강 등 공공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전년보다 2.3%(5600명) 늘린 24만7000명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는 총 386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3.2%나 늘었다. 자산총액은 654조 원으로 전년보다 10.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조2000억 원으로 22%나 급증했다. 25개 공기업과 83개 준정부기관을 포함한 286개 공공기관의 구체적인 경영정보는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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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국립현대미술관 근무(과장직위) 윤남순 △한국정책방송원 근무(〃) 이승유 윤용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재정담당관 전영웅 △관광산업국 관광진흥과장 문시영 △종무실 종무관실 종무1담당관 도재경 △미디어정책국 출판인쇄산업과장 윤문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문화도시정책과장 서영길 △〃 문화도시개발과장 최태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 행정지원과장 유은상 △국립국어원 기획관리과장 나기주 △〃 한국어교육진흥과장 박창현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총무과장 송철현 △〃 〃 기획총괄과장 김안호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행정지원과장 조중식 △국립중앙극장 근무(과장직위) 김상술 △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장 안선국 △문화체육관광부 근무 이병국 박성락}

    •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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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문화체육관광부 外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국립현대미술관 근무(과장직위) 윤남순 △한국정책방송원 근무(〃) 이승유 윤용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재정담당관 전영웅 △관광산업국 관광진흥과장 문시영 △종무실 종무관실 종무1담당관 도재경 △미디어정책국 출판인쇄산업과장 윤문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문화도시정책과장 서영길 △〃 문화도시개발과장 최태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 행정지원과장 유은상 △국립국어원 기획관리과장 나기주 △〃 한국어교육진흥과장 박창현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총무과장 송철현 △〃 〃 기획총괄과장 김안호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행정지원과장 조중식 △국립중앙극장 근무(과장직위) 김상술 △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장 안선국 △문화체육관광부 근무 이병국 박성락 ◇환경부 ▽과장급 △감사관실 환경감시팀장 박찬갑 △국제협력관실 지구환경담당관 정은해 △녹색환경정책관실 녹색협력과장 양재문 △기후대기정책관실 대기관리과장 정용욱 △상하수도정책관실 토양지하수과장 이호중 △자연보전국 국토환경정책과장 김동진 △자연보전국 국토환경평가과장 김필홍 △낙동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이현재 ▽과장급 △대구지방환경청 기획과장 진득환 ◇관세청 △대구세관장 노석환 △인사관리담당관 박병진 △감찰팀장 한선희 △법인심사과장 최양식 △국제조사팀장 윤홍식 △서울세관 심사국장 윤승혁 △속초세관장 채광률 △부산세관 조사국장 강대집 △마산세관장 박병도 △인천세관 통관국장 정순열 △〃 조사감시국장 김영균 △제주세관장 정병태 ◇금융감독원 ▽국·실장 △기획조정국장 김수일 △총무〃 이기연 △거시감독〃 김영린 △감독총괄〃 권인원 △소비자보호감독〃 남명섭 △분쟁조정〃 김용우 △기업금융개선〃 김진수 △은행감독〃 이은태 △외환감독〃 이주형 △일반은행검사〃 박세춘 △저축은행검사1〃 조성목 △보험감독〃 허창언 △생명보험검사〃 권순찬 △금융투자감독〃 양현근 △복합금융감독〃 박흥찬 △기업공시〃 김광식 △자본시장조사1〃 고찬태 △회계감독2〃 오세정 △감사실〃 김영석 △제재심의실장 이동엽 △뉴욕사무소장 이한구 △런던〃 서형복 △대전지원장 서경환 △광주〃 이정하 △부산〃 이경구 ▽국·실장 △공보실 국장 강왕락 △금융서비스개선〃 송현 △IT감독〃 최한묵 △저축은행감독〃 안종식 △상호금융감독〃 황대현 △여신전문감독〃 이익중 △특수은행검사〃 박용욱 △저축은행검사2〃 최건호 △금융투자검사〃 정갑재 △자본시장조사2〃 이창수 △법무실장 박삼철 △외은지점감독〃 장성훈 △서민금융지원〃 조성래 △보험계리〃 이진식 △보험조사〃 이종욱 △자산운용감독〃 조효제 △자산운용검사〃 오창진 △기업공시제도〃 조국환 △회계제도〃 박희춘 △인재개발원〃 정성웅 △금융중심지센터부센터장 반영희 △대구지원장 박현철 ◇진각종 ▽통리원 △총무부장 무외 정사 △재무부장 겸 건설부장 수성 정사 △포교부장 상제 정사 △건설국장 원혜 정사 ▽교육원 교육부장 관천 정사}

    •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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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 20%가 소득 71% 가져가… ‘20대80 사회’ 현실화되나

    1998년 외환위기로 직장을 떠나 이듬해 고향인 경북의 한 소도시로 내려와 슈퍼마켓을 시작한 정모 씨(58). 그는 당시만 해도 그럭저럭 네 식구가 살 만한 수입을 올렸지만 2005년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기업형 할인마트가 이 지역에 들어서면서 수입이 점차 줄어 결국 가게를 접었다. 나이가 많아 취업이 안 되자 지금은 경기 용인시에서 친척의 식당 일을 도와주면서 매달 100만 원가량을 집에 부쳐주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부터 한국은 위기 때마다 저력을 발휘해 1인당 국내총생산은 10년이 지난 2009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성장의 온기가 고루 퍼졌다면 자영업자이든 월급생활자이든 명목소득이 두 배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늘어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국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의 자영업자와 월급생활자는 똑같이 명목소득이 많게는 3분의 1가량 줄었다. 반면 상위 20%의 소득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상위 20%가 전체 부의 80%를 가져간다는 ‘20 대 80’의 법칙이 지배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그나마 이는 세금을 납부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월급생활자 중에서도 소득이 적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사람이 2009년 575만3000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 사회의 ‘20 대 80’ 현상은 상당히 진척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급증하는 자영업자, 양극화되는 소득 종합소득세(종소세) 납부자 357만 명(2009년 기준) 가운데 소득 기준 하위 20%는 10년간 경제성장의 과실은 고사하고 오히려 소득이 크게 준 것으로 국세청 자료에서 나타났다. 종소세는 사업, 부동산 임대, 이자 등 여러 소득을 합친 세금이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슈퍼마켓, 치킨집 주인 등 자영업자를 포함해 사업장이나 회사를 갖고 있는 개인사업자가 종소세 납부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체 소득금액 중 계층별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개인사업자의 양극화는 뚜렷하다. 2009년 종소세 납부자의 총소득금액은 90조2257억 원이었다. 이 중 상위 20%가 가져간 소득금액은 64조4203억 원으로 무려 71.4%에 달해 소득의 대부분을 싹쓸이했다. 반면 소득 기준 하위 20%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밖에 되지 않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상위 20% 개인사업자가 종소세 납부 소득의 3분의 2 이상을 거둬들인 반면 전체 납부자의 60%를 차지하는 상위 40% 이하는 고작 10%를 약간 넘는 소득밖에 가져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인사업자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은 취업이 되지 않는 고령자와 여성, 파트타임 근로자 상당수가 자기 가게를 열어 자영업자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경제학)는 “외환위기 이후 임금근로자들이 자영업으로 진출하면서 과잉 공급되었고 이것이 영세화로 이어져 하위 소득층의 소득을 갉아먹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수출과 관련된 업종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대부분 내수업종인 자영업자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기업형 슈퍼마켓이나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제과점처럼 대기업들이 자금력과 마케팅 능력을 앞세워 골목 상권을 장악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2009년 489만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 가운데 96만3000명이 새로 가게를 차린 사람들이지만 이에 버금가는 78만6000명이 가게 문을 닫았다. ○ 비정규직 증가로 급여생활자 소득 격차도 벌어져 개인사업자뿐만 아니라 근로소득자도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가 벌어졌다. 2009년 근로소득세를 납부한 연말정산자 854만1000명 중 월급 소득이 상위 20%인 사람들의 1인당 연 소득은 5750만 원으로 2005년의 5500만 원보다 4.5%가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하위 20%의 1인당 연 소득은 1770만 원에서 1580만 원으로 오히려 10.7%가 줄었다. 이로 인해 근로소득세 납부자의 총소득에서 상위 20%가 차지하는 비율도 점점 커지고 있다. 2005년 근로소득자 610만7000명의 총소득 223조여 원 가운데 상위 20%는 86조여 원을 가져갔다. 상위 20%가 전체 소득의 38.6% 정도를 가져간 셈이다. 그러나 2009년에는 총소득 315조여 원의 절반에 가까운 131조여 원(41.6%)을 상위 20%가 가져갔다. 상위 2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에서 2009년까지 불과 4년 사이에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2005년에는 상위 10%의 연 소득이 8650만 원으로 하위 10%의 연 소득 1400만 원과 7250만 원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2009년에는 상위 10%의 연 소득이 9610만 원, 하위 10%의 연 소득이 1370만 원으로 격차가 8240만 원으로 벌어졌다. 이는 수출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일자리 수 증가가 경제성장률을 따라가지 못했고 일자리의 질 자체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하위 20%의 급여생활자는 대부분 단시간 근로자 등 비정규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은 “일자리도 양극화되어 가고 있어 중간계층 일자리는 사라지는 반면 단순 노무직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리 구조도 급여생활자의 소득불평등 악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

    • 20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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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증현 장관 “UAE는 100년 동반자의 나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5일 한국형 원자로를 구매한 아랍에미리트(UAE)를 “100년을 함께할 동반자의 나라”라며 “한국은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한 UAE의 미래협력 구상에 전방위적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아부다비 정부 행정위원회에 속한 고위관료 등 차세대 실세 20명에 대한 환영오찬에서 “UAE는 100년을 함께할 동반자로 한국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정위원회는 아부다비 내각기능을 담당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왕세자를 포함해 장차관 후보군에 드는 1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등을 배우기 위해 29일까지 교육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한국이 UAE가 석유 의존적인 경제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제조업 기반 조성, 신재생에너지 개발, 고부가 서비스산업 육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양국 국부펀드 간 협력사업 진출, 시스템반도체 생산·판매 협력, 미디어·콘텐츠산업 공동투자 개발 등 상생 토대도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대사를 인용해 아부다비가 한국과 함께하는 길에 대해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합니까’라고 물을 때 저는 그게 최선이라고 힘주어 말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부다비 행정위원회 관계자들은 방한 기간에 박병원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권태신 전 총리실장, 문정인 전 동아시아위원장 등으로부터 강연을 듣고 삼성전자 SK텔레콤 CJ방송국 한국전력 등을 방문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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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1점 오르면 아파트 3.3㎡당 4000원 ↑

    ‘학군이 아파트 가격을 결정한다’는 속설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인근에 외국어고나 과학고 같은 특목고가 있을 경우 3.3m²당 최고 38만 원 정도 아파트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조세연구원은 25일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교육재원조달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신설 학교, 특목고 등 학교 특성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전국 1만4835개 단지의 아파트 가격과 이곳에 주소를 둔 학생들의 수능 점수 및 인근 학교 특성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특목고가 들어설 경우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목고 인근 5km² 내에 있는 아파트 매매가는 범위 밖에 있는 아파트에 비해 3.3m²당 최고 38만1034원이 비쌌다. 국민주택(85m²) 기준 아파트로 환산하면 981만4545원이나 가격이 더 오른 셈이다. 또 수능 언어 평균성적이 1점 오를 때마다 고등학교 인근 아파트 가격은 같은 행정구역(동) 내 다른 아파트보다 3.3m²당 최고 3969.9원 더 오르고 전세금은 1점당 최고 1280.4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외국어 평균성적이 1점 오르면 3.3m²당 최고 5438.4원 더 올랐고 전세금은 3111.9원 높아졌다. 신설 학교와의 거리도 주요 변수다. 신설 초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파트는 같은 동 안에 있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 3.3m²당 59만∼69만 원이 비쌌고 전세금도 3.3m²당 15만∼21만 원이 비쌌다. 신설 학교 가운데 초교나 고교보다는 중학교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이는 최근 학부모들이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 진학부터 신경을 많이 쓰면서 어느 정도 성적 수준이 정해진 고교 때보다 자녀가 어느 중학교에 진학할 것인지 민감하게 따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학교나 여학교 인접 아파트가 남녀 공학 인접 아파트보다 비싼 것도 특징이다. 한국조세연구원은 “학부모들이 자녀 성적 등을 고려하면서 공학보다 남학교나 여학교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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